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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철,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위해 기획사 미팅 시작

한동철PD가 ‘숨은 원석’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1월 MBC와 프로젝트 걸그룹 론칭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알린 한동철 PD가 최근 글로벌 걸그룹이 될 여자 연습생을 찾기 위해 기획사 미팅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설 자리가 좁은 1~2인의 연습생을 보유한 원소스 기획사나 회사 사정상 한계가 있는 군소 기획사뿐만 아니라,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형 기획사와 해외 기획사까지 만난다. 한동철 PD는 “수많은 메일을 통해 원소스 기획사가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저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좋은 인재가 많이 있어 다행이고 또 감사하다. 세심하게 모든 지원자를 만나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기획사를 방문하며 미팅을 진행 중인 한동철 PD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많은 인재들이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연습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라고 밝히며 “중소 기획사나 상대적으로 기회를 잡기 어려운 개인 연습생 등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철 PD가 전면에 나서 제작하는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원 자격은 13세 이상 국적 불문의 여성으로 걸그룹 데뷔를 꿈꾸는 ‘실력’과 ‘가능성’을 겸비한 자들이다. 이번에 론칭하는 걸그룹은 빌보드 차트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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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꿈을 쏘다’ 드림하이가 남긴 것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 2TV 월화극 '드림하이'가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첫방송에서 10.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보였던 '드림하이'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중반 이후 17%대를 넘어섰다. OST는 각 음원사이트 정상권에 올랐고 드라마 판권도 아시아 5개국에 수출되는 등 '원소스 멀티유스'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국내 정상급 연예기획사들이 손을 맞잡고 기획에 나섰으며 아시아를 열광케할만한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출연시키는 등 '명석한 전략'이 성공을 끌어냈다는 게 업계의 평가. 국내 방송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드림하이'의 성공사례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국내 최초 하이틴 음악 드라마 시도 '드림하이'는 과거 큰 인기를 누렸다가 시들해진 국내 하이틴 드라마의 부활을 알렸다. 방송 관계자들이 꼽는 주요성공요인은 탄탄한 기획력. '10대 성장기'라는 흔해빠진 소재를 차용했지만 이를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이라는 양념에 잘 버무려낸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음악과 춤의 결합. 하이틴 음악 드라마라는 장르는 이미 미국에서 '글리' '한나 몬타나' '하이스쿨 뮤지컬' 등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연기력과 노래, 춤 등 볼거리와 스토리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져야 하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출연자 섭외가 만만치않다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국내 기획사들이 꺼렸던 분야다. 이를 위해 연기분야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와 음악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가 머리를 맞대고 협공을 펼쳤다. 결과는 성공.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모여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흡인력 강한 스토리와 영상·음악의 결합으로 주요 타겟층인 10대~20대 뿐 아니라 중년층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끌어냈다. 시청자 분석자료(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살펴보면 1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각각 12.5%, 12.4%로 '드림하이'를 가장 즐겨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아이돌 스타 활동영역 넓혀 '드림하이'는 아이돌스타들의 활동영역을 한층 넓혀놨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자이언트'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던 김수현은 '드림하이'를 통해 '기대주'에서 '스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극중 보여준 노래와 댄스 솜씨를 통해 '예상치 못했던 끼'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미쓰에이 수지와 2PM 장우영·아이유 등 연기경력이 전무했던 아이돌 가수들도 연기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방송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수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여 끝내는 '최적의 캐스팅'이란 말을 들었다. 애초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던 아이유도 차츰 대사가 많아졌다. 결국 늘어난 분량 때문에 애초 계획했던 신곡 '나만 몰랐던 이야기'의 활동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 장우영은 재미교포 역을 맡아 영어 발음 하나까지 세세히 신경을 쓰는 등 열성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미 연기자로 데뷔한 티아라의 함은정과 2PM 옥택연은 '드림하이'로 연기자 이미지를 더 확고히 다졌다. ▶드라마 해외 수출·OST도 대박 산업적 측면에서 '드림하이'의 최대 의의는 원소스 멀티유스의 성공적인 사례를 직접 보여줬다는 데 있다. 키이스트·CJ 미디어와 함께 제작에 나선 JYJ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드림하이'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연예인 개별 단위 또는 드라마 한 편 단위의 한류 수출사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원소스 멀티유스의 완성판으로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과는 적중했다. KBS미디어에 따르면 '드림하이'는 일본 디지털 어드벤처와 TV 방송권·본편 DVD 판매 계약을 끌어냈으며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에도 팔렸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와도 협상 중이다. 아시아권 내에서 한국가요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아이돌스타와 가요를 내세운 드라마를 기획한 것이 시기적절한 판단이었다는 분석이다. OST도 '대박'이다. 이 분야의 1등 공신은 박진영. '드림하이'의 전곡을 프로듀싱하고 안무까지 한 동작 한 동작 직접 짜는 장인정신을 보여줬다.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 음원이 매번 음원사이트를 휩쓸었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도 링크돼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김수현이 부른 '드리밍', 아이유의 '섬데이', 박진영의 발라드 '못 잊은거죠' 등의 곡이 화제가 됐고 '겨울아이' '어떤 이의 꿈' '기다리다' 등 리메이크곡도 큰 호응을 얻었다. 촬영지도 명소로 떠올랐다. '드림하이'의 주촬영지인 경기도 고양시의 사리현동 세트장과 호수공원 및 아람누리 대극장에는 하루 수백여명의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다. 고양시 측이 홍보 소식지에 '드림하이' 관련 내용을 실어 배포해 관심을 유도했으며 '드림하이' 제작진과의 합의하에 한류명소로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드림하이'가 국내 드라마 산업에 끼친 영향은 무척 크다. 한류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향후 후속작을 개발할 수도 있고 더 다양한 부가수익창출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3.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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