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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이렇게 걸어 다닌 게 얼마 만인지” (‘가브리엘’)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제니가 시골 소녀가 되어 찰나의 자유를 만끽한다. 4일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첫 번째 손님 일행을 직접 픽업하러 간 제니는 손님들을 위해 음식 준비부터 서빙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 빠른 사장님의 면모까지 보이자 데프콘은 “‘효리네 민박’ 다음 타자를 찾았다”고 전하기도. 그런가 하면 지난주 제니의 정체를 의심했던 손님들이 제니를 향해 “여동생 방 포스터 속 아이돌과 닮았다”며 끊임없이 강렬한 눈빛을 보낸다고 해 사연의 전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제니는 동화 같은 민박집에서 식탁 세팅까지 완벽하게 마친 뒤 속속 도착하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여유로움도 잠시, 서빙 때 실수를 하며 제대로 진땀을 뺀다는 전언. 제니는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생기는 미숙함 때문에 실제 손님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쉴 틈 없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민박집 사장 제니의 여정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젤라토를 사 먹으며 찰나의 자유를 느끼는 제니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골 소녀가 된 월드스타 제니는 “이게 얼마 만의 느끼는 자유인지”라고 내뱉은 뒤 “이렇게 걸어 다닌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데뷔 후 처음 느껴 보는 감정을 풀어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마리아 집 안 벽에 있던 그림들에 숨겨진 특별한 사연이 소개된다. 동물과의 연결 고리를 비롯해 제니도 울컥하게 만든 이탈리아 엄마와의 대화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07:26
예능

시골 소녀된 제니 “얼마 만 느끼는 자유인지” (‘가브리엘’)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가수 제니가 시골 소녀가 되어 찰나의 자유를 만끽한다. 오는 4일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첫 번째 손님 일행을 직접 픽업하러 간 제니는 손님들을 위해 음식 준비부터 서빙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 빠른 사장님의 면모까지 보이자 데프콘은 "'효리네 민박' 다음 타자를 찾았다"라고 전하기도. 그런가 하면 지난주 제니의 정체를 의심했던 손님들이 제니를 향해 "여동생 방 포스터 속 아이돌과 닮았다"라며 끊임없이 강렬한 눈빛을 보낸다고 해 사연의 전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제니는 동화 같은 민박집에서 식탁 세팅까지 완벽하게 마친 뒤 속속 도착하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여유로움도 잠시, 서빙 때 실수를 하며 제대로 진땀을 뺀다는 전언. 제니는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생기는 미숙함 때문에 실제 손님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쉴 틈 없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민박집 사장 제니의 여정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젤라토를 사 먹으며 찰나의 자유를 느끼는 제니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골 소녀가 된 월드스타 제니는 "이게 얼마 만의 느끼는 자유인지"라고 내뱉은 뒤 "이렇게 걸어 다닌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라며 데뷔 후 처음 느껴 보는 감정을 풀어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마리아 집 안 벽에 있던 그림들에 숨겨진 특별한 사연이 소개된다. 동물과의 연결 고리를 비롯해 제니도 울컥하게 만든 이탈리아 엄마와의 대화가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13:22
예능

‘전역 후 열일’ 월드스타 진, 소탈한 매력으로 예능감 뽐내

방탄소년단 진이 각종 예능 콘텐츠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진이 ‘푹다행’, ‘달려라 석진’ 등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토크쇼 등 몸이 편한 프로그램이 아닌 몸을 많이 쓰고 힘든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잘생긴 얼굴만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엉뚱한 예능감을 뽐냈던 진은 지난 6월 전역한 후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진은 전역 후 첫 예능으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 출연해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푹다행’은 무인도에 있는 폐가를 호텔로 수리해 손님을 초대하는 콘셉트의 예능으로 체력적으로 힘이 들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푹다행’에서 진은 친밀감 넘치는 모습과 성실한 모습을 동시에 보였다. 안정환이 “섬에서는 모두 평등하다”며 장어를 잡기 위해 준비된 통발 안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 고등어 미끼를 넣는 일을 시켜도 진은 웃으며 일을 해냈다. 또 진은 손님들을 위해 바다 수영을 하며 전복을 잡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 마지막에 전복을 잡았다. 진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에 진이 출연한 ‘푹다행’ 15회의 시청률은 6.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진은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에 출연하고 있다. ‘달려라 석진’은 ‘아미(팬덤명)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진의 진심에서 시작된 콘텐츠다. ‘달려라 석진’ 1회에서 진은 한라산 등산을 하며 힘들어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2회에서는 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달려라 석진’은 월드스타인 진이 일상에서 일반 사람들처럼 무언가를 해내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준다. 특히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다른 20~30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진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이미지에 맞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전부터 다른 아이돌과 다르게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여줬던 그룹”이라며 “그런 면에서 예능 선택을 굉장히 잘했다. ‘푹다행’이 시청률이 높은 예능은 아니지만 무인도를 가서 직접 해산물을 잡는 모습들을 노출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리감을 좁힌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진이 기존에 보여준 모습 이외에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적극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진심이 전해지면 좋겠다”며 “자체 예능 외에도 다방면으로 준비 중인 것이 많다. 하반기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05:43
뮤직

[종합] ‘음주 스쿠터 운전’ 슈가 경찰조사 임박…포토라인 불명예 못 피할듯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 슈가에 대한 경찰 조사가 임박했다. 지난 6일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슈가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수사팀에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번 주 중에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며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수의 유명인들이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할 때 포토라인에 서게 되곤 하지만 경찰은 “기존 다른 피의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포토라인을 만들어 세워줄 순 없다. 피의자 소환 절차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원칙적으로 피의자 소환 절차는 비공개가 원칙이나 유명인의 경우 사전에 출석 정보가 새어나가는 일이 빈번하다. 이에 경찰 측이 포토라인을 만들어주지 않더라도 현장엔 셀 수 없이 많은 취재진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아무리 월드스타 슈가라도 피하기 어려운 불명예의 순간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도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슈가를 발견해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겨 현장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슈가는 경찰에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넘는 수치인 0.227%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K팝 아이돌 중 역대 최고 수치라 비난이 커졌다. 또 슈가는 사건 다음날인 7일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로 밝혀져 사건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하는 등 사안을 축소하려 한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이 있다면 수사팀에서 들여다보지 않겠나”라며 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 전했다. 슈가는 사고 다음날 공개한 사과문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잘못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거짓 해명 의혹 등 논란이 계속되자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화한 시위 및 트럭 시위를 벌이며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9 15:23
연예일반

변우석 “16화 대본 보고 엄청 울었어요”…‘유퀴즈’ 출격, ‘선재’ 비하인드 밝힌다

대세 배우 변우석이 ‘유퀴즈’에 출격한다.2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245회에는 100만뷰 동아리 모집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태안여중 밴드부 KBZ와 축제의 신 가수 싸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류선재 신드롬을 일으킨 대세 배우 변우석이 출연한다. 먼저 청춘의 한 페이지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태안여중 밴드부 KBZ와 만나본다. 밴드 KBZ의 리더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조민서, 세컨 기타 김가영, 보컬 박소윤, 기타 오새봄까지, 태안의 떠오르는 스타가 된 열여섯 중학생 소녀들은 “더이상 태안은 시골아니다”라며 밴드 결성 계기부터 100만뷰 동아리 홍보 영상으로 화제가 된 솔직한 소회를 전한다. 특히 에너지 넘치는 소녀들의 통통 튀는 ‘찐 리액션’이 현장을 환하게 밝힌다는 전언. MZ력 넘치는 알파세대의 폭주에 큰 자기와 아기자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화제를 모았던 밴드 KBZ의 카리스마 대폭발 무대까지 공개돼 힐링 가득한 시간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축제의 신이자 한국 최초로 빌보드를 제패한 월드스타 가수 싸이가 ‘유퀴즈’에 출격한다. 24년간 대학 축제 섭외 0순위인 싸이는 20년 전 대학생들과 요즘 대학생들의 차이를 공개하며 15년째 축제 섭외비를 올리지 않는 이유도 솔직히 풀어낸다. 또한 파격 그 자체였던 데뷔 시절을 떠올리며 신인시절 KBS 복도에서 춤춘 사연과 무명 시절 예능에서 살아남았던 비법, 공전의 히트곡 작곡 비화 등을 공개한다. 또한 유재석과 ‘무한도전’에서 섰던 뉴욕 타임스퀘어 무대 비하인드도 관심을 끈다. “대중들이 행복해하는 시간을 만드는 게 제 직업이고 이게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연예인 싸이의 불꽃 같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 나선다. 신드롬급 열풍의 중심에 있는 배우 변우석도 만나볼 수 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아이돌 밴드 이클립스 멤버이자 전직 수영선수 류선재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변우석은 선재 열풍에 대한 소감과 함께 제작까지 꼬박 3년이 걸린 작품 탄생 비화와 캐스팅 뒷이야기 그리고 작품 속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인 김혜윤과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특히 “저한테 되게 특별한 작품이에요”라고 말할 정도로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며, 16부 대본을 읽다가 엄청 울었다고 고백해 그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국민 순정남’으로 거듭난 변우석의 실제 고백 스타일도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뿐만 아니라 모델로 데뷔한 신인 시절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첫 주인공을 맡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무명 시절 비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전한다. 새로운 청춘의 페르소나로 정점을 찍은 변우석의 이야기를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2 14:03
스타

[X why Z] 베이비몬스터가 갖춘 월드스타의 조건

K팝 신에서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질문이 있다. BTS와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아이돌, 혹은 BTS와 블랙핑크를 뛰어넘을 아이돌은 누가 될 것인가? 이미 많은 아이돌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에 그 질문의 의미가 약해졌을 수도 있지만 궁금한 건 사실이다. 일단 블랙핑크 이후 YG에서 7년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데뷔를 했다. 혹자는 “제니를 7명 모아놓은 것 같은 팀”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는데 멤버들 입장에서는 그런 기대와 비교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 팬들 입장에서는 “베이비몬스터는 베이비몬스터일 뿐, 제2의 누군가가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응원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Z는 베이비몬스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X재국 : 베이비몬스터도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이야?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YG의 걸그룹 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 ‘베이비몬스터-라스트 에볼루션’으로 데뷔했어요. 요즘은 방송사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뿐 아니라 소속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많거든요. 베이비몬스터도 그런 경우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먼저 얼굴과 실력을 알리고 데뷔했어요. X재국 : 데뷔 전부터 멤버들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잘 보이는 팀인데요. 그 중 아현은 이번 컴백 때 다시 합류하고 나서 제대로 덕몰이를 하고있는 멤버예요. 무대에선 데뷔 무대라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프로페셔널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팬들과 소통하는 곳에서는 귀여운 신인미가 의도치 않게 나오고, 또 아현의 다정하고 따듯한 성격이 드러나서 팬들은 여러차례 감동받고 있는 중이에요. 아현은 생일날 자신의 모습을 예쁘게 담아준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계정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어요. 그리고 또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또래의 팬에게는 “자신은 걸어본 적 없는 길이라 조언을 해주기 조심스럽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겨 팬을 위로해 줬어요. 그리고 아사는 첫 예능 촬영을 하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얘기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사실 홈마나 기자들이 예쁜 사진을 찍어주고, 팬들과 소통하고, 예능 촬영을 하고 이런 것들이 아이돌들에겐 너무 익숙하고, 어쩌면 당연한 일상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순간들까지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격해하는 모습이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찢는 베이비몬스터한테 보이니 신기하고 이런 갭 차이로 베이비몬스터에 입덕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아이돌 생활을 꿈꿔오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던 멤버들이 ‘이 일에 진심이구나!’ 라는 게 느껴져서 뭉클하기도 했어요.X재국 : 5세대 여돌 중 베이비몬스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지켜볼수록 요즘 5세대 여돌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에요. 5세대 여돌들이 다 개성 있고 다양한 매력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베이비몬스터는 좀 더 독보적이게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춤, 보컬, 퍼포먼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여돌은 사실 요즘 조금 드물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베이비몬스터는 정말 실력 하나로는 5세대 원톱이라고 생각될 정도예요. 멤버들의 실력과 무대 센스로는 절대 팬들을 실망시킬 일 없을 5세대 여돌이 나타난 거죠. 실력 좋고, 항상 열심히 하는 아이돌들은 결국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베이비몬스터도 점점 더 그 그룹에 맞는 색을 찾아가면서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길은 멀지 않을 거 같아요.연예계에는 “연기로는 깔 수 없다” “노래로는 깔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연기자는 일단 연기를 잘 하는 게 기본이고, 가수는 노래를 잘 하는 게 기본이라는 말일 것 같다. 가끔 신인 아이돌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실망을 했던 적이 있는데 베이비몬스터는 그런 순간에 오히려 매력을 보여주고 팬들을 입덕시키는 재주가 있는 팀이다. 그런 면에서 춤이나 노래, 퍼포먼스로는 깔 수 없는 준비 된 월드스타 아닐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16 14:07
연예일반

유재석 → 육성재·호시·카리나, KBS2 ‘싱크로유’로 뭉친다… 5월 첫방송

유재석, 이적, 이용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가 KBS2 신규 파일럿 예능 ‘싱크로유’에 출연한다.8일 ‘싱크로유’ 측은 “신규 파일럿 예능 ‘싱크로유’가 유재석, 이적, 이용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로 MC진을 확정 짓고 출격한다”며 “신규 파일럿 예능 ‘싱크로유’는 오는 5월 10일과 18일, 2회 방송될 예정이다”라며 편성 확정 소식을 알렸다.‘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무엇보다 ‘싱크로유’는 유재석, 이적, 이용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라는 음악과 예능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MC 라인업을 꾸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국민MC 유재석이 ‘슈가맨’ 이후 4년 만에 음악 예능으로 돌아온다. 유재석은 스스로 ‘톱 100 귀’라고 칭할 정도로 듣는 귀에 자신감을 드러내온 만큼, 최적화 포맷을 만난 유재석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이와 함께 ‘천재 싱어송라이터’ 이적과 ‘개가수(개그맨+가수)’로 정평 난 이용진도 가세했다.‘아이돌 라인’ 육성재, 호시, 카리나의 활약도 관심을 높인다. 3세대 K팝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비투비’ 출신으로 노래, 연기, 예능 다방면을 섭렵한 만능캐 육성재, 월드스타 세븐틴의 멤버이자 독보적 예능감의 소유자인 호시, 나아가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인 에스파의 카리나가 의기투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8 10:13
연예일반

[줌인] 블랙핑크 제니·지수, 가족과 손잡는다…명과 암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지수가 개인 활동 매니지먼트를 위한 파트너로 가족을 선택했다. 연예계 데뷔를 도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만 재계약을 체결한 이들은 개인 활동과 관련해 제니는 모친과 함께 하는 1인 기획사 설립을 발표했고, 지수는 친오빠가 운영하는 회사에 소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가족 관계로 인해 자율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반면, 업계 전문성이 결여될 경우 자칫 연예인 당사자 커리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3일 “가족이라는 특수한 관계가 아티스트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만약 가족이 연예인 매니지먼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블랙핑크처럼 전 세계적 스타들인 경우엔 그 위험부담을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니는 지난달 24일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 설립을 발표하며 홀로서기를 공식화했다. 오드 아틀리에는 지난해 11월 제니가 모친과 함께 공동 설립한 레이블로 알려졌다. 최근 지수도 친오빠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기업 비오맘과 함께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오맘은 지수 영입을 시작으로 ‘Blissoo’라는 이름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월드스타인 블랙핑크가 이른바 ‘가족 경영’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제니와 지수의 비슷한 행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은 더 높은 자율성을 보장 받기 위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연예인들은 무명 때부터 스타가 되고 나서도 소속사로부터 사생활 통제를 받기 쉽다. 더구나 몇몇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전속계약 시 연애금지 조항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말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 만큼 통제가 더 엄격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기획사들은 아이돌 가수들의 사생활을 관리한다. 연애뿐 아니라, 대중 앞에서 어떤 언행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매뉴얼도 있다”며 “아이돌은 어린 시절부터 스타가 될 때까지 오랜 시간 통제를 받다 보니 자유에 대한 열망이 배우보다 훨씬 높다. 제니와 지수 또한 일반 소속사보다 가족이 운영하는 기획사에서 자율성을 더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니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더 시즌즈’) 첫 녹화에서 “개인 활동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해 보고 싶었다”고 1인 기획사 설립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대중의 평가에 쉽게 오르내리는 직업으로 인해 느끼는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족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거론된다. 앞서 배우 김태희, 고현정, 이민호, 가수 장나라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기존 소속사를 떠나 가족들이 설립한 회사에서 활동했거나 현재 몸담고 있는 것 또한 이 같은 장점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전문성이 결여된 가족 경영이 이뤄질 경우,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예인의 경우 사소한 관리부터 작품 선택 등 향후 행보까지 소속사 관계자들이 모든 과정에 관여되는 터라 관계자들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가족경영 시, 이 같은 전문성이 부족해 실패한 사례가 다수 있다. 물론 가수 잔나비, 장나라처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사례도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가족들이 무명 시절부터 함께 하거나 관련업계에 오래 종사를 해오면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가족이 전문성이 없다면 스케줄과 팬덤 등에 대한 관리와 조정, 계약서 작성 등 연예인 활동시 필요한 부분들을 제대로 케어할 수 없다”며 “연예인들이 스타가 된 후 가족과 소속사를 함께 설립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족들의 업계에 대한 이해도, 인맥 등이 부족한 경우가 다반사다”라고 짚었다. 또 제니와 지수처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경영의 리스크는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스타가 된 연예인들은 출연작 선택 등 다음 행보가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가족 경영은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장점을 포함한 새 시도가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껴안아야 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구조”라고 비유했다.제니와 지수의 사례를 통해 가족 경영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탄생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연예인들과 관련된 업무들이 더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지닌 외주 업체들도 많다. 제니와 지수처럼 해외 글로벌 스타들의 경우엔 해외 활동 시 현지 매니지먼트와 협업도 가능하다”며 “회사 운영에는 구체적으로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블랙핑크처럼 월드스타가 가족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K팝 아이돌 가수들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05:12
스타

[김은구 연예史]피프티 피프티 이전 B.A.P가 있었다

B.A.P라는 6인조 보이그룹이 있었다. 2012년 1월 데뷔했고 지금은 그룹으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 멤버 중 한명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팀이 3위에 올랐고 또 다른 한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니 사실상 해체 상태다. 두명은 2018년 8월, 다른 네명은 2019년 2월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다.해체된 지 4년이 넘은 B.A.P의 이야기를 갑자기 꺼낸 것은 피프티 피프티와 상황이 겹쳐보인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힙합 기반의 음악을 했던 B.A.P는 데뷔 후 3년여 간 기세가 폭발적이었다. 당시만 해도 신인 아이돌 그룹은 각 매체에 인터뷰를 요청하거나 소극장에서 미디어를 초청해 쇼케이스를 갖고 데뷔를 알리는 게 일반적이었다. B.A.P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400명의 관객을 모아놓고 대대적인 쇼케이스를 했다. 사전 프로모션부터 글로벌 마케팅을 병행한 게 효과를 거둬 쇼케이스 현장에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까지 B.A.P의 데뷔 현장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몰려들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데뷔곡 ‘워리어’ 무대를 선보이며 막내 젤로가 총에 맞아 빙그르르 돌며 쓰러지는 퍼포먼스에 엄청난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던 기억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당시에는 K팝의 인기가 아시아권에 머무를 때였다. 중국과 일본이 가장 큰 시장이었다. 유럽은 조금 열리기 시작하던 시기였고 미국은 싸이, 원더걸스 등이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엄두도 못내던 시장이었다. B.A.P는 데뷔 해였던 2012년 ‘K팝 월드 페스티벌’ 공연 모습이 2013년 1월 그래미가 발표한 ‘2012년 최고의 순간’(Best of 2012)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해당부문에서 언급된 아시아 가수는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로 떠오른 싸이와 B.A.P가 전부였다. B.A.P는 데뷔 첫해부터 국내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으며 독일 아시안 음악 차트 월간 1위, MTV 유럽 뮤직 어워즈 베스트 코리안 액트, 베스트 재팬 앤드 코리아 액트 등의 상을 받았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투어 활동도 성황을 이뤘다. 아이돌 그룹들 사이에서는 “B.A.P처럼 해야 한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성공의 좋은 사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B.A.P는 2014년 11월 갑자기 활동을 중단했다. 멤버들이 소속사에 불공정 계약과 정산을 문제로 전속계약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멤버들 측은 3년여 간 자신들을 통한 매출액이 100억원이었는데 정산받은 금액은 1인당 1800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산은 매출이 아닌 이익에서 받는 것인데 이 내용이 빠져있었다.당시 B.A.P 멤버들에 지금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해 소속사 어트랙트가 제기했던 ‘외부 세력’의 개입이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B.A.P 멤버들의 부모들이 2014년 여름 이미 소속사에 정산과 관련한 서류를 요청했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런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외부 세력’이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기까지 했다.결국 B.A.P는 소송 제기 후 8개월 만인 2015년 8월 소속사에 복귀를 했다. 신곡을 준비해 컴백하기까지 3개월이 넘게 걸려 활동 공백기는 무려 1년 9개월에 달했다. 그 사이 그 동안 쌓아왔던 팬덤은 적잖이 떠나갔다. B.A.P처럼 힙합 기반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웠던 그룹들이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B.A.P는 이후 해체까지 활동을 했지만 한창 주가를 높여가던 시절의 인기는 회복하지 못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 14주 연속 차트인하는 등 K팝 걸그룹 최고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주목받은 것은 ‘큐피드’ 한곡뿐이다.때문에 업계에서는 다음곡의 성적을 봐야 피프티 피프티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었다. 빌보드의 성과는 인정하지만 ‘반짝 인기’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K팝 그룹의 인기 기반이 되는 국내 인지도가 낮은 것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자칫 ‘빠빠빠’로 아시아권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그에 견줄 만한 후속곡을 내지 못했고 결국 해체한 크레용팝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그 상황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선택은 소속사에 대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었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유) 바른 측은 “네 명의 멤버는 옳지 않은 일에 동조하거나 함구하지 않았다. 거짓 없이, 주변의 외압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길을 올바르게 가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다.따지고 보면 ‘외부 세력 개입’이 ‘외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주체적인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면 주위에서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하도록 조언을 하는 게 꼭 나쁜 일은 아닐 터다.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과연 지금 선택이 최선인지 묻고 싶다. 김은구 연예국장 cowboy@edaily.co.kr 2023.07.03 05:18
뮤직

불붙는 7월 아이돌 컴백대전...틴탑·엑소부터 뉴진스·있지까지 ①

7월 무더운 여름 날씨 만큼 가요계가 뜨거워진다. 최정상 아이돌 그룹부터 주목받는 신인 그룹까지 대거 컴백해 역대급 가요 대전이 펼쳐진다. 그만큼 다양한 세대의 그룹들과 더불어 새로운 음악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 틴탑, 엑소..고난 딛고 완전체-1로 컴백틴탑이 7월6일 3년만에 새 앨범을 선보인다. 틴탑은 컴백을 앞두고 리더 캡이 행실 논란 끝에 탈퇴해 4인조가 되는 등 혼란을 겪었지만 흔들림 없이 팬들과 만난다. 틴탑은 올 초 MBC 예능 ‘놀면 뭐하니’로 재조명을 받으면서 완전체 컴백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신곡 녹음과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중 캡이 돌연 탈퇴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남은 멤버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멤버간 더욱 끈끈하고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 틴탑은 새 앨범 ‘포슈어’를 발매하며 팬들에게 전하는 ‘약속’ 콘셉트로 앨범을 완성했다. 이번 틴탑의 컴백은 지난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투 유’ 이후 약 3년 만이다. 틴탑은 지난 10년간 ‘미치겠어’,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 등 중독성 강한 음악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틴탑이 3년만에 돌아오는 만큼 팬들에게는 무더위를 잊을 만큼 반가울 소식이 될 듯 하다. ‘첸백시’(첸·백현·시우민)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간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은 그룹 엑소도 화합이라는 긍정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완전체로 7월10일 컴백한다. 엑소의 이번 활동은 정규 7집 ‘엑지스트’에 이은 약 3년 8개월 만이다. 엑소는 이번 활동을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 카이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입대하면서 완전체 활동에 빨간 불이 커졌다. 카이는 입대 직전까지 신곡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해 완전체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후 첸백시가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으면서 또 다시 완전체 활동에 안개가 깔렸다. 다행히 첸백시는 소속사와 분쟁 와중에도 뮤직비디오와 예능 촬영을 진행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결국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를 원만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카이를 제외한 완전체 활동이 차질없이 진행되게 했다. 국내외 엑소 팬들이 반색한 것은 물론이다. ◇뉴진스, 있지..걸그룹 대전, 대세에 대세를 더하다현재 가요계는 걸그룹이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음원 차트만 봐도 걸그룹의 음악들이 순위권에 랭크하며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룹 (여자)아이들, 아이브, 에스파, 르세라핌 등 걸그룹들이 가요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세 걸그룹 뉴진스가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뉴진스는 7월 21일 두 번째 미니 앨범 ‘겟 업’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프롤로그 트랙 ‘뉴진스’와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슈퍼 샤이’가 7월 7일 먼저 발표된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신보 수록곡 6곡 모두 뮤직비디오가 제작된다”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게스트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7월 가요계에 데뷔한 뉴진스는 그간 ‘디토’, ‘오엠지’, ‘하입보이’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했다. ‘뉴진스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총괄 프로듀서가 이번에도 곡 작업에 참여해 또 한 번 가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선 올여름 있지가 출격한다. 있지는 7월 31일 새 미니 앨범 ‘킬 마이 다웃’을 선보인다. 있지도 뉴진스와 같이 6곡을 들고 돌아온다. 데뷔곡 ‘달라 달라’라는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인기를 맛 봤던 있지는 이번에도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진 시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으로 팬들 앞에 선다. 특히 신보 타이틀곡 ‘케이크’에는 ‘흥행 보증수표’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참여했다. 있지와 블랙아이드필승의 조합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NCT드림, 투바투, 엔믹스...BTS 정국까지!정통의 강호와 신예 그룹, 월드스타들도 올여름 대전에 합류한다. 그룹 NCT드림은 7월 17일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3집을 들고 돌아온다. NCT드림은 지난 19일 선공개곡 ‘브로큰 멜로디스’를 공개하며 정식 컴백에 예열을 가했다. JYP 신예 걸그룹 엔믹스도 7월 11일 컴백을 확정지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여름 이례적으로 있지와 엔믹스, 두 걸그룹을 차례로 컴백시킨다. 엔믹스가 발표할 싱글 3집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은 이들만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할 앨범이 될 예정이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도 7월 10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민다. 최종 선정된 총 9인의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전부터 미국 그래미가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K팝 그룹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는 그룹. 계약 기간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이들이 써내려갈 첫 발에 가요계 이목이 집중된다. 아직 정식 컴백일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올여름 컴백 소식만으로 전세계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 K팝 대표 주자들도 있다. 바로 빅히트뮤직 소속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특히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메인 보컬로 전세계적인 팬덤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솔로 활동이 발표되면 뜨거운 반향이 예상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16일 공식 SNS에 12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며 ‘새로운 디지털 싱글. 2023년 7월 커밍 순’이라고 알려 전세계 팬들의 환호를 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1월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낼지 글로벌 팬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틴탑, 엑소 등 오랜 기간 인기를 누린 팀들부터 뉴진스를 비롯 신흥 그룹들의 등장은 이번 여름 음악 시장을 풍성하게 할 확실한 요소”라며 “‘컴백 풍요 속의 빈곤’이 되지 않고 보다 많은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질 높은 다양한 음악들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과연 7월 가요 컴백 대전에서 어떤 가수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얻게 될지, 순위와는 상관없이 이미 팬들의 마음은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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