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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종근당, 노바티스에 역대 최대 기술수출 1.7조 계약

종근당이 자사의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했다. 종근당은 6일 세계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희귀난치성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CKD-510'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는 종근당에 있다.계약 규모는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2억원)이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와 함께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따로 받기로 했다. 이는 종근당의 기술 이전 계약 중 최대 규모다.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유전성 말초 신경병이다. 근육이 약해지고 감각소실 및 이상감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앓았던 유전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범삼성가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이 병을 앓고 갖고 있어 일명 ‘삼성가의 저주’로 불리기도 한다. CKD-510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을 억제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종근당은 이 물질의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HDAC6 관련 질환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종근당은 향후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미엽 종근당 제품개발본부장은 "노바티스의 오랜 신약 개발 노하우와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CKD-510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을 동력으로 삼아 핵심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에 박차를 가해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해 개발한 혁신 신약후보 물질 중 하나를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6 14:25
연예일반

수영, 망막질환 치료 위해 기부금 쾌척… “혼자한 것 X, 유리·서현·티파니 감사”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회사에 큰 금액을 쾌척했다.수영은 21일 SNS를 통해 “첨단 유전자 치료의 시대가 오고 있다. 연구가 잘 돼서 시각장애인분들이 하루 빨리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로서 대표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수영은 최근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조성한 환우 투자기금을 치료제 개발회사 올리고앤진 파마슈티컬에 기탁했다. 파마슈티컬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박태관 교수가 만든 회사로 희귀질환인 다양한 유전성 망막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이번 기부금은 수영을 포함한 13명의 환우와 가족이 참여하는 투자 펀드 형식으로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액은 약 3억 원이다.수영은 “이번 기부금은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분들과 저 그리고 꾸준히 도움을 보내주고 계시는많은 분의 크고 작은 손길로 모인 금액이고 내가 혼자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뒤 “비밍이펙트를 통해 꾸준히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우리 팬분들과 내가 하는 기부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줬던 (소녀시대 멤버) 유리와 서현이, (티)파니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수영의 부친은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은 비밍이펙트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매년 개최, 약 10년간 수익금을 관련 연구에 기부해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22:39
연예일반

[차트IS] ‘작은 아씨들’ 거듭되는 반전 힘입어 시청률 1위

‘작은 아씨들’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작은 아씨들’ 4회가 전국 가구 시청률 7.3%(이하 유료플랫폼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8.3%를 나타내며 같은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오인경(남지현 분)은 행장 김달수(이일섭 분)의 사망 당시 CCTV 영상 속 간호사를 찾아갔다. 간호사는 두 사람 사이 오갔던 대화를 기억하고 있었다. ‘전쟁’과 ‘장군’이라는 흔치 않은 단어, 그리고 “가장 밑바닥에 있던 사람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라는 박재상(엄기준 분)의 질문에 대한 “가장 높고 밝은 곳까지”라는 김달수의 답변은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이어 오인경은 자신이 찾아낸 푸른 난초가 박재상이 김달수에게 건넸던 꽃과 같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오인혜(박지후 분)는 원상아(엄지원 분)의 안내를 따라 비밀 난실에 입성했다. 그 안에는 희귀하다던 푸른 난초가 가득했다. 원상아는 그곳에서 오인혜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했다. 기꺼이 응한 오인혜는 얼마 가지 않아 쓰러졌다. 동생의 소식에 놀란 오인주(김고은 분)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왔고 ‘루이지병’이라는 병명을 전해 들었다. 유전성이라는 말은 또 한 번 어릴 적 죽은 동생 ‘오인선’의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와중 ‘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버릴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던 오인혜는 결국 언니들을 두고 보스턴에 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내린 이유는 죽은 자매 오인선 때문이었다.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딸을 떠나보내야 했던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의 쓰린 자책을 무의식중에 품고 있던 오인혜. 어느 틈에 각인된 이야기는 점점 선명한 그림으로 변했고, 결국 살기 위해서는 집에서 도망쳐야 한다는 다짐으로 이어진 것. 가난에 맞서는 오인주, 오인경, 오인혜의 이야기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작은 아씨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2 10:42
산업

5억도 고가인데 한방에 27억 '원샷 치료제' 도대체 뭐길래

단 한 번의 주사로 희귀병을 치료할 수 있는 ‘원샷 치료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1회 투여 가격이 집 한 채에 달할 정도로 초고가다. 5억 원부터 27억 원까지 귀하디 귀한 유전자 치료제가 최근 국내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희귀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7억 원에 달하는 ‘원샷 치료제’ 졸겐스마주가 오는 7, 8월경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한국노바티스의 졸겐스마에 대해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약제는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약가 협상 등을 거친 후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건보 적용 약값은 60일 이내에 결정된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한국노바티스와 정부의 협상 절차에 따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사용 시점은 8월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졸겐스마주는 지금까지 허가된 유전자 치료제 중 가장 고가다. 신생아 1만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을 1회 투여로 치료할 수 있다. SMA 환자는 병이 진행될수록 모든 근육이 약해져 자가 호흡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으면 2세 이전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노바티스는 지난 1월 국내 SMA 환자 대상으로 졸겐스마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데이터를 소아신경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만 2세 이하의 6명의 환자에게 투여됐고, 당시 연령대가 생후 7개월부터 24개월까지 다양했다. 투여 결과 관찰 기간 동안 사망 환자가 없었고, 영구적인 호흡 보조가 필요한 경우도 나타나지 않았다. 조연진 한국노바티스 전무는 “졸겐스마 치료를 받은 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운동기능 발달이 관찰됐다. 평생 1회 투여로 SMA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최초의 유전자 대체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한방으로 영구적인 치료가 가능한 유전자 대체 치료제라 가격이 고가다. 졸겐스마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38개국의 허가를 받았고, 지금까지 12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투여됐다. 노바티스가 유전자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개인 맞춤형 항암제 킴리아는 1회 투여 가격이 5억 원, 유전성 망막변성 치료제 럭스터나는 10억 원에 달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7 11:42
경제

GC녹십자, 돗토리대와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 총력

GC녹십자가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C녹십자는 2일 일본 돗토리대학교와 'GM1 강글리오시드증'(이하 GM1)의 경구용 샤페론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M1'은 유전자 결함에 따른 체내 효소 부족으로 열성 유전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신생아 10만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졌고, 대부분 6세 미만의 소아기에 발병한다. 신경퇴행과 함께 발작, 근육 약화 등이 동반되는 이 질환에 대해 출시된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다. 양사는 GM1 경구용 샤페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샤페론은 단백질 구조를 정상화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GC녹십자는 후보 물질 합성 및 비임상 독성시험을 담당하며, 임상시험부터는 단독으로 수행한다. GC녹십자 측은 “신규 물질 특허 단독 소유 및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추후 글로벌 상업화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돗토리대는 후보 물질 스크리닝과 비임상 효능시험을 맡는다. 돗토리대가 보유한 GM1 치료 물질 스크리닝 기술은 일본 정부 기관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의 지원을 받아 의학·건강·영양 연구소(NIBIOHN)와 협업해 확보했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는 글로벌 희귀질환 제약사 도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 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경쟁사와 손을 잡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리소좀축적병(LSD) 차세대 혁신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LSD는 세포 잔해 등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리소좀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심각한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병이다. 2018년에는 유한양행과 손잡고 유전성 희귀 질환인 고셔병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고셔병은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세포 내 당지질이 축적돼 신체 조직과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또 녹십자는 미국의 아톰와이즈와도 경구용 혈우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2 10:58
연예

[신축년 Hello, 헬스] 암과 징후들…②흔하고 치명적인 대장암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 2위와 암 사망률 3위로 한국인에 흔한 암이자 치명적 암이다. 그런데도 대장암 환자는 줄기는커녕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으로 계속 증가세다. 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치료도 힘들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하면 90% 이상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김형욱 교수는 “대장암은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처음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높아져 폐암·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조기에 진단되면 1기인 경우 90% 이상, 2기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주위로 임파선 전이가 있는 3기의 경우에도 5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의 조기 진단 중요성과 여러 징후에 대해 김형욱 교수에게 자세히 들어봤다. “정상 식사·배변해도 위험 있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정상적인 식생활과 배변을 한다고 해서 대장암의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증상이 발생한 후에 진단이 된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시 좋은 점은. “초기의 대장암은 수술적 치료 외에도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조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또 대장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개복수술 외에도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이란. “과거 복부를 크게 절개해 종양을 절제하는 개복 수술과는 달리, 최소침습수술은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으로 복강경 카메라와 다른 여러 복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종양의 크기, 병기(진행 정도) 등에 따라 작은 구멍의 수와 절제된 종양을 배 밖으로 꺼내기 위한 절개창(상처)의 크기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은 절개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뛰어나며,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또 수술에 따른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여 수술에 따른 면역기능의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면역기능의 저하는 수술 후 암의 재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변습관 변화 시 꼭 의심해야…자가진단보다는 주기적 검사를”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해도 의심해봐야 할 징후가 있다면.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기가 진행된 후에는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발생한다. 우측 대장암인 경우 설사,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복통, 빈혈에 따른 증상, 체중 감소, 근력 감소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며, 진행된 경우에는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변비, 혈변이나 점액변, 장폐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직장암의 경우 변비 혹은 설사, 혈변, 배변 후 잔변감, 배변시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자신이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은. “평소보다 배변 횟수가 늘거나 변비가 발생하는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차 있는 증상, 가스가 찬 것 같은 증상, 원인 모를 빈혈이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대장암을 꼭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자가진단으로는 대장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없으며, 증상에 따른 자가진단을 고수하다가는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의 남녀에게 대장내시경검사를 5~10년 주기로 권하고 있다. 대장암 국가 암 건진 프로그램은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년 주기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대장이중조영검사나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유전성(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용종 등의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검진의 시작 시기와 주기를 상의해야 한다.” “1기 90% 이상 완치 기대…치료법 지속 발전” -대장암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가족 중 대장암이나 용종의 병력이 있거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의 가족력이 있으면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이런 종양의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용종 등의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검진의 시작 시기와 주기를 상의해야 한다.” -평소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대장암의 발생 원인으로는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환경적 요인으로 특히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있으나 현재까지도 그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다.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장암의 약 5%는 유전성 대장암으로 판단되며, 여러 명의 대장암 가족력 등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20% 정도로 생각된다. 나머지는 식생활이나 생활방식 등의 환경적인 복합요인들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고섬유질의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동물성 지방과 붉은색 육류의 섭취가 적으면 대장암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섭취할 경우에는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 동물성 지방 외에 트랜스 지방산의 위험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운동 부족은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비만은 남성과 폐경 전 여성의 대장암 증가와 연관돼 있다. 또 음주와 흡연 역시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환경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2017년에 사망한 사람 중에 약 28%는 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대장암은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처음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높아져 폐암·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1기인 경우 90% 이상, 2기인 경우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주위로 임파선 전이가 있는 3기의 경우에도 5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의학과 의료기술은 최근까지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대장암의 치료도 지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어 두려움은 내려놓고 전문가들과 상의해 올바른 진료와 치료를 받길 바란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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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레이더] 유전성 희귀질환 250종 1주일만에 진단

국내 연구진이 유전성 희귀질환 250여 종을 일주일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채종희 정밀의료센터장 연구팀과 메디사피엔스는 250여 종의 유전성 희귀질환을 7∼10일 이내에 쉽고 빠르게 진단하는 검사법(NEOseq-ACTION)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신생아 선별검사에 쓰였던 탠덤매스(TMS)에서는 대사 질환을 중심으로 50여 종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신생아에도 적용할 수 있다. 탠덤매스 검사의 경우 출생 후 집중치료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환아에게는 활용이 어려웠다. 새 검사법은 최소량의 혈액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검사를 하기에 중증 신생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 전체 47명 중 10명의 어린이가 해당 검사법으로 유전질환을 진단받아 실제 치료에 들어갔다. 이 검사법은 서울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어린이중환자실 어린이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향후 여러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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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아토피 예방법, ‘유산균’에 주목하는 이유는?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자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아토피는 일차적으로는 유전성 질환에 속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미세먼지와 건조한 대기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집 먼지 진드기,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도 아토피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때문에 아토피 예방을 위해선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아이 식습관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체내 노폐물을 유발시키는 인스턴트식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먹이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균의 아토피 예방 효능은 2014년 ‘위장관계 임상저널’에 게재된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모를루포(Morlupo) 연구팀의 연구논문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43명의 영유아 아토피 환자에게 4주간 유산균을 섭취하게 한 결과 아토피 중증도 지수와 가려움 수치가 초기에 비해 감소하였으며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보충의 중단 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아토피 환자를 위한 유산균 제품은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로 나와 있어 쉽게 구매 가능하다. 그러나 내 아이가 먹는 것인 만큼 첨가물 여부부터 균주의 종류, 코팅기술까지 꼼꼼히 따져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어린이가 먹는 유산균 제품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첨가물이 최대한 배제되어 있는 것이 좋다. 때문에 제품 구매 시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 식품의 맛과 향을 내는 합성 감미료, 착향료는 물론 부형제의 일종인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없는 무(無)부형제 유산균 제품을 고를 것을 권장한다. 첨가물 걱정 없는 어린이 유산균 ‘키즈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이는 프로스랩은 “프로스랩의 키즈용 유산균은 첨가물을 최대한 배제시켜 보다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며 “내산성 강한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을 포함,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혼합균주를 고루 배합해 아이의 바람직한 장내 세균총 향상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코팅기술이 적용됐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프로스랩 키즈에 적용된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은 오일로 유산균을 감싸는 지질 코팅에 부원료로 소화효소를 입힌 방식으로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사멸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는 것은 물론 소화력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26 10:54
연예

"늘어나는 여성탈모, 탈모치료 위해 몸 건강 우선 살펴야…"

여성의 사회진출이 일반화되면서 탈모로 고통받는 여성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과로로 면역력 및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면 서 탈모가 발생하기 쉬운 탓이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달라진 생활패턴도 여성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여성탈모만 을 위한 여성탈모치료제가 출시 되고, 여성탈모를 진료하는 여성탈모병원이 생겨나고 있다 .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 원장(사진)은 “발머스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탈모환자 중 여성탈모치료 환자의 비율은 약 32% 로, 특히 30대에서 유독 여성탈모환자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여성탈모의 경우 남성과는 다르게 유전성 안드로겐 탈모가 없다. 다시 말해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닌 후천적인 이유로 인해 탈모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여성의 탈모원인은 몸에 있다. 생활환경에 의해 발생한 체열불균형 및 과도한 두피열이 탈모를 일으키는 것으로 주요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다이어트, 호르몬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과도한 스트레스 여성탈모원인 중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은 바로 스트레스 로, 30대 여성탈모환자가 많은 것 역시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깨뜨리고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두피열(熱)의 원인 과 동시에 모근에 악영향을 미친다. 여성탈모에서 많이 나타나는 원형탈모 역시 스트레스 탈모의 한 종류다. * 무리한 다이어트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제한되고 불규칙한 식습관을 지속하 면 모근에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 할 수 있다 . 또한 지나친 운동 역시 체내 과도한 열을 유발하여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 호르몬 불균형 부신 (신장)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생리불순과 함께 하복냉증이 나타나며 여성호르몬의 작용이 줄어들어 탈모가 유발된다. 임신과 출산에 따른 산후탈모 역시 여기에 해당된다. 이 원장은 “탈모원인을 알면 탈모치료는 쉬워진다. 탈모증상을 일으킨 몸을 치료하면 탈모가 저절로 멈추며 발모가 이뤄진다”며 “여성탈모의 경우 초기대처가 중요하다. 남성의 정수리탈모, 앞머리탈모, M자탈모 등과는 다르게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며 탈모초기부터 빈 모공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모한의원에서는 여성탈모치료를 위해 탕약과 환약, 침 치료를 통해 몸 전체의 건강을 바로 잡고 두피열을 내리는 외용제 사용과 함께 스스로 탈모관리를 할 수 있도록 탈모치료제를 처방하고 습관교정을 돕는다”면서 “탈모초기에 내원한 경우라면 모근의 회복력이 좋아 단기간에도 탈모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정환 원장은 “남성탈모는 물론, 여성탈모는 특히 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탈모증상을 방치 했다가 더 큰 몸의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성탈모의 경우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성탈모인 만큼 탈모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 정 을 통해 탈모에서 분명히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정기자] 2017.07.24 18:33
경제

이재현 회장 "국가·사회 기여가 생의 마지막 목표"

광복 71주년 기념 특별사면에 포함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마지막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12일 법무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형 집행정지 상태인 이 회장을 포함해 총 4876명을 특별사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됐다.이번 특별사면 결정에 이 회장은 "그 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했다.CJ그룹 측도 이번 사면 결정에 한숨 돌렸다는 입장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에 대한 사면 결정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사업으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 2013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10차례 연장해왔고 실제 수감생활은 4개월에 불과했다.현재 이 회장은 유전성 희귀질환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를 앓고 있다. CMT는 사지 근육이 위축·소실돼 마비되는 병으로, 현재까지도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2013년 이식 받은 신장이 아직도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다가 불복하고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결국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최종 선고를 받았다. 벌금 252억원은 형 확정 이후 사흘 뒤 완납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8.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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