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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약사 영업이익 1위' 종근당, 이장한표 신사업 확장 속도

신약 개발 성과를 앞세운 종근당이 지난해 전통의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52년생으로 용띠 경영자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올해도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서 종근당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수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230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109.6%나 증가한 것이다. 매출 추정치는 1조6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어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3년 영업이익 부문에서 제약사 2위는 한미약품으로 2118억원이고, 대웅제약은 1236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건 신약 후보물질 CKD-510 기술수출 덕분이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 기술수출 마일스톤 1000억원 이상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가 유전병’으로도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의 기술수출 규모는 1조7302억원으로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CKD-510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를 억제하는 물질이다.이는 종근당의 연구개발(R&D) 사상 최대 성과로 꼽힌다. 종근당은 계열사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제제 기술수출을 제외하면 최근 5년 동안 이렇다 할 신약 개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잭팟’을 터트렸다. 이런 R&D 성과에 고무된 종근당은 신사업을 더욱 확장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장한 회장은 ‘불가능은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R&D에 더욱 집중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의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CGT, ADC, 항체 치료제 등 신약 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여기에 개량 신약, 일반의약품, 디지털 치료제 등 다방면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종연구소 설립 이후 종근당의 R&D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986억원, 2020년 1467억원, 2021년 1635억원, 2022년 1813억원을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제약업체 중 가장 많은 24건의 임상을 승인 받기도 했다. 종근당은 2019년 매출 첫 1조원을 돌파한 뒤 계속해서 ‘1조 클럽’을 유지하고 있다.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2조 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신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앞으로 이런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9 07:00
연예일반

여자들의 복수가 시작됐다.. ‘마에스트라→내 남편과 결혼해줘’ [줌인]

여자들의 복수 혈전이 시작됐다.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부터 장나라 주연의 ‘나의 해피엔드’ 그리고 박민영 주연의 ‘내 남편과 결혼해줘’까지. 세 드라마 모두 장르도 소재로 다르지만 ‘치정 복수’를 이야기의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다. 다만 풀어내는 방식이 다른 만큼 시청률에서 우위를 차지할 드라마는 누가될지 이목이 쏠린다.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 총 12부작 중 현재 8회까지 방영된 만큼 드라마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극 중 차세음은 대학교 때 만난 김필(김영재)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그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순간 행복은 깨졌다. 본인이 지휘자로 속해있는 오케스트라 단원 이아진(이시원)과 남편이 불륜 사이라는 것을 눈치 챈 것. 그러나 ‘마에스트라’는 차세음을 마냥 불륜에 절망하는 모습으로 그리진 않는다. 여전히 커리어적으로는 최상위에 있으며 그런 차세음만 바라보는 돈 많은 회장이자 첫사랑 유정재(이무생)가 백마탄 왕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최근 회차에선 차세음이 무대 도중 실신해 래밍턴 증후군(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유전병) 발병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과연 유정재가 위기에 처한 차세음을 구할지, 차세음이 복수를 완성하고 최고 자리를 지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인생 2회차 복수 판타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배신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의 참담했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강지원 역은 배우 박민영이 연기한다. 박민영은 암에 걸린 설정을 위해 37kg까지 감량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방송된 2화에서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은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절친 정수민(송하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응징을 시작했다. 드라마 전개가 계속될 수록 불륜 남녀에 대한 박민영의 복수는 더욱 진행될 터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박민영을 비롯해 이이경, 송하윤의 얄미운 불륜 커플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률도 5.2%로 출발해 2화는 0.7% 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TV조선 ‘나의 해피엔드’는 치정극을 스릴러로 그려낸다. ‘나의 해피엔드’는 성공만을 좇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심리 스릴러. 1화 만에 파격적인 전개로 충격을 자아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브랜드 대표인 서재원(장나라)은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친구 권윤진(소이현), 동료 윤테오(이기택), 계부 서창석(김홍파)의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된다. 이후 서재원은 스토커에게 추격을 당해 목이 졸린 뒤 강물에 떨어지기까지 한다. 속도감 있고 빠른 전개로 흘러가지만, 장나라의 복수는 아직이다. 2.6%로 시작한 ‘나의 해피엔드’는 2화에 0.3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잠시 주춤했지만 ‘고백 부부’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장나라 의손호준의 케미, 앞으로 펼쳐질 장나라 복수, 조수원 감독의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연출력 등이 믿음직하기에 아직 반등할 기회는 충분하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치정 복수극은 예전부터 드라마에서 사랑받아오던 소재다”며 “다만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이를 고급스럽게 풀어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야 한다”면서 ‘부부의 세계’와 ‘SKY 캐슬’을 예로 들었다. 조 평론가는 “드라마에서 불륜,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룰 때는 시청자들에게 ‘이건 좀 지나친데?’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 그 안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저급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과연 ‘마에스트라’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나의 해피엔드’가 시청자들을 공감시키면서 여주인공의 복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5 06:05
배구

난치 앓는 키다리 삼촌 정지석, 난치병 환아의 산타 되다···3000만원 기부

20일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민준(10·가명) 군은 좁은 병실 침대 위에 누워서 수혈 중이었다. 갓난아기 시절부터 투병한 그는 키 1m25㎝·체중 22.5㎏로 또래보다 작은 편이다. 신장 1m95㎝의 정지석(28·대한항공)은 민준에게 '키다리 삼촌'이었다. 또 '크리스마스 산타'이기도 했다. 정지석은 20일 대한항공의 연고지인 인천 중구의 인하대병원을 찾아 희귀난치 환아 및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로 써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자리에서 민준이를 만났다. 민준이는 첫돌이 맞기도 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손발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할 때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다가 올해 8월 종양이 재발, 다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향후 방사선 치료 및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예정이다. 저소득 가정이라 병원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정지석의 기부금 중 절반인 1500만원이 민준이의 치료비에 쓰인다.내년 1월 부모가 되는 정지석은 "직접 만나보니 생각보다 더 어리고 힘이 없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민준이의 고통을 내가 너무 쉽게 여기고 말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쓰였다"라고 했다. 민준이는 "완쾌되면 배구장에 응원하러 가겠다"고 답했다. 민준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생후 두 달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아 분유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항암 치료를 받았다. 항상 안타깝다"면서 "민준이가 또래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성격이 활발하다. 정지석 선수가 따뜻한 도움을 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소아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치료를 잘 받고 건강을 되찾아 좋은 일을 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V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공격수다. 2013~14시즌 고교 졸업 후 입단해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만 두 차례 선정됐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함께 국내 선수 중 최다 수상이다. 이 외에도 챔피언결정전 MVP 1회, 베스트7에 4차례 뽑혔다. 한 경기에서 서브 득점, 후위 공격, 블로킹 각 3개 이상씩 기록한 트리플 크라운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0차례나 달성했다.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석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 등 기본기가 뛰어나다. 아직 20대 나이인 데도 V리그 역대 득점 11위(3663득점) 서브 득점 2위(363점) 리시브 정확 9위(3516개) 등에 올라와 있다. 국가대표로도 여러 차례 선발됐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정지석은 코트 밖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보여왔다. 지난해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000만원, 올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4월에는 유소년 배구 장학금 2000만원을 두 해 연속으로 쾌척했다. 정지석이 기부를 결심한 건 자신의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 지금껏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지석은 난청을 앓고 있다. 난청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정지석은 "할아버지는 물론 아버지도 난청으로 일상적인 대화가 어렵다. 유전병"이라고 털어놓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병원 검진 후 (난청) 진단을 받았다. 훈련 때 동료나 코치진의 주문을 제대로 듣지 못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짐작하고 이해할 때도 많다. 정지석은 "어릴 때는 제대로 듣지 못해 콤플렉스가 심했고, 이를 부끄럽게 여겼다. 병원 검진을 거부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마음을 많이 열었다. 이제는 굳이 숨기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대화 중 잘 알아듣지 못한 동료에게 "나보다 더 못 듣냐. 병원 가보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 이번 기부금도 자신처럼 어릴 적부터 아픔을 겪은 환아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면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정지석은 "어떻게 보면 (환우들과) 내가 공통점이 있지 않나. 내가 운동을 하면서 받은 많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군 면제를 받은 정지석은 허리 부상으로 몸 상태가 성치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녀왔다. 이후 부상이 심해져 정규시즌 2라운드까지 결장했다. 최근 들어 교체로 출장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지석은 이날 민준이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거창한 기부 프로젝트는 없지만, 그저 은퇴하는 날까지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곳에 기부하며 꾸준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3.12.21 07:01
산업

종근당, 노바티스에 역대 최대 기술수출 1.7조 계약

종근당이 자사의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했다. 종근당은 6일 세계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희귀난치성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CKD-510'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는 종근당에 있다.계약 규모는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2억원)이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와 함께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따로 받기로 했다. 이는 종근당의 기술 이전 계약 중 최대 규모다.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유전성 말초 신경병이다. 근육이 약해지고 감각소실 및 이상감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앓았던 유전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범삼성가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이 병을 앓고 갖고 있어 일명 ‘삼성가의 저주’로 불리기도 한다. CKD-510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을 억제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종근당은 이 물질의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HDAC6 관련 질환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종근당은 향후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미엽 종근당 제품개발본부장은 "노바티스의 오랜 신약 개발 노하우와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CKD-510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을 동력으로 삼아 핵심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에 박차를 가해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해 개발한 혁신 신약후보 물질 중 하나를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6 14:25
연예일반

[TVis] 한기범 “두 아들,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아내 “인생 참 힘들더라” (특종세상)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은퇴한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출연했다. 현재 한기범은 두 아들이 독립해 아내와 단 둘이 살고 있다.이날 한기범은 선수 시절 많은 돈을 벌었지만, 사업으로 모아둔 돈을 모두 날렸다고 고백했다. 아내 안미애 씨는 “돈 없고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다. 전업주부였던 삶이 틀어졌다”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해줄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또 한기범은 두 아들이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안씨는 “잘 자라줬지만 집이 망하면서 환경이 바뀌니까 틱 장애가 오더라. 인생이 참 힘들더라. 그런데 잘 겪어낸 거 같다. 사랑한다고 북돋워 주고 믿어줬다”고 털어놓았다.안타까운 소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기범은 희귀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으로 두 번이나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한기범은 “이런 위험한 병을 아이들에게 준다는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됐다”며 안 씨에 애를 지우자는 말을 했다고 했다.그는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병이) 없다고 하더라. 그때는 아이들이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생명이 더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0 23:20
연예일반

‘가슴이 뛴다’ 옥택연X박강현, 또 대면... 이 정도면 운명의 장난

‘가슴이 뛴다’의 옥택연과 박강현이 얽히고설킨 운명을 예고한다.10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5회에서는 선우혈(옥택연)과 신도식(박강현)이 저택 앞에서 다시 한번 대면한다.지난 방송에서 우혈은 과거 자신의 피를 노리는 뱀파이어 사냥꾼으로부터 쫓기다 사랑하는 윤해선(윤소희)을 잃은 뒤 삶이 크게 바뀌었다. 그런가 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 도식에게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을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뱀파이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암시되면서 긴장감을 안겼다.인물들 간 서사가 촘촘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공개된 스틸에는 주인해(원지안 분) 없이 우혈과 도식 오직 두 남자의 모습만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동의보감’을 읽고 있는 우혈의 모습. 우혈은 살짝 인상을 찌푸린 채 진지하게 동의보감을 읽는가 하면 약까지 직접 만드는지 약재와 그릇 등도 발견돼 그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 호기심을 유발한다.또한 집앞으로 찾아온 예상치 못한 도식의 등장에 우혈은 궁금증을 가진다. 이내 우혈과 도식 사이 약 봉투가 오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기운이 둘 사이의 미묘한 텐션을 형성한다. 약을 직접 만드는 우혈과 약을 사오는 도식의 대비되는 모습 또한 흥미를 자극한다.앞서 우혈과 악수하며 손이 매우 차갑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졌던 도식. 또 다른 스틸에서 도식은 우혈이 읽고 있는 책을 유심히 바라본 채 의심의 눈초리를 이어 나가고 있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맴돌게 한다.과거와 현대 사이 얽히고설킨 우혈과 도식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스틸만으로도 긴장감이 감도는 두 남자의 모습은 오늘 10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5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0 15:31
드라마

‘가슴이 뛴다’ 김바다, 옥택연X원진아 호흡.. 흡혈귀 사냥꾼 역

배우 김바다가 드라마 ‘가슴이 뛴다’로 안방극장을 찾는다.26일 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바다가 KBS2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연출 이현석, 이민수, 극본 김하나, 정승주 , 제작 위매드, 몬스터유니온)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원지안)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극 중 김바다는 선우혈의 정체를 알고 끝까지 쫓는 흡혈귀 사냥꾼인 신 대감으로 분한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심장질환 유전병을 치료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찬 신 대감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캐릭터인 만큼 김바다만의 디테일한 연기로 극 전개에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무대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김바다는 올해에만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를 시작으로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 ‘히스토리 보이즈’, ‘3일간의 비’와 뮤지컬 ‘다시, 동물원’, ‘비더슈탄트’까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에 연이어 캐스팅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슴이 뛴다’는 이날 밤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6 11:42
연예일반

'메리 퀴어'→'더 타투이스트', 다양性 커플-타투 등 금기를 공론화하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더 타투이스트’가 아름다운 울림과 감동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더 타투이스트’는 은밀하지만 당당한 K-타투 이야기를 그린 국내 최초 시추에이션 타투 다큐멘터리다.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문화 장르이자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타투를 주제로, 각자 자신만의 타투를 품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타투가 세상에 전하는 긍정적인 힘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뜨거운 호평 속에 종영했다. 특히 ‘더 타투이스트’는 국내 최초로 타투라는 독특한 주제를 따뜻하면서도 심도 깊게 다루며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만 3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하나의 문화가 됐지만 여전히 마땅치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따라붙는 타투를 향한 이중적 잣대와 함께, 타투로 구원받고 삶의 의미를 되찾은 사람들의 사연까지 조명하면서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세월호 생존자→美 ‘에미상’ 수상자...울고 웃은 감동 사연 ‘더 타투이스트’에서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비연예인 사연자들이 등장해 타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끔찍했던 사고보다 더 아픈 사람들의 말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냈던 세월호 사고 생존자는 타투와 함께 자신의 아픔마저도 당당하게 드러낼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고,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죽음의 공포보다는 생의 기쁨을 만끽하는 투병자, 가족만큼 아꼈던 지인들을 잃고 타투로 영원히 함께하는 우정을 새긴 후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얻은 스턴트 우먼의 사연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자신도 유방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사고로 어린 아이처럼 변해버린 남편을 돌보는 주부가 타투로 고통스러운 삶의 무게를 이겨내는 모습, 갑작스러운 사고로 손마디를 잃은 엔지니어가 손톱을 심은 듯한 생생한 타투로 용기를 얻는 모습은 먹먹한 울림을 전달하며 타투가 주는 치유의 힘을 실감케 했다. # ‘메리 퀴어’→‘더 타투이스트’가 보여준 진정성 웨이브는 ‘메리 퀴어’, ‘남의 연애’, ‘더 타투이스트’ 등 신선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기획으로 방송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웨이브라서 가능했던 탄탄한 짜임새와 신중한 메시지까지 더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메리 퀴어’는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꿈꾸는 다양성(性) 커플의 에피소드를 다루며 사회적 화두를 던졌다. 이들의 사랑을 미화하지도, 옹호하지도 않는 담담하고 시선의 연출을 통해 ‘메리 퀴어’ 속 커플들이 처한 현실, 우리 이웃과 다르지 않은 그들의 평범한 연애, ‘더 큰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2022년의 대한민국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작지만 큰 울림을 선사했다. ‘더 타투이스트’는 담백하지만 농도 만큼은 짙은 감정과 의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메리 퀴어’와 결을 같이 한다. ‘더 타투이스트’는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K-타투 붐부터 상상과는 180도 다른 타투이스트 10인의 이야기는 다뤘다. 여기에 단 하나의 특별한 타투로 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고 따뜻하게 들여다보며 진정한 치유와 공감이 무엇인지, 시대가 원하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짚어냈다. #다양性 커플-타투, 금기를 공론화하다! ‘더 타투이스트’, ‘메리 퀴어’ 모두 방송계에서는 터부시됐던 금기에 도전한 작품들이다. ‘더 타투이스트’의 경우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인대 테이프로 반드시 꽁꽁 가리고 나와야 했던 타투를 주제로 한데다, 온몸에 타투를 가지고 있는 SG워너비 이석훈-모니카가 타투숍 매니저가 돼 자신의 타투와 타투에 얽힌 사연을 가감 없이 공개해 화제가 됐다. 게다가 녹색병원 그린타투센터의 자문을 받아 의료진의 관리 아래 사연자들이 타투를 시술 받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타투를 새기는 타투이스트들의 삶을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음지의 직업이라고 일컬어지는 타투이스트를 밝은 양지로 끌어왔다. ‘메리 퀴어’는 다양성(性) 커플들의 로맨스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사회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들 역시 이성애자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편견과 선입견을 거두고 진정한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타투, 성소수자 등 사회의 금기를 넘어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얘기하고 있는 웨이브의 의미 있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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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한기범 "유전병으로 父-동생 잃어…나도 100%였다"

농구선수 한기범이 유전 질환으로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사연에 대해 털어놓는다. 내일(1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장기 기증으로 아홉 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아들의 아버지가 출연한다. 그는 건강했던 아들이 급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후 뇌사 판정을 받았다며 그때 나이가 고작 17세였다고 밝힌다. 가족들의 반대를 설득하고 어렵게 장기 기증 결정을 내렸다는 그는 아들을 도저히 그렇게 허망하게 보낼 수 없었다고 토로한다. 아들의 장기 기증이 있던 날, 아내와 함께 큰 결정을 내렸다고 고백한다. 현재는 장기 기증 유가족 모임에 참여하며 함께 상처를 위로하고 공감을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홀로 딸을 키우는 아버지가 스튜디오를 찾는다. 소중한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은 마음과 달리 미혼부로서의 현실은 딸의 출생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그런 와중에도 혼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터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다가 해고를 당하고,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1인 시위까지 하는 등 아버지로서 고군분투한 사연을 언급한다. 마침내 딸의 출생신고에 성공한 후에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을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딸에게 전한 진한 부성애가 담긴 한 마디에 모두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농구계 레전드 한기범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심혈 관계에 나타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 질병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을 떠나보낸 후 걱정되는 마음으로 찾은 병원에서는 이미 병이 진행됐고 이대로면 100% 죽는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두 번의 심장 수술을 받아야만 했던 그는 두 번째 수술 당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후 한기범은 자신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되갚기로 결심, 자선사업을 시작했다고 귀띔한다. 주부에서 스타 강사로 거듭난 김미경과 방송인 이재용이 진행하는 힐링 토크쇼 '파란만장'은 매회 같은 주제의 고민과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함께 나누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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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병역 기피 의혹 해명 논란→원더케이 사과·영상 삭제

가수 MC몽의 '병역기피 의혹' 해명 콘텐츠를 공개한 1theK(원더케이) 측이 영상 비공개 전환과 함께 공식 사과했다. 원더케이 측은 2일 "3·1절에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콘텐츠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본인등판' 코너에는 'MC몽이 군대를 다녀왔더라면? MC몽, 당신이 몰랐던 몇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새 앨범 홍보를 위해 해당 콘텐츠에 출연한 MC몽은 12년 만에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MC몽은 "유전병으로 치아가 신체장애자 수준이었다. 10개가 넘는 이를 병으로 발치했다.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졌지만, 정상적인 치아가 아니었다.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를 철저히 검토해 완전 무죄판결이 났다"며 의혹에 오해가 있음을 밝혔다. 이어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시켜주겠다고 했지만, MC몽이 거절했다'는 댓글이 제일 황당하다"며 "면제를 받고 무죄판결을 받아 나는 죽어도 군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나보고 35세까지 미루다 신곡으로 나왔다고 하더라. 어쩔 수 없는 꼬리표다. 억울하다는 말도 하기 싫어서 별말 안 했다"고 토로했다. "힘들고 두려웠다. 앨범을 내는 게 맞나 고민했다"는 그는 "트라우마 증후군 수치가 위험할 정도의 수치였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돌아다녔다. 나가면 모두가 나한테 돌 던질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그러더라. '내가 그리웠니'를 외치며 환호해주고 노래 너무 잘 듣고 있다고 하더라. 사람한테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대중의 비난 여론이 거셌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병역기피 의혹을 컴백 직전 콘텐츠로 소비한 것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후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에 대해서는 2012년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공무원시험을 통한 병역 연기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돼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한편 MC몽은 오늘(2일) 오후 6시 정규 9집 'FLOWER 9(플라워 9)'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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