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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굿바이 에르난데스, 떠나는 외인의 품격

LG 트윈스를 떠나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동료들과도 작별 인사를 나눴다.에르난데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선수단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LG 선수단은 아기용품과 선수단 사인 유니폼, 명품 신발, 지난해 포스트시즌 세레머니를 형상화한 케이크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3일 구단으로부터 웨이버 공시 소식을 전해 듣고 대구 원정 숙소에서 LG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서울로 이동했다. 시즌 중에 방출된 외국인 선수는 2~3일 내에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에르난데스는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떠났다.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가 주변이 정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LG의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전환도 마다하지 않고 팀에 헌신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한 외국인 투수는 그가 처음이다. 그러나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 허벅지 부상 속에 정규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톨허스트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에르난데스는 앞서 자신의 SNS에 "무엇보다 먼저 날 믿어준 LG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은 최고다. 그리고 항상 날 응원해 준 팀 동료에게도 감사하다. 여러분은 내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존재다. 모두를 사랑한다.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관중석에 앉아 차명석 단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팬들에게도 손을 흔들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시즌 중에 방출 통보를 받은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인 모습. 에르난데스의 응원을 받은 LG는 두산에 4-3 역전을 거두고 하루 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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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하는 날 이벤트 참석, '은퇴' 오승환 향한 김광현의 존중 "꽃다발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 [IS 인천]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대선배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관례'를 깼다.김광현은 7일 인천 삼성전에 앞서 진행한 오승환의 은퇴 기념행사에서 SSG 주장 자격으로 참석, 꽃다발을 건네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전날 은퇴 소식이 전해진 오승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타 구단과 협의해 이른바 '은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삼성의 올해 마지막 인천 원정. 날짜가 촉박한 관계로 내부 논의를 거친 SSG는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잔여 1경기)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물은 9월에 주더라도 오승환의 마지막 인천 원정을 기념하지 않을 수 없었다.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도 빼지 않았다. 선발 투수는 보통 당일 구단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게 관례. 자칫 루틴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오승환의 프로 입단 기준 2년 후배. 두 선수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라는 서로 다른 보직에서 '최고의 길'을 걸었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까지 닮았다. 오승환의 은퇴 기념행사 얘길 전해 듣고 흔쾌히 참여를 자처했다는 후문. 김광현은 "비록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대표팀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며 "내가 미국에 진출했을 때는 직접 전화를 주셔서 세인트루이스 팀 분위기를 설명해 주셨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비록 오늘 선발 등판일이지만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은퇴 행사에 꽃다발을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어릴 적부터 오승환 선배님의 투구를 동경해 왔고, 특히 마운드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 선배님은 늘 본받고 싶은 선배 투수였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통산 세이브가 429개로 리그 역대 1위. 한미일 통산 기록은 549개까지 늘어난다.이날 경기에 앞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한 오승환은 자신의 등 번호인 21번에 빗대어 "팬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치면 21점 만점에 21점을 주고 싶은데 (여러 이유로) 20점을 주겠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찾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선망의 대상인 선배가 은퇴를 결정해 아쉬움이 크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앞으로의 제2의 인생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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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와닿았던 부분" 어머니 생각에 울컥한 오승환, '자부심'이었던 삼성에서 마침표 찍었다 [IS 인천]

한 시대를 풍미한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오승환은 7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시즌 중에 이런 발표를 하게 됐는데 사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다"며 "(등 번호처럼) 선수 생활을 21년 했더라. 21이라는 숫자를 뜻깊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달 9일 성적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퇴 기자회견은 구단이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은 주중 인천 SSG 랜더스 원정을 소화한 삼성 선수단의 숙소이다. 오승환은 "(은퇴가) 갑작스럽진 않은 거 같다.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올 시즌을 치르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몸에 조금씩 이상을 느끼면서 100% 퍼포먼스를 야구장에서 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은퇴를 고민했다. 구단에 먼저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신인이 10승-10홀드-10세이브'를 달성한 건 오승환이 유일하다.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엔 47세이브를 따내 진필중이 보유한 리그 시즌 최다 세이브(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 이와세 히토키(46개)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승승장구하던 오승환은 2009년 7월 어깨 근육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 여파로 두 시즌 고전했으나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47세이브를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11월 NPB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2016년 1월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9년 8월 KBO리그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까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 8월 한미일 통산 아시아 최고 기록인 408세이브, 2021년에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 2023년 6월에는 한미일 최초 500세이브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이브로 "국내 400세이브"를 꼽은 오승환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포수를 많이 만났다"며 진갑용·강민호·야디어 몰리나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했다. 이어 "좋은 포수들의 공 배합, 능력으로 내 기록이 좋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오승환은 가족 얘기가 나오자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판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어머니가 올 시즌 갑자기 돌아가셨다. 올 시즌 가장 와닿았던 부분도 경기를 마치고 항상 응원해 주시고 연락하셨던 분이 안 계신다는 거 였다"며 "가장 도움을 주셨던 분이 어머니셨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포스트 오승환' 후보로 박영현(KT 위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불펜이나 마무리 투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분명히 좋은 기록 또는 내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서 야구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오승환은 잔여 시즌 1군 엔트리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은퇴식은 정규시즌 막판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계획이다.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오승환은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치면 21점 만점에 21점을 주고 싶은데 20점을 주겠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찾지 않을까 싶다"며 "다시 태어나면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무조건 있다. 다만 마무리 투수는 절대하지 않을 거다. 마무리 투수는 매 경기 결과에 잔혹할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 다시 야구하면 타자를 꼭 해보고 싶다. 마무리 투수보다 뭐든 나을 거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도자 연수 계획이 있는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삼성이라는 팀에서 뛰는 건 자부심이었다. 나를 만들어준 팀"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5:57
연예일반

김동현, UFC 스폰서십 비밀 고백... “소액으로 여러 업체서 지원” (핸썸즈)

김동현이 UFC 스폰서십의 비밀을 최초 고백한다.7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핸썸가이즈’에서는 ‘핸썸즈’ 멤버들과 함께, 배우 박병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방배동&서래마을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에 나선다. 이 가운데 김동현이 UFC 현역 시절, 자신의 유니폼에 붙어있던 후원사 로고의 비밀을 공개해 흥미를 높인다. “저 처음 밝히는 거예요”라며 귀를 쫑긋하게 만든 김동현은 “UFC가 선수와 스태프 1명의 호텔 체류비 딱 4일 치만 지원을 해줬다. 이외의 체류 비용은 모두 선수 측에서 부담했다. 밥값만 천만 원씩 들었다”라면서 당시 선수 생활을 지원해 줬던 후원사들에 감사를 표한다.이어 김동현은 “저는 엄청 유명한 선수가 아니다 보니 소액으로 여러 업체에서 지원을 받았다”라며 당시 UFC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감자탕집’이 후원사로 등판한 사연을 전하는데, “기업들의 로고를 옷에 다 넣으려다 보니 티셔츠가 점점 길어지더라”라며 ‘박리다매 스폰서십’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고백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후문이다.나아가 김동현은 “티셔츠 가슴 부위가 제일 잘 보여서 비싸고, 바지도 앞뒤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라며 디테일을 공개해 흥미를 더한다. 이때 차태현이 “앞과 뒤, 어디가 더 비싸냐”라면서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자, 김동현은 “저는 (상대 선수를) 많이 넘기니까 뒤가 더 비싸다”라고 밝히며, 깨알같이 그라운드 전문 ‘매미킴’의 위용을 뽐내 웃음보를 자극한다고.한편 이날 김동현은 파이터의 카리스마는 뒤로 한 채, 지난주 최다 결제자에게 부여된 분장 벌칙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천상 예능인 면모를 뽐낸다는 전언이다. 이에 ‘핸썸즈’의 허당형 김동현의 익살스런 토크와 활약이 유쾌한 재미를 안길 ‘핸썸즈’ 본 방송에 기대감이 고조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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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귀여워진 호랑이…울산, ‘무직타이거’와 협업 상품 출시

울산 HD가 캐릭터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호랑이’를 공통점으로 울산 구단과 ‘무직타이거’ 캐릭터가 만나 굿즈 발매와 더불어 홈경기 이벤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무직타이거는 위트 있는 메시지와 특유의 귀여움을 앞세운 디자인으로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이른 바 ‘밈(meme) 콘텐츠’화 되며 빠르게 존재감을 굳힌 무직타이거는 특히 젊은 연령층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먼저, 울산과 무직타이거는 컬래버레이션 유니폼을 발매한다. 2025시즌 홈/원정 유니폼에 무직타이거 캐릭터를 가미한 이번 유니폼 역시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울산 선수단은 이번 주 토요일 오후 7시 반 제주SK를 상대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당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또한 이날 홈경기는 ‘무직타이거 데이’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별한 홈경기인 만큼 당일 빅 크라운 외곽에서 무직타이거 포토존, 컬래버레이션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유니폼 외에도 반팔 티셔츠, 짐색 등 축구장 안팎에서 사용될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될 계획이다. 나아가 8월 중 순차적으로 메탈 키링, 핸드폰 케이스, 주차 번호판 등 특별 상품들도 발매될 예정이다.유니폼을 포함한 1차 공개 상품들은 9일(토)부터 문수축구경기장 UHD SHOP, 울산 업스퀘어 UHD SHOP, 구단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7 12:16
해외축구

‘LA 공식 입성’ VIP 대우받은 손흥민, 또 ‘우승’ 외쳤다…“0에서 출발→레전드로 떠나겠다”

"저는 항상 '전설'이 되고 싶어요."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식에서 당당히 말했다. 그는 "여기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만큼 '0'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0에서 시작하는 만큼 레전드가 되고 싶다. 그게 내 꿈"이라고 다짐했다.LAFC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성대한 입단식을 열었다. 소위 'VIP 대접'을 받았다. 캐런 배스 LA 시장과 김영완 주 LA 총영사 등 현지 저명인사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배스 시장은 손흥민에게 "이제 당신을 '앤젤리노'로 공식 선언한다. 환영한다"며 입단을 축하했다.10년 만에 토트넘 생활을 마친 손흥민은 2027년까지 LAFC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됐다. 그는 연장 옵션이 모두 발동되면 만 37세 가까이 될 때까지 LAFC에서 뛰게 된다. '7번'을 달고 미국 무대를 누비게 된 손흥민은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며 "나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LA는 미국에서 한인 인구(약 32만명)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입단 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 들러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들은 손흥민은 "LA 코리아타운에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내 활약으로 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대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환한 얼굴로 LAFC 입단에 만족을 드러낸 손흥민이지만, 미국 무대에 오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그는 "위고 요리스, 가레스 베일 같은 옛 동료들, 국가대표 선수 김문환이 LA에서 뛰었다"면서 "존 소링턴 LAFC 회장과 통화에서 내 마음과 생각이 바뀌었다. 이들과 나눈 대화가 정말 좋았고, 요리스는 LA가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 이야기해 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6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휴식했지만, MLS는 시즌이 한창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치른 터라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축구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고, 뛸 준비가 됐다. 코치진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와 협력해 빨리 경기장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LAFC는 오는 10일 시카고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LAFC는 손흥민이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8.07 12:05
프로축구

“저출산 문제 함께 고민하자” 서울 이랜드, 10일 홈경기서 ‘다자녀 가족 캠페인’ 진행

서울 거주 다자녀 가족 또는 둘째 출산 예정인 예비 다자녀 가족 대상 매치볼 딜리버리 이벤트 진행서울 이랜드 FC가 저출산 시대 다자녀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서울 이랜드는 오는 10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리는 화성과의 홈경기를 ‘해피투게더’ 테마로 진행하고 서울시와 함께 ‘다자녀 가족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캠페인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자녀 가족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부터 다자녀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며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먼저 서울 이랜드는 이날 홈경기에 앞서 서울시에 거주 중인 다자녀 가족 또는 둘째 자녀 출산을 앞둔 예비 다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매치볼 딜리버리’ 이벤트를 운영한다.구단 공식 앱 내 이벤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접수한 가족 중 1팀을 선정해 경기 전 매치볼 전달 기회를 선물하고 ▲스파오 의류 세트,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숙박권, ▲테이블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다자녀 가족을 위한 특별 관람 혜택도 마련된다. 다둥이 행복카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증빙서류를 현장 매표소에 제시하면 E석 티켓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하프타임에는 전광판을 통해 다둥이 행복카드 혜택에 대한 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며 정답자에게는 비기캐리어 등 풍성한 경품이 증정된다. 선착순 3천 명에게는 다자녀 가구 지원정보 QR코드가 포함된 부채가 기념품으로 배포될 예정이다.서울시 다자녀 가족 자녀 30명을 대상으로 축구 체험 프로그램 ‘레울키즈 패키지’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31일 오픈 직후 57초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 ▲에스코트 키즈 참여, ▲홈경기 관람권, ▲어린이 유니폼 세트 등을 제공받는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다자녀 가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이 같은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앞으로도 서울 이랜드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서울 이랜드의 홈경기 티켓은 구단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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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눈물 나는 손흥민과 토트넘...뜨거웠던 10년

“10년 전 팀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 한다.”손흥민(33·토트넘)이 팀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하던 순간,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눈물을 참으며 감정이 올라오는 걸 누르느라 애썼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이적을 발표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보기 드물게 한 팀에 10년간 몸담고 헌신하면서 드라마를 써 내려간 레전드다. 2015년 23세의 앳된 청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그는 10년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EPL 127골·컵대회 19골·유럽클럽대항전 27골)에 101도움의 대기록을 남겼다. 입단 초기에는 잠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토트넘의 역대 스타들 중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 그는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역대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기록만 따지면 케인(45골)에 이어 27골로 2위에 랭크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레전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빛을 발했던, 잊지 못할 순간이 셀 수 없이 많다.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순간이었다. 2019~20시즌인 2019년 12월에는 리그 번리전에서 70m를 질주해서 터뜨린 원더 골로 ‘EPL 올해의 골’과 더불어 그 시즌 전세계 축구에서 나온 가장 멋진 골이 받는 푸슈카스 상까지 받았다. 토트넘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던 2018~19시즌도 그에게는 잊지 못할 시즌이다.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그는 2024~25시즌 드디어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토트넘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트로피 세리머니를 직접 하면서 진한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유럽 무대 진출 후 15년 만의 우승으로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어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바로 이 우승 덕분에 숙제를 해내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은 내 축구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좋아했고, 사람으로서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은경 기자 2025.08.04 06:24
메이저리그

'식도 파열 극복' 메이, LA 다저스 떠난다…직전 맞대결 4실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LA 다저스가 애지중지 키운 오른손 투수 더스틴 메이(28)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는 1대2 트레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다저스는 메이의 대가로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3세(23)와 잭 에르하드(22)를 받는다.MLB닷컴은 '메이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돼 다저스 팜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여러 건강 문제로 선수 생활에 차질을 빚었다'라고 전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메이는 팔꿈치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고 지난해 여름에는 식도 파열로 응급 수술을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통산 성적은 18승 16패 평균자책점 3.71. 올 시즌에는 19경기(선발 18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보스턴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했다.MLB닷컴에 따르면 보스턴은 1루 경험이 있는 타자를 영입할 거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적합한 선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향을 빠르게 선회해 선발 보강에 초점을 맞췄고 고심 끝에 메이를 선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0:17
메이저리그

엉덩이 경련 증세...오타니 쇼헤이, 투·타 겸업이 이렇게 어렵다 [AI 스포츠]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경련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BL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부근 경련 증세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서 상대 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7번째 '투수' 등판 경기였다. 그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어깨 부상 탓에 투수 복귀가 늦어졌다. 그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로 첫 등판했고, 이후 오프너로 나서 투구 이닝을 늘려갔다. 31일 신시내티전에서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를 노렸지만, 갑작스럽게 몸 상태에 문제가 생겼다. 경기 뒤 오타니는 1위부터 경련 증세를 느꼈다고 했다. 탈수 증상도 있었다고. 오타니는 타자로는 5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이튿날 경기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뜨거웠다. 하지만 신시내티 3연전에선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타 겸업을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가 100이닝 이상 막아내며, 500타석 이상 소화했던 2021~2023시즌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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