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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거전’ 지승현 “양규 장군 세상에 알려 뿌듯해.. 차기작은 멜로로” [IS인터뷰]

“양규 장군을 세상에 알렸다. 이거면 됐다.”배우 지승현이 비교적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흥화진 전투’ 승리의 주인공, 양규 장군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지승현을 만났다. 그는 지난 7일까지 KBS2 ‘고려 거란 전쟁’ (이하 ‘고거전’)에서 양규 장군을 맡아 열연을 펼쳐왔다. 양규 장군은 고려를 침략한 거란에 맞서 싸운 구국의 영웅이지만 업적에 비해 자료가 많이 없다. 지승현 또한 “양규 장군을 공부할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승현은 대본에 충실했다. 강직하고, 승리를 위한 욕심, 자신이 옳다고 믿으면 누구의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 지승현은 대본에 써있는 양규 장군의 성격과 말투를 스스로 상상하며 표현했다. 말도 능숙하게 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현장에 가면 말마다 배우들 이름이 적혀있다. 그런데 제 이름 옆에만 ‘정말 잘 타야 함’ 이라고 적혀있더라”면서 “승마장부터 야외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거전’ 16회에서 양규 장군은 거란군이 쏜 화살에 맞아 전사한다. 지승현은 해당 장면을 3일간 촬영했다고 밝혔다. 스케줄이 변경되면서 마지막 촬영 날이 자신의 생일과 겹치게 돼 의미가 깊었다고 토로했다. 지승현은 “감독님이 생일 전에는 촬영 끝내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안 지켜주셨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지승현에게 ‘고거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양규 장군을 자신의 이름으로 알릴 수 있었던 기회이자, 배우 지승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는 “2008년에 영화 ‘거위의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단역부터 조연을 가리지 않고 했다”면서 “단역도 정말 단역이었다. 예를 들면 주인공들이 레스토랑에 방문한 곳에 있는 웨이터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약 10년이란 시간동안 단역만 맡아왔던 지승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미스터 션샤인’ 등 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천천히 인지도를 쌓아왔다. 10년이란 무명의 시간이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기를 어떻게 버텼나 스스로 대견하다. 5년 전쯤부터 이름이 있는 배역을 맡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왔다. 2023년 목표가 ‘소처럼 일하기’였는데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2023년은 그야말로 ‘지승현의 해’라고 해도 무방하다. SBS ‘7인의 탈출’ 특별출연부터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한 MBC ‘연인’,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고려 거란 전쟁’까지 방송과 OTT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그리고 데뷔 18년 만에 ‘고거전’으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장편 드라마 남자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2024년, 지승현은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까. 그는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사극은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웃더니 “멜로다. 멜로를 하고 싶다. 여기에 배우로서 하나의 신년 목표가 있다면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계속 듣고 싶다. 이 문장은 언제 들어도 짜릿하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9 13:53
연예일반

‘미남당’ 서인국-곽시양 웨이터로 변신한 사연은?

서인국, 곽시양이 웨이터로 변신해 위장 수사에 나선다. 1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 11회에서는 남한준(서인국 분)과 공수철(곽시양 분)이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구태수(원현준 분) 추적에 나선다. 앞서 전경철(홍완표 분) 살인 사건 현장에서 구태수를 마주친 남한준은 그가 연쇄 살인범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구태수는 자신을 돕는 거대한 배후 덕분에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불일치 판정을 받고 또다시 수사망을 빠져나갔다. 1일 공개된 사진 속 남한준과 공수철은 훈남 웨이터로 위장, 구태수의 연결고리이자 거대한 판을 흔들고 있는 진짜 무녀 임고모(정다은 분) 의 행적을 쫓기 시작한다. 한재희와 차도원(권수현 분) 은 시크하면서도 화려한 블랙 파티룩을 맞춰 입고 등장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초밀착한 차도원과 한재희를 바라보는 남한준의 눈빛에서 요동치는 감정이 느껴진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미남당의 VIP 고객이자 그의 도움으로 S&H 그룹 부회장 자리를 거머쥔 이민경(황우슬혜 분)이 남한준의 옆에 착 달라붙어 있는가 하면, 한재희는 차도원의 팔짱을 낀 채 이민경을 쏘아보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미남당’ 제작진은 “11회에서 남한준은 위장 수사 과정에서 한재희, 차도원과 우연히 마주치며 극의 흥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또한 오연서에게 요동치는 감정을 느끼는 서인국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KBS2 ‘미남당’ 11회는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1 17:11
프로축구

[백투더 2022 ④미드필더] 거침 없던 진공청소기 김남일, 걱정할 게 더 많아진 정우영

일간스포츠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현재 축구대표팀과 20년 전의 대표팀을 포지션 별로 비교하는 시리즈물을 연재한다. 2002년 6월 4강 신화를 만들어냈던 전설의 스쿼드를 돌아보며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을 더 흥미롭게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의 중원의 중심에는 유상철과 김남일이 있었다. 유상철은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한·일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쐐기 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공격에도 가담했다. 대표팀 경력 또한 풍부한 베테랑이기도 했다. 김남일은 수비에 집중했다. 상대가 한국 진영을 넘보지 못하게 꽁꽁 묶는 역할을 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왔고, 월드컵 대표팀은 2002년이 처음이었다. 김남일은 플레이도 거침없었는데, 툭툭 던지는 말은 더 거침없었다. 김남일은 월드컵 직후 ‘신드롬’이라 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 히딩크가 지어준 별명 ‘진공청소기’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열리기 전부터 김남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공청소기’라는 별명도 히딩크가 직접 지어줬다. 상대 선수를 빨아들이듯 수비한다는 뜻이다. “98 프랑스월드컵 때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에드가 다비즈가 했던 롤을 김남일이 해주고 있다”며 극찬한 적도 있다. 다소 투박한 스타일의 김남일이 처음부터 축구 팬의 신뢰를 받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저돌적이고 창의적인 김남일을 기존의 미드필더들보다 더 믿었다. 김남일은 상대를 잘 막아내면서도 효율적인 패스를 하는 선수였다. 월드컵 본선에서 김남일은 조별리그 3경기 풀타임, 16강 이탈리아전과 8강 스페인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남일은 여러 면에서 이전의 한국 축구에 ‘반전’을 던졌다. 1990년대 한국 축구에서 미드필더 이야기가 나오면 그 주제는 늘 ‘플레이메이커’였다. ‘한국에 제대로 된 플레이메이커만 있다면 월드컵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게 언론의 단골 기사 주제였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기술이 좋은 선수보다 강인하고 터프한 김남일을 선택했다. 미드필더로서 ‘진공청소기’ 역할을 해낸 그는 반항적인 외모에 거칠 것 없는 말투로 순식간에 소녀팬까지 사로잡았다. ‘날 것’의 느낌이 살아있는 그의 젊은 에너지가 4강 신화에 열광하던 팬들을 빨아들였다. 김남일은 거침없는 언변으로 ‘어록’을 만들어냈다. 한·일월드컵 직전에 치른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돌파를 막아내다가 지단이 다쳤다. 한국 기자들이 ‘지단 몸값이 얼만데…’라고 걱정하니까 “내 연봉에서 (치료비를) 까라고 해요”라고 툭 던진 게 그의 대표적인 어록이다(당시 지단이 기록한 세계최고액 이적료가 7500만 유로, 1000억원이 넘었다). 한·일월드컵 당시 노란색 염색 머리를 했던 김남일은 과거 축구가 하기 싫어 숙소를 탈출, 나이트클럽 웨이터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월드컵 직후 선수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 대국민 축하행사에서 “나이트에 가고 싶은 김남일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김남일은 터프한 플레이와 청춘드라마 속 반항아 남주인공 같은 이미지, 거침없는 언변 덕분에 아이돌 스타 같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팬들이 김남일과 닮은꼴 연예인을 꼽으면서 강동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안정환·이동국 등 ‘꽃미남 공격수’가 아닌 터프가이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이 엄청난 인기를 끌자 축구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대체 왜 김남일이 여자 팬에게 인기가 많은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플레이도, 신드롬 같았던 인기도, 무서울 게 없는 듯이 말하고 달려들던 김남일은 한·일월드컵이 남긴 최고의 ‘낭만 터프가이’로 기억될 것이다. ━ 한 명의 스타보다 팀으로 조화 우선 김남일 이후 한국 대표팀에는 오랜 기간 기성용(33·FC서울)이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기성용은 2019년 1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미드필더들은 아시아 예선 때부터 끊임없이 기성용과 비교당해야 했다. 지금의 미드필더들은 위축되기 쉬운 게 사실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로 정우영(33·알 사드) 이재성(30·마인츠) 황인범(26·서울)을 주로 기용해왔다.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을 선수가 정우영이다. 체격에서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그는 수비 가담이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프리킥 능력도 좋다. 다만 정우영은 세밀한 패스나 창의적인 공격 전개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 이런 부분을 황인범과 이재성이 메워주는 조합이다.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 개인기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지 고민하는 걸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조 10경기 7승 2무 1패, 13득점 3실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탈락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고전했기에 이번 최종예선이 더 의미 있었다. 그런데도 대표팀 수비와 미드필더들은 늘 비판의 대상이다. 아시아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세계적인 강팀과 만나면 허리와 수비진이 무너진다는 지적이다. 그 중심에서 정우영이 비난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 수비진 실수로 동점 골을 내준 후 동료들의 소셜미디어(SNS)에 비난 메시지가 쏟아지자 정우영은 “비난과 욕설을 멈춰주세요”라는 공개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베테랑 정우영은 수비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맏형으로서 후배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정우영과 이재성이 부상으로 동시에 빠졌던 지난달 파라과이 평가전(2-2 무승부)에서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다. 역설적으로 이 경기를 통해 이들이 대체불가한 자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우영은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을 비롯해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 대해 불안해하는 팬들에게 “감독님과 선수들은 오랜 기간 우리의 색깔을 준비해왔다. 믿음을 보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2.07.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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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김강우, 성매매 동영상 유출범 이규현 포획 '폭풍전야'

'공작도시' 김강우가 제 방식대로 김미숙에게 선전포고를 날린다. 오늘(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공작도시' 9회에는 김강우(정준혁)가 본보기를 보여줄 희생양을 데리고 성진가에 등장, 이미숙(서한숙)을 도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현재 김강우는 아내 수애(윤재희)의 극진한 비호 아래 차기 대선 주자로서 발판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수애가 목숨을 걸 정도로 김강우를 청와대에 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반면 어머니인 이미숙은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의중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김강우가 자신이 낳은 아들이 아니라 송영창(정필성)의 혼외자라는 점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성진그룹의 대를 이어야만 하는 친아들인 김영재(정준일)의 자리를 넘볼 위험 요소는 아닌지 여러 가지 계산이 깔려 있다. 이렇게 결코 친밀해질 수 없는 모자(母子)관계는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공개된 사진에는 언짢은 기색의 김강우의 표정이 눈에 띈다. 찌푸려진 미간에 여러 생각이 읽히는 가운데 그를 마주한 서한숙의 비서 김주령(고선미)에게도 당혹감이 느껴진다. 예기치 못한 방문이라도 받은 듯 김강우의 뒤를 따르는 김주령의 이지러진 표정이 심상치 않은 전조를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밀스럽게 운영 중인 룸살롱 미네르바의 사장 정희태(양원록)와 웨이터 이규현(박용섭)까지 뒤를 따르고 있어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이규현은 미네르바에서 몰래 입수한 김강우의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했다가 발각돼 수애에게 소환 당하는 등 제가 저지른 일에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이에 김강우가 이규현을 대동한 채 나타난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김미숙만큼이나 김강우 역시 매사 시니컬하고 비정한 면모가 엿보였던 바, 살벌한 두 모자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다음 방송을 기다려지게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1.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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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슬러, 개코-윤하-팔로알토…탄탄한 피처링 라인업

챈슬러가 5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에 수준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챈슬러는 8일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새 앨범 'Chancellor'의 트랙리스트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트랙리스트에는 'Midnight'과 함께 '사라지자'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표시해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 역시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Midnight'의 개코에 이어 팔로알토, 윤하, Knave 등 다양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챈슬러를 위해 나섰다. 팔로알토는 6번 트랙 'Be Mine(비 마인)', 윤하는 5번 트랙 'Walking In The Rain(워킹 인 더 레인)', 7번 트랙 'Something to lose(섬싱 투 루즈)'에서는 Knave가 각각 자신만의 색깔을 녹인다.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미드나이트'를 나이트클럽 간판으로 세우고, 챈슬러는 웨이터로 변신해 영업 포스터를 붙인다. 나이트클럽의 새단장 포스터 속에 초대가수로 '챈슬러'가 등장하는 점이 재미를 준다. 지난 6일 컨셉트 포토에서 챈슬러와 개코가 웨이터 복장으로 나타난 바 있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챈슬러의 새 앨범 'Chancellor'는 5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다. 1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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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조정석, '슬의생' 패러디부터 '알파조'·'스파이더 조'까지

조정석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대활약하며 차원이 다른 웃음 폭탄을 안겼다. 지난 25일 조정석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4회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정석은 'AI 웨이터 알파조' 코너에서 '기가후니' 정상훈의 후배 웨이터로 등장하며 로봇 움직임을 브레이크 댄스로 완성했다. 정상훈의 AI임에도 기강을 잡으려 하는 선배의 갈굼에 재치 있게 응수하며 큰 웃음을 남겼다. 또한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갔다고 우기는 진상 손님에게 'AI 알파조 신형 기능인 DNA 분석 기술을 사용해 머리카락의 주인을 찾는 모습을 실감 나게 펼치며 크루들의 웃음 참기 챌린지가 시작됐다. 조정석은 권혁수와 '유튜브 연애상담소' 코너에서 지난해 네티즌들이 만든 '교회 반주하는 언니' 느낌의 여장 합성 사진 그대로의 모습으로 등장해 폭소를 안겼다. 누구보다 예쁘고 멋진 연애 고민을 슬기롭게 들어주는 언니로 활약하고 싶지만 현실은 거친 근육을 숨기지 못하는 조정순으로 등장해 크루인 권현수 못지않은 능청 연기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조정석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네고의 정석'과 '스파이더 조'에서는 누구나 일상에서 있을 법한 웃픈 사연들을 조정석의 재치 있는 연기로 공감과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정상훈과 함께 직거래 금액을 깎기 위해 아내의 병원비 핑계를 대는 연기에서 두 사람의 처절한 눈물연기가 유쾌한 호흡을 전했다. 와이프에게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는 '스파이더 조'의 다양한 상황 연기에 그동안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순발력 넘치는 조정석의 연기 비결을 엿볼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다시 한번 '이익준'으로 분해 크루 멤버 정상훈, 안영미, 권혁수, 이수지와 함께 율제병원의 구구즈 멤버로 호흡을 맞춰 VIP 병동을 풍자한 코너였다. 조정석은 꽁트 멤버들에게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이야기하고 기부에 대해 설명하면서 후에 있을 익준의 인물 변화가 더 큰 웃음을 만들 수 있도록 초반부터 분위기를 다잡았다. 후반에 VIP 병동의 큰 손 회장님을 위한 익준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하게 됐고, 마지막 회장님의 심폐소생을 위한 조정석의 애드립 동작까지 더해져 웃음이 만발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슬기롭게 풍자하는 그의 연기에 찬사가 이어졌다. 이처럼 조정석은 네티즌들이 만들어 준 '알파조', '교회 반주 언니' 컨셉트에 응답하며 창의적인 연기와 센스있는 애드립 등으로 또 다른 화제를 스스로 재창조했다. 'SNL 코리아'에 등장한 배우의 좋은 예로 남을 이번 조정석 편은 배우의 연기 재능을 다양하게 활용한 레전드급 방송으로 완성됐다. 조정석은 차기작으로 영화 '행복의 나라'를 확정, 브라운관에 이은 스크린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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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오늘(28일) 득녀…윤형빈 "울컥하더라"

정경미, 윤형빈 부부가 득녀했다. 28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는 정경미를 대신해 개그우먼 김지혜가 스페셜 DJ로 참석했다. 이날 정경미는 전화로 출연했다. "금방 출산을 마쳤다. 입은 아직 살아있어서 괜찮다"면서 오전 10시 11분께 득녀한 소식을 알렸다. 정경미는 "머리숱이 많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옆에서 윤형빈 씨가 잘 간호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곁에 있던 윤형빈은 꿈에 그리던 딸과 만난 소감에 대해 묻자 "아직 얼떨떨하다. 딸을 보니 울컥하는 감정도 있었다. 아기가 날 닮았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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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신드롬 현재진행형...에세이 베스트셀러 1위·예능 섭외 봇물

반짝 인기가 아니었다. 양준일 신드롬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12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양준일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과거 활동 영상들이 올라오면서 20대 양준일의 모습에 대중들은 매료됐다. 이후 '슈가맨3'에 등장하며 반응이 제대로 터졌다. 손 끝까지 살아있는 여전한 그의 예술적 감성과 몸짓 등에 팬들이 뜨겁게 반응했고, 그를 지지하는 팬이 눈에 띄게 늘었다. '슈가맨3' 출연 이후 첫 팬미팅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양준일은 한국에 머물면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회성 이슈가 아닌 신드롬급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4일 개설한 SNS 계정은 팔로워가 6만 6000명을 넘어섰다. 팔로워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4일 출간한 에세이 '양준일 Maybe(너와 나의 암호말)'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양준일 Matbe'는 양준일이 세상에 건네는 위로와 희망, 진심, 어둠 속에서도 늘 빛을 향하는 그의 생각, 표정과 몸의 선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진을 담은 책.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10분 만에 1500부가 팔렸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주간차트에선 1위(20일 기준)다. 방송 섭외도 끊이지 않고 있다. MBC '배철수 잼' 녹화를 마쳤고, 양준일 편은 24일 방송 예정이다. '배철수 잼'은 토크와 음악이 공존하는 음악 토크쇼로 양준일의 이야기와 음악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일엔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쳤다. 오는 3월 중 방송된다. 광고, 화보 등에서도 러브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준일 신드롬과 선한 영향력 덕에 브랜드에서 양준일을 찾고 있는 것. 광고 관계자는 "이미지도 좋고, 대중적 인지도도 좋다. 화제성, 인기 등을 다 살폈을 때 양준일은 현재 광고계 블루칩"이라고 전했다. '슈가맨3' 출연 전까지 미국에서 레스토랑 서빙 일을 했던 양준일은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양준일은 최근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 코너에서 "책을 낼지 몰랐다. 다 팬들 덕분이다. '이게 현실일까'하는 생각을 매일 아침 한다. 언제쯤 적응될까 싶고 적응이 되면서 기쁨이 더 커지는 것 같다. 팬들은 내 부동산이다. 내가 설 수 있는,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내 보호막이다. 나는 스타도 연예인도 작가도 예술가도 아닌데 내 팬들이 그렇게 불러주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예전에 한 팬을 만났는데 나보고 왕자님이라고 부르더라. 당신이 없으면 난 그냥 웨이터인데 내가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팬들을 여왕, 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내가 그 분들을 존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생각이 깊은 분들 같다. 외모도 20대 모습과 비교하면 훨씬 더 뒤떨어졌는데도 50대의 내 모습을 더 좋아한다는 것은 그 분들의 눈이 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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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의혹 관련 고소장 접수 "2016년 피해건"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다.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9일) 오전 11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 김건모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를 대리해 형사고소장을 접수하는 것. 피해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일했다. 이 사건은 2016년 8월에 일어난 일. 손님으로 온 김건모와 피해자는 이날 처음 만났고 김건모 옆에 앉아 술을 마셨던 상황. 이날 김건모는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했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시켰다고. 이후 음란행위를 강하게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머리를 잡고 심한 욕설을 하며 강제 음란행위를 요구, 성폭행 피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를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한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유흥주점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유흥주점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어떠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건모 측은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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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제7회 부코페 더 자신있는 이유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집행위원장 김준호가 개막을 앞두고 소감과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준호는 “매년 열리는 가족 명절 같다. 당연하면서도 매번 설렌다”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는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팀의 공연을 기획하여 그들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보물섬’, ‘크리웨이터’ 그리고 ‘썰빵’이 그 예로 극장에서 만날 관객들을 위해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페스티벌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부코페에서는 학생기자단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김준호는 “페스티벌의 생생한 열기를 전달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학생기자단을 선발, 사진과 영상으로 실감나는 현장 모습을 담을 예정”이라며 “BICF 공식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김준호는 올해 가장 기대하는 공연은 무엇일까. “새롭게 편성된 신규 공연들이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코미디계의 거장 박미선과 전유성의 공연을 추천한다”며 말로 새로운 공연들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데뷔 50주년을 맞은 전유성 선배는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특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양희은, 권인하, 최양락, 김학래 등 초호화 캐스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효도 선물로 적극 추천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가장 기대를 모으는 개막식의 블루카펫에 대해서는 “올해는 극장 공연팀뿐만 아니라 첫 등장하는 게스트가 있다”며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팀의 등장을 예고했다. 또한 코미디스트리트와 오픈콘서트가 예정된 부대행사에 대해 “공연장까지 찾아오기 힘든 지역으로 우리가 찾아 가보자 라는 취지로 부대행사를 진행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뜻밖의 즐거움을 주는 선물 같은 공연이 되어 올해 더욱 강화해 부산 곳곳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오셔서 함께 어울리며 신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는 말로 관객들에게 축제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김준호는 “7회까지 오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앞으로는 코미디 월드센터 건립과 온·오프라인의 코미디 무역 센터로 발전해갈 예정”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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