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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아직 늦지 않았어요" 카카오쇼핑라이브, 추석 선물 기획전 오픈

카카오는 '카카오쇼핑라이브'(이하 카쇼라)가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카쇼라는 별도의 라이브 없이 3가지 특별 기획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각 기획전 구매 고객에게는 결제 건별로 5%의 쇼핑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매일 각각 다른 기획전에서 쇼핑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기획전당 최대 1만원, 총 3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추석 막바지 선물 기획전'으로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럼과 여에스더 글루타치온 필름,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등을 비롯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힐리머 종아리 마사지기 등 브랜드 제품을 230여 가지 준비했다.'S/S 시즌오프 기획전'에서는 불리와 사봉의 바디제품, 이롬의 두유 등 유통기한 임박 상품과 다양한 카테고리의 지난 시즌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MD 픽 기획전'에서는 뷰티, 패션, 식품, 가전, 리빙 등 카쇼라 MD가 추천하는 라이브 인기 브랜드 80여 가지를 소개한다. 카카오쇼핑라이브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이번 기획전에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3:50
산업

티몬, 매월 17일 '리퍼임박마켓데이' 개최

최근 리퍼 상품이 인기다. 리퍼(리퍼비시)란 구매자가 단순 변심으로 반품한 정상품, 고장 또는 흠집 등으로 회수한 제품을 수리해 신제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티몬은 올해 상반기 상시 리퍼 상품 전문관 '리퍼임박마켓'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0%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매 건수 104%, 구매 고객도 78% 늘었다. 고객 만족도도 높다. 상반기 상위 매출 35%를 차지하는 가전·디지털 상품 40여종의 고객 리뷰 평균 평점은 별 4.6개 이상, 판매자 품질만족지수 평균도 상품면에서 91점, 배송면에서 94점을 기록했다.티몬은 매월 17일마다 ‘리퍼임박마켓데이’를 개최하고, 사후관리(A/S)가 무상으로 가능한 가전·디지털 상품들을 엄선해 특가 판매한다. 리퍼 전문몰 ‘뉴퍼마켓’과 함께 TV와 에어컨 등 대형가전부터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특가 판매하는 동시에 5% 즉시 할인까지 선착순 지원한다.전구경 티몬 마케팅본부장은 "고객들에게 보다 큰 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리퍼임박마켓을 확장해 갈 계획"이라며 "고물가와 맞물려 리퍼나 유통기한 임박, 전시상품 등 합리적 쇼핑상품을 선호하는 수요에 맞춰 상품을 더욱 다각화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7 08:47
사회

BBQ 회장 '갑질 의혹' 제기, 가맹점주 2심도 무죄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의 ‘갑질 의혹’을 제보했던 가맹점주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는 1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BBQ 가맹점주 A 씨와 그의 지인 B 씨에 대해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BBQ 가맹점주였던 A 씨는 2017년 11월 한 방송사에 윤 회장과 BBQ 본사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제보했다가 윤 회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 씨는 갑질 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인터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제보를 받은 방송사는 윤 회장이 같은 해 5월 A 씨의 가맹점을 방문해 주방까지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하자 “가맹점을 폐점시키겠다”며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또 BBQ 본사가 A 씨의 가맹점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납품해왔고, 윤 회장이 방문한 이후 기준 중량보다 가벼운 닭을 주는 일이 빈번해졌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겼다.B 씨는 자신이 매장에 있던 손님 중 한 명이라며 "(윤 회장이) 소리를 지르고, 나이 든 양반 입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소리도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후 검찰 수사에서 B 씨가 A 씨의 지인일 뿐 윤 회장의 방문 당시 가게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A 씨와 B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1심 재판부는 기사 내용이 세부적으로 진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허위 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며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B 씨의 인터뷰도 공공의 이익에 관한 내용으로 비방 목적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역시 무죄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윤 회장이 이 법정에서 '가맹점 직원을 다시 교육하고, 폐점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이는 가맹 본사 회장의 갑질에 가까운 언동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2심 재판부도 "검사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원심의 판단 내용을 전반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같은 판결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9 16:15
산업

오픈마켓서 산 짝퉁 화장품에 웁니다

최근 정품 화장품을 정교하게 카피한 '짝퉁' 화장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통 가품을 생각하면 단가가 높은 가방이나 의류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7만원에서 10만원대에 그치는 짝퉁 화장품도 난립 중이다. 뷰티 업계는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으로 가짜인지 모르고 사용할 경우 피부는 물론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뷰티컬리와 쿠팡 등은 직매입을 통한 정품 인증에 힘쓰고 있다. 이상하다 했더니…짝퉁 화장품?30대 여성 A 씨는 최근 네이버 오픈마켓에서 명품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을 구매했다. 면세점에서 할인가에 구매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보다도 2만~3만원 가량 저렴한 오픈마켓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받아 본 화장품의 품질은 과거와 달랐다고 한다. 특유의 부드러운 발림성과 지속력은 물론, 다크닝(피부 표현이 어두워지는 것) 현상도 심했다. A 씨는 "오픈마켓에서 산 제품을 바른 후 '내 피부가 변한 건지, 아니면 에스티로더의 제품력이 달라진 건지 헷갈렸다"며 "3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제품의 용기부터 시리얼 넘버까지 정품과 같은 모양이어서 가품일 거라고 생각 못 했다"고 했다. 미심쩍은 마음에 해당 오픈마켓을 다시 방문한 A 씨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여러 차례 신고가 들어온 짝퉁이었고, 이 제품을 유통한 몰은 운영 중지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그길로 백화점에서 정품을 사서 비교했는데, 영문 등에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 정품과 거의 비슷해서 놀랐다"며 "짝퉁은 수백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에만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 10만원 미만의 화장품까지 가품이 나도는 걸 알고 충격 받았다"고 했다. A 씨는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온라인몰 운영자가 잠적했기 때문이다. A 씨는 "앞으로는 돈을 더 주더라도 화장품은 정품이 틀림없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만 살 예정"이라고 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최근 6년간 특허청에 적발·압수된 위조상품은 총 867만 점으로 정품가액만 2404억원 달한다. 놀라운 점은 가품 화장품의 비중이다. 최근 6년 간 가장 많은 짝퉁 품목은 의류(75만2412점)에 이어 화장품류(50만8634점)였다. 가방류(5만7446점) 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짝퉁 화장품은 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기타 쇼핑 플랫폼 내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인터넷 중개 몰), 병행수입하는 일부 명품 플랫폼 등에서 주로 유통된다. 현행 전자상거래법상 오픈마켓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거래에 대한 책임이 없다. 가품 유통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가 모두 떠안는 구조다.직매입 강화하는 이커머스 업계 시중 온라인 쇼핑몰에 나도는 가품 화장품이 임계점을 넘자, 이커머스 업계는 직접 매입을 통한 정품 인증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뷰티 특화 버티컬 서비스 '뷰티컬리'를 론칭한 마켓컬리는 판매하는 제품의 99% 이상을 화장품 회사로부터 직접 매입, 사실상 정품만 유통하고 있다.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의 경우 99% 이상 화장품 회사에서 직매입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량으로 화장품을 사들여 할인을 유도할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 고객에게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소량 구매의 원칙을 유지 중"이라고 했다. 뷰티컬리는 정품 화장품도 콜드 체인 시스템 등을 활용해 보관법을 지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컬리는 뷰티컬리 론칭 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선전 중이다. 오픈마켓 위주인 쿠팡도 화장품 정품 인증에 열심이다. 쿠팡은 2020년 패션·뷰티 전문 플랫폼 C.애비뉴를 선보이고 '쿠팡이 엄선한 브랜드 편집샵 정품, 품질인증, 무료배송, 무료반품'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쿠팡이 정식 법인으로부터 직접 매입해 배송하는 해당 브랜드의 정품'이라며 별도로 홍보 문구도 달고 있다.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인 '온앤더뷰티'를 전개 중인 롯데온도 '입생로랑' '에스티로더' '조말론'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용관을 통해 정품을 판매하고 각 브랜드 매니저가 나서 제품도 소개하기 때문에 적어도 전용관 내 상품에서는 가짜가 끼어들 수 없다는 설명이다. '노마스크'와 함께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급격하게 팽창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뷰티 시장의 규모가 올해 16조7300억원을 찍은 뒤, 2025년 17조46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품 유통 역량에 따라 이커머스 플랫폼의 뷰티 전쟁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가품 유통을 막기 위한 장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온은 우선 지난 1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오픈마켓 상품은 일반적으로 고객이 가품이 의심된다고 신고하면 제품을 회수해 정품 여부를 확인하지만, 신고가 없어도 먼저 문제가 되는 제품을 찾아내 피해를 막는다. G마켓은 구매 후 1년 이내에 가품으로 신고하면 무상 회수해 브랜드사에 직접 감정을 요청하고, 가품으로 판별되면 100% 환불한다. 네이버스토어 역시 가품으로 확인시 환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화장품의 경우 가품을 사용했다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컬리 관계자는 "오픈마켓이나 병행수입 채널에서는 가품을 100% 근절하기 힘들다"며 "최저가 경쟁을 뛰어 넘어 믿고 살 수 있는 정품 화장품을 배송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4 07:02
연예일반

김완선, 지구 살리기 동참..코드그린 앰배서더 합류

가수 김완선이 지구 살리기에 나선다.김완선은 오는 5월 13일 오픈하는 코드그린 허브 플랫폼 스토어 MO의 세 번째 앰배서더로 합류했다.스토어 MO는 지구를 살리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도로 기획된 플랫폼. 앞서 개그맨 박수홍과 배우 이윤지,기태영이 앰버서더를 맡은 데 이어 김완선이 함께 하게 됐다. 기완선 등 앰버서더들은 5월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본다빈치뮤지엄 능동 파이팩토리내 파이 그라운드 무대에서 '4일간의 거짓말 같은 가격의 스토어M0 코드그린(ESG) 대축제'에 동참할 예정이다.이 행사는 소비기한 표시제 전면 시행에 따른 대국민 홍보 강화 및 소비기한‧유통기한 임박 제품에 대한 합리적 소비문화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김완선은 16일 마지막 날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9 11:02
산업

"유통기한 임박상품요? 그게 뭐 어때서요?"

30대 주부 김 모 씨는 최근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한 달가량 남은 쌀국수를 소비자 가격의 60% 수준에 샀다. 김 씨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만 모아 둔 매대가 따로 있다. 상하거나 하자가 있는 제품이 아니지 않나.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처럼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전시품을 재포장한 리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리퍼 제품의 일평균 주문 건수가 1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알뜰 소비가 늘자 롯데홈쇼핑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나 리퍼 제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알뜰쇼핑'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는 매월 100개 이상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선정해 최대 80% 할인한다. 명품 소비에서도 '플렉스(소비 과시)'가 한풀 꺾이고, '짠테크'(아낀다는 뜻의 짠+재테크)'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부터 한 달간 명품 리퍼·중고 제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남성용 가방과 백팩 판매량은 390%나 늘었다. 의류와 잡화도 217% 뛰었다. 같은 기간 수입 명품의 전체 판매 신장률이 16%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명품도 리퍼나 중고 제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먹거리도 예외가 아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4000원 미만의 컵 도시락 판매량은 1분기 대비 1.6배로 증가했다. 외식 물가가 치솟자 외식 대신 간편식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이 지난달 25일부터 열흘간 고객 7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5%가 "1년 전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쇼핑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로 ‘가격’(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65%의 응답자가 '유통기한 임박·리퍼·중고 제품에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런 알뜰한 소비 열풍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 오르면서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을 4.7%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내내 고물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최근 물가가 급등해 같은 상품이면 할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어났다"며 "이런 추세에 발맞춰 롯데온도 특가 코너를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10 07:00
경제

편의점 마감 할인 인기…CU, 그린세이브 이용 건수 62.4%↑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스마트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마감 할인 판매 서비스인 ‘그린세이브 서비스’의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62.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매출도 75.7% 증가했다. CU의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유통기한이 짧은 도시락 등 간편 식품들부터 음료, 과자, 가정간편식(HMR) 등 30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시행 약 1년 동안 가장 매출이 높은 상품은 스낵으로 전체 25.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라면 14.2%, 비스켓·쿠키 11.7%, 디저트 8.7%, 즉석식 8.5%,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회전율이 높은 신선식품보다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CU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라도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두고 먹을 수 있는 상품 위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취식 가능 기간인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판매 시점이 보다 명확해 지면서 해당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정부는 식품에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유통기한’ 보다 기간이 긴 소비기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소비기한은 규정된 보관조건에서 소비하면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의미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30 16:08
경제

[멋스토리] 재고에 리셀러까지…스마트컨슈머 시대, 쇼핑몰의 진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는 길어지면서 색다른 쇼핑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의 재고 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재고 쇼핑몰'과 '리셀(Resell·되팔기)몰'이 대표적이다. 재고 쇼핑몰이란 말 그대로 기업의 재고 상품이나 리퍼브(약간의 흠이 있는 제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사실상 새 제품과 다름없지만,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리셀몰은 구하기 힘든 물건을 사들인 뒤 다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남들과 다른 제품을 편하게 만나보길 원하는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형 스마트 TV가 반값? 재고 상품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당장 보관하는 것부터 막대한 비용이 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각 업체가 연말이면 어떻게든 '떨이'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아웃렛 등을 통해서도 판매되지 않은 재고는 결국 쓰레기가 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코스피 상장사 685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 기업이 보유한 평균 재고자산은 약 99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번지면서 국내는 물론 수출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기준 6개월 이상 지난 장기 재고 면세품 규모가 총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재고는 남이 사용한 제품이 아니다. 생산한 뒤 한 번도 남이 사용한 적이 없지만, 다만 판매 적기를 놓치면서 박스 포장 한 번 풀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된 엄연한 새 제품이다. '리씽크몰'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재고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재고 전문 쇼핑몰이다. 사용한 적이 없는 새 상품 재고와 사용감이 있는 중고를 재단장한 리퍼브 재고,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다양한 이유로 반품된 재고를 고루 취급하고 있다. 의류, 먹거리, 화장품은 물론 가전과 각종 IT기기까지 사실상 국내외 모든 재고상품을 총망라한다. 특히 가전과 IT기기가 '땡처리' 수준으로 저렴하다. LG전자의 노트북인 'LG그램'을 57% 할인한 78만9000원, 삼성전자의 55인치 '스마트 TV 시리즈 6'는 50% 싼 59만9000에 판매 중이다. 명품 재고도 판매한다. 리씽크몰은 지난 4일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의 재고 상품을 판매하는 특별 기획전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품인 버버리∙페라가모∙발리 외에도 토리버치∙마이클 코어스∙코치∙캘빈클라인 등 총 젊은 층이 좋아하는 브랜드 27여 개가 참여해 약 260개의 제품을 내놨다. 대부분 상품 진열대에 전시되거나 리턴(반품)된 재고로, 메이시 백화점에서 정식적인 유통과정을 통해 판매됐던 제품이라는 것이 리씽크몰의 설명이다. 정가 99만원인 페레가모의 피가로 부츠가 61% 할인한 38만9000원, 프라다의 사피아노가죽 장지갑은 58% 할인해 57만9000원에 판매한다. 김중우 리씽크 대표는 "재고를 장기보관, 소각·폐기하면 비용 발생뿐 아니라 환경에도 좋지 않다. 재고 쇼핑을 활성화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남과 다른 쇼핑' 리셀러 쇼핑몰도 진화 중 최근 리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미국 온라인 리셀업체 스레드업에 따르면 올해 세계 리셀 시장 규모는 4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리셀러(물건을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사람)의 주요 먹잇감은 '남이 쉽게 구하지 못하는' 제품이다. 한정판이나 소장가치가 큰 제품을 미리 발품을 팔아 구매한 뒤 더 높은 가격을 매겨 다시 판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샤넬'이다. 샤넬은 수년 전부터 매 시즌 가격을 올리고 있다. 가격을 올릴수록 잘 팔리기 때문이다. 그나마 제값을 주고도 구하기도 힘들다. 롯데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는 "인기 있는 클래식백의 경우 미리 결제해도 3~4개월가량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샤넬은 지난 5월 주요 제품을 가격을 최대 26% 올렸다. 혼수품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 상품인 '샤넬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는 632만원에서 769만원(21.7%)으로, 미디엄은 715만원에서 846만원(18.3%)으로, 라지는 792만원에서 923만원(16.5%)으로 올랐다. 리셀러들은 가격 인상에 앞서 날마다 백화점 앞에서 줄을 섰다. 매장 오픈 시간 전부터 기다렸다가 문을 여는 즉시 매장을 향해 달리는 '오픈런' 현상도 있었다. 제품을 구매하는 데 성공한 리셀러들은 백화점 상품권 등을 동원해 시가보다 2~3% 저렴하게 구매한 뒤, 이를 100만~120만원 가까이 비싸게 되판다.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구구스' 관계자는 "새 제품인 'NS급' 샤넬 클래식백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다. '샤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정판 제품은 보관 상태만 좋으면 얼마든지 이익을 내고 판매할 수 있다. 혼수철에는 이런 제품은 바로 나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판 운동화를 되파는 '슈테크(슈즈+재테크)' 시장도 활발하다. 최근 포털 공룡 네이버에 이어 온라인 패션 플랫폼 강자인 무신사까지 뛰어들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무신사는 최근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서비스 '솔드아웃'을 공식 출범했다. 솔드아웃은 리셀러들이 구해온 귀한 제품을 되팔도록 중계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고객이 믿을 수 있도록 100% 정품 보장하고, 체계적인 검수 시스템까지 가동한다. 실물로 보기 힘든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신어보고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생겼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엑스엑스블루는 리셀러와 '실착러(직접 신발을 신으려는 사람들)'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진열된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또 스니커즈 전문가가 구매 상담, 주문, 배송 등 구매 전체 프로세스를 조언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카메라 앱 운영사 스노우가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을 출시하는 방식이었다. 크림은 거래 전 사이즈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8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나이키 매니아'와 독점 광고 계약을 맺으며 영향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남과 다른 똑똑한 소비는 MZ 세대(20~30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부르는 말)의 특징"이라며 "리셀과 재고 전문 쇼핑몰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라 탄생한 새로운 쇼핑 형태"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0 07:00
경제

"버려지는 음식 줄인다"…CU, 그린세이브 서비스 개시

편의점 CU가 녹색 지구를 만들기 위한 '착한 마감 세일'을 시작한다. CU는 22일부터 ‘그린세이브(Green Save)'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린세이브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전세계적으로 일고있는 식품 손실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평균 1만 4,477톤에 이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연간 약 2조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약 65%가 섭취 전 완제품 상태에서 폐기처리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렇듯 멀쩡한 상품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부터 과자, 음료, 즉석식품, 안주 등 일반식품까지 약 10개 카테고리 3천여 개 식음료를 대상으로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린세이브 서비스 대상 상품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고객들의 취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반식품은 각 점포에서 설정한 만료일 전까지, 신선 식품은 유통기한 20분 전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CU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앱 ‘라스트오더’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해당 앱에서 상품을 골라 결제를 마치면 접수된 주문서가 해당 점포의 POS에 팝업 알림으로 전달되고, 점포 근무자는 미리 판매를 인지하고 상품을 별도로 포장해 둔다. 고객은 지정한 방문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바코드를 제시하고 상품을 픽업하면 된다. 특히 CU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근무자가 상품을 일일이 앱 카메라로 찍거나 상품명을 검색해서 업로드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라스트오더 앱과 점포 시스템을 연동시켜 점포 시스템(OPC)에서 할인판매 상품으로 등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앱에 등록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CU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내달까지 서울시 내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소, 가맹점의 운영 효율 제고,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CU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 자동으로 업로드되게 하는 등 전국 가맹점이 보다 간편하게 식품 손실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22 15:37
경제

코로나19로 쌓여가는 악성재고, ‘재고쇼핑몰’이 해결사

기업의 재고 제품을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재고 쇼핑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코스피 상장사 685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장 기업이 보유한 평균 재고자산은 약 99.9조원으로 사상 최대다. 재고가 매출로 이어지는 평균일수는 17년 25.5일에서 19년 31.7일로 증가했다. 또한 재고가 매출로 반영되는 속도인 재고자산회전율은 동기간 14.3%에서 11.5%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태는 더욱 안 좋다. 해외여행을 자제하자 면세점 재고 증가폭도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4월 기준 6개월 이상 지난 장기 재고 면세품 규모만으로 총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관세청은 장기재고품을 소진시키고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의 재고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해, 전체 품목의 93%가 품절되고 홈페이지 접속이 1시간 넘게 마비되기도 했다. 기업의 재고상품, 리퍼브 제품, 유통기한 임박상품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리씽크몰 역시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매출과 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11월부터 20년 1월과 20년 2월부터 4월까지의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매출과 거래건수가 각각 약 20% 증가했다. 기업은 악성재고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있어 물건 공급이 많아졌고, 소비자는 파격적인 가격에 다양한 좋은 제품을 얻을 수 있어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리씽크몰 온라인에서는 200만원 상당의 스마트 TV가 약 80% 할인된 가격인 약 43만원에, 약 120만원의 노트북은 60% 할인된 가격인 50만원에 판매되는 등 많게는 90%대로 할인하는 제품도 있다. 리씽크몰은 가전제품, 식품, 화장품,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재고를 장기보관, 소각·폐기하면 비용 발생뿐 아니라 환경에도 좋지 않다”며 “가치를 깨우는 재고 쇼핑의 활성화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이라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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