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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로 카타르서 한국까지…KT, 월드컵 중계 준비 마쳐
KT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월드컵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지난 5월 카타르 월드컵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됐다. 이후 카타르 현지에 KT 기술진을 파견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작업을 마친 이달 14일에는 KT 서울국제통신센터에서 국제방송중계망 개통식을 진행했다. 경기장에서 촬영한 영상은 싱가포르, 런던 KT 해외거점시설과 부산국제통신센터가 관제 및 운용하는 APG(아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KJCN(한일 케이블 네트워크)·APCN2(아시아·태평양 케이블 네트워크2) 등 대용량 국제 해저케이블을 경유해 서울국제통신센터에 도착한다. KT는 이 영상을 지상파 3사에 제공해 국민에게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KT는 끊김 없는 방송을 위해 국제 해저케이블 구간을 주요 경로 2개와 예비 경로 3개로 다중화했다. 이에 카타르 도하의 국제방송센터(IBC)와 한국 지상파 3사 사이에 총 5개의 경로를 마련했다. 한 곳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즉시 다른 경로로 우회할 수 있다. 또 방송중계시스템에 '히트리스' 기능을 적용했다. 히트리스는 중계 중 장애가 발생해 다른 곳으로 경로를 전환하는 짧은 순간에도 방송이 끊기지 않는 기술이다. KT는 방송중계시스템 외에도 전 서비스에 대한 사전 품질 테스트 및 긴급 복구 훈련을 끝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대회가 끝나는 12월 18일까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현지 취재진과 월드컵 관계자를 위한 국제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도 뒷받침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5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