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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후임 결정...헤난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선임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은 10일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을 2025~26시즌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헤난 감독은 브라질 배구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탁월한 리시브 능력과 스마트한 공격 플레이로 1989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서 크게 활약하였다.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도 브라질 명문 구단인 Cimed와 Unisul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선수 육성과 팀 전술 운영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또한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브라질 배구의 전통을 이어갔다.대한항공 점보스는 그간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선진 배구 접목에 성공하였고, 이번 헤난 감독 영입을 통해 선수단 세대 교체 및 전술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헤난 감독은 5월초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202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참가를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선수단 훈련이 시작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하여 차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대한항공 점보스 관계자는 “헤난 감독은 국제 배구계에서 널리 알려진 지도자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의 장기적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04.10 14:17
국가대표

“이라크가 우리를 도왔다!” 기뻐한 中 매체…감독 교체 ‘행복회로’ 활활

중국 현지 매체가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크게 반색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일 “이반코비치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신격화된 지위에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6월 2경기에서 연승을 하더라도, 4차 예선으로 진출하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경질은 시간문제”라며 “천만다행인 건,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축구협회의 해임 없이도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중국의 여정은 먹구름이 잔뜩 낀 상태다. 중국은 아시아 3차 예선 C조 최하위(2승 6패)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중국은 이날 호주(승점 13)에 패하면서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남은 방법은 3·4위를 기록한 뒤 4차 예선에서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것뿐이다.중국 매체에선 ‘사실상 2030 월드컵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물론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도 함께 언급됐다. 그런데 이반코비치 감독이 최근 이라크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애초 이라크를 이끈 건 헤수스 카사스 감독인데, 3월 A매치에서 승점 1점만 따낸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카사스 감독은 과거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힌 인물이기도 하다. 이라크는 한국과 같은 B조인데, 현재 3위(승점 12)에 오른 상태다. 직행권이 달린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는 크지 않다. 이라크는 최종전에서 요르단과 맞붙기 때문에, 조 2위 직행 시나리오가 남아 있다. 이 와중 이반코비치 감독의 이라크 부임설이 나온 것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과거 오만을 이끄는 등 아시아 축구에 능하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선 오만을 이끌고 일본을 꺾기도 했다.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은 아직 중국과 계약 중이지만, 만약 그가 계약을 조기 종료하길 고집한다면, 중국 축구협회도 이를 동의할 수밖에 없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협회가 그를 놓아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내다봤다.끝으로 매체는 감독 교체를 통한 ‘반등’을 기대했다. 매체는 “중국 팬 입장에선 여전히 기적을 원한다. 같은 조의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가 3차 예선 중 감독을 교체하고 성적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같은 행운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중국은 6월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3차 예선 C조 9·10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02 22:10
해외축구

‘3분간 2골’ 홍명보에 시위…오현규, 시즌 11·12호골 폭발→‘12분 출전’ 설움 털었다

3분이면 충분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소속팀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슈퍼 조커’ 면모를 뽐냈다.오현규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 피치를 밟았다. 활발히 피치를 누비던 그는 후반 43분 팀 동료 파트리크 흐로소브스키가 높이 뜬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떨구자, 빠르게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불과 3분 뒤 역습 찬스에서는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후반 막판 3분 동안 시즌 11, 12호골을 기록한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을 건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 탁월한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2023년 유럽 무대를 밟은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정규리그 7골·컵대회 3골·챔피언스 PO 2골)을 달성했다.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현규는 이전까지 2022시즌 딱 한 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오현규는 K리그 승강 PO까지 38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수확한 바 있다. 이때 기록까지 딱 2골 남았다.이번 멀티골은 ‘무력시위’의 의미가 있다. 호조의 컨디션을 뽐내던 오현규는 이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A매치 2경기(오만·요르단)에서 12분을 뛰는 데 그쳤다. 대표팀에서 치른 두 경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던 터라 오현규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클 만했다. 소속팀에 돌아간 오현규는 득점으로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그 덕에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해졌다.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3그룹(1~6위 챔피언스 PO·7~12위 유럽 PO·13~16위 강등 PO)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린다.정규리그에서 따낸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하는 챔피언스 PO의 우승팀은 다음 시즌 UCL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얻는다. 2위는 UCL 3차 예선 출전권, 3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정규리그를 승점 68로 끝낸 헹크는 이번 승리로 승점 37을 기록,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에 4점 앞선 선두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7:07
국가대표

‘벤투 경질’ 소식에 정몽규 회장도 놀랐다 “밝은 미래 응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접하고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벤투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유하며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랐다”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벤투 감독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벤투 감독의 경질 소식은 이날 전해졌다. UAE 축구협회는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UAE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인 벤투 감독, 그리고 그의 기술진, 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짧게 전했다.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땐 다소 의외라는 시선도 있었다. 소식이 전해지기 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북한을 2-1로 제압했기 때문이다. UAE는 4승(1무3패)째를 거두며 조 3위(승점 13)에 올랐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경기가 남은 시점, A조에선 이란(승점 20)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7)이 상위권을 차지한 상태다. UAE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반전 가능성도 남았지만, 조 3위를 지켜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툴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UAE는 벤투 감독과 조기 결별을 택했다. 현지 팬들이 벤투 감독의 해임을 환영하는 듯한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벤투 감독과 UAE의 동행은 조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벤투 감독은 UAE를 이끌고 공식전 26경기 14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부임 직후 6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탔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선 16강에서 짐을 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한편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4년 4개월)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을 지휘한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8:53
프로축구

‘월드컵 좌절 임박’ 中, 감독 교체할까…“팬들은 한국 꺾은 명장 희망”

중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지 매체에선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과의 결별 가능성을 언급한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6일(한국시간)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이다. 중국축구협회는 거액을 들여 스페인 출신 명장에게 지휘봉을 맡기려 한다”라고 주장했다.전날(25일) 중국은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스포츠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8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중국은 전반 16분 호주 잭슨 어바인을 저지하지 못했고, 그의 감아차기 슈팅에 실점했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골키퍼 왕 다레이가 니샨 벨루필레이의 평범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은 왕 다레이의 뒤로 흐르며 골라인을 넘었다. 중국은 7만 명이 넘는 관중 응원에 힘입어 반격했으나, 끝내 소득 없이 고개를 떨궜다.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도 점점 작아진다. 중국은 6패(2승)째를 안으며 조 최하위(승점 6)에 머물렀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중국은 이날 호주(승점 13)에 패하면서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남은 방법은 3·4위를 기록한 뒤 4차 예선에서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것뿐이다.현지 매체에선 일찌감치 이반코비치 감독과의 결별을 주장한다. 매체는 “많은 팬들은 패배의 책임을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돌리며, 전술과 포메이션 배치에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며 “심지어 일부 팬들은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명 축구 해설가 둥루 또한 공개적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고 발언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이론적으로는 (경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이 재정비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이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9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다. 이반코비치 감독을 계속 고수하는 것은 분명히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반코비치가 부임 후 줄곧 4-4-2 전형만 사용했다며, 경기 중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을 대신할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는 건 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다. 푸체 감독은 현재 중국의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 대회에서 1승 2무라는 성적표를 냈다. 특히 강호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비겼다. 한국 U-22를 상대로는 1-0으로 이기기도 했다.매체는 푸체 감독에 대해 “5-4-1 전술의 신봉자로, 이 전술의 가장 큰 장점은 중국 대표팀이 실점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푸체 감독은 U-22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상대로 수비에서 실점 0을 기록하며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두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라고 조명했다. 끝으로 “팬들은 푸체 감독처럼 실리적인 색채가 강한 감독이야말로 앞으로 두 번의 생사를 건 경기를 앞둔 중국 대표팀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7:40
국가대표

[공식발표] ‘북한 꺾은’ UAE, 곧바로 벤투 감독 경질→“코치진과 모두 결별”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내려놓는다.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UAE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인 벤투 감독, 그리고 그의 기술진, 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다소 의외의 소식이다. 벤투 감독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북한을 2-1로 제압했다. UAE는 4승(1무3패)째를 거두며 조 3위(승점 13)에 올랐다. 북한은 이날 패배로 조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고, 월드컵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반면 UAE는 여전히 월드컵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남았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경기가 남은 시점, A조에선 이란(승점 20)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7)이 상위권을 차지한 상태다. UAE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반전 가능성도 남았지만, 조 3위를 지켜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툴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UAE는 벤투 감독과 조기 결별을 택했다. SNS에는 현지 팬들이 벤투 감독의 해임을 환영하는 듯한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벤투 감독과 UAE의 동행은 조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을 지휘한 최장수 사령탑인 그가 다시 아시아 축구계에 남아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UAE를 이끌고 공식전 26경기 14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부임 직후 6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탔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선 16강에서 짐을 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월드컵 3차 예선에선 초반까지 순항하는 듯했으나, 결국 본선 직행 가능성이 떨어지자 UAE 축구협회에서 칼을 빼 든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4:04
국가대표

“꿈에서 깨어났다…2030 월드컵 준비해야 할지도” 中 매체의 절망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중국 축구 대표팀의 여정에 먹구름이 꼈다. 현지 매체에선 “2030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탄식했다.중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스포츠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8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호주는 3승(4무1패)째를 올리며 조 2위(승점 13)를 지켰다. 반면 중국은 6패(2승)째를 안으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중국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호주 잭슨 어바인이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중국은 7만 명이 넘는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반격했으나, 좀처럼 유효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29분에는 충격적인 실점이 나왔다. 호주 니샨 벨루필레이의 슈팅을,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이 왕 다레이의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는 황당한 실점. 결국 중국은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3차 예선을 통한 월드컵 본선 직행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조별리그 10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중국은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위 호주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다.물론 월드컵의 꿈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각 조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릴 수 있다.다만 현지 매체에선 이미 2030 월드컵을 언급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국가대표팀이 꿈에서 깨어났다”며 “중국이 8경기에서 19실점 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본선 진출 상황은 매우 좋지 않으며, 남은 경우의 수는 플레이오프를 통한 진출 기회뿐”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 하나 있다. 중국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여전히 탈락하고 2030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이 시점에서 중국의 최고 승점은 12점이지만, 득실차는 –10 근처일 것이다. 득실차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에, 조 5위에 그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매체는 이어 “말하면 말할수록 잔혹한 현실이지만, 결국 중국은 스스로 득실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일본에 7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이겼다면, 오늘 같은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 거”라며 “팬들이 이렇게나 지지해 줬지만, 중국은 여러 차례 실망만 안겨줬다”라고 꼬집었다.끝으로 “중국은 일본, 호주, 사우디를 상대로 승점을 단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은 이 세 팀을 상대로 이미 5점을 따냈다. 중국이 어떤 근거로 이 두 팀을 넘어 진출하겠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라고 혹평했다.중국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원정) 바레인(홈)과의 C조 9·10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3:35
국가대표

‘죽음의 조’ 될라…월드컵 본선 확정하려면?→일단 요르단 제압해야 [IS 수원]

홍명보 축구 대표팀이 조기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할 수 있을까. 일단 ‘난적’ 요르단을 확실히 제압해야 한다.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한국은 B조 1위(4승3무·승점 15), 요르단은 2위(3승3무1패·승점 12)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애초 한국의 시나리오는 오만·요르단을 모두 잡고 월드컵 본선을 확정하는 것이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10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하지만 한국이 지난 20일 빈공 끝에 오만과 1-1로 비기면서, 조기 확정 경우의 수가 하나 지워졌다. 더욱이 이날 만약 요르단에 패한다면, 승점 동률이 돼 잔여 9·10차전이 부담스러워진다.물론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한국이 요르단을 잡아 승점 18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3위 이라크(승점 12)가 오는 26일 오전 3시 15분 팔레스타인과의 8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된다. 이라크와 요르단은 3차 예선 10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점 18에 도달하는 경우의 수는 없다. 결국 대전제인 ‘요르단전 승리’가 절실하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GK)·이태석·권경원·조유민· 설영우·박용우·황인범·손흥민·이재성·이동경·황희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배준호, 주민규를 제외한 12명의 선수들이 벤치를 지킨다. 손흥민은 이날 출전으로 133번째 A매치를 소화하게 된다. 그는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코치와 함께 한국 축구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3위에 오를 예정이다.반면 요르단은 ‘경계 대상 1호’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를 비롯해 수비수 야잔 알아랍(FC서울)을 선발로 내세웠다.한국은 요르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앞선다. 지난해 10월 3차 예선에선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0-2로 진 아픔이 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25 19:30
국가대표

‘월드컵 무산 위기’ 中 팬들은 싸늘 “금으로 된 밥그릇 들고 구걸하는 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중국 축구 대표팀이 올해 첫 경기부터 고배를 마셨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월드컵에 턱걸이하는 일조차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파크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에 0-1로 졌다. 중국은 5패(2승)째를 기록하며 여전히 C조 최하위(승점 6)에 머물렀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7차전 결과를 끝으로 C조 1위 일본(승점 19)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직행권이 달린 2위를 두고 호주(승점 10) 사우디(승점 9)가 경합 중이다. 인도네시아, 바레인, 중국은 나란히 승점 6으로 4~6위에 올랐다.중국은 이번 사우디전을 위해 이달 초부터 조기에 선수단을 소집했다. 여기에 귀화 선수로 세르지뉴가 합류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다.하지만 중국의 기대는 전반부터 무너졌다. 추가시간 중 린 리앙밍이 공을 차 내려다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발로 가격했다. 리앙밍은 고의가 아님을 어필했으나,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사우디는 후반 5분 만에 살렘 알도사리의 선제골로 앞섰다. 결국 손쉽게 승점 3을 가져왔다. 중국은 슈팅 3개, 유효슈팅 0개라는 기록을 남긴 채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의 패전 소식을 전하며 “승점 1을 지켜내려던 중국의 희망은 리앙밍의 퇴장으로 산산조각 났다”고 했다. 이어 “유일한 위안은 승점이 같은 인도네시아, 바레인이 모두 졌다는 점”이라고 주목했다.소식을 접한 팬들은 댓글을 통해 중국 대표팀을 향해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팬들은 “월드컵이 운 좋게 확대 시행된다고 해도, 지금의 중국으로는 운이나 연줄로 월드컵에 턱걸이하는 일조차 불가능하다” “돈 많은 협회가 ‘귀화’라는 단기 특효약에 의존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빠른 효과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단기적인 미봉책” “막대한 돈을 쏟아 귀화선수를 데려온들, 기술적으로 아시아의 다른 팀보다 낫지 않다. ‘금 밥그릇을 들고 구걸하는 꼴’이다. 이름만 그럴싸하고, 실력은 없다” “처음부터 세르지뉴를 선발로 내세웠다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등 비난했다.한편 아직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각 조 3·4위는 4차 예선을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툴 수 있다. 중국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호주와 8차전을 벌이고, 6월에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3.22 07:00
해외축구

“윤도영이 도착했다” 한국 초특급 유망주, 대전 떠나 EPL 브라이턴행…7월 합류 [오피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윤도영(19)을 영입했다.브라이턴은 21일 오후(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부터 윙어 윤도영을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윤도영은 6월 말까지 대전에 잔류한 뒤,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는 7월 1일부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이턴은 윤도영과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다음 시즌 임대가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데이비드 위어 브라이턴 기술 이사는 구단을 통해 “윤도영 선수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브라이턴을 선택해 매우 기쁘다”고 했다.이어 “우리는 그가 여름까지 K리그에서 계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이후 그에게 적합한 임대 팀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윤도영은 고교 시절 특급 유망주로 분류된 선수다. 현재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은 물론, 박승수(수원 삼성) 강주혁(FC서울) 등과 연령별 대표팀의 기대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대전에서도 연령별 팀을 차례로 거쳤다. 윤도영은 지난 2019년 대전 U-15에 입단했다. 이어 2021년 U-15 대회 3관왕 달성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해 활약하기도 했다.재능을 인정받은 윤도영은 지난 2024년 대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을 따냈다. 이어 K리그1 2024 14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다. 당시 윤도영의 나이는 17세 6개월 27일로, 구단 최연소 프로 데뷔전 기록이었다. 당해 16라운드 대구FC전에선 도움을 기록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윤도영은 2024년 8월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9라운드 광주FC전에선 데뷔 골을 터뜨렸다. 당시 17세 10개월 4일에 올린 이 기록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으로 남았다. K리그 역사에서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연소 득점 기록이었다. 윤도영은 2024시즌 리그 19경기 1골 3도움을 올렸다.2025년에는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 AFC U-20 아시안컵에 나서 대표팀의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윤도영은 아시안컵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같은 날 대전은 “윤도영 선수의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은 자연스레 유럽 다수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빅클럽 이적의 교두보로 불리는 브라이턴으로 최종 이적이 확정됐다. 윤도영은 유럽 이적시장이 열리는 올여름에 브라이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윤도영은 대전 구단을 통해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전에서 보낸 만큼 대전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큽니다. 저에게 과분할 만큼 많은 응원, 사랑으로 모든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으며,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돼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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