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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잇템] 글로벌 톱 모델 집결…휠라의 반격 시작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가 한동안 쉼표를 찍었던 스타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에서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과의 협업을 공개한 자리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청춘스타가 얼굴을 내비친 가운데, 국내에서는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와 함께한 화보도 공개했다. 휠라는 지난 23일 지코와 찍은 화보를 선보였다. 지코는 휠라 헤리티지가 담긴 신제품 화이트락 다운 재킷과 밀라노다운 외에도 앞으로 출시 예정인 타르가 클래식 슈즈, 타르가 클럽 LT 슈즈와 함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휠라가 새롭게 선보인 화이트락 다운 컬렉션은 일상 속 스타일리시한 고프코어룩을 연출하기에 좋은 다운재킷으로 구성됐다. 무산소로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전설의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의 1976년 휠라 마운틴웨어 화이트락 라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운틴웨어의 기술력에 현대적 감각의 실용성을 더해 데일리 헤비다운으로 재해석했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다운 채취 전 과정에서 동물 복지 시스템을 준수해 생산하는 '책임 있는 다운 기준'(RDS) 충전재를 사용했다. 지코는 신곡 '새삥'으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월간 차트를 점령한 스타다. 이번에 휠라와 진행한 화보에서 장난스러우면서도 시크함이 묻어난 표정과 유쾌한 포즈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지코만의 카리스마를 우주적인 공간감으로 표현해 뮤직비디오를 떠오르게 하는 화보 영상은 화이트락 다운재킷과 타르가 클래식 슈즈 등 휠라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휠라 X 하이더 아커만 콜라보 컬렉션' 쇼장에는 배우 클로이 모레츠와 앤드류 가필드, 엠마 달시가 참여했다. 국내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크리스탈과 변우석도 자리를 빛냈다. 이번 콜라보 컬렉션은 핫한 디자이너로 꼽히는 하이더 아커만과 만나 탄생했다. 휠라의 111년 스포츠 헤리티지와 하이더 아커만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미학의 디자인을 결합, 열광적이며 에너제틱한 분위기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이번 컬렉션은 몸 위를 흐르는 듯한 유연한 실루엣 위에 강렬한 컬러, 유광에 바삭거리는 느낌의 소재 등 이색적인 디자인 요소가 눈길을 끌었다. 휠라와 하이더 아커만이 지닌 독창성과 다양성에 기반을 둬 스포츠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수영에서 러닝, 테니스까지 한층 강화된 퍼포먼스 룩을 선보였다. 패션쇼 개최지인 맨체스터와 영국 특유의 유스 컬처를 반영한 비주얼도 반영됐다. 휠라는 그동안 BTS와 김유정 등 톱스타를 모델로 발탁해왔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인 '위닝투게더'에 따라 특별한 빅모델 계약 없이 내부 시스템 정비에 집중해 왔다. 패션가가 휠라의 글로벌 전역에서 시작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배경이다. 휠라 관계자는 "하이더 아커만의 독창성으로 111년 휠라 아카이브를 재해석해 탄생시킨 이번 콜라보 컬렉션을 전 세계에 공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글로벌 스포츠 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휠라의 변화와 미래를 더 많은 분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8 07:00
산업

속도 내는 '위닝투게더'…휠라홀딩스, 글로벌 조직 개편 시작

휠라홀딩스가 일사불란하다. 지난 8월 휠라코리아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조직도 새롭게 다잡고 있다. 휠라는 지난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투게더'를 발표하며 제3의 도약을 예고한 바 있다. 업계는 휠라홀딩스가 이번 글로벌 조직 개편을 통해 일관된 마케팅과 브랜드의 가치, 방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조직을 개편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꾸려진 휠라의 글로벌 조직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과 혁신성 및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퓨추라이노베이션팀'과 글로벌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디자인팀'을 주축으로 한다. 두 글로벌 팀은 유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핵심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퓨추라이노베이션팀은 브랜드 모멘텀 형성, 테니스 기반 제품 및 마케팅 고도화, 지속가능경영선도 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퓨추라이노베이션팀은 업계 최고의 혁신가인 마이클 피비토가 수장을 맡았다. 그는 2000년대 초중반 휠라에 근무하며 혁신을 주도한 그는 이후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부스트' 기술력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다. 디자인팀은 토스텐 허쉬티터가 팀을 이끈다. 그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푸마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책을 맡았다. 이 밖에 2005년부터 17년간 휠라에서 활동한 마크 에거트가 디자인팀에서 풋웨어 부문 총괄 책임을 맡았다. 휠라는 지난 2017년 이른바 '어글리슈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글로벌 '아이콘' BTS를 모델로 계약하면서 인지도를 넓히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휠라를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2026년에는 목표 매출액을 4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면 주가가 내려가고, 당장의 수익 지표도 횡보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3일 5만9800원까지 올랐던 휠라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이후 3만원 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 3분기 환율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2분기에는 예상치를 밑돌기도 했다. 다만 IB 업계는 휠라홀딩스의 이런 방향성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니스 의류 카테고리 비중 확대와 브랜드 빌딩에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인력들을 유입하는 점은 긍정적 변화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휠라홀딩스의 일련의 전략과 개편과 핵심 스포츠인 테니스 라인 출시 등이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성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모양새다. 윤근창 대표는 "휠라홀딩스의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전 세계 휠라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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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명품·디자이너와 손 잡는 패션·뷰티 업계

패션·뷰티 업계가 글로벌에서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변신과 함께 소비자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 자칫 남 좋은 일만 한 꼴이 될 수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 중인 휠라와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패션·뷰티 기업들은 과감한 컬래버레이션을 선택하면서 변화를 노려 주목받고 있다. 핫한 디자이너를 잡아라 16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 글로벌은 최근 프랑스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과의 협업물인 '휠라 X 하이더 아커만 스페셜 콜라보 컬렉션'을 오는 11월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휠라와 손잡은 하이더 아커만은 전 세계 패션가가 주목하는 프랑스 디자이너다. 다양한 나라에 거주하며 경험한 문화 요소와 개성있는 색채 감각을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을 겨냥한 대규모 협업이다. 남성과 여성용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되는 이번 컬렉션은 내달 1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하이더 아커만은 테니스·펜싱·빙상·태권도 등 스포츠 의류 분야에 방대한 아카이브(자료)를 가진 휠라를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창작의 영역을 개척 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은 패션에 대한 진정성,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탐구하려는 두 브랜드의 공통분모 아래 성사됐다"며 "스포츠 패션 분야를 선도 중인 휠라의 진일보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초현대적인 협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휠라만의 일이 아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인 강혁과 협업,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강혁은 요즘 MZ세대 가장 힙한 브랜드로 통한다.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학교 출신의 최강혁과 손상락이 론칭했는데, 지난 2019년 LVMH(프랑스 모엣 헤네시 루이 비통) 프라이즈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혁은 패션의 숙명적인 고민거리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옷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협업에 사용하고 남은 고어텍스 재고 원단을 사용해 강혁만의 시그니처인 바코드 엠보 디자인을 접목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제작 기술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디자인이 나왔다는 평가다. 메종키츠네와 또 만난 아모레 뷰티 업계도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라네즈는 지난달 말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손잡고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HEY NEO, WHY SO GRAY?'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어두운 새벽에 새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에서 영감받은 회색 컬러에 오렌지색을 포인트로 섞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 라네즈 측의 설명이다. 라네즈가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협업물을 냈던 양측은 제품 출시와 동시에 초기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빅 히트를 쳤다. 여우 캐릭터로 유명한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신명품으로 불리며 젊은 세대 사이에 인기다. 국내에서 메종키츠네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메총키츠네의 매출 신장률은 50%를 넘겼다. 반소매 티셔츠 한 벌에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라네즈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한정판을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선보이면서 해외 소비자 외연 확대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마니아층이 견고할뿐더러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들과의 협업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마니아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고객에게도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휠라와 코오롱스포츠, 아모레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 K패션·뷰티 업계 간판 기업들이다. 휠라는 올해 초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투자로 글로벌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인 '위닝투게더'를 발표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필두로 '뉴뷰티'를 내세운 아모레는 코로나19로 중국 시장에 편중된 매출 구조의 한계를 깨닫고, 북미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기나긴 아웃도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과감한 협업 역시 이런 변화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풀이되는 이유다. 프랑스에서 컬래버레이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나치와 협력하는 부역자 또는 배신행위'를 뜻하는 말로 처음 쓰였다. 최근에는 각 브랜드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그 근원에는 '배신'이라는 부정적 바탕도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협업이 '위험한 동거'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가에 협업의 경계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무관한 브랜드는 물론 동종 업계와도 스스럼없이 손을 잡고 서로 점을 서로 취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명확한 타깃을 설정하고 치밀한 협업 작업이 아니라면 이미지만 소진되고 타 브랜드만 띄워줄 수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7 07:00
산업

5년 간 1조 투자 '시동'…또 한번 과감한 변화 택한 휠라

스포츠 의류 브랜드 휠라가 또 한 번 과감한 변화를 시작했다. 업계는 안정적인 시장을 일군 휠라가 2016년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에 선택한 도전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외부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투자로 글로벌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인 '위닝투게더'의 일환이라는 것이 휠라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지난 2월 위닝투게더를 직접 발표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혁신의 선봉은 지난 5월 부임한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다. 김 대표는 선임 후 3개월 동안 전 직원 개별 면담 및 분석을 마치고 개편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 직속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이재현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이랜드그룹 전략기획실 출신으로 과거 뉴발란스 키즈를 거쳐 뉴발란스 브랜드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프로세스를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휠라의 제 2의 도약기를 이끌어 낸 디자인에도 더 신경 쓴다. 휠라코리아는 디자인력 보강을 위해 기존 디자인팀을 디자인실로 승격했다. 휠라는 스포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복을 출시 중이다. 각 복종별 특성에 따라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브랜드 단위로 직군별 구성원들이 한 팀을 이루도록 했다. 휠라는 새 브랜드 정체성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을 내세우고 있다. 효과적으로 정체성을 만들고 다잡기 위해 최근까지 현대차그룹 제네시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경력을 보유한 마케팅 전문가와 패션 대기업 LF와 F&F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기획(MD) 경력을 지닌 상품 전문가도 영입했다. 휠라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6년 국내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다. 휠라는 브랜드 리뉴얼 무렵 선보인 어글리슈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10·20세대의 마음을 빼앗았다. 휠라는 2년 뒤인 2019년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인 BTS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에 고삐를 쥐었다. 덕분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9년 휠라코리아는 매출 6122억원, 지난해에는 479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휠라 만의 확고한 시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휠라가 1조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해 위닝투게더라는 전략을 세우고, 뼈를 깎는 혁신을 시작하자 패션가가 놀란 이유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그룹 차원 중장기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중요한 시점에 맞춰 브랜딩 및 국내 시장 현황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역량을 강화, 변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내부에서 비롯된 변화의 움직임이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 새로워진 브랜드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9 07:25
경제

휠라, 대대적인 변화 예고…글로벌 5개년 전략 발표

휠라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5년 간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과 브랜드 운영 전략을 공개하며 혁신 계획도 함께 밝혔다. 휠라 그룹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 는 24일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를 발표했다. 휠라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6년 국내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며,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는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이라는 3가지 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BI(브랜드 정체성) 재확립하고, 테니스·아웃도어 등 '핵심 스포츠'와 '비핵심 스포츠'로 종목을 이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전략 마케팅 디렉터를 영입하는 등 새로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 중심의 사업 모델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DTC(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옴니 채널'도 확대한다. 이밖에 올 가을 미국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후 전 세계 주요 거점 내 추가 개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패스트 센터'와 추가 신설 예정인 '휠라 퓨추라 랩' 등 최첨단 연구개발(R&D) 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휠라는 이날 2026년 매출(연결 기준) 4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는 지난해(3조7940억원)보다 16% 가량 성장한 규모로 예상 영업이익률은 15~16%다. 또한 향후 5년간 6000억원 상당의 주주 환원 예정액을 포함해 약 1조원을 투자해 미래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글로벌 운영의 핵심이 될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을 발표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략적 계획과 재무적 투자, 핵심 자원을 통해 이탈리안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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