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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퇴직연금 DC 수익률 6분기 연속 1위 달성

하나은행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6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14%, 원리금보장상품 3.69%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다.또 올해 3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37조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순증 1위를, 증가율(9.8%)도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초기 가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대응 TFT'를 구성해 시스템 오류 등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성하고 퇴직연금 전용 콜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여기에 2021년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퇴직연금 ETF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과 카카오톡 등 비대면 채널에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신청하고 11월 15일까지 실물이전 신청을 완료한 고객 1만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차별화된 연금상품과 맞춤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노후자산을 맡긴 연금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0 15:29
뮤직

뮤직카우, 영탁·이찬원 인기곡 스페셜 옥션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영탁, 이찬원의 노래를 연달아 스페셜 옥션으로 공개한다. 뮤직카우는 영탁 ‘꼰대라떼’, 이찬원 ‘딱! 풀’ 옥션을 연이어 오픈한다. 음악수익증권 1주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스페셜 옥션’의 일환으로, 옥션시작가 기준 과거 1년 저작권료 수익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특별 옥션이다.영탁 ‘꼰대라떼’ 옥션은 22일 정오에 오픈된다. 콘서트 실황 영화 개봉부터 신규 앨범 발매, 추석 특집쇼까지 쉼 없는 행보를 예고한 영탁의 ‘꼰대라떼’는 2020년 방영한 드라마의 OST로 발매되어 인기를 모았으며, 후배 가수들의 커버로 꾸준히 사랑받는 곡이기도 하다.29일 정오에는 이찬원의 ‘딱! 풀’ 저작재산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음악증권 4271주에 대한 옥션이 예정돼 있다. ‘딱! 풀’은 현재 진행 중인 이찬원의 전국투어 콘서트 ‘찬가’의 세트리스트에도 포함된 곡으로,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재치있는 퍼포먼스로 사랑받으며 최근 라이브 무대 영상 유튜브 조회수 300만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스페셜 옥션은 고객 여러분들이 최대한의 수익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다. 꾸준하게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가수의 노래를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저작권료 자산의 특성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라며 트로트 대전 라인업을 준비했다. 이번 옥션을 시작으로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주희 ‘자기야’와 같은 트로트 명곡 옥션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9 17:51
연예일반

백종원, 연돈볼카츠 점주 만났다…“홍보 최선 다할 것”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점주들을 만나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29일 백종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연돈볼카츠 점주 미팅/신메뉴 개발/프로모션 진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서 백종원은 김응서 연돈 사장을 만나 “볼카츠 메뉴보다 도시락 메뉴를 보강해주면 어떨까. 일부 점주들은 도시락 메뉴 보강을 원한다”며 신메뉴를 협의해 치킨 도시락을 개발했다. 백종원은 신메뉴 교육을 위해 더본코리아 조리개발실을 찾은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을 만났다. 그는 “신메뉴를 개발했는데 점주님들한테 안 가는 경우가 많다. 원가나 재고관리 등 때문에”라며 “볼카츠 도시락도 가성비가 좋다고 반응이 좋은데 치킨 덮밥은 ‘끝장판’이다. 치킨덮밥을 집중해서 홍보하려고 한다”고 점주들에게 설명했다.백종원은 “광고를 넣으면서 억지로 할 수도 있다. 다른 데처럼 광고 모델을 쓰면 결국 점주님한테 걷어야 한다. 그게 어떤 데서는 ‘방송 나올 시간에 매장 좀 신경 쓰라’고 하는데 나는 진짜 상처를 어마어마하게 받는다”며 “나도 나름대로 방송 나가고 인지도 올려서 모델을 안 써도 되게 만들어서 최대한 비용을 덜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신메뉴 홍보나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며 신메뉴를 직접 먹어보는 모습을 공개했다.최근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갈등을 벌여왔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23:31
연예일반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입 열었다…“억울해 분통 터져”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22일 백종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백종원은 “제 영상을 끝까지 봐달라고 말 안 하는데 이건 끝까지 봐달라. 얼마나 억울한지 얼마나 분통이 터지는지”라고 당부했다.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백종원은 더본코리아의 존속기간이 3.1년에 불과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존속기간은 매장 오픈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이다. 존속기간은 폐업해야만 산정할 수 있다. 영업기간을 존속기간이라고 한 거다. 영업기간은 오픈 날부터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백종원은 이어 “사실 저희 브랜드 중에는 10년, 20년 된 오래된 브랜드도 있지만 2010년 이후로 생겨난 브랜드는 소규모 브랜드들이고 이브랜드들은 5년도 안 된 브랜드라 영업기간이 짧은 수 없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2022년 기준으로 더본코리아의 영업기간 3.1년이라는 건, 영업은 하고 있지만 3.1년 밖에 안 된 매장이 많구나, 늦게 생긴 브랜드가 많구나라는 해석이 맞는 거다. 3.1년 만에 다 망했다는 건 틀린 얘기다”라고 해명했다.백종원은 이어 2010년 대비 2023년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 증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2010년도에는 소형 브랜드가 아예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에서 큰 데는 150평 이상 가는 데도 있었다”며 “큰 매장일수록 매출이 높은 건 당연하다. 2023년도로 오면 기껏해서 10평 남짓한 매장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매출이 반토막이 난 거면 오히려 잘한 것 아닌가.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헷갈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백종원은 아울러 “같은 브랜드든 뭔가를 비교해 봤을 때 저희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곳 있을 거다. 그 브랜드가 백종원이 사장이었으면 난리 났을 거다. 제가 방송 나가고 이런다고 꼴 보기 싫어하는 분들 있는데 저희도 이게 최선이다. 브랜드 이미지 높여서 제 얼굴 붙어 있는 게 그나마 점주님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움직이는 거다. 광고비 홍보비 줄이려고 이렇게 뛰어다닌 것”이라고 호소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2 19:16
산업

IPO 재도전 백종원 더본코리아...'가맹점 악재'에 몸값 하락 우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 먹구름이 꼈다. 코스피 상장을 재준비 중인 가운데 연이은 악재로 인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월 3000만원 번다더니" 뿔난 연돈 점주들18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연돈볼카츠는 더본코리아의 주력 가맹사업 중 하나다.이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액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가맹본부에 매출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을 요구했지만, 일부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전환 외에는 별다른 대책도 없었다고 점주들은 지적했다. 실제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97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억5690만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이에 지난해까지 출점한 약 83개의 가맹점 중 현재 남아 있는 점포는 30여 개에 불과하다.또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 물품 가격(물대)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가맹거래사업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지만, 본사가 중재안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했다.점주들의 이 같은 주장에 더본코리아 본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가맹점들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 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고 당사가 물품 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본코리아 측은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 감소는 대외적인 요건의 악화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따른 것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라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주력 가맹 브랜드인 '홍콩반점0410'은 최근 매장마다 다른 맛과 서비스 탓에 손님들의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백종원 대표는 직접 유튜브 등을 통해 긴급 점검에 나서 레시피 영상을 다시 제작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하는 점주들이 많아 난항을 겪고 있다. 잇딴 악재에 IPO 먹구름업계에서는 연이은 악재가 상장 닻을 올린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IPO)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IPO 절차를 밟고 있다.앞서 지난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잠정 보류했고,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IPO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이번 논란 이전만 해도 시장의 분위기는 좋았다. 일단 더본코리아의 실적 흐름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실제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영업이익은 2020년 82억원, 2021년 195억원, 2022년 258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6%) 감소한 256억원을 기록했다.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76.7%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다. 2대 주주는 21.1%를 가진 강성원 부사장이다. 더본코리아의 예상 몸값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관련해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 기업인 교촌에프앤비의 2020년 상장 당시 기업가치(공모가 기준)는 3098억원 수준이었다.다만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기업 가치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가맹 사업의 안정적 운영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직상장 기업이 교촌에프앤비 단 한 곳뿐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점주들과의 갈등은 양호한 실적 등으로 우호적이던 더본코리아의 IPO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9 07:00
금융·보험·재테크

"이재용이 투자했다"…'가짜 코인' 허위정보 사기 피해 주의보

대기업 오너 등 유명인이 투자했다며 허위 정보를 앞세워 투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1~3월) 가상자산 투자 빙자 유사수신 관련 피해상담·신고 건수는 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다.불법 유사수신업체들은 특정 코인에 투자할 경우 상장 후 막대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대기업 총수가 투자한 코인이라는 '가짜 정보'를 앞세워 일대일 대화방에서 투자로 유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예를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투자한 코인이 있고 10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 내용의 광고로 한 콘텐츠는 수십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피해자 A씨는 대기업이 투자한 코인이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업체의 말에 현혹돼 1000만원을 담당자가 안내한 계좌로 입금했다가 업체와 연락이 끊겼다.이들 불법 업체는 유튜브 등을 통해 자금을 어느 정도 모집하면 해당 채널을 폐쇄한 뒤 또 다른 채널을 열어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자금이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레버리지 투자'라는 명목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 투자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금감원은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악용하는 불법 유사수신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13 14:25
연예일반

[IS인터뷰]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음악 저작권, 이제는 함께 공유할 수 있어요”

“남들과 출혈 경쟁은 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강했습니다. 5년 동안 저 혼자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면서 음악 저작권의 패턴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 ‘유레카!’를 외쳤습니다”정현경 뮤직카우 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뮤직카우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업을 처음 구상했을 때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세계 최초의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인 것이다.거래 방식은 다음과 같다. 뮤직카우는 창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지분을 쪼갠 뒤 경매에 부친다. 경매 수익의 절반은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며, 경매 참여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처럼 받는다. 이는 투자 상품일 뿐 아니라 팬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음원 저작권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저작권 공유 문화’입니다. 아티스트의 소중한 굿즈(음악)를 팬들과 같이 소장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공유하는 문화니까 팬들은 고마워해요. 또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특별한 팬서비스를 하는 거죠.” ‘음악 저작권료’라는 신선한 투자 상품으로 떠오른 뮤직카우였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뮤직카우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하고 자본시장법상 규제 대상으로 정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뮤직카우가 투자자 보호장치 등을 갖추지 않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기에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명시했다. 이후 뮤직카우는 같은 해 5월 19일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 이어 10월 19일 사업재편 계획의 이행 결과를 보고한 뒤 금융당국에서 요구한 요건을 보완해 11월 29일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다. 정 대표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면제를 최종 의결한 데 대해 “눈물이 확 쏟아졌다”며 “회사 안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과 ‘고생했다’고 손잡고 인사했는데, 한 이틀을 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정말 힘들고 쉽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자본시장법 보호 아래서 이용자분들이 음악 저작권을 더욱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이제 뮤직카우는 문화금융의 기준을 세워 국내에서 정착시킨 뒤 글로벌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려 합니다.”뮤직카우는 약 7개월이라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금융당국 가이드에 따른 조건을 충족했다. 정 대표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총 7개의 이행조건을 차근차근 완수해나갔다. 대부분 투자자 보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가장 먼저 ‘혁신금융 제도’의 신청으로 뮤직카우의 서비스가 수익 증권화가 되게끔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먼저 증권사와 은행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준법 감시 체계와 내부통제 기준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하였고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업계 핵심 실무자들을 영입해 조직을 보강했습니다. 여기에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IT 투자에도 힘을 썼습니다.” ‘음악 저작권’을 처음 접한 대중은 용어가 생소한 탓에 자산 가치 판단에 다소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기존의 이용자들은 금융당국의 제재 소식을 듣고 이탈 또한 고민했을 터. 또 대부분의 음원은 발매 직후에 대중의 관심도가 가장 크게 올라가므로 장기적 투자의 관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음악 저작권은 꾸준한 성장성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음원료가 계속해서 소비되고 있다”고 음원 투자 시장의 전망을 설명했다.“뮤직카우가 저작권을 발행하는 시기는 음원이 처음 나왔을 때가 아니라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입니다. 물론 처음 신곡이 나오고 난 뒤 시간이 흐르면 노래는 점점 잊혀지지만, 이 노래를 계속 소비하는 고정층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유튜브, OTT 같은 신매체가 계속 등장하면서 저작권 징수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3일 기준 뮤직카우의 가입자는 120만명,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거래되는 곡은 1100여 곡 이상이다. 회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25%, 30대 30%, 40대 26%, 50대 13%로 젊은 세대들의 참여도가 높다. 뮤직카우의 증권성 이슈로 인해 음원 저작권료는 투자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62%는 ‘비금융적’ 판단으로 가입을 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투자 목적’의 이용자들은 시세 차익이 아닌, 안정적 저작권료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뮤직카우 이용자분들은 문화의 적극적 향유자로서 저희 자산을 선호하세요. 실제로 투자 이유를 물었을 때 비금융적인 판단이 62%, 저작권료나 시세 상승을 이유로 선택한 분들은 40% 밖에 되지 않습니다. 투자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시세차익 때문에 뮤직카우를 이용한다는 분보다 안정적 저작권료 때문에 투자한다는 부분이 훨씬 높습니다.”‘뮤직카우’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지난 2021년 3월 대한민국을 강타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신화라 말할 수 있다. ‘롤린’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점령하면서 뮤직카우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롤린’을 작곡·작사한 용감한 형제가 저작권을 뮤직카우에 양도했고, 이후 ‘역주행’ 여파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뮤직카우에 따르면 ‘롤린’의 2021년 8월 저작권료는 1주당 1만3344원으로, 역주행 전 분배된 저작권료 대비 90배가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저작권 매매차익은 물론 음원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용감한 형제는 과거 인터뷰에서 “뮤직카우는 단순 투자 금융회사가 아니다. 뮤직카우의 수혈로 ‘롤린’, 브레이브 걸스를 부활시켰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정 대표는 음악저작권이 투기성 상품이 아닌 안정성 상품인 점을 강조했다.“‘롤린’의 저작권 가격이 급증했지만 저희는 절대 투기 자산이 아니에요. 시세 차익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아요.”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뮤직카우 이용자들의 1년간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결국 문화가 투자가 되고, 투자가 문화가 되는 ‘문화금융 대중화’로써 뮤직카우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요 시장에도 불황이 찾아왔던 지난 3년, 뮤직카우는 음악IP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며 창작자금 마련이 어려웠던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다. 또한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해 올댓재즈 복원, 아티스트 발굴, 등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정 대표가 생각하는 진정한 ‘뮤직카우’의 가치는 무엇일까.“사실 음악 IP에 대한 오해가 아직도 많아요.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지하고, 그것이 문화금융산업으로 발전했을 때 K팝 산업의 성장에 얼마나 혁신적인 공헌을 하는지 알리고 싶습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4 07:00
연예

'국민 영수증' 빽가 "비트코인 수익률 -70% 재테크 NO, 현금 모아"

코요태 빽가가 수익 배분부터 재테크 습관까지 '국민 영수증'에게 탈탈 털린다. 오늘(2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12회에는 혼성그룹 코요태 빽가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취미 부자', '소비 황제'로 소개된 빽가는 "코요태 앨범 수익이 마이너스가 된 적은 없는가?"라는 MC들의 질문에 "그런 건 신지가 관리해서 잘 모른다"라고 답한다. 빽가는 "곡을 받는 것과 작사, 돈 관리, 배분 등을 전부 신지가 한다. 신지가 4, 김종민 형이 3, 제가 3을 가져가지만 원래대로 따지면 이건 말도 안 된다. 신지가 7, 김종민 형이 2, 제가 1 정도가 좋을 것 같다"라고 양심 선언을 해 모두를 웃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빽가는 "신지, 김종민이 활동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짜는 빽가다"라는 MC들의 말에 "광고 모델을 8개 정도 하고 있다. 오랫동안 해왔던 것들의 연장선이다. 선인장 사업을 했는데 대기업에서 구매를 해서 돈을 식겁하게 벌었다. 당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벌었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손해남(손해 보는 남자)'이라며 "최근에 비트코인을 했는데 수익률이 -70%였다. 재테크를 안 한다. 적금, 예금은 하나도 없고 집에 현금으로 모아놓는 걸 좋아한다"라고 고백, 돈 관리가 허술한 것 같다"라는 MC들의 비판을 받는다. 한편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넷플릭스,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 영수증'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6 08:09
연예

브레이브걸스 민영, "미국 주식 투자해 수익률 100% 넘겨" 투자 노하우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민영이 미국 주식에 투자해, 무려 100%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고 깜짝 공개했다.지난 2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브레이브걸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워런 버핏이 주식 수익률이 떨어진 날 아침에 하는 행동'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고, 이에 MC 송은이가 "미국 주식시장도 빨간색과 파란색인가?"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그런데 브레이브걸스 민영이 "초록색 빨간색"이라고 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형돈은 즉각 "너 주식 하는구나?"라고 질문했고, 민영은 환히 웃었다. 민영은 "해외 주식 해봤다. 미국 주식 해봤다"고 급 고백했다.뒤이어 민영은 "제가 코로나19 터지고 나서 주식 시장에 발을 들여봤었는데 좀 많이 올랐다. 100% 넘었다. 지금은 다 팔았다"고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했다. 그는 "그런데 금액이 크지 않았다. 돈이 별로 없었다. 경험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했다. 잘 몰라서 그냥 넣어두고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나서 보니까 엄청 올랐더라"라고 말해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전했다.한편 민영이 속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매한 노래 '롤린'이 유튜브를 통해 역주행 하면서 대세 걸그룹으로 등극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4.21 09:44
경제

"100% 수익률 냈다"…부동산 매매 '1타 강사' 활동한 LH 직원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번엔 한 직원이 온라인 부동산 투자 유료 강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3일 JTBC는 LH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A씨가 한 유료사이트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온라인 강의료로 23만원을 받고 자신의 토지 경매 강의를 판매했다. 스스로를 '1타 강사'라 소개하며 1회 강의에 1800명이 수강했다고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자신이 부동산 투자회사에서 18년간 경력을 쌓았다며 재개발단지 등에서 토지 보상으로 수익을 내는 비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전수했다. 투기를 막아야 할 LH 직원이 부업으로 '투기의 기술'을 가르친 셈이다. 온라인 강의에서 A씨는 "이건 은행에서 담보 평가하는 분도 모른다"며 "진짜 제가 안 알려드리면 어디 가서도 듣기 힘든 정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실제 투자 사례를 보여주며 "(수익률) 100%를 넘겼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강의에 소개된 매물의 경매 기록을 보니 낙찰자 이름이 A씨와 같았고,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소유주가 A씨와 성과 생년월일이 일치했다. A씨는 JTBC 인터뷰에서 "그 건물은 지금도 갖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유료 강의를 한 사실은 부인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유료 강의 외에도 여러 차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투자 경험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A씨의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 내부 감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03.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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