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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물 일곱' 동갑내기, 서승재·임종훈...한 목소리 "책임감 느껴, 목표는 금메달!"

"배드민턴 남자복식, 혼합 복식에서 런던 올림픽 이후 성적을 내지 못해왔던 것으로 안다. 책임감을 느낀다."(서승재)"탁구에서 12년 동안 메달이 없다. 유승민 회장님 이후 첫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임종훈)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했던 배드민턴 대표팀과 탁구 대표팀이 파리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특히 선수단의 기둥인 스물 일곱 동갑내기, 서승재와 임종훈의 각오가 남달랐다.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6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를 통해 파리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아시안게임에서 '스타 종목'으로 부상했던 배드민턴, 탁구 대표팀에 대한 주목도도 높았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을 중심으로, 탁구는 신유빈을 중심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신유빈은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안세영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어린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선수단을 이끄는 선배들도 단단히 버텼다.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앞장선다. 특히 신유빈과 함께 하는 혼합 복식에서 기대감이 높다. 서승재 역시 파리에서 일정이 많다.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에서 모두 나선다. 혼합 복식에서는 채유정과, 남자 복식에서는 강민혁과 호흡을 맞춘다. 각각 세계 랭킹 3위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2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승재는 "배드민턴 종목이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모두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걸로 안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몸 관리, 컨디션 나쁘지 않다. 남은 30일 동안 몸 관리를 더 잘하고, 컨디션도 잘 관리해서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이 목표다. 그 목표에 맞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서승재는 또 "이번 대회는 도쿄 때 이어 두 번째다. 그때는 시드를 못 받았는데 이번엔 시드를 받고 뛰게 됐다. 3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결혼 후 안정감이 더 생겼다. 운동 전념할 수 있게 내조해주고, 말도 편하게 꺼내준다. 덕분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서승재는 복식에서도 선후배가 아닌 파트너로서 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채유정 선수는 2년 선배고 강민혁 선수는 두 살 후배다. 선배랑 할 때는 선배 말을 잘 따르고, 제가 가끔 먼저 어필하기도 한다. 후배랑 할 때는 편하게 할 때 이끌어야 하겠다. 선해부를 떠나 같은 한 팀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종훈 역시 각오가 단단하다. 임종훈은 "혼합 복식이 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높은 것 같다"며 신유빈과 호흡을 기대했다. 임종훈은 "최근 나이지리아(WTT 라고스 컨텐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며 "금메달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남은 단체전에서 역할도 크다. 탁구가 12년 동안 메달이 없는데, 나가서 꼭 메달을 따오겠다"고 했다. 그는 혼합 복식과 함께 나가는 신유빈에 대해 "유빈이와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유승민 회장님 이후 첫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서승재는 "임종훈 선수의 경기를 잘 보고 있다. 앞으로 탁구에서 성적을 내주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임종훈은 "배드민턴은 항상 탁구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에는 탁구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서승재 선수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진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6 12:11
프로야구

슬럼프는 딱 2주...회복탄력성도 주전급, 황성빈이 마황으로 불리는 이유 [IS 피플]

타격 사이클은 한 주에도 몇 번씩 오르고 내린다. 상위 1%가 진입하는 프로야구에서도 주전과 백업, 스타와 슈퍼스타를 나누는 차이는 결국 위기관리 능력이다. 그런 면에서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활력소로 부상한 황성빈(27)은 이미 주전급 선수가 다 된 것 같다. 한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2024시즌 초반 백업 외야수였다. 소속팀 롯데가 치른 첫 20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었다. 하지만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었던 4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나서, 상대 배터리 집중력을 흔드는 주루와 멀티 히트로 9-2 승리를 이끌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차례 이탈했지만, 4월 18일부터 5월 마지막 주 일요일(27일)까지 나선 17경기에서 타율 0.435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런 황성빈은 이후 잠시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치른 2주 일정에서 11경기에 나서 타율 0.229에 그쳤다. 주로 1번 타자를 맡았지만, 9번 타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6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 일요일 일정까지 치른 12경기에선 다시 4할(0.404) 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3안타를 몰아친 경기만 세 번이었다. 롯데가 세 시리즈 만에 우세(3연전 2승 이상)를 노렸던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근성 넘치는 주루와 파이팅 넘치는 퍼포먼스로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 황성빈은 3할(0.354)대 중반 타율로 고공비행 중이다. 황성빈은 타격에 대해 입버릇처럼 "김주찬·임훈 코치님께서 항상 내 타격을 확인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지도해주시는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조언을 자주 하는 임훈 코치는 황성빈에게 상대 투수들이 그와의 승부에 애써 어렵게 승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고, 황성빈은 배터 박스 앞부분에 위치해 바깥쪽 공에는 스윙을 하지 않는 플랜을 짜고 타석에 임했다. 한동안 안타 생산이 줄었지만, 명확한 지향점을 갖고 상대 배터라와 승부하다 보니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롯데는 황성빈뿐 아니라 윤동희, 손호영, 나승엽 등 새 얼굴들을 주축으로 매끄러운 세대 교체를 해내고 있다. 5월 이후 팀 타율(0.291)은 10개 구단 중 1위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자신의 폼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걸 증명한 황성빈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6:15
프로축구

‘패배를 모른다’ 김포, 부산 꺾고 3연승 질주…리그 3위 도약 [IS 김포]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리그 3위까지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고정운 감독이 지휘하는 김포는 23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 최근 리그 2연승이자 공식전 3연승을 달렸다.전반 막바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이용혁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체력 열세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싸웠음에도, 고정운 감독의 선수단 관리가 빛을 발휘했다.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달린 김포는 단숨에 리그 3위(승점 27)까지 뛰어올랐다.김포는 최근 7경기 6승 1패의 호성적을 이어갔다.반면 부산은 리그 8패를 기록, 리그 8위(승점 21)로 내려앉았다. 무승 기록은 어느덧 5경기(2무 3패)로 늘었다. 6월 휴식기 전후로 좀처럼 경기력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초반은 김포의 우세가 이어졌다. 먼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임준우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크로스 공격을 노렸다. 반면 부산은 이승기의 도움 수비와, 이한도가 높이 올라와 견제하며 맞섰다. 애초 전망과 달리, 두 팀은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했다.전반 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장윤호가 넘어지며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구상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부산은 직후 최건주가 박스 안 슈팅을 노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5분 뒤엔 플라나가 장거리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구상민 정면으로 향했다.반면 부산의 빌드업은 무뎠다. 중앙보다는 이한도의 장거리 패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민혁의 간접 프리킥에 이은 손휘의 헤더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김포는 전반 21분 장윤호가 플라나와의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바로 앞에서 넘어졌으나, 임민혁의 파울이 선언되진 않았다. 전반 33분 임민혁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루이스-플라나의 속공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이한도에게 차단돼 아쉬움을 삼켰다.꾸준히 두들긴 김포는 기어코 골문을 열었다. 전반 45분 플라나의 간접 프리킥은 무산됐으나, 후속 크로스를 김민호가 머리로 떨궈졌고, 이를 이용혁이 재차 해딩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추가시간 더 주어졌지만, 부산의 유효 슈팅은 여전히 0이었다. 김포가 기분 좋게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트리오 로페즈-라마스-페신을 일제히 투입했다.후반 초반부터 두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먼저 5분 플라나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자, 이번에는 부산 임민혁이 돌파 뒤 최건주에게 공을 건넸다. 최건주의 슈팅은 육탄 방어에 막혔다.후반 9분에는 페신의 공격을 차단한 뒤, 플라나와 장윤호의 멋진 역습이 나왔다. 임준우의 크로스는 루이스에게 향했으나, 그의 슈팅은 박세진의 태클에 막혔다.다소 답답한 부산의 활로를 뚫어준 건 라마스였다. 그는 후반 16분 페신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절묘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로페즈도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수비수 김민호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김포는 추가 득점 찬스를 잡는 듯했다. 후반 25분 부산 수비수 성호영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플라나가 가볍게 뺏어낸 뒤, 중앙으로 건네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브루노의 왼발 슈팅은 구상민의 선방에 막혔다. 김포의 기세는 여전했다. 후반 29분 이종현이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부산은 페신과 라마스의 패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 31분에야 나왔다. 박세진의 크로스를, 페신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손정현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어진 라마스의 슈팅은 이번에도 골대 오른쪽이었다.김포의 방패는 단단했고, 부산의 창은 무뎠다. 후반 45분이 다가오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부산은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도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대를 강타했다. 부산의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김포가 3경기 연속 1-0 승리에 성공했다. 김포=김우중 기자 2024.06.23 20:56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코리아,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 보호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6월 18일에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치료센터 및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이하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스포츠토토코리아 본사 대회의실에서 스포츠토토코리아 송영웅 대표이사,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치료센터 김수아 센터장,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 민병운 연구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 보호 업무협약’은 이용자의 과몰입 예방 및 완화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까지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MOU를 통해 스포츠토토코리아와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MOU 주요 내용으로는 예술치료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캠페인 전개와 같은 이용자 중독 예방 활동의 공동 진행,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힐링캠프에 예술(음악, 미술) 실습과 같은 콘텐츠 보급 협력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및 과몰입 완화를 이끌어 내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나아가, 이번 MOU는 향후 공동 연구 및 전문기관 확대를 통해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운영 시 전문 프로그램 제공 ▲최초 이용자 중점 관리를 위한 사전 프로그램 개발 ▲책임도박 가이드라인 제작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6월 18일(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7월부터 8월까지는 투표권 이용자 보호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며, 9월부터 10월까지는 힐링캠프 프로그램 내 예술치료 진행, 도박문제 인식주간과 연계한 도박중독 예방캠페인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송영웅 대표이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 보호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치료센터장 김수아 교수는 "예술치료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몰입 완화 프로그램이 많은 체육진흥투표권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 민병운 연구소장도 “연구소의 리서치 기법을 활용해 도박중독 취약층을 파악하고 도박중독예방에 기여하며 투표권 사업의 건전화 활동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익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6.20 19:33
생활문화

'국민 수족관' 추억 속으로…아쿠아플라넷63·63아트 6월 운영 종료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의 랜드마크 63스퀘어 내 관광명소인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가 오는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18일 밝혔다.1985년 문을 연 63씨월드(현 아쿠아플라넷63)는 한국 최초 아쿠아리움으로, 다양한 해양생물 관람은 물론 각종 체험과 공연을 선보여왔다. 현재까지 약 9000만명이 찾았다.아쿠아플라넷63은 엄격한 검역과 환경 조성 관리 시스템, 종 보존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임금펭귄을 사육했다.임금펭귄은 남극과 인근 아열대 섬에서 서식하는 펭귄으로, 황제펭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펭귄 종이다.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로, 1997년부터 2014년까지 남극 생태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이 밖에도 해달, 바다코끼리, 핑크백 펠리컨 등을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아쿠아플라넷은 2013년 해양생물연구소를 설립해 종 보전 연구에도 힘썼다. 63아쿠아플라넷을 포함한 전국 현장 아쿠아리스트가 주축이 돼 행동 분석, 생명유지장치(LSS) 개선, 멸종 위기 종 국내 최초 인공 번식 성공 등 성과를 냈다.아쿠아리움의 대표 퍼포먼스로 자리 잡은 '인어공주 공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곳도 아쿠아플라넷63이다.1992년에 시작한 인어공주 공연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수족관 안을 유영하는 파격을 선사했다. 동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수준급 공연으로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과 예술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63아트도 이별을 고한다. 63스퀘어 60층에 위치해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마지막 전시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이다. 맥스 달튼은 영화의 명장면을 독특한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2022년에는 작가가 직접 63아트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운영 종료를 앞두고 63아트는 소원을 기록할 수 있는 특별한 엽서를 판매한다. 소망을 적어 소원의 벽에 걸어두면 2025년 제주 들불축제에서 소각해 준다.한원민 아쿠아플라넷63 관장은 "지난 수십 년간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를 찾아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곳에 있는 해양생물들은 일산, 광교, 여수, 제주 아쿠아리움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쿠아플라넷63이 떠난 자리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관을 계기로 공간 리노베이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8 16:05
IT

삼성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량 25% 증가…공간 활용도·인테리어 효과↑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도 15% 이상 늘었다.시스템에어컨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 디자인·공간 활용 등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는 설명이다.분양·입주·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에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여겨져 왔지만, 삼성전자는 거주 중인 집에도 최대 6대까지 8시간 만에 설치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한 사례는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고객이 삼성스토어·삼성닷컴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삼성전자가 지정한 공식 전문 설치 파트너사가 시공을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표준 자재 사용 및 2년 무상 사후관리서비스(AS) 기준을 준수하도록 관리한다.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레이더 센서를 탑재해 맞춤형 AI 기능과 고급스러운 소재,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AI(인공지능) 부재 절전'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냉방을 알아서 조정하며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6 16:07
연예일반

김민정 ‘체크인 한양’ 특별출연… 3년만 안방 복귀 [공식]

김민정이 ‘체크인 한양’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13일 ‘체크인 한양’ 측은 “배우 김민정이 작품에 특별출연한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극 중 ‘용천루’의 대각주 설매화 역을 맡는다. 대각주는 호텔의 총지배인과 같은 위치로 ‘용천루’의 모든 업무를 관리, 감독하는 인물이다.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은 ‘손님은 왕’이라는 무엄한 기치를 내건 조선 최대 객주 ‘용천루’와 그곳에 교육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 사극이다. 앞서 ‘조선 시대 호텔’이라는 독특한 배경 설정,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재찬 등 대세 청춘 배우 캐스팅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또한, 설매화는 뭉쳐 다니면서 기성세대 규칙들에 “하오나”를 외치는 이은(배인혁), 홍덕수(김지은), 천준화(정건주), 고수라(재찬)에게 관심을 갖게 되며,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홍덕수를 주목하여 지켜볼 예정이다. 김민정은 ‘조선 시대 초호화 호텔’이라는 독특한 가상의 세계관을 전면에서 이끄는 설매화의 존재감과 매력 때문에 특별출연을 흔쾌히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체크인 한양’은 김민정의 ‘악마판사’ 이후 약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더욱 시선을 모은다. ‘체크인 한양’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3 16:26
메이저리그

발목만 남기고 사라졌던 'HOF' 레전드 재키 로빈슨 동상..."8월 6일 새 동상 공개"

메이저리그(MLB) 인종의 벽을 깬 재키 로빈슨의 새 동상이 세워진다.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리그 42 재단의 밥 루츠 사무총장이 훼손됐던 로빈슨의 구 동상을 대체하는 새 동상을 오는 8월 6일 제막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빈슨의 등번호를 딴 리그 42 재단은 그의 동상을 관리해 온 곳이다. 로빈슨은 194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MLB 최초의 흑인 선수다. 1947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194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MLB 통산 1518안타 타율 0.311 137홈런 197도루로 활약하며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그가 데뷔하기 전까지 백인 선수들만 뛸 수 있었던 MLB는 로빈슨의 데뷔와 활약을 계기로 흑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 MLB 30개 구단은 그를 기려 42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원래 로빈슨을 기리는 그의 동상은 위치토의 매캐덤스 공원에 있었다. 그런데 올해 1월 해당 상이 발목만 남기고 사라졌다. 동상의 잔해는 인근 다른 공원의 휴지통에서 불에 탄 잔해로 발견됐다. '사고'가 아닌 '테러' 가능성이 높다. 흑인 선수로 상징성이 큰 인물인 만큼 증오 범죄의 대상이 됐을 수 있다.다만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한 뒤 단순 절도 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검거된 용의자 리키 알데레테는 동상의 고철을 팔려 했다고 진술했고, 사법 당국은 절도 등 여러 혐의로 기소해 지난달 당국과 유죄 형량 협의를 마쳤다. ESPN은 알데레타가 다음 달 2일 공판에서 19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이 추산한 동상의 본 가치는 7만 5000달러로 알려졌다. MLB 30개 구단은 리그 42 재단에 새 대체 동상 건립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11:25
프로축구

고개 드는 ‘페르소나’ 김정민 “뛰고 싶은 욕구뿐, 더 강해져야 한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김정민(25)이 ‘은사’ 김학범 감독 아래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김정민은 10대 때 잘츠부르크·리퍼링(이상 오스트리아) 비토리아(포르투갈) 등에서 활약하며 이목을 끈 유망주였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을 함께했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처리 능력을 보여줬고, 이 시기에 ‘김학범의 페르소나’ ‘제2의 기성용’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당해 A대표팀까지 승선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하지만 이후 김정민은 부침을 겪었다. 국내로 돌아와서도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랬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엔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처리를 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부족한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이다. 김정민은 2일까지 리그 16경기 중 12경기에 나섰다. 출전 시간은 806분으로, 이 페이스를 감안하면 K리그 4년 차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바라볼 기세다. 그의 종전 커리어하이는 2년 전 부산 아이파크 시절 기록한 19경기 994분이었다.다만 갑작스러운 출전 시간 증가는 체력에 영향을 끼칠 법도 하다. 그는 지난해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정민 역시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다. 시즌 초반뿐만 아니라, 사실 매 경기가 만족스럽진 않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많이 뛰고 싶었다. 지금은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더 강하다. 강한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유망주 시절을 벗어나 이제는 주축으로 올라설 나이. 20대 중반 선수층이 부족한 제주 입장에선 김정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근 김학범 감독은 “중원에서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해 주는 김정민에게 고맙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정민은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전반적으로 내 반응이 느린 것 같다. 볼 관리, 수비적인 위치도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같은 부분을 말씀해 주신다. 특히 더 생각하며 플레이하기를 원하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제주에서 반등을 노리는 김정민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1차 목표는 김학범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신 팀의 스플릿 A 진출”이라면서 “이밖에 시즌 전 정하는 나만의 목표가 하나씩 있는데, (리스트에) 가장 먼저 써 놓은 게 15경기 출전이었다. 이제는 (출전 경기 목표를)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6.03 06:00
해외축구

‘캡틴’ 손흥민, 유로 충격 탈락 ‘절망’ 동생에 “네가 최고야”…휴가인데도 동료 챙기기 바쁘다

손흥민(토트넘)은 휴가 때도 주장으로서 도리를 다하고 있다. 절망에 빠진 팀 동료 페드로 포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포로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에 밀려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큰 기대를 걸었던 포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탈락에 아쉬움을 표했다.그는 “유로 2024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이번에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모든 동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적었다. 포로는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진하게 담으면서도 본인을 대신해서 유로 2024에 나서는 동료들을 존중했다. 토트넘 공식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포로의 게시글에 “네가 최고야”라는 댓글과 함께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실의에 빠졌을 동료를 위로한 것. 함께 토트넘 수비 라인을 지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도 댓글로 포로를 위로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포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진일보했다. 토트넘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로 측면에 위치했지만, 때로는 중앙으로 가 토트넘 공격 전개의 윤활유 구실을 하기도 했다. 포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21년 21세의 나이로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포로는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자주 대표팀에 뽑혔지만, 쟁쟁한 경쟁자들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포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도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유로 명단 발표 직전에도 대표팀에 간 만큼, 이번에도 승선에 관한 기대감이 분명 컸을 만했다.‘주장’ 손흥민은 동료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시즌이 끝났음에도 선수단 관리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주장으로서도 현지 다수 매체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희웅 기자 2024.05.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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