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12059260 Liverpool player Trent Alexander-Arnold celebrates in front of fans after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Liverpool FC and Tottenham Hotspur, in Liverpool, Britain, 27 April 2025. Liverpool won 5-1 to win their 20th English league title. EPA/ADAM VAUGHAN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live' services or NFT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2025-04-28 04:56:0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우승 세리머니서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상 팬들은 “그는 응원가를 부르지 않았다”라고 지적한 거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이 우승 직후 아놀드의 행동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격파하고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리그 1위(승점 82)를 지켰고,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리버풀이 EPL에서 우승한 건 대회 출범 이후 2번째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통산 20번째로, 이 부문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우승 세리머니는 홈팬들과 함께해 의미가 남달랐다. 5년 전에는 경쟁팀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이 확정된 터라,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해당 시점은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시대였다. 리버풀이 안방에서 팬들과 우승을 축하한 건 1990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한편 이날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아놀드였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의 ‘원클럽맨’이지만, 올 시즌 뒤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과 관련해 입을 열지 않았고, 팬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배신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놀드는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해 기쁨을 나눴으나, SNS에선 여전히 그의 행보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아놀드는 팀의 노래조차 부르지 않았다. 확실히 떠날 것”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는 떠나겠지만, 감정을 숨기려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우승해서 미소 지었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놀드는 이날을 포함해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1경기 23골 90도움을 올렸다. 그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EPL 2회 등 다수의 트로피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