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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로드FC “수사기관 위법행위 알게 됐다…수사관 고소·고발”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 측은 약 2년간 진행된 원주경찰서의 보조금법 관련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고 비정상적인 수사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경찰관 및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로드FC 관계자는 “MMA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한 발언으로 MMA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김혁성 의원의 보복성 고발로 시작된 수사가 지난 2년간 이어지고 있다. 선수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된 파이트머니 내역마저 횡령이라고 하는 등 황당한 혐의에도 그간 최선을 다해 로드FC 측의 입장을 소명하고자 했으나, 최근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위법행위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로드FC 측은 수사 내부 정보(핵심 증거의 제출 사실 등)를 제3자에게 유출한 행위, 신원 미상의 경찰관이 수사 내부망에 부당 접속하여 수사 자료를 열람 및 유출하려고 한 행위 등에 관해 원주경찰서 수사과장(경정)과 지능범죄 수사관(경위) 등을 △업무상 비밀 누설 △직권 남용 △직무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고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로드FC 측은 “원주경찰서의 일부 수사관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채, 특정 세력의 입장에 편향된 수사를 지속해 왔다”며 “혐의에 대한 소명을 하면 이후 별건의 혐의가 추가되는 상황 속에서 그간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믿고 묵묵히 수사에 임해 왔으나 수사 자료 유출 등 심각한 범죄행위가 확인된 만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고소 및 고발을 통해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또한 로드FC는 이번 고발 대상자 외에도, 조직적으로 직권남용 및 직무 유기를 일삼아 온 공무원들을 추가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0.2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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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안 맞을 3점슛 3개 맞았다" 삼성전 '7연승'에도 냉정했다 [IS 승장]

"전반에 안 맞을 3점슛을 3개 맞았다. 그 점수가 10점이다."승리 뒤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했다. 2024년 10월 31일부터 이어온 삼성전 연승 기록을 '7'로 늘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5할 승률(4승 4패)을 회복하며 원주 DB 프로미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양동근 감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3점을 5개 정도 덜 맞아야 했지 않나 싶다"라고 운을 뗐다. 올 시즌 삼성은 리그 팀 3점슛 성공률 1위. 외곽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삼성은 현대모비스보다 7개 더 많은 30번의 3점슛을 시도, 성공률 40%를 마크했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는데 현대모비스의 효율(11/23, 성공률 47.8%)이 더 높았다. 양동근 감독은 수비 스위치 타이밍을 놓쳐서 3점슛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걸 곱씹었다. 양 감독은 "우리가 수비를 잘했다는 것보다 후반전에 퍼센티지를 찾아가는 거 같다. (3점슛이) 정말 잘 들어가는 흐름에 10점, 20점 벌리지 못하면 후반에 한 번 꺾일 때가 있다.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하면 결국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턴오버(실책)로 전반에 3점슛 3개를 맞았다. 그 3개가 따라오는 점수가 아닌 벌어지는 점수였다면 후반에 추격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평가했다.이날 현대모비스는 4쿼터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17점 11리바운드)가 아닌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4점 4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로메로는 후반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렸다. 양동근 감독은 "(해먼즈를 투입해야 하나) 살짝 고민했는데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참았다"며 "로메로의 장점에 3점슛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빅맨을 활용하는 전략인) 픽앤롤과 픽앤팝을 하는 선수지만 파나마 대표에서는 외곽도 쐈다"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시즌 초반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양동근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값진 승리로 이를 증명했다. 적장인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운영에서 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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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침내 원정 첫 승…팀 외곽슛 없어도 빛난 하윤기의 존재감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26·2m4㎝)가 버티는 프로농구 수원 KT의 골밑은 여전히 단단하다. KT는 지난 2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원주 DB를 84-81로 꺾었다. KT는 경기 종료 기준으로 공동 2위(5승2패)에 올랐다. 이전까지 홈 성적(4승0패)과 원정 기록(0승2패) 차이가 컸던 KT는 마침내 적지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하윤기의 존재감이 컸다. 약 33분 활약하며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을 올렸다. 자유투 8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었다. 특히 20점 리드를 잡고도 동점을 허용한 마지막 순간, 경기 종료 42.5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자유투 2구를 모두 꽂은 게 그였다. 김선형의 앨리웁 패스를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소중한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이후 재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프로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하윤기는 첫 7경기 평균 8.6점 6.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비중은 이전(2024~25시즌 10.2점)보다 줄었지만, 2023~24시즌(평균 31분15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평균 출전 시간(30분52초)을 소화하며 수비에 힘을 보탠다.표본은 적지만, 빼어난 자유투 성공률도 눈에 띈다. 그간 하윤기의 자유투 성공률은 7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려 94.7%까지 끌어올렸다. 공격 비중이 작음에도, 자유투 적중률을 높여 효율을 높인 것이다.슛이 약점인 KT 입장에선 하윤기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KT는 21일 기준으로 올 시즌 평균 득점 8위(71.7점) 3점슛 성공률 9위(26.7%) 야투성공률 9위(37.1%)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에서 각각 9위·9위·10위에 그쳤다.하지만 하윤기를 비롯해 문정현(1m94㎝) 박준영(1m95㎝) 문성곤(1m96㎝) 등이 빼어난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해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셈 마레이(창원 LG) 자밀 워니(서울 SK)와 같은 ‘리바운드 왕’은 없이도, KT는 지난 시즌 평균 리바운드 1위(38.1개)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이 부문 3위(37.6개)다. 리바운드는 공격 기회를 의미한다. KT의 올 시즌 속공 득점은 전체 2위(66점)다. 또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의미하는 세컨드 찬스 득점 부문은 1위(104점)다. KT는 DB전서 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고, 속공으로만 16점을 넣었다. 비시즌 합류한 ‘속공 장인’ 김선형은 물론, 외국인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가드 허훈(부산 KCC)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내며 슛 약점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강점인 리바운드를 지키면서, 하윤기를 비롯한 프런트코트의 활약이 더해진 덕분에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오는 24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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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사령탑 공인 ‘최고의 방패’ 송교창 “강혁 선생님께 감사”

프로농구 부산 KCC를 지휘하는 이상민 감독이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수비력에 찬사를 보냈다. 선수는 “강혁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송교창은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규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7분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팀은 64-58로 소노를 제압하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KCC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공백 속에 일정을 소화 중이다. 완전체가 아닌 KCC가 1위를 질주하는 데엔 송교창의 존재감이 컸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그는 절치부심했다. “비시즌 가장 몸 상태가 좋았던 선수”라는 사령탑의 찬사대로, 이날을 포함해 경기당 34분 이상을 소화 중이다.이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0~21시즌 기록(31분26초)보다 높다. 송교창은 이날 소노 에이스 케빈 켐바오를 전담 수비했다. 필리핀 국가대표 켐바오는 직전 원주 DB전서 29점을 몰아친 특급 포워드. 하지만 송교창은 두 차례나 켐바오의 슛을 블록했다. 전날(18일) 뜨거웠던 켐바오는 이날 11점으로 다소 침묵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뒤 “송교창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은 리그 최고”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송교창은 자신의 수비 비결로 강혁 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삼일상고 재학 때, 강혁 선생님이 내 코치였다. 2시간 30분 동안 사이트스텝만 지시했다”라고 웃으며 “내 동기들은 다 알 거다. 그런 부분이,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강혁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해당 훈련의 내용을 묻자, 송교창은 “그냥 하루에 2시간 30분씩 훈련한다. 좋아지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KCC 입장에선 ‘MVP 송교창’의 부활을 기다린다. 당시 그는 평균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올린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해당 시즌 이후로는 각종 부상에 고전하며 기복 있는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송교창은 “그 시절과 비교하면 100%라고 말할 순 없다”면서 “80%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 게임을 치르고, 운동을 더 한다면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무릎은 완전히 괜찮다. 오래 쉰 경력이 있다 보니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준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출전 시간에도) 나는 지치지 않는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송교창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민 감독은 KCC 구단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깨고 싶다고 외쳤다. 취재진이 이 발언을 전하자, 송교창은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연승 기록 깨보겠다”라고 껄껄 웃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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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연패 빠진 손창환 감독의 고뇌 “이른 시간 플랜 망가져…공격 안 좋았다”

“공격에서 많이 안 좋은 모습이었다.”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2연패에 빠진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소노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58-64로 졌다.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리그 종료 기준 9위(2승5패)가 됐다.소노는 전날(18일) 원주 DB에 17점 차로 앞서다 4쿼터 역전패한 아픔을 안고 고양으로 왔다. 백투백 여파인지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듯 보였고, 저득점 양상을 이어갔다. 3점슛 성공률은 이날 16%(5/32)에 그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6-45로 크게 밀렸다.소노는 4쿼터 막바지 이정현(20점)의 개인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끝내 부진을 깨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5점 8리바운드)가 전반에만 4개의 파울을 범한 것도 변수였다.손창환 감독은 경기 뒤 “경험상 DB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면, 그다음 경기가 힘들더라. 여지없이 그렇게 됐다. 고쳐야 할 부분을 너무 많이 봤다. 다시 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나이트 선수가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플랜이 망가졌다”며 “선수가 흥분한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취재진이 ‘당장 고쳐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손창환 감독은 “5아웃 상황서 정해진 위치가 있는데, 다들 발을 붙이고 있었다. 전반 끝나고, 그리고 후반에도 얘기했다”며 “마지막에 추격한 건 상대가 많은 턴오버(22개)를 범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수비가 잘된 부분도 있었지만, 공격에선 많이 안 좋은 모습이었다”고 아쉬워했다.이어 손창환 감독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정희재, 최승욱 선수 방면에 찬스가 날 거라 얘기했다. 적극적으로 쏘길 바랐는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정희재 선수도 슛이 안들어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지금 그 선수만큼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버텨줄 선수가 없다. 안 들어가더라도, 자신 있게 시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날 이재도를 짧은 시간(10분) 기용한 부분에 대해선 “이지샷을 놓치는 걸 보고, 오늘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경기에 기용할 거”라고 설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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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KCC, ‘26점 합작’ 송교창·허웅 앞세워 2년 만에 4연승 질주

프로농구 부산 KCC가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허웅(32·1m85㎝)의 3점슛은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알렸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64-58로 제압했다. KCC는 올 시즌 10개 팀 중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 KCC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도 턴오버를 반복하며 길게 달아나지 못했다. 많은 개인 파울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KCC 포워드 송교창은 굳건했다. 포워드인 그는 수비 상황서 매치업 케빈 켐바오(11점)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켐바오는 직전 경기서 29점을 터뜨린 바 있다. 송교창은 많은 슛을 쏘진 않았으나,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허웅(13점) 숀 롱(20점 16리바운드)도 승리를 합작했다.KCC가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소노는 KCC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리그 5패(2승)째를 안은 소노는 경기 종료 기준 9위로 내려앉았다. 이정현(20점)과 켐바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날(18일) 원주 DB전서 1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 패를 한 여파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KCC가 손쉽게 앞섰다. 홈팀의 공격을 저지하고, 곧장 슛 찬스를 이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소노는 무리한 슛을 시도하다 연거푸 득점을 놓쳤다. 이후 소노는 이정현, KCC는 허웅을 앞세워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른 시간 많은 개인 파울이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KCC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소노 이정현이 연속으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한 것도 변수였다. 소노는 1쿼터 직전 이근준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채 1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도 송교창의 5점, 드완 에르난데스의 자유투로 재차 달아났다. KCC는 허웅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턴오버로 흔들리며 손쉽게 우위를 지켰다. 반면 소노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2쿼터 4분 42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KCC는 다시 투입된 허웅의 놀라운 스텝백 3점슛으로 달아났다. 2쿼터 종료 전에는 송교창의 블록, 속공 상황서 숀 롱의 골밑 득점까지 터졌다. 소노는 자유투를 포함해 쉬운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치며 자멸했다. KCC가 38-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두 팀은 턴오버성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공격에서의 완벽한 기회도 놓치는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소노 역시 이른 시간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기회를 잡고도, 공격 완성도가 떨어져 추격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켐바오가 3쿼터 종료 직전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간신히 격차를 좁혔다.4쿼터 초반 소노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이끌었다. KCC는 숀 롱의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4번째 개인 파울이 나오며 변수를 맞이하기도 했다. 직후 켐바오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나오자,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KCC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는데, 수비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맹활약하던 숀 롱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KCC는 4분 13초를 남겨두고 터진 송교창의 우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팀 파울 상황에 놓인 터라 수비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 위기에 순간 KCC 허웅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들어 잠잠했던 그는 1분 2초를 남겨두고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홈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9.2초를 남겨두고는 김동현의 코너 3점슛까지 터졌다. 소노는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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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4연승 도전’ 이상민 KCC 감독…“허웅의 변화? 벌크업”

프로농구 부산 KCC가 올 시즌 첫 4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양 소노는 직전 경기 대역전패의 후유증을 극복해야 한다.소노와 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소노는 공동 8위(2승4패), KCC는 1위(4승1패)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소노는 최근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개막 초반엔 저조한 3점슛에 발목을 잡혔다. 바로 전날(18일)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선 17점 차 리드를 날린 끝에 역전패했다. 곧바로 안방에서 백투백 일정을 소화 중이다.‘슈퍼팀’ KCC는 시즌 초반 완전체를 이루진 못했지만, 허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평균 21.4점을 몰아치고 있다. 직전 DB전에서도 쐐기 3점포를 터뜨려 연승을 이끈 바 있다. KCC는 3일 정비 시간을 갖고 원정 경기에 임한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날 상대인 DB와 대비 방법이 다르지 않다”며 “사실 어제가 오늘 경기에 대한 준비였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지난 패배를 곱씹었다. 소노는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크게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4쿼터 집중력 부재가 결정타. 이를 돌아본 손창환 감독은 “잘하다가 망가지는 건, 결국 서로 공을 미루기 때문이다. 같은 패턴을 해도 패스가 4번 돌아야 할 게 1~2번이면 멈춘다. 한 명이 터지면 그에게만 의존하는 게 있다. 공격이 정적인 건 내 잘못”이라고 짚었다.한편 이날 손창환 감독은 ‘에이스’ 이정현의 벤치 출발을 고민했다고도 털어놨다. 손 감독은 “경기 운영에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나 싶어서, 이재도 선수를 먼저 기용하려고 했다”라며 “그런데 미팅할 때 ‘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 그래도 해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 젊은 선수들이 틀 이상의 재밌는 플레이를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며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지만, 우리는 팀 아닌가. 창의적 플레이를 할 타이밍은 따로 있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끝으로 손창환 감독이 경계하는 건 KCC 허웅과 장재석이다. 외국인, 에이스 전력의 차이는 크지 않은 대신, 장재석의 공격 리바운드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손 감독은 허웅에 대해 “그런 선수들은 막을 방법이 없다. 팀 디펜스라기 보단, 계속 괴롭혀야 한다. 수비수 3명을 준비했다”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이상민 KCC 감독은 “걱정보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슈퍼팀 KCC는 여전히 허훈, 최준용의 이탈로 공백이 있다. 두 선수의 복귀 시기를 묻자, 이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라고 고개를 저었다.대신 장재석, 최진광의 활약에 대해선 거듭 박수를 보냈다. 이상민 감독은 “복귀 선수들이 돌아온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공이 유기적으로 돌고 있다”고 했다.또 허웅에 대해선 “비시즌 웨이트를 하며 몸싸움에 힘이 생겼다. 공격 횟수에 비해 효율도 높아졌다. 책임감도 더 커진 것 같다”고 호평했다.끝으로 이상민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5할 승률을 바랐는데, 매일 잘하는 선수가 나오고 있다. 오늘은 누가 더 잘해줄지 모르겠지만, 시너지 효과가 나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3:51
프로농구

김선형 클러치 능력 발휘...KT, 한국가스공사 잡고 2위로 점프

프로농구 수원 KT가 김선형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T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8-65로 신승했다.12일 창원 LG에 완패하며 3연승이 불발됐던 KT는 안방에서 반등하며 시즌 4승 2패를 거둬 원주 DB, 안양 정관장,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4승 1패의 부산 KCC다. 반면 가스공사는 개막 6연패에 빠지며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1쿼터는 외곽포 4개가 터진 가스공사의 23-15 리드였으나 KT가 2쿼터 데릭 윌리엄스와 문성곤 쌍포를 앞세워 26점을 몰아치며 41-42로 따라붙었다.3쿼터엔 저득점 양상 속에 KT가 실점을 8점으로 틀어막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중반 48-48 동점 상황이 2분 넘게 이어지다가 종료 2분 전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로 kt가 51-48 역전에 성공했고, 데릭 윌리엄스의 점프슛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가스공사는 4쿼터 59-62에서 라건아가 골밑을 휘저으며 4연속 득점을 뽑아내 2분 36초를 남기고 역전했으나 2분 7초 전 아이재아 힉스의 덩크로 kt가 리드를 되찾으며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이번 시즌 KT로 이적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64-65이던 종료 50.4초 전 레이업으로 재역전 득점을 뽑아냈고, 10.3초 전 다시 돌파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KT는 김선형(13점)을 필두로 윌리엄스(12점), 문정현(11점), 힉스(10점 7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DB는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83-76으로 이겨 4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소노는 시즌 2승 4패로 서울 SK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전반을 32-42로 밀리고 후반 한때 17점 차(45-62)까지 끌려다닌 DB는 3쿼터를 마쳤을 때도 53-64로 뒤졌으나 4쿼터 역전극을 펼쳤다. 이선 알바노가 3점 슛 4개 포함 28점, 헨리 엘런슨이 22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4쿼터에만 알바노가 12점, 엘런슨이 10점을 몰아넣어 승부처에서 빛났다. 소노의 케빈 켐바오는 외곽포 6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고 네이던 나이트도 더블더블(13점 14리바운드)을 작성했지만 웃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LG도 안방에서 삼성을 75-64로 누르고 4승 2패가 돼 공동 2위에 합류했다. LG의 '리바운드 왕'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괴력을 뽐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칼 타마요가 10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앤드류 니콜슨의 22점 5리바운드 활약을 승리로 연결 짓지 못한 삼성은 시즌 2승 3패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10.18 20:46
예능

[TVis] 박나래, 장도연 이민 보낼 뻔…“양세형과 불화, 안 하던 담배도” (홈즈)

박나래가 ‘코미디 빅리그’ 시절 양세형, 장도연과 싸웠던 일을 추억했다.16일 방송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방송의 메카로 알려진 상암동 임장에 홍석천, 박나래, 임우일이 함께했다.이날 상암동의 원주민 마을로 향한 박나래와 홍석천, 임우일은 한 놀이터를 발견했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다시 보던 박나래는 “눈물이 나더라”라고 운을 뗐다.박나래는 “나랑 (장)도연이 (양)세형이와 셋이 팀을 했다. 코너 회의하던 날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다”며 “양세형이 개그에 워낙 자부심이 있고 나도 고집이 있다보니 서로 안 놨다. 양세형이 ‘이렇게 까지 조율이 안되면 PD님에게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내가 화가 나서 ‘나 집에 갈래’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갈 데가 없어서 동네를 한바퀴 도는 데 (사이에 꼈던)도연이가 놀이터로 불렀다”며 “나는 그네에 앉고 세형이는 미끄럼틀 뒤에 있었다. 난 담배를 안 폈는데 세형이에게 하나 달라고 해서 피웠다”고 당시를 설명했다.그러면서 “도연이가 ‘이렇게 하면 나 이민 갈 거야’라고 울더라. 하도 우니까 울면서 화해하자 그랬다”고 덧붙였다.양세형이 “도연이 우는 건 딱 한 번 봤다”고 거들었고, 박나래는 “도연이도 우니까 제가 먼저 화해하자고 했다. 네 생일파티도 저 놀이터에서 했다”고 양세형을 잡도리했다.이를 지켜본 장동민은 “꽁냥꽁냥 많이 했네”라며 “결혼해”라고 엮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6 22:39
연예일반

‘제2회 박건호 음악회’, 내달 19일 개최… 남진·알리·박현빈 등참석

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작사가 고(故) 박건호를 기리는 ‘제2회 박건호 음악회’가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사단법인 박건호기념사업회는 오는 11월 19일 오후 6시,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제2회 박건호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남진, 알리, 나태주, 남궁옥분, 신미래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2차 라인업에는 한혜진, 빈예서, 박현빈, 민해경, 강진, 이한, 공훈이 합류했다.박건호 작사가는 1972년 작사가로 데뷔한 이래 조용필 ‘단발머리’ ‘모나리자’, 이용 ‘잊혀진 계절’, 나미 ‘빙글빙글’, 정수라 ‘아! 대한민국’,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 소방차 ‘그녀에게 전해주오’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이번 음악회는 박건호 작사가의 고향인 원주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원주 시민에게는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소외계층에게는 우선 관람권을 배정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나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열린 ‘제1회 박건호 음악회’는 티켓 오픈 직후 전석이 매진되며 ‘티켓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마련된 이번 제2회 음악회는 한층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관람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박건호기념사업회 김종태 이사장은 “박건호 작사가의 노랫말에는 시대를 초월한 감성과 따뜻한 인간애가 담겨 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세대를 잇는 음악의 힘과 작사가의 예술세계를 다시금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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