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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울산, 국대 MF ‘큰’ 정우영 영입…“K리그 무대 기대된다”

울산 HD가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영입했다.정우영은 울산광역시 남구 태생이자 남구 소재 학성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성장해 2011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서 첫 프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18시즌까지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중국 CSL의 충칭 리판에서 활약하며 동아시아 무대에서의 증명을 끝냈다. 무엇보다 중국 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16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인 30경기에 출전, 심지어 전 경기 풀타임 활약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이런 활약을 기반으로 정우영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몸이 한껏 올라왔던 정우영은 조별예선 세 경기에 모두 나섰으며, 멕시코전은 수비 스크린플레이로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남다른 플레이 센스를 보여줬고, 독일전에서는 김영권과 더불어 무실점 수비의 중추 역할을 했다. 아시아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동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정우영의 다음 행선지는 서아시아 카타르의 알 사드 SC가 됐다. 이적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미 알 사드에 터를 잡고 있던 스타 플레이어 차비 에르난데스 그리고 같은 시즌 이적해 온 가비 페르난데스까지 정우영의 카타르 이적 첫 시즌을 함께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 중원을 형성했던 정우영은 이적 첫 시즌(18-19)만에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이후 20-21시즌과 21-22시즌에는 팀의 리그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뛰며 커리어와 몸값의 피치를 올렸다. 22-23시즌까지 총 다섯 개 시즌 동안 알 사드의 주요 선수로 활약한 정우영은 세 번의 리그 우승, 두 번의 국왕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마감했다.하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카타르 정복 여정은 계속됐다. 해외 무대에서 경력과 경험을 쌓은 정우영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조별예선 세 경기에 모두 나서 중원 조율과 수비 강화에 힘을 보탰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핵심으로 뛰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뛴 거리를 10km 이상 기록하며 모두의 우려였던 활동량과 체력 지적을 수치로 반박했다. 정우영의 다음 무대도 중동, 그중 사우디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 리그 알 칼리즈에 적을 두게 된 정우영은 새로운 팀에서도 사막의 진주와 같이 빛났다. 새로운 팀에서 첫 시즌인 23-24시즌에 리그 총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알 힐랄, 알 나스르와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구단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정우영은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 게다가 탁월한 수비 경합으로 정평이 난 선수다. 더불어 위와 같이 수준급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과 A매치 베테랑으로서의 덕목은 3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거쳐 간 팀에서 전담 키커 역할을 하며 본인의 중거리 슈팅 실력을 인정받은 바도 있어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추가로 생기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무엇보다 정우영은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더해 상황에 따라 센터백으로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이기에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코리아컵을 앞둔 울산에게 든든한 자원이 될 것이다.2007년 울산광역시 남구 소재의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 17년 만에 울산으로 다시 돌아오는 정우영은 “울산은 내 고향이다. 금의환향을 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울산 팬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나도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루빨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처용전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7.09 11:14
해외축구

축구를 ‘사커’로 불러도 발끈하지 말자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서 만난 잉글랜드와 미국은 경기를 하기 전부터 으르렁거렸다. 축구의 명칭을 두고 ‘풋볼(football)’과 ‘사커(soccer)’로 대립한 것이다. 이 경기를 전후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풋볼이란 명칭을 지지하는 팬들은 “이 경기는 사커가 아니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반면 미국 팬들은 “이것은 사커”라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미국의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였다. 경기에 앞서 트위터 영상에 등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대표팀을 응원하며 ‘풋볼’과 ‘사커’라는 호칭에 관한 해묵은 논란을 재개했다. 영상 속의 대표팀 주장 타일러 아담스는 카타르 축구장에서 7000마일 떨어진 백악관으로 공을 찼다. 백악관에서 축구공을 집어 든 바이든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It’s called soccer, GO USA(이것은 사커라고 불린다. 미국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다.16강전 승자는 미국을 3-1로 이긴 네덜란드였다. 이에 네덜란드 총리 마르크 뤼터는 트위터에 “Sorry Joe, football won(조, 미안하지만 풋볼이 이겼다)”고 적고 윙크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러자 바이든은 축하를 보내면서 “Strictly speaking, shouldn't it be 'voetbal’(엄밀히 말하면 voetbal 아닌가요?)”라는 농담을 건넸다. Voetbal은 축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로 발음은 풋볼과 비슷하다.미국인들은 자국에서 풋볼로 불리는 미식축구와 구분하기 위해 축구를 사커라고 부른다. 이에 사커는 ‘더러운 미국주의(filthy Americanism)’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또한 사커를 미국의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치어리딩(Cheerleading)’, ‘동물의 이름을 딴 팀 이름’과 동일시하는 경향도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축구팬을 짜증 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풋볼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인식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 수 있다. 공을 차고 손으로 잡는 형태의 운동은 고대 그리스, 중국의 송나라, 중앙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원주민이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FIFA(국제축구연맹)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고대에 행해진 어떠한 유사한 경기도 축구와 역사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중세 시대 유럽의 여러 국가와 특히 잉글랜드에서 인기를 얻은 공놀이가 있었다. ‘몹(mob, 군중)’ 풋볼이라고 불렸던 중세 경기는 선수 숫자 제한이 없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했고, 규칙도 거의 없었다. 당시 풋볼은 공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과실치사나 살인으로 이어지지만 않으면, 모든 수단이 용납됐다고 한다. 그러나 몹 풋볼로 인해 인명,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지속되자 이를 금지하는 법이 잉글랜드에서 여러 번 만들어졌다.19세기 영국의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사립학교를 의미)’은 현대 풋볼의 탄생에 중요한 토대를 쌓았다. 퍼블릭 스쿨은 풋볼을 ‘키킹(kicking, 발차기)’과 ‘캐링(carrying, 손으로 나르기)’이라는 2개의 코드로 명확하게 구분했다.럭비 풋볼은 캐링 코드를 대표한다. 1845년 럭비 풋볼의 규칙이 처음으로 성문화된 곳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퍼블릭 스쿨인 럭비 스쿨이다. 키킹 코드에 속하는 풋볼은 1863년 ‘Laws of the Game’으로 불리는 규칙을 만들었고, 세계 최초의 축구협회인 ‘The FA(The Football Association)’를 창설했다. 협회의 규칙에 따라 진행된 풋볼에는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축구다. 사커란 명칭은 어소시에이션 풋볼에서 유래했다. 1870년대 옥스포드 대학교 학생들은 “association”을 줄이고 “-er”을 합쳐 “어사커(assoccer, 영국식 발음은 어소커)”를 만들었고, 같은 방식으로 럭비 풋볼은 “러거(rugger)”로 칭했다. 2차 세계대전 무렵 어사커는 더 축약되어 현재의 사커가 됐다.그저 그런 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명문 클럽으로 만든 버스비의 자서전 제목에 사커와 풋볼이 동시에 쓰였다. 월드 사커는 1960년에 개간해 현재까지 발행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잡지인데, 잡지명이 풋볼이 아닌 사커다. 이외에도 1959년 데일리 미러 신문사가 발행한 기사에도 축구를 사커로 표시했다. 1964년에 첫 방송을 한 BBC의 유명 축구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도 1970년대 후반까지는 사커를 즐겨 썼다. 이렇게 오랫동안 널리 쓰였던 사커라는 단어가 1980년대 이후 영국에서 점차 모습을 감춘다. 미국의 프로축구리그인 ‘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이 70년대 후반부터 축구 스타 펠레, 베켄바워, 크루이프, 유세비오, 조지 베스트 등을 영입하며 큰 인기를 끌자, 미국인들이 사커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썼기 때문이다. 즉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사커가 인기를 얻게 되자, 이 단어는 영국에서 불결한 것이 됐다. 아일랜드의 한 신문사는 이를 가리켜 영국인의 ‘집단적 언어 기억상실증(collective linguistic amnesia)’이라고 비꼰 적도 있다. 따라서 사커라는 호칭은 축구에 대한 배신이 절대 아니다. 잉글랜드의 축구팬들이 사커라는 단어에 보이는 ‘짜증’도 무지의 산물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15 15:00
국가대표

[IS 도하] 클린스만 ‘우승’만 본다…“마라톤 끝 보여, 꼭 1위로 통과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우승’밖에 없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또 한 번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국가든 그런 정신적인 요소들이 처음부터 잡히지 않는데, 대회를 치르면서 그것은 결국 자신감이 되고, 자신감이 원동력이 된다”며 “마라톤의 끝이 보이는데, 1등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중에도 늘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는데, 준결승전을 앞두고도 자세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내일도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되겠지만, 매 순간 선수들과 처음 경험하는 아시안컵에서 행복하고 기쁘게 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우선 요르단을 넘어야 한다. 요르단은 경고 누적으로 주전 수비수인 살렘 알 아잘린, 공격수 알리 올완이 한국전에 결장한다. 다만 요르단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둘 만치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의 빠른 역습에 애를 먹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는 조별리그 경기다. 요르단전에서 2실점 했는데, 그 경기를 통해서 능력이 얼마나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오면 안 된다. 수비적으로 요르단의 장점을 봉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요르단보다 1골을 더 넣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전 각오. 준결승전을 치를 수 있어 기대된다. 상대인 요르단도 칭찬해 주고 싶다. 조별예선에서 만났는데, 얼마나 우리가 강한 조에 속해있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얼마나 팀을 잘 만들었는지 후세인 감독을 칭찬하고 싶다. 내일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멀리 왔다. 목마르고 배고프다. 팀 분위기도 긍정적이고 잘 준비하고 있다. 이왕 준결승까지 온 만큼 꼭 결승에 진출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선수와 감독을 하면서 축구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명예를 얻었다. 현 상황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과거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과거보다는 앞에 있을 일이 중요하다. 카타르 아시안컵이 첫 아시안컵이다.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게도 많은 명예와 좋은 경험을 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선수들과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 내일도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되겠지만, 매 순간 선수들과 첫 경험하는 아시안컵에서 행복하고 기쁘게 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4강까지 왔는데,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는 지금 당장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부적으로 우리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이 팀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얼마나 선수들이 우승을 위한 목표가 뚜렷하고 잘 준비하는지 알고 있다. 며칠 전에 팀 회식을 했는데, 선수들 가족과 아이들까지 편안하게 식사했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내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90분이 될지, 120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내일 이기면 결승전인데, 카타르와 이란 중 어떤 팀과 만나고 싶은가. 결승에 대해서 생각하는 건 맞지 않다. 갈지 안 갈지를 모른다. 일단 내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 -지난 호주전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64년의 기다림을 돌려드리기 위해 부담감과 압박감을 갖는다고 이야기했다. 4강 대진이 완성되고 나서는 한국을 우승 1순위로 꼽는다. 압박감과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어떻게 덜어주고 있는지.기대감과 압박감은 어떤 국가든 대회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사뭇 바뀌는 것 같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면서 팀이 긴장한 모습을 봤을 것이다. 우리도 지금 4강까지 온 시점에서는 기대감과 압박감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형성됐다. 준결승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긍정적인 요소를 얻었다.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분위기를 대회 초반부터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시점부터는 한국 국민들도 우리와 같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국가든 그런 정신적인 요소들, 처음부터 잡히지 않는 분위기가 대회를 치르면서 그것은 결국 자신감이 되고, 자신감이 원동력이 된다. 마라톤의 끝이 보이는데, 1등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2경기 연속 연장전을 했는데, 이런 정신력과 체력을 지닌 팀을 봤는지 궁금하다.감독으로 지도자로서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팀 운영부터 사소한 것까지 봐야 한다. 정신력, 체력도 상당히 중요하다. 12월 26일에 소집해서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다. 내부적으로 얼마나 끈끈하게 뭉쳐있는지가 중요하다. 감독으로서 이 시기에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분위기와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 많은 분이 늦은 시간까지 지지해 주시고 같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한 번의 동기부여가 된다. 체력,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그림도 그렸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고 살펴보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지금 시점에서는 중요하다.-수비적으로 한국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요르단 공격진이 좋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요르단전을 앞두고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는 조별리그 경기다. 요르단전에서 2실점 했는데, 그 경기를 통해서 능력이 얼마나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오면 안 된다. 수비적으로 요르단의 장점을 봉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요르단보다 1골을 더 넣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5 20:27
프로축구

부천FC, ‘U-20 WC 4강’ MF 박현빈 영입…“목표가 있어 왔다”

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 이하 부천)가 박현빈을 영입해 중원지역을 강화했다. 이로써 박현빈은 2027시즌까지 부천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박현빈은 인천 유스 출신으로 대건고 졸업 후 우선지명을 통해 2022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는 U-17부터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던 유망주다. 특히 2023년에는 FIFA U-20 월드컵 대표팀으로 최종 발탁되어 활약을 펼쳤다. 정확한 왼발 킥과 패스를 자랑하는 그는 이번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도 소집되어 오는 14일 박호민, 안재준, 서명관과 함께 튀르키예로 떠난다.박현빈은 지난 시즌 5경기에 출전해, 출전하는 경기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데뷔 초 보완해야 할 점으로 언급됐던 적극성 역시 갖추게 되면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중원지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ACL 조별예선 2차전에도 교체 투입되어 날카로운 킬패스 등 미드필더로서 활약했다. 이처럼 박현빈은 현재진행형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이영민 감독은 "박현빈은 U-20 대표팀 출신이다. 중원지역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하며 이번 영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부천에 입단한 박현빈은 “부천은 제가 경기를 자주 찾아봤던 팀이기도 해서 정이 많이 갔다. 또한 제게 새로운 도전이고 목표가 있기 때문에 부천을 선택해서 왔다”고 전했다. 이어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것이든 팀을 위해 헌신적인 태도로 임하겠다. 제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어 팀이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각오를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감독님 코치님 단장님, 구단 직원분들께 감사드리고, 헤르메스와 모든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첫인사를 전했다.박현빈은 오늘 오후 선수단과 함께 태국 치앙마이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1.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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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진'에 당한 대표팀… 추일승 감독 "우리 신장 못 살려, 지역 방어 제대로 안 됐다" [항저우 2022]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무릎 꿇었다. 심지어 1진이 아닌 유망주 중심의 2진이었으나 힘에서 완패했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예선 D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77-83으로 패했다.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와 카타르를 연달아 잡고 순항했다. 그러나 일본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상대가 1군이 아니라 더 치명적이었다. 일본은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1진 대신 평균 24.9세의 2진으로 선수단을 꾸려 왔고, 이들로 한국을 제압했다.가장 눈에 띈 차이는 3점 슛. 일본은 3점 시도를 총 41회나 시도해 17번이나 꽂아 넣었다. 한국이 28회를 시도해 11회에만 성공한 것과 차이가 컸다. 단순 개인 기량으로는 프로 올스타인 한국이 밀리지 않았지만, 한국이 여전히 라건아(부산 KCC) 중심의 전술로 움직인 것과 달리 일본은 외곽 득점을 위한 전술을 치밀하게 전개해 다득점을 거뒀다. 그 결과 한국은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5분 가까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13으로 끌려다녔고, 이후 추격하고도 리드는 단 한 번도 잡지 못했다. 딱 한 번 동점을 이룬 게 유일한 선전이었다.경기 후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조 1위를 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였다. 스타트에서 일본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어렵게 가게 됐다"고 복기했다. 이어 "일본의 수비도 좋았다. 우리 수비에 맞춰 민첩하게 변화를 줬다.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끌려다니는 경기를 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패인에 대해서는 빅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을 짚었다. 이번 대표팀에는 라건아, 하윤기(수원 KT) 이승현(KCC) 등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골밑 강자들이 있었지만, 상대의 더블 팀에 라건아가 묶이는 등 효과적으로 활용해내지 못했다. 추 감독은 "신장이 우수한 우리가 골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반대로 상대 빅맨이 밖에 나와 슛을 넣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좋지 못한 대목"이라고 짚었다.추 감독은 팀 수비에 대해서는 "우리 빅맨이 바깥으로 나갔을 때 문제가 많이 야기된다. 보완이 필요하다. 지역방어 등 다른 것을 준비했는데 손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지역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컸다"고 답했다. 조 1위를 노렸던 한국으로는 우승 도전 행보가 험난해졌다. 이겼으면 8강에 직행했으나 12강부터 치르게 됐다. 8강에 올랐을 때도 상대적으로 약한 대만이 아닌 우승 후보 중국이 된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14:35
해외축구

‘메호대전’ 종결한 호날두 “친구보다 동료, 서로를 존중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라이벌 의식이 사라졌다고 언급했다.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지난 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예선 J조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홈 훈련에 앞서 현지 취재진과 마주한 호날두의 발언을 전했다. 2024 유로를 앞둔 호날두는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있다. 우리가 (슬로바키아를) 이기면 사실상 끝이다. 어려운 상대, 원정 경기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잘하고 있고,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J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첫 4경기서 4승을 거뒀다. 2위 슬로바키아(3승1무 승점10)를 꺾으면 격차를 더 벌림과 동시에 본선 진출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호날두는 4경기서 5골을 넣으며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의 에이스다. 한편 호날두는 38세의 나이에 지닌 동기부여와,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먼저 “내가 달성한 숫자가 자랑스럽지만, 더 많은 것을 원한다. 내가 뛰는 기준은 항상 높으며, 크다. 구단과 국가대표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에 대해선 “(그에 대해) 미움은 없다. 라이벌 의식은 사라졌다. 호날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메시를 미워할 필요 없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둘 다 아주 훌륭하고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 우리가 전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메시는 메시의 길을 가고, 나는 내 길을 간다. 내가 보기에 메시는 잘해오고 있다. 우리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15년 동안 함께 무대를 공유했고, 친구보다 프로 동료가 됐으며 서로를 존중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응답했다. 호날두는 “비판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운을 뗀 뒤 “비판받지 않고, 문제와 논란이 없는 리그가 어디 있겠는가? 모두들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건 정상이다. 한 나라와 축구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점은 특권이다. 내가 선구자가 됐고, 그 점이 자랑스럽다. 축구가 계속 발전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 외에도 호날두는 주앙 펠릭스의 소집·통산 900호 골 여부·다음 월드컵 도전 등에 대해서도 다루기도 했다. 특히 월드컵 도전에 대해선 “최근 많은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더 이상 장기적인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순간을 즐기는 것이 좋다. 다가오는 유로 대회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며 말을 아꼈다.지난 2010년대 시작된 ‘메호대전’의 마지막 장이 다가오는 모양새다. 당시 두 선수는 각각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경기가 열리는 날 메시가 먼저 골을 넣으면, 호날두 역시 골망을 흔드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2009년부터 스페인에서 펼쳐진 라이벌의 대결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당시 메시는 라리가 득점왕 5회를 차지해 호날두(3회)를 눌렀다. 반면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추가해 메시(2회)에 앞섰다. 누가 확연히 앞선다고 평가하기 힘들었다. 지난 2022년의 승자는 메시였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겼다. 7경기 7골 3도움으로 최우수 선수상(골든볼)도 품으며 축구 선수로 세울 수 있는 모든 영광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단 1골을 넣었고, 포르투갈은 8강에서 탈락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07 11:20
해외축구

역습 상황 공간 창출+킬러 본능...완벽한 데뷔전 치른 조규성 "기쁘지만, 잊겠다"

조규성(24·미트윌란)이 덴마크 무대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좋은 기운만 간직할 생각이다. 조규성은 2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흐비도우레와의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에 선발 출전, 소속팀 미트윌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 득점을 해냈다. 이 경기는 조규성의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고, 자신의 전매특허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조규성의 득점은 미트윌란의 경기가 풀리지 않던 상황에서 나왔다. 공세 속에서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 39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주 공격수구스타프 이삭센이 실축하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조규성이 이런 상황에서 특유의 판단력과 문전 쇄도, 그리고 결정력이 앙상블을 이룬 골을 넣었다. 상대의 빌디업을 수비수 파울리뉴가 끊어내자, 바로 방향을 전환해 페널티 에어리어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파울리뉴가 왼쪽 사이드라인으로 치고 나며 크로스를 올릴 조짐을 보이자, 빈 공간을 찾아 다시 한번 스퍼트를 올렸고, 정확한 크로스에 품격을 더하는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가나전 두 번째 골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고민 없이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조규성의 모습에서 킬러 본능이 전해졌다. 1-0 승리를 이끈 그는 당연히 경기 최우수선수, MOM(Man of the match) 선정됐다. 그는 골을 넣은 뒤 긴 머리를 휘날리며 특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검지와 중지를 교차시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규성은 경기 뒤 태극기를 들고 팬들의 연호에 화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는 구단 역사상 1000번째 공식 경기이기도 했다”라면 “조규성은 상대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됐다”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 골을 넣어 만족하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잊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 경기 득점 의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라고 긍정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2 18:11
국가대표

월드컵 출격 준비 완료...내일 출국 여자 대표팀 "이변의 팀 되겠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32세 베테랑 미드필더 지소연(수원FC)은 “대한민국이 이번 대회에서 이변의 팀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표팀의 키워드는 ‘고강도’다. 여자 대표팀의 콜린 벨(영국) 감독이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가 ‘고강도’다. 강도 높은 훈련을 뜻하는 이 단어는 여자 대표팀의 상징적인 단어가 됐다. 벨 감독은 무조건 훈련 강도만 높였던 게 아니라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바로 ‘끊임없는 스프린트’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여자축구의 체력적, 전술적 수준이 빠르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서는 체격에서 열세인 한국이 세계 수준의 체력과 스피드를 갖춰야만 경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무작정 뛰는 체력을 기르는 게 아니라 고강도 훈련을 통해 ‘회복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스프린트를 하고, 그 다음에 또 뛸 수 있도록 빨리 회복하는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겸해 아이티와 평가전을 했다. 2-1 역전승을 거뒀고, 무엇보다 체력과 활동량에서 합격점을 받아 ‘고강도’ 훈련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한국은 아이티 평가전 전반 15분 만에 선제점을 내줬지만, 후반 활동량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후반에만 연속 두 골을 만들어냈다. 과제도 남았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수비 전환을 빨리 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완점을 짚었다.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수원FC)과 공격수 조소현(토트넘) 역시 아이티전 후 “수비와 공격의 전환 속도가 부족했다”며 본선까지 이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소연, 심서연, 조소현 등 이른바 ‘황금세대’라 불린 30대 베테랑 선수들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간절함과 천가람(화천KSPO), 케이시 유진 페어(PDA) 등 젊은 세대의 신구 조화가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여자 대표팀은 10일 출국 후 16일에는 유럽팀과 현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월드컵 조별예선 H조 첫 경기는 25일 콜롬비아와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3.07.09 16:33
해외축구

절단 장애 선수의 '목발' 시저스킥...토트넘 3년 연속 푸스카스상 배출 막을까

손흥민의 동료 히샬리송(26·토트넘 홋스퍼)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3년 연속 이 상을 배출할지 주목된다. FIFA는 11일(한국시간)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로 히샬리송·마르신 올렉시(폴란드)·디미트리 파예(마르세유)의 골을 선정했다. 푸스카스상은 전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한다. 손흥민이 지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전에서 자기 진영 페널티 아크 앞에서 80m를 돌파해 골을 넣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환상적인 아크로바틱 시저스킥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가슴 트래핑으로 완벽한 슈팅 타이밍을 잡았고,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명장면은 만들어냈다. 히샬리송은 이 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고, 브라질도 2-0으로 승리했다. 히샬리송이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면 토트넘은 통산 세 번째이자 3년 연속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를 보유한 팀이된다. 2020년은 손흥민은, 2021년은 에릭 라멜라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멜라는 2020~21시즌 아스널전에서 혼전 속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라보나 킥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하단을 뚫어 득점을 해냈다.수상 여부는 예측이 어렵다. 다른 후보 파예의 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나왔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득점했다. 올렉시는 2010년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선수다. 이전까지 아마추어 골키퍼였던 그는 9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의족과 목발과 함께 다시 그라운드에서 섰다. 지난해 11월 폴란드 절단 장애인 축구리그에서 크로스를 목발을 짚고 점프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푸스카스상은 오는 27일 FIFA 어워즈 갈라에서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23.02.11 08:45
프로축구

조규성-이강인, 티격태격 한글 강의에 축구팬들 '귀여워~'

카타르 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전북 현대)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근육질 상체를 드러낸 패션 매거진 커버 사진에 전세계 여성팬들의 댓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표팀 동료이자 막내인 이강인(마요르카)의 댓글이 덩달아 화제다. 이강인은 완벽하게 메이크오버에 성공해 모델처럼 사진이 찍힌 조규성을 두고 '내가 아는 형이 아닌데? 왜 사람이 바꿨지?'라고 썼다. 이에 조규성은 이강인이 맞춤법을 잘못 쓴 것을 지적하며 '바꿨지 x 바꼈지 ㅇ 스페인어로 해줘?'라고 다시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바뀌었지'다. 이를 지적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이강인이 애교스럽게 '그냥 둘다 조용히 있자 형'이라고 마무리 댓글을 달았다. 이강인은 열 살 때 스페인 발렌시아 구단의 유스팀에 입단해 이후 쭉 스페인에서 자랐다. 이강인과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가나전에서 한국의 첫 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 1분 만에 절묘하게 감아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시즌을 마친 후 현재 휴식 중이며,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로 돌아가 21일 새벽 컵대회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조규성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내용은 축구팬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으로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모든 이들에게 화제가 됐다. 팬들은 '이강인의 애교가 너무 귀엽다' '조규성이 쓰면 그게 맞춤법이다' '둘 다 귀엽다'며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조규성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전세계 여성팬을 대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만 명 선에서 며칠 만에 순식간에 100만 명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89만 명이 조금 넘는다. 이은경 기자 2022.12.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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