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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내야 미래, 2군에도 있다...'장타 장착' 임종성 "기본부터 착실히, 팬들 바라는 선수 되고 파" [IS 인터뷰]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내야진의 새 '답'을 찾아야 했다. 2014년부터 유격수를 지켰던 김재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또 2015년부터 3루수를 지켰던 허경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잠실을 떠났다.10년 동안 쓰던 '상수'들이 빠졌으니 대체가 쉽지 않았다. 두산은 2루수였던 강승호를 3루수로 옮겼고, 비시즌 동안 경쟁을 통해 유격수와 2루수 새 주인을 찾았다. 박준영이 주전 유격수로 안착하곤 있다. 그러나 이유찬의 부상, 오명진의 부진으로 여전히 내야는 완성과 거리가 멀다. 2루수 주인은 돌고 돌아 현재는 박계범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계속해서 답을 고민해야 하는 때. 2군에서도 여러 내야 자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성장 중이다. 2024년 2라운드 지명자 여동건이 그중 1명이다. 그리고 여동건에 이어 3라운드로 입단한 임종성도 올 시즌 기량을 끌어올리며 경쟁력을 증명 중이다.임종성은 지난해만 해도 1군에서 쓸 수 있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퓨처스(2군)리그 78경기에 출전한 임종성은 타율 0.213(239타수 51안타)만 기록했다. 장타는 2루타 11개와 3루타 2개뿐.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1군에 올랐지만, 1경기 나서 무안타가 전부였다. 올해는 다르다. 임종성은 올해 퓨처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59타수 17안타)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0.476에 달한다. 2루타 6개, 3루타 1개, 홈런 1개로 지난해와 달리 장타가 급증했다. 7경기 당 1개 꼴로 나오던 2루타가 올해는 3경기당 1개가 된 셈이다. 하나도 없던 홈런도 시즌 초부터 때려냈다. 지난 3월로 한정하면 9경기 타율이 0.313에 달한다.지난해 느낀 한계가 임종성을 변하게 했다. 본지와 통화에 응한 임종성은 "원래 고등학교 때는 2루타도 많이 쳤다"며 "프로 입단 후엔 만나는 투수들의 수준이 달랐다. 힘에서 투수들에게 조금 밀렸던 탓에 1년 차 때는 장타가 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임종성은 방황하지 않고 바로 답을 찾았다. 그는 "원래 하지 않던 레그킥을 장착했고, 분석 파트의 권유에 따라 3구 안에 스윙하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늘렸다. 원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잊지 않고 소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파워보다 중요한 건 히팅 포인트다. 몸만 키워서는 장타를 만들 수 없다는 걸 두산 구단도, 임종성 본인도 알았다. 임종성은 지난겨울부터 히팅 포인트를 꾸준히 앞에서 형성하도록 훈련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면 그만큼 헛스윙 위험이 늘 수 있다. 대신 강한 타구를 만들면서 장타도 늘릴 수 있다.임종성은 "힘이 강한 것만으론 프로 레벨 투수들의 구위를 이겨낼 수 없다. 아무리 힘이 좋아도 뒤에서 맞으면 방망이가 밀리고, 파울이 났다"면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맞힐 수 있게 해야 공 자체의 뻗는 힘까지 활용해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임종성의 본 포지션은 3루수다. 1군 주전 3루수 강승호는 현재 팀 5번 타자로 공·수에서 활약 중이다. 1군 자리가 좁아 보이지만, 임종성은 유틸리티로 1군 승격을 대비 중이다. 임종성은 "서예일 코치님께서 '송구 재능이 뛰어난 걸 살려보자. 3루만 해서는 1군에 가려 해도 기회가 그만큼 적어진다. 유격수도 하고, 2루수도 연습해 보자'고 하셔서 모두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들을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신다. 적응에 아직 문제는 없다"고 했다.임종성은 1군에서 1경기만 뛰었다. 그 설렘을 알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1군에 간다고 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선 기본이 되는 수비 완성도를 확실하게 다지고 싶다. 기회가 조금씩 주어질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임종성은 "팬들께서 원하시는 모습의 선수가 되고 싶다. 3월까지 했던 것처럼 계속 과감하게 타격하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겠다. 장타도 칠 수 있는 내야수가 되겠다. 잘 준비해 1군에서 팬들께 인사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5:05
골프일반

강성훈, 2025 시즌은 KPGA 투어에서... “오랜만의 복귀에 낯설지만 설레”

강성훈(38)이 올 시즌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시드 카테고리로 KPGA 투어에서 활동한다.한국 무대 복귀는 6년 만이다. 강성훈은 2019년에도 KPGA 투어 시드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에는 단 1개 대회만 출전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KPGA 투어 시드를 갖고 있지 않았으나 올해는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강성훈은 “오랜만의 KPGA 투어 복귀다. 낯설기도 하지만 설렌다. 상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나서고 싶다”며 “경험을 해보지 못한 코스도 많다. 예전과 기량 차이도 있지만 후배 선수들 그리고 친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밝혔다.2003년부터 2006년까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던 강성훈은 2006년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도 획득했다.강성훈은 2007년 K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후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 2013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쌓았다. 2011년부터는 PGA투어와 콘페리투어 무대에서 꾸준하게 활동했고 2019년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강성훈은 지난 시즌의 경우 DP월드투어와 PGA투어, 콘페리투어를 병행했다. 10월 개최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DP월드투어 소속으로 참가하며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기도 했다. 올 시즌 강성훈의 목표는 ‘꾸준한 플레이’다.강성훈은 “성적에 집착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스스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이어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의해 훈련을 잘 했다. 몸도 잘 만들었다. 기술적으로 보완된 점도 많다. 특히 최근 스윙 교정을 마쳤는데 실전에 잘 적용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3~4회씩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라운드를 할 때는 직접 가방을 메고 걸어서 라운드에 임한다. 체중은 7~8kg 정도 감량했다. 대신 근육량을 늘렸다. 지구력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강성훈은 다가오는 17일부터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CC에서 펼쳐지는 2025 시즌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강성훈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 스폰서와 후원사, 골프장 등 대회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예전처럼 잘 하는 모습으로 팬 분들께도 보답하겠다. 올 시즌 KPGA 투어를 향한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강성훈은 한 시즌동안 함께 뛸 후배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남겼다.강성훈은 “혹시나 내게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다가와 물어보길 바란다. 나도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서 최경주 선수, 양용은 선수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조언을 구했다. 이 부분이 골프 선수로서 큰 밑거름이 됐다”며 “해외 진출의 꿈을 갖고 있다면 가능한 일찍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콘페리투어의 경우 적은 상금에도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경쟁해보고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1:40
프로야구

'희소식' KIA 김도영이 곧 돌아온다, "MRI 재검진 결과 상태 호전, 기술 훈련 돌입" [IS 광주]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복귀 시계가 돌아간다. KIA 관계자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이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영은 이날 광주 선한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재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본격적인 복귀 훈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이 간단한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해왔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상이 없으면 퓨처스(2군) 경기를 뛰면서 단계별로 1군으로 올라오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김도영은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생애 첫 KS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올해도 '몬스터 시즌'을 기대한 김도영은 3월 22일에서 부상을 입었다.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돌아오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현재 KIA 내야진은 부상병동이다. 핵심 유격수 박찬호도 지난달 25일 경기에서 무릎 염좌로 이탈했고, 주전 2루수 김선빈까지 최근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미세손상으로 정상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찬호는 오는 5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9경기 타율 0.423(26타수 11안타)으로 맹활약한 김선빈과 자리를 맞바꾼다. 다행히 김도영이 재검진에서 상태가 호전됐다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시즌 초반 위기에 빠진 KIA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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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김도영, 올해는 김규성? 만점 수강생 만든 성범 스쿨, "누구도 얕잡을 수 없는 팀 되려면.." [IS 인터뷰]

9경기 타율 0.391(23타수 9안타). 김규성(28)의 불방망이 원동력 중 하나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나성범(36)'을 꼽았다. 지난해 김도영(22)을 데리고 다니며 그를 최우수선수(MVP)로 만들더니, 올해는 김규성과 함께 다니며 수위타자로 탈바꿈시켰다는 이야기였다. 이를 들은 나성범은 "나는 운동 메이트로서 함께 했을뿐, 본인이 잘한 거다"라면서도 "후배가 잘돼서 뿌듯하다. 앞으로 이런 후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후배들을 향한 나성범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확고한 루틴, 혹독한 자기 관리에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성범 스쿨'이라 불릴 정도로 후배들의 교육열도 뜨겁다. 효과도 입증이 됐다. 실제로 김도영은 지난 2023년 재활 기간 동안 나성범과 함께 다니면서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을 습득했다. 그렇게 근육을 강화한 김도영은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치는 중장거리 타자로 도약한 바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38홈런-40도루),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 등을 두루 해냈다.올해는 김규성이 '성범 스쿨'의 수혜자가 됐다. 스프링캠프 때 나성범이 '그냥 나 따라와'라고 하면서 김규성을 이끌었다고. 나성범은 "(김)규성이가 비시즌에 정말 잘 준비해왔더라. 스프링캠프 때도 달라진 게 보였다. 스윙도 좋아졌고 힘이 있더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그를 예의주시한 이유를 전했다. 성범 스쿨이 전수한 건, 신체적 능력뿐이 아니었다. 나성범은 그를 '가진 게 많지만, 능력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만큼 냉정했다. 나성범은 "규성이가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서른이다. 적지 않은 나이다. 어린 선수들은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는 반면에, 규성이는 백업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 같아 걱정했다"며 "경각심을 가지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위기감을 느꼈는지 올해 눈빛이 매서워졌다. 이젠 뭔가를 보여줄 때다"라고 말했다. 때마침 김규성에게 소중한 기회도 찾아왔다. 김도영(왼쪽 햄스트링)과 박찬호(오른 무릎 염좌) 최근 김선빈(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김규성에게 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보란듯이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에 부응 중이다. 나성범은 "규성이에게 '너는 백업으로만 나가는 선수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지금 네가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만개하길 바라는 건 김규성뿐만이 아니다. 나성범은 "선수들의 부상이 좋은 건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규성이처럼 뒤에서 해줘야 할 사람들이 나와줘야 한다. 이런 선수들이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잘 잡고 이겨내야 타이거즈가 더 강한 팀, 누구도 얕잡아볼 수 없는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KIA는 선수들의 부상 악재로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3월엔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에 '주장' 나성범은 "더 이상 부상만 당하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면서 "우승팀도 시즌을 하다 보면 패배를 한다. 나중에 당할 패를 이번에 미리 겪는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07:01
프로야구

"언제까지 야구할지.." 불혹에 빨라진 배트 스피드 비결은? "더 자신 있게 돌린다" [IS 스타]

"배트 스피드가 더 빨라진 것 같아요."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39)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박병호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아프지만 않다면 홈런 30개도 때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2 동점 상황에서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팀도 3연승을 달렸다. 결승타 포함 2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4경기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5경기 만에 멀티 안타로 부활했다.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최근 안타가 없긴 했지만, 잘 맞은 타구도 몇 개 있어서 크게 위축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이날 4번 타자로 타석에 임했다. 올 시즌 처음이다. 포수 강민호의 몸살 기운으로 박병호가 4번 중책을 맡아 결승타 임무까지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경기 직전에 바뀐 타순이었지만 박병호는 "크게 영향은 없었다"며 베테랑 답게 의연하게 대처했다. 한국나이 불혹, 박병호는 자신을 더 채찍질하고 있다. 누구보다 더 먼저 야구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린다. 이에 박병호는 "사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올 시즌 내가 하고 싶은대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좀 더 자신 있게 돌리다 보니 배트 스피드가 빨라진 것 같고, 타격 타이밍이 늦는 것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나이가 든 만큼, 훈련 시간도 더 늘렸다. 박병호는 "야구장에 일찍 나오고 경기 준비하는 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다만 내 나이를 생각해서 몸 스피드를 가장 빠르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트레이닝 파트와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예전에 웨이트 훈련할 때 무거운 걸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조금 더 가볍지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동작을 추가해 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30홈런, 감독의 말대로 박병호는 건강한 시즌과 3년 만의 30홈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박병호는 "지난해 20홈런을 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치고 싶다"며 "올 시즌은 정말 부상 없이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06:01
프로야구

근육량만 5㎏ 증량...멈추지 않은 장재영의 야구 시계 [IS 피플]

"유니폼을 쫄쫄이로 만들었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벌크업'에 성공한 소속팀 외야수 장재영(23)을 보고 전한 말이다. 실제로 장재영의 하체는 눈으로 봐도 지난해보다 두꺼워졌다. 지난 1월 중순 기준으로 장재영의 체중은 84.6㎏이었다. KBO리그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프로필(83㎏)과 비슷했다.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철저히 소화한 뒤 다시 잰 2월에는 약 5㎏ 증량했다고 한다. 그리고 시범경기 직전인 3월 중순 91.7㎏까지 찍었다. 1월 대비 7㎏ 체중이 늘었다.유명 헬스케어 기업의 장비를 통해 측정 결과, 1월 42.5㎏였던 장재영의 근육량은 3월 47.7㎏로 5.2㎏ 증가했다. 체지방률은 13.0%에서 10.1%로 낮아졌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 몸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어느 해보다 독하게 운동한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특급 투수 유망주였던 장재영은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타자로 전향했다. 키움이 리빌딩 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꾸준히 1군 무대에서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성적(타율 0.169·4홈런·13타점·64삼진)은 좋지 않았지만,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은 보여줬다. 올 시즌은 장재영의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키움이 외국인 외야수 2명(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장재영도 병역을 이행하면서 퓨처스(2군)리그 경기까지 출전할 수 있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지원을 선택했다. 현재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장재영은 1군 1·2차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전력 외 선수로 빠진 것 같았다. 하지만 장재영은 13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장재영의 타격감이 너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1군 일정을 계속 소화한 장재영은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대타로 나서기도 했다.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김동엽이 시범경기에서 투수의 공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하자, 장재영에게 대타 요원 한 자리를 맡겼다. 장재영이 팀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상무 야구단에 합격해도 입영 직전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키움 셋업맨 김재웅도 그랬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 활용을 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 개막 시리즈에서는 벌크업까지 한 그의 장타력을 믿었다. 물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서 더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실제로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29일 SSG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2루타 1개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시범경기 내내 엑스트라(경기가 끝난 뒤 타격 훈련)를 소화했다. 이제 다시 퓨처스리그에서 커진 몸에 적합한 타격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독기를 품고 짧은 기간 동안 증량에 성공한 장재영의 '야구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07:00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확정, 2022 시범경기 홈런왕 "현수 형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26)가 오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다. 염경엽 LG 감독의 기대를 받는 그는 "(김)현수 형에게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7일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송찬의에게 "네가 개막전 선발 출장이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네"라고 답하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송찬의는 2025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 출루율 0.414로 가능성을 보였다. 게다가 롯데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왼손 찰리 반즈다. LG는 왼손 투수에 약점이 있는데, 송찬의는 오른손 투수(타율 0.237, 왼손 타수 0.121)에게 강한 편이다. 송찬의는 입단 8년 차 외야수다. 2022년에는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군(62경기) 무대에선 타율 0.181 3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기본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송찬의는 "이전에는 모든 공을 다 치려고 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싸움을 했다"라며 "이제는 공을 구분해서 타격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타자 김현수의 이름을 꺼냈다. 송찬의는 "올해 몸을 만드는 단계부터 현수 형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겨울에 현수 형에 붙어 있으면서 밥도 같이 먹고 운동도 같이 했다. 미국과 일본 1~2차 전지훈련도 마찬가지였다"라며 "몸 상태가 좋으니까 경기에도 도움이 돼 현수 형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한때 '김 관장'으로 불릴 정도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시하는 훈련 문화를 이끌었다. 또한 "타격 시에도 '셋업이 더 단단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해 줬다. 나도 그 부분에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찬의의 개막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KIA 타이거즈전)과 2023년(KT 위즈전) 개막전에서 양현종, 웨스 벤자민을 상대해 3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그는 "개막전에 좋은 기억은 없지만,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해야 한다. (김)현수 형과 (홍)창기 형이 반즈의 투구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 줬다"라고 소개했다.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꾸린 LG에서 송찬의가 당장 외야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다. 다만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와 달리 오른손 타자라는 강점이 있다. 송찬의는 "이전에도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 출전에) 요동치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 "올해 80경기 출장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21 17:54
프로야구

"유니폼을 쫄쫄이로 만들었네요"...5㎏ 증량 장재영, SSG전 선발 출전→1군 활용 타진 [IS 인천]

군 입대를 결정한 장재영(23·키움 히어로즈)이 2025년 1군 시범경기 무대에 선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장재영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그동안 퓨처스팀 연습경기를 소화하던 그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것. 홍원기 키움 감독은 "2군에서 워낙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가 있었다. 직접 확인하기 위해 불렀고,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그냥 보내기에는 아까운 선수"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발표한 '2025년 2차 선수 선발 체력 측정' 야구 종목 대상자 명단(28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그가 바로 군 입대를 자원해 주목을 받았다. 장재영은 현재 체력 측정까지 소화한 상태다. 최종 합격자가 되면 오는 6월 입대한다. 장재영의 선택을 두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키움이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타자로만 2명을 채웠고, 계약한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모두 외야수였기에 이 포지션에 나서는 장재영의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상무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하는 게 바람직해 보였다. 장재영은 올해 키움의 1·2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해 약 5㎏ 가까이 증량했다고 한다. 홍원기 감독은 "유니폼을 쫄쫄이로 만들었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다소 마른 체형이었던 장재영의 몸은 몰라보게 다부져졌다. 상무에 합격해도 입대 전까지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키움 셋업맨 김재웅도 그랬다. 홍원기 감독도 장재영 활용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증량으로 증명한 땀의 흔적이 결과로 나타나면, 1군에서 쓸 수 있다. 키움은 13일 송성문(2루수) 카디네스(1루수) 이주형(중견수) 김동엽(지명타자) 박주홍(좌익수) 장재영(우익수) 전태현(3루수) 김건희(2루수) 김태진(유격수) 순으로 SSG전을 치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17:30
메이저리그

'운도 좋네' 오타니·커쇼 재활, 곤솔린 부상→'상추 먹다 목 찢어진' 메이, FA 앞두고 5선발 꿰찼다

운이 좋은 걸까. 아니면 그만큼 재능이 뛰어난 걸까. 아무리 기대를 저버려도 더스틴 메이(28·LA 다저스)에겐 기회가 온다. 다저스가 2025시즌 선발 투수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으로 메이를 낙점했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일본으로 출국 전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선수단 일부를 정리했다. 마지막까지 개막 로스터에 도전했던 김혜성은 도쿄 시리즈 로스터 승선에 실패하고 마이너리그 옵션을 소진하고 오클라호마 코메츠로 이동했다. 마이너리그 계약 후 캠프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 활약하던 데이빗 보테 등 총 6명의 선수가 김혜성과 함께 마이너리그로 넘어갔다.치열한 경쟁 속에 웃음 지은 이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일 팟캐스트 다저스 테리토리에 출연해 메이가 5선발 투수로 출발할 거라고 예고했다.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 한 자리를 차지하기란 쉽지 않았다. 일단 네 자리 주인이 확고했다. 지난해 1선발이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12년 3억 2500만 달러)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영입한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역대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다저스로 온 사사키 로키가 1~4선발을 예약했다.원래대로라면 5선발은 물론 6선발 자리도 메이에게 기회가 올 수 없었다. 하지만 행운이 따랐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오타니 쇼헤이의 마운드 복귀가 늦어졌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진행한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왼쪽 어깨 탈구 수술을 받았다. 복귀 절차가 조금씩 늦어졌고,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고려해 오타니의 복귀를 5월 이후로 늦췄다. 구단은 최근 다시 한 번 복귀 절차를 연기하는 걸 고려한다 발표했다. 팀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도 마운드에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커쇼는 2023년 어깨 수술을 받고 지난해 돌아왔지만 발가락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다저스와 재계약은 맺었지만, 여전히 실전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오타니와 커쇼가 돌아오면 선발 후보군에게 기회가 찾아오기 어렵다. 선발 보직을 노리는 투수들은 시즌 초 기회를 잡아야 자신을 증명하고 차후에도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다저스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 2020년부터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은 메이와 토니 곤솔린을 고려했다. 거기에 지난 2년간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 바비 밀러, 랜던 낵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의 약점은 부상이다. 2021년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지만 시즌 초 팔꿈치 부상이 터져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2022년 복귀했지만 허리 부상을 입었고, 2023년 팔꿈치 부상이 재발하면서 이탈이 길어졌다. 지난해 복귀 직전 식사 도중 양상추가 식도를 손상시키면서 다시 장기 결장이 추가됐다. 최고 유망주였던 메이였지만, 서비스타임을 부상과 재활로 대부분 소진했다.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상황이다.팀으로서는 믿음을 저버릴 수도 있는 시점이지만, 메이는 일단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증명했다. 평균 구속은 90마일 중반대로 회복했고, 고회전의 낙차 큰 커브로 타자들을 잡아냈다. 추가로 경쟁자들이 중도 이탈한 것도 메이로서는 기회로 이어졌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밀러는 시범경기 등판 도중 타구를 머리에 맞았다. 뇌진탕 프로토콜로 빌드업이 늦어지면서 도쿄 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다.여기에 드래프트 동기이기도 한 곤솔린까지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다저스 테리토리는 곤솔린이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등의 작은 문제를 느꼈다며 이탈 이유를 전했다.FA를 앞둔 메이로서는 값진 기회다. 그는 정규시즌 커리어하이 이닝이 단축 시즌 기록한 56이닝에 불과했다. 만약 올 시즌 선발로서 이닝 이터 자질을 보여준다면, '선발 품귀'인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몸값을 크게 높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2 20:01
프로야구

41세 투수 노경은 "SSG서 회춘 비결이요?"

"'투수들의 무덤'에서 오히려 더 잘하는 이유를 많이 묻던데…."노경은(41)은 SSG 유니폼을 입고 회춘했다. 2012~13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0승을 올렸지만, 이후 긴 부진 속에 '자유계약선수(FA) 미아'가 되거나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2022년 SSG에 입단 후 최근 3시즌 29승 15패 73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나이를 먹는데 성적이 더 좋아지고 있다. 게다가 투수에게 불리한 인천SSG랜더스필드(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를 홈으로 쓰면서도 피칭이 위축되지 않는다.그 결과 그는 지난겨울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했다. 30대 중반이던 5년 전 롯데 자이언츠와 했던 FA 계약(2년 총 11억원)보다 총액이 두 배 이상 많다. 노경은은 회춘 비결로 체력 상승과 사우나 효과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덕분에 체력이 좋아졌고, 하체의 힘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개막 전부터 주 3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힘들 때 휴식하고 한숨 자면 오히려 몸이 더 무거워진다. 그럴 땐 운동으로 풀어주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최고참 (노)경은이의 페이스와 컨디션이 투수 중 가장 좋다. 몸을 가장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경은은 "SSG 트레이닝 파트의 관리 덕분에 몸 관리가 정말 잘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전후 사우나를 하면 정말 좋다"라고 소개했다. 인천 홈 라커룸에는 온탕과 냉탕, 사우나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그는 "운동 전 몸에 열을 올려주고 온탕에서 스트레칭을 한다. 또 경기 종료 후엔 냉탕에서 회복한다. 그래서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퇴근이 늦다"고 덧붙였다.노경은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편이다. 한때 육식을 하지 않고 달걀까지만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이 됐을 정도다. 요즘에는 사우나에 푹 빠졌다. 노경은은 KBO리그 최초의 3년 연속 30홀드 달성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롱런하는 것"이라며 "원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 아니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는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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