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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역 비하 논란' 애증의 내야수 홍종표, 결국 광주 떠난다…NC에서 새출발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애증의 선수'였던 홍종표(25)가 팀을 떠난다.홍종표는 28일 단행된 3대3 트레이드의 조각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릉고를 졸업한 홍종표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뒤 그해 1군에 데뷔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커버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 100경기에 출전, 타율 0.295(105타수 31안타)로 두각을 나타냈다.하지만 야구 외적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이 폭로됐고 그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 한국시리즈(KS)도 뛰지 못했다. 그가 KIA 구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를 사석에서 비하했다는 내용이 폭로에 포함돼 파문이 커졌다. 지난 3월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홍종표는 "빨리 사과를 드려야 했는데 소속 팀이 KS를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조용히 자숙했다"라고 운을 뗀 뒤 "광주 지역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수도권에서 오랜 생활을 해서 광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게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과장됐다"라고 해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가 떳떳하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했다"며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데려간 건 공개된 폭로에 대해선) 충분히 내부 징계를 내렸다고 판단한 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군에서 제외된 뒤 벌금을 비롯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홍종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홍종표 타석에서 응원가를 부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담 때문일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44경기 타율 0.192(52타수 10안타). 1군과 2군을 오간 그는 좁아진 입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KIA는 이번 트레이드에 외야수 최원준·이우성도 포함했다. 대신 오른손 불펜 자원인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 유망주 정현창을 받는다. 심재학 K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8:10
프로야구

'완봉승' 외국인 선수에게 모자 벗고 고개 숙인 49세 감독, "마땅히 존경받아야, 나도 모르게 인사를" [IS 수원]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선수."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투수를 향해 49세의 감독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렇게 아리엘 후라도에게 경의를 표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후라도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 삼성은 후라도의 완봉승에 힘입어 11-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하러 들어오는 후라도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모자를 벗어 허리를 숙였다. 이튿날(27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더운 날에 완봉승도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솔직히 개인 기록이나 계약 옵션을 생각하면서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데, 후라도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9회는 후라도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닝이었다. 8회까지는 3-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9회 타선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이미 9회까지 나갈 결심을 굳힌 상황이었다.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 내가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9회 초) 공격이닝이 길기도 했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아서 올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처럼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홈과 원정의 타격 성적이 극명한 팀이다. 홈에서 타율 1위(0.297) 홈런 1위(74타점) 타점 1위(300점)로 강력하지만, 원정에선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9위(0.240) 홈런 7위(27개) 타점 10위(151점)로 좋지 않았다. 원정 경기당 득점 생산이 3.85점(홈 6.83점)에 불과했다. 그랬던 삼성 타선이 26일 11점을 몰아친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원정에서 이렇게 여유있게 승리한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원정에선 항상 이겨도 어렵게, 타이트하게 이기면서 불펜 과부하도 많았는데, 어제(26일)는 달랐다"며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KT와 첫 경기(25일)에서 졌지만 르윈 디아즈가 홈런도 쳤고, 어젠(26일)엔 김영웅이 홈런도 쳤다. 투타 밸런스가 후반기에 조금씩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류지혁(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중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홈런을 친 김영웅이 빠진 배경에 대해 박 감독은 "특별한 부상은 없다. 선수 관리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7 17:08
프로야구

뒤끝 없는 김태형 감독...유강남도 황성빈도 더 단단해진다

승부 흐름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기본기를 망각하면 가차 없이 경기에서 뺀다. 팀 내 위치, 입지, 몸값은 전혀 상관 없다. 독보적인 강성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얘기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 7회 초, 주전 중견수 황성빈을 교체했다. 황성빈은 바뀐 투수 최준용이 첫 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어진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공식 기록도 실책이었다. 상기된 김태형 감독의 표정이 방송사 중계 화면을 통해 흘렀다. 이내 코칭스태프가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황성빈이 더그아웃을 향해 뛰어들어왔다. 대신 대수비 요원 김동혁이 투입됐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최준용이 오선우에게 내야 안타,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홍민기가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롯데는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득점하며 재역전했지만, 황성빈이 놓친 타구 탓에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더그아웃에서 냉풍 장치를 치며 화풀이를 했던 황성빈은 롯데 실점이 나오자 다시 고개를 떨궜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수비나 주루에서 과욕을 부렸을 때마다 직접 불러 쓴소리를 했다. 이날은 교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황성빈은 이튿날(26일) 열린 KIA 2차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2회와 6회 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아쉬운 수비로 팀에 끼친 피해를 만회했다. 이미 많은 야구인이 말한다, 선수의 멘털이 걱정될 만큼 호되게 야단을 쳐도, 흔한 말로 '뒤끝'이 없는 게 김태형 감독이다. 황성빈 입장에서는 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26일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8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7회 초 수비에서도 강승호의 평범한 땅볼을 놓친 유격수 전민재, 후속 타자 추재현과의 승부에서 투수 정철원의 슬라이더를 잡지 못해 포일을 범한 포수 유강남을 바로 교체했다. 이 플레이에 분개한 김 감독의 표정이 역시 중계 화면에 잡혔다. 하지만 유강남은 이튿날(9일) 경기에도 선발 포수로 나섰다. 김태형 감독에겐 연차, 성향, 포지션에 따라 '맞춤형' 선수 관리법이 있다. 포수 출신이기 때문에 유강남에겐 유독 엄격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유)강남이는 이제 (내가) 칭찬하면 오히려 불안해할 것"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질책성 교체나 직접 질책 뒤에 라인업에서 빼면, 선수 멘털이 정말 흔들릴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특유의 선수 관리가 롯데 경기 집중력 저하를 막고 있는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5:38
메이저리그

'통산 312홈런 강타자 영입전 발 빼나' 내야수 또 영입한 양키스…멀티 플레이어 보강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내야수를 추가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트레이드로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30)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로사리오의 대가로 투수 클레이턴 비터(27)와 외야수 브롬 마르티네스(19)를 내준다. 하루 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라이언 맥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내야수 보강에 성공했다.로사리오의 올 시즌 성적은 46경기 타율 0.270(148타수 40안타) 5홈런 18타점이다. 기록이 화려하지 않지만, 그의 진짜 가치는 수비. 3루수와 2루수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유격수와 외야수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우투우타로 왼손 투수에 강하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로사리오는 올해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이 0.230(OPS 0.621)에 머물지만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299(OPS 0.816)로 수준급이다. 3루수로 유력한 맥먼과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모두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오른손 로사리오의 쓰임새가 좀 더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맥먼과 로사리오 영입으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다 다이아몬드백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수아레즈는 시즌 36홈런, 통산 312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 일찌감치 양키스와 연결돼 이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7 15:08
프로야구

‘1이닝 5실점 충격’ 류현진 조기 강판→세기의 맞대결 승자는 김광현…SSG, 한화에 9-3 대승

세기의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SSG 랜더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이날 기대를 모은 건 프로야구 대표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의 선발 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그러나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류현진이 1회부터 크게 흔들리며 5실점을 내주며 2회초 조기 강판했다. SSG 선두 타자 최지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SSG 타선은 1회에만 류현진에게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류현진은 2회 엄상백과 교체됐고, 김광현은 역투를 이어갔다.SSG는 6회초 공격에서 달아났다. 선두 타자 고명준과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정준재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 과정에서 한화 포수 허인서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 SSG는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8-0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6회에 심우준, 이진영,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진영이 득점했다. 김광현은 채은성을 내야 땅볼로 잡고 포효했다.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96으로 낮췄다.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56으로 뛰었다.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꺾었고,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에 11-0 낙승을 거뒀고,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3:37
프로야구

류현진, 만원 관중 앞 충격의 1이닝 5실점→조기 강판…김광현과 첫 대결 허무하게 끝났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김광현(SSG 랜더스)과 맞대결에서 조기 강판했다.류현진은 2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 한 뒤 0-5로 뒤진 2회초 엄상백과 교체됐다.이날 류현진은 1회초 SSG 타자 6명에게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했다.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안상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최정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처음 실점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초반부터 침체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고명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성욱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무너졌다.류현진은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후속 타자 정준재를 2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결국 류현진과 김광현의 역사상 첫 대결은 허망하게 끝났다.이 대결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티켓 1만 7000장이 일찍이 동났고, 한화는 올 시즌 41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하지만 류현진이 크게 흔들리면서 다소 맥이 빠지고 말았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0:10
프로야구

NC 김휘집, 역전 만루포→친정팀 키움 상대 4번째 홈런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휘집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이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NC가 3-4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무사 만루에서 키움 투수 박주성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NC는 선발 투수 이준혁, 두 번째 투수 임정호가 각각 2점씩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실책으로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오영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박건우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박주홍이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권희동은 박주성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휘집은 승부를 내야 하는 볼카운트 2볼-2스크라이크에서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2021년 데뷔한 김휘집의 통산 3호 만루홈런이었다. 김휘집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데뷔 2년 차였던 2022시즌 112경기에 출전했고, 2023시즌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4년 5월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키움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순위) 3라운드(27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김휘집은 이 경기 전까지 NC 소속으로 '친정팀' 키움전에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3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4호 아치를 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20:03
야구일반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꺾고 우승...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성료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엿새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최후의 승자 7팀이 가려졌다.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18일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 뒤 19일부터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23일까지 이어졌다. 23일에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가장 큰 관심을 모은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세종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이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노원구 유소년야구단(감독 마낙길)을 제압했다. 투타의 조화 속에 6-2로 승리했다. 1회초 김준의 2타점 내야안타와 이민재의 우중간 1타점 3루타 등을 묶어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말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의 반격에 고전했다. 박민서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2실점했다. 경기 중반 추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3회초 김준의 좌중월 솔로포, 4회초 배준혁의 중월 1타점 2루타로 6-2를 만들었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유소년리그 백호에서는 중랑이글스 유소년야구단가 KT위즈 유소년야구단을 5-4로 이기고 우승했다. 1-1 동점이던 3회말에 4득점으로 빅이닝을 해내며 승부를 갈랐다. 5번 중견수로 나선 김현승이 상대 실책이 포함된 2타점을 만들어냈다. 선발투수 김승재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5회에 2점, 6회에 1점을 만들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주니어리그 청룡에선 상명중이 수원북중SBC를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김민준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리드오프로 출전해 사사구와 득점을 하나씩 기록했다. 주니어 백호에선 대치중이 세종 이글스에 12-5 역전승하고 우승했다. 2-5로 뒤진 3회말에만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박서준이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구원투수 송지율도 2⅓이닝 무실점했다.꿈나무리그 청룡에선 휘문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이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6-1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조예준이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선 구원등판한 장도영이 2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꿈나무 현무에선 파주시 유소년야구단이 태백시유소년야구단을 7-4로 잡고 정상을 밟았다. 3번 유격수 김현진이 2타수 2안타 1사사구 1타점 2득점에 도루를 4개나 했다. 마운드에선 김시온이 2⅓이닝 2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새싹리그에선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이 세종시 유소년야구단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5번타자와 투수로 나선 김범수가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구원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155개 팀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역대 최고의 열기를 보였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치른 제2회 마이데일리배에서 정말 멋진 승부가 많이 나왔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량을 선보인 모든 선수가 승자다"고 말했다.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이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명승부를 벌인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마이데일리가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잘 협력해 내년 대회는 더 멋지게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고 힘줬다.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했다. 안희수 기자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시상내역심판상 : 오택인 심판페어플레이상 :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새싹리그우승-남양주 야놀/준우승-세종시/최우수선수-김범수(남양주야놀)/우수선수-송주완(남양주야놀), 최예훈(세종시)/감독상-김정한(남양주야놀)꿈나무리그-현무우승-파주시/준우승-태백시/최우수선수-안영기(파주시)/우수선수-김상우(파주시), 이루다(태백시)/감독상-김민수(파주시)꿈나무리그-청룡우승-휘문아카데미/준우승-도봉구/최우수선수-박세원(휘문아카데미)/우수선수-조예준(휘문아카데미), 김준우(도봉구)/감독상-박영주(휘문아카데미)주니어리그-백호우승-대치중/준우승-세종이글스/최우수선수-박서준(대치중)/우수선수-김도빈(대치중), 황시우(세종이글스)/감독상-박철홍(대치중)주니어리그-청룡우승-상명중/준우승-수원북중SBC/최우수선수-김민준(상명중)/우수선수-김민서(상명중), 이태은(수원복중SBC)/감독상-박경식(상명중)유소년리그-백호우승-중랑이글스/준우승-KT위즈/최우수선수-김승재(중랑이글스)/우수선수-곽정후(중랑이글스), 이선율(KT위즈)/감독상-김선우(중랑이글스)유소년리그-청룡우승-세종시/준우승-노원구/최우수선수-김준(세종시)/우수선수-배준혁(세종시), 박민서(노원구)/감독상-장재혁(세종시) 2025.07.25 13:08
프로야구

51일 만에 터졌다, 후반기 타율 0.067도 깼다…고명준 "죄송한 마음이었다" [IS 피플]

타격 부침을 겪던 오른손 타자 고명준(23·SSG 랜더스)이 전환점을 만들었다.고명준은 2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을 0.280(경기 전 0.278)까지 끌어올렸다. 고명준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3-1로 승리하며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2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고명준은 5회 두 번째 타석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낸 것. 고명준의 홈런은 지난 6월 3일 인천 삼성전 이후 무려 51일 만이었다. 전반기 83경기에서 타율 0.288을 기록한 고명준은 후반기 시작부터 고전했다. 첫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볼넷도 없어 출루율도 0.067.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던 고명준이 침묵하자 타선의 짜임새도 그만큼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안정적이던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난항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에서 모처럼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해내며 미소를 되찾았다.고명준은 경기 뒤 "홈런보다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달아나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홈런으로 1점을 더 내서 (조)병현이가 잘 막을 수 있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앞으로 우리 팀은 더 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9회 선두타자여서 어떡하든 1루를 나가서 득점하고 싶었다. 직전 공이 낮게 들어왔고, 코치님께서 공을 높게 보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낮은 코스의 유인구보다는 미들존에서 높은 공을 대비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홈런 상황을 복기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SSG 선수단은 25일부터 선두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고명준은 "그동안 연패를 끊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시즌이 아직 남았고,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팀 승리에 비중을 두고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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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같은 백업"이라는 감독 극찬, 삼성의 소금 같은 '그 선수'…"감사하고 또 감사" [IS 인터뷰]

"주전 같은 백업,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유틸리티 플레이어 양도근(22)을 두고 한 말이다.양도근은 올 시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7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84(109타수 31안타)를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넘긴 것도, 주전 자원도 아니지만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양도근의 진짜 가치가 빛나는 건 수비 다양성이다. 2루수와 3루수는 물론이고 유격수와 중견수까지 가능한 '멀티'다.감독의 칭찬을 전해 들은 양도근은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책임감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1군(9월 1일 데뷔)에 늦게 올라와서 많은 경기(16경기)를 나가지 못했다. 시즌 뒤 교육리그와 마무리 캠프, 스프링캠프까지 준비를 잘해서 조금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거 같아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강릉영동대 출신인 양도근은 2024년 육성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려 1군 백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방망이가 특출난 선수가 아니다 보니까 수비가 돼야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수비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거 같다"며 "확실한 내 자리가 없다 보니까 (어느 포지션이라도)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익숙하지 않은) 외야수로도 뛰었는데 그것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양도근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는 "수비와 공격은 완전 별개라고 생각한다.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하더라도 그 기분을 그대로 수비에 가져가면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따로 하려고 한다"며 "어느 파트를 가리지 않고, 코치님들이 좋은 얘기를 해준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반기를 시작할 땐 마음을 다잡았다. 팀이 4연패를 당하며 8위까지 추락한 상황. 양도근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비 때문에 길어지면서 그때 생각을 다시 정리했다. 작년에 가을야구(엔트리 제외)를 같이 못 갔으니까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어떻게든 도움이 돼 팀이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들어가기 전 80경기 출전, 더 세부적으로 타율 2할 9푼에 실책 3개를 잡았는데 실책은 벌써 4개를 했다"며 "(목표를 수정해 실책은) 6개까지 하는 걸로 하고 규정 타석은 아니더라도 타율 2할 9푼을 넘겨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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