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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창훈 "40대 되니 경제적인 진지성+결혼생각 有"

배우 이창훈(40)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방송부터 박보검(사혜준)의 출연료를 제대로 주지 않는 악덕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박보검과의 갈등 외에도 신동미(이민재), 김건우(박도하)와도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뽐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창훈은 지난 2005년 연극 '굿바이쏭'으로 데뷔, 연극 무대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했다.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가 처음이었다. 이를 계기로 'SKY 캐슬' '봄밤' '블랙독' '청춘기록'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선역부터 악역까지 다채롭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취미는. "요리를 좋아한다. 지금까지 요리 한 레시피들을 적어뒀다. 쌀국수 우동 짜장면 탕수육 장칼국수 등은 자신 있다. (정)해인이랑 (한)지민이도 내 쌀국수 맛에 깜짝 놀랐다. 코로나19 때 부은 게 맛있는 걸 많이 해 먹어서 부은 것도 있다. 요리하면서 많이 배운다. 연기에 도움이 됐다. 요리라는 건 배합이 중요하다. 계란 김밥일 때 계란이 주인공이다. 그러면 밥의 간을 덜해야 한다. 간이 세지면 계란 맛이 죽기 때문이다. 누가 좀 드러나려면 누군가는 빠져줘야 한다. 그것처럼 연기라는 것은 협업이고 공동의 창작 과정이다. 요리의 조리과정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고민이 없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고민의 색깔과 성질이 다를 뿐 고민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처럼 고민의 크기는 항상 같은 상태로 사는 것 같다. 현재는 앞으로 또 어떻게 배우 생활을 해나가야 할까 이게 제일 큰 고민이다. 그 생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때도 있다." -40대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 나이에 걸맞게 돈을 번 지가 2년 정도 됐다. 얼마 안 됐다.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안정을 가지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는 현재 안 하고 있지만 누군가와 만난다면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니 준비를 해야겠다는 경제적인 진지성이 생겼다. 배우로서는 지금 이 상황을 잘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욕심을 안 부리는 게 아니고 욕심 이상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게 참 소중하다. 사고 안 치고 남한테 크게 상처 안 주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연기적으로 걸어 나가고 싶다." -이전까지 비혼 주의자였나. "비혼 주의자는 아니고 진짜 좋아했던 사람은 있었지만 타이밍이나 이런 게 안 맞아서 헤어졌다. 요새 좀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한 것 같다. 외롭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다. 어머니가 중학교 교사 출신인데 13년 동안 날 한량으로 생각했기에 그간 결혼 독촉은 없었다. '인간 구실이나 하려나?' 싶었는데 요즘 돈 벌기 시작하고 TV에도 나오고 하니 이것만 해도 어디냐고 어머니가 너무 좋아한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이 일이 너무 재밌어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일을 하다가 깨달았다. 재미를 유지하는 게 정말 힘든 일이고 노력을 한다고 잘 되지도 않고, 그 재미를 느끼는 순간 자체가 너무 소중하다. 평생 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미스틱스토리, tvN [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창훈 "박보검, 디테일하게 선한 사람" [인터뷰②] 이창훈 "안판석 감독→안길호 감독, 도전에 감사"[인터뷰③] 이창훈 "40대 되니 경제적인 진지성+결혼생각 有" 2020.1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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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안상은, 상큼 발랄 감초 역할 톡톡

배우 안상은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향한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일 SBS 월화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종영됐다. 경후문화재단의 상큼 발랄 홍보마케터 정다운 역으로 활약한 안상은은 "올 한 해 가장 큰 행복이었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끝이라니 너무 아쉽고 아쉽다. 촬영기간 내내 현장에 가는 길이 행복했고 항상 감사한 마음들뿐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흔들리고 위태로운 우리들에게 너무나 큰 위로와 용기 그리고 힘을 불어넣어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저도 같이 성장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큰 울림을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음대생들의 마음을 대변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안상은에게도 특별했던 작품으로 남았던 것. 마지막으로 "함께 한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마음에 깊이 남기고 새기겠다"며 벅찬 마음을 표했다. 3년 차 직장인 정다운 캐릭터를 맡았던 안상은은 극 중 피아니스트 김민재(박준영)의 열렬한 팬이자 사무실 내 공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인턴 박은빈(채송아)에겐 워너비 선배미를 보여주면서 과장 최대훈(박성재)과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팀장 서정연(차영인)에게는 일 잘하는 팀원으로 매력을 발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등장마다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감초 역할을 해냈다. 안상은은 '블랙독'에 이어 두 번째 드라마 작품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또 하나의 멋진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렸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비케이컴퍼니 2020.10.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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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현진, tvN 드라마 '청춘기록' 특별출연

배우 서현진이 '청춘기록'에 특별출연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서현진이 오는 9월 방송되는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 특별출연해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서현진은 '청춘기록'의 하명희 작가와 인연으로 특별출연을 수락했다. '사랑의 온도'에 출연한 서현진이 하명희 작가의 신작인 '청춘기록'으로 의리를 보여준 셈이다. 서현진은 지난 2월 종영한 '블랙독' 이후 쉬고 있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담은 작품으로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 드라마를 예고한다. 박보검·박소담의 출연으로 이미 하반기 기대작으로 불리고 있다. 9월 초 방송 전까지 촬영 완료가 목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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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희, 드림스톤엔터와 전속계약…간미연과 한솥밥[공식]

배우 허태희가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KBS 코미디언 공채 16기 출신으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허태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허태희는 최근 종영된 tvN 월화극 '블랙독'에서 3학년 국어 정교사 하수현 역을 맡았다. 서현진(고하늘), 라미란(박성순)과 대립하는 캐릭터로 극의 갈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개그맨 허승재에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위해 활동명을 허태희로 변경, 2005년 MBC 드라마 '신입사원'을 시작으로 드라마 '스타의 연인', '아가씨를 부탁해', '파스타', '신데렐라 언니', '커피하우스', '시크릿 가든', '마이 프린세스', '미친 사랑', '나쁜 녀석들', '봄이 오나 봄', 영화 '영화는 영화다', '집행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신뢰를 얻어온 허태희와 한 식구가 돼 든든하다. 향후 허태희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허태희는 현재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 CHOSUN 새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를 촬영 중이다.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에는 전승빈, 간미연, 임채무, 박지일, 고인범 외 다수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2020.03.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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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유민규 "서현진, 배려 많으면서도 자기 연기 보여주는 배우"

배우 유민규(32)가 2년 공백기를 이겨내고 돌아왔다. tvN 월화극 '블랙독' 지해원 역은 공백기를 끊는 동시에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계기였다. "이젠 쉬고 싶지 않다"면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정말 치열한 현실의 삶에서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 뛰고 싶다는 유민규. 그의 열정도, 의지도 다부진 느낌이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서현진과의 호흡은. "누나가 워낙 착하고 연기도 잘하기도 하지만 살갑게 대해줘 고마웠다. 배우들에게 중요한 건 연기할 때 합인데 누나와의 합이 너무 좋았다. 그것만큼 잘해준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나는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연기를 하는 배우였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너무 좋았다. 큰소리가 난 적이 없었다. 화기애애하고 파이팅 넘치는 현장이었다. 불화도 없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고, 잘한 것 같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 -20대와 30대의 차이가 있나. "20대 때는 막연한 목표라면 지금은 목표가 줄어들고 현실적으로 뚜렷해졌다. 현장에 나가면 막내급이었는데 이젠 막내가 생기더라. 그리고 숙취가 길어졌다.(웃음) 원숙해지는 시기가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공백기 어떻게 보냈나. "사실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질 줄 몰랐다. 처음 1년은 미팅도 하고 준비도 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그게 더 힘들어지더라. '내가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초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거기서 일하면서 많이 극복했다. 처음 3개월은 힘들었는데 모든 걸 내려놓게 되더라. '내가 다시는 작품을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 그때부터는 손님들이 와도 편하게 얘기하고 그랬다." -주로 시간이 날 때 무엇을 하나.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촬영 끝나고 일주일 동안 아팠는데 이제 다 나았다. 다음 작품 또 미팅 가야 하니까 몸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운동하려고 한다. 헬스랑 필라테스를 주로 한다. 검도도 하긴 했었는데 '블랙독' 하면서는 못 나갔다." -과거 전국 1등을 하기도 했던 검도에 대한 미련은 없나. "미련은 있지만 자주 하는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더라. 대회도 나가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면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한 번 대회를 나갔었는데 잘 못했다.(웃음) 단체전이라 3등을 했는데 비기거나 지거나 내가 이긴 판은 없어 아쉬웠다. 이젠 체력이 안 되고 힘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적어도 1년은 꾸준하게 해야 대회에 나가서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취미로만 하려고 한다." -요즘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영화랑 드라마 자주 본다. 성장하려면 내가 많은 걸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JTBC '이태원 클라쓰'를 봤고, KBS 2TV '포레스트' SBS '스토브리그' 등을 봤다. 그리고 최근 내가 놓친 걸 보완하고 싶어 그간 했던 연기를 봤다." -가장 큰 고민은. "1순위는 작품이다. 작품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2순위는 집이다. 지금 월세인데 전세로 가고 싶다." -차기작 계획은. "미팅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드백을 듣지 못했다. 설렘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이)창훈이 형이 '배우의 일도 끝나지 않은 입시 같다'고 했었다. 그 말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게 실감이 난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나.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tvN [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인터뷰②]유민규 "서현진, 배려 많으면서도 자기 연기 보여주는 배우" 2020.02.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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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

배우 유민규(32)가 2년 공백기를 이겨내고 돌아왔다. tvN 월화극 '블랙독' 지해원 역은 공백기를 끊는 동시에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계기였다. "이젠 쉬고 싶지 않다"면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정말 치열한 현실의 삶에서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 뛰고 싶다는 유민규. 그의 열정도, 의지도 다부진 느낌이었다. -'블랙독' 종영 소감은. "일단 좋은 선, 후배님들과 감독님,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까. "내겐 '띵작'이었다. 연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 결이 다른 작품이기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띵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굉장히 사실적인 드라마였다. "일단 인물이 처한 상황을 드라마틱으로 표현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해서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더 연기하기가 편했던 것 같다." -지해원 캐릭터의 어떤 점에 가장 공감이 갔나. "지해원 자체가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였다.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하지만 정의감도 있었던 인물이다. 살아남기 위해 했던 행동이나 말이 공감됐다. 나 역시도 배우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주변의 눈치도 보고 있다. 이 모습 자체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모두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기간제 교사의 차별은 극보다 더 심하다고 하더라. "드라마 하기 전에 기간제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나 경험담이 많았다."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이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네!'라는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더 세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관계에서 오는 변화를 눈빛이나 몸짓, 말로 표현할 때 신경을 썼다. 처음에 서현진(고하늘) 누나가 낙하산이라고 생각해서 좀 조급해지지 않나. 그러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은. "다들 연기를 잘했지만 잘함 속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더라. 그걸 봤다. 모든 선배님들이 드라마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다. 특히 정해균 선배님은 내레이션 하나를 따기 위해 수없이 되뇌며 노력하더라. 그 모습들이 날 좀 더 성장할 수 있게끔 만든 것 같다." -라미란(박성순)이 밀어줄 때 실제로도 감동적이었을 것 같다. "면접장을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정이 주체되지 않더라. 그래서 '울보'라는 별명도 생겼다. 감독님이 최대한 담담하게 하라고 했는데 그 순간 자체가 뭉실뭉실한 감정이 있어 눈물을 억제하기 쉽지 않았다. 6년이란 시간 자체가 짧은 시간은 아니니까." >>[인터뷰②]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 [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인터뷰②]유민규 "서현진, 배려 많으면서도 자기 연기 보여주는 배우" 2020.0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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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하준 "시청자와 함께 위로받은 작품, 감사한 시간"

'블랙독' 하준이 훈남 교사 도연우로서의 마지막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4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 tvN 월화극 '블랙독'에서 에이스 교사 도연우로 분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끈 배우 하준이 마지막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남산 팔각정 부근에서 진행된 진학부 4인방의 재회 장면을 촬영하던 것으로 하준의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하준은 환한 미소로 현장 분위기를 직접 셀프 카메라로 담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가하면, 진학부 내 찰떡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이창훈(배명수 역)과도 마지막 촬영 기념사진을 남겼다. 하준은 연신 밝은 표정으로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남아냈다. 특히 도연우에게서는 볼 수 없던 귀여운 K하트 컷까지 남기며 반전 매력을 엿보였다. 하준은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8개월 가까이 '블랙독'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감사했다. 위로와 공감을 얻었다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에 저 역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촬영하며 노력했던 시간들이 뿌듯하고 의미 있게 남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과 작품을 함께 한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한 시간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블랙독'을 통해 주연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하며, 차세대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하준.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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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블랙독'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 현실이 더 심해"

'블랙독'이 리얼한 현실 이야기로 '공감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사회 초년생이 기간제 교사가 되어 겪는 일들이 우리네 이야기로 다가왔고 현실성을 살린 이야기들이 심금을 울리며 위로를 건넸다. tvN 월화극 '블랙독'은 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서현진(고하늘)이 진정한 교사로 성장한 과정을 담으며 훈훈한 결말을 맺었다. 그 과정은 꽤나 현실적이었다. 기간제 교사 면접을 보러 갔을 당시 '낙하산' 소재가 등장했다.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었다는 것. 서현진이 그 사람으로 낙인찍히면서 초반 갈등을 야기했다. 이와 함께 기간제 교사 중 정교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온 또 한 번의 낙하산 소재가 씁쓸함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 얘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한 지방 사립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면접에 참여한 A씨는 "1년짜리 기간제 교사를 선발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해 면접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기간제 교사 면접 전 담당 교과 선생으로 특정 이름이 올라가 있었는데 해당자가 면접장에 나타난 것. "내정자는 이미 면접장에서 나올 만한 질문을 다 알고 있었다"면서 "드라마에서 봤던 '낙하산' 이야기는 실제였다"고 전했다. 사립고 기간제 교사에서 정교사가 될 때는 돈을 내고 들어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비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기간제 교사 B씨는 "열심히 준비하면 뭐하나. 비리가 너무 심해 힘이 빠진다. 수도권은 기간제 교사 자체 경쟁률도 높다"고 토로했다. 현실을 리얼하게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박주연 작가의 3년 여 기간제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에 녹여냈기 때문. 그래서 너무도 현실적이었고 그 굴레 안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유민규(지해원 역)는 "기간제 교사들을 작품 전에 실제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현실은 극보다 심하더라"라고 귀띔하며 현실을 꼬집은 시청자들의 '띵작'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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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스토브리그'도 신인작가 작품이라고?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가 비시즌 야구 운영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오피스물로 금토극 강자에 등극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전개, 리얼한 상황들이 주는 몰입감, 딱 맞아떨어진 캐스팅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그 중심엔 이신화 작가가 있다. 입봉작에서 대박을 터뜨린 그는 신인작가로서 참신함과 디테일한 조사, 쫀쫀한 전개를 승부수로 띄워 지금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신화 작가의 이력은 좀 특이하다.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를 졸업한 후 대본 쓰는 일을 시작했다. 군 전역 후 다큐멘터리 보조작가로 일했다. EBS '지식채널e' 팀에 합류했다. 드라마 작가로 변신을 꾀했다. 드라마 '브레인'·'넝쿨째 굴러온 당신' 보조작가를 거쳐 지금의 대본으로 2016년 하반기 MBC 극본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19년 12월 꿈에 그리던 입봉작 '스토브리그'가 전파를 탔다. 첫 방송은 5.5%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11회까지 방영된 지금 자체 최고 1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찍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형성했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야구를 몰라도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야구 룰 자체가 중요한 드라마가 아니다. 야구선수보다는 야구팀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오피스물에 가깝다. 더구나 이러한 소재를 사용한 드라마는 지금까지 없었다. 흔히 결과론적으로 스포츠 뉴스를 통해 접했던 내용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어난 비하인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 보니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자문위원 18명의 의견을 받아 세심하게 작업해 현실적인 야구 운영팀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신선한 소재에 디테일한 조사를 밑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작품을 만든 것. '스토브리그'를 통해 이신화 작가를 지지하는 갤러리까지 생겼다. 신인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파급력이 요즘 대단하다. 안방극장은 '신인 작가 전성시대'를 맞았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블랙독' 박주연 작가, JTBC 월화극 '검사내전' 서자연·이현 작가, 각각 31일과 2월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SBS 새 금토극 '하이에나' 김루리 작가, 최근 종영된 SBS 월화극 'VIP' 차해원 작가 역시 신인이다. 스타 작가들의 만만치 않은 몸값에 부담을 느낀 제작사가 신인 작가들에게 시선을 돌리면서 이러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특정 작가로 쏠리는 것이 아니라 신인이라도 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밌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등용문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한 제작관계자는 "신인 작가에게 기회가 많아지는 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스타 작가의 원고료는 '억' 소리가 난다. 회당 원고료가 1억 원에 육박한다. 배우들의 출연료 및 스태프들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스타 작가 기용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청자들이 보다 신선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고, 참신한 발상의 신인 작가들이 많이 나옴에 따라 방송가에선 생존을 위한 활로를 찾은 셈"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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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안상은, 시험 정보 유출까지 뻔뻔甲 행보…진짜 낙하산

배우 안상은이 '블랙독'에서 '진짜 낙하산'이라는 반전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리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안상은은 tvN 월화극 '블랙독'에서 대치고등학교 3학년부 영어 기간제 교사 장희수 역으로 활약 중이다. 행정실장과 친척 관계인 진짜 낙하산 교사가 안상은이 연기하고 있는 장희수로 밝혀지면서 반전 캐릭터를 리얼하게 소화해낸 그녀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극 초반 교무부장과 친척관계인 서현진(고하늘)을 낙하산 기간제 교사라고 앞장서서 괄시하던 동료 교사 안상은(장희수)은 늘 서현진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며 낙하산 신분을 경멸하는 태도로 눈도장을 찍어왔다. 특히 행정실장과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졌다. 동료들의 추궁에 시치미를 떼는 것도 모자라 적반하장으로 응수하는 장희수 캐릭터의 뻔뻔함을 천연덕스럽게 표현하며 갈등을 고조시킨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정교사 시험 정보까지 미리 확보하는 부정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비열함은 일명 빽으로 들어온 황제 기간제 교사 장희수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대목이었다. 방송 말미 시험 정보를 알고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장희수가 대치고 정교사 1차 시험에 불합격됐다는 소식은 속 시원한 낙하산의 말로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상은은 극의 긴장과 갈등을 유발하는 얄미운 동료 교사는 물론 허를 찌르는 반전 캐릭터를 안정감 있게 그려내며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그녀의 활약을 만나볼 수 있는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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