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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위사 페스티벌’ 12월 12~25일 개최…독창적 예술 경험 선사

국내 최고의 오디오비주얼·사운드 축제 ‘위사 페스티벌’이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와 중구 뮤지엄 멋에서 ‘위사 페스티벌 2024’이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이진원)과 프랑스 비디오폼즈 설립자인 가브리엘 수쉬르가 공동 디렉터를 맡아 기획했다. 국내외 10개국 12개 팀이 참여해 전자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와 전시를 선보인다.이번 행사에서는 ‘위사 페스티벌’이 스페인의 유서 깊은 ‘레브 페스티벌’과 공동 제작한 신스피시스(SYNSPECIES)의 신작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신스피시스는 스페인 출신의 일리아스 메리노와 슬로베니아의 타데이 드롤즈가 결성한 팀으로, 가상 생태계를 테마로 한 실험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신작을 포함한 모든 공연은 최고의 사운드 환경을 갖춘 틸라 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뮤지엄 멋에서는 홍콩의 애프터 선셋과 프랑스의 시노코스므가 참여하는 전시가 열린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점으로 한 실험적 설치작품들은 공간을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예술 무대로 변화시킨다. 또한 전시장 내 팝업스토어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소장품과 상품을 판매해 관객들이 예술을 더 가까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학문적 논의도 이루어진다. 음악학자 정경영, 오영진 교수, 전자음악 작곡가 윤지영 등이 강연자로 나서, 전자음악과 사운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한편 위사는 지난 9월 ‘위사 언더 2024’를 통해 오디오비주얼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직접 발굴한 13팀의 젊은 신예 아티스트들을 선보인 바 있다. 또 로이치 구로카와, 수잔 치아니, 한국의 가재발 등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들도 참여하여 사운드 아트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22:02
예능

[단독] ‘이나은 논란’ 곽튜브, 오늘(24일)도 ‘전현무계획2’ 불참…행사 취소는 “현 상황 고려” [종합]

유튜버이자 방송인 곽튜브가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녹화에 2회 연속 불참한다. 지역 행사 등 예정된 스케줄 또한 취소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현 상황을 고려한 곽튜브 측과 주최 측의 의견이 교환된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2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곽튜브는 이날 예정된 ‘전현무계획2’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8일 진행된 ‘전현무계획2’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 데 이어 이날도 참여하지 않기로 제작진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곽튜브의 현 상황을 이해하며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현무계획2’는 방송인 전현무와 곽튜브가 ‘검색 No! 핫플 No!’를 외치며 오로지 그 지역을 잘 아는 현지 주민의 생생한 정보로 지역 맛집 탐방에 나서는 ‘길바닥 먹큐멘터리’다. 지난 6월 시즌1 종료 후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시즌1의 출연진과 함께, 내달 첫방송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같이 출연했다가 그를 옹호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18일 진행된 첫 녹화에 제작진과 협의해 불참하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후 곽튜브는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지역 행사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곽튜브 측의 뜻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튜브 측은 27일 예정이었던 충남 아산 피크타임 페스티벌과 28일 열리는 2024 부산국제트래블페어-여행유튜버 토크콘서트 측에 양해를 구하며 불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피크타임 페스티벌’ 측은 “곽튜브 소속사로부터 최근 아티스트와 주최측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 행사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며 “주최측도 고심 끝에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논란이 불거진 뒤 두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일각의 비난이 쇄도하자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소속사가 곽튜브의 컨디션을 살피며 프로그램 제작진 또는 행사 관계자 등과 논의하며, 예정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튜브는 현재 도를 넘어선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솔한 판단을 했다며 두 차례 사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한 누리꾼이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면서 그가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한 것은 과장됐으며 절도 의혹까지 있다고 주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후 이 누리꾼은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곽튜브 측의 입장이 나오자 며칠 후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자백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곽튜브가 출연하거나 출연 예정인 각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그의 현 상황을 고려하는 동시에 그가 범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난이 과도하다는 생각으로 분량 편집이나 출연 취소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4 10:17
스포츠일반

정문홍 로드FC 회장 “내가 횡령했다고?”…원주시와 작별 공식 선언한 이유는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원주시를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로드FC는 지난달 3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9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대회 출전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현장에 정문홍 회장도 참석했는데, 최근 원주시와 강원도로부터 받은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예산 사용에 대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답변했다. 내용은 원주시와 강원도에서 받은 예산을 서류를 조작해 로드FC가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정문홍 회장은 “오늘부터 12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MMA 페스티벌이 원주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원주에 집중된다. 내가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 사람으로서 원주에서 십여 년 동안 매년 한 번씩은 고향의 선후배들에게 이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몇십억 원의 돈을 사비로 지출했다. 근데 내가 호텔 숙소 80만 원을 횡령했다고 하고, 이런 얘기를 1년째 지속해서 하면 ‘내가 이 얘기에 대답을 할 필요가 있었나?’했다”며 그동안 의혹들에 대해 공식 언급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그리고 SNS를 통해서 “저도 로드FC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원주를 떠납니다. 떠날 때 떠나더라도 올해는 선수들을 위해 잘 마무리해야겠죠! 수사기관에서 잘 조사해 주실 것이라 믿고, 저희도 12월 30일까지는 MMA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원주시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정문홍 회장에 대한 질문은 선수들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것이다. 기자회견이 종료된 뒤 로드FC 최영기 고문 변호사(법무법인 승전)와 강대규 변호사(대한중앙 춘천사무소)가 자리해 로드FC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강대규 변호사는 “2023년 5월, 6월경부터 원주시의 모 의원이 ‘종합격투기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비하 발언을 해서 여러 팬들과 국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비난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 잠시 잠잠하더니 1년 동안 로드FC, MMA 스포츠에 대해서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발언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로드FC 대한격투스포츠협회측이 원주시, 관공서에 소명을 하고 해명 자료를 제출하고, 충분히 그 의혹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모 시의원이 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MMA 페스티벌을 괴롭히고 있는 점이 너무나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모 시의원에 대해서 고발을 했다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고발한 죄명은 형법상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다. 로드FC에 대한, MMA 페스티벌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 있었다면 수용했을 텐데 허위사실 발언이 계속되었고, 소명자료와 해명자료를 제출하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언이 지속적으로 되고 있는 바, 지금 이 상태에서 고발조치를 하지 않으면 12월 30일까지 있을 MMA 페스티벌을 계속적으로 방해할 것이라고 예상되어서 부득이하게 고발조치를 했다고 말씀드린다. 모 시의원 이외에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세력도 포착이 돼서 제 3자에 대해서도 증거를 확보해서 이미 고발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최영기 고문 변호사는 잘못된 사실들이 알려진 것을 바로 잡았다. 최영기 변호사는 “로드FC 토너먼트는 원주시와 강원도의 주관하에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써 진행됐다. 마치 로드FC가 대회를 열고 원주시와 강원도가 로드FC에 개최비용을 예산으로 지급하는 것처럼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에 로드FC 역시 집행 단체로 참여를 해서 원주시 이상의 금액을 자부담을 한 상태로 MMA 페스티벌 중에 로드FC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로드FC와 원주시, 강원도는 상호 협력해서 MMA 페스티벌, 토너먼트를 성공적으로 시행해서 궁극적으로는 원주시와 강원도를 세계에 알리고, 원주시를 아시아 MMA의 메카로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래서 MMA 페스티벌은 5개년 계획 하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고, 이번이 2년째 왔다”고 했다.이어 “MMA 페스티벌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단체들과 인원들이 있었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MMA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 자체를 방해받는 상황까지 왔다. 앞으로 예산 지원이 이루어질지, MMA 페스티벌이 이어질 건지는 현재는 알 수 없다. 올해 예산이 심의를 거쳐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드FC측은 ‘예산을 사용하지 않겠다. 예산이 배정된 부분을 포기하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다. 그런데 강원도에서나 원주시에서나 이미 의결이 나와 있는 예산을 불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더 큰 문제들이 발생 된다. MMA 페스티벌은 원주시와 강원도에서 계획한 행사인데, 예산 문제나 정치적인 문제로 취소하게 된다면 그 역시도 큰 문제라는 의견을 내주셔서 로드FC가 어렵지만 올해까지는 MMA 페스티벌, 글로벌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로드FC는 올해까지만 MMA 페스티벌을 참여하고 내년부터는 원주시, 강원도가 주관하는 MMA 페스티벌을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또한 “로드FC가 마치 이 대회를 통해서 사익을 추구하고, 사익을 취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시의원 분들이 계시고, 반대하는 정치인분들이 계시니까 그렇다면 로드FC는 깔끔하게 MMA 페스티벌이라는 둘레에서 벗어나서 로드FC만의 이벤트를 내년부터는 이끌어갈 예정이다. 법적 절차는 시작됐고, 그에 대한 결론은 언젠가 날 것이다. 결론이 난다면 이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밝혀드릴 것이다. 모 언론사 기자를 포함해서 원주에서 오랫동안 정문홍 대표나 로드FC쪽에 이해관계를 가졌던 사람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투자자를 찾아가서 기자와 시의원들이 다 연결이 되어 있고, 정문홍 대표는 법률적으로 큰 범죄를 저질러서 곧 크게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들을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증거를 확보해서 고소했고, 그와 연관됐다고 연락도 오고 제보도 받은 인원들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확인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고, 확인되는 대로 관계되는 인원들은 모두 고소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마지막으로 최영기 변호사는 “올해 연말까지는 선수들이 주목받는 대회가 되고, 토너먼트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집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선수들이 주목받기를 바랐다.김희웅 기자 2024.09.01 12:36
생활문화

11.19km 남·여 우승자 오승민·강소희씨 "마라톤에 풍덩, 그린리본에 감동했죠"

"마라톤처럼 매력적인 운동이 또 없습니다."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 11.19km 남·여 우승자 오승민(29·41분37) 씨와 강소희(29·54분18초) 씨는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뒤 마라톤 종목의 매력부터 이야기했다. 끝없이 펼쳐진 길을 뛰면 뛸수록 마라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면서 한목소리를 내던 두 사람은 다음 대회 참가도 미리 예약했다. 여자 우승자 강소희 씨는 대한민국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에서 특수임무를 맡는 부사관이다. 평소 달리기를 좋아하던 그는 선임인 이수연 중사의 권유를 받고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강 씨는 "근무가 끝나면 날마다 3~5km를 뛴다. 주 4회 정도는 10km를 달리고 있다"며 "마라톤대회를 나올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함께 근무하는 선배가 '소질이 있으니 함께 그린리본마라톤에 참가하자'고 추천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생애 첫 공식 대회였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뛰었다. 강 씨는 "한강변을 바라보며 뛰는 코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수도방위사령부의 자부심을 품고 뛰었는데,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고 했다. 남자 우승자 오승민 씨는 과거 다수의 대회에서 10km 부문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는 마라톤 '베테랑'이다. 오 씨는 "마라톤의 매력은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라며 "마라톤을 하면서 몸무게도 14kg이나 빠졌고, 더 건강해졌다"고 했다. 마라톤을 위해 술을 줄이고, 깨끗한 음식을 먹게 되면서 기록도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씨는 "이번 대회 전에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이번 대회는 날은 더웠지만, 코스가 무난하고 좋았던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 아동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마련된 행사다. 그린리본은 캐나다에서 유괴 후 살해된 크리스틴 프렌치를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매단 것에서 유래했다. 두 사람은 이런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강 씨는 "그린리본마라톤은 코스와 내용도 좋지만, 취지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마라톤을 통해 실종아동과 가족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 씨는 "좋은 취지의 마라톤 자체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결과가 좋아 더욱 기쁘다"며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트벌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11 07:06
생활문화

[그린리본마라톤]여자 11.19km 우승 강소희씨 "대한민국 수도방위사령부 자부심으로 완주했죠"

"수도방위사령부 선임 덕에 마라톤의 매력을 알게됐어요." '제17회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 11.19km 여자 우승자 강소희(29)씨가 수줍게 웃었다. 생애 처음 나서본 마라톤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 듯 했다. 싱그러운 그린리본으로 헤어밴드를 한 강 씨는 이날 54분18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여자 부문 1위에 올랐다. 강 씨는 대한민국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에서 특수임무를 맡는 부사관이다. 평소 달리기를 좋아하던 그는 선임인 이수연 중사의 권유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강 씨는 "날마다 3~5km를 뛰고 주 4회는 10km를 달린다"며 "마라톤 대회를 나올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함께 근무하는 존경하는 선배가 '소질이 있으니 함께 그린리본마라톤에 참가하자'고 권유해 나오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곁에 있던 선임 이수연 중사는 "강 부사관은 남군에서 가장 잘 뛰는 사람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재능과 실력을 갖고 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첫 공식 대회였지만 믿을 수 없을만큼 잘 뛰었다. 강 씨는 "한강변을 바라보며 뛰는 코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날이 조금 덥긴 했으나 평소에 날마다 뛰었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내년도 참가를 미리 '예약'했다. 강 씨는 "그린리본마라톤은 코스와 내용도 좋지만, 취지가 참 마음에 든다"며 "우승을 계기로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렸다.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 아동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참가자들이 5.25km와 11.19km를 뛰었다.각 코스는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인 5월 25일과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인 11월 19일을 기억하자는 뜻을 담아 마련됐다. 그린리본은 캐나다에서 유괴 후 살해된 크리스틴 프렌치(Kristen French)를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매단 것에서 유래했다. 희생된 실종아동의 영혼을 추모하고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희망으로 '이데일리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그린리본의 희망의 상징을 이어받아 실종아동들의 무사 귀환 기원 및 예방, 더 나아가 아동학대와 아동범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을 갖고 있다.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이데일리와 일간스포츠,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서울경찰청이 후원하며 안다르가 대회 공식 티셔츠를 협찬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9 16:07
연예일반

국내 최고의 오디오 비주얼 축제 ‘위사 페스티벌’ 개최

국내 최고의 오디오 비주얼 축제 ‘위사(WeSA) 페스티벌’이 돌아온다.‘위사 페스티벌’은 28일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에서 진행된다.지난 2014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위사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오디오 비주얼 축제다. 올해 키워드는 ‘대체불가능’(NFT)이다.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자 태싯그룹의 멤버 가재발은 “테크놀로지와 아트의 영역에 새로운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 발맞춰 NFT를 축제의 일환으로 받아들였다. 동시대적인 변화와 경계, 실험을 받아들여 관객들에게 ‘대체불가능’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발표되는 작품들은 공연과 함께 NFT로도 발매된다.‘위사 페스티벌’의 초대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는 신스피시즈(SYNSPECIES)는 엘리아스 메리노(Elías Merino)와 타데즈 드로릭(Tadej Droljc)의 프로젝트 팀이다. 가상 생태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을 독특한 시청각 언어로 구현할 계획이다.또 다른 초대 작가인 찰나(CHALNA)는 2021년 폴라프론트(Polarfront)가 시작한 4명의 전자음악가 팀이다. 즉흥 연주를 통해 관객과 전자음악 연주자의 호흡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승규X도라비디오(YI SEUNGGYU X doravideo), 라파엘(RAFAEL), 오토 X 이머(0to X IMMER)의 공감각적이고 실험적인 공연도 펼쳐진다.작가들이 작업에 사용하는 에이블톤 라이브(Ableton Live) 프로그램과 관련된 워크샵도 준비되어 있으며 작가 윤지영과 박다희가 참여한다. 2023.01.27 14:07
연예

제8회 ‘위사(WeSA) 페스티벌 2021’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대축제!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축제인 ‘위사(WeSA) 페스티벌 2021’이 오는11월 3일부터 14일까지 2주일 동안 합정 L.A.D에서 개최된다. ‘위사 페스티벌’은 지난 8년간 많은 사운드 아트와 오디오 비주얼 장르의 신인 아티스트들을 배출하고 수십 여 팀의 국내외 아티스트를 소개하며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개척해오고 있다. 특히 아카데믹한 아트 신과 트렌디한 클럽 신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통해 매년 성장해 오고 있는 실험적이고 강렬한 색채의 페스티벌이다. ‘위사 페스티벌’이 제시하는 올해의 주제어는 ‘터치’(TOUCH) 즉 접촉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접촉이 가지는 두려움과 기대의 경계를 탐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위사 페스티벌’ 행사는 공연(8팀), 전시(4팀), 디제잉(4팀), 워크숍(4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올해부터는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 처음으로 전시 작품을 선보이며, 아트 코딩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워크샵, 세미나 등이 펼쳐진다. 초대 아티스트로 스튜디오 코린스키, YNR Visuals X CIFIKA, 디지털 세로토닌, 장진승, WYXX, 정창균, 노즈스튜디오, InsulaPlantis등이 참가한다. 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해동, 지나경김호인, 나도(Na doe)x 얀 박(YannBaac), dyedaheeXEPB 등도 무대에 선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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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TS 공연·기생충 VR 보러왔다가 한글에 '눈길'…태싯그룹의 도전

미디어 아티스트 태싯그룹 (멤버 장재호·가재발)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글을 알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회가 3주간 열린다.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전 세계 누구라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유엔(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전시에선 영화 '기생충'과 BTS 콘서트 등 한류 대표 콘텐트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LED로 된 정육면체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트로 전시했고, 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트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이들과 나란히 전시작을 내놓은 태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와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2008년 결성한 2인조 미디어아트 팀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작업을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등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2009년 여름 두산아트센터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팸스 초이스(PAMS Choice) 선정, 2011년 덴마크의 45년 역사를 가진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개막작으로 초대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본부 전시에 올라간 'Morse ㅋung ㅋung'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언어 전달을 넘어 추상성과 조형성을 눈과 귀로 동시에 알려주는 예술의 매개체로서의 한글을 보여준다. 원래는 현장감을 강조한 공연 형태로 선보였다가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ㄱ의 순간'을 통해 전시 작품으로 형태를 바꿨다. 태싯그룹은 "앞으로도 미술과 음악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에서 미디어아트하면 백남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 계보를 잇는 건가. 장재호 "애매하긴 한데 넓게 보면 그럴 수도 있고, 좁게 본다면 다르다. 우리는 미니멀리즘 전자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백남준은 더 미술 쪽에 가깝고, 우리는 음악 쪽에 가깝다." 가재발 "백남준를 연구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래 백남준은 음악 전공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비슷하다. 주변에선 계보를 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시도하는 분야가 조금 달라서 보는 사람 관점에 맡길 수 있다." -태싯그룹도 결성 10년이 넘었다.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려 알아보는 분들도 있겠다. 장재호 "처음엔 공연 중 나가는 관객도 많고 보면서도 무얼 하는지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었다. 지금은 마니아 층들이 많이 생긴 것 같고 이해하는 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이과적 산물인 알고리즘과 예체능인 음악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됐나. 가재발 "음악은 완전히 산수다. 어떻게 악상을 떠올렸냐는 질문에 '해변가 고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는 답변들은 내가 봤을 땐 완전히 거짓말이다. 코드로 이뤄진 음악은 수학적으로 짜인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 장재호 "중세 이전으로 돌아가면 철학자가 음악가이고 음악가가 수학자였다. 수학, 과학, 음악이 다 연결돼 있다." 가재발 "학교에서 이안니스 크세나키스(Iannis Xenakis)라는 그리스 작곡가를 배우는데 건축 전공이다. 건축도 수학적인 것 아닌가. 다 물려있는 분야들이다." 장재호 "수학에서 정의하는 알고리즘과 우리의 알고리즘은 다른 것 같다. 음악사에서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던저셔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는 내용이 있다. 바흐의 '음악의 헌정'은 뫼비우스 띠처럼 한 사람이 순행하고 다른 사람은 역행해 하나의 음악이 된다. 이런 것들이 알고리즈믹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재발 "서로 '우리가 알고리즘 뮤직인가'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정확히는 시스템이란 단어에 가깝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그 시스템 안에서 아이디어를 채워가는 형태다. 커피머신이란 시스템을 예로 들면 커피, 설탕, 우유의 다양한 배합으로 새로운 작품을 꺼내는 거다." -코로나 시국에 전시 위주라 아쉬움도 있겠다. 가재발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시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공연은 그 시간에 와야지만 보는데 전시는 한 달 내내 다 볼 수 있다. 오디오 비주얼 장르 자체가 독립된 전시로 옮기기에 욕심이 나는 분야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전시로도 즐기는 방법을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번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선 어떤 형태를 전시했는지. 장재호 "원래는 연주자가 한글을 타이핑하면 글자가 음악이 만들어지는 앙상블 형태였는데 전시로 풀었다. 모든 장비를 들고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여건이 안 되어서 프로젝트로 쏘는 버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일종의 영상 콘텐트다. 유네스코 온라인 전시도 곧 오픈을 하는데 거기에선 이전에 설치한 것들을 가상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기생충 보러 왔다가 태싯그룹의 존재를 알게 될 분들도 있을텐데 조언을 해준다면. 가재발 "무책임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들이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2010년에 링컨 센터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디렉터가 원한 작품 중 하나가 한글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하니까 영어로 보여주려고 했지만 한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글이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부분들이 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보면 한글이 이렇게 멋진 글자라는 걸 알 것이다." -태싯그룹의 폭표는 뭔가. 가재발 "우리끼리만 성장하는 산업은 없다. 그 씬을 개척해야지만 우리가 인정받을 수 있고 새로운 후배들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미술과 음악, 양쪽에서 하는데 그걸 바꿔 말하면 미술과 음악도 아닌 경계에 있다. 정체가 불분명한 그런 경계에서 서 있는 이상한 작가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왔다. 씬 개척을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유명해지자는 것보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다." -WeSA(위사) 페스티벌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나. 가재발 "원래 태싯그룹을 후배들과 함께 끌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작업의 깊이가 있어서 나눠하기 쉽지 않았다. 새 멤버가 들어왔다가 나가기도 하고 다시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점점 경력이 쌓일수록 새로 들어오긴 어려우니까 이 형태가 이뤄질까 잘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씬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위사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우리가 부담스러우면 너네끼리라도 해봐'라는 의미로 7년째 후배들을 위한 장을 만들었다. 11월 초에 홍대 LAD 카페에서 전시하고 난해한 경계에 있는 작가들이 모여 공연도 하고 그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사실상 대중문화 결합이 씬 확장의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가재발 "누가 먼저 제스처를 취하냐의 순서.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이 같이하자고 하는 것과 애매한 경계에 힘들게 하는 사람이 대중문화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 것. 누가 봐도 정답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을 안 하겠다, 하겠다'라는 대답은 아니고 열려있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장재호 "연말에 경리단길에 있는 피투원갤러리에서 개인전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플랫폼엘 등 음악 위주의 핵심 공간에서 전시를 했는데 지금 계속 도전하는 것은 미술 씬 안에서의 공감이다. 전시를 만들 때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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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팀 축소·공연취소' 잔나비, 광고 위약금까지 물어내나 [종합]

밴드 잔나비가 팀 결성 7년만에 천국과 지옥을 맛보고 있다.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얻은 유명세가 하루 아침에 논란으로 뒤덮였다.첫 논란은 학교폭력이었다. 지난 23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1년 전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면서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 놓는 것은 기본이었다. 그들의 웃음거리였다. 학교를 다닐 수 없어 결국 전학을 갔고 세상과 문닫고 치유에만 신경써 왔다. 그러다 잔나비 노래를 듣게 됐는데, 이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정을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눈물이 흐르고 헛구역질이 났다. 그 시절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 2010년 2월께 이매동 모 교회에서 마주쳤던 걸 기억하나. 그때 인륜적인 도리를 다하고 사과라도 했더라면 이런 글은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피해 사실과 심경을 털어놨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 유영현은 이튿날 잘못을 시인하고 팀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유영현이 팀에서 나간 날 오후 SBS '8뉴스'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은 최모 씨가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해 따낸 용인시 개발 사업권을 둘러싸고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회사 1·2대 주주가 유명 밴드 보컬을 포함한 두 아들로, 이들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뉴스 보도 이후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매니저 최 실장이 두 아들로 지목됐다. 소속사는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관련 조사 또한 받은 적도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조치 방침을 알렸다. 최정훈은 직접 인스타그램에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께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 이후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다. 내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500만원"이라며 사업 연루설에 입을 뗐다. 김학의 전 차관의 관계에 대해선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와 형은 이런 큰일을 감당할 힘도 꾀도 없다. 형제 원동력은 아버지의 돈과 배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고 감정에 호소했다.최정훈의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유복한 집안 아들이 '나 혼자 산다'에 나와 작업실 딸린 원룸살이에 찬물 샤워를 한다'는 거짓 논란에도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이른바 '가난 코스프레'라 부르며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의 내용을 인용한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댓글 게시자는 "박완서가 1975년 발표한 '도둑맞은 가난'에서 어린 여공이 가난 체험에 나선 부잣집 대학생 상훈에게 이런 말을 한다. '부자들이 가난을 탐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에 안 차 가난까지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 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도 느껴 보지 못한 깜깜한 절망을 가난을 도둑맞고 나서 비로소 느꼈다'"라고 비판했다. 청춘의 치열한 삶처럼 그려졌던 최정훈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배신감을 느꼈다는 반증인 셈이다.과거 논란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멤버 김도형이 샤이니 온유를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샤이니 언제까지 갈 것 같나" 등의 버릇없는 행동했다고 2017년 방송에서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 게다가 소속사가 "말하는 과정에서 우리 뜻하고는 다르게 '관종병'(관심이 필요한 사람) 걸린 '듣보잡'(듣도 보지도 못한 그 외) 밴드로 비춰지게 됐다. 실제 우리들은 샤이니 선배님들을 만날 기회조차 없는 그저 열심히 해보려는 인디 밴드다"며 비꼬는 입장을 내 논란을 키웠다. 논란 속에 잔나비는 공연을 강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한수원아트페스티벌'에 올라 노래를 부르던 중, 최정훈은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일부 팬들은 '떼창' 응원을 펼치며 위로하기도 했지만 여론은 부정적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측은 잔나비를 축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일부 페스티벌은 잔나비 출연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6월 1일 시작하는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9' 측은 "여러가지로 논의를 하고 있다. 잔나비 소속사 측에서도 연락이 왔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나 정리가 되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광고 계약에도 문제가 생겼다. 5월 공개된 잔나비가 찍은 롯데닷컴 광고 영상은 논란에 바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유튜브 채널 링크에서도 "동영상을 볼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오고 있어, 일부 팬 페이지 등에서만 잔나비가 롯데닷컴 광고를 찍었다는 흔적만을 찾을 수 있다. 잔나비가 추천한 음악영화로 홍보를 시작한 '로켓맨' 측도 난감해졌다. 사태 이후 잔나비 관련 문구와 영상을 삭제하는 등 새롭게 홍보를 준비 중이라는 전언이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인 범죄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인물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광고계에선 큰 리스크"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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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에서 더위사냥을!

올 해로 18번째를 맞는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태백시에서 열린다. 한여름에도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해발고도 750m의 고원인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와 중앙로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시원한 야외에서 즐기는 문화공연, 별빛과 함께하는 영화감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워터페스티벌’로 나눠져 열린다.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을 빛내는 것은 역시 야외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는 '최신 영화'들이다. 오는 26일 개막작으로는 '역린'이 상영된다. 100억 원의 제작비, 해병대를 만기 전역한 현빈의 복귀작으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오는 28일에는 지중해에 위치한 환락의 도시 폼페이가 신의 심판으로 최후를 맞는 내용의 어드벤처 영화 '폼페이 : 최후의 날'이 상영된다. 29일에는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해 암울했던 시대에 한 변호사가 겪어낸 사건을 담은 '변호인'이 이어진다. 관객 500만을 불러들인 감동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한다.  7월 30일에는 리암 니슨 주연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액션영화 ‘논스톱’이, 31일에는 '어바웃타임’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8월 1일에는 조니 뎁, 모건 프리먼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배우들이 동시에 출연한 '트랜센던스' 2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깔깔거리며 웃음보를 터트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 '넛잡 : 땅콩 도둑들'이 상영돼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감성충전을 맛보게 한다.  시네마 축제라고 해서 ‘영화만’ 상영하는 건 아니다. 영화가 상영되기 1시간 전부터 야외상영관 무대에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가 펼쳐진다. 개막식이 열리는 26일에는 진성, 신수아, 와썹 등의 축하공연과 시민노래자랑이 열린다. 그 밖에 퓨전국악, 통기타공연, 색소폰 연주, 태백윈드앙상블 공연 등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는 공연과 어린이 벨리댄스, 포크 공연, 난타공연, 힙합 공연 등 어깨를 들썩일 만큼 신나는 공연들도 눈길을 끈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5 한편 태백 쿨 시네마페스티벌 기간중인 8월1일부터 3일까지는 2014 태백워터페스티벌 ‘얼水절水’도 함께 열린다.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태백시 중앙로 일원에서 벌이는 물놀이 난장 한판은 더위도 물리치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시원한 한마당이다. 거품, 난타, 키다리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함께 물풍선 던지기, 팀 대항 과녁 맞추기, 얼음 벽돌 녹이기 등 여름축제다운 시원한 물줄기와 게릴라성 퍼포먼스가 여름날의 더위사냥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2014.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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