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이자 방송인 곽튜브가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녹화에 2회 연속 불참한다. 지역 행사 등 예정된 스케줄 또한 취소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현 상황을 고려한 곽튜브 측과 주최 측의 의견이 교환된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2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곽튜브는 이날 예정된 ‘전현무계획2’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8일 진행된 ‘전현무계획2’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 데 이어 이날도 참여하지 않기로 제작진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곽튜브의 현 상황을 이해하며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현무계획2’는 방송인 전현무와 곽튜브가 ‘검색 No! 핫플 No!’를 외치며 오로지 그 지역을 잘 아는 현지 주민의 생생한 정보로 지역 맛집 탐방에 나서는 ‘길바닥 먹큐멘터리’다. 지난 6월 시즌1 종료 후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시즌1의 출연진과 함께, 내달 첫방송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같이 출연했다가 그를 옹호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18일 진행된 첫 녹화에 제작진과 협의해 불참하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후 곽튜브는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지역 행사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곽튜브 측의 뜻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튜브 측은 27일 예정이었던 충남 아산 피크타임 페스티벌과 28일 열리는 2024 부산국제트래블페어-여행유튜버 토크콘서트 측에 양해를 구하며 불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피크타임 페스티벌’ 측은 “곽튜브 소속사로부터 최근 아티스트와 주최측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 행사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며 “주최측도 고심 끝에 상황에 대해 이해를 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논란이 불거진 뒤 두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일각의 비난이 쇄도하자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소속사가 곽튜브의 컨디션을 살피며 프로그램 제작진 또는 행사 관계자 등과 논의하며, 예정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튜브는 현재 도를 넘어선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솔한 판단을 했다며 두 차례 사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한 누리꾼이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면서 그가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한 것은 과장됐으며 절도 의혹까지 있다고 주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후 이 누리꾼은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곽튜브 측의 입장이 나오자 며칠 후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자백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곽튜브가 출연하거나 출연 예정인 각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그의 현 상황을 고려하는 동시에 그가 범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난이 과도하다는 생각으로 분량 편집이나 출연 취소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