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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불꽃야구’, 가처분 소송 운명의 날 앞두고…홈구장 첫발

스튜디오C1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홈구장에서 첫발을 내딛는다.오는 6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3화에서는 패배 뒤 도약을 꿈꾸는 불꽃 파이터즈와 기백이 넘치는 도전자,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의 경기가 펼쳐진다.이번 게임은 불꽃 파이터즈의 전용 구장인 파이터즈 파크의 개장 경기로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홈구장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한다.지난 경기 패배의 후유증은 이날까지 이어진다. 장시원 단장은 “저 때문인 것 같다”며 자책하고 바꿔야 할 징크스를 줄줄 읊는다. 뿐만 아니라 김성근 감독은 전체 미팅으로 선수들의 승부욕을 일깨운다. 김성근 감독의 뼈 있는 말에 파이터즈는 한껏 진지해지고, 홈구장 입성으로 들뜬 마음을 다잡는다.그런가 하면 원소속팀 화성 코리요로 돌아가 경기를 준비하는 강동우는 웜업을 하는 파이터즈에게 다가가 “스파이 역할을 하러 왔다”고 해맑게 고백한다. 이후 화성 코리요의 라커룸으로 향한 그는 파이터즈의 전력을 상세히 전달하며 경계해야 할 주요 인물을 짚어준다고. “저희 팀이 정말 불방망이 팀인데,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힌 강동우가 파이터즈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본격적인 라인업 발표 전, 신재영의 어머니가 전 선수단에 산삼을 돌리면서 라커룸에는 “산삼으로 선발?”이라는 농담이 오간다. 이광길 수석코치는 라인업을 부르기 시작하고, 유희관은 “충격적이네”라며 눈동자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그들만의 경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산삼 게이트’가 불러온 라인업은 지난번 게임과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달 중 ‘불꽃야구’는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제기한 제작 중단 가처분 소송 결론을 받아볼 예정이다. 앞서 4월 JTBC는 ‘불꽃야구’가 ‘최강야구’의 포맷 등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를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C1 측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시원 PD는 “‘최강야구’로 명명된 야구 프로그램에 관한 아이디어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된다면 그 저작권은 창작자인 스튜디오C1에 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현재 JTBC가 제기한 제작 중단 가처분 소송 외로 저작권 관련 본안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 만일 법원이 제작 중단 가처분을 인용하면 ‘불꽃야구’는 향후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3 14:30
스포츠일반

[경정] 노익장 보여준 김효년,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우승

김효년(2기·A1)이 29개월 만에 대상경정 정상에 올랐다. 김효년은 지난 18일 미사경정장에서 14경주로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대상경정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다승 부문 4위(492승)에 올라 있었던 김효년이 젊은 선수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노장의 힘을 증명했다. 김효년은 17일 14경주로 열린 예선전에서 찌르기(안쪽 선수가 턴마크를 선회할 때 바깥에 위치하던 보트가 순간적으로 안쪽 공간을 파고드는 전법)로 승부를 걸어 1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록이 가장 좋았던 김효년은 결승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았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완석이 2코스, 차세대 경정 에이스 박원규가 3코스, 4월 스피드온배에서 나란히 1·2위에 오른 조성인과 김민준이 각각 4번과 5번, '무관의 강자' 김민길은 6코스로 나섰다.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승전은 김효년의 독무대였다. 그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인빠지기(1코스에 배정된 선수가 스타트 뒤 턴마크를 가장 먼저 선회해 그대로 선두를 유지하며 경주를 리드하는 전법) 전개로 선두를 지키며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3코스 박원규는 스타트 뒤 조금 뒤처졌지만, 바로 붙어돌기(바깥쪽 보트가 안쪽 보트에 바짝 붙어서 나란히 턴마크를 도는 전법) 전략을 시도해 2위에 올랐다. 조성인은 김민길과 치열한 경합 끝에,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기록했다.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김완석은 빠른 스타트를 보여줬지만, 1턴 마크에서 1코스 김효년을 휘감으려는 시도와 찌르기 작전 사이에서 망설이다 앞설 타이밍을 놓쳤다. 애매한 선회로 뒤처졌고, 결국 입상에 실패했다.김효년은 "지난해 사전 출발 위반 2회로 부진에 빠졌다. 경정훈련원에서 기본기 훈련에 매진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통산 500승을 앞두고 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효년은 2023년 4월 스포츠월드배 이후 2년 5개월 만에 대상경정 1위에 올랐다. 김효년은 후반기 가장 큰 대회인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 경정에서도 레이스를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5.09.24 11:00
배구

"물 마실 틈도 없었다" 성공적 리셋 알린 대한항공

'리셋 버튼'을 누른 대한항공이 KOVO컵 우승으로 새 시즌 희망을 키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KOVO컵 대회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은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컵대회 최다 우승 팀으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2020~21시즌을 시작으로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강팀이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문 뒤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전 전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작별하고, 브라질 남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헤난 감독을 선임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헤난 감독은 연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KOVO컵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세터 한선수는 "(비시즌에) 엄청난 지옥 훈련을 소화했다"라며 "최근 두 달 동안 쉴 틈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19번째 시즌을 앞둔 베테랑인 그는 "물 마실 틈도 없을 만큼 힘들었다. 훈련이 끝나면 누구도 입을 떼지 못했다. 다 엎드려서 숨만 쉬었다"라며 "감독님은 자신을 믿고 따라와달라고 선수단을 설득했고,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었다. 그 결과가 이번 대회에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이징 스타상을 받은 대한항공 공격수 김준호도 "훈련 강도에 관해 불만을 가지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 위반 논란으로 파행 운영됐다. 현대캐피탈은 첫 경기만 치른 뒤 중도 하차했고, 개막 전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의 출전 불가가 확정됐다. 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모두 뛰지 못해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헤난 감독 부임 후 맹훈련의 성과를 확인, 자신감을 얻은 채 정규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또 백업 선수의 기량도 한층 끌어올려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했다. 헤난 감독은 "선수들의 헌신이 결과로 나왔다. 훈련 때의 모습과 경기 때의 모습이 일치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며 "우리 팀은 그런 모습을 이번 대회에서 보였고, 이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반겼다.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은 컵 대회 결승 진출로 정규시즌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신 감독은 "속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V리그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이 부분을 잘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22 12:01
프로축구

해탈한 이정효 감독, FIFA 징계에 “대수롭지 않다…잘못했으니 벌받아야” [IS 수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광주의 징계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10시 30분에 연락받았다. A매치 기간 너무 조용해서 불안했는데, 불안이 맞아떨어졌다. 크게 대수롭지 않다”며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런 문제는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에서 잘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광주는 앞서 2023년 영입한 알바니아 출신의 아사니(에스테그랄)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광주는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이들 중 실제 공식전에 나선 선수들이 있었던 터라 논란이 커졌다. 결국 FIFA는 지난 13일 KFA와 광주FC에 각각 보내온 공문을 통해 등록금지 징계를 미준수한 KFA에는 벌금 3만 스위스프랑(5250만원), 광주FC에 향후 두 차례 신규 선수 등록 금지와 1만 스위스프랑(17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KFA에 대한 징계는 향후 1년 동안 유사한 위반 행위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유예되며, 광주의 경우 두 번째 등록 기간에 대한 등록금지 징계가 1년간 유예된다. 광주는 2026년도 상반기 정기 등록 기간에는 선수 등록 제재를 받지만, 이후 하반기의 추가 등록 기간에는 신규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이 제재는 국내 및 국제 등록 모두 해당한다.광주는 이번 징계에 관해 5일 이내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FIFA에 이의 제기를 했을 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 관해 묻는 말에 “올 시즌은 올 시즌만 생각하고 싶다. 차후 일은 시즌이 끝난 후에 구단과 잘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온 이정효 감독은 “그래도 잘 보낸 것 같다. 선수들이 2주 동안 성장한 것 같고, 박인혁이 멘털·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전술적으로도 많이 이해하는 것 같다. 아침에 연락받기 전까지는 선수들이 밝게 훈련해서 기대를 하고 왔다”며 “축구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된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연습한 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사니가 떠난 자리는 박인혁이 메운다. 이정효 감독은 “현재는 그렇다. 박인혁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신경 썼고, 전술적 부분을 잘 설명했다. 선수도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오른쪽 윙으로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광주의 현재 목표는 우선 파이널 A(1~6위)에 안착하는 것이다. 이정효 감독은 “목표, 결과 등 이 단어를 생각하면 선수들이 부담스럽고 재미없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성장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다. 그럼 경기가 더 재밌고 과정이 재밌으면 이것저것 경기장에서 시도할 것으로 본다. 10경기 동안 매 경기 한 걸음씩 성장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보면 그날(코리아컵 결승전)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전북과 광주의 경기를 보러온 팬분들이 즐겁게 경기를 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FC와 대결에 관해 “오늘 경기는 재미가 없더라도 끝까지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지루한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루함을 바꾸기 위해 전술적으로 많이 연습했다. 잘 구현되면 박진감이 넘치고 잘 안되면 답답하더라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넉 달 전 코리아컵 대결을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던 이정효 감독은 원정 라커룸 등 미비한 시설에 관해 작심 발언을 남겼다. 그 후 수원종합운동장은 원정 시설 일부를 손봤다. 이 감독은 “그래도 개선이 됐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 주셔서 조금 개선된 부분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9.14 18:35
배구

대한항공, 재개된 컵대회서 우리카드에 3-0 완승...헤난 감독 첫 승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5~26시즌 V리그 전초전인 2025 여수·NH농협컵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완승했다.대한항공은 1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0(25-17 25-23 25-18)으로 꺾었다. 브라질 남자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첫 승을 거뒀다.대한항공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공격수 정한용과 미들 블로커 최준혁,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공격수 정지석을 빼고 경기했다. 우리카드는 대표팀 세터 한태준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미들 블로커 이상현, 예비 명단에 포함된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을 제외하고 이날 경기에 임했다.양 팀 모두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가운데,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나선 대한항공은 다양한 작전으로 우리카드를 몰아세웠다.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을 벌인 2세트도 따냈다. 24-23에서 랠리 끝에 김준호가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8-15에서 상대 실수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서현일이 쳐내기 득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서현일은 19-17에서 상대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에 성공했고, 이어 우리카드 이시몬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승부가 갈렸다.김준호와 임재영은 각각 12점씩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일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 김형근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을 위반해 이번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가 이날 오전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며 대회를 재개했다.안희수 기자 2025.09.14 16:30
스포츠일반

[경정]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오는 17~18일 개최

2025 후반기 첫 빅매치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이 오는 17·1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 최고의 경정 선수들이 총출동하여 대결을 펼치는 만큼, 짜릿한 승부가 연일 이어질 전망이다.이번 대상경정은 21회차(5월 21∼22일)부터 지난 3·4일 열린 36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한다. 김완석(10기·A1) 배혜민(7기·A1) 조성인(12기·A1) 김민준(13기·A1) 김민길(8기·A1) 김효년(2기·A1) 박원규(14기·A1) 김응선(11기·A1) 김도휘(13기·A1) 김민천(2기·A1) 이승일(5기·A1) 이주영(3기·A2)이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성적 1·2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B1)과 주은석(5기·A1)은 6개월 이내 사전 출발 위반이 있어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출전 선수 12명은 17일 6명씩 두 경기로 나누어 예선전을 치른 뒤 각각의 예선전에서 1∼3위를 차지한 6명이 18일 15경주에서 결승전을 치른다.올해 첫 대회인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이 다시 한번 결승행 진출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6월 열린 'KBOAT 경정 왕중왕전' 챔피언 김완석도 우승 후보다. 지난해 경정 최초로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하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민천도 결승전 진출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민준·배혜민·김응선·김효년 등 대상경정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물러서지 않을 각오다. 김민준은 지난해 한국 경정 최초로 단일시즌 50승을 돌파한 선수이며, 김효년은 현재 통산 492승을 기록하며 김종민·심상철·어선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통산 5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백전노장'이다.여성 출전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주영이 출전한다. 그는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1위에 오르며 '올해의 경정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 출전할 12명 중에서는 성적이 가장 낮아 아웃코스에 배정되겠으나, 여왕의 이름을 걸고 도전에 나섰다.김민천-김민길 형제의 동반 결승전 진출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친형제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다면 팬들에게 큰 흥미를 끌 것으로 보여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야겠다.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 중의 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인 만큼 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 회차 배정받은 모터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1:00
스포츠일반

[공식발표] 빙상연맹, 임시 총감독으로 김선태 이사 선임…징계 지도자들은 보직 변경 및 해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선태 연맹 경기이사를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제기된 국가대표 지도자의 공금 부당 청구 사안과 더불어 선수 관리 및 지도력 부재와 관련한 문제를 엄중히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라고 운을 뗀 뒤 "전날(20일) 제3차 이사회 회의를 거쳐 최근 불거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들의 공금 부당 청구 사안과 더불어 선수 관리 및 지도력 부재와 관련한 문제에 아래와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지도자인 A와 B는 지난 5월 공금 처리 문제가 적발돼 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기간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부쳐졌다. 연맹은 지난 2월 해당 문제를 발견했고, 조사를 거쳐 각각 자격정지 1개월과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 때문에 두 지도자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했다. 그간 대표팀은 남은 지도자 2명의 지휘로만 훈련을 소화했다.이후 지도자 A와 B는 연맹의 결정에 불복,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재심 청구 및 법정 다툼을 벌여 지도자 자격을 회복한 바 있다.하지만 연맹은 두 지도자에 대해 보직 변경 및 해임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먼저 지도자 A에 대해선 선수단 관리 소홀 및 지도력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연맹은 "지난 2024~25 ISU 월드투어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역대 최저 성적 기록(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전 노메달) 등의 부진과, 그동안의 훈련 과정과 선수단 관리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준비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이사회는 해당 지도자가 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시즌의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의 보직 변경을 의결했다"라고 밝혔다.지도자 B에 대해선 해임을 의결했다. 앞서 공금 부당 처리에 대해 철퇴를 내린 것이다. 연맹은 "지도자 B는 공금을 직접 부당 청구한 당사자로서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했다. 이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재심의 신청을 했고, 법원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인용결정이 되자 재심의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라며 "이사회는 비록 소액이라 할지라도, 이는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닌 국가대표 지도자로서의 양심과 책임 의식, 도덕적 기준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판단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국가대표 지도자라는 위치에 있음에도, 공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을 두고 "신뢰와 자격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연맹에 따르면 지도자 B는 국제대회 출전 기간 중에도 대회에 집중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로 인해 대표팀 내 갈등과 분위기 저해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맹은 지도자 B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해임 결정은 즉시 확정되는 것이 아니며, 향후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및 인사위원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올림픽을 6개월 앞둔 대표팀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인 상황. 연맹은 김선태 이사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급한 불을 끄려 한다. 김 이사는 현재 성남시청의 감독이기도 하다.연맹은 김선태 총감독에 대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도해 세계 정상급 성과(금 3, 은 1, 동2)를 거뒀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10명 중 4명(최민정, 김길리, 이준서, 이정민)) 배출한 소속팀의 지도자인 부분 등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하여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라고 소개했다.끝으로 "2026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도자 운영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지도자 인사 관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1 16:17
스포츠일반

[경정] 승률 34%...경정 입문자는 1코스부터 주목 해야

경정은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주회 1턴 마크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수면에 나선 선수들은 경쟁 상대보다 더 빠르게 1턴 마크를 선점하려고 노력한다. 가장 유리한 코스는 출발 시작점부터 1턴 마크까지 거리가 가장 짧은 1코스다.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3·4번 중간 코스를 비롯해 5·6 번 아웃코스 입상률도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역대 코스별 승률과 입상률을 살펴보면 1·2번 인코스가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1코스는 2014년 이후로 매년 3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1코스 승률은 34%였다. 인코스 이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거나 이변의 주인공이 된 선수들이 종종 있다. 송효석(8기·B2)이 대표적이다. 5월 14일 사전 출발 위반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한 송효석은 실전 감각을 잃은 탓인지 이후 연달아 입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6일(32회 1일차 12경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1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앞서다가 가장 먼저 선회한 후, 그대로 다른 보트를 앞질러 나가는 기술)로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송효석은 이튿날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았지만, 휘감아 찌르기로 2착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진수(1기·B1)도 마찬가지다. 그는 7월 16일(29회 1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했지만,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에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고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우진수는 차분한 인빠지기로 깜짝 우승했다. 이 경주는 6코스 민영건(4기·B2) 2착, 2코스 이주영이 3착을 기록하는 등 이변이 나오며 쌍승식 41배, 삼쌍승식 153.6배를 기록했다. 1코스 출전이 항상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선수의 집중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모터의 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정확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턴 마크를 선회할 때 너무 서두르거나 반대로 승부 타이밍을 놓치면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쟁 상대들에게 공간을 내줘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때도 있다.지난 14일(33회 2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한 정경호(7기·A2)는 우승 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스타트 타임(0.12초)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선회를 크게 돌며 안쪽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4코스 이미나(3기·A2)와 5코스 홍진수(16기·B2)가 안쪽을 파고들며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정경호는 3위에 그쳤다.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1코스 승률이 최근 34% 정도로 강세다. 하지만 여전히 1코스가 우승하지 못할 확률이 66%로 더 높다. 무턱대고 1코스를 믿고 가기보다는 1코스를 배정받은 선수의 기량, 모터의 성능 등 많은 데이터가 1코스 우세를 가리키고 있는지, 인지도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코스별 승률을 파악했을 때 1코스 승률이 월등히 높은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0 11:00
해외축구

한때 ‘악동’의 강력 주장 “인종차별 근절 위해 강력한 캠페인 필요”

선수 시절 ‘악동’으로 꼽혔던 웨인 루니가 인종 차별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한 루니의 발언을 조명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 생활을 한 루니는 최근 BBC에 합류해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 그는 인종 차별에 대해 입을 열고 과거 자신의 동료가 겪은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 발언은 앙투안 세메뇨(본머스)가 인종 차별을 당했다는 신고 이후 나왔다.루니는 “DC유나이티드(미국) 시절 내 동료가 인종 차별을 당했는데, 그는 내 가슴에 기대 울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들은 자신이 던지는 말이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누군가를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이걸 보여주고 이해시키려면, 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앞서 세메뇨는 리버풀과의 개막전 당시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 언어를 들었고, 당시 주심에게 이를 신고하기도 했다. 결국 리버풀 출신의 한 남성이 인종 차별적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영국 내 모든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루니는 모든 연령대에 대한 차별 반대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전체를 위한 강력한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아이들, 부모들, 조부모 모두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구단을 타격해야 한다. 무지가 존재하면, 팬들은 계속 그럴 것이다. 승점을 박탈하거나 재정적으로 타격해야 한다”라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과거 그의 동료였던 박지성 역시 이른바 ‘개고기송’이라 불린 팬들의 응원가를 멈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같은 국적의 손흥민(LAFC)은 토트넘 시절 한 팬으로부터 ‘DVD나 팔아라’라는 인종 차별적 언어를 듣기도 했다. EPL 내에서도 꾸준히 인종 차별 피해 사례가 등장한다. 지난해 BBC는 인종차별 반대 단체 ‘Kick It Out(KIO)’의 보고를 인용,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과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KIO에 따르면 지난 2023~24시즌 동안 경기장과 온라인에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성 학대에 대한 신고가 395건에 달했다. 특히 395건 중 55%가 동아시아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KIO는 구체적인 피해 대상 선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매체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미야스 다케히로(무소속)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스가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 등이 포함된다고 짚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9 08:48
스포츠일반

[경정] 심상철·주은석 강세 여전...고정환·박정아 깜짝 활약

지난달 9일 시작된 후반기 경정에서 정상급 선수들이 입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예선전에서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을 범하며 B2 등급 강급된 심상철(7기·B2)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펄펄 날고 있다. 출전한 6번 경주에서 1착 4회, 2착 2회를 기록하며 특별승급에 다가섰다. 코스 유불리, 모터 기력은 심상철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반기 성적 2위 주은석(5기·A1)도 11번 출전해 1착 7회,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12기·A1)도 아웃코스(6)를 배정받은 한 번 빼고 6번 입상에 성공했다.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전반기 최강자 김완석(10기·A1) 역시 13번 경주 중에서 아웃코스(5)로 출전한 두 차례만 입상권에서 빠졌다. 이런 강자들 속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도 있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고정환(14기·A1)이다. 전반기 A2 등급으로 시작한 고정환은 지난 6월부터 입상하는 경주가 늘어났다. 2착을 해낸 지난달 17일 29회차 목요일 5경주를 시작으로 31회차에서 내리 7연속 입상에 성공하여 커리어 처음으로 A1 등급으로 특별승급했다. 노장 사재준(2기·B1) 김기한(2기·B1)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사재준은 후반기 9번 출전해 1착 2회, 2착 4회, 3착 2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기한은 올해 전체 1착 5회 중 3회를 후반기 해낼 만큼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박정아(2기·A2)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전반기 1∼2착 아니면 5∼6착을 기록할 만큼 경주 기복이 커다. 하지만 최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출전한 9번 경주에서 1착은 3회, 2착 3회를 기록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전반적으로 모터 성능이 떨어져 있다. 정비 능력이나 스타트 능력이 꾸준한 강자들이 당분간 경주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날씨가 선선해지며 모터 성능이 다시 좋아지면, 그때부터는 복병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15기나 16기 신인급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아 조금씩 존재감을 높여가는 가고 있는 것도 하반기 눈여겨볼 점이다.안희수 기자 2025.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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