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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나는 기성용 “이런 모습 너무 죄송…이별이 조금 더 빨리 왔다” [IS 상암]

기성용이 FC서울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이 경기 전 기성용의 포항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팬들에게 전해졌다. 기성용 퇴단 소식에 불만을 품은 서울 서포터는 김기동 감독을 향해 “나가”라고 거듭 외쳤다. 아울러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기성용 더비’로 불린 이번 대결에 기성용은 뛰지 않았다. 서울과 결별을 확정했고, 아직 포항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이다. 그래도 그는 현장에서 두 팀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경기 뒤 기성용은 서울 서포터 앞에서 마이크를 쥐고 “지난 10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며 “서울에 돌아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인사할 때 항상 미안했다”고 털어놨다.이어 “고참으로서 책임감이나 미안한 마음이 많이 있었다. 팬들 앞에서 이런 모습으로 떠난다는 게 너무 죄송하다”며 “이런 상황들이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량이 부족해지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입지가 좁아진 기성용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음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김기동 감독과 미팅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는 말을 듣고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퇴보다는 선수로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이다.기성용은 “언젠간 해야 할 이별이 조금 더 빨리 왔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팀이 나로 인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은 선수들은 팀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여러분이 팀과 선수들을 위해 응원해 주셔서 나도 편하게 내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기성용은 유럽 생활을 마친 뒤에도 서울을 택했다. 총 10년을 서울에서만 뛴 레전드다.기성용은 “이런 상황이 나도 너무나도 아쉽다. 내 마음속엔 서울이라는 팀 외엔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어쨌든 마주한 상황 속에서 나도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떠나는 기성용은 서울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그는 “마지막까지 여러분께 이런 사랑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정말 마지막 부탁은 5년 동안 힘들었다. 여러분도 힘드셨을 것이다. 팬들이 다시 한번 뭉쳐서 서울이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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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내내 “나가” 들은 김기동 감독 “야유?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내가 받아들여야” [IS 승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자신을 향한 홈팬들의 야유와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0)은 두 계단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3경기 만에 패배한 포항(승점 32)은 4위를 유지했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정말 오랜만에 이긴 것 같다. 흐름을 우리가 가져갔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최근) 코리아컵까지 생각해 보면 1번밖에 지지 않았다. 홈에서 못 이기다 보니 나도, 선수들도 서두르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해줘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라는 서울 서포터의 외침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레전드’인 기성용 이적 여파로 분노한 팬들은 이날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들어 올렸다. 이따금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나가’라는 외침과 야유를 들은 김기동 감독은 “팬들이 현 상황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경기 전 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에 관해서는 “좋아하는 선수가 떠나는 것에 팬들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니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김기동 감독은 현역 시절 포항의 레전드로 은퇴했다. 서울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나도 은퇴 시점을 고민도 많이 했다. 내가 생각하는 바와 코치, 감독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어쨌든 결정과 선택은 본인의 몫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은퇴할 때 1년을 더 할 수 있거나 이적할 수 있었는데 결정은 내가 했다. 구단에서 많은 신경을 써줘서 포항에서 지도자를 하고 감독까지 했다. 언제까지 우리가 선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어느 시점이 되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이러니하게도 서울은 기성용 퇴단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전반전 최다골(3골),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한 것 같다. 그동안 홈에서 많이 못 이겨서 ‘팬들에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했다. 상대의 공격 패턴 등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 와서 많은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팬들에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포항을 시원하게 이기며 약속을 지켰다. 다음 상대는 맹렬한 기세를 과시하는 전북 현대다. 서울은 내달 2일 전북과 코리아컵 8강을 치른다.김기동 감독은 “리그와 다른 문제다. 오늘 이김으로 다음 경기에서 부담감이 조금 없어진 건 사실이다. A매치 기간에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며 “승점 차를 보니 (리그) 2등까지 크게 점수 차가 안 난다. 나는 분명 우리 팀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한다. 4월에 못 이길 때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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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나가” 악재 뚫은 서울, 포항과 ‘기성용 더비’ 4-1 완승…외국인 4명 골 맛+6위 도약 [IS 상암]

FC서울이 악재를 이겨내고 ‘기성용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0)은 두 계단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3경기 만에 패배한 포항(승점 32)은 4위를 유지했다.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돌면서 이번 맞대결은 ‘기성용 더비’로 불렸다. 내달 3일 포항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기성용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의 대결을 지켜봤다.서포터석에서는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서울 팬들은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보이며 기성용 이적에 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팬들은 이따금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응원받지 못하는 서울로서는 악재를 맞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이날 출전한 외국인 공격수 4명이 골 맛을 봤다.전반 15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포항 수비수 박승욱이 뻗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장’ 린가드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슈팅을 찔러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서울이 분위기를 탄 전반 27분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볼을 지키는 과정에서 달려드는 서울 황도윤의 얼굴을 팔로 쳤다. 애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오베르단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전반 33분 루카스가 황도윤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잡은 1대1 찬스를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2점 차로 앞서갔다.악재를 맞은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주닝요가 올린 볼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전민광이 슈팅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종료 직전 서울이 한 골 더 달아났다. 루카스가 상대 골키퍼 황인재의 킥을 끊은 뒤 컷백을 내줬고, 린가드가 옆으로 패스한 볼을 둑스가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서울은 정승원 대신 문선민, 포항은 한현서 대신 강민준을 투입했다.후반에도 서울의 공세가 강했다. 후반 6분 린가드가 처리한 코너킥을 야잔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를 벗어났다. 간헐적으로 공격한 포항은 후반 13분 조르지가 상대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던 포항은 후반 30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진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희가 머리에 맞혀 서울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후반 40분 서울 클리말라의 골이 터지며 포항 추격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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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나가” “KI둥 뽑는 게 팀 컬러”…기성용 충격 퇴단에 분노한 팬들 [IS 상암]

FC서울 서포터가 간판스타였던 기성용의 이적에 분노를 표했다.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불거진 뒤 닷새 만에 치르는 대결이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이 이적을 선언한 뒤 서울을 처음 만나는 팀이 그의 행선지인 포항이었다.올 시즌 서울에서 급격히 입지가 줄어든 기성용은 김기동 감독과 대화한 뒤 구상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팬들은 ‘리빙 레전드’ 기성용과 갑작스러운 결별에 분노했다. 경기 전부터 몇몇 팬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 모여 ‘레전드를 버린 구단, 자부심을 잃은 수호신(서포터). 무능, 불통, 토사구팽 구단 FC서울 장례식’이란 걸개를 들고 시위했다.킥오프 직전에도 팬들은 기성용을 지키지 못한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서포터석에 다수 걸개가 걸렸다. “전술 짜랬지 정치하랬냐?”, “헌신의 끝은 예우 아닌 숙청”, “자존심도 못지KI는 무근본 구단”, “굴러온 돌이 없앤 우리의 KI댈곳”, “뼈대 없는 GS축구단”, “김기동 OUT”, “GS나 GD나 KI둥 뽑는 게 팀 컬러” 등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서포터석을 가득 메웠다.기성용에게는 응원을 보냈다. 서포터석 곳곳에 기성용 유니폼이 걸렸고, 그의 얼굴이 새겨진 천막이 자리했다. 김기동 감독을 향한 야유는 거셌다. 소개부터 입장 때까지 “김기동 나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킥오프 직후에도, 제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진 뒤에도 서울 서포터는 “김기동 나가”를 외쳤다.분노에 가득 찬 팬들은 떠나는 기성용을 계속해서 챙겼다. 서울 선수들이 입장할 때 기성용 응원가를 불렀고, 기성용의 등번호 ‘6’에 맞춰 전반 6분에도 똑같은 노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팬들의 마음을 아는 김기동 감독은 킥오프 전 “현 상황에 대해 아쉽고, 힘들어하시는 서울 팬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그렇기에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그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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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적’ 김기동 감독이 팬들에게…“마음 무겁다,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띄웠다.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운명의 장난 같은 맞대결이다.지난 24일 서울 간판선수인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터진 지 닷새 만에 열리는 경기다. 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기성용과 결별을 공식화했고,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양해를 구하고 준비해 온 메시지를 읽었다. 뿔이 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건 좋은 성적으로 수호신(서포터) 분들께 웃음을 되찾아 드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호신 분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감독으로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던 팬들이기에 지금 상황에 대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다고 내 심정을 이해해 달라는 말은 아니”라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마음이 더 힘든 것 같다. 분명 감독으로서 지금 상황이 전부 옳을 수는 없을 것이다. 확실한 건 서울에 대한 진심과 마음은 굳건하다는 것이다. 이 믿음이 선수단에 잘 전달되고 팬분들의 웃음을 되찾게 해드리는 게 내 의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시 한번 현 상황에 대해 아쉽고, 힘들어하시는 서울 팬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그렇기에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그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울 팬들은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레전드를 버린 구단, 자부심을 잃은 수호신(서포터). 무능, 불통, 토사구팽 구단 FC서울 장례식’이란 걸개를 들고 시위했다. 이 자리에 모인 팬들은 실제 상에 방어와 소주를 올려두고 장례식을 떠오르게 하는 행위를 펼쳤다.킥오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김기동 나가”가 울려 퍼졌다.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는 팬들도 있었다.김기동 감독은 포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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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여파?’ 우승 후에도 볼 수 없던 아놀드의 소감…“구단이 인터뷰 배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우승 소감은 들을 수 없었다. 한 매체에선 구단이 그를 인터뷰 대상자에서 배제했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아놀드가 리버풀의 리그 우승 뒤에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팀이 우승을 확정한 뒤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를하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리버풀은 토트넘과의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기며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1위(승점 82)를 지켰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이다.리버풀은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경기 뒤 우승 세리머니 당시엔 아르네 슬롯 감독은 물론, 주축 선수들이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전했다.하지만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 아놀드의 입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서 팬들과 환호하고, 응원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별다른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이렇다 할 발언을 남기지 않은 아놀드의 행보에 의문부호를 띄웠다.매체는 이를 두고 “아놀드는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미국 방송사에 따르면, 리버풀 측은 그를 인터뷰 대상자에서 배제했다.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을 것이라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아놀드는 유스 시절부터 리버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이날을 포함해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1경기 23골 90도움을 올렸다. 그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EPL 2회 등 다수의 트로피를 품었다.하지만 계약 만료를 앞둔 올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과 관련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팬들은 일찌감치 그에게 ‘배신자’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공식전 4경기를 남겨뒀다. 이대로라면 리버풀에서의 아놀드 마지막 경기는 오는 26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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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임박’ 아놀드, 우승 세리머니서 환호…팬들은 “노래조차 부르지 않았다” 지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우승 세리머니서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상 팬들은 “그는 응원가를 부르지 않았다”라고 지적한 거로 알려졌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이 우승 직후 아놀드의 행동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격파하고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리그 1위(승점 82)를 지켰고,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리버풀이 EPL에서 우승한 건 대회 출범 이후 2번째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통산 20번째로, 이 부문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날 우승 세리머니는 홈팬들과 함께해 의미가 남달랐다. 5년 전에는 경쟁팀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이 확정된 터라,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해당 시점은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시대였다. 리버풀이 안방에서 팬들과 우승을 축하한 건 1990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한편 이날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아놀드였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의 ‘원클럽맨’이지만, 올 시즌 뒤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과 관련해 입을 열지 않았고, 팬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배신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놀드는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해 기쁨을 나눴으나, SNS에선 여전히 그의 행보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아놀드는 팀의 노래조차 부르지 않았다. 확실히 떠날 것”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는 떠나겠지만, 감정을 숨기려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우승해서 미소 지었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아놀드는 이날을 포함해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1경기 23골 90도움을 올렸다. 그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EPL 2회 등 다수의 트로피를 품었다.현지에선 그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을 점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0:13
예능

‘냉부해 터줏대감’ 최현석 “요리계는 썩어 문드러져” 한탄

김남일이 요리 대결 중 레드카드를 꺼내든다.27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2002 월드컵의 주역 김남일의 냉장고 속 재료로 펼쳐지는 15분 요리 대결이 공개된다.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미슐랭 2스타를 받은 호주 출신 셰프 조셉이 첫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흑백요리사’에서 윤남노에게 패배했던 그는 “TV, 버스, 편의점 어딜 가도 윤남노가 보여 트라우마 생겼다”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재대결을 요청한 조셉과 이를 맞받아친 윤남노의 리벤지 매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 ‘냉부 키즈’ 박은영이 ‘냉부 터주대감’ 최현석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앞서 원조 셰프들과의 대결에서 전승을 거두며 ‘원조 셰프 킬러’로 떠오른 박은영은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는 최현석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자, 박은영은 최현석에게 틈만 나면 말을 걸고, 심지어 조리대까지 침범하며 끊임없이 흔들기에 나선다. 예상치 못한 전략에 당황한 최현석은 "조리계는 썩어 문드러졌습니다“라며 한탄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풍과 파브리가 각각 한국과 이탈리아의 대표로 나서면서 2002년 월드컵 16강전을 떠올리게 한다. 두 셰프는 대결 전부터 양국의 대표 응원가를 부르며 뜨거운 기싸움을 벌인 가운데, 심판으로 깜짝 변신한 김남일이 한 셰프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연 이 카드는 누구를 향했으며, 그 진짜 의미는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진다.셰프들의 치열한 15분 요리 대결은 오늘(27일) 오후 9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18:07
프로축구

‘콤파뇨도 못 뚫었다’ 전북, 시드니에 0-2 완패→ACL2 4강 빨간불…포옛호 2연패 [IS 용인]

전북 현대가 공식전 2연패를 당했다.전북은 6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에 0-2로 졌다.지난 1일 울산 HD와 ‘현대가 더비’에서 패한 전북은 2연패를 당했다. 포옛호 출범 후 첫 연패다.8강 2차전은 13일 시드니 안방에서 열린다. 전북은 2차전에서 3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정규시간(90분) 내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이날 경기는 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AFC가 잔디 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결국 전북은 용인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임시 홈구장에 많은 전북 팬이 모여 우렁차게 응원가를 불렀지만, 선수단은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장신 공격수 콤파뇨도 좀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여러 차례 헤더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시드니 골문을 열진 못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전반 15분 이후부터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시드니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는데, 서서히 패스로 풀어나갔다. 다만 공격 지역에서 마지막 패스가 시드니 수비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위협적인 찬스는 시드니가 먼저 만들었다. 전반 19분 앤서니 카세레스의 침투 패스를 조 롤리가 왼쪽 골 지역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송범근이 막았다.이후 두 팀은 서로의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양 팀 모두 공격 지역에서 볼이 끊기는 일이 잦았다.전반 36분 시드니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전북의 압박을 패스로 풀어나온 시드니는 중앙선 아래에서 카세레스가 전방으로 길게 넘긴 볼을 파트리크 클리말라가 가슴으로 떨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시드니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 클리말라가 전북 센터백 김영빈을 앞에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송범근이 막았다. 흐른 볼을 재차 클리말라가 왼발로 때렸지만, 송범근이 또 선방했다.전북은 전반 41분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백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영빈을 빼고 연제운을 투입했다. 1점 뒤진 전북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9분 이영재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뇨가 볼을 등에 맞혔는데, 크로스바를 때렸다.결국 전북은 후반 14분 한국영, 권창훈, 송민규를 빼고 보아텡, 이승우, 전병관을 넣었다.하지만 후반 21분 한 골을 더 내줬다. 이영재가 중앙선 위에서 볼 터치를 실수했고, 시드니가 빼앗아 앞으로 보냈다. 클리말라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전북 골문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북은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시드니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3분 콤파뇨의 헤더가 골문 옆으로 빠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용인=김희웅 기자 2025.03.06 20:52
해외축구

상암서 울려 퍼진 ‘위송빠레~’ 아이콘 매치서도 빛난 박지성의 존재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존재감을 실감하는 데엔 몇 분이면 충분했다. 6만 4000여 명이 들어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그의 선수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박지성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출전, 투입 직후 페널티킥(PK)에 성공하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에선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구성된 실드 팀이 4-1로 크게 이겼다. 공격수로 구성된 스피어 팀 득점자는 박지성이 유일했다.박지성은 이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스피어 팀의 코치로 함께 벤치에 앉았다. 본 행사 전 이벤트에서도 본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던 터라, 그의 출전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본적인 친선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축구계 전설들이 대거 출전한 아이콘 매치에서, 박지성은 팀이 0-4로 뒤진 후반 막바지 이천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골키퍼 임민혁 상대로 PK 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엔 발롱도르 수상자인 히바우두, 티에리 앙리, 카카, 파비오 칸나바로, 안드리 셰우첸코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끈 야야 투레,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안드레아 피를로 등 슈퍼스타들도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팬들 앞에서 열띤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실드 팀에선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카를레스 푸욜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야야 투레와 세이도르프, 그리고 박주호와 마스체라노가 골 맛을 봤다.하지만 한국의 스타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이 전광판에 비친 순간, 경기장에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히 PK 득점 후에는 과거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응원가인 ‘위송빠레’가 울렸다. 경기는 추가 시간 없이 종료됐지만, 박지성은 큰 박수를 받았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앞서 그라운드를 떠났던 피를로가 재차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이 기억하는 ‘투 샷’이 완성되기도 했다. 박지성이 스피어 팀의 수비, 피를로는 실드 팀의 중원을 맡은 터라 직접 마주할 순간은 없었다.한편 박지성의 모습을 지켜본 한 팬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 진행된 이벤트 매치였지만, 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아이콘 매치를 매조졌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10.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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