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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졸업’ 정려원♥위하준, 사내 연애 잔혹사 시작되나…대치동 ‘발칵’

‘졸업’ 정려원, 위하준이 인생 최대 위기를 맞는다.tvN 토일드라마 ‘졸업’ 측은 14회 방송을 앞둔 23일 거세게 흔들리는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모습을 공개했다. 무엇보다도 소문의 직격타를 맞은 대치체이스의 일촉즉발 풍경이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킨다.지난 방송에서 우승희(김정영), 최형선(서정연)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서혜진과 이준호의 ‘사제 스캔들’이었다. 우승희 작전에 휘말린 윤지석(장인섭)의 비뚤어진 짝사랑은 서혜진과 이준호의 연애 사실을 공론화 하기에 이르렀고, 두 사람은 대치동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서혜진과 이준호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포착된 대치체이스의 살벌한 분위기가 위기감을 더한다. 잔뜩 굳은 서혜진의 시선 끝에 격노하는 이준호가 있다. 동료 강사들의 만류에도 금방이라도 몸싸움을 벌일 기세로 분노를 표출하는 이준호의 모습이 위태롭다. 윤지석이 보낸 문자로 대치체이스 강사들 역시 서혜진과 이준호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사제 스캔들’을 터뜨린 윤지석의 차가운 눈빛과 알 수 없는 남청미(소주연)의 표정 대비도 흥미롭다.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두 사람의 예측 불가한 행보가 서혜진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해진다.서혜진과 이준호의 눈물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학원 상담실에 앉아 홀로 눈물을 보이는 서혜진은 며칠 사이 일상을 휩쓸고 간 파도에 힘겨운 모습이다. 눈시울을 붉힌 이준호의 애틋한 얼굴도 눈길을 끈다. 과연 ‘호혜커플’ 서혜진과 이준호가 늘 그래왔듯이 최악의 여론에 맞서 현명한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tvN ‘졸업’ 제작진은 “서혜진과 이준호의 스캔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역대급 위기를 맞은 이들이 커리어와 사랑 모두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면서 “혼란에 들썩이는 대치동 학원가 사람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 역시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tvN 토일드라마 ‘졸업’ 14회는 2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3 16:08
경제일반

"저출산·고령화 통제할 수 없어"…'선배' 스웨덴 인구 늘어난 비결은 [ESF2024]

"저출산과 고령화는 통제할 수 없다는 것 인정해야 한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페미니즘 운동 촉발한다" "개방적 이민 정책과 연금 제도 개편이 인구 감소의 해법이 될 수 있다"세계적인 인구 석학들이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인구 절벽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에 대해 쏟아낸 진단과 해법들이다. 이데일리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개최했다. 전날 정책평가연구원와 함께 진행한 특별 심포지엄에 이어 이날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본행사를 시작했다.행사장은 주요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해 총 54명의 연사가 제시하는 인구 위기의 해법을 듣기 위해 참관객들로 북적였다.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개회사로 전략포럼의 문을 열었다. 곽재선 회장은 "대한민국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내몰리게 됐다"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대한민국에서 인구 위기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끈질기게 이 문제를 잡고 늘어질 작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포럼 주제도 '인구 감소'였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시장이 축사를 했다. 한 총리는 "저출생 극복 의지를 담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신설 추진 중인 저출생 대응 풀을 중심으로 인구 위기 대응에 범국가적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출산율 집착 말아야, 결국 젠더 정책"본격적인 포럼에서는 두 개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첫 주자인 세계적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 로즈 칼리지 종신교수는 인구 감소를 바라보는 인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했다.스쿠바 교수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는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면 오히려 부작용으로 페미니즘 운동이 거세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 국가는 인구 대체율이 출산율보다 높은 문제를 겪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명 중 2명은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스쿠바 교수는 한국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는 2072년 3622만명으로 1977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더는 출산율에 집착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스쿠바 교수는 우리나라가 유독 출산율이 낮은 이유로는 직장인 여성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를 꼽았다. 2020년 조사 결과 육아휴직을 일본의 경우 엄마가 83%, 아빠가 3%를, 한국은 엄마가 22%, 아빠가 5%를 사용했다.그는 "아시아에서의 인구 정책은 결국 젠더 정책"이라며 "한국의 양성평등은 일부 개선됐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스웨덴과 핀란드를 예로 들면서 양성평등만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답은 '이민'…연금 고갈 선제적 대응해야 그렇다면 훨씬 전부터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았던 선진국들은 어떻게 반전을 이끌어냈을까. 100년 전인 1930년대에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직면했던 스웨덴은 '이민'에서 답을 찾았다.두 번째 기조연설자인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는 "35년간 800만명대를 유지했던 스웨덴 인구는 오늘날 1060만명에 달한다"며 "스웨덴 인구 20%는 스웨덴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스웨덴의 출산율은 1.7~1.8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마찬가지로 하락세다.전 세계 80억 인구 중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살지 않는 사람이 4%가 채 되지 않는다는 통계를 감안하면 이민은 스웨덴이 인구 절벽에서 탈출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하지만 전면적으로 이민자들을 수용한 것이 마냥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이민은 예측 가능성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라인펠트 전 총리는 "다인종·다종교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사회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중요시하고,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양극화·분열·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스웨덴에서도 어느 정도 이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럽의 접근 방법과 다른 이민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또 스웨덴은 인구 감소가 촉발할 연금 고갈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생산 가능 인구가 연금 수령자들을 지원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해 1990년 연금 개혁을 단행했다.라인펠트 전 총리는 "자신이 낸 연금을 돌려받는 완전 적립 방식으로 전환했는데 일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며 "연금을 수령하는 대신 계속 일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세제 혜택을 뒷받침했다. 당근이 채찍보다 강력하면 사람들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 저출산 장관이 당시(2016년) 아베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그 힘으로 (저출산 문제를) 풀어간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실패한 정책은 인구 정책"이라고 꼬집었다.오후 세션에서는 전병목 차기 한국재정학회장과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가 '출신 친화적 인구 정책을 위한 정부 거버넌스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하타 다츠오 아시아성장연구소(AGI) 이사장과 현진권 강원연구원 원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인구 감소가 야기할 정치, 경제, 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당장 추진해야 할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9 18:00
연예일반

‘서진이네2’ 최우식 “너 연습하고 왔지?”...고민시, 선배들 사로잡은 활약

‘서진이네2’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으로 찾아온다.19일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 제작진은 아이슬란드 1호 한식당인 서진뚝배기 임직원들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 ‘수익이 왕’에서 ‘손님이 왕’인 콘셉트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서진뚝배기는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오늘의 셰프가 매일 바뀌는 만큼 선발 투수 역할을 하게 될 임직원들을 야구 선수 선발 라인업 발표 형식으로 소개하며 흥미를 끈다.먼저 행복할 줄 알았던 관리자직을 맡은 최우식이 당황과 긴장의 연속인 상황을 마주해 무사히 완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정유미는 ‘윤식당’, ‘윤스테이’, ‘서진이네’를 거쳐온 식당 경력 8년 차 베테랑의 클래스를 뽐내 감탄을 자아낸다.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스피드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다음으로 화구 6개 풀 가동, 대파 10개 한 번에 썰기, 양손으로 수도꼭지 조절까지 효율 극대화 스킬을 뽐내는 구원투수 박서준이 등판한다. 베스트 요식업상을 노리는 박서준의 업무 처리 능력은 이서진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뉴페이스 고민시는 모든 첫 순간이 설레고 때로는 서툴기도 한 인턴의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센스와 빠른 움직임으로 선배들을 사로잡은 ‘황금 인턴’ 고민시의 활약에 최우식은 “너 연습하고 왔지?”라고 위기감을 느껴 웃음을 선사한다.앞서 채널십오야의 스페셜 영상을 통해 ‘서진이네’ 인턴 방탄소년단 뷔가 누가 될지 모르는 자신의 후임에게 “느리면 안 될 것 같고 조금 더 속도를 빠릿빠릿하게 해서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라며 “내가 돌아왔을 때는 그 모습이 익숙해져 있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던 상황. 신기하게도 뷔의 바람처럼 속도가 빠른 고민시가 합류해 놀라움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장사 흐름을 지휘하는 감독 역할이자 주방의 노익장 이서진의 매력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하게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혼돈에 빠진 서진뚝배기의 생생한 풍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유미는 “‘윤식당’ 포함 전체 매출 1위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새로운 레전드를 예감케 하고 있다.심지어 장사에 진심인 직원들의 태도에 이서진은 “얘네들 진짜 식당 하는 애들인가 싶어”라고 하더니 “너희 이제 그만해”라며 일을 말리기까지 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 ‘서진이네2’ 첫 방송을 고대하게 만든다.한편, 메인 포스터에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의 밝은 에너지가 담겼다. 다시 한번 손발을 맞추게 된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엿보여 뉴페이스 고민시와의 신선한 케미스트리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서진이네2’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9 16:45
경제일반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한국 통째로 사라질 수도…인구 위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 [ESF2024]

글로벌 석학들이 대한민국 인구 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국내 대표 지식콘서트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본행사의 막이 올랐다.이데일리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내몰리게 됐다"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대한민국에서 인구 위기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끈질기게 이 문제를 늘어질 작정"이라고 말했다.곽 회장은 또 "우리가 처한 많은 문제를 함께 벗겨나가자는 의미"라며 "아이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바꾸는 일, 아이로 인해 지나친 물질 만능과 지나친 경쟁 시대에 내몰린다는 위기감을 겪어내는 일"고 강조했다. 정부도 국가 생산성 저하와 국민연금 고갈 등 초고령 사회 진입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인구 성장의 끝세대였던 1990년대생이 30대로 접어든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우리 정부는 절대 실기하지 않겠다"며 "저출생 극복 의지를 담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신설 추진 중인 저출생 대응 풀을 중심으로 인구 위기 대응에 범국가적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함께 축사를 한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출생 응원과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외국 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등 인구 감소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동시에 축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도 선제적으로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포럼 기조연설에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가 한국 인구 현황을 되짚어보고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가 자국 사례에 비춰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진 정책을 공유한다.포럼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인구 변화에 맞서 국내 기업들이 실버산업으로 경제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9 10:54
산업

이재용·최태원, ‘출장 보따리’ 풀어 미래전략 수립 나선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발맞춰 재계 총수들의 대외 행보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강화를 위해 해외로 직접 날아가 네트워크를 다졌기 때문에 이들의 ‘출장 보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과 SK그룹은 총수들의 지원 사격을 발판 삼아 미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 전방위적 AI 적용 협력모델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18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부별 미래 준비 전략에 머리를 맞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2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온 시점에서 전략회의가 열리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지난 13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회장은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IT(정보기술)와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주요 빅테크 기업 CE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에서 서부의 실리콘밸리로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5월에도 이 회장은 22일 간의 미국 출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거물들과 회동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저커버그와 단독 미팅을 가졌고, 아마존·퀄컴 CEO와 만남에서 심도 깊은 기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젠슨 황과의 면담 여부가 관심사였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열심히 해야지요”라고 짧게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 등이 부진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문장까지 교체된 만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오는 25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첫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글로벌 판매전략회의가 열린다. 전영현 부회장이 이 회장과 함께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만큼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어떤 미래 전략 계획을 수립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에 전방위적인 AI 기술 적용이 최우선인 만큼 이에 대한 협력모델 구축이 핵심 과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빅테크들과의 포괄적인 협력 노력이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진화하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TSMC와 AI 반도체 협력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대만과 중앙아시아 3개국 출장을 마쳤다. 지난 6일 대만을 찾아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이사회 의장인 웨이저자 회장 등을 만나 AI 반도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을 만나 파트너십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 같은 ‘출장 보따리’를 바탕으로 28, 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모두 참석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로 인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그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설’에 최 회장을 비롯한 SK 오너가는 경영에 한층 매진한다는 각오다. 특히 ‘AI 리더십’를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TSMC와 회동에는 최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함께 자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HBM4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는 현재 AI 반도체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HBM과 관련해 독점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물량의 9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올해 SK하이닉스의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을 다 씹어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SK그룹 입장에서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리더십’을 견고하게 구축 및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TSMC와 회동에서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던 최 회장은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최 회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SK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그룹에서는 사업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기 위해 SKMS라는 기업문화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7 07:00
프로야구

'약속의 땅'에서도 11타수 1안타 오재일, 시즌 타율 0.194…2할 붕괴

'약속의 땅' 마산(창원)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베테랑 왼손 거포 오재일(38·KT 위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오재일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KT는 4번 장성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와 6번 배정대(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각각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5번 타순이 꽉 막히면서 3-5로 패했다.경기 뒤 오재일의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194(103타수 20안타)로 떨어져 '2할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올 시즌 KBO리그는 리그 평균 타율이 0.276로 0.263였던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규정타석 3할 타자가 23명인데 오재일은 다른 세상 얘기다. 트레이드 효과도 미미하다. 오재일은 지난달 28일 박병호와의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두 베테랑의 이적으로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행보가 극명하게 갈린다. 박병호는 14경기에서 타율 0.280(50타수 14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390)과 장타율(0.580)을 합한 OPS가 0.970으로 준수하다. 1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한미 통산 400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재일은 이적 후 15경기 타율이 0.150(40타수 6안타)에 머문다.관심이 쏠린 '마산 원정'에서도 침묵은 계속됐다. 오재일은 선수 시절 내내 마산 원정에서 유독 강해 '오마산(오재일+마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2017년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충격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다. 당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4홈런) 2볼넷 9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것. 4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 9타점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부진 앞에 장사 없었다. 오재일은 지난 11일 NC 3연전 중 1차전에 6번 타자·1루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3차전 다시 무안타로 고개 숙였다.이로써 3연전을 타율 0.091(1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마쳤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1할대 타율로 위기감만 고조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3:37
금융·보험·재테크

청약통장 인정 납입 한도 41년 만에 상향...10만→25만원

청약통장 납입액 한도가 41년 만에 처음으로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된다.국토교통부는 13일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 32개 과제를 발표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매달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하지만 공공분양주택 당첨자 선정 때 인정되는 납입액은 월 10만원까지다. 1년에 120만원, 10년이면 1200만원을 인정받는다.공공주택은 청약통장 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데, 청약 당첨선은 보통 1200만∼1500만원 수준이다. 뛰어난 한강변 입지로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경우 일반공급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이 2550만원 수준이었다.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21년 넘게 납입한 이들이 당첨됐다는 얘기다.월 납입금 인정 한도를 9월부터 25만원으로 늘리면 저축총액과 관련한 변별력이 좀 더 커질 수 있다. 지금은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을 10년 넘게 부어야 공공주택 청약 당첨이 가능한데, 이 기간을 다소 줄일 수 있는 것이다.또 올해부터는 무주택 가구주로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라면 연간 300만원 한도로 청약통장 연간 납입액의 40%(최대 120만원)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해준다. 매월 25만원을 저축하면 300만원 한도를 채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정부는 2015년 9월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현재 청약통장 유형은 모두 4개다. 청약부금으로는 85㎡ 이하 민영주택, 청약예금으로는 민영주택, 청약저축으로는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민간·공공 구분 없이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청약통장이 일원화되면서 세 통장의 신규 가입은 중단됐다.올해 4월 기준으로 청약부금(14만6768좌)·청약예금(90만3579좌)·청약저축(34만9055좌) 총 140만좌가 남아있다. 이는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2696만좌)의 5.2%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청약부금·예금·저축 가입자가 통장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저축통장에 재가입하면 기존 납입 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단 통장 전환으로 청약 기회가 확대된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공공주택 청약 당첨을 위해선 납입 횟수가 중요한데, 민영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을 20년간 부은 사람이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해 공공주택 청약을 넣을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1회차로 횟수를 세기 때문에 별다른 실익이 없는 셈이다.정부가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높이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은 주택도시기금 축소와 무관치 않다. 서민들의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과 임대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의 주요 재원은 청약통장 저축액이다.그런데 청약저축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3조9000억원으로 2년 3개월 새 35조1000억원 급감했다. 국토부 내에선 이대로라면 기금 여유자금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3 09:33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x이희준 “현실을 잊게 해주는 ‘대환장’ 코미디” [종합]

‘천의 배우’ 이성민과 ‘코리안 조커’ 이희준이 ‘핸섬가이즈’로 살벌한 웃음을 폭격한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미디 영화로 조감독 출신 남동협 감독의 상업영화 연출 데뷔작이다.원작은 엘리 크레이그 감독의 캐나다 영화 ‘터커&데일Vs이블’(2010)이다. 국내에서 생소한 이 작품에 호러 요소를 강화해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완성했다. 이날 남 감독은 “이 작품은 모험과 도전이 필요한 영화 일 수 있는데 배우 분들이 시나리오를 재밌게 봐주시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감독을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원작도 그대로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대로 한국 영화로 만들기에는 국내 정서와 상충되는 부분이 많게 느껴졌다”며 “콘셉트와 캐릭터만 가져오되 오락성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오컬트 요소를 결합하게 됐다. 그런 작업 끝에 지금의 형태가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핸섬가이즈’에서는 개성있는 캐릭터의 연기 시너지가 돋보인다. ‘남산의 부장들’을 비롯해 앞서 세 작품에서 함께 출연한 이성민과 이희준은 ‘핸섬가이즈’에서 대환장 콤비 재필과 상구로 재회했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 역을 맡았다.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틱틱 거리면서 정 많은 성격으로 최근 출연작과는 다른 연기 변신이 돋보였다. 이성민은 “유독 외모에 신경이 쓰였던 역할이었다. 극 중에서도 저랑 희준 씨 캐릭터의 외모가 중요한 사건의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배역에 애정을 드러냈다.이희준은 재필의 파트너 ‘섹시가이’ 상구로 분했다. 이성민과 작품으로 4번째 호흡을 맞추는 소감에 대해 이희준은 “제가 20대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너무 편했다”며 “더 좋은 애드리브를 찾아가면서 함께하는 작업이 즐거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선배님이 바깥 일 하시는 분들의 런닝 자국 분장, (얼굴은 까만데) 배는 하얗게 하는 모습을 보며 위기감을 느꼈다. 그래서 부황 자국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즐거운 경쟁이었다. 현실적이면서 재밌는 아이디어를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상구의 짝사랑 상대 미나 역의 공승연은 대학생 연기를 위해 증량한 사실을 밝혔다. 공승연은 “풋풋하고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을 내려고 증량을 했다”며 “연기하면서 길을 잃었을 때 선배님들 도움도 받고, 선배님들과 또래 친구들과 화기애애한 현장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최 소장 역으로 ‘폴리스 다크 아미’의 꿈을 이룬 박지환은 “기존에 없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자칫 잘못하면 쉽게 이해될 수 없는 감각의 시나리오인데, 이게 잘 되든 안 되든 즐기는게 행복한 일”이라며 “감독님이 코미디 호흡이 좋다. 기존의 코미디 니즈에서 다른 포인트를 짚어주시는게 재밌었다.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남 감독은 “‘핸섬가이즈’는 코미디와 오컬트 등 여러 요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골고루 관람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성민은 “저희 영화는 잠시 현실을 잊게 해준다. 웃다가 보면 두시간이 금방 지나간다”며 “그런 시간이 필요한 분들이 보시면서 잠시 현실 잊고 많이 웃고 가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17:18
영화

‘핸섬가이즈’ 이희준 “제 미모 잘 망가지지 않아 연기 어려워”

이희준이 미모를 내려놓은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동협 감독과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했다.이날 이희준은 극 중 ‘미남’ 상구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제 외모가 잘 망가지지 않아서 어려운 역이었다”며 “분장과 의상 스태프 분들의 도움으로 극 중 외모를 유지했다. 촬영할 때 더 좋은 애드리브를 찾아가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극 중 콤비 파트너 재필 역 이성민에게 위기감을 느낀 점도 언급했다. 이희준은 “선배님이 바깥 일 하시는 분들의 런닝 자국 분장, (얼굴은 까만데) 배는 하얗게 하는 모습을 보며 위기감을 느꼈다. 그래서 부황 자국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즐거운 경쟁이었다. 현실적이면서 재밌는 아이디어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민은 “저는 경쟁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17:01
프로야구

"후회 없이 하고 싶었다" 이제 황동하의 어깨가 무겁다

왼손 투수 이의리(22)의 이탈로 오른손 투수 황동하(22·이상 KIA 타이거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이의리는 지난 2일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KIA는 '이의리가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 그의 이탈을 공식화했다. 수술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시즌 아웃은 자연스러운 수순.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이의리가 빠지면서 KIA 선발진에는 위기감이 감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윤영철의 페이스마저 좋지 않다. 선발진에 악재가 쌓였는데 희망 요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바로 '임시 선발'로 뛰며 고정 선발 한자리를 꿰찬 황동하가 그 주인공이다. 황동하는 시즌 성적은 3일 기준으로 9경기(선발 6경기) 평균자책점 4.28이다. 선발 등판한 6경기 평균자책점은 4.85로 소폭 더 높지만,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다. 지난달 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5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NC전에선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하며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등 각종 개인 기록을 세웠다. 선발 투수들이 속속 복귀, 황동하의 쓰임새가 애매해질 수 있었는데 NC전에 앞서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까지 잘 던져줬고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웬만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오늘 투구를 두고 판단하지 않을 거"라고 신뢰를 보냈다. 황동하는 NC전 호투로 사실상 선발 한 자리를 따냈는데 이의리의 이탈로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황동하는 NC전을 마친 뒤 '욕심'을 이야기했다. 그는 "(임시 선발이었던) 첫 등판 때는 조금만 던지고 빠지니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두 번째 등판부터는 후회 없이 하고 싶었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던져보자는 그런 생각을 했다"며 "지금도 충분히 욕심 많이 부리고 있는 거 같다. 티는 안 내지만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차곡차곡 쌓은 신뢰와 기록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황동하의 다음 등판(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유력)에 이목이 쏠린다. 프로야구 대권에 도전하는 KIA로선 어느 때보다 '결과'가 중요해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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