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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재석 잡는 ‘예능 어린이’ 유연석 “재석이 형은 긴장하면 실수해” (‘틈만나면,’)

‘틈만 나면,’ 유연석이 유재석에 대해 이야기한다.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4월 총 8회에 걸쳐 방송되며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 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기준) 석권,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보였다.‘틈만 나면,’이 오는 15일 9회로 돌아오는 가운데, 유재석과 유연석의 반가운 수다케미가 기대감을 모은다. 그간 특급 MC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의 호흡은 기대 이상의 찰떡 호흡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아우르며 활약하는 유연석의 뜻밖의 수다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에 화려하게 다시 돌아온 이들의 고품격 수다케미는 더욱 업그레이드됐다는 전언이다.유연석은 한층 강력해진 ‘유재석 저격수’로 활약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틈 친구 박신혜와 함께 ‘뚜껑 날리기’ 게임을 진행하던 중 절체절명의 순간에 박신혜가 유재석의 성공에 기대를 높이자 유연석은 성공 가능성을 칼 차단하더니 “재석이 형은 긴장하면 실수하는 스타일이야. 잘못하면 책상 때릴 수도 있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냉철한 게임 스타일 분석을 펼쳐 박신혜의 흥분을 가라앉힌다는 전언. 이어 유연석은 성공 확률을 높이고자 “여기 마찰계수가 높은가요?”라며 과학적 접근을 시도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연석의 신박한 접근에 큰 신뢰를 드러낸 유재석이 “연석아 너 이과지?”라고 확인하자, 유연석은 “저 예체능이요”라며 해맑게 응수한다고. 그런가 하면 유연석이 개그에도 욕심을 드러내 흥미를 돋운다. 골프를 즐겨 하는 박신혜에게 유재석이 “싱글인가요?”라고 묻자 유연석은 “싱글 아니고 결혼해서”라며 아재 개그를 투척한다. 이에 유재석은 “연석이가 예능에 한 발짝 왔어”라며 그의 성장을 응원했다는 후문이다.이같이 예능 베이비에서 예능 어린이로 한 발짝 성장한 유연석과 예능 어린이에게 거듭 상투가 잡히는 유재석의 흥미진진한 티키타카가 담길 ‘틈만 나면,’의 본 방송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틈만 나면,’ 9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4 15:36
연예일반

유재석 잡는 ‘깐죽이’ 유연석…’틈만 나면,’ 예능 존재감 입증 [줌인]

‘틈만 나면,’ 배우 유연석의 재발견이다. ‘국민 MC’ 유재석 옆에서도 당돌하고 발칙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첫 예능 고정 출연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이름처럼 ‘유연한’ 진행 실력을 보여주는 중이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SBS 예능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를 맡고 매주 1명의 틈친구(게스트)와 함께 시민들의 틈새 시간을 방문하는 형식이다.‘틈만 나면,’은 유재석의 새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았지만 유연석의 첫 예능 고정 MC라는 점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유연석은 앞서 ‘꽃보다 청춘’, ‘슬기로운 캠핑생활’, ‘슬기로운 산촌생활’, ‘브로 앤 마블’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그동안은 주로 출연진으로 참여했고 진행을 맡은 적은 없었다. 유연석에겐 ‘틈만 나면,’이 일종의 MC 시험대였던 셈이다.5회까지 방영된 현재 유연석은 유재석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틈만 나면,’을 통해 유연석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반응이 많다. 배우로서 보여준 진중하고 선한 이미지와는 달리 거침없는 입담과 장난기로 시종일관 유재석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뮤지컬 ‘헤드윅’ 출연료가 얼마냐고 묻자 유연석은 “그럼 형은 얼마 받는데요? 형도 혼자 해 먹을 때 많잖아요”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틈친구로 배우 안보현이 출연했을 때 유재석이 “미국엔 람보, 우리는 안보가 있다”고 드립을 치자 “뭐야”라고 정색하며 유재석을 꼼짝 못 하게 하기도 했다.게스트와 자연스러운 케미도 눈길을 끈다. 안보현을 비롯해 소속사 식구인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출연했을 때는 같은 안씨(유연석 본명은 안연석이다)라는 공통점을 매개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배구선수 김연경에게는 “얼굴이 귀염상이다”라는 덕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틈만 나면,’의 메인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할 때도 유연석은 예기치 않은 몸개그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2회 게스트로 조정석이 출연해 함께 제기차기 미션을 했을 때는 결정적 순간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안타까움과 동시에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틈만 나면,’ 제작진은 유연석에 대해 “국민 MC 유재석의 옆에서 편안함은 극대화하고, 웃음은 새롭게 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시민들이 마주했을 때 정말 환호하고 신기해할 수 있는 연예인으로 유연석이 딱이었다”며 “유재석의 옆에 많은 사람이 있어 왔지만 유연석은 그 어느 때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허술하고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틈만 나면,’은 리얼버라이어티고 하나의 상황이 아닌 게임도 해야하고 시민들도 만나고 게스트도 출연하는 다양한 상황이 벌어진다. 첫 MC를 맡아서 하기에 쉬운 포맷은 아닌데 유연석은 적재적소에 자기만의 플레이 방식으로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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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연경 “내 경기 안 보러 오고 아이유 콘서트 가”…폭로에 유재석 ‘당황’ (‘틈만 나면,’)

김연경이 유재석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21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 5회에는 틈친구(게스트)로 배구 선수 김연경이 출연했다.이날 유재석은 김연경의 소속 팀 흥국생명이 준우승한 것을 언급하며 “평소 친한 동생이니까 소속팀 우승을 또 바랐는데 아쉽게 못 했다”고 이야기했고, 김연경은 “경기 보러 온다고, 온다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한 번을 안 와”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이후 유재석과 유연석 김연경은 식사하러 식당에 들어갔다. 여기서 유재석은 유연석의 뮤지컬 ‘헤드윅’ 관람했던 것을 언급하며 “연석이 공연가서 보면 멋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가보셨어요?”라며 “제 경기는 안 오고 아이유 씨 콘서트 가셨더라”고 말해 또 한 번 유재석을 당황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유재석은 “연경이 홈구장이 인천 삼산인데 시간이 안 맞았다”고 해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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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틈만 나면,’ 게스트 출연…유연석과 ‘슬의생’·‘헤드윅’ 의리 [공식]

배우 조정석이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 게스트 출연한다.19일 SBS ‘틈만 나면,’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조정석의 게스트 출연 소식을 밝혔다.‘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이 진행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조정석은 유연석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 의대 99학번 동기이자 밴드 멤버로 함께 출연했으며 종영 후에도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6월 23일까지 공연 예정인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주인공 트렌스젠더 록커 ‘헤드윅’을 맡아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이에 조정석과 유연석의 케미가 ‘틈만 나면,’에서는 어떻게 발휘될 지 주목된다. ‘틈만 나면,’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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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흉기 난동에 부상→김혜수 ‘청룡’과 뜨거운 안녕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규현, 박은태 노린 흉기 난동에 부상가수 규현이 뮤지컬 ‘벤허’ 분장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을 막으려다 부상 당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19일 오후 ‘벤허’ 분장실에 침입해 출연 배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공연을 본 후 분장실로 찾아갔으며 뮤지컬 배우 박은태를 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규현 소속사 안테나 관계자는 “규현이 손가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바로 처치했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 지드래곤, 모발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도 ‘음성’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국립과학수사연구(국과수)은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전달했다.지드래곤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에 출석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발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지드래곤이 머리카락을 염색하거나 탈색했는지 확인해달라고 의뢰했고 국과수는 지드래곤의 모발에서 염색이나 탈색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달했다. ◇‘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무기한 활동 중단그룹 라이즈 승한이 사생활 논란으로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사생활 논란을 빚은 승한의 무기한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소속사 측은 “승한은 사생활 관련 이슈로 인해 팀과 멤버들은 물론 팬 여러분에게 실망과 혼란을 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승한은 심적 부담과 책임감을 느껴 깊은 고민 끝에 팀을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당사 역시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승한은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과거의 경솔한 행동이 현재 너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정말 반성하고 있다”며 “나를 응원해 준 팬들과 라이즈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반성하고 성찰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승한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습생 시절 일본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진, 타 아티스트와 영상 통화를 하는 영상 등이 유출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혜수 ‘청룡영화상’과 뜨거운 안녕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상’과 30년 인연을 마무리했다.‘제44회 청룡영화상’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됐다. 김혜수와 유연석이 MC로 호흡을 맞췄다.‘제44회 청룡영화상’이 특히 관심을 받은 건 지난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지켜온 김혜수의 마지막 MC 무대이기 때문이다. 김혜수는 지난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과 인연을 맺은 뒤 ‘제19회 청룡영화상’을 제외하고 한 해도 빠짐없이 시상식 MC 자리를 지켜왔다.이에 ‘청룡영화상’도 김혜수를 떠나보내며 예우를 갖췄다. 깜짝 등장한 정우성은 김혜수에게 연서와 트로피를 선사했으며 김혜수는 멋진 굿바이 인사를 전했다.김혜수는 “우리 영화의 동향을 알고 그 지향점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청룡영화상’과 인연이 무려 30회, 햇수로는 31년이나 됐다. 서른 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하면서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매년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을 향한 존경심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청룡영화상’이 많은 사람과 함께 영화를 나누고, 마음껏 사랑하는 시상식으로 존재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매년 연말 생방송을 앞두고 가졌던 부담을 내려놓고 22세 이후로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도 따뜻이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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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현금 준다”…‘브로 앤 마블’ 이승기→세븐틴, 현실판 부루마불 어떨까 [종합]

진짜 ‘돈’을 걸고 우승자를 가리는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이 펼쳐진다.17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홍희 PD, 이승기, 유연석, 규현, 지석진, 조세호, 조슈아, 호시가 참석했다. 이동휘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브로 앤 마블’은 세계적인 도시 두바이에서 부루마불 게임을 통해 여행을 즐기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치열한 두뇌 싸움부터 시작해 몸으로 부딪치는 체력 싸움이 펼쳐지며 최후의 브로를 가려낸다.이홍희 PD는 ‘브로 앤 마블’에 대해 “돈 냄새나는 어른들의 예측불가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실제 돈으로 두바이의 랜드마크를 가서 여행을 즐긴다”며 “최종 우승을 하는 세 명의 브로는 가진 재산을 모두 현금으로 가져간다”고 파격적인 우승 조건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부루마불을 소재로 삼은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종영한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도 존재한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유튜버 3인이 부루마불 게임의 룰대로 주사위 수 만큼 나온 나라에 정착한 뒤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자칫 포맷이 겹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PD는 “‘브로 앤 마블’의 본질은 게임이다. 브로들이 함께 우승을 향해 경쟁하는 프로”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이 PD는 “브로들의 두뇌와 체력 싸움이 벌어지고, 뱅커인 이승기가 이들을 농락하며 게임판을 뒤 흔드는 게 ‘브로 앤 마블’의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뱅커’, 즉 부루마불 게임의 은행장 역할을 맡은 이승기는 게임을 주도하고 일종의 ‘판’을 벌인다. 그 안에서 ‘갓브로’ 팀 규현, 유연석, ‘지브로’ 팀 지석진, 이동휘, 조세호, ‘시브로’ 팀 조슈아, 호시가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승기는 “두바이의 각 랜드마크가 있다. 이 안에서 주사위를 던져 이동하며 소유권을 얻고, 실제 통행료를 걷기도 한다. 게임을 하면서 운과 독박이 늘 존재했다”며 “매 회마다 치열한 게임이 펼쳐질 것”이라고 ‘브로 앤 마블’만의 매력을 강조했다.각 팀의 뛰어난 호흡과 케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규현은 뮤지컬에서 호흡을 맞춘 유연석에게 먼저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함께 출연을 하게 됐다. 유연석은 “저희가 서로 같은 뮤지컬을 하며 서로를 ‘갓’으로 불렀다. 그야말로 ‘갓’의 조합”이라고 자신했다.‘지브로’의 지석진은 “동휘와 저는 MBC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만났다. 세호와는 워낙 절친한 동생이라 저희의 케미가 가장 뛰어나지 않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 또한 “저희의 케미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승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세븐틴 멤버 조슈아와 호시가 뭉친 ‘시브로’ 팀은 오랫동안 합숙하며 팀 활동을 해 온 만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케미”라고 자랑했다. 해외 올로케이션 촬영인 만큼 가장 시선이 쏠린 건 ‘브로 앤 마블’의 제작비 규모였다. 이 PD는 “직접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어떻게 하면 스케일을 크게 키울까’ ‘두바이의 화려함을 어떻게 전달해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도대체 제작비가 어느정도길래?라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암시했다. 조슈아 또한 1박에 수천만 원인 베르사체 호텔에 숙박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한편 총 8부작인 ‘브로 앤 마블’은 오는 21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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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새 얼굴로 증명한 연기력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짜릿해, 늘 새로워!” 배우 정우성의 한 마디가 생각나는 얼굴이다. 그렇지만 안효섭은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얼굴도 갖고 있다. 고등부 조정 선수부터 붉은 눈의 비밀을 품고 있는 선비, 재벌 3세 CEO에 직업 정신 투철한 의사까지. 작품마다 다른 얼굴로 나타나면서도 꾸준히 대중 앞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통해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안효섭은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캐나다에서 살던 그는 17살 때 한국으로 돌아와 대형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3년간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다. 그러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고 2015년 tvN 음악 예능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로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배우로 데뷔한 건 MBC 드라마 ‘퐁당퐁당 LOVE’를 통해서다. 2016년에는 ‘한번 더 해피엔딩’, ‘가화만사성’, SBS ‘딴따라’에 조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쌓았다. 이후 2017년 MBC 단막극 ‘반지의 여왕’에서는 첫 주연인 패션디자인과 학생 박세건 역을 연기했다.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 SBS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를 만나게 됐다. 청량미 넘치는 고등학생 조정 선수 유찬 역을 맡아 배우로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해 연기대상에서 그 받기 어렵다는 신인상 트로피를 당당하게 거머쥐었다. 방송 관계자들도 그의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본 걸까. 바로 다음 해 tvN ‘어비스’로 미니시리즈 첫 남자 주인공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2020년은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 SBS ‘낭만닥터 김사부2’를 만나게 된 해다. 시즌1 유연석의 뒤를 이어 남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 작품에서 GS(일반외과) 펠로우 2년차 서우진 역할을 맡아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첫 의학드라마임에도 어려운 용어를 술술 읊는 것은 물론 쉽지 않은 수술 장면도 꼼꼼하게 준비해 박수를 받았다.이러한 안효섭의 노력은 연기에서 드러났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김사부 역의 한석규와 차은재 역 이성경과의 케미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결국 안효섭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이 작품으로 같은 해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아역 배우 출신 김유정과 ‘홍천기’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붉은 눈을 가진 관상감 하람으로 분해 여심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그해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과 2회 연속 우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으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안효섭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가 끝난 지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기 때문.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첫 회부터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극중 안효섭은 시즌2에 이어 외과 의사 서우진으로 분했다. 시즌2에서 서우진은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당시 안효섭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을 얻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서는 3년 전보다 의사로서 성장한 모습은 물론 이성경(차은재)과 달달한 로맨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자를 살리겠다는 마음과 더욱 능숙해진 실력, 한석규를 즐겁게 만드는 농담까지. 그런 서우진을 그려낼 안효섭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여러 작품을 통해 연이은 대박 행보를 이어온 안효섭. 이에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3분기에는 넷플릭스에서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안효섭은 최근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데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더욱 견고해진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강력하게 돌아온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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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이·구동매·안정원·상수 선배…40대 유연석의 전성기는?

이쯤 되면 변신의 귀재다.수지의 강남 선배를 넘어 칠봉이, 구동매, 안정원 선생, 데이빗을 지나 상수 선배까지. 맡는 역할마다 완벽에 가까운 소화력을 자랑하며 배역 그 자체로 대중에게 각인된다. 지난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의 서사를 이끌며 애절한 사랑꾼으로 변신한 배우 유연석의 이야기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유연석은 그간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다. 스크린 데뷔작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속 유지태가 맡은 이우진의 아역으로 등장해 배우로서 첫걸음을 뗀 이후 공군 복역을 마친 그는 연극,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가리지 않고 대중에 모습을 비췄다. 독립 영화 ‘열여덟,열아홉’ ‘혜화,동’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단숨에 떠오르는 신인 배우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조연을 맡은 영화 또한 흥행하며 유연석의 인지도는 더욱 상승했다. 2012년 한국 로맨스 대표작이자 ‘국민 첫사랑 영화’인 ‘건축학개론’에서 과거 서연 역으로 분한 수지가 동경하는 대학 선배 재욱 역을 맡아, 모든 것에 능숙한 나쁜 남자를 완성도 있게 연기했다. 같은 해 송중기, 박보영 주연작 ‘늑대소년’에서는 일명 ‘인간 쓰레기’로 불리며 소탐대실의 훌륭한 예시를 보여준 인물 지태로 변모했다. 그는 순이(박보영 분)를 짝사랑하지만 정작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악역 지태의 면면을 세밀히 표현해 대중에게 호평받았다. 드라마, 영화 조연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던 그에게 배우로서 한 계단 올라갈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다. 2013년 전 세대에게 사랑받으며 대흥행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였다. 첫 드라마 주연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유연석은 훈남 야구 선수 칠봉이 역을 맡아 앞서 선보인 차가운 악역 이미지와 상반되는 달곰한 모습으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울리며 배우로서 탄탄히 자리매김했다. 의사 이미지로도 유명세를 탄다. 2016년에서 2017년 방영된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은 잘생긴 연하남 의사 강동주를 맡아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멜로 장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2018년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으로 그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유연석은 백정의 아들 구동매로 맞춤옷 연기를 선보였다. 오직 조선 최고 사대부댁 애기씨 애신(김태리 분)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내 구동매로 접신한 듯 배역 그 자체로서만 존재했다. 2년이 지난 2020년 봄, 안방극장에 온기를 가득 안긴 힐링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전성기를 다시 맞았다. 천사 같은 성품의 소유자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으로 그는 매주 목요일 밤을 환하게 밝혔다. 2021년 이어진 시즌2에서도 유연석의 에너지는 동일했다. 뮤지컬 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베르테르’ 등 남다른 가창력과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뮤지컬 배우 유연석으로서의 삶도 꼼꼼히 꿰맸다. 스크린 위에 펼쳐진 배우 유연석의 얼굴도 각양각색이었다. 영화 ‘제보자’, ‘상의원’, ‘은밀한 유혹’, ‘그날의 분위기’, ‘뷰티인사이드’, ‘해어화’, ‘강철비2: 정상회담’, ‘새해전야’ 등 다양한 작품과 배역에 도전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한 달도채 안 된 시점에 누적 시청 1억 시간을 돌파한 시리즈 ‘수리남’에서는 데이빗 박을 연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콜롬비아에서 자라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는 한인 2세이자, 전요한(황정민 분) 조직의 법률적 자문을 도맡는 고문 변호사로 열연했다. 최근 종영한 ‘사랑의 이해’를 통해 유연석은 더 깊은 감성의 연기를 선뵀다. 30대 끝자락에 임한 이 작품에서 그는 대책 없이 휘말리곤 하는 ‘사랑’의 과정을 노련하게 담았다. 하상수 역을 맡아 감정의 불확실함에 빠져 괴로워하는 인물을 전매특허 눈빛 연기와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찍어낸 것. 사랑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인물의 변화 또한 자연스럽게 그리며 매회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오는 3월 1일 유연석은 영화 ‘멍뭉이’로도 관객을 찾는다. ‘멍뭉이’는 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에 진심인 민수(유연석 분)가 견주 인생에 위기를 맞고 사촌형인 진국(차태현 분)과 뜻밖의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실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유연석이 견주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아 새로운 집사 찾기에 나서는 민수 역을 맡아 사실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수많은 작품, 캐릭터로 매번 그다음을 기대케 하는 배우 유연석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4 06:36
무비위크

'배니싱: 미제사건' 아누팜·마이클 리, 화제의 신스틸러

반가운 얼굴들이다.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드니 데르쿠르 감독)'에 아누팜 트리파티와 마이클 리가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전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알리’ 역으로 얼굴을 알렸던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영화 초반 등장해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남몰래 거대 범죄 조직에게 의문의 상자를 전달하는 외국인 브로커를 맡아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 초반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리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뮤지컬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까지 무대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도 카메오로 출연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극 중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거대 범죄 조직과 모종의 뒷거래를 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호소력 짙은 감정 연기로 절박한 심정의 아버지 캐릭터를 완성해 낸 그는 극 중 연쇄 실종 사건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며 예측 불허한 전개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깜짝 등장한 배우들의 완벽 열연까지 더해져 더욱 밀도있게 완성된 글로벌 프로젝트 '배니싱: 미제사건'은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층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7 08:53
연예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는 배울 게 많은 배우, 박수 쳐주고 싶다”[일문일답]

배우 유연석이 영화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올가 쿠릴렌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연석은 최근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올가 쿠릴렌코와 호흡, 콤팩트한 촬영 현장에서 느낀 새로운 감상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프랑스 감독 드니 데르쿠르와 작업이었다. “촬영 방식은 비슷했고 다만 언어 차이가 있었다. 대화는 주로 영어로 했고, 현장에 통역이 가능한 스태프들이 있었다. 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어떻게 찍어야겠다’는 그림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특별히 색다르다고 느낀 건 많지 않았다.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촬영 현장이 콤팩트했다는 점이었다. ‘촬영이 이렇게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 -콤팩트한 촬영 현장은 오랜만이었을 것 같다. 어땠나. “에너제틱했다. 엄청난 모니터룸에서 대기하고 그러다 보면 세팅하고 촬영하는 시간이 조금 루즈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배니싱: 미제사건’의 현장은 세팅과 촬영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촬영 감독님도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키지 않고 어깨에 얹어 놓고 다니면서 촬영했다. 감독님도 모니터를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연출을 했다. 굉장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리듬이 쳐지고 그럴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탄력감이 좋았다.” -세련된 형사를 연기했다. “잠복근무에 찌들고, 극한의 고난 상황에 있는 그런 경찰이 아니라 상대 배우와 미묘한 감정들을 주고받는 매력적인 형사가 됐으면 한다고 감독님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외적으로 크게 꾸민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분위기가 나는 의상들을 골라보려고 했다.” -올가 쿠릴렌코와 호흡은 어땠나. “배울 점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올가가 굉장한 스태프진과 함께 한국에 오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진짜 혼자 왔더라. 혼자 와서 격리를 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촬영에 임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런 자세가 굉장히 배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올가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 프랑스어도 거의 네이티브에 가깝고, 그 외에도 영어, 러시아어 등을 한다. 다양한 나라에서 작업을 하면서 여러 국적의 스태프, 감독과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더라. 그래서 한국 배우들과 촬영하는 데 있어서도 어색함이 없었다. 그런 점도 배우고 싶었다.” -특별히 두 사람이 소통해서 찍은 장면이 있다면. “알리스(올가 쿠릴렌코)를 호텔에 다시 데려다주는 장면이 있다. 거기서 내가 알리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데, 사실은 시나리오에는 없었던 장면이다. 시나리오에는 그냥 호텔에 차가 들어오는 정도로만 묘사돼 있었다. 그런데 극에서 진호(유연석)가 알리스에게 프랑스어를 배워가는 설정도 있다 보니 그 상황에서는 진호가 알리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줘도 되겠다 싶더라. 우리가 제안해서 넣은 신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어를 따라 하는 올가가 굉장히 귀여웠다.” -올가 쿠릴렌코를 출연하는 뮤지컬 공연에도 초대했었는데. “원래는 뮤지컬 들어가기 전에 영화를 먼저 촬영하는 스케줄이었다. 그런데 올가 쿠릴렌코가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다. 또 한국에 와서 자가격리 시간도 가졌어야 했고, 후에 컨디션을 회복하는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 여러 이유로 촬영 스케줄이 연기됐다. 그 격리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미팅을 가졌다. 원래 촬영 전에 배우, 감독 등이 만나서 식사도 하고 대화도 하는데 이번엔 온라인으로 대체한 것이다. 그래서 촬영 중, 후반부쯤에 공연에 사람들을 초대했다. 공연도 보고 조촐하게 술자리도 가졌는데,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서로 유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영어를 무척 능숙하게 구사하더라. 외국어 공부를 따로 하고 있나. “tvN ‘미스터 션샤인’ 했을 때 일본어를 조금 했고, 영어는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또 ‘수리남’이라는 넷플릭스 작품에서도 영어를 한다. 자연스럽게 영어 대사들을 할 기회들이 생겨서 영어 공부는 조금씩 하고 있는 것 같다.” -연기 외에 최근 관심사가 있다면. “이제 자가격리도 풀리고 슬슬 해외여행도 가는 분위기더라.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어디 나갔다 올 수 없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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