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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K리그 지도자·스카우트가 직접 평가”…11월 10일부터 대학축구선수 ‘트라이아웃’ 열린다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다목적체육관 축구장에서 ‘2025 대학축구선수 TRY-OUT(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축구지도자협회(회장 설동식),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회장 이동준)도 함께 뜻을 모았다.이번 트라이아웃은 엘리트 선수들의 프로 진출 기회를 넓히고, 개별적으로 여러 구단을 돌며 입단 테스트를 보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현재 소속팀이 없는 선수, 졸업을 앞둔 선수, 2003년 이전 출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참가 신청은 10월 28일(화) 오후 8시까지 한국대학축구연맹 홈페이지에 기재된 네이버 폼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1인 2경기씩 실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K리그 1~4부 지도자와 스카우트, 국내 주요 에이전트와 축구단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유망주들을 직접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 경기는 비주얼스포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한국대학축구연맹 박한동 회장은 “이번 트라이아웃은 ‘선수 프로 진출 확대 및 취업 지원’이라는 연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유망주 발굴을 위해 프로팀 지도자와 스카우터 등 관계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대학축구연맹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담회, 연령별 상비군 소집훈련 개최,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및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와의 업무협약 등 대학축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25 00:05
NBA

3순위 PHI 신인, 데뷔전서 르브론·아이버슨 기록 넘었다→BOS전 34점 폭격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가드 V.J. 엣지콤(20)이 데뷔전에서만 34점을 몰아치며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앨런 아이버슨(은퇴)의 기록을 깨 눈길을 끌었다. 엣지콤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42분12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엣지콤과 타이리스 맥시(40점)의 동반 활약을 앞세운 필라델피아가 ‘라이벌’ 보스턴을 117-116으로 제압했다.엣지콤은 지난 2025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출신의 유망주다. 애초 필라델피아의 지명 후보로는 에이스 베일리(유타 재즈)가 꼽혔으나, 그가 구단의 워크아웃을 돌연 취소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반대급부로 엣지콤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고, 보스턴전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이날 엣지콤은 1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며 남다른 출발을 알렸다. NBA에 따르면 종전 신인의 첫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은 2003년 제임스가 기록한 12점이었는데, 엣지콤이 22년 만에 이 기록을 새로 썼다. 2쿼터엔 다소 잠잠했던 그는 승부처인 3,4쿼터에 나란히 9점씩을 더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팀이 117-116으로 앞선 4쿼터 막바지, 9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라인에 선 그가 연속으로 득점을 놓쳤다. 다행히 보스턴 페이튼 프리차드의 연속 슈팅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이날 엣지콤의 데뷔전 기록은 NBA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전망이다. 그는 지난 1959년 데뷔전서 43점을 올린 윌트 체임벌린 이후 처음으로 첫 경기서 34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역대 NBA 신인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 부문 3위다. 그의 위로는 체임벌린, 프랭크 셀비(35점)밖에 없다. 필라델피아 구단의 NBA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은 앨런 아이버슨의 30점이었다.엣지콤은 경기를 마친 뒤 “르브론 제임스과 내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건 정말 좋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의 커리어다. 제임스가 20년 넘게 해온걸, 나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했다.엣지콤의 팀 동료이자, 필라델피아 에이스 맥시도 함께 대기록을 새로 썼다. 두 선수가 이날 합작한 74점은 NBA 개막전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부문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2020년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크리스천 우드가 합작한 75점이다. 이날 ESPN에 따르면 맥시는 “77번(엣지콤), 마지막 자유투 놓친 건 떨렸지?”라고 농담을 한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5:09
해외축구

‘EPL 15호 한국인’ 김지수의 독일 도전기 “홈그로운? 중요한 건 출전 경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지수(21·카이저슬라우테른)가 홈그로운을 포기하면서까지 새 시즌 임대를 결정한 건 ‘출전 기회’를 위해서였다. 김지수는 22일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임대 결정 배경, 시즌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이 행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주최로 진행됐다.촉망받는 대표팀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2022년 18세 나이로 K리그1 성남FC서 프로 데뷔한 유망주 출신이다. 당해 리그 19경기 나서며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같은 시기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듬해 5월 그는 브렌트퍼드로 공식 이적했다. 당시 기준 K리그2서 EPL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김지수는 유럽 진출 2년 만에 임대를 택한 배경으로 ‘출전 기회’를 꼽았다. 브렌트퍼드에 잔류했다면 홈그로운 자격을 획득해 향후 선수 등록에 유리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더 많은 출전을 택했다. 홈그로운은 21세 이전에 잉글랜드나 웨일스에서 36개월 이상 훈련받은 선수를 의미한다. EPL에선 등록 선수 25인 중 최소 8명을 홈그로운 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김지수는 “물론 홈그로운 자격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선수는 경기를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선수는 홈그로운 자격이 없어도 뛴다. 나도 그런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독일에) 왔다”라고 당차게 말했다.김지수는 2023~24시즌 브렌트퍼드 B팀서 시간을 보냈고, 1군 데뷔는 2024~25시즌에야 이뤄졌다. EPL 15호 한국인, 그중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쓰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공식전 출전은 5경기에 그쳤다. 밤념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선 이날까지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에선 8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아직 자신의 활약에 합격점을 주진 않았다. 김지수는 “EPL 브렌트퍼드서 왔으니 팬들의 기대가 컸던 거 같다. 기대만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경기에 뛰고 있다. 팀 성적(5위)도 나쁘지 않다. 팬들도 좋아해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덧붙였다.김지수와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임대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만약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브렌트퍼드와 계약이 단 1년만 남게 되는 셈이다. 선수 입장에선 짧은 기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 역시 “2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좋은 지도를 받았다. 여기서 성장하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당연히 EPL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있다. 내가 임대를 온 건 경쟁에서 밀려서다. 나중에 돌아갔을 때, 이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일단 전 경기 출전하는 게 목표다. 브렌트퍼드서 계약 연장에 대한 제의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더 잘하고 나서 계약을 맺고 싶었다. 내 가치를 더 높일 거”라고 강조했다.성장을 거듭하는 김지수의 다음 목표 중 하나는 단연 대표팀 발탁 및 데뷔다. 그는 2년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에도 몇 차례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는데, 데뷔전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특히 10월 브라질과의 A매치(0-5 패배)를 돌아본 김지수는 “출전해 보고 싶었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거 같았다. 욕심은 분명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수는 “A대표팀은 연령별 대표팀과 달리 더 사명감이 있고, 책임감이 있다. 더 팬들이 즐거워할 만한 경기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게 우리의 일이다. 경기를 볼 때마다 발전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3 00:01
프로야구

라팍 덮은 '정우주' 이름 석 자...한화의 가을, 또 한 명의 스타 등장[PO4]

한화 이글스의 가을에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슈퍼루키 정우주(19)가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량과 배포를 증명했다. 정우주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 수(67개)를 기록하며 '오프너(불펜 데이 첫 번째 투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한화는 6·7회 불펜이 무너지며 4-7로 역전패를 당해 최종전(5차전)을 치르게 됐지만, 정우주가 값진 경험을 쌓은 건 큰 수확이었다. 한화는 4년 차 '선발 투수' 문동주가 1·3차전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 박빙 승부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먼저 2승을 거뒀다. 문동주는 3차전까지 유력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후보였다. 4차전에선 정우주가 '영건 돌풍'을 이어갔다. 그는 최고 154㎞/h까지 찍힌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낮은 코스 공을 보여주고 구사하는 높은 직구에 삼성 타자들의 배트가 연신 딸려 나왔다. 타자의 노림수를 무너뜨리는 커브의 제구와 무브먼트도 훌륭했다. 그가 3회 말 1사 1루에서 김성윤을 병살타로 잡아내고 포효한 순간, 한화 원정팬은 한 목소리로 '정우주'를 연호했다. 정우주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고교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구위를 앞세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4월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한화가 4-2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필승조'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한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등판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정규시즌 등판한 51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 정규시즌 막판,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를 두 차례 오프너로 기용했다. 정우주는 9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3피안타 2실점), 29일 LG 트윈스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각각 54개와 56개. 김경문 감독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PS) 마운드 운영에 정우주를 중용할 생각을 굳힌 것 같다. 상대적으로 약한 허리진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문동주를 불펜 투수로 돌리고, 선발 로테이션 4번 순번에 정우주를 쓰는 시나리오. 실제로 PO에서 문동주는 1·3차전에 구원 투수로 투입해 각각 승리를 챙겼고,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정우주는 한화가 4회까지 1-0 리드를 지켜내는 데 기여했다. 김경문 감독은 등판을 앞두 정우주에 대해 "어리지만, 담대하다"라고 했다. 팀 선배 문동주는 "(정)우주가 탈삼진율(9이닝당 13.75개)이 엄청 높지 않나. 그게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우주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지도자와 동료는 그가 얼마나 잠재력이 깊은 투수인지 잘 알고 있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2 23:44
스포츠일반

'4개월 만에 0.2초 단축' 날마다 쑥쑥 '한국 육상 희망' 다문화 가정 출신 나마디 조엘진 [IS 피플]

한국 단거리 육상에 새로운 희망이 떠올랐다. 다문화 가정 출신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이 2025년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100m에 이어 200m까지 제패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지난 2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승은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로 손꼽혔다. 이 종목 현역 최강자이자 한국 역대 3위 기록(20초45)을 보유한 고승환(28·광주광역시청)과 신성 조엘진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5번과 6번 레인에 배치되며 긴장감을 높였다.승자는 5번 레인의 조엘진이었다. 곡선 구간에서 치고 나간 그는 20초7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승환은 20초78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전날 100m에 이어 200m까지 석권한 조엘진은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은퇴)의 뒤를 이을 차세대 단거리 육상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멀리뛰기 선수 출신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조엘진은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제5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30의 기록으로 한국 고등부 남자 100m 최고 기록(종전 10초38)을 갈아치우며 주목 받았다. 지난 9월 27일 열린 제2회 동아시아 20세 이하(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선 10초36으로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그뿐만 아니라 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는 금메달과 함께 한국 기록(38초 49)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7월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선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추가했다. 100m와 200m, 400m 계주가 주 종목인 조엘진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번 전국체전 200m 결승에서 기록한 20초70은 불과 4개월 전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20초90)을 0.2초나 단축한 성과다. 조엘진은 전국체전 2관왕을 달성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100m, 200m에 모두 출전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서 출전권을 얻고, 100m 기록을 10초1대로 단축해 결선 진출에 도전하겠다"며 "아직 아시아 정상권과 차이가 있지만, 노력하고 성장해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1 15:33
프로야구

유망주 캠프 떠나는 SSG, NPB 403홈런 레전드 거포 초빙한 이유 [IS 포커스]

SSG 랜더스가 유망주 캠프에 특별한 손님을 초청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403홈런을 기록한 전설적인 거포 야마사키 다케시(57)다.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고배를 마신 SSG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에서 29박 30일 일정으로 유망주 캠프를 진행한다. 매년 가을 실시했던 마무리 훈련을 '전략적 육성' 중심으로 개편했고, 캠프 참가 인원도 지난해 24명에서 27명(투수 9명·야수 18명)으로 확대했다. 구단 내부적으로 설정한 캠프 핵심 과제는 '장타자 육성'이다. NPB에서 두 차례 홈런왕(1996·2007)에 오른 야마사키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공격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타자에게 유리한) 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다 보니까 장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SSG의 팀 홈런(175개)은 5위에 머물렀다. 간판스타 최정(23개)을 제외하면 20홈런 이상 타자가 없었다. 3년 연속 팀 홈런 1위(2021~23년)에 오른 적도 있지만 장타 생산이 부쩍 줄었다. SSG는 이번 유망주 캠프 명단에 거포 유망주를 대거 포함했다. 준PO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1루수 고명준, 올해 1군 데뷔 첫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포수 이율예, 입단 6년 차에 가능성을 보여준 외야수 류효승 등이 야마사키의 지도를 받게 됐다. 선수 시절 명장 호시노 센이치 전 주니치 드래건스 감독과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한 야마사키의 타격 철학과 이론이 SSG 선수들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흥미롭다. 야마사키는 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해설가·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해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타격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재현 단장은 "야마사키의 야구 스토리를 보면 바로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하지 않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홈런왕(2007년, 39세)에 올랐고, 2군 생활도 길게 했다. 야구 외적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1 12:29
프로야구

1억1000만원 초라한 FA 계약...추운 겨울 보낸 하주석, 누구보다 뜨거운 가을 사나이 [IS 피플]

지난겨울 찬바람을 맞고 자존심을 구겼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 얘기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한화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노련한 투구에 고전하는 사이 꾸준히 출루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4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초구를 노려 좌중간 안타를 쳤다. 한화가 2-7로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9회 말엔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하주석은 18일 1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주석은 2025 정규시즌 개막까지 입지가 좁았다. 입단 13년 만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팀이 도약을 위해 FA 최대어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한 것. 그는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고, 5시즌 풀타임 유격수를 맡은 프랜차이즈 선수였지만, 2023·2024시즌은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 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활용하기에도 다른 FA 영입 선수 안치홍, 근성 있는 플레이로 인지도를 높인 황영묵이 버티고 있었다. 하주석은 FA 미아가 될 뻔했고, 결국 1년 총액 1억1000만원(보장액 9000만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사실상 1년 계약이었다. 하주석은 2025시즌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심우준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유격수를 맡았고, 그가 돌아온 뒤에도 2루수로 나섰다. 2025 정규시즌 총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28타점 34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PS 30인 로스터를 구성하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안치홍을 제외했다. 정규시즌 막판 꾸준히 선발 2루수로 출전한 하주석이 대안으로 여겨졌고, 결국 PO 1·2차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주석은 오는 12월, 한화 대표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정 치어리더도 지난 7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분이 생겼다"라고 인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바로 이어진 PS였기에 지난 18·19일 1·2차전은 예비부부의 인연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올가을 가장 좋은 기운을 뿜어내는 남자, 하주석이 남은 PS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16:37
메이저리그

'압도적인 활약' 계약금 27억 유망주의 '미국 리턴' 선언…3년 요미우리 생활 정리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왼손 투수 포스터 그리핀(30)이 미국 복귀를 노린다.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세 시즌 동안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그리핀이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다'라고 전했다. 2023년 1월 요미우리와 계약, NPB 첫발을 내디딘 그리핀은 통산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4경기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62(78이닝)로 활약했다. 최고 150㎞/h를 넘나드는 빠른 공에 컷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던진다. 제구가 크게 약점인 유형도 아니어서 투구에 기복이 크지 않은 것도 강점. 그리핀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캔자스시티 로열스)된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만 192만5000달러(27억원).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통산 7경기 불펜으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게 전부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194경기(선발 154경기) 등판해 49승 5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0 15:44
프로야구

SSG 장타 유망주 육성에 진심, 마무리 캠프에 NPB 통산 403홈런 거포 인스트럭터 초빙

가을 야구를 조기 마감한 SSG 랜더스가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를 개최한다.이번 캠프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위치한 종합운동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마무리 훈련'을 넘어, 미래 주축 선수들의 성장과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육성 캠프로 기획됐다. SSG는 선수들의 성장 및 상황에 맞춰 체계적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2026시즌을 대비한 1군 뎁스 강화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청라돔 시대를 이끌 미래 전력의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프에는 투수 9명, 야수 18명 등 선수 총 27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24명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이숭용 1군 감독과 박정권 퓨처스팀(2군) 감독이 함께 참여해, 1·2군 간 일관된 육성 철학과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SSG는 이번 캠프의 핵심 과제를 '장타자 육성'으로 정했다. 고명준·류효승·박지환·이율예·현원회 등 장타 잠재력을 지닌 젊은 타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타격 훈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NPB 통산 403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전설적 거포 야마사키 타케시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한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7년간 활약하며 홈런왕 2회(1996·2007) 타점왕 1회(2007)을 수상한 강타자 출신이다. 명장 호시노 센이치와 노무라 가쓰야 감독 아래서 타격 철학과 이론을 체득했다. 은퇴 후에도 해설가·평론가로 활동하며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타격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SSG는 이번 가고시마 캠프를 기점으로, 비시즌 전 기간에 걸친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026 신인 선수단은 SSG 퓨처스필드(강화) 훈련조에 합류해 기초 체력·몸 만들기 중심의 기초 강화 과정을 밟고, 기존 선수들은 인천SSG랜더스필드와 SSG퓨처스필드에서 개인별 맞춤 훈련 및 과제 중심형 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SSG는 '선수 성장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과 함께, 구단 전체의 육성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이형석 기자 2025.10.20 15:04
메이저리그

양키스 최고 유망주 출신의 충격 사망 사고, 오토바이 사고 이후 '비극'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포수 헤수스 몬테로가 베네수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향년 36세이다.보도에 따르면 몬테로는 이달 초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트럭과 충돌했다. 이후 중태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다발성 부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2011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몬테로는 2012년 1월 트레이드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5년 성적은 226경기 타율 0.253(806타수 204안타) 28홈런 104타점.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받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몬테로는 2011년 MLB 파이프라인 양키스 유망주 1위 출신'이라고 조명했다. 몬테로는 2017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 이후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ESPN은 '몬테로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다. 2020~21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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