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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바가지 LTE' 가입 중단했지만 전환 안내는 '나몰라라'

이동통신 3사가 월 1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는 요금제가 있는데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고객 주머니 사정을 더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2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올해 상반기 수십 개의 LTE 요금제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전체 요금제의 57% 달하는 LTE 상품들이 5G보다 느리고 데이터는 적게 제공하는데도 요금은 높게 책정돼 있었다.일례로 월 5만원인 SK텔레콤의 LTE 요금제는 4GB의 데이터를 지원했는데, 월 3만9000원의 5G 요금제는 이보다 많은 6GB의 데이터를 보장했다. 데이터 소진 후 제한 속도는 LTE 요금제가 1Mbps로 5G 요금제의 400kbps보다 빨랐다. KT의 경우 데이터 무제한이 적용되는 요금 구간이 LTE는 8만9000원부터인 데 반해 5G는 8만원으로 확인됐다.비판이 거세지자 이통사들은 해당 LTE 요금제의 절반 이상을 정리했다. SK텔레콤은 63종 중 36종(52.7%), KT는 88종 중 46종(52.2%), LG유플러스는 84종 중 52종(61%)을 없앴다.여기에 이통 3사는 요금제 체계를 합리화하기 위해 통합 요금제 신설을 예고했다. 연내 출시가 예상됐지만 잇따른 해킹 사태와 정부와의 협상 과정 등으로 일정이 밀리고 있다. 통합 요금제는 5G와 LTE의 망을 구분하지 않고 적절한 네트워크를 자동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다. 데이터 제공량만으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 복잡한 요금 체계를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통합 요금제가 아니어도 LTE 고객들은 보다 저렴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는 5G 요금제로 갈아타면 된다. 문제는 이통 3사가 전화나 문자 안내 없이 홈페이지 공지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바가지 LTE’ 요금제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연초 일부 LTE 요금제 종료를 알리면서 대체 가능한 5G 요금제를 소개했다.데이터 3.5GB에 소진 후 1Mbps의 속도 제한이 걸리는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49’(월 4만9000원) 대신 데이터 9GB에 소진 후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적용되는 ‘5G 슬림+’(월 4만7000원)를 추천했다. 회사 측은 “비슷한 금액의 5G 요금제에 비해 혜택이 부족한 요금제를 종료해 신규 가입을 제한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구체적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만 올려 아쉬움을 샀다.최수진 의원은 “현재 통신사들이 개별 요금제 이용자 현황을 영업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적극적인 이용자 고지 업무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을 증인으로 재택했다. 올해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해킹 사태는 물론 고객 요금제 전환 고지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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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 2025' 11월 3일 개막…AI 청사진 제시

SK그룹은 11월 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SK AI 서밋은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다.올해 SK AI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엔트로픽 공동 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각각 AI 인프라, AI 메모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늘의 혁신 실행'과 '내일의 도약 준비'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 1년간 SK가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여정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AX 등 SK그룹 주요 멤버사들은 이번 서밋에서 AI 인프라, AI 모델, AI 전환(AIX) 역량을 선보인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신 AI 기술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 SK그룹의 AI 역량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학생들도 참가한다.부대행사로 AI 개발자 행사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이 열린다. SK텔레콤, 엔트로픽, 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며 벤 만 엔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참가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또 SK그룹은 SK AI 서밋 2025에 앞선 이달 28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조연설로 한국의 AI 생태계 육성 경험을 설명한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AI 석학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교수 등이 연사, 토론 등으로 AI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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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만보기로 요금 낮추는 자급제 브랜드 '에어' 론칭

SK텔레콤은 심플한 요금제에 포인트 혜택을 더한 통신 브랜드 '에어'를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에어는 자급제 단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 및 개통은 10월 13일부터 가능하다.에어의 특징은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활용도 높은 포인트, 셀프 개통, 365일 고객센터, 핵심만 추린 부가서비스(로밍, 통신 편의, 보안) 등이다. 자급제 단말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말은 판매하지 않는다.에어의 요금제는 5G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구성된다. 필수적인 데이터와 음성 통화,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 혜택을 없애 월정액 요금을 낮췄다. 2만9000원(7GB)부터 최대 5만8000원(무제한)으로 구성되며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해 더 낮출 수 있다.모든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지정된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30GB 이하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모두 테더링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71GB 이상은 최대 50GB까지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다.에어 앱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쌓은 포인트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요금 납부에 이용할 수 있다.대표적인 미션은 걸을 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받는 '오늘의 픽' 등이다.에어 포인트는 회선 가입과 무관하게 에어 앱 가입만 하면 적립할 수 있으며, 포인트 사용은 회선 가입 후 가능하다. 요금 납부에는 매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용할 수 있고, 잔여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쓸 수 있다.에어의 포인트샵에서는 네이버페이포인트,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등 1000여 종의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SK텔레콤은 10월 12일까지 에어 출시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에어는 2030 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살펴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 전략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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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일본 일정 공유 플랫폼에 200억 투자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영토 확장을 위해 일본 일정 공유 플랫폼 기업 타임트리에 22억엔(약 206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일정 공유 플랫폼 앱 '타임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전 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했으며,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SK텔레콤은 AI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에 주목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에이닷'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한다. SK텔레콤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된 첫 사례다.SK텔레콤이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실행하는 기법이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타임트리와의 협력은 SK텔레콤이 AI 에이전트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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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도쿄서 'K-AI 얼라이언스 밋업' 개최…일본 진출 발판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진행한 첫 공식 행사다.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일본 측에서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 은행 등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벤처캐피털이 참석했다.밋업에 참가한 멤버사들은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IR 피칭 및 네트워킹 세션에 나섰다.이날 발표한 멤버사는 셀렉트스타, 스튜디오랩, 마키나락스, 올거나이즈, 엘리스그룹, 래블업, 리얼월드, 스캐터랩, 라이너, XL8, 이모코그, 사운더블 헬스 등이다.일본계 벤처캐피털 글로벌 브레인 이경훈 대표와 올거나이즈, 타임트리 등 일본 내 한국 기업인들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도 준비했다.행사는 한·일 양국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44개 기업이 참석해 교류하며 성료했다.SK텔레콤은 이번 밋업을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일본 내 사업적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개회사에서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7 10:17
IT

SKT 국내 최대 AI DC 구축 프로젝트에 글로벌 1위 장비사 참여

SK텔레콤이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 중인 AI 전용 데이터센터(AI DC)에 글로벌 1위 MEP(기계·전기·배관) 장비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참여한다.SK텔레콤은 AI DC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을 위한 MEP 장비 통합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슈나이더의 배전반, UPS(무정전 전원장치), 변압기, 자동제어 등 5개 영역의 MEP 장비가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 통합 공급된다.디지털 트윈 기반 운용 최적화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DCIM(전력 소비·인프라 활용률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또 SK텔레콤과 슈나이더는 그룹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추가 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슈나이더의 UPS·ESS(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협력, SK그룹 전체의 MEP 장비 수요에 기반을 둔 협력 확대 등 내용이 포함됐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향후 구로 AI DC 구축과 울산 AI DC의 GW급 확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SK그룹 멤버사로도 협력을 확대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31 09:41
산업

최태원, SK 이천포럼 개막날 '글로벌 시장의 소버린 AI 경쟁력'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버린(Sovereign)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 오전 세션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 소버린 AI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소버린 AI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건 소버린 AI가 국내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어차피 글로벌 전쟁이란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를 우리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소버린 AI란 자국만의 데이터·인프라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주권 확보와 안보를 위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최 회장은 오전 세션에 관한 내용 가운데 "미국의 정책,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전략적으로는 예측 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변화추진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시작됐다.개막날인 이날은 최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학계 및 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사는 곽노정 사장이 맡았다. 그는 SK그룹의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안목이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대표되는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곽 사장은 "아사 직전까지 갔던 회사가 SK를 만나면서 세계 최초 HBM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 등 도약을 이뤄냈다"며 "이 모든 기적 같은 일들은 2012년 SK하이닉스가 SK그룹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SK의 원팀 정신과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없었다면 HBM 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년 당시 최태원 SK 회장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하이닉스를 과감하게 인수했다. 이후 적극적인 자금 투입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했고 채권단 체제하에서 여의찮았던 대규모 장비와 설비 투자를 본격화했다.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인수된 다음 해인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다.SK그룹의 기업문화인 '수펙스' 추구 정신도 SK하이닉스의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곽 사장은 "수펙스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는 그 자체의 뜻을 넘어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지속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수펙스 추구 정신이 오늘날의 SK를 만들고 앞으로의 SK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천포럼 2025'는 'AI와 디지털 전환(DT)'을 의제로 사흘간 열린다.19일에는 멤버사별 워크숍을 통해 운영개선과 '지속가능한 행복' 등 SK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행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 회장 및 주요 CEO들과 SK 구성원들이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최 회장의 폐막 연설을 끝으로 이천포럼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8.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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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 이탈 멈췄다…'출혈 감수' 대규모 보상안 성과

해킹 사고로 진통을 앓았던 SK텔레콤이 빠르게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 경쟁사 사례를 참고해 고객 보상안을 차별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해킹 사고 이후 7월까지 72만명 이상 빠져나가며 지속되던 SK텔레콤의 가입자 순감세가 멈췄다. 위약금을 면제했던 7월 14일 2만5000여 명까지 치솟았던 가입자 순감세가 8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이달 기준 일요일을 제외한 영업일수로 보면, 번호이동으로 SK텔레콤 가입자가 증가한 날이 5일로, 감소한 날인 4일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 신규 가입 고객 수는 일평균 약 4500명으로, 이통 3사 중 가장 선전했다.단통법 폐지와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가 맞물려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지만, 회사가 약속한 대규모 고객 보상안과 보안 강화 대책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SK텔레콤은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단행하고, 연말까지 5000억원 규모의 요금 할인, 50GB 데이터, 멤버십 할인 등을 보장하는 고객 감사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K텔레콤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복귀 고객 혜택 원복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꿀팁 등이 공유되고 있다.네이버 갤럭시 카페의 한 누리꾼은 "이번 사태가 앞으로의 피해 예방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고객 감사 패키지 혜택이 좋아 번호이동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매월 50GB가 들어오니 요금제를 낮출 수 있어 쏠쏠하다"며 "유심도 교체했으니 계속 SK텔레콤을 쓸 생각"이라 말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도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마케팅 경쟁보다는 고객들이 다시 자부심을 갖고 쓸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의 고객 감사 패키지는 2000만명 이상의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요금 감면과 대규모 데이터 제공 등 실질적 혜택에 집중했다.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대규모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경쟁사의 유사 사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보상안으로 진정성을 어필했다.KT에서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약 20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LG유플러스도 2023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디지털 금융 사기 등 고객에게 직접 미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두 회사는 별도 보상안을 내놓지는 않았었다.8월 한 달 제공되는 50% 요금 감면은 상한선이 없다. 5G 요금제 중 최고가인 '5GX 플래티넘'(월 12만5000원) 고객의 경우 6만원 이상 통신비를 절약하게 된다. 고객 1명당 2만원 할인으로 계산해도 SK텔레콤이 부담하는 비용은 4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때 고객 감사 패키지 중 요금 감면의 재무적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또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제휴사 릴레이 할인 혜택을 모두 쓰면 2만원 안팎의 할인 효과가 발생한다.이처럼 SK텔레콤은 고객 보상안을 이행하면서 정보보호 투자를 강화해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고객 감사 패키지는 보상 범위와 기간, 실질적 혜택에서 과거 사례와 비교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측면이 있다"며 "해킹 사고는 어떤 기업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응 과정에서의 SK텔레콤의 전례 없는 보상 방식과 실질적 고객 지원은 향후 업계 전반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5 08:00
IT

기간 짧다는데 매출이 걱정…SKT 번호이동 딜레마에 신경전도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를 전격 수용한 SK텔레콤을 향한 경쟁사들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통신사 변경을 원하는 고객을 전부 받아들이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주장인데, SK텔레콤은 연장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8일 SK텔레콤 관계자는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약정 기간의 조정 가능성을 묻자 “위약금 면제 대상 기간은 87일로 결코 짧지 않다. 회사의 발표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고객들도 있어 쉽게 바꿀 수 없다”고 답했다.SK텔레콤은 해킹 공격 발생 전인 올해 4월 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과 이달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단말기 할부금과 인터넷·IPTV 결합 상품은 대상이 아니다.시장에서는 고객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위약금 면제 기간을 설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를 위해 해킹 사고 조사가 진행된 2달간 기다린 고객들은 번호이동은 10일 만에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뒤늦은 오후에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지난 4일을 비롯해 번호이동 업무를 지원하지 않는 일요일인 6일과 13일을 빼면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주어진 시간은 8영업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과거 유사 사례를 들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이통 3사는 배터리 결함이 발견된 스마트폰 고객을 위한 보상안으로 제조사 귀책 사유에도 3개월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다.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이미 통신사를 바꾼 고객을 비롯해 이달 14일까지 번호이동하는 고객까지 대상에 포함한 것은 위약금 면제 기간을 10일 늘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논리를 펼쳤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실적 감소는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 전망은 17조8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8000억원을 하향 조정했다.벌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위약금 면제 취지를 희석하는 편법이 퍼진 상태다. 위약금을 기간 안에 털어낸 뒤 약정이 없는 타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으로 넘어갔다가, 신제품 출시 시점에 지원금이 가장 높은 통신사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기존 스마트폰을 중고로 팔면 새 제품을 거의 공짜로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이처럼 이통 3사가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번호이동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지난 5월까지 KT, LG유플러스로의 이동이 활발했는데, 6월 신규 영업을 재개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가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옮긴 가입자는 보상안을 발표한 다음 날인 7월 5일 6795명, 7일 1만813명으로 느는 추세다.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통신 기록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고, 8월 요금 50% 할인, 매월 데이터 50GB 지급, 멤버십 50% 할인 등 보상 패키지를 내놓은 효과로 분석된다.특히 해지 고객이 6개월 내 재가입할 경우, 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를 원상 복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동한 고객이 심리적 부담 없이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둔 셈이다.SK텔레콤 측은 “이번 보상안은 단순한 보상 수준을 넘어 고객 신뢰 회복과 통신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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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해 매출 전망 8000억 하향...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 수정

SK텔레콤이 올해 매출액 전망을 8000억원 하향했다. SK텔레콤은 4일 해킹 사태에 다른 고객 보상과 가입자 이탈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전망을 17조8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하향 수정한다고 공시했다. 이전 공시에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개선으로 전망했으나 전년 대비 감소로도 수정했다.SK텔레콤은 "이 전망은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한 5000억원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및 시장 상황 등을 반영했으며 향후 회사의 영업 상황 및 경영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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