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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Z세대는 왜 걸그룹 '첫사랑'을 응원할까?

‘불후의 명곡’ 패티김 편을 보다가 ‘첫사랑’이라는 걸그룹을 알게 됐다. 동갑내기라는 콘셉트로 근래 보기드문 청량감을 주는 아이돌이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아련함 그리고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설렘. 흔히 4세대 걸그룹이라고 하는 팀들이 모두 걸크러시 콘셉트로 매운맛을 넘어 마라맛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는데 ‘첫사랑’은 순둥순둥 딸기 샤베트같은 콘셉트로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보는 음악이 대세인 K팝 시장에서 듣는 음악을 무기로 내세운 청량돌이 성공할 수 있을까? Z세대의 생각이 궁금했다.X재국 : ‘첫사랑’이라는 걸그룹 알아?Z연우 : 알죠. 아이돌 좋아하는 친구랑 여자아이돌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요즘 4세대 여돌들, 멋지고 화려한 모습도 좋은데, 사실 난 첫사랑 같은 팀이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첫사랑이라는 신인 여돌을 알게 됐는데, 그룹 이름이 첫사랑이라는 것부터 멤버가 모두 다 동갑이라는 것까지 되게 신선하고 4세대 여자아이돌들 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콘셉트라 기억에 남았어요. 그리고 아이돌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도 찾아봤는데 ‘첫사랑’이라는 한글 이름에 대해서 재밌어하고 관심이 많은 거 같았어요. 팬덤 이름도 한글이고, 노래 제목도 모두 한글이라 특이했어요. X재국 : 4세대 여자 아이돌 특징은 어떤 거니?Z연우 : 아무래도 덕질에 더 열중하는 여덕들을 모으기 위해선 청순, 큐티보단 걸크러시와 유니크한 콘셉트가 더 쉽긴 하죠. 사랑에 설레는 자기감정을 표현한 곡들보단,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자기자랑), 성공에 대한 열망, 자신들의 세계관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거든요. 만약 사랑에 대한 노래를 부른다 해도, 맑은 피치빛 노래보단 고혹적인 붉은빛으로 당당하게 “넌 내 것이 될 거야” “내게 빠지면 못 도망칠껄?” 이런 노래를 하는 편이에요. 무대 의상도 다크하고 노출도 많은 편이고 안무도 복잡하고 대체적으로 더 어려워졌어요. 2, 3세대 여돌들이 청순 콘셉트의 곡으로 무대에서 춤을 췄을 때, 사람들은 여돌 안무는 다 율동같다는 반응을 했었어요. 요즘은 ‘스.우.파’나 각종 댄스 챌린지(유튜브 쇼츠나 틱톡에서 신곡이 나오면 그 신곡 하이라이트 부분을 추는)가 팬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돌들도 좀더 강렬하고 한방이 있는 안무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X재국 : 그럼 4세대 걸그룹 중 첫사랑이 잘 되길 응원하는 이유는?Z연우 : 요즘 여돌들 노래는 너무 다크하고 강렬한 콘셉트가 많아서 기가 빨린다고 하는 리스너들이 많지만 청순 콘셉트의 노래를 들으면 조금 밋밋하게 들리기 때문에 기억에 잘 안남는것도 사실이거든요. “이제 걸크러시 질린다” “다크 콘셉트 너무 뻔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도 트렌드는 계속 될 것 같아요. 첫사랑 콘셉트를 오랜만에 보니 반갑고 4세대 여돌들이 익숙한 Z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건 사실이지만 뭔가 좀더 뛰어난 게 있어야 더 튈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냥 신선한 콘셉트, 신선한 멤버, 신선한 스타일로 끝나면 “오~ 그렇구나” 하고 끝날 수도 있거든요. 더 주목을 받으려면 사람들이 SNS에 첫사랑을 직접 검색하고, 노래 제목을 쳐보게 만들 수 있는 ‘뛰어남’을 만들어야 할 거 같아요. 첫사랑은 모두 10대 동갑내기라서 억지 청량이 아닌 순수한 청량 에너지가 넘치고 자체 콘텐츠를 봐도 친구들끼리 케미가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으니까 응원하고 싶고요. 요즘 ‘Y2K’ 감성이 유행인 것처럼 청순콘셉트가 붐이었던 K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방정리를 하다가 나오는 추억의 애장품처럼 다시 발견되고 정이가는 걸그룹으로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신선해서 좋다“는 기대를 넘어 실력이 좋아서 성공한 첫사랑으로.유행은 돌고 돈다. 그리고 유행이라는 건 지나고 나면 촌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유행을 따라했던 나의 옛날 사진을 보면 촌스럽게 느껴져 웃음만 나온다.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K팝이 조금 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 ‘영웅본색’ 이후 홍콩영화는 누아르가 유행이었고 한동안 총 쏘는 누아르 영화밖에 없었다. 그러다 누아르 영화가 질릴 즈음 왕가위 감독이 등장해서 또 한 번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보낼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첫사랑은 살아남아야 하고 잘돼야 한다. 봄도 왔고 꽃도 폈다. 지금이 첫사랑을 보고, 첫사랑을 듣기 딱 좋은 타이밍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3.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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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청량돌’ 크래비티, ‘아드레날린’ 샘솟게 할 관전 포인트는?

그룹 크래비티가 청량한 매력을 가득 품고 컴백한다. 크래비티는 22일 정규앨범 파트 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LIBERTY: IN OUR COSMOS)로 가요계 컴백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한 첫 정규앨범 파트 1 ‘더 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를 이은 정규앨범 파트 2로 7개월 만의 컴백이다. 2022년 첫 활동에 나서는 크래비티의 신보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로 탄탄한 스토리텔링이다. 크래비티는 데뷔와 동시에 ‘하이드아웃’ 3부작을 선보이며 남다른 세계관을 풀어냈다. 이어 정규앨범 ‘더 웨이크닝’에서는 외부로부터 억압, 벽을 뛰어넘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고, 이번 ‘리버티’는 미성숙했던 지난날의 터널을 지나 비로소 하나가 된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타이틀 곡 ‘아드레날린’(Adrenaline)을 비롯한 총 8곡의 다채로운 장르로 앨범을 구성해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크래비티만의 유니크한 청량함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아드레날린’은 펑크와 퓨쳐 하우스, 트랩, 뭄바톤 등 4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독특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크래비티만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크래비티는 ‘아드레날린’, ‘리버티’, ‘코스모스’ 총 세 가지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청량함과 시크함을 다채롭게 선보였다.여러 프로모션 콘텐트를 통해 차별화된 청량미를 예고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뷔 이후 꾸준히 랩 메이킹 및 작사에 참여한 세림과 앨런은 타이틀곡 ‘아드레날린’과 수록곡 ‘파우!’에 직접 참여, 크래비티만의 밝고 청량한 색깔을 보여줄 계획이다. 비주얼, 퍼포먼스, 프로듀싱까지 다방면의 성장세를 보이는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향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크래비티의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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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화사·조승연·이진혁, '엠카운트다운' 솔로 컴백 풍년

‘엠카운트다운’에 솔로 가수들이 모인다. 2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는 선미, 화사, 세븐틴, 에이비식스(AB6IX), 베리베리, 조승연, 이진혁의 화려한 컴백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는 DAY6의 원필과 도운이 오왠의 '오늘'을 그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10개월만에 컴백한 선미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보라빛 밤’은 펑키한 사운드와 사랑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고혹적인 가사가 눈길을 끈다. 늘 색다른 컨셉과 댄스로 사랑 받아 온 선미가 이번엔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화사의 컴백도 준비되어있다. 첫 솔로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마리아’(MARIA)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가사와 반전되는 신나는 비트로 화사만의 솔직함을 담았다. 파격 퍼포먼스로 돌아온 화사의 무대는 올 여름 대중들에게 그녀만의 짜릿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 여름 시원함을 선사할 ‘청량돌’ 세븐틴도 돌아왔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청춘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미니 7집 ‘헹가래’의 타이틀곡 ‘Left & Right’으로 세븐틴만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청량함을 가득 담은 무대를 꾸며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자신들만의 색깔과 감각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두번째 미니앨범 ‘VIVID’로 돌아온 에이비식스도 선명한 무대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타이틀 곡 ‘답을 줘’ (THE ANSWER)는 독특한 그루브와 센스 있는 가사가 조합된 펑크팝 장르로 특별히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조승연과 이진혁의 솔로 무대 또한 준비되어 있다. 먼저 조승연은 싱어송라이터로 변신, 새 앨범 'EQUAL(이퀄)'로 팬들을 찾아간다. 오늘 무대에서는 조승연만의 유니크함과 대중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파랗게’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새 미니앨범 ‘Splash!’의 타이틀곡 ‘난장판(Bedlam)’으로 돌아온 이진혁은 독특함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즐거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에는 이진혁이 직접 작사에 참여, 그의 음악적 성숙까지 엿볼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미니 4집 ‘FACE YOU’의 타이틀 곡 ‘Thunder’로 돌아온 베리베리는 다크함과 절제된 성숙미로 무장해 팬들 앞에 나선다. 강렬한 신스가 돋보이는 이번 곡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베리베리만의 칼군무 또한 엿볼 수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도 네이처, 위클리, 크래비티, 장예은, 스트레이키즈, 다이아, 위키미키, 골든차일드, 엔플라잉, 아이즈원 등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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