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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총수일가의 경영방어 백태...국외 계열사·재단 통해 지배력 강화

총수의 지분율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그룹 지배력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들은 국내외 계열사 등 통한 내부 지분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경영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주식 소유현황’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72개 기업집단의 내부 지분율이 1.3% 오른 61.2%로 집계됐다. 총수 일가의 내부 지분율은 올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내부 지분율은 계열사의 총 발행주식 가운데 총수(동일인)와 그 친족, 계열사, 비영리법인, 임원 등이 보유한 주식(자사주 포함)의 비율을 가리킨다. 통상 내부 지분율이 높으면 경영권 방어 등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편법적인 지분율 상승으로 사익 편취 등에 악용될 소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총수 일가 지분율이 0.1% 줄어든 3.6%인데 반해 계열사 지분율이 54.7%로 1.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총수 본인이 보유한 지분은 1.7%에 머물렀다.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심화했다는 의미다.총수 일가 지분율이 특히 낮은 기업집단은 두나무(0.21%), HD현대(0.47%), 카카오(0.51%), SK(0.51%), 장금상선(0.63%) 등이었다.롯데와 장금상선 등 일부 기업집단의 총수 일가는 국외 계열사를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는 광윤사, 롯데홀딩스 등 21개 국외 계열사가 부산롯데호텔, 호텔롯데 등 13개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 출자하고 있는 구조다. 또 롯데호텔, 호텔롯데, 롯데물산 등 국내 5개 계열사는 국외 계열사 지분의 합이 50%를 초과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윤사 지분율은 38.98%에 달한다. 장금상선은 총수인 장태순 회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홍콩 회사가 국내 최상단 회사인 장금상선 지분 82.97%를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이 직접 보유한 장금상선 지분은 17.03%다.홍형주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국외 계열사나 공익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지배력을 유지·강화하는 행위 자체가 법 위반은 아니지만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그룹의 공익법인 등 통해 경영권 방어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한다. GC녹십자가 대표적이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8.57%의 지분율로 녹십자홀딩스의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허일섭 회장의 지분율은 11.99%다. 여기에 미래나눔재단 4.30%, 목암과학장학재단 2.6%의 지분율로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편법적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는 행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05 07:00
연예

방구석 게임 말고, 롯데월드서 온몸으로 즐기는 게임

무더운 여름 스트레스를 날려줄 롯데월드의 '체험형 콘텐트'가 인기다. 답답한 방구석 게임에서 벗어나 온몸으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어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최근 롯데월드 실내 어드벤처 1층에 문을 연 넥슨의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어트랙션(놀이기구) '월드 카트레이싱'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 카트레이싱의 ‘서킷 레이싱’은 최근 주목을 받는 '심 레이싱 시스템'을 도입해 마치 실제 레이싱 대회 같은 실감 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 레이싱 시스템은 트랙의 질감 및 페달의 감도, 차량의 특성을 반영해 실제 레이싱을 하는 느낌을 구현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PC나 모바일에서만 즐기던 카트라이더를 운전석 모양의 시뮬레이터에 앉아 실감 나는 거대한 스크린으로 최대 8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어 현실 속 레이싱 수준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가족 손님을 위한 ‘패밀리 레이싱’도 있다. 이는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카트 움직임을 따라 이동하는 모션 의자에 앉아 화면 속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콘텐트다. 보호자가 조이패드를 이용해 화면 속 카트를 운전할 수 있어 아직 게임을 혼자 주도적으로 하기 어려운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물속에서의 즐길 거리도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디 오션 체험다이빙'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대 규모 25m 메인 수조에서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눈앞에서 만끽할 기회다. 스킨스쿠버 수료증 소지자라면 물속을 걷는 ‘씨워킹’과 수조 안을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는 '펀다이빙(중급 수료자 이상)'이 가능하지만, 다이빙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전문강사의 인솔 아래 안전하게 기구를 타고 90분간의 ‘씨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서울스카이에서는 국내 가장 높은 곳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 투어'로 짜릿한 스릴을 체험할 수 있다. 마치 VR(가상현실) 게임 '케이크 줍기'를 실제로 해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이다. 지상 541m 야외 상공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릿지를 서울의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체험하며, 대한민국 최고 높이 건축물을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투어는 최대 12명이 1개 조로 구성돼 인솔 직원 동행하에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서울스카이 관계자는 "일몰 후에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브릿지 위에서 함께 즐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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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못가는 한가위…'추석 분위기' 물씬 나는 롯데월드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이 오니, 어느덧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고향에 내려가기를 자제하면서 수도권에 머무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지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롯데월드에서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추석 콘텐트를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신명 나는 민속공연이,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에선 이색 보름달 이벤트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28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민속 테마가 더해진 공연으로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픈 전 손님맞이 공연에서 한복을 입은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와 밴드가 강원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달타령 등 민요를 연주해 추석 느낌을 전한다. 또 징·장구·꽹과리 등으로 이뤄진 민속 농악대의 전통 사물놀이도 오후 4시 퍼레이드 코스에서 열린다. 단, 명절이면 퍼레이드를 마치고 손님과 함께 진행하던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에서 일몰 후 서울의 야경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스카이브릿지 투어’ 운영 시간을 수·목·일요일은 저녁 8시를, 금·토요일은 저녁 9시를 마지막 투어 시작 시각으로 연장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30일 10월 3일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스카이브릿지 투어’ 참가자를 대상으로 더욱 특별한 ‘스카이브릿지 보름달 관측 체험’을 진행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릿지를 건너는 짜릿한 액티비티는 물론 서울 가장 높은 곳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롯데월드타워 꼭대기 야외 루프 지상 541m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바닷속으로 떨어진 보름달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9일부터 메인수조에 지름 2m의 보름달을 설치했다. 또 추석 연휴에는 하루 2회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수조에 설치된 보름달에 소원을 빌고 큰절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 메인 수조에 뜬 보름달, 한복 입은 아쿠아리스트와의 한가위 포토타임도 약 5분간 진행된다. 추석 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롯데월드를 찾는 고객을 위해 알뜰한 혜택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핼러윈 시즌 카카오 위크 프로모션’을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무인 키오스크에서 카카오페이로 티켓을 구매할 경우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은 50%, 서울스카이는 4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 10월 한 달간 KT 회원이라면 본인과 동반 1인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0% 할인 혜택과 카드사별 혜택 등이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어트랙션을 탑승할 때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1회 운영마다 안전바와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탑승 인원은 50%, 좌석은 15% 수준으로 줄이기도 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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