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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정몽규 대항마?’ 허정무 “흔들리는 韓 축구, 내가 직접 발로 뛰겠다” [IS 송파]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권위를 내려놓고 직접 뛰겠다고 공언했다.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 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지적했다.정몽규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KFA)는 근래 들어 행정 난맥상을 드러냈다. 지난해 축구인 사면 파동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와 관련한 논란은 여전하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문제점은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감독 선임 등 협회장만의 결정으로 돼서는 안 된다.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윗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합’을 외쳤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화합을 위해 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할 기회를 만들겠다. 간담회, 모임, 지역별 세미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하겠다. 다른 종목을 보면 서로 다투다가도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고 자기 종목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힘을 합치는 게 부러웠다”고 전했다.이어 “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내려놓고,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이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달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4선 도전이 유력해 보이는 정몽규 회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만약 정 회장이 4선 도전을 선언한다면, 허정무 전 이사장이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나는 지금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우리나라 축구 현실, 밑바탕을 속속들이 안다. 그게 내 장점이다. 우리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내가 축구인으로서 감히 도전하는 이유면서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허정무 기자회견 일문일답.-후보자라는 호칭은 몇 번째인지.1998년에 있었던 대표 감독 경선이 있었다. 그때 당시 대표팀 경선을 해본 경험은 있지만, 선거는 처음이다.-어느 시점에 출마를 결심했는가.나는 사실 부정적이었다. 10여 일 전에 결심한 동기는 매스컴에서도 왜 축구를 위한 축구협회인데 축구인들을 위한 목소리가 보이지 않고 나서지 않느냐, 능력이 없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누군가는 축구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용기를 냈다.-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인지.여러 문제점이 많았다. 사면 파동, 클린스만 감독, 현 감독 선임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그런 모든 문제는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감독 선임 등 협회장만의 결정으로 돼서는 안 된다. 시스템의 부재,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윗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유쾌한 도전이란 슬로건을 내건 배경은.긴장을 하고 모든 일을 처리하면 경기장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협회도 직원들이 밝은 분위기 안에서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이뤄내려는 책임감과 분위기가 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든 일일지라도 유쾌하게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유쾌한 도전’이라고 했다. -외부에서 볼 때 축구인들이 나뉘었는데, 어떻게 봉합할지.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해야 하는데, 서로 의견이 갈린다. 물론 의견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축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전체가 힘을 합치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을 위해 뛰겠다.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도 있겠지만, 화합을 위해 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간담회, 모임, 각 지역별 세미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하겠다. 다른 종목을 보면 서로 다투다가도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고 자기 종목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힘을 합치는 게 부러웠다.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내려놓고,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을 생각하고 있다.-현 집행부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외부 압박이나 어려움은 없었는지.많이 들었다. 지금도 들려오고 있다. 옆에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한다. 감히라는 소리도 들린다. 나는 의외로 그런 면에서 두려움이 없다. 도전하는 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책을 냈는데, 나는 도전을 할 것이다. 어떤 소리도 두려워하지 않고 귀에 담지 않고, 해야 할 일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당선을 어느 정도 확신하면서 선거를 준비하는지.나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급박하게 꾸리다 보니 캠프도 못 꾸렸다. 기자회견을 마치면 구체적으로 선거 전략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겠지만, 내가 출마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축구인으로서 자긍심,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고 힘을 쏟아보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설사 당선이 안 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다. 만약 내가 중임을 맡게 된다면, 제대로 해보겠다. 나는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똑똑하고 유능한 후배 축구인들이 앞으로 마음 놓고 해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자 한다.다섯 가지 외에도 더 많다. 제대로 근무하는 모든 분과 축구 팬이 긍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정몽규 회장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정 회장보다 어떤 점이 나은가.내 장점이라면, 나는 현장을 안다. 지금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우리나라 축구 현실, 밑바탕을 속속들이 안다. 그게 내 장점이다. 우리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내가 축구인으로서 감히 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점이기도 하다. -여자축구연맹이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는데, 해결 방안은. 내가 알기로는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거나 미흡하다고 알고 있다. 자체 내에서 스폰서를 구해서 겨우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북한은 17세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약 오르지 않은가. 우리 여자축구는 좋아지다가 멈춰 있다. 리그가 중단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축구가 없어지는 것이다. 나는 저변 확대를 더 하고 발전해야 한다면, 파주 트레이닝센터를 왜 급하게 없앴는지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파주시와 협의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해서 여자 축구나 유소년 축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 축구도 엄청 인기가 좋고, 세계적으로 굉장한 관심이 있다.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협회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파주 트레이닝센터를 살릴 수도 있는가.아직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파주시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만료된 후에 지금도 몇 차례 유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는 내가 대표팀 감독할 때 문체부를 직접 찾아가서 만든 곳이다. 현재 마땅히 활용할 사람,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직 파주시와 협상할 여지가 있다. 가능하다면 축구센터가 있는 것이 대대적으로 명분이 있다. 반드시 살릴 필요가 있다. 거기 있는 모든 게 축구를 위한 시설이다. 그래서 나는 아쉽게 생각한다.-천안축구센터 준공이 가장 큰 과제인데,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상당히 민감한 질문이다. 이런 문제는 작은 프로젝트가 아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런 규모의 축구센터를 만드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추진 과정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기에 거기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분석, 계약이 어떻게 체결돼 있고 누가 참여하고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를 분석해서 거기에 대한 대첵을 세워야 한다. 필요하다면 기업도 한 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고, 재원 마련도 여러 각도로 생각해야 한다. 천안축구센터를 급박하게 추진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고 안다. 나는 어디서 돈을 받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한 대답인 것 같다. 비즈니스맨이 돼서라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해나갈 생각이다.-대기업 총수도 재정 문제로 어려워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대기업 총수들이 협회장을 하면서 기부도 하고, 찬조도 했으나 대규모 자금을 내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축구인으로서 2001년도에 용인축구센터를 건립했다. 국가의 보조금 없이 용인시 지자체 예산 310억원 들여 만든 경험이 있다. 내가 국회도 찾아다니고, 시에서 브리핑도 하고, 지역 국회의원 방에서 브리핑도 했다. 시의원, 직원들을 설득해서 용인축구센터를 만들었다. 지금도 천안시, 문체부, 관련 기업들 등 좋은 방안을 찾고 지원받고, 능력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최소화해야 한다. 아마 지금까지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을 정몽규 회장이 만들어 주셨다.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태로 가면 빚더미에 안게 된다. 앞으로 투명한 경영과 운영이 필요하다.야구를 한 번 둘러보면, 허구연 총재께서 취임해서 굉장히 어렵다가 코로나19 이후로 최고의 성과를 얻고 있다. 그분이 기업 총수인가. 아니다. 나도 야구의 허구연 총재 못지않게 해낼 자신도 있고, 발로 뛰면서 반드시 만들어 낼 각오가 있다.-2014년에 축구협회 부회장을 하면서 행정을 경험했는데, 정몽규 회장을 본 느낌은.브라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에서 책임을 지지 않느냐 해서 내가 물러난 기억이 있다. 정몽규 회장께서 성실하고, 아직 일에 몰두하시는 분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많은 행정상 난맥이 있지만, 사람 자체를 내가 비난할 의도는 없다.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내가 협회에 있던 1년 동안 느낀 것은 참 의사결정 자체가 잘 안 된다였다. 어떤 조직에서 안건이 올라왔을 때는 그 처리가 각 전문 부서, 담당 부서 등 의견 조율이 되고, 거기에서 찬반을 거쳐, 검토, 보류, 추진이 있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은 많이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한다.-현 축구협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건지.나는 K리그1에서 7부까지 합친다는 건 많이 검토해야 한다. 졸속으로 진행돼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 트레이닝센터는 우리 자산이며 축구인들의 터전이다. 정말 귀중하게 쓰지 않았는가. 하루아침에 중단하는 것은 너무 아깝다. 나는 천안축구센터는 조금 더 서서히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워낙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문제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반드시 파주트레이닝센터도 필요하다.잘 된 건 계속 추진하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바꿔야 한다. 독단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 그룹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선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홍명보 감독을 바라보면서 고난의 연속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현 집행부에서 결정하고 진행되는 상황이다. 특히 아주 중요한 시기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고, (현 회장의) 임기도 끝나지 않았다. 나는 후보자일 뿐이다. 지금 계속 가야 한다,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부적절하다. 만약 기회가 주어져서 상황이 오면, 분명히 의견을 밝히겠다.전력강화위원회가 있지 않은가.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싶다. 그런 기능을 협회 회장이 감독을 선임, 해임하는 것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 지금 있는 위원회라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7명이든, 8명이든 각 연령별 대표팀 감독, 여자 감독 등을 선임할 때, 위원회가 하루아침에 모여서 결정하고 추천하고 선임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감독 임기가 1~2년 남았더라도 차후 감독을 리스트업 하고 해외, 국내를 막론하고 능력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6개월 이상 검증하고 지켜보고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달, 두 달 내에 급속하게 하다 보니 자꾸 안 좋은 일이 발생한다.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그 위원들은 협회 회장, 임원들에게 간섭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충분히 증명해야 한다.-해외에서 뛰는 자원을 축구협회에서 파악하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했는데.일본은 이미 뒤셀도르프에 해외 거점을 마련했다. 우리도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우리 유스 선수들이 알게 모르게 유럽 쪽에 많이 가 있다. 정보를 몰라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눈에 띄게 많이 활동하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에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직원들이 선진축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유스와 해외 거점이 연결돼서 국내 선수들이 무작정 보따리 싸서 계획도 못 짠 상태에서 나가는 것보다, 철저히 계획을 세워 제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거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임무를 맡게 되면, 그건 반드시 추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외교적인 면을 보면, 독일 도르트문트 등 이쪽도 가능하다. 하지만 독일은 날씨가 굉장히 춥다는 단점이 있다. 남프랑스 보르도 지점, 스페인 빌바오, 말라가 등도 가능하다. 그건 차후 신중한 논의를 거쳐 진행해야 한다.생각보다 엄청난 예산이 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만약 당선되면 젊은 축구인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박지성, 이영표 등이 함께 일할 수 있는지.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생각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런 분들은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일이 많다.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분위기가 아니라 그런 걸로 알고 있다. 젊은 인재들,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한국 축구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영표나 박지성, 이동국 등 축구인들이 요즘 바쁘다. 여기 와서 들러리 역할을 안 하려고 하는데, 들러리 역할이 아닌 실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팬들을 보면 A매치를 할 때는 표를 못 구해서 난리다. 정작 국내 아마추어 시합, 프로 리그에는 자리가 빌 때가 많다. 이게 어떤 현상인가 생각해 보고 있다.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볼까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 SNS를 포함한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에 팬들이 참여할 경우 마일리지로 적립돼서 혜택을 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A매치 우선 관람 기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 응원단으로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 등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더 참여하고 관심을 갖고 축구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눠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추진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간담회, 모임 등이 있겠지만,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줄탁동시라는 말의 뜻은.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주고 안에서 병아리가 쪼아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함께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사람만으로 안 되고, 양쪽에서 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각오.그동안 대표팀 감독도 명예롭게 시간을 할애했고, 박지성 선수 발탁했을 때는 항간에 바둑을 두면서 데려왔다는 이야기가`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확실히 바꾸고 키울 건 확실히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를 만들겠다. 이제는 16강이 아닌, 8강, 4강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 많이 돌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 전문 대한민국 축구 새로운 100년을 생각합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쁜 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오늘도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수고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축구인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우리 대한민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와 4강 신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첫 16강!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합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축구 팬들의 질타와 각계각층의 염려, 무엇보다도 선후배 동료 축구인들의 갈등을 눈앞에서 지켜볼 때는 한없이 괴로웠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되었나 하는 한탄과 함께,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께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습니다.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입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개인적인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축구가 성장하고 결실을 이루었으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그리고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위기와 실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동행) Open KFA, With All입니다.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모든 의사결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를 만들겠습니다.디지털, AI 시대 온/오프라인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확대하여 MZ세대와 여성팬을 포함한 모든 축구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항상 함께하겠습니다.둘째,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입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선발, 선수 선발, 각종 계약 체결 등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여 협회장이나 집행부의 입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제경험이 풍부한 축구 관계자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새로운 축구 행정 리더로 양성하여 세대교체를 이루는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셋째, (균형)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입니다. 이제는 중앙의 협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17개 시도협회에 책임과 권한을 돌려줘 지역협회 스스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운영되도록 하고, 재정자립 방안 마련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하겠습니다. 축구 지도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선수 육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절차와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연령별 지도자를 육성하고 그 속에서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를 능력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임하겠습니다. 또한, 지도자와 심판들의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 관련부처, 금융기관 등과 협의하여 축구인복지조합을 설립하고 축구인 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다섯째, (육성) 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입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달렸습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에 따라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해외거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높아진 여자스포츠 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여자축구리그를 활성화하고 여자축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언론인 그리고 축구인 여러분!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합니다.그러나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줄’은 달걀이 부화하려 할 때 알 속에서 나는 소리이고, ‘탁’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새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 속의 병아리와 바깥의 어미닭이 함께 몸부림치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축구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여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가 변할 수 있고,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려는 이 길은 분명 가시밭길입니다. 거대한 장벽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앞장서기로 했습니다.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송파=김희웅 기자 2024.11.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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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는 계속되어야 한다...스포츠토토, 벳머니 지급 프로모션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벳머니를 지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벳머니 지급 프로모션은 국∙내외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팬과 휴면 회원, 신규 회원 등 다양한 스포츠토토 고객들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지난 7월부터 K리그와 공동으로 ‘Dynamic Weekend with K리그’ 프로모션과 8월 중순부터 ‘유럽축구 5대 빅리그 및 휴면 회원을 위한 이벤트’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일단 K리그와 연계한 프로모션인 ‘Dynamic Weekend with K리그’는 두 가지 이벤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번째는 9일부터 내달 6일까지 베트맨에 신규로 가입하는 전원에게 베트맨 사이트에서 스포츠토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벳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해당 기간동안 베트맨에서는 매일매일 신규로 회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벳머니 5000원을 지급한다. 두번째 이벤트는 K리그 경기가 개최되는 기간 발매되는 ‘프로토 기록식’ 상품을 구매한 후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다. 상품을 구매한 회원 중 적중된 회원에게는 매주 10명을 추첨해 50,000원권의 벳머니를 지급하고, 구매 회원에게는 매주 200명을 추첨해 5,000원권의 벳머니를 지급한다. K리그1의 각 라운드 일정과 이벤트 당첨자 발표일은 베트맨의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어 ‘유럽축구 5대 빅리그 이벤트’는 유럽축구 5대 빅리그의 개막을 맞아 지난 8월 16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약 5주간 진행되는 이벤트이며, 지난 달 개막한 잉글랜드(EPL), 스페인(라리가), 독일(분데스리가), 이탈리아(세리에A), 프랑스(리그1)등 유럽축구 5대 빅리그 개막을 맞이해 기획됐다. 이 이벤트는 유럽축구리그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및 ‘스페셜’ 상품을 구매하면 참여가 가능하며 구매자 중 매주 1,000명(상품별 500명)을 추첨해 10,000원 상당의 벳머니를 지급한다. 휴면회원을 대상으로도 벳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축구 팬들의 인기가 높은 유럽리그 개막을 맞이해 베트맨에서 활동을 하지 않은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휴면 해제를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참여방법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베트맨에 재접속하고 휴면 상태를 해제하면 참여가 완료되며, 참여 완료한 회원 전체에게 5,000원 상당의 벳머니가 지급된다. 모든 이벤트들과 관련된 상품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발매되지만, 해당 이벤트는 베트맨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온라인 고객에 대해서만 적용하며 지급받은 벳머니는 100원 이상부터 100원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예치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고, 지급 후 7일 내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베트맨에서 준비한 이벤트 참여, 유의사항 및 경품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의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고객들을 위해 벳머니를 지급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들을 통해 고객들이 베트맨 사이트에서 부담 없이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한편, 국∙내외 축구리그 관전의 재미도 배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6:46
해외축구

알론소의 레버쿠젠 또 ‘새 역사’ 썼다…창단 첫 獨 슈퍼컵 우승 타이틀까지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레버쿠젠이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창단 첫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정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대회)에 이어 최근 5개월 새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이기도 하다.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 DFL 슈퍼컵 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는 정우영은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DFL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겨루는 대회다. 레버쿠젠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대회는 분데스리가 2위 팀인 슈투트가르트가 레버쿠젠의 상대가 됐다.레버쿠젠은 전반 11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헤더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다만 3분 만에 엔조 밀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전반 37분엔 마틴 테리어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레버쿠젠은 후반 18분 데니츠 운다브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몰리는 듯 보였다.그러나 후반 43분 파트릭 쉬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뒤, 연장 없이 접어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1~4번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한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3번 키커 프란스 크라치크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5번 키커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의 실축까지 나와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창단 처음으로 DFL 슈퍼컵 우승 타이틀을 구단 역사에 새기게 됐다. 지난 1993년에도 한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엔 베르더 브레멘에 져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 무려 31년 만에 나선 DFL 슈퍼컵 무대에서는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 이어 이번 슈퍼컵까지 최근 5개월 새 세 번이나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ESPN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1993년 DFB 포칼 이후 어떠한 우승 타이틀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벌써 세 차례나 대회 정상에 섰다.특히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28승 6무)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고, 비록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알론소 감독의 새 시즌 거취를 두고 많은 전망이 나왔으나, 이번 시즌 역시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고 우승 타이틀과 함께 2024~25시즌 여정에 돌입한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8.18 09:41
해외축구

스포츠토토, ‘웰컴백 유럽축구 5대 빅리그! 웰컴백 휴면회원’ 이벤트 전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유럽축구 5대 빅리그의 개막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약 5주간 ‘웰컴백 유럽축구 5대 빅리그, 웰컴백 휴면회원’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잉글랜드(EPL, 8.17), 스페인(라리가, 8.16), 독일(분데스리가, 8.24), 이탈리아(세리에A, 8.19), 프랑스(리그1, 8.16)등 유럽축구 5대 빅리그 개막을 맞이하여, 유럽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을 위해 기획됐다. 베트맨에서 기획한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위에서 언급된 유럽축구리그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및 스페셜 상품을 구매하면 참여가 가능하며 구매자 중 매주 1000명(상품별 500명)을 추첨해 베트맨 사이트에서 투표권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10,000원 상당의 벳머니를 지급한다. 다만, 유럽축구를 대상경기로 한 스포츠토토 상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발매되지만, 해당 이벤트는 베트맨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온라인 고객에 대해서만 적용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휴면회원을 대상으로 벳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해당 이벤트는 축구 팬들의 인기가 높은 유럽리그 개막을 맞이해 오랜기간 활동을 하지 않은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휴면 해제를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참여방법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베트맨에 재접속하고 휴면 상태를 해제하면 참여가 완료되며, 참여 완료한 회원 전체에게 5,000원 상당의 벳머니가 지급된다. 베트맨에서 준비한 이벤트 참여, 유의사항 및 경품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의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지급받은 벳머니는 100원 이상부터 100원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예치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고, 지급 후 7일 내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유럽 5대 빅리그 개막을 맞아 스포츠토토 상품 구매 혹은 휴면을 해제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약 5주간 전개된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베트맨 사이트에서 부담 없이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한편, 유럽 축구리그 관전의 재미도 배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8.14 11:52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박지성은 클럽 고문 역할

전북 현대가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체질 강화에 나섰다.전북 현대는 8일,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와 2024년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 당시 수석코치로 활약한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을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선수단 운영 방향과 선진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전문적으로 실행할 전력강화실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마이클 김을 낙점했다.전북 현대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진보하는 리딩 클럽으로 나가기 위해 스카우팅 시스템과 영입 프로세스 등을 전담하는 전력강화실 신설과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이는 선수 영입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프런트 업무의 전문화 및 분업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이클 김은 2006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07년 U-20월드컵 대표팀 분석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 코치로 참여했다.이후 제주 유나이티드(2010~2012)와 대전 시티즌(2013~2015), 상하이 선신(2016), FC안양(2017~2018)등 K리그와 중국 프로축구리그에서 지도력을 키워왔다.2018년 대한민국 A 대표팀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마이클 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축구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마이클 김은 현장 지도 경험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국 국제담당관(2000~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국(2003~2005),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컨설턴트(2008~2010), 수원 삼성 스카우트 팀장(2018) 등 축구행정과 팀 전력강화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 쌓았다.마이클 김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기둥이 될 전력강화실을 위한 적절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며 “제 위치에 누가 오더라도 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스템을 만든 최초의 클럽이 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2021년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시작해 2023년부터 활동한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고문으로 역할을 전환해 전북 현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럽 선진 시스템 도입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08 16:04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64회차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 대상경기로 도입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4일부터 발매를 개시하는 프로토 승부식 64회차 및 기록식 44회차부터 한시적으로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엘리테세리엔(Eliteserien)을 대상경기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엘리테세리엔을 스포츠토토 게임 내 대상경기로 사용하는 조치는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유럽축구리그(EPL 등) 비시즌 기간을 고려해, 스포츠팬들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 게임의 흥미와 선택의 폭을 유지하고, 신규 리그 도입이라는 신선한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기획됐다.엘리테세리엔 경기가 대상경기로 포함되어 발매를 앞두고 있는 게임은 프로토 승부식 64회차 및 프로토 기록식 44회차다. 위 두 게임은 오는 24일부터 게임을 발매하며, 개별 경기 시간 10분전까지만 참여가 가능하다. 프로토 승부식 64회차에는 일반게임을 기준으로 FK보되/글림트-KFUM 카메라테네전을 비롯해 ▲브레드릭스타드FK-트롬쇠IL ▲헤우게순드-사네피오르드 풋볼 ▲사릅스보르그-스트룀스고드세트 ▲로센보르그-크리스티안순드 ▲오드스 BK-릴레스트룀 SK ▲바이킹 FK-함캄 ▲SK 브란-몰데 FK전 등 다양한 엘리테세리엔 게임이 대상경기로 포함됐다. 눈 여겨 볼만한 팀은, 가장 우승을 많이 차지한 로센보르그BK(Rosenborg BK), 최근 몇년 간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몰데 FK(Molde FK), 2020년~2021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보되/글림트(Bodø/Glimt)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 64회차와 기록식 44회차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인 엘리테세리엔이 프로토 게임들에 새롭게 도입된다”며, “해외 축구 팬들은 유럽 축구 비시즌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엘리테세리엔을 통해 북유럽 축구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 엘리테세리엔 대상 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23 11:06
스포츠일반

“이곳이 엘링 홀란의 나라입니까?”…오는 25일부터 스포츠토토에 노르웨이 리그 도입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5일부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게임에 한시적으로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엘리테세리엔(Eliteserien)을 대상경기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토)부터 스포츠토토 게임 중 경기 결과(▲승▲무▲패 등)를 맞히는 프로토 승부식과 경기 내의 구체적인 득점 기록 등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에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엘리테세리엔)가 대상경기로 도입된다. 이는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기존 유럽축구리그(EPL 등) 비시즌 기간을 고려해, 스포츠팬들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 게임의 흥미와 선택의 폭을 유지하고, 신규 리그 도입이라는 신선한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기획됐다. 16개 팀이 속해 있는 엘리테세리엔은 노르웨이 최상위 축구 리그다. 북유럽의 특성상 추운 날씨와 긴 겨울을 고려해 3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며, 시즌 동안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타 팀들과 두 번씩 경기를 치러 총 30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최종 결과에 따라, 하위 2개 팀은 자동으로 2부 리그(옵스리겐)으로 강등되며, 14위 팀은 옵스리겐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옵스리겐의 상위 2개 팀은 엘리테세리엔으로 승격할 수 있다. 엘리테세리엔의 우승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며, 2위 팀은 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3위 팀과 노르웨이 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주요 팀들은 엘리테세리엔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로젠보리 BK(Rosenborg BK), 최근 몇 년 간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몰데 FK(Molde FK), 마지막으로 2020년과 2021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 보되/글림트(Bodø/Glimt) 등이 있다. 리그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엘리테세리엔을 거쳐간 선수들 중 이름을 알만한 선수들은 꽤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왓포드와 AFC 본머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조슈아 킹 등이 있다. 더불어 젊은 나이부터 주목을 받으며, 현재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 역시 엘리테세리엔 출신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역시 노르웨이 선수이자 엘리테세리엔이 배출한 선수다. 엘링 홀란은 브뤼네 FK에서 유소년 경력을 쌓았고, 몰데 FK로 이적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2017-18시즌을 뛰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인 엘리테세리엔이 프로토 게임들에 새롭게 도입된다”며, “해외 축구 팬들은 유럽 축구 비시즌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엘리테세리엔을 통해 북유럽 축구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을 것”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 엘리테세리엔 대상 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20 22:25
해외축구

셔츠 비싸게 파는 토트넘, 구장 이름은 왜 안 팔릴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189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의 홈구장은 ‘화이트 하트 레인(White Hart Lane)’이었다. 토트넘은 이 구장에서 118년 동안 2533경기를 치렀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아스널의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가 공습예방 센터로 변모했기 때문에, 전시에 두 라이벌 클럽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공유한 적도 있다. 이외에도 1935년 잉글랜드와 나치 독일대표팀의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을 때는, 토트넘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유대인들이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21세기 들어 토트넘은 더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구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2017년 5월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그 후 화이트 하트 레인은 철거됐고, 그 자리에 토트넘의 새 홈구장이 들어선다. 토트넘은 새 홈구장을 건설하기 위해 무려 12억 파운드(1조 8340억원)를 투자하며 막대한 빚을 졌다. 클럽은 새 구장의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s, 경기장 명명권)’를 판매해 적자를 메울 계획이었다. 2019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B2B(Business-to-Business,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가 기반인 모델) 브랜드보다는,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는 평판이 좋은 브랜드와 적절한 가격에 계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레비는 이러한 기준이 충족 안 되면 명명권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여기서 퀴즈를 하나 내고 싶다. EPL의 20개 팀 중 시즌 티켓이 가장 비싼 클럽은 어디일까? 토트넘이다. 2022~23시즌 토트넘의 시즌 티켓 가격은 최저 807, 최고 2025파운드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아스널의 티켓 가격은 927~1839파운드다. 토트넘, 아스널과 비교하면 맨체스터 시티(350~980파운드), 맨유(532~950파운드), 리버풀(685~869파운드)의 시즌 티켓 가격은 착하게 보일 정도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비싼 티켓 가격은 2006년과 2019년에 각각 개장한 그들의 새 홈구장과도 연관이 깊다. 물론 런던의 비싼 물가도 영향을 미쳤다.다시 한번 퀴즈를 내겠다. EPL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레플리카 셔츠를 파는 클럽은? 역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EPL에서 ‘빅 6’의 한 팀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다른 5개 클럽이 이룩한 성과에 비해 토트넘의 성적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초라하다. 토트넘의 마지막 1부 리그 우승은 1961년이다. 1부 리그 우승 횟수도 두 번에 불과하다. FA컵은 통산 8번 정상에 올랐지만, 1991년 이후로 우승한 적이 없다. 토트넘은 21세기 들어서도 트로피를 단 한 번 들어 올렸을 뿐이다. 토트넘은 새 구장의 명명권 판매로 연간 2500만 파운드(405억원)가 넘는 금액을 원한다.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글’, ‘아마존’, ‘나이키’, ‘애플, ‘HSBC’, ‘페덱스(FedEx)’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토트넘과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 결렬됐다. 구장을 개장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명명권 계약에는 진전이 없다. 명명권을 팔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값어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러한 시간이 지속될수록 새 구장의 이름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고착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명명권 판매는 더욱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명명권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토트넘과 시장이 생각하는 가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런던에 위치한 이점과 최신식 구장임을 내세워 역대급 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구매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토트넘이라는 브랜드가 고가의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다. 다시 말해 맨유나 리버풀 같은 브랜드가 창출하는 가치를 토트넘은 제공하지 못한다.클럽은 브랜딩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경쟁자들 사이에서 돋보여야 한다.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팬은 클럽의 중심이기에, 그들이 팀에서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토트넘 팬들은 ‘실버웨어(silverware, 영국 영어 속어로 트로피를 의미)’를 갈망한다. 하지만 팬들은 우승에 대한 야망이 크지 않은 클럽의 현 경영진을 보며 절망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신식 구장과 최고의 트레이닝 시설을 갖고 있다. 게다가 팬들은 EPL에서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을 지불하고 있으며, 최고가로 매겨진 셔츠를 산다. 그러나 이렇게 모든 것이 최고이고 제일 비싼 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축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팬들은 좌절한다. 이들을 더욱 짜증 나게 만드는 것은 클럽이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08년 이후 총 61명(선수 57명, 감독 4명)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우승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획득한 트로피 숫자만 무려 189개다.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축구보다 비즈니스를 우선시한다. UEFA(유럽축구연맹)이 2024년 2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토트넘은 경기당 560만 유로(82억원)을 벌어, EPL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바르셀로나(760만 유로), PSG(660만 유로)에 이어 토트넘은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8위까지는 바이에른 뮌헨(520만 유로), 아스널(49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480만 유로), 맨유(380만 유로), 리버풀(370만 유로)이 차지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클럽들보다 토트넘이 성공했다고 평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판매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대부분의 산업과는 달리, 축구 클럽의 성공 여부는 성적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둔 클럽의 브랜드 가치는 하락한다. 또한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클럽이 펼치는 부수적인 마케팅은 성공하기 힘들다. 따라서 토트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의 ‘중요 제품(core product)’인 축구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22 18:00
해외축구

축구를 ‘사커’로 불러도 발끈하지 말자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서 만난 잉글랜드와 미국은 경기를 하기 전부터 으르렁거렸다. 축구의 명칭을 두고 ‘풋볼(football)’과 ‘사커(soccer)’로 대립한 것이다. 이 경기를 전후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풋볼이란 명칭을 지지하는 팬들은 “이 경기는 사커가 아니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반면 미국 팬들은 “이것은 사커”라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미국의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였다. 경기에 앞서 트위터 영상에 등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대표팀을 응원하며 ‘풋볼’과 ‘사커’라는 호칭에 관한 해묵은 논란을 재개했다. 영상 속의 대표팀 주장 타일러 아담스는 카타르 축구장에서 7000마일 떨어진 백악관으로 공을 찼다. 백악관에서 축구공을 집어 든 바이든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It’s called soccer, GO USA(이것은 사커라고 불린다. 미국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다.16강전 승자는 미국을 3-1로 이긴 네덜란드였다. 이에 네덜란드 총리 마르크 뤼터는 트위터에 “Sorry Joe, football won(조, 미안하지만 풋볼이 이겼다)”고 적고 윙크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러자 바이든은 축하를 보내면서 “Strictly speaking, shouldn't it be 'voetbal’(엄밀히 말하면 voetbal 아닌가요?)”라는 농담을 건넸다. Voetbal은 축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로 발음은 풋볼과 비슷하다.미국인들은 자국에서 풋볼로 불리는 미식축구와 구분하기 위해 축구를 사커라고 부른다. 이에 사커는 ‘더러운 미국주의(filthy Americanism)’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또한 사커를 미국의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치어리딩(Cheerleading)’, ‘동물의 이름을 딴 팀 이름’과 동일시하는 경향도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축구팬을 짜증 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풋볼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인식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 수 있다. 공을 차고 손으로 잡는 형태의 운동은 고대 그리스, 중국의 송나라, 중앙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원주민이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FIFA(국제축구연맹)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고대에 행해진 어떠한 유사한 경기도 축구와 역사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중세 시대 유럽의 여러 국가와 특히 잉글랜드에서 인기를 얻은 공놀이가 있었다. ‘몹(mob, 군중)’ 풋볼이라고 불렸던 중세 경기는 선수 숫자 제한이 없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했고, 규칙도 거의 없었다. 당시 풋볼은 공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과실치사나 살인으로 이어지지만 않으면, 모든 수단이 용납됐다고 한다. 그러나 몹 풋볼로 인해 인명,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지속되자 이를 금지하는 법이 잉글랜드에서 여러 번 만들어졌다.19세기 영국의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사립학교를 의미)’은 현대 풋볼의 탄생에 중요한 토대를 쌓았다. 퍼블릭 스쿨은 풋볼을 ‘키킹(kicking, 발차기)’과 ‘캐링(carrying, 손으로 나르기)’이라는 2개의 코드로 명확하게 구분했다.럭비 풋볼은 캐링 코드를 대표한다. 1845년 럭비 풋볼의 규칙이 처음으로 성문화된 곳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퍼블릭 스쿨인 럭비 스쿨이다. 키킹 코드에 속하는 풋볼은 1863년 ‘Laws of the Game’으로 불리는 규칙을 만들었고, 세계 최초의 축구협회인 ‘The FA(The Football Association)’를 창설했다. 협회의 규칙에 따라 진행된 풋볼에는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축구다. 사커란 명칭은 어소시에이션 풋볼에서 유래했다. 1870년대 옥스포드 대학교 학생들은 “association”을 줄이고 “-er”을 합쳐 “어사커(assoccer, 영국식 발음은 어소커)”를 만들었고, 같은 방식으로 럭비 풋볼은 “러거(rugger)”로 칭했다. 2차 세계대전 무렵 어사커는 더 축약되어 현재의 사커가 됐다.그저 그런 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명문 클럽으로 만든 버스비의 자서전 제목에 사커와 풋볼이 동시에 쓰였다. 월드 사커는 1960년에 개간해 현재까지 발행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잡지인데, 잡지명이 풋볼이 아닌 사커다. 이외에도 1959년 데일리 미러 신문사가 발행한 기사에도 축구를 사커로 표시했다. 1964년에 첫 방송을 한 BBC의 유명 축구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도 1970년대 후반까지는 사커를 즐겨 썼다. 이렇게 오랫동안 널리 쓰였던 사커라는 단어가 1980년대 이후 영국에서 점차 모습을 감춘다. 미국의 프로축구리그인 ‘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이 70년대 후반부터 축구 스타 펠레, 베켄바워, 크루이프, 유세비오, 조지 베스트 등을 영입하며 큰 인기를 끌자, 미국인들이 사커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썼기 때문이다. 즉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사커가 인기를 얻게 되자, 이 단어는 영국에서 불결한 것이 됐다. 아일랜드의 한 신문사는 이를 가리켜 영국인의 ‘집단적 언어 기억상실증(collective linguistic amnesia)’이라고 비꼰 적도 있다. 따라서 사커라는 호칭은 축구에 대한 배신이 절대 아니다. 잉글랜드의 축구팬들이 사커라는 단어에 보이는 ‘짜증’도 무지의 산물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15 15:00
프로축구

지소연 '세계 최강' 미국 무대 진출 임박…2년 만에 다시 해외 도전

지소연(33·수원FC 위민)이 국내 복귀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행선지는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리그(NWSL) 무대의 시애틀 레인FC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소연은 최근 미국 NWSL의 시애틀 레인과 이적 논의를 거쳐 이적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 구단이 지소연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고, 수원FC 위민 구단도 이적을 승인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소연은 지난 2022년 5월 수원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복귀한 지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오랫동안 여자축구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지소연은 지난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데뷔한 뒤 2014년 첼시FC 위민에 입단,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첼시 소속으로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지소연은 지난 2022시즌 수원FC와 입단하며 처음으로 WK리그 무대를 누볐다. 지소연의 복귀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을 WK리그 정상으로 올리지는 못한 채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지만, 2년 연속 WK리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품었다.WK리그 세 번째 시즌을 앞둔 지소연은 평소 도전을 원했던 미국 NWSL 무대의 러브콜을 받아 선수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수원FC 구단은 지소연이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인 지주이긴 하지만, 선수로서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적의 문을 열어줬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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