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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노래·연기 다 잡은 엄정화..사실은 영원한 가요계 디바②

“무대 위에서 노래에 대한 표현력만큼은 엄정화만 한 사람이 없다”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가수 박진영이 엄정화를 두고 한 말이다. 흔히 가수를 평가할 때 언급되는 보컬과 댄스 실력, 외모에 대한 칭찬이 아닌 ‘표현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그만큼 엄정화의 음악이 단순히 좋은 노래에만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과 감동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엄정화가 아직도 ‘올 타임 레전드 가수’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젊은 세대에게는 연기하는 모습이 더 친숙하지만, 엄정화는 사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요계 원조 디바다. LP로 음악이 발매되던 93년도, 엄정화는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강수지와 하수빈같이 여성 아티스트의 ‘청순코드’가 대세일 당시 엄정화는 몽환적이고도 섹시한 콘셉트를 선택해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구축,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엄정화가 국내를 대표하는 섹시퀸으로 떠오른 것은 1997년 발매된 ‘배반의 장미’ 이후부터다. ‘배반의 장미’는 90년대 댄스 음악을 주름잡던 천재 작곡가 주영훈이 작곡·작사한 곡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된 곡이기도 하다. 엄정화는 이 곡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으며 연말 가요대상에서 본상 수상을 휩쓸었다. 시계초침 소리와 함께 여성의 비명으로 시작되는 ‘배반의 장미’는 제목 그대로 남성에게 배신을 당한 여성의 상황을 가사에 담아냈다. 주목할 점은 엄정화의 남다른 곡 해석력이다. 라이브와 함께 격한 퍼포먼스를 소화해냈던 엄정화는 마치 실제 실연을 당한 여성처럼 곡에 온전히 감정을 담아내며 무대 위에서도 상처받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냈다.이듬해 발매한 4집으로 엄정화는 가수 인생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배반의 장미’에 이어 주영훈의 곡 ‘포이즌’으로 돌아온 그는 바람을 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제는 나를 잊고 돌아가 그녀 품으로”라고 이별을 고하는 파격적인 감정을 노래로 풀어냈다. 가사는 슬픈데 멜로디는 너무나 흥겨운 노래. 엄정화는 ‘포이즌’에 맞춰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여린 음색과 기교로 애절함을 전달했다. 또렷한 눈빛과 칼단발 헤어 스타일 또한 ‘포이즌’을 빛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포이즌’의 후속곡은 박진영이 작곡·작사한 ‘초대’였다. 엄정화는 여기서도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온몸을 덮는 올블랙 의상에 부채를 이용한 안무만으로 고혹미를 완성시켰으며 “노출이 있어야 섹시하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엄정화는 스스로를 섹시가수에만 한정짓지 않았다. 1999년에는 주영훈이 만든 테크노 장르 ‘페스티벌’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젝스키스, 신화를 제치고 앨범 판매량 55만장을 기록했다. “이제는 웃는 거야 스마일 어게인”이라는 가사에 맞게 활기찬 에너지롤 내뿜은 엄정화는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적 없었던 청량함과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다. ‘페스티벌’ 무대에 사용된 물병 헤드셋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아이템이다.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던 엄정화는 2008년에 또 한번 파격적인 시도를 선택한다. 2세대 아이돌이 점령했던 당시 가요계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것. 사이보그를 콘셉트로 내세운 엄정화는 인형같은 외모와 ‘디스코’ 손짓 안무로 유행을 선도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빅뱅 전 멤버 탑과도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때 엄청화의 나이 40살이었다. ‘디스코’ 이후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엄정화는 2017년 ‘엔딩 크레딧’을 들고 약 10년만에 컴백했다. ‘엔딩 크레딧’은 엄정화의 ‘자화상’이라고도 불리는 곡으로, 4분 가량의 노래와 춤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생의 클라이막스를 완벽히 집약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오랜 공백의 이유는 2010년 진단받은 갑상선암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노래를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엄정화가 “가수 엄정화는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낸 노래가 바로 ‘엔딩 크레딧’이다. 완전한 용기를 얻은 엄정화는 2020년 화사와 호흡을 맞춘 ‘호피무늬’를 발매해 엄정화의 귀환을 알렸다. 이때 엄정화의 나이 52살이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낸 유일한 가수 엄정화. 그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영광의 무대를 재연할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 새롭게 방영을 앞둔 JTBC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면서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엄정화는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다. 시대의 아이콘이었다”며 “이전 가요계에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가수로서, 충분히 존경을 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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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채연, 눈감은 원조 섹시퀸

가수 채연이 16일 오후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나르샤의 아브라카다브라' 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11.11.16 2021.1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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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엄정화, 원조 섹시퀸의 무대

가수 엄정화가 25일 오후 대구에서 진행되는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올 한해 K팝 트렌드를 이끈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은 25일 밤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제공2020.12.25 2020.12.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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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복면가왕' 첫 출격…원조 과즙미 발산 예고

조성모가 '복면가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23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될 MBC '복면가왕'에는 5연승 가왕 장미여사를 꺾기 위해 찾아온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21인의 스페셜 판정단으로는 발라드 황제 조성모, 뮤지컬스타 민우혁, 8연승 가왕 손승연, 근육 발라더 KCM, 힙합 레전드 현진영, 원조 섹시퀸 채연, 코미디언 박성호와 안일권, 오나미, 이수지, 골든차일드 장준과 지범, 시크릿넘버 데니스와 디타가 새롭게 합류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출연진이 있었으니 바로 조성모. '복면가왕' 첫 출격이기 때문. 그는 첫 판정단 출격임에도 거침없는 추리와 죽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20년 만에 '매실왕자'를 재현해내며 판정단석을 추억으로 물들인다. 한편 '복면가왕'은 영국에서 주최하는 '2020 포맷 시상식'에서 한국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호주, 프랑스 등 4년 동안 50여 개국에 수출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판정단 또한 이 같은 소식에 함께 기뻐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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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원조 섹시퀸 채연, 3년 6개월만의 컴백

가수 채연이 원조 섹시퀸의 면모를 보였다.채연은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봤자야(Bazzaya)'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3년 6개월 만의 컴백을 알렸다. 블랙 색상의 상의와 금색 치마를 매치,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의상 속에 무대에 올라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로 시선을 끌었다. 13일 발매되는 채연의 신곡 '봤자야'는 자기를 찬 남자가 후회하고 돌아와 봤자 받아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가사로 좀 더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여성의 모습과 채연만의 섹시함을 더한 노래로 뭄바톤 리듬을 베이스로 한 멜로디에 동양적인 테마 라인을 가미한 곡이다.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엑소 키 트와이스 케이윌 몬스타엑스 구구단 에이프릴 위키미키 채연 골든차일드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소희 아이즈원 세븐어클락 드림노트 박성연 등이 출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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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태평 나무늘보"…'비행소녀' 新멤버 김완선, 귀차니즘 일상

'원조 섹시퀸' 가수 김완선이 귀차니즘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2일 방송될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는 새 멤버로 합류한 김완선의 비혼 라이프가 그려진다. 데뷔 33년 만에 첫 관찰 프로그램에 도전해 집과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부담감도 잠시, 반전 일상을 선보인다. 김완선은 종일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있는가 하면, 축 늘어져 잠이 들고 모든 일을 가족들에게 부탁하는 등 소파와 혼연일체가 되어 귀차니즘 가득한 '천하태평 나무늘보'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는 "귀차니즘이 정말 심하다"면서 "부끄럼도 많아서 가족들의 보좌(?)하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쇼핑도 굉장히 귀찮아하는 편이다. 아예 안 하진 않지만,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그래서 내 취향으로 입는 옷은 거의 없고 마트 같은 곳에서 동생이 사 온다. 만약 정말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동생한테 부탁한다"고 전한다. 또 "택배도 배달음식도 내가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 받고 안 시켜 먹는다. 나는 상대방을 모르지만, 상대방은 날 알고 있는 그런 상황을 마주하기 싫은 것 같다. 그래서 가족들이 바로 옆에 사니까 왔다갔다 하면서 먹을 것도 챙겨주고 필요한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엔 항상 도와준다. 그렇게 시작됐는데, 가족들이 챙겨주는 게 너무 편하더라. 나 무슨 만수르 같다"고 몸에 귀차니즘을 장착한 일상을 밝힌다. 비혼 생활을 택한 이유에 대해 김완선은 "내 직업엔 비혼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결혼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일 외에는 큰 열정이 없다. 일부러 선택한 건 아니지만, 비혼으로 사는 게 굉장히 나한테 잘 맞는다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행복하고 만족하고 살고 있다"고 말한다. 방송은 2일 오후 11시.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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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엄정화, 이효리 듀엣·선미 안무가 '든든한 컴백'

가수 엄정화가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8년만의 정규 앨범을 낸다.지난해 파트1(첫 번째 꿈)을 통해 4곡을 선공개한 엄정화는 13일 오후 6시 '두 번째 꿈'을 담은 파트2를 통해 신곡 4곡을 공개하고 10집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다. 10집 'The Cloud Dream of the Nine(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은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자 후배들의 지원사격이 가장 돋보인 앨범이다.타이틀곡 'Ending Credit(엔딩 크레딧)'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엄정화 특유의 아련한 음색이 어우러져, 화려한 순간이 지나가고 그때를 회상하는 흐름으로 신나면서도 슬픈 분위기를 담아냈다.1년 전부터 알려져 화제를 모은 이효리와의 듀엣곡 'Delusion(딜루젼)'은 두 개의 자아가 거울을 보듯 대화를 나누는 내용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 속에서 주고받는 엄정화와 이효리의 목소리가 묘한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효리는 지난 '블랙' 컴백 기자회견에서 "4년만에 컴백하니 차트에 모르는 후배들이 많았다. 빠른 변화 속에 걱정 됐지만 옆에서 엄정화 언니 보면서 용기를 냈다"고 말한 바 있다.원더걸스 해체 후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마친 선미의 지원사격도 있다. '가시나' 흥행으로 핫한 몸값을 자랑하는 안무가 리아킴은 엄정화의 신곡 안무를 맡아 그만을 위한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선미는 SNS에 엄정화를 향한 존경을 담아 글과 사진을 올리며 컴백을 축하했다. 더불어 25일 '2017 SBS 가요대전'에서 콜러보 무대까지 예고했다.정려원이 내레이션 피처링으로 참여한 일렉트로니카 장르 'Photographer(포토그래퍼)'도 인상적이다. '좋니' 작곡가 포스티노가 작곡했으며 정려원이 포토그래퍼 입장이 되어 카메라 앞에서 에너지를 발산되는 아티스트 엄정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00년대 이효리, 2010년 선미까지 후배 '섹시퀸'들의 응원 속 컴백하는 '원조 섹시퀸' 엄정화. 소속사는 "10집 정규 앨범 파트2(두 번째 꿈) 역시 엄정화의 도전과 변화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콘셉트 포토만 봐도 엄정화의 당당한 카리스마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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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엄정화, 원조섹시퀸의 남다른 포스

엄정화가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한 패션브랜드의 포토월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ins.com /2017.11.28/ 2017.11.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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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골든디스크] ‘원조 섹시퀸’ 엄정화의 귀환

‘제 31회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시상식이 13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대상 시상자로 나온 엄정화가 수상자로 걸그룹 트와이스를 호명하고 있다.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골든디스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7·8홀에서 개최됐으며 JTBC·JTBC2에서 생중계됐다. 음원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13일에 이어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14일 시상식이 치러진다.골든디스크 특별취재단 /2017.01.13./ 2017.01.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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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엄정화, 원조 섹시퀸의 자태

배우 엄정화가 29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빅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럭키슈에뜨 2016 F/W' 컬렉션 공개 기념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2016 F/W 럭키슈에뜨 컬렉션은 쿨하고 럭셔리한 그런지 무드를 표현하고 있으며 이런 무드를 연출하기 위해 오래된 나이트클럽에서 컬렉션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ins.com / 2016.03.29/ 2016.03.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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