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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타점 1위' 7월이 돌아왔다, '손가락 7개' 핀 강민호 "올해도 힘내볼게"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2점 홈런. 그라운드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는 그를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구자욱에게 '손가락 7개'를 들어 올렸다. 강민호는 "7월이 돌아왔다"는 의미로 숫자 7을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2회 초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7월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한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야수 최고참 강민호가 연패 탈출의 주역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2회,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상대 선발 최민석의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포로,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강민호는 '손가락 7개'를 들어 올리며 지난해 7월을 떠올렸다. 강민호는 지난해 7월 20경기에서 타율 0.408(76타수 31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은 무려 11개를 때려내며 26타점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홈런과 타점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강민호는 올해도 7월 첫 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강민호는 "작년 7월에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올해도 '이제 7월 시작했으니, 내가 한 번 힘내볼게'라는 의미로 손가락 7개를 폈다"며 "7월에는 왠지 모르게 야구가 잘됐다. 올해도 첫 타석부터 홈런 나온 거 보고, '(올해) 7월엔 좀 더 좋은 일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무더운 여름, 불혹의 나이에 체력 소모가 큰 포수 마스크를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꿋꿋했다. "안 힘들다는 건 거짓말"이라면서도 "힘들어도 '그냥 하자'는 성격이다. 힘들어도 '이 정도는 참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경기를 나가려고 하는 편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체력이 또 생겨서 하루하루를 잘 버텨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시련의 6월을 보냈다. 월간 승률 0.409(9승 12패)로 7위까지 추락했다. 팀 평균자책점(ERA)과 팀 타율은 각각 9위(4.85)와 8위(0.258)에 머물렀다. 역전승도 3회뿐(리그 9위)인 데다, 역전패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6회나 당했다. 7월 첫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가운데, 강민호가 '7월 DNA'를 되살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민호는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전반기 남은 9경기 동안 좀 더 힘내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우리가 분위기 안 좋고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그래도 5할 승률을 지켜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전반기 남은 경기를 잘해서, 후반기 때 반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7:34
스타

슈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 기부…자폐 아동 지원 ‘민윤기 치료센터’ 건립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 지원을 위해 50억 원을 기부했다. 23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과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한다.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제중관 1층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언어, 심리, 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과 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꾸준한 나눔 활동과 함께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그는 음악이라는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통해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해왔다.지난해 11월, 슈가는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소통하게 됐다. 이후 수차례 만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는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단기적인 치료적 개입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의 기부 의사를 밝혔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물론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아티스트가 전한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이후 천 교수와 슈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치료센터 건립과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에 음악적 콘텐츠를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인 ‘MIND’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MIND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한 상호작용과 감각적 경험(Music)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하는 기회(Interaction)를 접하며, 공동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과정(Network)을 배우고, 개별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는 사회(Diversity)를 배운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약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맞춰 글을 짓고, 음악과 글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슈가는 올 3월부터 6월까지 주말을 활용해 실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만나며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기타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아이들이 리듬과 화음을 맞추고,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며 감정 표현을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더 나아가서는 아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기도 했다.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의 감정과 언어표현은 확연히 늘어났고, 다른 아이들과 협력하거나 기다리는 과정에서 사회성도 훈련됐다. 언어치료만 받을 때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오군(10세)과 이군(12세)은 악기를 스스로 선택하고, 박자를 맞춰 연주하는 재능을 보였다. 합주하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감정 표현들도 드러냈다. 색소폰을 부는 김군(18세)은 언어와 감정 표현이 거의 없었으나 다른 아이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고, 치료자의 관심과 칭찬에 반응을 보였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능력이 제한적인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에게도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향후 민윤기 치료센터에서는 MIND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자립형 음악 프로젝트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 각 치료 분야 전문가 양성 과정도 체계화해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다. 오는 9월 민윤기 치료센터의 공사를 마치면 정규 프로그램 세션이 확대 신설된다.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를 비롯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부터 다양한 치료 세션들을 운영한다. 기존에 진행해왔던 ABA(응용행동분석), 언어치료 등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MIND 프로그램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임상연구와 학술 논문 발표, 프로그램 매뉴얼 발간도 추진한다.천근아 교수는 “재정적 후원을 넘어, 지난 수 개월간 슈가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진지하고 지성적인 태도로 한결같이 보여준 슈가씨의 성실한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이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립적인 존재이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과 이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민윤기 치료센터와 MIND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슈가는 “지난 7개월간 천근아 교수님과 함께한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3 09:37
프로야구

'인천 돌부처'의 압도적 존재감, 1이닝 무실점 추가→'꿈의' 0점대 ERA 재진입 [IS 피플]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23)이 '꿈의 기록'이나 다름없는 0점대 평균자책점(ERA)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조병현의 평균자책점은 2일 기준으로 1.01이다.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 문현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0.96이던 평균자책점이 1.37까지 올랐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병현은 이후 7경기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수치를 1점대 초반까지 낮췄다. 그 결과 다음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추가할 경우 0.98로 0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하게 된다.10세이브를 기록 중인 조병현은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KBO리그 6명의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건 조병현과 김서현(한화 이글스·1.59), 김원중(롯데 자이언츠·1.37) 3명뿐. 상황이 이렇다 보니 0점대 평균자책점은 말 그대로 '넘사벽'에 가깝다. 조병현은 피안타율(0.200)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86)을 비롯한 투구 세부 지표도 리그 최상급.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9이닝당 볼넷(BB/9)이 3.82로 다소 제구가 약점이었는데 올해는 1.35로 안정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6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0'이다. SSG는 5월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 2.93으로 리그 1위였다. 필승조 핵심 멤버인 김민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노경은(이하 월간 14경기 평균자책점 1.17) 이로운(15경기 평균자책점 0.59)과 함께 조병현(12경기 평균자책점 0.75)이 단단하게 뒷문을 잠궜다.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활용한 직구와 포크볼 조합에 타자들이 쩔쩔맨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조병현에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긴 이숭용 SSG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1년 사이에 굉장히 성장했는데 그 과정이 상무에서 시작된 거 같다"며 "그만큼 본인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칭찬했다.조병현의 세이브 순위는 6위. 부문 1위 박영현(19세이브 평균자책점 2.78)과의 차이가 2배 이상이다. 세이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타이틀 경쟁에선 '추격자 모드'이지만 '기록의 순도'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가 다음 등판에서 마무리 투수의 상징적 기록 중 하나인 '0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3 05:30
프로야구

KBO, 5월 월간 MVP 후보 발표...'9홈런' 안현민, 'ERA 0.30' 앤더슨 경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발표했다.KBO는 2일 2025시즌 KBO리그 5월 월간 MVP 후보로 총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투수 중에서는 KT 위즈 오원석,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 중에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KT 안현민이 5월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오원석은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로 승리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95로 3위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5월 출장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확실한 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앤더슨은 완벽에 가까운 한달을 보냈다. 앤더슨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30으로 월간 1위에 올랐다. 그는 총 29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했으며, 탈삼진 39개로 이 부문 3위를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앞서 3~4월 월간 MVP로 선정된 폰세의 활약은 5월에도 이어졌다. 폰세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33이닝 소화로 이닝 4위, 평균자책점 1.91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 또한 44개로 월간 1위를 기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17일 대전 SSG전에서는 경기 최다 탈삼진(9이닝 기준) 신기록(18개)을 세우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최형우는 부상자가 속출했던 KIA 팀 타선을 지탱했다. 최형우는 월간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월간 4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안타(35개) 공동 3위, 타점(23개) 5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디아즈는 홈런왕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5월 26경기에 출장한 그는 홈런 10개, 타점 29개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5월 25일 대구 KIA 전에서 2025 KBO 리그 첫 끝내기 홈런으로 가장 먼저 리그 2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 외에도 득점 18점(공동 2위), 장타율 0.624(4위)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안현민은 5월 한달 간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타점 29개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장타율 0.706, 득점 1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홈런 9개로 월간 공동 2위에 올랐으며, 5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5:21
뮤직

정준일, ‘복면가왕’ 9연승 ‘꽃보다 향수’ 주인공이었다…최다연승 타이

‘복면가왕’ 9연승 가왕 ‘꽃보다 향수’의 정체가 가수 정준일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가창한 ‘뉴토피아’ OST를 향한 관심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9연승 가왕의 주인공 ‘꽃보다 향수’의 정제가 공개됐다.이날 방송 최종 가왕전에서는 송필근, 간미연을 꺾고 올라온 ‘앤틱거울’과 ‘꽃보다 향수’가 맞대결을 펼쳤다. ‘꽃보다 향수’는 이소라의 ‘제발’을 불렀으나 5표 차이로 아쉽게 10연승에 실패했는데, 복면을 벗고 등장한 이는 정준일이었다.약 5개월간 가왕 자리를 지킨 정준일은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 노래를 잘하고 싶었는데 항상 고민이 많았다. 사실 그냥 집에서 음악 만들고, 제가 만든 노래만 들으며 지낼 수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서 늘 감사하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정준일은 최근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OST ‘애니’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애니’는 작품에 특별출연한 윤종신의 원곡이자 극 중 남녀 주인공의 추억을 간직한 곡으로, 현실에서도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자 정준일만의 향기를 담아 재해석됐다.정준일은 그동안 ‘고백’, ‘안아줘’, ‘첫 눈’ 등 곡들을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꾸준히 팬들을 만나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9 16:38
뮤직

비비, ‘밤양갱’ 이후 9개월만 신보... 음원차트 올킬 할까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비비가 돌아온다.비비는 11월 중 새로운 싱글을 발매하고 9개월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지난해 8월부터 ‘홍대R&B’, ‘밤양갱’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ERA’ 시리즈의 세번째 에피소드다. 이번에도 신곡 2트랙을 담은 더블 싱글이다. 올해 초 ‘밤양갱’ 신드롬 이후 발매하는 첫 신곡이라서 더욱 뜨거운 조명이 예상된다. 파격과 감성의 경계를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새 싱글에서 어떠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올지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밤양갱’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올킬’은 물론 일간, 주간, 월간 차트를 잇따라 휩쓸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세로 떠올랐다. 그동안 강렬하고 파격적인 스타일을 주로 선보인 비비의 러블리한 매력이 뜨겁게 주목받았다. 4월에는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최초로 ‘코첼라’ 무대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영향력도 입증했다.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한 비비는 디즈니플러스 ‘강남 비-사이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각각 오는 6일, 8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배우 김형서, 가수 비비로 다시 한 번 ‘대세’의 11월이 펼쳐질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5 11:02
프로야구

'월간 ERA 0.92' LG 임찬규,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선두...타자 부문은 데이비슨

한국쉘석유주식회사(한국쉘)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9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무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오른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와 NC 다이노스 내야수 데이비슨이다.투수 부문에서는 임찬규가 월간 WAR 0.97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임찬규는 LG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지난 1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KBO리그 역대 36번째 1000탈삼진, KBO리그 역대 53번째 12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구 내용 또한 준수하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월간 평균 자책점 0.92,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LG가 3위를 수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임찬규의 뒤는 롯데 박세웅(WAR 0.84)이 바짝 쫓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WAR 0.54)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박세웅의 9월 평균자책점은 0.9로, 8월까지 5.23을 기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단 2자책점만을 상대에게 내줬다. WHIP도 0.70으로 월간 1위에 오르며 안경 에이스의 칭호를 되찾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팀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 13년 만에 KBO 리그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타자 부문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선수는 NC 데이비슨(WAR 1.35)이다. 데이비슨은 4년만의 KBO 리그 40홈런 타자다. 현재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 속 45개까지 홈런 수를 늘리며 2위 KIA 김도영(37개)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50홈런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월간 홈런 공동 1위(7개)외에도, 안타 역시 리그 공동 1위(23개)에 올랐고, 타점 2위(18개), 장타율 2위(0.862) OPS 3위(1.300)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도 NC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데이비슨이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0.2차로 2위(1.15)에, NC 김주원이 3위(1.11)에 올랐다. 구자욱 역시 뜨거운 타격감으로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월간 안타 수 공동 1위(23개), 타점 1위(20점), 홈런 공동 1위(7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장의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NC 김주원의 경우, 아쉬웠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전혀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9월 14경기에서 타율 0.449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홈런 1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타자 중 ‘쉘힐릭스플레이어’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가 될지,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한국쉘은 완벽한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처럼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안희수 기자 2024.09.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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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체도 빠듯한데..' 갈길 바쁜 삼성, "선발진 보배·토종 에이스" 좌승현 부상 '대형 악재'까지

갈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터졌다.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잘 담당하던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것. 삼성 구단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승현이 러닝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12일 병원 검진 결과, 이승현은 약 4주 동안 재활 및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승현은 올 시즌 삼성의 5선발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선수다. 2021년 입단 이후 지난 3년간 불펜에서만 활약했던 그는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를 통해 선발로 전환, 올해 삼성 선발진에 안착해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좌완 백정현이 돌아올 때까지 이승현은 원태인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6월엔 5경기 3승 무패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세 차례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이승현은 본지와 조아제약이 선정한 6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구단 월간 MVP인 6월 올곧은병원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선발진의 보배"라고 찬사를 보냈고, 이종열 삼성 단장도 "(6월엔) 그가 토종 에이스였다"라고 극찬했다. 삼성은 이승현의 빈 자리를 채울 대체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한다. 대체 선발 투수로 기회를 받고 있는 좌완 투수 이승민이나 1군에서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활약 중인 황동재,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이호성 등이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상무 야구단에서 선발로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김윤수도 대안 중 한 명이다. 김윤수는 지난 7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할 때까지 퓨처스리그 14경기에 출전,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2.43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111경기를 치른 삼성은 58승 51패 2무 승률 0.532로 2위 LG 트윈스(승률 0.547)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승률 0.518)와의 격차도 1.5경기밖에 나지 않아 분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변수가 생겼다. 외국인 선수 루벤 카데나스를 르윈 디아즈로 대체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승현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삼성에 큰 위기가 닥쳤다. 윤승재 기자 2024.08.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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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 "6월 점수는 95점" 무더위에 강한 삼성과 어울리는 투수, 보배가 된 이승현

"더우면 강해지나 봐요."섭씨 3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시작된 6월, 대부분의 선발 투수들이 지쳤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왼손 선발 투수 이승현(22)은 달랐다. 한 달 동안 그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29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세 차례 있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6월 최우수선수(MVP)로 이승현을 선정했다. 이승현은 "월간 MVP는 처음이다. 영광이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름에 더 강해지는 삼성의 팀컬러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이승현은 "첫 선발승을 거뒀던 지난 4월 18일(두산 베어스전)에도 엄청 더웠던 걸로 기억한다. 더우면 강해지는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겨울 호주에서부터 정말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잘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6월에 1점대 ERA를 기록한 투수는 KBO리그에서 단 두 명. 4경기에서 ERA 1.80을 기록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이승현뿐이었다. 이승현은 류현진보다 한 경기를 더 던지고 더 낮은 ERA를 기록했다. 평소 자신을 향한 평가가 유독 박했던 이승현도 6월 한 달은 "95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사실 이승현은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그는 묵직한 구위와 담대한 피칭으로 '제2의 오승환'이 될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3년 동안 필승조 역할을 했고, 부진한 오승환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 보직도 맡은 적도 있다. 그런 부담감이 그를 짓눌렀다. 갈수록 구속이 떨어졌고, 제구는 흔들렸다. 그는 매해 4점대 이상의 ERA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승현은 2024년 시작과 함께 큰 결정을 내렸다. 선발 보직에 도전한 것이다. 짧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구위를 찾고 싶었다. 마침 삼성 구단은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로 선수들을 파견해 유망주들의 성장을 꾀했다. 이승현도 부담 없이 테스트 무대에 올랐다. 이승현은 삼성에 돌아와서도 선발 준비를 이어간 끝에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4월 3경기에서 2승 1패 ERA 1.80으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5월(4경기 ERA 6.86)에는 주춤했지만, 박 감독은 "이승현의 구위는 문제가 없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그를 감쌌다. 이승현은 6월 한 달을 '자신의 달'로 만들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선발진의 보배"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6월엔) 그가 토종 에이스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승현은 구단에서 선정한 월간 MVP에 이어 조아제약에서 수상하는 월간 MVP도 휩쓸었다.프로 데뷔 전부터 이승현의 꿈은 '제2의 류현진'이었다. 입단 후에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제2의 류현진' 혹은 '왼손 원태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류현진 선배를 동경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건 (늘 응원해 주는) 오승환 선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이 진짜 '제2의 류현진'이라는 수식어를 얻기엔 갈 길이 멀다. 그는 "올 시즌 끝까지 잘하고 싶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팀이 1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고 포스트시즌까지 가서 팀이 우승하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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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실점' 최근 10G ERA 10.90, 한여름 녹아내린 SSG 불펜 [IS 냉탕]

SSG 랜더스 불펜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고 있다.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8-16으로 대패했다. 5회까지 5-3으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불펜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뒤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등판을 망친 것도 '불펜'이었다.이날 시라카와는 5-3으로 앞선 6회 초 1사 1·2루에서 고효준(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과 교체됐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였다. 그런데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고효준은 1사 만루에서 문상철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 1사 1·2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시라카와의 경기 기록은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악화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부터 마운드를 밟은 한두솔(0이닝 2피안타 2실점) 서진용(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백승건(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신헌민(1이닝 2피안타 2실점)이 모두 실점했다.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낸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타선이 8점을 뽑아냈으나 마운드가 장단 19피안타로 무너졌다. 불펜이 허용한 실점만 11점. 타격만으로 승리를 따낼 수 없는 조건이었다.SSG 계투진의 불안은 가속화하고 있다.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4.95로 7위. 그런데 6월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6.14로 9위까지 처진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10경기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은 10.90으로 낙제 수준이다. 이 기간 고효준(2경기·평균자책점 16.20) 문승원(3경기·평균자책점 31.50) 서진용(6경기·평균자책점 6.75) 조병현(5경기·평균자책점 7.20) 한두솔(4경기·평균자책점 21.60) 등이 크게 흔들렸다. 노경은(5경기, 평균자책점 1.69)마저 없었다면 더욱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었다.SSG로선 전열에서 이탈한 별다른 주력 불펜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선수들로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외부 전력을 수혈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SSG가 어떤 해답을 찾아낼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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