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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112주 연속 동시간대 1위’ 김연경, ‘사당귀’ 합류...“이런 보스 처음” [공식]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새로운 보스로 출격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사당귀’에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새로운 보스로 등장한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에 이어 향후 거취에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김연경이 ‘사당귀’를 선택한 만큼 그녀가 선보일 보스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김연경의 ‘KYK 재단’ 이사장으로서 첫 출근 풍경이 그려진다. KYK 재단은 김연경이 자신의 영문 이니셜을 딴 재단으로 배구 등 유소년 스포츠를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것. 특히 김연경은 이사장 특유의 고리타분한 스타일이 아닌 MZ 워너비다운 힙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연경은 “백팩과 텀블러, 종이신문은 나만의 출근 필수 아이템”이라고 밝히고, 이에 김숙은 “디자이너 지춘희 이후에 종이신문을 갖고 다니는 보스는 처음”이라며 보여주기식 콘셉트 아니냐는 의문을 품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특히 김연경이 뛰어난 문서 작성 능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메모장이 아닌 노트북에 회의 안건을 정리하던 김연경은 “제가 전산여고 출신이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도 있다”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배구 여제 이미지 뒤의 컴퓨터 분야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낸다고.그런가 하면 김연경은 “난 직원들이 본받을 만한 리더십 있는 보스”라고 소개했지만, 직원은 김연경을 “젊은 꼰대”라고 폭로한다. 이에 김연경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김연경이 “난 다재다능한 직원을 원한다”라고 밝히며 직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과연 김연경이 ‘사당귀’ 출연진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으로 선택한 사람은 누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6.6%까지 치솟으며 112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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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0’ 도발했지만…좌절한 中 GK 꼭 안아주며 ‘위로’→월클 캡틴의 품격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이겼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시종일관 현란한 드리블로 중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막판에는 중국 팬들의 거센 야유에 양손으로 ‘3-0’을 만들어 도발하기도 했다. 중국 팬들의 야유와 상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앙금이 쌓였을 만했지만, 손흥민에게 ‘뒤끝’은 없었다.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좌절한 상대 선수를 위로했다.손흥민은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산둥 타이산)을 안아주며 위로를 전했다. 왕 다레이는 큰 실수 없이 한국전을 마쳤지만, 팀의 패배 탓인지 눈물을 훔쳤다. 이를 본 손흥민이 다레이에게 가 안아준 것. 중국 관중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 손흥민이지만, 역시 이번에도 그의 품격은 빛났다.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도발을 한 것에 관해 “내가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선수로서 야유를 안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홈경기장에서 그렇게 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 팬분들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그런 경우에도 말리지 않고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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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단적 수비 전술’ 예고…손흥민·이강인 합작골로 또 깬다

중국 축구대표팀의 한국전 목표는 뚜렷하다. 무승부다. 비기기만 해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그나마 현실적인 목표다. 자칫 맞불을 놨다가 대량 실점이라도 하면 2차 예선 탈락 가능성은 더 커진다.이미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꺼내 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지 매체들을 종합하면 중국은 한국전에 파이브백 등 전술 변화를 준비 중이다. 최후방부터 페널티 박스 근처에 두텁게 수비벽을 쌓고, 어떻게든 실점하지 않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는 의지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도 “중국은 지지 않는 한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지지 않으려면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0-0 스코어를 지키는 게 중국 대표팀의 성공”이라고 했다.반대로 한국은 ‘승리’가 필요하다. 조 1위와 최종예선 진출은 이미 확정됐지만, 최종예선 톱시드(포트1) 배정을 받기 위해선 중국을 꺾고 FIFA 랭킹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을 상대로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호주에 밀려 FIFA 랭킹 아시아 4위로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최종예선에서 일본이나 이란 또는 호주와 반드시 한 조에 속해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도, 톱시드 팀들 입장에서도 서로 피하고 싶을 시나리오다.자연스레 경기는 한국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 후 역습을 통해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리겠지만 전력 차가 워낙 크다 보니 얼마나 위협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것보다 얼마나 빨리, 어떤 방식으로 한국의 선제골이 터지느냐에 관심이 더 쏠린다. 가장 큰 무기는 역시나 물오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이미 예열도 마쳤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골로 아시아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도 싱가포르전에서 절묘한 개인기와 오른발 슈팅으로 빠르게 포문을 열면서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중국 매체들이 가장 경계하는 존재들이기도 하다.‘합작골’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중국 원정에서도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하며 합작골을 터뜨리며 중국을 무너뜨린 바 있다. 지난 3월 태국전 역시도 합작골을 만든 뒤 서로 포옹하며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 모두 갖추고 있으니, 합작골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중국에 그야말로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무승부를 목표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내세우고도 선제 실점을 허용한다면 중국의 모든 전략은 완전히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차이가 느껴지는 순간 중국 수비 집중력도 무너질 수 있다.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전의까지 상실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선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한국과 중국 간 역대 전적에서는 22승 1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고, 특히 최근에는 한국이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만약 중국이 한국에 지고, 태국이 최약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과 태국은 승점 동률이 돼 득실차나 다득점을 통해 2위를 결정한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에 대패하면 최종예선도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할 수도 있는 벼랑 끝 상황이다. 한국과 중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6.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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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좁다’ 손흥민 월드컵 예선 ‘전 경기 골 폭발' 어느새 득점 공동 1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어느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예선 전 경기에서 꾸준하게 득점포를 터뜨린 결과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2골을 추가, 이번 예선 7골로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후반 8분 주민규(울산 HD)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이날 자신의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3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달성했다.이날 2골을 터뜨리면서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경기에서 ‘전 경기 득점’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전 1골과 중국전 2골(1도움), 지난 3월 태국과 2연전 연속골에 이어 이번 싱가포르전 멀티골을 더했다.‘월드클래스 공격수’답게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매 경기 득점포를 추가한 덕분에 손흥민은 알리가 독주하던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알리는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전에서 4골을 터뜨리고 인도에 1골을 추가했고, 지난 3월 쿠웨이트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이번 6월 월드컵 예선 명단에선 제외돼 더 이상 득점을 추가할 수는 없다.이러한 기세라면 손흥민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을 통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A매치 최다골 2위 동률을 이룰 수 있다. 현재 A매치 통산 48골(126경기)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황선홍 감독과 격차를 2골 차까지 좁힌 상태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는 10골 차인데, 올림픽 예선 득점이 포함돼 있어 FIFA 승인 기록은 55골이다.마침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당시 멀티골 포함 2골·1도움을 기록,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칠 만큼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월드컵 2차 예선 전 경기 득점 기록에 이어 득점 단독 1위로 월드컵 2차 예선 여정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손흥민은 지난 싱가포르전 직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A매치 통산 득점 2위 경쟁의) 기회가 저에게 주어진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동료와 팬 여러분은 물론, 여러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지금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명석 기자 2024.06.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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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품격에 태국 팬들도 반했다…"상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는 처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월드클래스다운 품격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태국 원정을 마친 뒤 경기장을 돌며 태국 팬들에게까지 감사 인사를 건넸다.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서는 손흥민을 향해 태국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손흥민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특유의 스피드와 슈팅으로 태국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9분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값진 합작골까지 만들었다.태국 팬들 입장에선 쓰라린 실점이긴 했으나 동시에 귀중한 선물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엔 무려 5만 관중이 들어찼는데, 특히 월드클래스이자 태국 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손흥민을 직접 보러 온 팬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경기 전부터 태국 매체 등을 통해 ‘손흥민이 온다’는 소식에 태국이 들썩였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뿐만 아니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태국과는 적으로 맞섰지만, 경기가 끝난 뒤엔 남다른 품격을 자랑했다.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손흥민은 홀로 그라운드를 돌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박수를 치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국 팬들 입장에선 상대팀 선수가 경기 후 경기장을 돌며 직접 인사를 건네는 게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 경기장을 나가던 관중들도 손흥민이 홀로 인사를 돌자 다시 관중석으로 내려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태국 SNS에선 큰 화제가 됐다. 팬들은 “손흥민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상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경기장을 도는 선수는 아마 손흥민이 처음일 것이다. 매우 존경받는 캡틴”이라며 “태국 팬들이 손흥민을 그토록 사랑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적었다.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는 손흥민의 여러 영상 역시 SNS를 통해 큰 화제가 되는 중이다.뿐만 아니라 이날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통해 “웰컴 백 준호”를 외치며 손준호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국내 팬들도 감동케 했다. 1992년생으로 손준호와 동갑내기인 그는 지난해 손준호가 중국에 구금됐을 당시에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쉰 바 있다.그러나 다행히 손준호가 10개월여의 구금에서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태국에서 전해 들은 그는 무사히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힘겨운 10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귀국해 부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준호에게도 대표팀 주장의 이 한마디는 더없이 큰 응원 메시지가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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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태국 공격수 자신감 “한국전 최소 무승부 기대…걱정도, 압박도 없다"

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데드(부리람 유나이티드)가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큰 걱정은 따로 없고, 압박도 받지 않는다”며 “내일(21일) 경기에서 최소 1점(무승부) 정도는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차이데드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태국 대표 선수로 참석해 “베스트 시나리오는 승점 3점을 따내는 거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월드클래스인 손흥민(토트넘)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해 태국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굉장히 기대된다”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원팀으로서 내일 경기를 잘 치러보겠다”고 했다.공격수로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에 대해서도 “김민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선수들의 역량이 좋아서 기대가 된다”며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팀원들이 준비를 잘했다고 믿는다. 최선을 다할 거고, 감독님과 코치님에 대한 신뢰가 있다. 지금 선수들이 시스템에 잘 녹아들어서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했다. 이시이 마사타다(일본) 태국 대표팀 감독은 “대한민국이 강팀인지는 누구나 다 안다”면서도 “태국팀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원팀이 되는 과정이다. 새로 부임하면서 여러 변화가 있고 챌린지와 허들이 있지만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시안컵에서도 어려운 챌린지가 있었고, 내일도 어려운 챌린지가 될 것 같다”고 했다.이시이 감독은 “아시안컵을 통해 대한민국 경기들을 분석했고, 최대한 준비를 했다. 한국도 감독이 바뀌는 상황이 있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본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준비한 걸 얼마나 잘 소화하고 이행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땐 수비적인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쓸 것이다. 최소한 1점을 따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선 실수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날씨가 제일 걱정이다. 태국은 따뜻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 추운 날씨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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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손흥민, 여전히 필드골이 없다…그래서 더 찝찝한 호주축구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필드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와 16강까지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도 페널티킥으로만 2골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슈팅(20개)을 기록할 만큼 나름 골 욕심을 내고 있는데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각각 페널티킥으로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던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20개 이상 슈팅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유일한데 필드골이 없다.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대회 16강전. 상대팀 호주 입장에서 손흥민의 이같은 침묵은 오히려 더 찝찝한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만큼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경계’가 담겨 있다.호주 매체 노스웨스트스타는 1일 “‘슈퍼스타’ 손흥민은 호감 가는 외모에 뛰어난 기량,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력을 발휘하는 축구계 현대판 영화배우”라며 “안타깝게도 한국의 미소 짓는 암살자는 4강 진출권을 놓고 호주 대표팀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필드골이 없기 때문에, 이번 8강전은 오히려 더 불길하게 느껴진다”고 했다.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을 아직 넣지 못하고 있는 건, 호주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불안한 요소라는 것이다.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만큼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고, 지금까지 골을 넣지 못한 건 호주 입장에선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의미다. 그 골 침묵을 깨트릴 수 있는 상대가 하필이면 이번 경기가 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호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손흥민에게 일격을 당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호주가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해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선제골을 넣고 우승을 눈앞에 뒀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던 순간은 호주 대표팀 입장에선 여전히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호주 선수들도 경계를 놓지 않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이자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아지즈 베히치(알 나스르)는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땐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면서 “중요한 건 우리 자신과 우리가 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뿐만 아니다. 손흥민을 향해 ‘슈퍼스타’로 언급한 매체 노스웨스트스타는 “한국에는 손흥민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타 이강인,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장신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 모두 호주 수비진에 악몽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 역시 “지금까지 우리 수비 조직력과 수비 형태는 매우 좋았고 지금까지 단 한 골만 실점했지만, 한국 같은 팀을 상대로는 조금만 공간을 내줘도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며 “그런 시간과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조직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한국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한국보다 2계단 낮은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그러나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앞선 조별리그에선 B조 1위로 통과했다. 인도와 시리아를 꺾고 우즈베키스탄과 비긴 뒤, 16강에선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호주의 승리 확률을 54%, 한국은 46%로 각각 내다봤다. 김명석 기자 2024.02.0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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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선방쇼, '빛현우'가 돌아왔다…"6년 만에 또 한국축구 구세주로" 외신도 조명

조현우(33·울산 HD)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선방을 펼치며 일등공신이 됐다. 그의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시절을 기억하는 외신도 '돌아온' 그의 존재감을 재조명했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월드컵 영웅이 된 지 6년이 지나 조현우가 다시 한번 한국 축구대표팀의 구세주가 됐다”며 “다시 돌아온 조현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놀라운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덕분에 한국은 1960년 이후 첫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희망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이날 한국은 99분(후반 45+9분) 극적인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추고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며 “승부차기에서 한국의 4명의 키커는 모두 침착함을 유지해 성공시켰다. 그래도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상대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조현우였다”고 조명했다.이날 조현우는 후반 1분 쓰라린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2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연장전에서도 역습 위기 상황에서 선방을 선보였다. 특히 승부차기에선 2-2로 맞선 상황 상대의 세 번째, 네 번째 키커의 킥을 연이어 쳐냈다. 조현우의 선방 덕분에 한국은 5번 키커까지도 가지 않고 4-2로 승리했다. 8회 연속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ESPN은 “지난 2018년 6월,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고 디펜딩 챔피언을 월드컵에서 탈락시켰던 그날, 조현우의 기념비적인 활약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놀랄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당시 조현우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선방을 잇따라 기록하며 독일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골키퍼”라고 전했다. 당시 조현우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면서 무실점 경기를 치렀고,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매체는 “사실 조현우가 당시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골키퍼로 깜짝 도약했을 때만 해도 그를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조현우는 K리그 강팀은 아니었던 대구FC 소속이었던 데다 김승규나 김진현에 밀려 있었다. 그러나 신태용 당시 감독의 판단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당시 독일전 활약 덕분에 유럽 진출설까지 돌았다”고 설명했다.ESPN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조현우는 김승규에 밀려 한국의 주전 골키퍼는 아니었다. 실제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선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며칠 후 훈련 도중 십자인대 부상으로 남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다시 그가 선발로 나섰다. 다시 돌아온 그는 한국의 놀라운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조명했다. 조현우 입장에선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그리고 앞선 조별리그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낸 활약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시절에도 김승규에 밀려 대표팀 백업 골키퍼였던 조현우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엔 대표팀에서 더욱 설 자리가 줄었다. A매치 평가전 2연전에선 보통 골키퍼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2연전 모두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아시안컵 전까지 치른 A매치 11경기 중 선발 기회를 받은 건 단 2경기, 나머지는 모두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을 정도였다.이번 아시안컵에선 김승규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기회를 받았지만, 조별리그 2경기 기록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요르단전에선 2실점, 말레이시아전에선 3실점을 각각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현우의 실수에 따른 실점보다 앞선 수비진에서 먼저 무너진 탓이 컸지만,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선방 기록은 다소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다.그러나 토너먼트 첫 무대, 특히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독일 월드컵 당시 그의 활약상을 기억하는 팬들도 이른바 ‘빛현우’의 귀환에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조현우는 경기 후 “승부차기에서 막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 분석한 대로 판단해서 세이브가 나왔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서로 믿으면서 좋은 결과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이어 “골키퍼는 경기에 나가면 골을 안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우리가 골을 안 먹히면 득점할 거란 믿음이 있었다. 먼저 실점했지만, 90분 동안 믿음이 있었기에 득점이 나왔다. 믿음이 승리로 돌아온 것 같아 기뻤다”며 “남은 시간 잘 회복하고 준비해서 할 거다. 축구는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8강 상대는 호주, 무대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이다.김명석 기자 2024.01.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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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결전의 땅’ 카타르 입성…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첫걸음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에 도착했다. 도착한 선수단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카타르에 도착한 건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1년 여 만이다. 당시 월드컵에 출전해 16강 기쁨을 누렸던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도 오랜만에 카타르 땅을 밟았다.이번 대회는 오는 12일 개막한 뒤 다음 달 10일 결승전까지 카타르 5개 도시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2일 국내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 현지 적응 등 최종 담금질을 이어온 클린스만호는 이제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이른바 ‘역대급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19566년 홍콩에서 열린 첫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를 2회 연속 석권한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준우승은 네 차례.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월드클래스’ 손흥민 등 클린스만호 핵심 선수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데다, 저마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좋아 6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손흥민과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김민재와 이강인도 지난여름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이라는 세계적인 빅클럽에 입단한 뒤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뿐만 아니라 이재성(마인츠05)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꾸준히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해 온 선수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설영우(울산 HD) 등 일부 포지션엔 성공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등 이번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대표팀도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전 최종 평가전 1-0 승리를 포함해 최근 A매치 6연승에 7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카타르 도착 후 첫 훈련에 나서는 클린스만호는 현지 적응과 막판 컨디션 조절을 이어가다 오는 15일 바레인과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0일엔 요르단, 25일엔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조별리그 전 경기는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이어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64년 만의 우승 여정을 이어간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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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주목하는 황희찬의 기세…클린스만호 '새 해결사' 자리매김할까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화려한 공격진이다. ‘월드클래스’ 공격수이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세계적인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이강인, 지난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한 조규성(미트윌란) 등 공격진 무게감은 아시아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여기에 부동의 측면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존재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공격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그동안 주로 왼쪽 측면에 포진하던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에선 중앙 등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것도 황희찬이 왼쪽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효과다.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이자,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선수이기도 하다.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을 정도다. 황희찬은 10일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넣어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은 건 황희찬과 손흥민 등 단 6명뿐이다. EPL 입성 첫 시즌 리그 5골, 지난 시즌 3골에 각각 그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눈부신 성장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미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베트남전 1골·1도움, 11월 싱가포르전 1골 등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간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에 초점이 맞춰졌던 그의 강점에 이제는 골 결정력까지 더해진 모습이다. 대표팀 내 공격에 손흥민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던 이전 흐름을 돌아보면 더욱 반가운 대목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그만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최근 한국축구의 중요한 경기 때마다 날아올랐던 ‘해결사’이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 당시 연장전 결승골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호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끈 포르투갈전 결승골 역시도 그의 몫이었다. 중요한 경기마다 날아올랐던 존재감, 여기에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맹활약을 더하면 이번 아시안컵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AFC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공격수 베스트5에 황희찬을 선정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란의 핵심 공격수인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과 함께 이번 대회에 족적을 남길 공격수라는 분석이다. AFC는 “울버햄프턴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EPL 8골에 그쳤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는 벌써 10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한국이 1960년 대회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상대 수비진에 많은 위협이 될 황희찬도 빛을 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황희찬을 포함한 클린스만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현지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여정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20일 요르단, 최종전은 25일 말레이시아전(이상 오후 8시 30분)이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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