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진이 ‘푹다행’, ‘달려라 석진’ 등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토크쇼 등 몸이 편한 프로그램이 아닌 몸을 많이 쓰고 힘든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잘생긴 얼굴만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엉뚱한 예능감을 뽐냈던 진은 지난 6월 전역한 후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진은 전역 후 첫 예능으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 출연해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푹다행’은 무인도에 있는 폐가를 호텔로 수리해 손님을 초대하는 콘셉트의 예능으로 체력적으로 힘이 들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푹다행’에서 진은 친밀감 넘치는 모습과 성실한 모습을 동시에 보였다. 안정환이 “섬에서는 모두 평등하다”며 장어를 잡기 위해 준비된 통발 안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 고등어 미끼를 넣는 일을 시켜도 진은 웃으며 일을 해냈다. 또 진은 손님들을 위해 바다 수영을 하며 전복을 잡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 마지막에 전복을 잡았다. 진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에 진이 출연한 ‘푹다행’ 15회의 시청률은 6.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진은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에 출연하고 있다. ‘달려라 석진’은 ‘아미(팬덤명)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진의 진심에서 시작된 콘텐츠다. ‘달려라 석진’ 1회에서 진은 한라산 등산을 하며 힘들어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2회에서는 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달려라 석진’은 월드스타인 진이 일상에서 일반 사람들처럼 무언가를 해내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준다. 특히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다른 20~30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진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이미지에 맞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전부터 다른 아이돌과 다르게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여줬던 그룹”이라며 “그런 면에서 예능 선택을 굉장히 잘했다. ‘푹다행’이 시청률이 높은 예능은 아니지만 무인도를 가서 직접 해산물을 잡는 모습들을 노출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리감을 좁힌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진이 기존에 보여준 모습 이외에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적극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진심이 전해지면 좋겠다”며 “자체 예능 외에도 다방면으로 준비 중인 것이 많다. 하반기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