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9건
산업

한미약품그룹의 ‘집안싸움’ 결국 임시주총까지 가나

연초 발발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미그룹 오너가의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3인 연합을 구축하면서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형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3인 연합 측은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고 있다. 형제 공동경영체 제안, 연합 법적 대응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달 3인 연합 측이 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자 형제 측은 ‘대주주 경영공동체’를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3인 연합 측은 대주주 경영공동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 이사의 제안에 따르면 대주주 경영공동체는 회사 자본구조의 변경이나 합병, 인수 및 매각, 고위 경영진 임명·해임 등 회사의 중대한 업무 집행에 있어 통일된 의결권 행사가 목적이다. 공동체 내부 의사결정은 주주총회와 동일한 지분율 비례 투표 방식을 제안하고, 디지털 방식 등으로 안건 상정을 5일 내 결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형제 측은 대주주 공동체경영을 통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고위 경영진 인사권 등 중대한 업무 집행을 모두 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대주주들이 임종윤 이사의 경영공동체 제안과 관련된 내용을 아직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윤 이사는 경영공동체 결성 선언 초안을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공동경영체 제안을 대주주를 직접 만나서 한 것이 아니라 언론과 관계자를 통해서 제안했기에 3인 연합 측에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열린 고 임성기 회장의 추모식도 따로 진행할 만큼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임주현 부회장이 임종윤 이사에게 빌려준 266억원 반환 소송에서 법원이 가압류 신청을 인용하면서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임종윤 이사는 반환 소송 결과가 나올 때가지 가압류 된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토지 등의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 형제 측이 3인 연합이 제기한 임시주총 소집 청구권을 거부한다면 법적 절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 측은 지난달 정관변경과 신규 이사선임 의결 안건을 상정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하면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 5명과 연합 측 4명으로 이뤄졌는데 신규이사 3명을 더 선임해 7대 5로 뒤집겠다는 계산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마음을 모녀 측으로 돌린 신동국 회장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종식의 가장 단순한 방법은 형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좋은데 오너가 잡음 성장 걸림돌 현재 지분율 경쟁에서는 3인 연합 측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7월 초 맺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6.5% 매매 계약이 완료된다면 신동국 회장의 지분은 18.93%까지 올라간다. 송영숙 회장 6.16%, 임주현 부회장 9.70% 등 3인 연합의 특별관계자 지분 총합은 48.19%에 달한다. 반면 형제 측은 임종윤 이사 10.14%, 임종훈 대표 10.80%를 포함해 특별관계자 지분이 29.07%다. 임시주총이 소집될 경우 정관 변경은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소액주주를 만나 적극적인 표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의 지지를 등에 업은 형제 측이 소액주주의 마음을 붙잡은 바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선 상황이기 때문에 소액주주의 표심 향방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경영권 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한미그룹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경영권 분쟁 이슈에도 올해 2분기 매출 37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7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도 7818억원으로 11.1% 성장하는 등 올해 최대 매출 실적 경신이 전망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개량·복합 신약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당장의 실적은 좋지만 장기적 성장 측면에서 경영권 분쟁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영권 체제가 안정돼야만 장기적인 플랜에 따라 미래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경영 분쟁 노이즈가 길어지면 결코 좋을 게 없다. 당장은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경영적인 결단이 지체되면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2 07:00
산업

한미약품, 로수젯·아모잘탄 앞세워 원외 처방매출 6년 연속 1위 예약

한미약품이 6년 연속으로 국내 원외 처방 매출 1위 수성이 유력하다. 한미약품은 올해 11월까지 8437억원의 국내 원외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집계 기준으로 8437억원을 매출을 올린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7000억원 이하 매출을 올린 타사들과 1위 한미약품 격차가 컸다. 한미약품은 이런 성과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의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출 수익을 지속해서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한국형 R&D 선순환 모델'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149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20% 성장하며 11월까지 1628억원을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인 4종의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군은 올해 11월까지 1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모메졸 565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탑스 368억원, 소염진통제 낙소졸 246억원 매출 순이다.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과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도 각 388억원, 197억원의 매출을 찍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독자적 제제기술력을 토대로 축적한 독보적 경쟁력이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더 나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탄탄한 임상적 근거들을 더 많이 쌓아 나감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4 14:24
산업

한국콜마 글로벌 시장 성적표의 열쇠 '케이캡', 2028년 연매출 1조 겨냥

HK이노엔이 한국콜마 글로벌 시장 성적표의 결정적 열쇠가 될 전망이다.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자금을 베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을 보유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은 국내 신약 중 최소 기간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출시도 알렸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 연이어 출시되면서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싱가포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페루, 콜롬비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허가 심사 중에 있어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콜마가 인수 당시 HK이노엔에 투자한 인수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 최대규모의 인수합병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무기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23년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에 1조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028년까지는 유럽 포함 100개국 수출,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을 만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HK이노엔은 2019년 한국에서 케이캡을 출시했고, 지난해 세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 규모인 중국에도 진출했다. 이어 케이캡은 몽골, 필리핀과 함께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 2위 국가인 멕시코에도 진입했다. 케이캡은 현재 한국 포함 6개 국가에서 처방되고 있다.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는 총 해외 35개 국가에 진출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의 시장"이라며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케이캡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HK이노엔은 해당 분야 세계 규모 1위인 중국 시장에서 케이캡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월 중국 보험이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3분기부터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중국의 31개 성에 대한 등록을 모두 완료했고, 종합병원에도 순차적으로 등록 중”이라며 “연내 종합병원 80% 이상 등록이 목표”라고 밝혔다. 케이캡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연간 13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1~5월 국내 누적처방 실적이 607억원이고, 5월에만 130억원을 달성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신약 중 최단기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가 된 이유는 분명하다. 케이캡만의 강점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이 주류였지만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K이노엔 측은 “케이캡은 빠른 약효 발현, 식전·식후 상관없이 투약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기존 PPI계열 제품과 달리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적은 점 등으로 기존 계열의 한계를 극복한 점에서 실제 의료환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도 국내 34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허가로 시장을 공략하며 케이캡의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국내 P-CAB계열 제품 중 가장 많은 5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적응증이 보험 급여에 적용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약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건 데이터인데, 케이캡은 관련 임상 논문 4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7 06:56
경제

삼바 6공장 건설 CMO 초격차, HK이노엔 케이캡 2030년 2조원 매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공장 건설까지 예고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 글로벌 1위를 위한 ‘초격차’ 전략을 공개했다. HK이노엔은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육성 포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 6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글로벌 최고 CMO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했고, 2년 연속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에서 1공장(3만ℓ), 2공장(15만4000ℓ), 3공장(18만ℓ)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25만6000ℓ)을 건설 중이다. 존 림 대표는 "애초 4공장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올해 10월부터 부분(6만ℓ) 가동할 예정"이라며 "공장 설립과 가동까지 대개 4년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약 40% 앞당겼다. 나머지는 2023년 2분기에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에 4공장이 전체 가동되면 총 생산능력이 62만ℓ로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로 우뚝 서게 된다. 특히 4공장은 완공 전에 이미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바이오의약품 CMO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이미 세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제품 5종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스무 곳과 제품 30종 생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5공장도 연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HK이노엔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송근석 전무는 케이캡의 국내 성과, 주요 임상 결과 및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과제들을 소개했다. 송 전무는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은 국내 출시 이후 해외 26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만 누적 2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케이캡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고 주사제, 구강붕해정, 저함량제제로 추가 개발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3 14:58
경제

한미약품, 12개 '블록버스터'로 원외처방 매출 4연속 1위 청신호

한미약품이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수성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12개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다르면 한미약품의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이 국산약 매출 부문에서 534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상반기 1위에 올랐다. 로수젯은 2분기 매출 269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복합신약)도 2분기 매출 28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모잘탄 단품은 올해 상반기 총 384억원 매출을 올려 국산약 부문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 개량신약 '아모디핀'을 출시했고, 2009년 국내 최초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내놓았다. 특히 아모잘탄패밀리는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처방매출 1조원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국내 원외처방액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개량 및 복합신약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처방 실적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매출은 6665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 낙소졸, 구구탐스 등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블록버스터 제품을 탄생시켰고, 이는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수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은 총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 제품들의 지속적 성장으로 한미약품의 처방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매출 호조로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 2793억원과 영업이익 159억원, 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9.6%, 순이익은 43.1% 성장한 수치다.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부진을 극복하고 올해 2분기에 전년 대비 119.9% 성장한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 1분기와 합쳐 역대 상반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북경한미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은 전년대비 2678% 성장한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147.6% 성장한 136억원, 변비약 ‘리똥’은 1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한미의 창조와 혁신,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3 15:41
경제

[제약 CEO] IPO 우량주 강석희 이노엔 대표 "포스트 케이캡 승부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았다. CJ헬스케어의 전신인 HK이노엔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IPO의 우량주로 꼽힌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상장 준비와 함께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의 우량주, 연내 코스닥 상장 겨냥 IPO를 준비 중인 이노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이노엔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로 인수되면서 받았던 1조3100억원의 가치는 2조원 규모로 커졌다. 인수 당시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만큼 이노엔의 상장도 그룹의 최대 관심사다. 이노엔 측은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기대감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우량기업으로 성공적인 IPO를 노리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진다면 코스닥150 지수 특례편입도 기대된다. 이노엔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JP모간증권이 주관사로 정해졌다. 이노엔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유치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과 관련해 더욱 꼼꼼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5426억원을 뛰어넘는 최대 실적이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음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의 라인업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출시 2년 누적 원외처방 실적이 1023억원에 달했다. 국산 신약으로 최단기 블록버스터 지위를 얻은 셈이다. 케이캡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24개국에 기술 또는 완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뤄신사와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뤄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의 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소화성 궤양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노엔의 전체 매출 중 80%가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항생제·수액제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의약품을 갖고 있다. 이 중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10개에 달한다. 강석희 대표는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캡 등 20개 파이프라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확장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이노엔은 각광받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치료에 걸맞게 개량한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다. T세포·NK세포 등 환자의 면역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넣어 암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CAR-T, CAR-NK세포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중 CAR-T세포 치료제는 2019년 273만 달러에서 연평균 53.9%라는 놀라운 성장세가 전망된다. 2025년 40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CAR-T세포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으로 단 4개의 제품이 출시될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이노엔은 시장 접근성이 높은 면역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폐암 등의 고형암이나 혈액암 치료제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에 전용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전문 인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강석희 대표는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노엔은 암·간 질환·감염·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수족구·코로나19 백신 등 파이프라인만 20여 개에 달한다. 이노엔은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액사업 강화를 위해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액제의 연간 생산량이 1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노엔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화장품·음료 등 라이프케어 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이노엔 관계자는 “신약 케이캡정을 개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혁신적인 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도 가속화해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1 07:02
경제

실적-신약개발 순항 한미약품, 탄력 받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3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차지한 한미약품이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국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대량 복제해 만든 백신으로,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 기술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4일 "지난해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대표이사 간 면담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25일 월요일 밤 10시에 모더나 대표이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모더나와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백신 대량 제조 시설을 갖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협력의향서가 체결된다면 국내에서 위탁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한미약품이 mRNA 제조 공장을 갖고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8년 완공해 2만ℓ를 제조할 수 있는 mRNA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위탁생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mRNA백신과 DNA백신 위수탁생산이 가능한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한미약품의 수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국내에서 6개 회사가 7가지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mRNA 관련 연구는 아주 미미한 상황"이라며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회사 및 미국 국립감염병·알레르기연구소 등과 계속 협력하면서 국내 mRNA 백신 개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상회의에 이어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반셀 대표이사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및 제품 경쟁력은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0년 원외처방 매출이 전년도보다 2.2% 증가한 6665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2018년 1위에 오른 뒤 국내 제약업계에서 3년 연속의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미약품 자체 개발 품목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처방액도 지속해서 늘었다. 또 한미약품은 지난 21일 희귀질환 신약후보 물질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와 'GLP-2 아날로그'(HM1591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는 등 신약 개발에도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4 15:31
경제

[제약 CEO] HK이노엔 강석희, 글로벌화 발걸음 재촉

HK이노엔은 최근 가장 변화가 많던 제약사다. 지난 4월 1일 창업 36주년에 사명이 ‘CJ헬스케어’에서 ‘HK이노엔’으로 변경됐다. 화장품·의약품 연구개발 회사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신약 케이캡 출시와 해외 진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그룹에서 다양한 계열사 대표를 지내며 경험을 쌓은 강석희 대표이사는 이제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새 둥지, 새 옷 입고 새 출발 CJ헬스케어는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당시 인수 금액만 1조3100억원에 달하는 등 이노엔에 대한 시장 평가가 높았다. IPO를 준비하고 있는 이노엔의 시장 평가액은 1조5000억원 규모다. 이노엔 관계자는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건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 침체와 글로벌 변동성으로 상장을 미루는 분위기다. 하지만 제약업계에서 신약 개발 노하우와 건강 음료 생산 능력 등을 인정받고 있는 이노엔은 꾸준히 IPO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콜마가 기존의 제약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이노엔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노엔은 지난해 5426억원으로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 이노엔(inno.N)은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과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정신인 새로움, 연결, 미래가 함축적으로 표현된 사명이다. 새로운 사명에는 신약 및 신기술 연구, 오픈 이노베이션, 고객 지향적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세계를 향해 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강석희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드는 혁신의 여정을 걸어왔다”며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모회사 적극 지원, 힘 받는 전문화 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출발했다. 2년 뒤 순수 국내 기술로 간염 예방백신 '헤팍신-B'를 출시했다. 전문의약품과 백신, 수액제 생산 등 제약사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춰나갔다. 또 1995년 세계 최초 녹농균 백신을 개발했고, 국내 제약사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1998년에는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조혈제(빈혈 치료제)인 EPO제제(제품명: 에포카인)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하며 의약품 국산화를 이끌었고, 동시에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에포카인은 1999년 우수 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주어지는 장영실상도 받았다. 출시 후 20여년간 국내 의료환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EPO 제품이기도 하다. 이노엔은 에포카인 개발로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개발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이노엔의 인수를 진두지휘할 정도로 관심과 기대가 높다. 한국콜마는 이노엔의 인수로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로 신약 개발 역량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노엔의 R&D 비용은 매출의 10.5%(560억원)나 되며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강석희 대표는 “이노엔은 인수합병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한편 전문 제약 기업으로서 회사의 가치를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물질 개발 착수는 물론 고부가 가치 건강기능 식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발 좋지만 갈 길 먼 글로벌 신약 성공 이노엔은 새롭게 떠오르는 히트 신약도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돼 2020년 3월까지 누적 원외처방액 41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산 신약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캐이캡은 지난해 매출 347억원으로 이노엔 전체 매출의 6%나 된다. 출시 후 1년 남짓한 기간에 거둔 엄청난 성과다. 이노엔 관계자는 “국내 신약 중 연간 실적 100억원을 돌파하는 제품은 케이캡까지 7개에 불과하다”며 “특히 첫 해부터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케이캡이 최초”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세계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케이캡은 중국·태국·인도네시아·중남미 17개국 등 2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총 9529만 달러(1175억원), 2019년 중남미 17개국과 8400만 달러(1036억원)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케이캡을 한국 넘버원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7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케이캡이 글로벌 신약이 되기 위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아직 노크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노엔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임상 1상부터 진행하는 방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진정한 글로벌 신약의 성패는 미국 시장 진출과 성적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노엔은 케이캡정을 이을 신약으로 암·간 질환·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및 간 질환 신약에 대해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물질 탐색도 진행하고 있다. 이노엔의 매출 비중은 제약 87%, 건강음료 H&B 13%다. 숙취음료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컨디션의 매출은 500억원에 이른다. 단일품목으로 가장 매출이 높은 ‘효자 상품’이다. 기초수액 혈액 및 체액대용제가 51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로 가장 높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24 07:00
연예

대웅제약 ‘안플원SR’, 출시 3년 만에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 평정

대웅제약 ‘안플원SR정’이 출시 3년 만에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 리딩 품목에 등극했다. 대웅제약은 안플원SR정의 지난 2017년 원외처방 실적이 122억원을 기록하며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안플원SR정은 1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출시 첫해부터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플원SR정은 2016년 73억원으로 처방액을 급격히 끌어 올렸고, 출시 3년만인 지난해 122억원으로 블록버스터 약물 대열에 합류했다. 출시 이후 처방액이 10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기준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에는 안플원SR정을 비롯 5개 제품이 경쟁 중이다. 안플원SR정은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 통증, 냉감 등 허혈성 증상 개선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안플원SR정은 사포그릴레이트 성분의 1일 1회 복용 제형으로, 환자 복약 편의성과 약효 지속성을 모두 높였으며 일반 정제인 100mg 대비 일일 약가도 약 1.5배 저렴하다. 이 같은 안플원SR정 제품력이 대웅제약 만의 차별화된 ‘검증4단계 마케팅 전략’과 ‘국내 최고 영업력’을 만나면서 고속성장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안플원SR정을 비롯해 전문의약품 처방 명분을 4단계에 거쳐 검증하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또 대웅제약은 다른 제품과의 듀얼 심포지엄을 통해 ‘함께 처방하면 좋은 약’ 등 다양한 처방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화현 대웅제약 PM은 “대웅제약 안플원SR정은 증상 개선 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이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4단계 마케팅 전략과 강력한 영업력을 등에 업고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 1위에 올랐다”며 “올해에도 의료진에게 다양한 처방옵션과 합리적인 처방명분을 제공해 3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8.01.28 13: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