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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교촌 vs bhc, ‘치킨 로봇’ 도입 박차

K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조리 자동화 로봇 도입 경쟁의 불을 붙었다. 교촌치킨과 bhc가 나란히 로봇 조리 시스템 확대에 속도를 내며 인력난 해소·품질 표준화·운영 효율성을 놓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쟁이 단순한 조리 편의성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 매장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24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로봇 제조사 뉴로메카와 2021년부터 조리협동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전국 23개 매장에 30대, 미국·중국 매장 2대까지 총 32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초 ‘로봇사업팀’을 신설해 로봇 도입을 본사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조리 로봇은 단순 인건비 절감 목적이 아닌, 만성적 인력난 해소와 피크타임 조리 품질 표준화에 방점이 있다”며 “향후 매장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 최적화, 기능 개선을 추진해 자체 개발 체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 교촌 조리 로봇은 치킨 특유의 2차 튀김 공정을 자동화해 매장 간 맛 편차를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로봇 도입 매장의 피크타임 조리 시간은 평균 15% 단축,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 제거 공정도 자동화돼 제품 균일성이 20% 이상 개선됐다.bhc도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한 튀김로봇 ‘튀봇’(TuiiBot)이 올해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트레이 이동, 기름 온도·조리 시간 제어, 흔들기, 잔여 기름 제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조리 편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전성과 작업 환경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다. 일체형 후드·안전 도어 적용으로 매장 유증기와 기름 연기를 절반가량 줄였다. 주방 온도도 5도 이상 낮아져 직원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bhc 측은 “도입 매장 조리장 내 오염물질 농도가 평균 48% 감소해 화상·미끄럼 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로봇 자동화 덕분에 주문 처리 속도는 20% 이상 향상되고, 냉방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운영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bhc는 향후 예비 가맹점주 대상 시연을 확대하고, 표준 매뉴얼 기반의 전국 가맹점 로봇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프랜차이즈 업계는 교촌치킨과 bhc의 본격 경쟁이 치킨 로봇 시장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 자동화 시장은 2025년 300억원, 2027년에는 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게다가 교촌치킨과 bhc 모두 로봇을 단순 주방 기기가 아닌 미래 스마트 매장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어 조리 로봇 전쟁은 장기적으로 운영 데이터·AI 결합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외식업계 관계자는 “로봇 조리를 통해 품질 표준화·인력 운용 유연성·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외식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권지예 기자 2025.08.27 10:08
금융·보험·재테크

한국투자증권 유증, 자본 1위 증권사 굳히기

한국금융지주가 9000억원 대규모 증자를 결정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6일 금융업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주식 1만8000주를 90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한국금융지주의 한국투자증권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당 5000만원에 신주 1만8000주가 발행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9일이다.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라고 밝혔다.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로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위 증권사 자리를 굳혔다. 이번 증자로 자본 규모가 11조4200억원까지 증가해 2위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를 1조원 이상으로 벌리게 됐다. 김두용 기자 2025.08.26 17:38
프로야구

사실 '거포' 내야수였나...클라이맥스에 각성한 롯호준→5G 장타율 0.778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수비 넘버원 이호준(20)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호준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7-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 13경기 1무 12패에 그치며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1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비로소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 59승째(5무 57패)째를 거뒀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한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주역은 1번 타자·2루수로 나서 '인생 경기'를 펼친 박찬형이었다. 하지만 그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 수비 중심을 잡고, 타석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호준 역시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롯데는 1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스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이호준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호준은 롯데가 4-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3루 기회에서 투수 전사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호준은 롯데가 8득점 '빅이닝'을 만든 4회 초, 7-2 상황에서는 주자 2명을 놓고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두성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NC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2점 더 추가했고,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적시타 4개를 치며 14-2까지 앞섰다. 이호준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까지 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올 시즌 개인 2호포였다. 롯데는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고, 1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비로소 긴 터널을 벗어났다. 이호준은 지난 4월 말 이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나섰던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자주 얻어 '타격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는 팀 내야수 중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타석에 설 기회를 많지 않았다. 당시 이호준은 타석 대비 3루타가 많아 주목받았다.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6월 초 손가락 부상 탓에 상승세가 꺾였고, 7월 1군 복귀 뒤에는 주로 대수비로 나섰다. 그런 이호준에게 다시 팀에 기여할 기회를 잡았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던 전민재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 이호준은 그 자리를 메웠고, 그 경기부터 전민재의 자리를 대신했다. 21일 LG전에서는 홈런, 23일 NC전에서는 2루타를 치며 이전보다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주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0.778에 이른다.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이 그동안 보여준 남다른 배포를 높이 샀다. 2년 차 이호준이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05
드라마

이민기 “당신의 그 잘못된 신념 때문에”…이보영과 극한 대치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 이민기와 극한 대립을 벌였다.지난 23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7회에서는 우소정(이보영)이 이윤희(양조아) 살인사건에서 무혐의로 풀려난 뒤 양신부(권해효)를 비롯해 반지훈(이민기)과도 조력 사망에 대한 첨예한 갈등을 벌이며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모습이 담겼다.먼저 우소정과 최대현(강기영)이 조력 사망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그려졌다. 2년 전 최대현은 시한부였던 전 여자 친구 미나(문희)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조력 사망을 요청하자 벤포나비탈을 준비했고, “누굴 죽이려고 그러는 거야?”라며 놀라는 우소정에게 “사람을 죽일 건데 살인은 아니야. 너도 말했잖아. 너무 아픈 사람에게 죽음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라며 조력 사망에 대한 결심을 전했다. 결국 우소정과 최대현이 미나의 죽음을 도왔던 것. 하지만 최대현은 변호사 류이수(서영희)의 만류로 이 사실을 끝내 자백하지 못했다.그사이 풀려나온 우소정은 반지훈으로부터 양신부가 이윤희의 살인을 자백해 풀려났다는 말을 듣자 양신부가 죽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반지훈은 “당신은 어차피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잖아. 당신 그 잘못된 신념 때문에 주변 사람들 다칠 거란 생각 안 해봤어요?”라면서 우소정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우소정은 이윤희의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찰서에 있겠다고 주장했고, 결국 부검 결과에서 벤포나비탈이 검출되지 않자 반지훈은 “가십시오. 곧 양신부님도 풀려날 거니까”라며 허탈해했다. 우소정을 막고 싶었던 반지훈은 “지금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겁니다”라며 안타까워했지만, 우소정은 “멈출 생각 없어요”라며 돌아서 가버려 긴장감을 자아냈다.이후 우소정은 양신부를 찾아가 사과를 전했지만, 양신부는 “앞으로 저희 병원에 오실 필요 없습니다”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인 후 “우 선생은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셨고, 주변에 큰 피해를 주셨습니다”라며 나무랐다. 하지만 우소정은 오히려 “경찰이 말한 일을 진짜 저질렀다면요?”라고 조력 사망을 고백하는 데 이어 “외면하시면 마음이 편하세요?”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우소정은 충격에 휩싸인 채 “죽음은 신의 영역이니까요. 인간이 손을 대면 안 된다고요”라고 전하는 양신부에게 죽기 전 고문에 가까운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해를 구했지만, 양신부는 “그건 죄를 짓는 일이에요. 한 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내가 나가서 신고할 거예요”라며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러자 우소정은 “그때처럼 무책임하세요. 엄마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한 건 신부님이었어요”라며 양신부를 원망했고, 양신부는 우소정에 대한 충격과 동시에 죄책감으로 눈빛이 흔들렸다.그런 가운데 우소정은 함께 조력 사망을 시행하던 팀원 최예나(윤가이)의 쌍둥이 오빠 최건수(강기둥)로부터 조력 사망을 의뢰받고 고민에 빠졌다. 낭성섬유증으로 3개월 시한부를 받은 최건수는 우소정에게 조력 사망을 부탁했지만 우소정은 최예나의 동의 없이는 안된다며 거부했고, 최건수의 상태가 악화해 입원하자 직접 최예나에게 알렸다. 과거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최건수에게 의지해 살아온 최예나는 우소정에게 격렬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최예나는 최건수로부터 “미안. 나 이제 진짜 그만하고 싶은데”라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간절한 진심에 대해 듣자, 최건수를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우소정에게 최건수의 조력 사망을 부탁한 후 괴로움의 오열을 터트렸다. 우소정은 최예나에게 최건수가 지닌 고통에 대해 일깨워주면서 자신의 엄마의 경우에 빗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날 때 우리 걱정이라도 하지 않게 해주는 거”라며 다독였다.그런가 하면 반지훈은 마약이 거래된다는 첩보 입수에도 안태성(김태우)과 마약수사계가 무시해 버리자, 부형사(태항호), 도군(이도군)과 직접 출동해 몸싸움을 벌이며 마약을 확보했다. 도망치던 차량을 추격했지만 놓친 반지훈은 “이 정도 규모로 약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허위로 파악했다는 건지”라며 경찰 내부에 의심을 드러냈다. 7회 엔딩에서는 반지훈이 그동안 찾아다녔던 김시현(오의식)이 우소정을 납치해 태웠던 차량을 발견한 모습이 담겨 귀추를 주목하게 했다. 반지훈은 한 갈림길 이후부터 CCTV에 차량이 등장하지 않자 호수 쪽으로 난 길을 쫓아갔고 이내 잠수부를 요청했다. 이어 물에 수장돼 있던 차량이 크레인에 끌어올려지면서, 김시현의 죽음이 밝혀지게 될지 극강의 궁금증을 폭주시켰다.‘메리 킬즈 피플’ 8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4 11:16
산업

bhc, ‘튀봇’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

bhc가 첨단 튀김로봇 ‘튀봇(TuiiBot)’ 운영 매장을 전국 30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의 소비자들이 가까운 매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bhc 치킨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튀봇은 초벌된 재료를 투입하면 트레이 이동, 기름 온도·조리 시간 제어, 흔들기 동작, 잔여 기름 제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조리 과정 중 변수를 최소화하여 매장 간 맛과 품질의 편차를 줄이고, 바삭한 식감과 균일한 완성도를 유지한다.작업자들의 작업 환경과 안전성 개선 효과도 크다. 일체형 후드와 안전 도어를 적용해 유증기와 조리 시 발생하는 기름 연기를 줄이고, 즉시 열 배출 구조로 주방 내부 온도를 낮춘다. 실제로 도입 매장에서 조리장 내 실내 오염물질 농도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화상이나 미끄럼 등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매장에서는 피크타임에도 신속한 주문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주방 온도 저하로 냉방비 부담이 완화됐다. 인력 운용의 유연성도 확대되면서, 가맹점의 운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bhc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사 조리 매뉴얼과 레시피를 공유하며 수백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2024년부터 튀봇을 본격 도입해 자체 R&D 기반 테스트와 매장 적용을 병행하고 있다. bhc는 예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튀봇 시연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튀봇을 활용한 매장 표준화를 통해 전사적 조리 효율화와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bhc 관계자는 “튀봇은 맛과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가맹점의 운영 효율과 안전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에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소비자에게는 어디서나 변함없는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5:41
프로야구

전민재 내복사근 부상 이탈 위기...롯호준이 메운다

이호준(21·롯데 자이언츠)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5로 패하며 22년 만에 10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이 경기 전 안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훈련 중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우려되는 부상을 당한 것. 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지만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소견은 받지 못했다. 분명한 건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트레이드로 이적한 전민재는 올 시즌 초반 주전급 내야수들이 차례로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고, 3할대 후반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4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는 악재가 생겼고, 3주 만에 복귀한 뒤 타격 성적이 조금씩 떨어졌다. 수비 실책도 이전보다 많이 범했다. 이후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콜업된 뒤 출전한 8경기에서 무실책을 기록했고, 꾸준히 안타도 생산했다. 팀 타선의 공격력이 크게 가라앉은 상황이었기에 전민재의 분투가 더 주목받았다. 그런 선수가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롯데는 20일 경기에서 전민재 대신 2년 차 내야수 이호준을 투입했다. 그는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2회 초 우전 안타, 4회 초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이호준은 팀 내야수 중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탈한 4월 말 출전 기회가 늘어나며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당시 기준으로 타석 수 대비 많은 3루타(4개)를 쳐 시선을 모았다. 상승세를 타던 이호준은 6월 중순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실전 공백이 생겼고, 복귀 뒤에도 주로 대주자·대수비로만 나섰다. 지난달 9일 두산 베어스전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롯데의 5-4 승리를 이끌고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거의 교체 출전했다. 전민재가 이탈하면 이호준이 선발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노진혁이 있지만, 현재 그의 경기력은 선발보다 대타 출전이 더 적합해 보인다. 롯데 내야진의 '미래'로 기대받는 이호준이 위기에 빠져 있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11:30
스포츠일반

'약속의 땅'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 겨냥...안세영 "공격 배드민턴, 아직 부족해" [IS 진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약속의 땅' 파리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에 5개 종목 총 13명을 파견한다. 세계선수권은 전영오픈·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가 한 해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권위가 있다. 한국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려 개최되지 않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전 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 마침 안세영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안세영은 "프랑스에서는 항상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기량을 다 보여줄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안세영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달 26일 중국 오픈 한웨와의 여자단식 4강전 2게임 중 오른 무릎에 통증이 생겨 경기를 기권했다. 안세영이 2023년 10월 천위페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해 긴 시간 후유증에 시달렸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 7일) 대표팀 소집 첫 날부터 그동안 빠지지 않고 훈련 일정을 잘 소화했다. (배드민턴팬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세계선수권에 맞춰서 몸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봉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해서도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제 조금 적응한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 출전한 일본 오픈에서 64강전부터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결승전까지 우승하며 올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특히 랭킹 2위 왕즈이와의 승부에서 이전보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고 공격적인 기술을 구사해 시선을 끌었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을 앞두고 "이전까지는 수비형 플레이를 추구했지만, 그것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적인) 천위페이 선수가 내 생각에는 가장 공격력이 좋은데, 그 선수만큼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공격 배드민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 결승전을 돌아보며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했고, 일본 오픈 결승전은 준비한 대로 플레이가 나와 굉장히 만족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천위페이 선수를 따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선수와 견줄 수 있는 공격 스타일을 갖추려 한다. 무엇보다 아직 그런 공격적인 플레이가 꾸준하게 나오지 않아서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주봉 대표팀 총감독도 "원래 안세영이 랠리를 유도하고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전략을 자주 썼지만, 일본 오픈에서는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기 우해 노력했다. 대회 결과(우승)은 좋았지만, 안세영도 '아직 플레이 스타일이 정립되진 안 된 것 같다'라고 하더라. 워낙 완벽한 걸 추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바란다. 결국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만드는 건)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8 15:48
예능

조정식, ‘의대’ 목표 고1에 “영어 1등급으로 졸업하면 조교해” (‘티처스2’)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투병 생활로 공부 공백이 걱정이었던 고1 도전학생이 건강과 공부를 한 번에 잡는 ‘티벤저스’ 솔루션으로 꿈에 한 걸음 다가갔다.17일 방송된 ‘티처스2’에는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죽을 듯이 공부에 집착하는 고1 도전학생이 등장했다. 도전학생은 중2 때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고 자퇴했다. 사망 확률이 90%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도전학생은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고1에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일상으로 돌아와 행복한 학교생활 중인 도전학생은 중학교 공부 공백으로 뒤처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죽을 고비를 넘긴 만큼 도전학생은 ‘신경외과 의사’를 꿈꿨고, 쓰러진 후 팔이 움직일 수 있게 되자마자 병상에서 수학 문제를 풀 정도로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도전학생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정승제는 수학 문제를 풀이 과정 없이 암산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역대급 수학 천재의 등장인지 스튜디오가 술렁거리는 가운데, 정승제는 “전형적인 7등급 학생의 필체다. 숫자 나열이 두서없고, 수학 낙오자의 풀이 흔적인데 다 맞혔다”며 도전학생의 실력에 의아해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뒤 처음 친 시험에서 도전학생은 내신 5등급 기준 수학 1등급, 국어, 영어 2등급을 받았다. 모의고사도 약 0.8% 상위권이어서 도전학생은 확실한 1등급이었다. 그러나 시험지에도 풀이 과정은 없었고 모두 암산으로 푼 상황이었다. 정승제는 “점점 암산으로 커버가 불가능해진다. 풀이 과정이 불편하더라도 적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입시전략멘토’ 미미미누는 “장래 희망이 의사라면 목표를 위해 국어, 영어 성적 상승이 필수다”라며 목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전학생은 영어 또한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 공부했고, 지문을 깨끗이 둔 채 필기 없이 문제를 풀었다. 조정식은 문장 구조와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아직 미흡하다며 ‘경험치 부족’이라고 진단했다.도전학생이 필기를 기피하는 이유는 뇌출혈 후유증 때문이었다. 오른손이 가만히 있어도 말리는 증세가 있었다. 그 때문에 오른손잡이였던 도전학생은 왼손으로 글씨 쓰기를 시작했다. 익숙하지 않은 손을 쓰다 보니 불편해서 습관적인 암산에 의존하고 오른손은 안 쓰게 된 것이었다. 도전학생에게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확인한 정승제는 “식을 쓰면 훨씬 빠르게 풀 수 있다. 공부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차근차근히 풀이 과정 쓰는 연습을 강조했다. 한편, 부모님은 아들이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하면 건강을 해칠까 싶어 아들과 충돌하고 있었다. 도전학생에게 부모님은 “의대 갔다고 치자. 공부량을 견딜 수 있냐.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게 꿈이니까 다른 선택지도 있다”고 말하며 만류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은 “언제까지 환자 취급할 거냐”며 완강하게 맞섰다. 부모님은 힘든 일을 겪었던 아들이 편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고, 도전학생은 ‘신경외과 의사’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삶의 의미까지 잃을 것 같은 걱정에 공부에 집착하고 있었다. 결국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건강과 공부를 모두 잡는 솔루션이 필요했다.‘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은 고1 모의고사 입문자를 위한 솔루션에 함께 돌입했다. 먼저 조정식은 모의고사의 문제 유형을 분석하며 기초를 다졌다. 도전학생은 패턴으로 지문 읽기가 되자 관계 파악이 되며 자신감을 얻었다. 또 특수 구문을 짚으며 1등급을 향한 길에 다가갔다. 정승제는 도전학생의 암산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릴레이 풀이’를 돌입했다. 고난도의 문제를 단계별로 정승제 한 번, 도전학생 한 번씩 번갈아 풀며 정답을 맞혀 재미까지 더했다. ‘공교육의 황제’ 윤혜정은 문학이 특히 약한 도전학생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혜정은 “출제자가 선물처럼 주는 게 ‘보기’다. 보기를 읽고 지문을 읽으면 내용과 선지가 일대일 대응된다”며 꿀팁을 선사했다. 덕분에 도전학생은 정답에 확신을 갖게 됐다. 조정식은 “영어 1등급으로 졸업하면 현장 조교로 일하는 거 계약하고 가라”며 도전학생의 1등급 꽃길을 응원했다.‘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8 08:53
스타

‘폐섬유증’ 투병 유열, 수술 후 기적 같은 근황 “목소리 돌아와”

폐섬유종 투병 중인 가수 유열이 건강을 회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가수 남궁옥분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유열의 기적”이라는 글과 함께 그의 근황을 전했다.남궁옥분은 “유열이 오늘 서울대병원 다녀가며 전화가 왔다. 목소리 듣고 깜짝. 예전 목소리로 돌아온 유열의 목소리. 통화할 때 마다 숨차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안타까운 긴 투병 끝에 기적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유열의 체중이 “40~56Kg”라며 “아무튼 유열이 폐이식 수술 후 다시 살아났다. 2년 전 찾았던 교회에 다시 초대 받아 노래 부른 최근 영상까지 보니 이젠 거의 정상 아니 완벽한 기적이다. 노래하는 사람이 말하기조차 힘들었던 시련을 겪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유열의 현재 정상인(?)으로 돌아온 상황을 기쁜 마음으로 공유해본다”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공개된 영상 속 유열은 한결 안색을 되찾은 모습으로 교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앞서 유열은 폐섬유증 투병 사실을 알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지난 2023년 한 교회 유튜브 채널에는 야윈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7월 서울대병원에서 폐이식 수술을 받고 3~4년 시한부로 알려진 생존율을 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한편 유열은 지난 1986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약 13년 동안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DJ로 활약하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17:20
연예일반

구성환 “父에 건물 증여받아…가난한 척한 적 없다”

배우 구성환이 부친에게 건물을 증여받은 사실을 밝혔다.구성환은 12일 유튜브 채널 ‘꽃분이(with구성환)’을 통해 “방송이 나오고 3일 정도 됐는데, 인스타 DM과 유튜브 댓글로 정말 많은 분이 다그쳤다. 왜 옥상 에폭시를 집주인한테 맡기지 네가 하냐, 도배를 왜 집주인한테 안 막히고 네가 하냐고 여쭤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 건물주, 건물 몇 채에 갖고 있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아서 제가 오늘 이 영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이 건물에 있는 부분은 아버지의 건물이 맞다”고 밝혔다.구성환은 “내가 2020년도, 2021년도인가 2022년도에 증여를 받았다. 증여세는 당연히 다 냈다”며 “굳이 내가 방송에 나와서 제 과거사,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게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두루뭉술 넘어갔는데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고 털어놨다.그는 “실제 평수도 건평은 18평이다. 밖에 포함하면 한 20평 정도 된다. 이게 팩트”라며 “제일 어이없는 게 난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한 척한 적 없다. 내가 굳이 왜 그러냐.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다 행복하게 지낸다.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구성환은 “많은 분이 댓글에 왜 가난하지 않은 척했느냐는데, 아닌 척한 게 아니고 굳이 이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말하지 않았던 건데 계속 이야기가 커지다 보니까 오늘은 해야 할 거 같아서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또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신데 뇌 치료(감마치료)를 받으시면서 후유증으로 치매가 좀 갑작스럽게 오셨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저에게 이걸 증여한 게 팩트, 다세대 건물에 대한 부분을 저한테 증여해 준 게 팩트”라고 밝혔다.구성환은 “그래서 내가 옥상 관리도 해야 한다. 아버지가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이게 다다.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다”며 “아버지가 한평생 일해서 번 돈으로 우리 어릴 때 태어날 때 있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거”라고 해명했다.끝으로 “내 오해가 그동안 두루뭉술했던 부분 때문에 (오해가) 많이 커졌는데 그건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개인사이고 돈 이야기가 낯간지러워서 얘기를 안 한 것뿐이다. 오해하지 마라”며 “더 이상 건물주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구성환은 “내가 월세는 아버지께 꼬박꼬박 말일에 드리고 있다”며 “증여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서 미리 받아 놓은 상태고 월세는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구성환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폭우로 인한 누수 피해를 고백하며 직접 옥상 방수 작업과 안방 도배 작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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