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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10초 만에 레드카드, 골키퍼는 공격 가담까지…전남-부산 '준PO 진풍경'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두 팀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승부 끝에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평소 K리그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이날 두 팀의 맞대결에서 쏟아져 나왔다. 전남과 부산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준PO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그러나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홈팀 전남이 PO 진출권을 따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특별한 규정 덕분이다. 정규리그 4위인 전남은 이 어드밴티지를 통해 5위 부산을 제치고 K리그2 PO로 향했다.0-0 상황에 시종일관 수비에 무게를 둔 ‘홈팀’ 전남,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에 무게를 둔 ‘원정팀’ 부산의 경기 흐름 역시 준PO 무대여서 가능한 풍경이었다. 63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이날 전남의 전반 슈팅은 3개, 후반엔 단 1개에 그쳤다. 전반 슈팅마저도 대부분 먼 거리에서 찬 슈팅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의 수비 숫자는 점점 더 많아져 무게중심이 완전히 수비에 쏠렸다. 반대로 부산은 점점 더 과감하게 공격에 무게를 뒀다. 실제 부산의 슈팅은 전반 4개에서 후반엔 8개로 급증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상황,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흐름 속 홈팀은 수비에 치중하고, 원정팀은 공격에 몰두하는 흐름은 비겨도 되는 전남과 반드시 골이 필요한 부산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렸다. 그야말로 처절한 ‘창과 방패’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유였다.경기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장면 역시도 평소 K리그에선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비기면 탈락’인 부산의 상황이 결국 골키퍼의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이어진 셈이다. 결과적으로 골키퍼까지 가담한 공격 기회는 무위로 돌아갔고, 부산은 끝내 ‘단 1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후반 39분에 나온 ‘레드카드’도 이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전남 플라카 대신 교체로 투입된 김종민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불과 10여초 만에 퇴장을 당한 것이다. 김종민은 투입 직후 이한도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를 썼다가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종민의 퇴장은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전남을 더욱 웅크리게 만들고 반대로 부산이 더욱 총공세를 펼치는 변수가 됐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부산을 제치고 K리그2 PO 무대로 향하게 된 전남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이랜드와 격돌한다. K리그2 PO 역시도 준PO와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90분 단판승부로 펼쳐지고, 무승부 시엔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서울 이랜드(3위)가 K리그2 PO 최종 승리팀 자격으로 K리그1 10위와 격돌하는 승강 PO로 향하게 된다. 준PO에서 잔뜩 웅크렸던 전남 입장에선 이번엔 반대로 수비가 아닌 공격과 골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셈이다.반대로 끝내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부산은 2025시즌에도 K리그2 무대에 머무르게 됐다. 부산으로선 전반 3분 유헤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후반 추가시간 막판 음라파가 문전에서 찬 결정적인 슈팅이 빗맞아 골문을 외면하면서 땅을 쳤다. 부산의 준PO 탈락으로 역대 K리그2 PO의 하위구단 열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2014년부터 시작된 K리그2 준PO 제도에서 정규리그 하위 구단이 상위 구단을 제치고 PO로 향한 건 11시즌 가운데 단 2차례(2014년 광주FC·2022년 경남FC)뿐이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근 6시즌 중 5시즌은 무승부가 나와 상위 구단이 PO로 향했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은 0-0 결과가 나왔다. 김명석 기자 2024.11.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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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루페타 2골·박현빈 데뷔골’ 부천, 두 달 만의 안방 승리…충남아산 꺾고 4G 무패

부천FC1995가 안방에서 두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부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부천은 지난 15일부터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부천에는 더할 나위 없는 한 판이었다. 올 시즌 좀체 안방에서 힘을 못 쓰던 부천은 지난 3월 31일 경남FC전이 홈구장에서 이긴 마지막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두 달 만에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게 됐다. 루페타와 박현빈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부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부천은 마무리의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박현빈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이 팀에 리드를 안겼고, 루페타는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의 반격을 잠재웠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한지호, 루페타, 바사니가 최전방에 섰다. 윙백으로는 김선호와 최병찬이 출전했고, 중원은 박현빈과 카즈가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전인규, 닐손주니어, 정호진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현엽이 지켰다.원정팀 충남아산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충남아산은 누네즈와 정마호가 최전방에 포진한 것으로, 실제 정마호는 중원에서 활약했다. 미드필더진은 김승호, 황기욱, 김종석, 주닝요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은범, 최희원, 박병현, 박종민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신송훈이 꼈다.경기 초반은 비교적 잠잠했다. 양 팀 모두 좀체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부천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 이후 닐손주니어가 때린 슈팅이 골문 위로 솟았다. 전반 24분 루페타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충남아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박종민의 패스를 받은 누네즈가 오른발 슈팅을 연결한 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부천의 ‘벼락골’이 터졌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충남아산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 대기하던 박현빈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 볼은 골망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2022시즌 프로에 데뷔한 박현빈의 K리그 첫 골. 먼저 골망을 가른 부천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41분 루페타가 공격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볼을 쥐고 잘 돌아서서 수비수를 제쳤고, 밀고 들어가면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충남아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민규와 강준혁을 투입했다. 공세를 높인 충남아산이지만, 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후반 14분 루페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가슴으로 떨궈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충남아산 골망을 갈랐다.충남아산은 남은 시간 맹공을 퍼부었다. 좀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6분 강민규가 비교적 여유 있는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졌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후반 29분 충남아산 강민규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쪽으로 향했고, 부천 수문장 김현엽의 캐칭 미스가 골대에 맞았다. 이어진 장면에서 나온 최치원의 슈팅은 김현엽이 쳐냈다. 부천은 후반 37분 루페타의 골이 또 한 번 터지면서 약 두 달 만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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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남] ‘모따 2G 연속골’ 천안, 성남 2-0 격파…2연승·10위 도약

천안시티FC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있었다. 천안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천안(승점 16)은 경남FC(승점 15)를 제치고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남은 4연패 수렁에 빠졌고, 12위에 머물렀다.전반 초반에 주도권을 내준 천안은 윤재석의 득점으로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후반에도 성남이 파상공세를 펼쳤는데, 교체 자원으로 피치를 밟은 모따가 후반 막판 골망을 가르며 상대의 공세를 잠재웠다.앞선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모따는 이번 경기에서 리그 8호골을 기록, 김종민(전남 드래곤즈)과 함께 서울 이랜드 브루노 실바(9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팀 성남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크리스, 후이즈, 국관우가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정원진, 양시후, 알리바예프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정승용, 김주원, 김군일, 박광일이 구축했고, 골문은 최필수가 지켰다.원정팀 천안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정석화와 김륜도가 선봉에 섰다. 미드필드진은 윤재석, 신형민, 이광진, 장백규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오윤석, 마상훈, 이웅희, 구대영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강정묵이 꼈다. 물러설 곳 없는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천안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찬스에서 마상훈의 헤더가 성남 수문장 최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3분 성남 정원진이 때린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연패 탈출을 외친 성남이 천안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27분 크리스가 왼쪽 측면에서 단독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옆 그물을 출렁였다. 결실은 웅크렸던 천안이 먼저 봤다. 전반 35분 장백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윤재석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치열했던 전반은 천안의 리드로 끝났다. 득점이 필요했던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성욱과 김훈민을 투입했다. 두 팀 모두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1분 성남은 박지원, 천안은 외국인 듀오 모따와 파울리뉴를 나란히 넣었다.성남은 후반 들어 끊임없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4분 정원진, 38분 후이즈 등 거듭 슈팅을 때렸지만, 천안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막판까지 몰아붙이던 성남은 후반 45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후이즈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재차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도리어 천안이 후반 추가시간에 또 한 번 성남 골문을 열었다. 모따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김희웅 기자 2024.05.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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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지면 집에 안 간다” 코트 장악한 이재도, 첫판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창원 LG의 가드 이재도는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LG는 16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LG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재도가 단연 빛났다. 이날 이재도는 27분 1초 코트를 누비며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LG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재도는 중요할 때 여러 차례 외곽포를 폭발, 팽팽하던 승부에 금이 가게 했다. 경기 후 이재도는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잘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팀으로 붙어서 이긴 것 같다. 경기 내용도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1차전에서 이겼지만, 5차전까지 갈 수 있다. KT도 강한 팀이다. 당한 것에 관해 준비할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2~3차전까지 최대한 겸손한 스탠스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 정규시즌 우승팀인 원주 DB와 5위 부산 KCC의 대결에서는 KCC가 이겼다.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1위 팀 자격으로 4강에 올라 있던 DB는 감각이 떨어져 보였고, 앞서 서울 SK와 6강 PO를 치르고 올라온 KCC는 감각과 분위기가 물오른 상태였다.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초반에 어려울 거라고 봤다”는 이재도는 KT와 1차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다. 그는 “내가 아직 최고참이나 주장이 아니지만, 2, 3차전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나는 죽을 각오로 왔다고 이야기했다. 지면 집에 안 간다고 했다. 그런 말을 한 게 팀원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LG는 KT의 에이스인 허훈을 꽁꽁 묶었다. 이날 허훈은 2점에 그쳤다. 이재도는 “1대1로 훈이를 막을 수 없다. 감독님께서 좋은 수비 시스템을 만들어 주셔서 잘 봉쇄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아셈 마레이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재도는 “마레이의 리바운드가 경이롭다. 부상만 조심했으면 좋겠다. 가끔 벤치에서 무릎을 잡는데 안 잡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이어 “손에 뭐가 있는 것 같다. 캐치력이 말도 안 된다. 거미손 같다. 누가 슛을 쏘든 안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리바운드에 항상 참여한다. 쉽지 않다. 궂은일인데 거의 다 해준다. 마인드와 태도가 훌륭한 선수다. 이런 선수와 뛸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엄지를 세웠다. 팬들도 KT의 기세를 누르는 데 한몫했다. 이날 LG 관중석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구단에서 준비한 티셔츠를 팬들이 챙겨 입은 것이다. 또한 팬들은 어느 때보다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원정팀인 KT가 부담을 느낄만한 상황을 계속해서 조성했다. 이재도는 “올해는 매진을 기대한다. (이번에) 이겼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 팬분들이 다음 경기 매진을 (기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창원 정도면 매진은 기대해 봐도 되는 것 아닌가”라며 “(KT의 자유투 실수는) 열정이 무조건 영향이 있다. 팬분들 덕분에 5점은 우리가 이득을 본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창원=김희웅 기자 2024.04.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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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허훈 꽁꽁 묶였다…‘이재도+마레이 38점’ LG, KT 꺾고 4강 기선제압

창원 LG가 물오른 수원 KT의 기세를 잠재우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6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T를 78-70으로 꺾었다. 정규 시즌 2위 팀인 LG는 3위 팀인 KT를 첫판에서 누르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이 마지막 관문으로 향할 확률은 78.8%(52회 중 41회)다.LG 가드 이재도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재도는 홀로 21점을 터뜨리고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적립하는 등 이름값을 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점슛(8회 중 3회 성공)을 터뜨렸다. 아셈 마레이도 더블더블(17점 21리바운드)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유기상과 양홍석 등도 중요한 순간에 림을 가르며 힘을 보탰다. KT 에이스 패리스 배스의 더블더블(19점 14리바운드)은 빛이 바랬다. LG의 단단한 수비에도 눈부신 골 밑 장악력을 뽐냈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에서 맹활약한 허훈이 이날은 저조했다. 3쿼터 40초를 남기고 처음 림을 가르며 단 2점을 기록했다. 허훈이 쏜 3점슛 7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원정팀 KT가 하윤기의 2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8-7로 LG가 앞선 상황, KT 배스의 외곽포가 터졌는데 LG 유기상이 곧장 3점슛을 터뜨리며 홈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특히 KT는 실점을 아쉬워할 새도 없이 곧장 속공에 나섰다. LG는 16-16으로 팽팽한 상황, 구탕의 패스 실수로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마이클 에릭과 문정현의 연속 득점을 엮어 22-18 리드를 쥔 채 1쿼터를 마쳤다. KT가 2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KT는 에릭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LG에 12점이나 앞서갔다. LG가 한참이나 18점에 머무른 상황, 이재도의 2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유기상과 구탕이 연속 득점하며 KT를 바투 추격했다. 금세 LG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2쿼터가 3분 55초 남은 29-34 상황, KT 한희원의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L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재도와 정희재가 연달아 자유투를 성공, KT와 34-34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금 공방을 주고받다 LG가 36-38로 뒤진 상황, 이관희가 첫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연이어 이재도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전반은 42-38 LG의 리드로 끝났다. 맹렬한 기세를 자랑한 LG는 후반 들어 고루 터졌다. 이재도의 3점슛으로 창원체육관 열기가 달아올랐다. LG는 양홍석의 54-42로 크게 앞선 상황, 양홍석의 외곽포가 터지며 승세를 굳혔다. KT 허훈은 3쿼터 4분 25초를 남겨두고 자유투를 얻었는데, 슛이 림을 가르지 못하며 침묵을 이어갔다. 전반에 12점이나 뒤졌던 LG는 KT와 격차를 15점까지 벌렸고, 커닝햄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쿼터 분위기도 LG가 이끌었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임에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재도와 정인덕의 연속 3점포로 격차를 더 벌린 LG는 여유롭게 4강 첫판 승리를 확정했다. 창원=김희웅 기자 2024.04.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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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31점+허웅 21점 폭발’ KCC, LG 격파→6연승 질주…‘배스 트리플더블’ KT는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창원 LG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95-91로 이겼다. 지난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포함해 6연승을 기록한 KCC는 5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LG는 2위에 위치했고, 선두 원주 DB와 3.5경기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라건아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라건아는 31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21점을 기록한 허웅이 뒤를 이었다. 13점을 올린 이호현, 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준용도 힘을 보탰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가 근소하게 앞선 채로 2쿼터를 맞이했다. KCC는 2쿼터에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허웅과 이승현이 9연속 득점을 합작, 전반을 50-43으로 마쳤다. LG 이관희가 3쿼터에 11점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KCC는 3쿼터까지 74-68로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했다. KCC는 4쿼터 초반 최준용, 라건아, 이승현이 득점을 성공, 85-75로 격차를 벌렸다. KCC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수원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113-85로 이겼다.앞서 서울SK, 울산 현대모비스에 연패한 KT는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9패) 고지를 밟았고, 4위를 마크했다. 정관장은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포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패리스 배스. 그는 정관장전 31분 9초를 소화, 트리플더블(33점 10도움 12리바운드)을 달성했다. 올 시즌 KBL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배스는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하윤기(22점) 정성우(15점) 문성곤(12점) 등도 KT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맹폭했다. 배스가 첫 쿼터부터 13점을 기록하며 KT에 리드를 안겼다. 일찍이 승부가 갈린 분위기였다. 정관장은 KT를 추격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간 열린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는 원정팀인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소노를 92-72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6위 현대모비스는 11승 13패를 기록, 5위 부산 KCC(11승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8연패에 빠진 소노는 9위 한국가스공사에 쫓기게 됐다.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가 더블더블(23점 12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5점을 올린 박무빈도 힘을 보탰다. 소노는 치나누 오노아쿠가 더블더블(20점 14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전성현이 13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무빈, 김지완, 프림 등 곳곳에서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들어 오노아쿠를 앞세워 추격했다. 점수 차를 좁혔지만, 후반 현대모비스의 맹폭에 무너졌다. 김희웅 기자 2023.12.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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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공세 버텨낸 경남, 2년 연속 K리그2 PO 진출…김포와 승강 PO 진출권 놓고 격돌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부천FC를 제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놓고 단판승부를 펼칠 상대는 김포FC다.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3 준플레이오프(단판)에서 부천과 득점 없이 비겼다.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경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정규리그 순위는 경남이 4위, 부천이 5위였다.이로써 경남은 정규리그 3위인 김포와 다음 달 2일 오후 4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에서 K리그2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권이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다.김포와 경남의 플레이오프 역시 연장전 없이 정규시간 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이번엔 준플레이오프와는 반대로 경남이 반드시 골을 넣고 이겨야 하고, 김포는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경남은 지난해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과 격돌해 3-2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FC안양에 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엔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한번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며 승격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반대로 부천은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경남에 무릎을 꿇었다.김포와 경남이 겨루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최종 승리팀은 다음 달 6일(홈)과 9일(원정) K리그1 10위팀(미정)과 승강 플레이오프(홈&어웨이)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반드시 골을 넣고 이겨야 하는 만큼 원정팀 부천이 주도권을 쥐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남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경남의 수비가 워낙 단단했다. 골이 절실한 부천이었지만, 전반전 슈팅은 단 3개.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은 없었다. 오히려 외국인 공격수 루페타의 부상으로 전반 35분 안재준이 급하게 투입되는 변수도 있었다.후반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부천은 60% 안팎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남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4분엔 김규민과 박호민, 김준형을 동시에 투입했다. 경남도 카스트로와 원기종, 박민서를 투입하며 단단한 수비 후 역습 한 방을 노렸다.부천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2분엔 닐손주니어의 오른발 프리킥이 고동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팀은 경남이었다.이날 부천은 후반 점유율이 60%를 넘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끝내 한 골을 넣지 못했다. 슈팅 수에선 11-7로 4개 더 많았지만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 수는 단 1개였다. 김명석 기자 2023.11.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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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득점 고민’ 인천, FA컵서 분풀이… 경남 3-0 격파→8강 진출

인천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경남을 누르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천은 24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에서 경남FC에 3-0으로 대승했다. 음포쿠, 홍시후, 정둥윤이 골 맛을 봤다. 인천은 FA컵 첫 경기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동시 8강에 올랐다. 홈팀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보섭과 홍시후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 문지환, 음포쿠가 구성했고, 양 측면 윙백으로는 민경현과 정동윤이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오반석, 김건희,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원정팀 경남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유준하와 이종언이 최전방에 섰다. 미드필드진은 권기표, 이민기, 이지승, 조상준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재명, 이주영, 김종필, 서재원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인천이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경기를 이끌었고, 경남은 4-4-2 대형으로 내려섰다가도 간헐적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왔다. 전반 초반에는 비교적 공방이 빠르게 오갔다. 위협적인 찬스는 인천이 만들었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보섭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거듭 몰아붙이던 인천은 전반 23분 0의 균형을 깼다. 김도혁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막혔지만, 재차 공은 인천으로 향했다. 이후 김도혁이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건넨 패스를 음포쿠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경남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인천 골문을 노렸는데, 효율적이지 못했다. 반면 인천은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안방을 휘저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전반 38분, 또 한 번 인천의 득점이 터졌다. 민경현의 크로스를 홍시후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방향만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 뒤에는 우측 윙백 정동윤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 맞고 골망을 출렁였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란징야, 정현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경남의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지만, 인천이 더 날카로웠다. 김도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후 경기를 주도해 갔다. 인천은 후반 17분 김보섭을 빼고 김민석 넣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중반, 한 차례 불꽃이 튀었다. 후반 24분 경남 조상준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1분 뒤 인천 음포쿠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은 후반 31분 홍시후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36분 홍시후와 골키퍼 김동헌을 빼고 김대중과 김유성을 투입했다. 김유성은 2020년 인천 입단 후 4년 만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1분 뒤 경남 조상준이 때린 슈팅을 김유성이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 막판에도 인천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남의 공격은 좀체 풀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5.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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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티아고 극장골’ 경남, 부천 3-2 격파→안양과 PO 맞대결

경남FC가 어렵사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경남은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준PO 단판 대결에서 3-2로 이겼다. 후반에만 5골이 터졌다. 경남이 먼저 득점하면 부천이 따라붙는 그림이 나왔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티아고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PO행을 확정한 경남은 오는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승강 PO 티켓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경남은 안양을 꺾어야만 다음 단계로 향할 수 있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창준, 요르만, 김호남이 선봉에 섰다. 양 측면에는 조현택과 배재우, 중원은 김준형과 송홍민이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구축했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원정팀 경남도 3-4-3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서재원, 고경민, 정충근이 섰다. 양 윙백으로는 박민서와 이준재가 출전했고, 중원은 이광진과 이우혁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민기, 박재환, 우주성이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이 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슈팅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9분이 돼서야 부천 김호남이 포문을 열었다. 닐손 주니어의 패스를 받은 김호남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로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부터 경남의 공 소유 시간이 길었다. 부천은 웅크린 채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이 서로를 공략하지 못하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전반 34분 중앙선 부근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조현택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소득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경남은 이우혁, 정충근, 서재원 대신 김범용, 티아고, 모재현을 투입했다. 부천은 요르만을 빼고 한지호를 넣었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경남은 후반 10분 박스 왼쪽 부근에서 이민기가 내준 컷백을 모재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1분 뒤 결실을 봤다. 경남은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가 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는 모재현에게 패스를 건넸다. 모재현이 감각적으로 찬 슈팅이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김호남이 박스 왼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1분 뒤 부천종합운동장이 또 한 번 들썩였다. 부천은 중앙선 위에서 배재우가 길게 붙인 공을 이동희가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발리슛으로 연결, 그대로 골망 왼쪽을 갈랐다. 다시금 공세를 높인 경남은 후반 29분 또 한 번 부천 골문을 열었다. 이광진이 왼쪽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처리했다. 공은 누구의 발에 닿지 않고 반대편 골네트 구석을 출렁였다. 불과 4분 뒤 부천의 동점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의 경합 후 흐른 볼을 송홍민이 밀어 넣었다. 주심은 송홍민의 슈팅 당시 닐손 주니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인지 확인한 후 득점을 인정했다. 물러설 곳 없는 경남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41분 티아고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을 부천 수문장 최철원이 쳐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 티아고가 헤더로 부천 골문을 열었다. 결국 경남이 극적으로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천=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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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미디어 대상 경기 규칙 설명회 실시... 비디오판독 최대 2번

프로농구연맹(KBL)이 미디어 대상 경기규칙 설명회를 개최했다. FIBA(국제농구연맹)의 추세에 따라가면서도 로컬 룰을 적용했다. KBL은 29일 서울 신사동의 KBL 사옥 5층 교육장에서 2022~23시즌 심판 판정 및 경기 규칙 설명회를 실시했다. 문경은 KBL 신임 경기 본부장과 윤호영 심판부장, 장준혁 심판 등이 상세히 올 시즌 새롭게 바뀐 경기규칙을 설명했다. 바뀐 경기규칙은 내달 1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KBL 컵대회부터 적용된다. 전후반 공격 방향 및 웜업(warm-up) 코트가 변경된다. 기존엔 소속팀 벤치의 반대 코트에서 웜업을 했다면, 새 시즌부턴 벤치 앞에서 몸을 푼 뒤 홈 코트 방향으로 공격한다. 1·2코트 후 3쿼터부터는 원정팀 코트로 공격하면 된다.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 후반에 벤치와 코트, 기록석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 경기 진행을 더 매끄럽게 하기 위한 조치다. 8초 바이얼레이션도 바뀌었다. 8초 바이얼레이션은 공격팀이 8초 이내에 상대편 코트로 넘어가야 한다는 규칙이다. 기존 공격 시간은 24.9초부터 감소가 됐기 때문에 16초에서 8초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지만, FIBA가 24초부터 공격 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변경됨에 따라 KBL도 공격 시간이 15초가 되는 순간 8초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된다. 비디오판독과 관련해서는 FIBA가 아닌 KBL 자체 룰을 유지한다. KBL은 규칙에 명시된 상황에 대해서만 4쿼터 또는 연장전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비디오 판독이 성공했을 경우 한 번 더 요청할 수 있다. 최대 두 번까지 요청할 수 있다. FIBA에서는 경기 시간에 제약 없이 챌린지 요청이 가능하며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한 번만 요청할 수 있다. 문경은 경기 본부장은 “개정 규칙에 대해서 심판들이 계속 교육을 받고 숙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시즌 때 각 구단도 개정 규칙에 대해 숙지 중이다. 해당 개정 규칙대로 연습 경기도 진행했다. 별 지장 없이 잘 진행될 것”이라며 “감독 시절부터 소통을 중요시했다. KBL이 팬, 미디어와 소통하려고 한다. 문의 내용 있으면 KBL 경기본부에 연락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신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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