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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정말 대단해, 완벽한 선택" 커 감독이 LA 올림픽 농구 대표팀 '감독'을 반긴 이유

스티브 커(6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에릭 스폴스트라(55) 마이애미 히트 감독의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미국 농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반겼다.12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커 감독은 "스폴스트라 감독은 정말 대단하다. 놀랍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폴스트라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농구 5연패를 이끈 커 감독을 보좌한 이력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파리 올림픽에 앞선 열린 필리핀 월드컵에서도 함께 호흡했다. 커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오르기 전 어시스턴트 코치를 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커 감독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하며 2019년 월드컵과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치렀다. 그는 "스폴스트라 감독은 완벽한 선택이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라고 재차 극찬했다. 스폴스트라 감독은 2008~09시즌부터 마이애미를 이끌고 있다. 통산 감독 성적은 787승 572패(승률 0.579). 이 기간 마이애미는 여섯 번 파이널에 올라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NBC스포츠는 '스폴스트라 감독의 미국 농구 대표팀 감독 계약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모든 절차가 이달 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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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문신·등번호까지 단 네베스, 팀 승리 이끈 A매치 데뷔 골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알 힐랄)가 자신의 첫 번째 A매치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세상을 떠난 故 디오구 조타의 대표팀 등번호와, 다리 문신을 새긴 그가 터뜨린 득점이어서 더 주목받았다.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3차전서 아일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조 3연승을 질주하며 1위(승점 9)에 올랐다.이날 포르투갈은 시종 관 아일랜드를 두들겼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에만 슈팅 13개를 몰아치고도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후반 3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기까지 했다.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결실을 봤다. 프란시스코 트링캉(스포르팅 CP)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미드필더 네베스가 머리로 연결해 아일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일랜드 골키퍼 퀴빈 켈러허(브렌트퍼드)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점프했지만, 네베스의 헤더가 빨랐다. 네베스의 A매치 데뷔 골. 이 득점은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네베스의 득점이 주목받은 건 단순히 그의 A매치 첫 골이어서가 아니었다. 네베스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타의 대표팀 등번호인 21번을 달았고, 왼 다리에는 그를 기리는 문신까지 새긴 바 있다. 팀의 승리는 물론, 조타의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한 결정적인 득점이었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 소셜미디어(SNS)는 “이 골은 네베스에게 모든 것을 의미했다. 7월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조타를 기리기 위해 등번호 21번을 달고 출전한 그는, 조타가 떠난 뒤 첫 번째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었다”라고 조명했다.ESPN 역시 “그는 대표팀에서 첫 골을 넣은 뒤, 하늘을 가리키며 조타의 문신을 드러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0.12 14:00
국가대표

“꿈은 악몽이 됐다” 카스트로프 안방 데뷔전 조명한 독일 매체

한 독일 매체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A매치 출전을 두고 “악몽이 됐다”고 평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꿈이 악몽으로, 브라질에 참패 당한 카스트로프”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서 교체 투입된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조명한 것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하고 0-5로 완패했다. 카스트로프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 경기는 카스트로프의 A매치 3번째 경기였다.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A매치를 소화한 건 이번이 첫 번째였으나, 쓴잔을 들이켰다.빌트는 브라질전서 활약한 카스트로프의 소식을 전하며 “많은 아이가 꿈꾸는 일을 직접 경험했다. 바로 브라질을 상대로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거”라면서 “그러나 이 꿈은 결과적으로 악몽으로 끝났다. 그는 교체 출전했지만, 팀은 완패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그럼에도 카스트로프에겐 절대 잊지 못할 밤일 거”라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슈퍼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몸싸움에 시달렸고,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드리구와 에데르 밀리탕(레알)과 같은 전설과 맞붙는 경험을 했다”라고 짚었다.한편 카스트로프 역시 결과에 주눅 들 생각은 없었다. 그는 브라질전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홈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은 정말 기쁘고, 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 그 점은 정말 만족스럽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0-5로 지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브라질이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또 “팬들이 정말 대단하다. 인스타그램에서도 그렇고, 경기장에서도 내게 엄청난 응원을 보내 주셔서 정말 기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나도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카스트로프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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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한국 A매치 최다 출전 축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손흥민(LAFC)의 한국 축구대표팀 최다 출전 대기록 작성을 축하했다.EPL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SNS에 "137번째 A매치에 나서며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토트넘 홋스퍼와 EPL의 레전드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손흥민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넘어 새 이정표를 세웠다.손흥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EPL을 떠나 미국 무대에 안착한 뒤에도 EPL은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 8월 손흥민이 이적할 때 "손흥민은 EPL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던 EPL은 "지난 8일 EPL 역대 최고 골잡이 후보 15명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로빈 판페르시, 디디에 드로그바 등 전설적인 공격들은 물론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현역 특급 골잡이들과 함께 손흥민의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에서 손흥민의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한다. 차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다.안희수 기자 2025.10.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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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전 환상골' 음바페, 프로·A매치 10경기 연속골

축구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프로·A매치 10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프랑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3연승에 앞장섰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D조 3차전 아제르바이잔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해 단단하던 아제르바이잔의 수비벽에 전반 막판 균열을 내는 골을 터뜨렸다. 전반 47분 공을 잡은 음바페는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5명을 제쳐내며 골지역 정면까지 돌파했고,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음바페는 후반 24분 아드리앵 라비오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그는 왼쪽에서 올려 준 높은 크로스를 라비오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프랑스는 후반 39분 플로리앙 토뱅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1차전에서 2-0, 아이슬란드와 2차전에서 2-1로 이긴 프랑스는 이로써 유럽예선 3연승을 내달리며 D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음바페는 프로와 A매치에서 최근 10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지난달 5일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예선 1차전에서 득점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A매치 3경기와 프로 7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에서 각각 2골과 3골을 뽑아내고, 리그1 한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10경기에서 14골을 작렬한 음바페다.만 19세의 나이에 출전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공헌하며 슈퍼스타로 떠오른 그는 벌써 프랑스 대표팀의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역대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2위에 올라가 있는 음바페는 이날 득점이 A매치 53호 골이었다. 이 부문 3위 티에리 앙리(51골·은퇴)와 격차를 벌렸고, 1위 올리비에 지루(57골·릴)를 4골 차로 추격했다. 추세를 이어간다면, 만 27세에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달고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안희수 기자 2025.10.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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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완패 뒤 아쉬움 곱씹은 이강인 “선수도, 시스템도 경쟁력 키워야” [IS 상암]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브라질과의 친선전서 완패한 뒤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돼야 한다”라고 진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0-5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백3 전술을 내세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맞섰으나, 전반에만 2골, 후반에는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이날 공격진에 배치된 이강인도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그는 3-4-2-1 전형서 손흥민(LAFC)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밀리지 않는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초반 0-4까지 밀린 대표팀은 20분이 채 지나기도 전해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36분까지 분전한 끝에 임무를 마쳤다.대표팀 입장에선 세계의 벽을 실감한 경기였다. 이강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축구 선수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하루인 것 같다”라고 곱씹으며 “비도 많이 오고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많은 팬이 왔는데, 큰 점수 차로 지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이날 가장 안 풀린 부분’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결과를 보면, 어떤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결국 월드컵에 가면 똑같이 이런 강팀과 만난다. 결국 결과를 잘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런 경기가 우리한테 도움이 많이 되는 경기다. 앞으로 월드컵까지 1년조차 남지 않았다.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이런 경기에서 어떻게 잘 대처할지, 그리고 최고의 팀과 경쟁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도 모든 부분에서 많이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대표팀이 후반 4분 만에 0-4까지 밀리자, 팬들은 전광판에 비친 홍명보 감독을 향해 거센 야유를 쏟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많은 분께서 팀은 아니지만, 감독님과 협회를 공격하고 비판한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협회 소속이며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너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날 취재진이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를 언급하자, 이강인은 “이 경기가 우리한테 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앞으로는 많은 팬이 기대할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수도, 시스템으로도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많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복병으로 꼽히는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10일 일본(19위)과 친선전서 2-2로 비겼다. 이강인은 파라과이전에 대해 “이 경기가 이제 끝나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항상 하는 것처럼, 최대한 좋은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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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도 칭찬한 카스트로프 “韓 팬 분위기 최고, 흥민·재성이 형 출전 기록 축하해요” [IS 상암]

‘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으로 국내 팬 앞에 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팬들의 열기를 두고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경기 후 카스트로프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이기고 싶었지만, 어려운 경기였다”며 “홈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은 정말 기쁘고, 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 그 점은 정말 만족스럽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0-5로 지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브라질이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처음 국내 팬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인범(페예노르트)과 교체되며 피치를 밟았다. 황인범은 경쟁자 혹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카스트로프를 칭찬했다. 브라질전을 마친 황인범은 “워낙 (좋은) 경력이 있는 선수인 걸 누구나 알고 있다. 내가 이번에 (카스트로프 합류 이후) 처음 들어오다 보니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 옌스 선수와 같이 경기에 나가는 순간이 온다면, 소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한국 팬들도 카스트로프를 반기는 분위기다. 파이터형 미드필더를 그간 대표팀에서 보기 어려웠는데, 팬들은 카스트로프를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카스트로프는 “팬들이 정말 대단하다. 인스타그램에서도 그렇고, 경기장에서도 내게 엄청난 응원을 보내 주셔서 정말 기쁘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지난달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카스트로프는 멀티 플레이어다. 브라질을 상대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뛰었다. 홍명보 감독도 카스트로프의 멀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형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카스트로프에게는 반가운 일이다.다만 카스트로프는 “독일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월드컵에 가는 건 감독님의 결정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LAFC)이 한국 축구 최다 출전(137경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재성(마인츠)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소화)에 가입하는 영예를 누렸다.카스트로프는 “(손흥민과 이재성의) 경기 수를 보고 놀랐다. 매년 10경기 이상을 소화하려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렇게 뛰는 건 쉽지 않다”며 “손흥민과 이재성의 출전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 힘들겠지만, 나도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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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백3 공략한 안첼로티 감독 “이스테방의 움직임 덕분”

홍명보호 백3가 완전히 무너졌다. ‘적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이스테방(첼시)의 활약을 조명했다.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전서 한국을 5-0으로 완파했다. 이스테방,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 골을 신고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실험 중인 백3가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 완전히 무릎 꿇었다. 이날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리며 상대에 맞섰다. 전반 초반에는 몇 차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개인 능력과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대표팀의 압박을 공략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 전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4분 만에 2골을 추가로 내준 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서 한국 대표팀의 백3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5번째 A매치서 3승(1무1패)째를 신고했다. 부임 기간 4번째 무실점 경기이자, 첫 ‘1경기 5득점’ 승리다. 브라질은 대표팀의 압박을 손쉽게 극복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거센 비가 쏟아졌으나,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었다.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졌다”라고 공을 돌렸다.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브라질은 오는 14일 일본(FIFA 랭킹 19위)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날 일본은 파라과이(37위)와 2-2로 비겼다.<다음은 안첼로티 감독 일문일답>경기 소감“선수들이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Q. 이날 5골을 넣었는데, 2골은 압박, 2골 빌드업, 1골은 역습으로 만들었다. 공격 패턴이 좋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어 좋은 경기였다. 이런 부분이 더 나와야 월드컵서 공격 솔루션이 많아진다. 긍정적 요소라 본다.”Q. 이스테방,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같은 공격진이 여러 루트를 만들어줬다. 이들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은.“월드컵에서는 수비를 견고히 하는 상대를 만날 때 선수들이 개인 능력 등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오늘 그런 걸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만족한다.” Q. 한국은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백3를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수비는 어땠고, 브라질과 같은 강호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지.“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Q. 브라질 국민은 오늘처럼 항상 좋은 경기와 많은 득점을 원한다. 안첼로티 감독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은지.“강도와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중요하고 출중하지만, 어쨌든 이 자리에 있을 때 나의 첫 임무는 팀으로 경기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그 부분을 오늘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Q. 오늘 전통적인 9번(스트라이커)은 없었다. 오늘의 전술이 플랜 A인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게 최선이어서 9번을 쓰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경기에 따라 어떤 공격진을 내세울 지는 바뀔 수 있다. 마테우스 쿠냐는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움직이는 역할을 부여했다. 이밖에 선수들이 고유한 특성이 많다. 여러 옵션이 있다.”Q. 상대한 한국 선수 중 인상 깊은 선수는 누구인지, 그리고 한국과 브라질의 차이는 선수의 실력 문제일까, 아니면 전술의 차이일까.“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매우 빅 플레이어다.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늘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지금 매우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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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도 흔들’ 속절없이 무너진 홍명보호 백3…“개인 실수?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등 개인의 실수 장면을 두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감쌌다.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0-5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대표팀은 6위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근 실험 중인 백3 전형을 고스란히 내세웠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강호와 맞서기 위해선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으로 이어가고자 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수비수들의 능력, 그리고 백3 전술 이해도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브라질을 상대로는 전혀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수 4명을 배치한 브라질에 맞서,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렸다. 전반 몇 차례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만든 장면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브라질의 전개에 무너졌다. 높은 위치까지 압박을 하더라도, 패스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손쉽게 공략했다. 결국 대표팀은 전반 13분 스루 패스에 수비진이 뚫리며 이스테방(첼시)에게 실점했다. 전반 41분에는 박스 안에서 깔끔한 패턴 플레이를 뽐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대표팀이 0-2로 밀린 채 맞이한 후반전엔 4분 만에 악몽과 마주했다. 후반 2분 ‘철기둥’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중 균형을 잃고 쓰러져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는 이스테방의 멀티 골로 이어졌다. 2분 뒤엔 중원 싸움에서 졌고, 호드리구의 4번째 터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손흥민, 김민재 등을 조기에 빼며 백기를 들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를 고수했으나, 후반 35분 비니시우스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패배 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단, 코치진 모두 많은 걸 배웠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화두는 자연스럽게 백3로 향했다. 취재진은 ‘경기 중 백4로 전환할 생각은 없었는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상대 공격진은 정통 공격수라기 보단 처진 자원이었다. 중원에서부터 밀고 오니, 우리 수비진이 맨투맨을 하지 못하고 밀리는 상황이 있었다. 상대의 온볼 상황에서 밀착 마크하고, 커버 플레이를 하도록 전반 뒤 지시했다”며 “백4 전환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 구성 문제도 있고, 오늘은 전형을 바꾸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선수들의 개인 실수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라고 감쌌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장면을 보면 상대가 잘한 부분, 우리가 실수한 것도 있었다”며 “모두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김민재 선수가 다음 경기에선 실수를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무엇보다 앞으로는 팀으로서 해야 할 압박 타이밍과 강도를 개선하는 방향을 이어갈 거”라고 강조했다.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선수 개인 능력을 단기간에 올리는 건 어렵다. 우리가 강팀과 만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 이를 보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한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렇게 배움을 통해 간극을 메워야 한다”라고 짚었다.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남아메리카 복병으로 꼽히는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10일 일본(19위)과 친선전서 2-2로 비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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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역사 새로 쓴 손흥민 “선배·감독·팬들에게 감사, 레전드? 아직 숙제가 더 많아” [IS 상암]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LAFC)이 ‘레전드’라는 칭호를 듣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여느 때처럼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겸손을 보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비록 세계와 격차를 실감했지만, 이날 ‘주장’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2010년 12월부터 통산 137경기에 나선 그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을 제치고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경기 후 손흥민은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내가 잘했다기보다 옆에서 도와주는 선수들이 있어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좋은 선배님들이 대표팀의 소중함에 대해 잘 이야기 해줬던 게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본다. 선배님들, 감독님들,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최고의 레전드라는 이야기에 “아직 그런 생각은 안 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표팀 옷을 입고 해야 하는 숙제가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이 팀을 떠난 후 많은 분이 그렇게(레전드라고) 말하실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게 내 목표이자 꿈”이라고 했다.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마인츠)도 이날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손흥민은 “재성 선수가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손흥민과 이재성이 나란히 대업을 작성한 것은 경사지만, 브라질전 결과는 뼈아팠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과만 놓고 보면 못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경기를 뛴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이어 “실수로 골을 먹은 것은 당연히 개선돼야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이 좋은 본보기가 돼서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단에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손흥민은 “나도 예전에 어렸을 때는 좋은 팀들과 싸우고 난 다음에 그 경기를 통해 배우기보다, 기가 죽어서 잘 못했던 것들만 생각했었다”면서 “브라질 선수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동생들이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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