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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츠시게 유타카, ‘맛’으로 광폭 행보…‘고독한 미식가’ 타고 韓예능 눈도장 [줌인]

“‘맛찌개’라고 불러주세요. 그게 더 좋고 편해요.”‘혼밥 아저씨 고로’로 통하는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그 어느 때보다 한국 대중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새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개봉과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을 통해서다.마츠시게 유타카가 비슷한 시기 공개하게 된 두 작품의 공통된 테마는 ‘맛’이다. 새삼스러울 것 없이 지난 12년 동안 이끌어 온 일본 장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덕분이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 현지 심야 편성 드라마였던 시즌1부터 이번 극장판까지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를 연기하며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그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로서 한국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 홍보를 위해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재석을 만났으며, 쿠팡플레이 ‘직장인들’과 웹 예능 ‘꼰대희’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영화 홍보와 별개로 진행 중인 ‘미친맛집’은 마츠시게 유타카가 게스트가 아닌 투톱으로 고정 출연하는 첫 예능이다. 맛집 탐방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를 운영 중인 가수 성시경과 양국의 미식가 대표로서 서로의 미식을 교류하는 프로젝트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단순히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먹방’을 곧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장했다.호기심과 기대 속 ‘미친맛집’은 지난달 27일 첫 공개와 동시에 한일 양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개 첫 주(2월 24일~3월 2일) 동안 일본에서는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국에서는 1위를 유지해 국내 대중의 심상치 않은 관심을 방증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미친맛집’은 맛집 문화교류 성격으로 시청자들이 트렌디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글로벌 동시 공개 덕에 한일 양국에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작사 스튜디오 모닥 측은 일간스포츠에 “맛집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미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등 미식가의 조건을 고민했을 때 성시경, 마츠시게 유타카 두 분이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츠시게 씨는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을 연기한 배우였기 때문에 실제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이어 “마츠시게 씨와의 첫 미팅 때 2시간 정도 쉴 새 없이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맛집 데이터도 정말 많아 개인적으로 다니던 맛집들까지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일본판 제목을 직접 ‘이웃 나라의 미식가 친구’로 지었다는 마츠시게 유타카는 ‘미친맛집’에서 “한국과 일본은 정말 이웃 나라이기는 하지만 식문화는 좀 다르니까 그 차이를 저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오는 19일 개봉하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마츠시게 유타카의 한국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가 처음으로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영화에서 한국을 주요한 배경으로 설정해 남해안 로케이션을 택하고, 배우 유재명에게 캐스팅을 제안했을 정도다. 과거 TV 드라마 판에서도 한국 특별편을 편성하는 등 꾸준한 ‘친한’ 행보에 그를 지켜본 한국 대중의 호감도는 높아졌다. 이에 화답해 오는 13~16일 내한 행사도 진행 예정이다.그간 일본 출신 K팝 아이돌을 제외하곤 일본 연예인이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한일 양국에 얽힌 역사·정치적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중의 반감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OTT 등 콘텐츠를 통해 한일 양국에서 서로의 문화를 접하며 분위기가 희석됐다. 여기에 마츠시게 유타카의 호감도가 더해져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 측은 “‘고독한 미식가’라는 친숙한 콘텐츠로 파생된 영화라 예능 출연처럼 새로운 홍보 방식을 시도 했다”며 “사실 국내 미디어에선 일본 콘텐츠나 배우를 조명하는 기획은 잘 다루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번 마츠시게 유타카와는 선뜻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06:05
영화

유재명X오다기리 죠, 혼밥 맛집에 뭉쳤다…‘고독한 미식가’ 출연

유재명과 오다기리 죠가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의기투합했다.6일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작품은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프랑스 파리부터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 그리고 일본까지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한국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캐스팅은 유재명이다.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만큼, 한국 배우의 출연과 한국 음식의 등장은 늘 화제를 일으킨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높인다.유재명은 극중 한국의 섬에 표류하게 된 고로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한국 출입국 심사관으로 등장한다. 특히 황태해장국을 먹는 고로를 코 앞에서 관람한 뒤 극심한 배고픔을 느끼는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재명이 캐스팅된 일화도 흥미를 더한다.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은 영화 ‘소리도 없이’(2020)를 보던 중 유재명에게 시선을 빼앗겼고 “이 사람 말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제작진에게 캐스팅을 제안했다. 당시 유재명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2020)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의 러브콜을 흔쾌히 수락했다. 국경을 넘은 두 사람의 만남과 시너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드라마 ‘경찰견 올리버, 이 녀석’(2021)에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이 출연하면서 인연이 닿은 오다기리 죠다. 해당 드라마의 연출을 한 오다기리 죠는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 한 인연을 자랑한다. 오다기리 죠는 라멘 가게 ‘산세리테’의 사장이자 은둔 고수로 등장해 고로가 궁극의 국물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데,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우치다 유키, 영화 ‘플랜 75’(2024)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존재감으로 주목받은 이소무라 하야토가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의 제안에 선뜻 출연을 경정했다. 또한 무라타 타케히로, 시오미 산세이, 안 등 일본 작품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한편 이 작품은 일본 TV도쿄의 심야 드라마로 출발해 장장 12년에 걸쳐 시즌 10까지 방영된 인기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가 선보이는 첫 영화로, 주연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기뿐 아니라 직접 감독, 각본, 기획을 소화했다. 오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14:07
영화

‘하얼빈’ 우민호 감독 “현빈, 눈빛에 안중근 담겨있어”

우민호 감독이 안중근 역에 현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이날 우 감독은 현빈 캐스팅에 대해 “눈빛에 쓸쓸함이 있었다. 연약함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강함과 고뇌, 두려움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목적 달성을 위해 걸어가는 모습, 눈빛, 얼굴이 현빈에게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뮤지컬 ‘영웅’ 속 안중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현빈이 설명했다. 현빈은 “저희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과 뮤지컬에서 표현된 건 다른 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립투사 안중근의 모습도 담겨있지만, 여정 속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고통, 즐거움, 슬픔 등 인간적인 모습을 훨씬 더 보여주고자 했기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자 했다. 그래서 비교는 힘들다”고 답했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8 17:10
OTT

전지현·강동원→존 조까지…‘북극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완성

‘북극성’이 전지현과 강동원의 첫 연기호흡에 이어 할리우드 배우까지 캐스팅을 완성했다. 28일 디즈니플러스는 전지현과 강동원 외에 ‘북극성’ 출연진을 모두 공개했다. ‘북극성’은 외교관이자 전 유엔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의 만남에 더해 전지현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전지현과 강동원은 각각 문주와 산호 역을 맡았다. 여기에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관록의 배우 김해숙이 대한민국 대통령 채경신을 연기하고,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이미숙은 문주의 시어머니 임옥선 역으로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 묵직한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가진 유재명은 국정원장을 맡았고, 박해준은 문주의 남편 준익을 연기한다. 준익의 동생 준상은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오정세가 연기한다. 이상희는 문주의 오랜 보좌관 여미지 역을, 주종혁은 준익의 보좌관 박창희를 맡았다. 신예 원지안은 준익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강한나로 분한다. 또한 영화 ‘서치’를 비롯해 ‘스타트렉’ 시리즈 등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존 조가 ‘북극성’에 합류했다. 존 조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북극성’은​ 존 조의 첫 번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작품으로도 의미가 크다. 한편 ‘북극성’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2025년 공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1:07
영화

“고뇌·좌절 담았다”…‘하얼빈’, 현빈이 빚어낼 ‘인간’ 안중근 [종합]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제대로 다룬 적 없는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들여다보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겠다는 포부다.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우 감독은 이날 “‘남산의 부장들’ 이후 다시는 시대극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근데 제작사를 통해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안중근 장군과 독립투사들에 대한 마음이 절 움직였다. 힘들 거란 걸 직감했지만 각오하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영웅 안중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 너머에 장군이 느꼈을 두려움, 동지애에 중점을 둬서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 광활한 땅과 대자연 속에서 장군의 마음을 숭고하게 영화적으로 다뤄보자고 했다”고 ‘하얼빈’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안중근 의사 역에는 주저 없이 현빈을 캐스팅했다. 우 감독은 “보는 순간 현빈이 곧 안중근이란 생각했다”며 “안중근의 힘듦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현빈은 버티고 이겨낼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말했다.반면 현빈은 출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현빈은 “그분의 상징성, 존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거기서 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도 찍으면서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커졌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돌아봤다. 우 감독의 의도대로 현빈은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현빈은 “거사를 치르러 가는 과정까지 한 인간으로서 고뇌, 좌절, 슬픔 등 여러 감정이 있을 거 같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걸어가야 했던,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짚었다. 또 현빈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안중근이) 쓰신 글, 남아 있는 서적에서 (흔적을) 찾는 거였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봤고 기념관도 찾았다”며 “준비하고 촬영하는 8~9개월 정도 알아가고 고민하고 상상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고 떠올렸다. 촬영에도 진심과 최선을 다했다. 현빈을 중심으로 한 ‘하얼빈’ 팀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국내 외 몽골, 라트비아를 오가며 고된 촬영을 이어갔다. 우 감독은 “지구 두 바퀴 반이 걸렸다. 몽골은 공항에서 촬영지까지 3일을 가야 했다”면서도 “안중근과 독립투사들 마음을 담는데 우리 몸이 편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우 감독은 “비교는 안 되겠지만, 그분들의 노고와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려면 우리도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분들 마음을 세트나 블루스크린 앞에는 찍지 말자는 게 출사표를 던질 때 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하얼빈’에는 현빈 외에도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유재명(최재형 역), 이동욱(이창섭 역) 등이 독립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현빈은 이 지점을 짚으며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를 떠나서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임했다. 우리의 진심을 많은 분이 와서 느껴달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하얼빈’은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12:45
영화

‘하얼빈’ 우민호 감독 “현빈, 허리 부상까지…버틸 거라 직감”

우민호 감독이 현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이날 우민호 감독은 현빈을 안중근에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말에 “배우가 안중근 장군을 연기하는 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힘듦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며 “현빈을 보는 순간 현빈이 곧 안중근이란 생각했다. 그는 버티고 이겨낼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사실 현빈에게 미안한 게 있다”며 “(전투 장면) 촬영 당일에 제가 뭔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다시 리허설을 하자고 했다. 무술 감독이 누굴 데리고 하냐고 물어서 안중근이라고 했다. 안중근이 잡혀야 다른 캐릭터가 잡힐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우 감독은 “현빈과 하루 동안 리허설만 한 거”라며 “사실 그 뒤에 배우들은 (현빈 덕분에) 얻어간 게 좀 있었다. 당시에 현빈이 허리도 다치고 한 기억이 있다. 잘 버텨줬다. 지금 다시 보니까 많이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이에 현빈은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25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11:49
영화

유재명, 김수현 짝퉁 전도 父 된다…‘넉오프’ 믿보배 라인업 공개 [공식]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넉오프’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2일 발표했다.‘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고의 스타 김수현이 짝퉁 세계의 제왕 김성준 역을,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 조보아가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을 맡아 화제를 집중시킨 가운데, 탄탄한 스토리에 몰입감을 더해줄 연기파 배우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먼저 배우 유재명은 김성준을 짝퉁 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이자, 그의 아버지 김만식 역을 맡아 김수현과 부자 케미를 선보인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참여하는 배우 이정은이 정년 퇴임한 공무원이자 일평생 가정에 헌신한 김성준의 어머니 박애자 역을 맡아 눈길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배누리의 작은 아버지이자 부산 짝퉁 시장을 접수한 배필구 역은 김의성이 연기해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넉오프’의 주요 배경인 짝퉁의 천국, 샘물 시장 회장 배누리 역은 신예 배우 방효린이 맡아 눈길을 끈다. 영화 ‘지옥만세’를 통해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영화계 기대주로 떠오른 방효린은 어린 나이에 짝퉁 시장의 여왕으로 군림하는 배누리 역을 통해 때로는 순진하지만, 때로는 잔인한 면모를 가진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또한 ‘이태원 클라쓰’의 배우 권나라가 S급 짝퉁 가방을 만드는 디자이너 문유빈 역을, 언니와 함께 짝퉁 가방을 만드는 동생 문다빈 역에는 영화 ‘빅토리’의 박세완이 분해 권나라와 함께 자매 호흡을 맞춘다. 두 자매는 김성준을 비롯해 샘물 시장 사람들과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두 배우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진다. 배누리의 변호사이자 전략가 장지수 역은 배우 김혜은이 맡았고, 개성 넘치는 매력의 배우 고규필이 배누리의 오른팔이자, 샘물 시장의 행동대장 돈까스 역을 맡아 활약을 기대케 한다.한편 짝퉁 시장을 평정한 배누리와 김성준을 추적하기 위한 위조품 단속 TF팀의 팀장이자, 중앙지검 검사 백종민 역할은 특별출연으로 함께하는 배우 김무열이 맡았다. 그와 함께 위조품 단속에 나서는 형사 이기봉 역은 배우 정만식, 위조품 단속 TF팀의 수사관 제갈현숙 역은 배우 강말금이 함께 해 색다른 연기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넉오프’는 ‘비밀의 숲 2’의 박현석 감독이 연출하고,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한정훈 작가가 극본을 맡아 웰메이드 작품의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2 10:12
영화

‘파묘’ 김재철, 유재명 오른팔 됐다…‘행복의 나라’ 진 과장 캐스팅

배우 김재철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다고 14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알렸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재철은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의 오른팔 진태곤 과장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김재철은 연기할 진 과장은 시대의 야만성을 대표하는 전상두에게 절대복종하며 극악무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김재철은 섬뜩한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광기의 냉혈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앞서 김재철은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2022년 키이스트 제작의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주지훈의 관계를 흔드는 핵심 인물인 케빈 정으로 출연해 중저음의 목소리와 여유 넘치는 미소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같은 해 KBS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의 호위무사 윤형설 역으로 충심 가득하고 정의로운 무사를 소화하며 첫 사극 도전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특히 지난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에서는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돼 무당 화림(김고은)에게 도움을 구하는 박지용 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철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상과 인텔리적 이미지로 부유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행복의 나라’에서 김재철은 전 작품들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화한 미소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재철이 출연하는 조정석, 고 이선균, 유재명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늘(14일) 개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0:56
영화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유재명, 합수부장役 잘하리라 확신 있었다” [인터뷰①]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합수부장 전상두 역 유재명에 대해 비하인드를 밝혔다.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추 감독은 유재명 캐스팅에 대해 “(배역이 전두환 모티브다 보니)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 역을 누가 해줄까. 나이도 있어야 하고 유명세도 있어야 했다”며 “재명 씨도 처음엔 거절했다. 그럼 누가 하지 고민을 하는데, 재명 씨가 관심은 있고 재밌어한다고 소문을 들어 매달리고, 정석이도 설득해서 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실지는 몰라도 재명 씨가 잘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서울의 봄’과 달리 차갑고 야비한 전두환 묘사에 대해 추 감독은 “전두환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시대의 야만성’을 상징하려면 훨씬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두환이라는 개인에 대해 무식하고, 돌직구 적이고, 폭력적인 대중 이미지가 있는데 사람이 한 성향만 차지하지 않듯 저는 폭력성 뒤에 훨씬 야비함과 치밀함이 있을 거라 생각해 논의하며 맞춰갔다”고 설명했다.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8 14:02
연예일반

‘노 웨이 아웃’ 조진웅 “이 없으면 잇몸으로, 신명 나게 달렸다” [IS인터뷰]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서 삼키자’는 생각으로 했고, 그때부터 신명 나게 달렸어요.”배우 조진웅은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에 가장 늦게 합류한 것에 대해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디즈니플러스,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조진웅은 이 작품에서 형사 백중식 역을 맡았다. 원래 백중식 역은 고(故) 이선균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그의 마약 의혹이 불거지며 조진웅이 교체 투입됐다. 조진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제일 마지막에 합류한 상황이었다. 캐스팅된 분들을 보면 작품이 재미없는데 이들이 할 리 없을 거라는 신뢰가 있었다. 그냥 내가 이걸 할 건지, 안 할지만 결정하면 됐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흔쾌히 맡았다고 했지만 백중식은 극 전체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비중이 가장 큰 배역이다. 갑작스럽게 작품에 합류한 데다 배역 자체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데도 그는 오히려 “너무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 이선균으로부터 “‘네가 맡아줘서 너무 고맙고 든든하다. 조만간 소주 한잔 하자’고 문자가 왔다”고 전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제작사 대표에게 ‘대본 좀 읽어 달라’고 급하게 연락이 왔어요. 원래 대본 읽는 데 몇 개월 걸리는 편인데 ‘이틀 만에 읽어주셔야 한다’ 더라고요. 제작진과 중식당에서 만나서 ‘많은 거 기대하지 말고, 난 그냥 재밌게 놀다 갈 거야’라고 했어요. 그때부터 정말 신명 나게 달렸죠.” ‘노 웨이 아웃’에는 조진웅을 비롯해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 허광한 등 다양한 연기파 배우가 출연한다. 이와 관련 조진웅은 “형사인 제가 하는 리액션이 있고, 흉악범인 유재명이 하는 리액션, 정치인인 염정아가 하는 리액션 등이 다 다른데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그 리액션이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왠지 씁쓸해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각자의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리액션 하는지 보는 게 우리 작품의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특히 조진웅은 대만 배우 허광한을 크게 칭찬했다. 허광한은 작품에서 김국호를 죽이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킬러 미스터 스마일을 연기했다. 조진웅은 “유명한 친구인데 사실 나는 잘 몰랐다. 출연한 영화 두 편을 봤는데 다 너무 연기를 잘하더라”며 “작업할 때 스타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냥 너무나도 견고한, 아주 단단한 친구였다. 그래서 저렇게 스타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형사 역할을 자주 맡게 되면서 매너리즘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간 드라마 ‘시그널’을 비롯해 영화 ‘용의자X’, ‘독전1, 2’, ‘사라진 시간’, ‘경관의 피’ 다수의 작품에서 형사를 연기했다. 조진웅은 “매너리즘은 언제나 빠진다. 항상 주위에 같이 공존하는 것 같다”며 “제가 아는 형사 시스템에서 백종식은 과연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할지 고민했다. 굉장히 ‘생활 밀착형’ 형사이지 않을까 싶었다. 자신이 경찰이면서도 방범창을 싼 걸 할지, 비싼 걸 할지 (현실적인) 고민하는 그런 형사를 상상했다”고 설명했다.조진웅은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지더라도 촬영에 임할 때는 언제나 배역에 준비된 상태라며 “자신감이 있는 게 아니면 나오면 안 된다. 완벽하게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끝으로 조진웅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시그널2’에 대해 언급, 복귀를 기대케 했다. “‘시그널’은 저에게도 굉장히, 가슴속에 아주 많이 남아 있는 작품이에요. ‘시그널2’도 제가 해야죠. 누가 하겠어요? 더 늙고 병들기 전에 해내겠습니다. (웃음)”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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