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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빠졌는데 여전히 결승타 1위...나승엽, '득점력 저하' 롯데 반등 동력

롯데 자이언츠가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순위로 주저앉을 위기를 극적으로 벗어났다. 득점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 해결사가 더 필요하다. 롯데는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공략하지 못해 6회까지 1-3으로 밀렸지만 8회 공격에서 셋업맨들을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KT 마무리 투수이자 리그 세이브 1위(20개) 박영현을 상대로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가 각각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는 올 시즌 35승(3무 29패)째를 기록하며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다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만약 이날 KT에 패했다면, 다른 경기장 상황에 따라 6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4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밀리게 될 위기를 잘 넘겼다. 이겼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롯데다. 야수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선발 라인업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치른 여섯 경기에서 6점 이상 낸 경기는 한 번뿐이다. 11일 KT전처럼 극적인 승리가 자주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평균 득점 향상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지원군이 필요한 상황. 일단 복귀가 가장 가까운 선수는 주전 1루수 나승엽(23)이다. 그는 4월까지 리그 타점 공동 2위(25개)에 오를 만큼 타격감이 좋았지만, 5월 한 달 동안 타율 0.195를 기록하며 부진한 뒤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나승엽은 5일 수비 훈련을 하다가 눈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이튿날 구단은 "부기와 출혈은 남아있으나 안구에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아직 기술 훈련을 재개하지 못했지만, 눈 부상이 크지 않고 타격도 문제없는 상황이기에 예상보다 빠른 콜업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선수지만, 그동안 재정비할 수 시간은 가졌다. 나승엽은 11일 기준으로 결승타 9개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5월 이후에도 4개를 쌓았다. 그사이 10개 구단이 최대 8경기씩 치렀지만 여전히 그는 결승타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득점 결정력이 떨어진 롯데 입장에서는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다른 주축 선수 윤동희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5월 셋째 주 이후 기세가 조금 꺾인 팀(롯데), 주전 도약 뒤 가장 긴 슬럼프를 겪은 자신을 위해 반등이 절실한 나승엽이다. 그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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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파악됐다” 잘 나가는 윤정환도 고민 있다…공격 패턴 다변화 시급

“상대가 빌드업을 많이 연구한 것 같다.”K리그2 선두를 질주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도 고민이 있다. 공격 패턴을 바꾸거나 늘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주로 선 굵은 축구를 했던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쥐면서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하는 ‘주도하는 축구’가 자리 잡았다. 윤 감독은 명확한 게임 모델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풀백이었던 민경현(입대)을 미드필더로 올리는 등 최대한 입맛에 맞게 베스트11을 꾸렸다.성공적이었다. K리그2 15경기를 치른 인천은 단 1패(12승 2무)만을 거두며 순항했다. 윤정환 감독의 축구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일군 성과라 더 값졌다. 최근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달리는 인천이라 겉으로 봤을 때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지난 8일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홈 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우리도 많이 파악되고 (상대가) 대처하는 부분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을 조금 연구하고 풀어나갈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변화가 불가피하단 뜻이었다. 실제 이날 인천은 ‘주포’ 스테판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축구대표팀 차출 여파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공격 전개가 답답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평소 3명의 수비수(이주용-박경섭-김건희)를 중앙선 부근에 두고 상대 진영에 3-4 대형을 구축한 뒤 전개하는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그만큼 상대였던 부천이 인천의 빌드업 패턴을 잘 알고 대처했다. 일정 지역, 특정 타이밍에 전방 압박을 시도했으나 무리하진 않았다. 자리를 지킬 때는 철저히 지키고, 자기 진영에 들어와 있는 인천 선수들을 놓치지 않았다. 웬만해선 부천 선수들이 끌려 나오질 않으니, 인천으로서는 공간을 만들고 균열을 내는 게 쉽지 않았다. 이날 인천이 넣은 1골은 스로인 이후 혼전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지금까지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친 인천이지만, 분명 변화를 고민할 시기가 찾아왔다. 윤정환 감독은 “어떤 볼이 들어가야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다음 상대는 체급이 엇비슷한 수원 삼성이다. 인천(승점 38)은 2위인 수원(승점 31)보다 7점 앞서 있다. 15일 맞대결에서 이기면 독주 체제가 굳어지지만, 패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부천전을 관전한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인천 파훼법을 들고 돌아갔을 것이 유력하다. 윤정환 감독의 지략에 인천의 독보 여부가 달려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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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0.571·안타왕 레이스 독주...담담한 레이예스 "신기록 재경신? 신경 안 쓴다"

6월 타율 0.571.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클러치 능력까지 발휘하며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단독 3위 탈환을 이끌었다. 레이예스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결정적인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개인 시즌 타율을 0.348까지 끌어올렸다. 안타 96개를 쌓은 그는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상 76개)와의 차이를 20개로 벌렸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202개)을 세운 그가 2년 연속 안타왕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해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레이예스는 롯데가 선취점을 낸 3회, 2사 1루에서 헤이수스를 두 번째 상대해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적시타를 치며 먼저 1점을 냈다. 롯데는 4회 말 수비에서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레이예스는 5회 볼넷, 7회 우전 안타를 치며 팀 공격을 끌었지만, 이 두 타석 모두 후속타 불발로 롯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레이예스는 자신이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는 1-3으로 밀린 8회 초, 전민재가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하고 한태양과 정보근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만들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두성은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고승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고, 1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나선 레이예스는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8회 말 셋업맨 최준용, 9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각각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5승 3무 29패를 기록하며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6으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리그 단독 3위로 복귀했다. 경기 뒤 레이예스는 "앞 타자(2번) 고승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는 걸 보면서, 상대 투수(박영현)의 공을 지켜보며 상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체인지업을 노려 친 건 아니었다. 출루에 목표를 두고 타격한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이미 안타 부문 신기록(단일시즌 최다)을 보유하고 있는 레이예스는 올 자신을 넘을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206안타까지 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레이예스가 11일 KT전 8회 초 친 안타는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중요한 '한 방'이 될 수 있다. 최근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고, '국내 에이스' 박세웅까지 5경기 연속 흔들리며 주춤한 게 사실이다. KT전에서 패했다면, 4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5위까지 떨어질 위기였다. 레이예스 덕분에 승패 차이를 6까지 회복하고 다시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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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커트·커트·커트...장두성 용규 놀이에 도파민 터진 롯데팬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26)이 리그 대표 클로저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원정팬 함성과 응원을 끌어냈다. 장두성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3·7회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장두성은 롯데가 1-3, 2점 차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1사 만루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KT는 위기에서 리그 세이브 1위(20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장두성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초구 체인지업, 2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모두 지켜봤다. 변화구가 들어오면 여지없이 헛스윙이 나올 것 같았다. 장두성은 커리어 내내 대주자 요원이었다. 경험이 많지 않았다. 장두성은 편견을 비웃었다. 박영현이 3~5구로 구사한 직구를 모두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해냈다. 6구째 하이 패스트볼까지 참아냈다. 이어 들어온 7·8구째 체인지업 역시 파울로 만들었다. 9구째 직구 역시 같은 결과. 3루 쪽 원정 관중석에 함성이 터졌다. 이내 '장두성'을 연호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리그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이른바 '용규 놀이(끈질긴 승부로 투수 투구 수를 늘리는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이용규의 승부 경향을 표현하는 말)'를 해내는 모습이 롯데팬 도파민을 자극했다. 이 승부는 장두성이 졌다. 그는 10구째 슬라이더를 지켜보며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11구째 가운데 슬라이더에 허를 찔렸다. 몸의 중심이 무너지며 주저앉고 말았다. 1루 쪽 홈 관중석이 들끓었다. 원정 관중석은 침묵. 하지만 많은 팬이 박수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장두성을 격려했다. 장두성의 집요한 승부는 경기 결과를 바꾼 것 같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승민이 박영현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나선 빅터 레이예스가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4-3으로 역전한 롯데는 셋업맨 최준용이 8회 말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임무를 완수하며 승리했다. 장두성은 전날(10일) KT 1차전 7회 말 수비에서 중견수 뜬공 처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범했다. 5월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여물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하루 뒤 팀 역전승 발판을 만들며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활약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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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에 홀린 박영현...KT 위즈, 뼈아픈 역전패로 3위 탈환 연기 [IS 수원]

KT 위즈가 난적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 투수 조기 투입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3-1로 앞선 8회 초 필승조가 무너졌다. 1사 만루에 등판한 리그 세이브 1위(20개) 박영현이 밀어내기 볼넷,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시즌 34승 3무 30패를 기록한 KT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KT는 먼저 점수를 내줬다. 헤이수스가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두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뒤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득점을 허용했다. 타선은 4회 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수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 후속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나선 이호연과 오윤석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조대현이 좌전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 배정대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헤이수스는 이후 6회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2사 3루 위기에서 정보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장두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4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과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전민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는 삼자범퇴. 승기는 KT가 쥐었다. 하지만 8회 초 예상 밖 전개로 흘렀다. 7회 좋은 투구를 보여준 원상현이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1루에서 나선 김민수는 한태양과 정보근에게 각각 좌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다. KT 벤치는 리그 세이브 1위(20개) 클로저 박영현을 투입했다. 첫 타자는 장두성. 커리어 내내 대주자로 나서다가, 5월부터 황성빈의 부상 공백을 메운 선수다. 박영현은 강약 조절로 촘촘한 공 배합을 보여줬지만, 장두성이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 6개를 해내며 그를 괴롭혔다. 이 승부는 박영현이 삼진을 잡아내며 이겼다. 하지만 그는 후속 타자 고승민에게 밀어내기 볼넷, 레이예스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장두성과의 승부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 어려웠다. KT는 끝까지 역전 드라마를 노렸다. 8회 말 상대 투수 최준용 공략에 실패해 득점하지 못했지만, 9회 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주 롯데에서 이적한 이정훈이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배정대와 김상수가 연속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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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LG' 2위 사수 김경문 감독 "선발 조동욱 제 역할, 이원석 만루 홈런으로 리드 가져와"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고 1위 추격을 이어갔다.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39승 27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2위를 지킨 한화는 같은 날 SSG 랜더스에 이긴 1위 LG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한화는 두 명의 대체 선수가 선발과 외야, 리드오프에서 제 역할을 했다.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 불편감을 느끼고 엔트리에서 말소된 한화는 11일 선발 투수로 조동욱을 선택했다. 조동욱은 임무를 완수했다. 65구만 던지면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70에서 3.38까지 낮췄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이 기대한 최대 80구, 5이닝 이상을 해냈다.타선에선 오른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중견수와 리드오프 자리를 이원석이 채웠다. 전날에도 선발 출전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그는 이날 2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그랜드 슬램을 기록, 4-0을 만들어 초반부터 흐름을 한화로 가져왔다. 이원석이 가져온 흐름을 타선은 동반 폭발로 더 거세게 만들었다. 한화는 5회 노시환이 행운의 2루타를 친 뒤 채은성이 불러들였다. 이어 6회 2점, 8회 2점을 더한 한화는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조동욱이 5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해줬고, 타자들도 활발한 공격력으로 득점을 쌓아가며 투수들을 지원했다"고 활약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특히 타선을 두고 "2회 말 만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중후반에 추가 득점을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승부처 활약을 짚어 치켜세웠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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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 무너뜨린 장두성·레이예스...롯데, '약속의 8회' 구현→역전승으로 3위 탈환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막았다. 롯데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공략에 실패했다. 하지만 8회 만루 기회에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무너뜨렸다. 전날(10일) 1차전 패전을 설욕한 롯데는 시즌 35승(3무 29패)째를 올렸다.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냈다.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뒤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장두성을 3루에 보냈다. 이 상황에서 나선 4번 타자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4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 후속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희생번트를 시도한 이호연을 삼진 처리하고, 이어 상대한 오윤석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였지만, 9번 타자 조대현에게 체공 시간이 꽤 긴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줬고, 이어 상대한 배정대에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1-3 역전 허용. 롯데 타선은 6회까지 헤이수스 공략해 실패했다. KT 불펜진이 가동된 7회는 2사 뒤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는 8회 역전 드라마를 썼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원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정훈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한태양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나선 정보근까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자, KT 벤치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장두성은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11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어 나선 고승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이끌었고, 앞서 안타 2개를 친 리그 안타 1위 레이예스가 박영현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2루수와 유격수 사이을 뚫어 주자 한태양과 김동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보근 대신 대주자 김동혁을 내세운 롯데 벤치 선택도 통했다.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선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셋업맨 최준용이 8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팽팽했던 승부를 승리로 마쳤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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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실책성 2루타+폭투' 최원준 또 첫 승 놓쳤다...ERA 4.95 [IS 냉탕]

최원준(31·두산 베어스)이 또 첫 승을 놓쳤다. 벌써 14경기 째다.최원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61에서 4.95로 올랐다. 직구(33구) 최고 144㎞/h를 기록한 가운데 슬라이더(24구) 포크볼(21구) 커브(13구)를 고루 던졌다.최원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투수 요건 대신 시즌 6패 요건인 5회 말 1-5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그는 개막 후 선발 14경기 동안 승리 투수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이날 경기에선 일단 투수 본인이 부진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던 최원준은 2회 하위 타선을 상대로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1사 후 최재훈과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황영묵의 몸에 공을 맞히면서 1사 만루 위기. 타순이 1번 타자 이원석에게 돌아갔다. 1회 첫 대결엔 최원준이 이겼지만(파울 플라이) 두 번째는 달랐다. 이원석은 최원준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20m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5회엔 불운까지 겹쳤다. 만루 홈런 허용 후에 안정을 찾았던 최원준은 5회 수비 불안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한화 노시환에게 좌익수 뜬공성 타구를 내줬는데, 좌익수 김동준이 이를 놓치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후속 타자 채은성 때는 폭투가 나왔다.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진 게 뒤로 빠졌다. 포수 양의지가 처리하지 못했고, 최원준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점을 예상했던 것일까. 그는 채은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5실점째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후속 타자 김태연에게 2루타를 맞았고, 두산 벤치는 교체를 선택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20:18
프로야구

'두산 기둥' 양의지, 한화 조동욱에 추격 솔로포 작렬...시즌 11호 [IS 대전]

양의지(38)가 두산 베어스 리더다운 한 방으로 추격을 개시했다.양의지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0-4로 끌려가던 상황에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시즌 11호.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양의지는 0-4로 끌려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이날 그와 배터리를 이뤘던 최원준이 2회 말 맞은 만루 홈런 때문. 양의지는 파트너가 내준 홈런을 자신의 홈런으로 갚았다. 그는 한화 조동욱이 던진 2구째 141㎞/h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당겨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양의지의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준 한 방이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리고 있다. 조 대행은 양석환, 강승호를 2군으로 말소하고 김대한, 박준순, 김동준 등 신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팀 분위기 쇄신을 시도 중이다.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도 결국 누군가 중심은 잡아줘야 한다. 주장 양의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도 62경기 타율 0.310 10홈런 40타점 28득점, 출루율 0.402와 장타율 0.509로 완성형 타자로 모습을 이어갔다. 여기에 11일 경기서 볼넷과 홈런을 추가, 후배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양의지의 홈런으로 두산이 한 점을 쫓아간 경기는 5회 초 기준 한화의 4-1 리드로 진행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19:41
영화

어린 애순이 맞아?…‘아이유 아역’ 김태연, ‘구마수녀’ 7월 개봉

‘아이유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태연이 ‘신’들린 아역 계보를 잇는다. 11일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새 영화 ‘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의 7월 개봉을 확정지으며 아역 김태연의 활약을 예고했다. 작품은 죽은 자들이 보이는 수녀가 믿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가장 독한 저주와 마주하는 오컬트 미스터리다.‘귀신 들린’ 아이 연기는 한국영화에서 크게 주목받아왔다. 대표적으로 ‘곡성’(2016)에서 주인공 곽도원의 딸 효진 역으로 등장한 김환희는 “뭣이 중헌디”란 유행어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에는 김태연이 ‘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를 통해 다시 한번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에서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근 넷플릭스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린 애순 역으로 등장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김태연은 이번 영화에선 베트남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낳은 딸로 등장한다. 불의의 사고로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베트남에서 온 낯선 할머니와 마주하게 되며 점차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작품은 아시아 전역과 베트남 소수민족에게서 실제 행해지고 내려오는 세상에서 가장 독한 저주인 ‘고독(蠱毒)’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김태연이 맡은 역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영화 속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 반 전의 상황을 암시하고 있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 제작진은 “관객들이 ‘폭싹 속았수다’의 김태연과 또 다른 열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서양의 엑소시즘과 동양의 주술이 결합해 독특한 오컬트 미스터리를 예고하는 ‘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는 7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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