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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분위기 쇄신 다짐한 울산, “올 시즌 관련 질문만 해주세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6시즌 명가에 걸맞은 자리로 올라가겠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울산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리그 타이틀을 가져간 팀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혹독한 1년을 보냈다. 야심차게 참가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했고, 이후 리그 성적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울산은 김판곤 감독, 신태용 감독과 연이어 결별하며 어수선한 시기를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신태용 전 감독과 일부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로 장외에서 더 시끄러웠다. 부임 65일 만에 경질된 신태용 전 감독은 일부 고참급 선수들을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폭로했고, 이 와중에 누군가는 신 전 감독이 원정 버스에 골프채를 싣고 다녔다고 사진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런 논란은 이청용이 득점 후 골프 세리머니를 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정승현이 신 전 감독에게 폭행당했다고 폭로했는데,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과연 친근감을 표시한 행동인지, 폭행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이어졌다. 울산은 9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강등 플레이오프행을 면했지만, 울산 팬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울산의 김현석 신임 감독과 주장 정승현이 참석했다. 울산 측은 정승현과 방송 인터뷰를 앞둔 취재진에게 “올 시즌과 관련된 질문만 해달라”고 공지할 정도로 여전히 논란에 대해 기사가 계속되는 걸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김현석 감독은 "(울산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울산은 항공모함이 기울어 그 위에 실린 짐들이 다 쏟아진 형상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이제 어느 정도 수평을 찾아가는 것 같다. 여기에 F-35 같은 전투기들만 올리면 다시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28일 개막하는 새 시즌을 앞두고 울산은 ‘김현석 체제’로 미리 실전을 치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두 경기가 그 무대였다. 울산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현석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패턴 플레이나 전술적 움직임을 선수들이 70∼80%는 이해하고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 더 중요한 부분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직후 이청용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인천으로 이적했다. 지난 20일에는 고승범을 K리그2의 수원 삼성으로 보내고 1대 2 맞트레이드를 통해 이민혁과 박우진을 데려왔다. 김현석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팀에 시너지를 줄 것”이라며 고승범의 빈 자리에 대한 팬들의 걱정을 일축했다. 그는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전북과 대전이 우승 후보이고, 거기에 울산도 가세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6.02.25 14:20
해외축구

아스널에 4실점 굴욕…투도르 “우리는 심리부터 무너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 더비에서 참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 현실을 직면했다.토트넘은 23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새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반등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는 오히려 팀의 격차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다. 아스널은 1978년 이후 토트넘 원정에서 가장 큰 리그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양 팀의 격차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오늘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심리적·신체적으로 전혀 다른 수준”이라며 “팀에 자신감 부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선수 20명의 집합이 아니라 진지한 팀이 돼야 한다”며 의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토트넘은 현재 16위로 강등권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하다. 2026년 들어 리그 승리가 없고, 올 시즌 홈 승리는 단 두 번뿐이다. 최근 12경기 성적만 보면 리그 최하위로, 경쟁팀보다도 흐름이 좋지 않다.투도르 감독은 부상자가 속출해 이날 1군 필드플레이어 13명만 활용할 수 있었던 점을 언급했다. 주장 로메로 역시 징계로 다음 경기까지 결장한다. 다음 주 풀럼 원정은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경기다.투도르는 “경기는 현실을 보여준다. 우리는 습관과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며 “더 강하게 훈련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건 기 2026.02.24 08:26
프로야구

롯데 선수단 원정 도박 파문…조성환 일침 "유니폼 무게 잊지 말라"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전지훈련 도중 벌인 '원정 도박' 논란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다. 구단의 최근 전성기 시절 주장을 맡으며 롯데 선수단을 이끌었던 레전드인 조성환(50) 야구 해설위원이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분명히 큰 잘못을 한 게 맞다"며 "롯데 유니폼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조성환 해설위원은 22일 롯데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중계하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 경기에 해설로 출연해 최근 롯데 선수단의 행태를 꼬집었다. 조 해설위원은 "일단 (원정 도박) 소식을 들었을 때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충격이었다. (선수들의 잘못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 분명히 큰 잘못을 한 게 맞다"고 말했다.앞서 대만 타이난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소속 4명이 원정 도박 문제를 일으켰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불법 게임장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결국 귀국 조치됐다. 롯데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에 즉각 신고했다는 공지 내용을 전하며 향후 KBO의 상벌위원회 조치뿐 아니라 구단 자체 징계도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조성환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어제(21일 롯데 주장인) 전준우 선수와 통화했다. (전준우가) 야구는 계속 할 거다. 젊은 선수들 포함해서 (전지훈련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화이팅 있게, 밝은 분위기로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하더라. 그게 맞다. 롯데 다른 선수들도 많다. 시즌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기 도중 계속 관련된 말을 이어갔다. 조성환 해설위원은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가치가 있다. 선수들이 (이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롯데 팬들이 불러주는 응원가를 듣는 선수라면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거다. 일은 터졌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선수들이 유니폼의 무게를 잘 알고 견디면서 좋은 야구를, 이기는 야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롯데 팬으로 유명한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도 "2월에 외국에 오래 있었다. 소식을 접했을 때 경악과 좌절을 금할 수 없었다"며 "우승은 다른 팀이 잘하면, 롯데가 못할 수 있다. 개인 성적도 항상 잘할 수 없으니, 안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롯데의 전통과 역사를 훼손하지는 않아야 한다. 이 사건을 전화위복 삼아 올 시즌 더욱 결속력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3 05:35
축구일반

'여자축구 대표팀 비즈니스석 요구?' 지소연, "단순 편의 아닌 최소한의 처우 나아지기 바란 것"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수원FC 위민)이 여자 선수들의 처우 개선 요구 논란과 관련해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처우가 나아지길 바란것'이라고 밝혔다.여자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호주로 출국했다. 한국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출국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저희는 단순히 편의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게 아니라, 선수단에 대한 최소한의 처우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했다.최근 축구팬 사이에서는 여자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남자 대표팀과 동등한 처우를 요청한 목소리에 대해 갑론을박 논란이 일었다. 지소연이 여자 선수 중 가장 목소리를 높여 처우 개선을 요구했는데, 그 내용 중에는 남자 대표선수들과 똑같이 해외 원정시 항공 비즈니스석을 제공해 달라는 것 등이 포함됐다. 일부 여자 선수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이번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은 조소현이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명품 브랜드 단복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마치 한국 여자 대표팀도 같은 브랜드의 단복을 받기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여자축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이 저조하고 관중을 모으는 상업적인 파워도 남자 선수들에 비해 크게 밀리는데 같은 처우를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지소연은 "팬들께서 조금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아시안컵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대화할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협회와 지속해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소연을 비롯한 26명의 태극전사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한국 여자축구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직전인 2022년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2일 이란과 1차전을 시작으로 5일 필리핀, 8일 개최국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팀 등 총 6개 팀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이은경 기자 2026.02.19 16:46
프로축구

‘명가 재건’ 나선 K리그 울산 HD...대표 명의 입장문 발표

13일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FC는 공식 SNS(소셜미디어)을 통해 강명원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오는 2월 28일께 개막하는 2026시즌의 최우선 과제는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구단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되어 명가 재건에 힘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울산 구단은 '울산 HD는 리그 5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무패 우승이라는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아시아의 명문 구단'이라며 '우리 구단은 항상 팬 여러분의 큰 자부심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실제 울산은 2022~24시즌까지 3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했다. 2012년과 2020년에는 아시아 축구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리그에서 삐끗했다. 9위였다. K리그2(2부)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K리그 1부는 10~12위가 강등 위기에 놓인다. 울산 구단은 '지난해 우리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과를 거두었다. 울산 HD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결과로 인해 팬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성적뿐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감독과 선수단 간 불화설이 논란이 됐다. 팀 내 고참 선수인 이청용이 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골프채를 휘두르는 제스처를 했다. 이는 신태용 전 감독이 구단을 떠난 후 일부 고참 선수들을 지도하기 어려웠다고 밝히자, 세리머니로 저격한 거다. 신 전 감독이 감독 재임 시절 골프백을 원정 경기에 갖고 다녔다는 루머를 몸으로 보인 제스처였다.이 장면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다. 울산 서포터즈마저 이청용의 세리머니가 다소 경솔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울산 구단도 '성적뿐만이 아니라 구단 내부의 여러 사건들로 인해 팬 여러분의 신뢰를 온전히 지켜내지 못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할 시기에 보여드린 혼란스러운 모습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구단은 지난 시즌을 거울삼아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단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함으로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오직 플레이에만 전념하고 프런트는 구단 운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구단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며 '울산 HD의 최우선 과제는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명가 회복을 다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4 00:01
메이저리그

'날 교체해?' 충격의 더그아웃 맥주 사건, 결론은 방출 엔딩…SNS 편지까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34)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카스테야노스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결국 방출로 결별을 택했다. 카스테야노스는 5년 총액 1억 달러(1442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었다.필라델피아와 카스테야노스의 불화설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이슈였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마이애미 사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단 한 번의 사건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매일 같이 마주하는 상황 속에서 특정 시점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을 뿐"이라고 의미심장한 얘길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불화설의 화근이 된 건 지난해 6월 17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였다. 당시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스테야노스는 8회 말 수비를 앞두고 요한 로하스와 교체됐다. MLB닷컴은 '수비적인 이유로 카스테야노스를 교체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과거에도 접전 상황에서 수비 때문에 카스테야노스를 교체하는 거에 수없이 질문을 받아왔다. 이전까지는 교체를 거부해 왔으나 그날 밤 마이애미에서는 달랐다'고 조명했다. 카스테야노스의 수비는 MLB 외야수 중 최악에 가깝다.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테야노스는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 맥주를 가져갔다. 팀 동료에 의해 맥주를 마시는 건 제지당했으나 팀 내부적으로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카스테야노스는 9월 인터뷰에서 톰슨 감독의 소통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행으로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MLB닷컴은 '구단과 선수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12월 대체 선수인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영입, 카스테야노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결론은 방출이었다. 돔브로스키는 "어느 시점에 '이건 안 되겠구나'라고 말할 때가 온다. 카스테야노스에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카스테야노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라델피아 구단주와 코칭스태프, 팬들을 향해 장문의 감사 인사를 남겼다.카스테야노스는 지난 시즌까지 MLB에서 13년간 활약한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1688경기 타율 0.272(1742안타) 250홈런 920타점.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21년에는 타율 0.309 34홈런 10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기도 했다. 2025시즌 성적은 타율 0.250(547타수 137안타) 17홈런 72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9:00
프로농구

"영리한 선수"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업그레이드된 마레이 [IS 피플]

승패와 상관없이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34·창원 LG)의 플레이는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프로농구 선두 LG는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를 71-72로 패했다. LG는 7연패 중이던 리그 최하위 한국가스공사에 덜미가 잡혀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이로써 경기가 없던 공동 2위 원주 DB·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마레이가 보여준 경기력만큼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마레이는 18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개인 3호이자 통산 4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4쿼터 종료 41.8초를 남기고 정인덕의 역전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다재다능한 센터'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11일 기준 경기당 평균 성적은 16.0점 14.4리바운드 5.2어시스트이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마레이는 안정적인 골밑 득점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어시스트 부족으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 어시스트를 크게 끌어올리며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거듭났다.지난달 15일 서울 SK전부터 28일 DB전까지 4경기에서 마레이의 평균 어시스트는 무려 8개에 달했다. 상대가 변칙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치더라도 안정적인 패스로 동료 득점을 끌어내며 공격 흐름을 조율한다. 3점 슛 시도가 거의 없어 공격 패턴이 단조로울 수 있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마레이를 두고 "영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레이는 올 시즌 리바운드와 스틸(평균 2.1개) 부문 리그 1위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선두 LG의 고공행진 비결 중 하나. 팀 특유의 단단한 수비 패턴 역시 마레이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다만 이집트 국가대표로 소집돼 이달 말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몇 시간 동안의 장거리 비행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10:48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점프 실수는 ‘일부’ 만회→차준환, 6위로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진출

두 번의 점프 실수는 없었다.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6위에 올랐다.차준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묶어 92.72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29명 중 6위를 기록,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1위는 108.16점을 받은 '쿼드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 프랑스 아당 샤오잉파(102.55점)가 뒤를 이었다.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간판이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선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다. 두 기록 모두 한국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이다. 평창 대회 당시 막내였던 그는 어느덧 3번째 올림픽 출전을 이뤘다. 올림픽 전초전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쥐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내내 부상과 스케이트화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본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회복한 모양새다. 차준환은 같은 대회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날도 트리플 악셀에서 다소 흔들린 건 아쉬움이었다. 마지막 점프 과제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GOE 0.69점 감점이 나왔다. 이외 전반적으로 클린 연기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메달이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날 전체 29명 중 15번째로 은반을 밟은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 살코를 깔끔하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와 루프를 뛴 그는 플라이 캐멀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문제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수행해 팀 이벤트 당시 아쉬움을 털었다.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수행한 그는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쳤다.차준환은 경기 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탔다. 이 순간 정말 한 점의 후회도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다 던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베스트라곤 하지만, 사실 점수에는 아쉬움은 있었다. 물론 아쉬움을 떨칠 수 있을 만큼 모든 진심을 보이고 온 것 같다”고 했다.차준환은 경기 직후 점수를 확인한 후에는 다소 굳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그는 “일단 프로그램을 마친 순간에는 너무 기뻤다. 너무 어려운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시즌 베스트에는 성공했지만, 그간 세워온 점수들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진 점수였다”고 말했다.어느덧 3번째 올림픽에 임하고 있는 차준환이지만, 관중이 가득 찬 원정에서 대회에 임하는 건 처음이다. 차준환은 “지난 베이징 대회는 사실 거의 무관중이었다. 이번 올림픽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나에게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거 같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7:29
배구

35세에 부활 국내 득점 2위, 전 세트 출장이라니...OK저축은행 '전광인 잘 데려왔네'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주장 전광인(35)의 맹활약으로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8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5라운드 최하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21)으로 손쉽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승점 42(14승 13패)를 기록, KB손해보험(승점 40·13승 13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이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은 3위 한국전력(승점 43·15승 12패)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V리그는 3·4위 팀 간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한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홈으로 사용했던 안산 상록수체육관을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올 시즌 홈구장에서 11승 3패(원정 경기 3승 10패)를 기록할 만큼 매우 강하다. 이날 역시 만원 관중(4164명)이 경기장을 찾아 남자부 인기를 주도하는 OK저축은행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그 선봉장에는 베테랑 전광인이 있다. 이날 그는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와 나란히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은 공격성공률 61.54%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2개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1세트 5-5에서 8-5로 달아날 때 전광인이 블로킹 2개를 따낸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전광인은 3세트 15-15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리더니, 23-21에선 상대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OK저축은행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다. 남자부 개인 통산 득점 3위 전광인은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108득점에 그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 신영철 감독은 OK저축은행 사령탑에 부임하자 신호진을 내주고 전광인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전력 사령탑 시절 전광인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았던 신 감독은 그에게 OK저축은행 주장을 맡겼다. 전광인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팀이 절 필요로 해서 불렀으니 그 믿음에 부응하고 싶다"며 "감독님도 저도 개인적으로 욕심을 내는 시즌"이라고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신영철 감독의 맹훈련을 소화한 전광인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355득점을 올려 허수봉(375점·현대캐피탈)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전체 10위)를 달리고 있다. 리시브는 물론 수비(5위)와 디그(6위)까지 공수에 걸쳐 좋은 모습이다. 특히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15세트에 모두 출전했을 만큼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6.02.09 00:02
NBA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 본격화’…프로토 승부식 16회차, NBA 중·상위권 맞대결 대거 포함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2월 6일(금) 열리는 2025~2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6회차를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차는 동·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인 진출권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LA레이커스-필라델피아 ▲피닉스-골든스테이트 ▲댈러스-샌안토니오 ▲휴스턴-샬럿 ▲토론토-시카고 ▲애틀란타-유타 ▲올랜도-브루클린 ▲디트로이트-워싱턴전 등이 대상 경기로 지정됐다.프로토 승부식 16회차는 지난 2월 4일 오후 1시 10분부터 발매를 개시했으며, 각 경기는 대상경기별 개최시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회차의 핵심 매치업으로는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의 맞대결이 꼽힌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이어가며 서부 콘퍼런스 5위(30승 19패)에 올라 있다. 홈 경기에서도 12승 8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필라델피아 역시 동부 콘퍼런스 6위(29승 21패)에 위치해 있으며, 원정 경기에서도 14승 8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플레이오프권에 속한 양 팀의 맞대결은 동·서부 순위 경쟁의 흐름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서부 콘퍼런스 7위 피닉스(31승 20패)와 8위 골든스테이트(27승 24패)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에이스 데빈 부커가 버티고 있는 피닉스가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라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를 주축으로 외곽슛 비중이 높은 공격 농구를 펼치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턴오버 관리와 경기 초반 흐름이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한편, 빅토르 웸반야마를 앞세운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2위(33승 16패)로 플레이오프 직행권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반면 댈러스는 12위(19승 31패)로 최근 5연패에 빠지며 반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두 팀 간 전력 차이가 비교적 뚜렷한 경기로 평가된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올스타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프로토 승부식 16회차에는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진출권 경쟁이 본격화된 NBA 중,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대거 포함됐다”며 “최근 팀별 흐름과 홈·원정 성적, 부상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부를 예측하는 접근이 필요하다”이라고 전했다.NBA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6회차 관련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6.0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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