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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히어로에게 전한 감사의 커피 2만3000잔 넘었다… 스타벅스, 전국 소방관·경찰관 등에 음료 지원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영웅들을 응원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각계각층에서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히어로(Hero)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년간 국군장병, 소방관, 경찰관 등 직접 만나 응원한 히어로가 2만3000명을 넘어섰다.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하는 히어로들을 찾아 전달한 물품은 커피 약 2만3000잔, 푸드 약 2만1000개에 달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국군의 날을 맞아 군인 전용 앱을 통해 국군장병 51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사용 가능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 바 있다.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부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지원을 시작으로 각 기관과 복지 혜택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본격적으로 체결하면서 국군장병, 소방관, 경찰관을 히어로로 선정해 이들을 위한 응원과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스타벅스는 히어로 프로그램을 위해 제일 먼저 국방부와 2024년 9월 협약을 맺고 ▲국군장병 51만 명 대상 아메리카노 쿠폰 제공 ▲전방 부대 방문 음료와 푸드 전달 ▲취업박람회 참여 및 취업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9월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5보병사단 전방 GOP 부대를 방문했고, 11월에는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 GOP 부대, 올해 3월에는 경기도 파주시 육군 제1보병사단 GOP 경계부대를 방문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강원도 동해시의 해군 제1함대 부대를 방문해 전 부대원이 즐길 수 있는 커피와 푸드를 전달했다.지난해 11월 소방의 날을 맞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선정한 8개 소방서의 소방관 1190명에게 커피와 푸드 지원을 시작으로, 12월 MOU 협약을 통해 ▲소방청 선정 소방서에 음료와 푸드 전달 ▲순직 소방공무원 유자녀 대상 3년간 총 3억원 장학금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스타벅스 파트너 40여 명이 경상북도 의성군과 안동시, 청송군의 경북 산불대응 긴급구조통제단 자원집결지를 5일간 매일 방문하며 소방관들에게 총 커피 2400잔과 푸드 3000개를 제공했다.경찰청과는 올해 2월에 MOU를 맺고 ▲경찰청 선정 전국 우수 경찰서 대상 음료와 푸드 전달 ▲순직 및 공상 경찰관 자녀 대상 3년간 총 3억원 장학금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스타벅스는 경찰청에서 선정한 전국 우수 경찰서를 응원하기 위해 3월 한 달간 200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서울 중부 경찰서를 시작으로 인천, 영월, 대전, 옥천, 천안, 안동, 하동 등을 거쳐 완도 경찰서까지 경찰서 17곳을 방문해 경찰관 7500여 명에게 커피와 푸드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스타벅스는 향후에도 공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히어로들을 발굴해 나가면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중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영웅들을 응원하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히어로들을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5월 예정된 국군장병 취업 박람회에 참여해 전역 예정 장병들의 원활한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바리스타 직무 설명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매년 국군장병 취업 박람회에 참여하며, 누적 1,250여 명의 국군 장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7 10:00
경제일반

KGM,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 및 기술 협력 위한 MOU 체결

KG모빌리티(이하 KGM)가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와 기술협력을 위해 글로벌 전문 무역 상사인 STX 및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와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6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초시카시에 위치한 FAME S.A.C(페루 육군 조병창)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KGM 황기영 대표이사와 STX 김성남 본부장, FAME S.A.C 자파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통해 KGM은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 공급과 함께 페루 현지 제품 생산 및 요구사항 대응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하게 되며,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렉스턴 등 차종 추가는 물론 오는 4월 페루 현지 공장이 완공되면 중앙과 지방 정부의 치안 유지용 관용차 등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KGM은 지난해 페루에 관용차용으로 무쏘 스포츠 400대를 공급했으며, 올해 물량을 2000여 대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페루 육군 관계자와 STX 일행이 평택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생산 라인 투어와 함께 무쏘 스포츠를 시승하기도 했다.KGM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영국 도로교통공사와 소방구조국,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 페루 경찰 등에 관용차로 공급된 바 있다.특히 무쏘 스포츠는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고 있는 모델로, 최근 호주 유력 온라인 자동차 매체인 Drive 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COTY 2025)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또한,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 카로부터 ‘최고의 적재능력 픽업’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스코틀랜드 자동차협회로부터 SCOTY(Scottish Car of the Year) Best Utility 4X4 그리고 2024년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포바이포)로부터 Best Value Pick-Up을 수상하기도 했다.KGM 관계자는 “무쏘 스포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 받으며 지난해 페루 관용차 공급에 이어 이번 MOU를 통한 기술 협력으로 렉스턴 등 차종 추가와 함께 페루 시장 공급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도 무쏘 스포츠는 물론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의 해외시장 론칭 확대와 글로벌 판매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등 공격적인 수출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3.28 11:26
영화

“다시 보게되네”…비상계엄 여파 속 ‘서울의 봄’→‘변호인’ MZ세대 주목 [줌인]

“‘서울의 봄’이 2024년 12월에 재현될 뻔했다고?”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한국 근현대사 속 같은 사건을 조명한 작품들이 덩달아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작품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이 작품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12.12 군사반란 실화를 실감나게 각색해 입소문 흥행을 타고 1312만 관객을 동원했다.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극중 전두광(전두환)을 연기한 황정민의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등극하며 개봉 1년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던 중 영화에서 등장한 비상계엄이 실제로 선포됨에 따라 화제의 중심에 섰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계엄령은 쿠데타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상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과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동의를 받고 군을 동원해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서울의 봄’에서는 전두광 보안사령관이 10.26 대통령 암살사건의 합동수사본부장이 되면서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등에 업고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며 계엄령을 선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탱크 수십 대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이 홀로 막아서는 장면은 관객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이에 스크린 밖 현실에서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에 나타난 군부대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역사가 반복되는 건가” 등 반응이 쏟아졌고, X(구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에 ‘서울의 봄’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앞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재현시키길 원하지 않는다면 계엄 선포를 당장 철회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 현장에서 총 든 군인들과 대치하는 시민들과 기자, 의원들의 모습을 두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연상하며 이를 다룬 작품들도 거론됐다. 송강호 주연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당시 광주로 현장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돕는 택시 기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립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언론인과 점점 진실을 목격하고 연대하는 소시민의 여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당시 시민들을 기릴 뿐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중요성도 짚었다. 같은 사건을 그리며 개인사와 시대적 상황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영화 ‘화려한 휴가’(2007)와 ‘1980’(2024)도 언급됐으며 화염병을 든 의대생과 응급실 간호사 두 남녀의 사랑 못지않게 계엄 당시 상황을 여실히 그려 애틋함을 배가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2021)도 재조명됐다. 또 계엄사 포고령 중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조항을 들어 당분간 온라인상 정치적 발언도 검열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영화 ‘변호인’을 떠올리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송강호, 임시완 주연 ‘변호인’은 1980년대 초 한 세무 변호사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 학생을 변호하게 되며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9월 일어난 부산 학림사건을 모티브로 군사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용공조작을 다뤘다.극중 임시완이 연기한 진우를 모질게 고문하는 장면은 관객의 분노를 유발했고 재판장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라며 헌법 제1조 2항을 쏟아내듯 읊는 명장면을 비롯한 변호사 송우석 역 송강호의 대사들이 공감을 자아내 최종 1137만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계엄령 여파에 따라 연예계가 행사 일정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이날 예정된 새 영화 ‘대가족’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양 감독은 “어제 메일링를 체크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농담이냐고 했더니 뉴스 좀 보라더라”며 “주변에서 걱정을 굉장히 하셨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리 해도 원상 복구 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들이 못 나올 수도 있는데 인터뷰를 진행하겠냐고 연락이 왔는데 한 분만 오셔도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전화 주신 분에게 농담처럼 3일 안에 끝날 거라고 했는데 더 짧게 끝났다. 그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13:56
스타

‘전역’ 옹성우 “군생활과 함께 20대 마무리, 30대 새롭게 시작”

배우 옹성우가 16일 만기 전역했다.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옹성우는 약 1년 6개월간 육군 제6보병사단 본부근무대 군악대에서 성실히 군 복무를 수행해왔다. 국방부와 국방홍보원(KFN)이 제작한 정신전력 교육 프로그램 ‘그날, 군대 이야기’에서 현역병 진행자로도 활동했다.옹성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간부님들과 용사들 그리고 전역하신 많은 선배님들께 존경심이 들었다. 살면서 하지 못할 경험과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했던 시간이었다. 기다려주신 위로(공식 팬클럽명), 가족, 친구들 덕에 힘을 얻었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이어 “군 생활과 함께 20대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겪은 소중한 경험을 통해 30대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옹성우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 이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과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장르를 불문하고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활약했다.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복무 중 방영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옹성우는 군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또 지난해 10월 군 복무 중 계룡시에서 개최한 ‘2023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가수 하성운, 갓세븐 진영, 몬스타엑스 민혁 등과 함께 한 팀으로 히트곡 메들리 공연을 선보인 이후 유튜브 및 각종 숏폼 콘텐츠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옹성우는 오는 17일 오후 6시 옹성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역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12:08
예능

‘강철부대W’ 제작진이 밝힌 관전 포인트…밀리터리 예능 새로운 획 긋는다

사상 최초 여군 팀 서바이벌인 채널A ‘강철부대W’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국군의 날’인 1일 첫 방송되는 ‘강철부대W’는 대한민국 최정예 여군 24인이 팀을 이뤄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로 ‘강철부대’ 전 시리즈를 이끌어온 신재호 PD와 ‘강철부대’ 1~2 시즌과 ‘피지컬 100’ 등을 집필한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받아왔다. ‘강철부대W’의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미지의 여군들, 상상초월 능력치에 제작진도 깜짝 놀라‘강철부대W’는 지난 4월부터 ‘대한민국 최정예 여군’들을 모으기 위해 모집 공고를 냈다. 또한 국방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등의 추천은 물론, 신재호 PD 등이 직접 국방일보를 샅샅이 뒤져 섭외 연락을 할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여군들을 발굴하는 데 혼신의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6개 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24인의 대원들이 선발됐고, 최근 공개된 티저만으로도 압도적 카리스마와 소름 돋는 활약상을 예감케 한다.이번 기획과 관련해 신재호 PD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여군 분들을 조명하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뒤, “시즌 1이 끝날 무렵부터 강숙경 작가와 여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자로서 새로운 캐릭터와 또 다른 에너지를 발굴하는 데 관심이 많기에 여군이라는 미지의 존재를 조명하면 폭발적인 에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섭외에 어려움이 컸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서 만난 24인의 대원들은 저희의 상상을 뛰어넘는 능력치를 발휘해 소름 끼쳤을 정도였다. 현장에서 느낀 울림과 감동을 안방에도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숙경 작가 역시 “여군 편을 항상 하고는 싶었음에도, 대원 모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다. 그러나 실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여군들을 만난 뒤, ‘걱정할 필요가 없겠구나’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여군들의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무엇보다, 대한민국 여군들은 모두 의무가 아닌 ‘자원입대’한 군인들이기에 국가와 국민에 대한 소명 의식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MC 김성주는 “첫 회 녹화를 하고 난 뒤, 여군들의 의지와 열정이 프로그램 전반에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히 차별화 된 재미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희철과 김동현 또한, “이번 시즌이 대박나지 않으면 저희를 욕해 달라”고 호언장담할 정도로 ‘강철부대W’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더욱 강렬해진 미션과 서사→역대급 기싸움까지시즌 최초 여군 편에 참여한 24인이 극강의 자부심 만큼이나, 살벌한 ‘앞담화’를 해 역대급 기싸움을 보여준다. 강숙경 작가는 “여군이라고 해서 일부러 난도를 낮춘 것이 없고, 오히려 사전 인터뷰 때부터 기본 체력을 상세하게 체크해 미션에 반영했음에도 자신이 가진 피지컬과 정신력을 뛰어넘는 초능력을 발휘하더라. 무엇보다 MC들이 첫 녹화가 끝나자마자 4~5명의 이름을 외우면서 이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느낌을 받았다. 아마 시청자들도 (강렬한 캐릭터의) 대원들을 바로 기억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군들이 뒷담화가 아닌 앞담화를 하는 것도 큰 재미 포인트”라며, “개별 인터뷰가 아닌 면전에서 ‘너를 박살내겠다’고 말하는 식인데, 이에 따른 멋진 캐릭터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24인의 대원들끼리 얽히고설킨 사연과 서사도 전개되면서, “완전 드라마 같다”, “흥미롭고 미묘하다”는 스튜디오 MC들의 반응이 속출한다고 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장은실 가세한 MC들의 신선한 케미 여군 편에 새롭게 가세한 장은실과, 기존 MC들의 케미스트리도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와 함께,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이자 ‘강한 여성의 상징’ 장은실이 합류했는데, 의외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웃음을 안긴다. 실제로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김성주는 “그동안 김동현과 김희철이 많이 투닥거렸는데, 이번엔 더 크게 투닥거리고 여기에 장은실까지 가세한다. 그간 피지컬 전문지식을 마음껏 뽐냈던 김동현이 장은실 때문에 눈치를 보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동현은 “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인정한 뒤, “저도 잘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대충 답하고 넘어갔는데, 장은실은 ‘그거 아닌데’라고 말하더라. 기술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일단 내 얘기를 하고 장은실 선수의 얘기를 들어본다”고 말했다. 장은실은 “제가 감히 여자 운동선수로서 피지컬 면에서 (김동현보다) 앞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재밌는 구도가 나올 것이다. 김동현이 말한 잘못된 정보가 많았는데, 제가 다 파헤치겠다”고 선언해 ‘톰과 제리’급 티키타카를 기대케 했다.채널A ‘강철부대W’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1 08:57
예능

“미션 난도 그대로”…‘강철부대W’, 여군 편견 꺠부순다 [종합]

‘강철부대’가 여군 특집 ‘강철부대W’로 돌아왔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여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시청자들까지 매료시키겠다는 포부다.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과 최영재와 연출자인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채널A 간판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여군 특집이다. 이날 신재호 PD는 “훌륭한 대한민국 여군들을 조명하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도 크고 영광스럽다”며 “시즌1이 끝날 즈음부터 논의했던 아이템인데 하다 보니 에너지가 엄청나더라. 저도 잘 몰랐던 미지의 소재를 발굴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신 PD와 ‘강철부대’ 1, 2를 함께한 강숙경 작가는 “하고 싶었지만 모집부터 싶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이 고민했는데 실제 여군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기 부대에 대한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는 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목표였고 그렇게 만들었다”고 밝혔다.이번 여군 특집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은 6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총 24인으로, 최근 채널A는 공식 SNS를 통해 이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프로필이 공개돼 벌써 '밀덕'(밀리터리 덕후)들 사이에서 팬덤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신 PD는 강력한 능력치의 여군을 섭외한 비법을 묻는 말에 “훌륭한 능력치의 분들을 섭외하고 싶었다. 전역자가 많지 않아서 육군, 해군 본부의 추천을 받기도 했고 국방일보도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난도는 ‘강철부대’와 동일하다. 여군 특집이라는 이유로 변경된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색다른 재미를 위해 앞선 시리즈에서는 보지 못한, 사 전략과 피지컬 능력이 결합한 미션을 준비했다는 귀띔이다. 강 작가는 “난도를 낮추진 않았다. 이분들이 너무 대단해서 조절이 오히려 어려웠다”며 “기존과 동일한 미션도 있지만 도전도 많이 했다”고 짚었다.다만 모든 미션에는 안전이 최우선됐다. 신 PD는 “안전을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촬영 때마다 응급구조사분들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스튜디오에서 이들의 활약을 지켜본 MC들은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성주는 “여군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제작진도 고심이 많았고 시청자들도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저 역시도 ‘쉽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게 기우였다. 너무 놀라웠다”고 말했다.츄는 “‘강철부대’를 통해 강한 투지와 전우애에 감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특별한 이야기와 전개들로 깜짝 놀랐다”고 했고, 김동현은 “이전 시즌을 보면서 뭔가 아쉬움이 있어서 ‘내가 나가야지’ 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그 말을 안 한다”며 여군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현장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마스터로 합류한 최재영은 “여군들도 남군 못지않은 피지컬과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가혹할 정도로 미션을 뒀고, 사격이나 전투 전략 등 남군보다 뛰어난 능력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몸담은 군부대에 대한 자부심을도 더 표현하더라. 그 부분에 대한 시청자 공감도 클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강철부대W’는 오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11:56
자동차

현대차그룹, 소방청과 전기차 화재 진압용 무인로봇 개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화재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선다.현대차그룹은 26일 소방청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보다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소방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안으로 소방청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고도화된 화재 진압장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으로 지하 화재 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을 소방청과 공동 개발하고, EV-Drill Lance(관통형 방사장치) 진압장비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다.우선,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지하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하고 이를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소방청의 요청사항인 65mm방수포, 열화상 카메라, 분무장치를 더해 화재 진압 역량을 갖춘 소방용으로 제작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처음 육군에 납품되어 현재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 등에 실제 투입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EV-Drill Lance 진압장비’ 250대를 연내 소방청에 기증한다.EV-Drill Lance는 수압을 이용해 자동차 하부의 배터리팩 아랫면에 구멍을 내 배터리 내부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직접 주수 방식’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로, 전기차 소화시간 단축을 위해 현대차그룹 내 제조솔루션본부, CSO본부가 협력사와 공동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소방서 2곳과 협력해 실제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열폭주 화재 재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EV-Drill Lance의 화재 진압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이번 협력이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방청과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14:23
산업

인터파크트리플, 군인·가족 해외여행 지원

인터파크트리플은 군인 및 군 가족의 활발한 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과 손을 잡았다.인터파크트리플은 13일 충청남도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육군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육군이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군인가족 만들기’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육군 내 모범 근무자 및 해당 가족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지원한다. 또 육군 소속 군인 및 군무원, 간부후보생 및 그 직계가족, 순직자ᆞ전사자 가족들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 및 CS 창구를 마련하고, 각종 티켓 및 여행 상품 구매 시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각자 취향에 맞는 여가 활동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취미ᆞ관심사 맞춤형 패키지 ‘홀릭’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군 내 복지 증진을 위해 장기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16 11:50
연예일반

“1979년 12월 12일 공기 담아”…‘서울의 봄’ 촬영·조명·미술감독이 밝힌 비하인드

베테랑들의 힘이 빛났다.영화 ‘서울의 봄’이 스태프들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서울의 봄’은 시대의 리얼리티, 군사반란 당일의 긴박감과 긴장감, 인물의 감정 등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웰메이드 프로덕션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촬영, 조명, 미술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스태프들은 “1979년 12월 12일, 그날의 공기를 담아보자”라는 목표하에 최선의 능력을 뽑아냈다는 후문이다. ‘감기’, ‘아수라’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김성수 감독과 재회한 이모개 촬영감독과 이성환 조명감독은 또 한 번 역작을 만들었다.이모개 촬영감독은 집요하면서도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으로 1979년 12월 12일 그날의 현장과 인물을 담아냈다. 이모개 촬영감독은 “김성수 감독이 다른 영화 때와 달리 참고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머릿속에 생생하게 있는 그날로 가보자’라는 말이 곧 촬영 콘셉트였다”며 “배우들이 화면을 꽉 채운 장면도 각자가 다른 무엇을 하고 있다. 리허설을 하고 배우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의 위치와 동선을 정하는 방식으로 촬영했는데 ‘서울의 봄’은 인물이 많아서 더 효과적이었다. 인물의 감정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하에 감정선이 중요할 때는 집요하게 인물에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이성환 조명감독은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영화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조명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배경에 실제 있는 광원을 찾으려고 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서치라이트, 경광등, 가로등 같은 빛을 활용해 리얼함을 더했다”며 “전두광(황정민)은 빛을 잘 사용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숨고 싶을 때는 어둠 속으로, 대중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빛을 즐기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많이 신경 썼던 부분은 이태신(정우성)의 얼굴, 그의 외로움과 혼란 등의 감정을 빛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마지막 시퀀스에서는 서치라이트가 수도 없이 이태신을 때린다. 그렇게 맞아도 포기하지 않는 이태신의 근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구를 지켜라!’, ‘승리호’, ‘아수라’ 등으로 독보적인 세계와 진득한 리얼리티가 담긴 프로덕션 디자인을 보여준 장근영 미술감독은 ‘서울의 봄’의 공간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냈다. “12.12 군사반란 직후의 13일 새벽, 광화문 광장과 서울 시내를 다큐멘터리로 찍은 옛 영상 자료를 봤다. 서울 도심에 탱크가 들어와 있었고 지금의 서울과 달리 무겁고 묵직한 분위기를 느꼈다. 이를 메타포로 ‘그날의 공기’를 제안했고 이후 ‘서울의 봄’의 비주얼 콘셉트가 됐다”고 했다. 장근영 미술감독은 고증 자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육군본부 B2 벙커, 반란군의 본부인 30경비단, 보안사와 수경사, 특전사령관실 등 리얼함이 살아있는 공간을 완성했다.김성수 감독은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에게 “이들은 진짜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들과 함께하면 영화의 신경 조직을 이해하고 영화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한국 영화를 발전시키고 연구하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한편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7 14:34
영화

[IS인터뷰] ‘서울의 봄’ 정우성 “누구에게나 이태신이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은 말했다. 정우성은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그렇기에 전두광(황정민) 패거리와 맞서는 이태신 역으로 그를 캐스팅한 것이라고.‘서울의 봄’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모두의 마음 속에 전두광과 이태신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은 이태신이 아니며, 영화에서 이태신으로 상징되는 어떠한 인물의 특성이라는 건 사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는 의미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꿀 전쟁이 일어났다.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하나회 멤버들을 규합해 군사반란을 도모했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뒤 민주주의 질서가 바로 서리라 기대했던 이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12.12 군사반란으로 대한민국은 다시 군부독재 치하에 놓이게 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일어났다.김성수 감독은 12.12 군사반란이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압축하는 상징적 사건이라 봤고, 그 긴박했던 하룻밤을 ‘서울의 봄’에 담았다.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은 끝까지 반란군을 진압하려 하며 전두광 일패와 대적한 인물이다.“이태신을 통해 어떤 의미가 전달되기를 원하지는 않았어요.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의미를 쫓는 캐릭터가 돼 버리니까요. 우리 모두에게는 전두광도 있을 수 있고 육군본부의 우유부단한 장군도 있을 수 있고 이태신처럼 자기 직무에 충실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자아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사실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봐요. ‘서울의 봄’을 보고 이태신을 지지하게 되고 공감을 느끼신다면, 그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안에서 어떤 일맥하는 감정을 발견하신 것 아닐까요.” 전두광과 이태신은 모두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지만, 외적으로는 전두광 쪽이 더 많이 실존인물과 닮았다. 이태신은 전두광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실존인물과 외적으로는 차이가 다소 있다. 전두광이 불같다면 이태신은 고요한 바다같아서, 두 캐릭터가 맞붙었을 때 이태신의 진가가 더 잘 드러난다.“처음에는 감독님이 ‘불과 불의 대결’을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점점 ‘이건 불과 물의 싸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하셨대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에는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한 자세를 이태신에게 입히려고 했어요.”욕망에 사로잡힌 전두광은 끊임없이 ‘왜’ 자신은 될 수 없는지를 자문하고, ‘어떻게’하면 자신의 욕망을 이룰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태신은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벌어진 사태를 인정하고 자신의 직무에 맞는 타당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정우성은 “이태신이 계속 답답하고 궁지에 몰린 심정을 갖게 되는데, 그것을 감정적으로 표출하지 않기 위해서 계속 안으로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한 사태 속에서도 끝까지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이태신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여겼다”고 밝혔다.상대역이었던 황정민에 대해선 “징글징글하다. 타죽을 뻔했다”는 말로 갈음했다. 서로 대립하는 관계이면서도 영화 안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덜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황정민을 끊임없이 관찰했다는 설명이다. 황정민이 자신에게 이태신을 본 것 같은 순간엔 의미심장한 기분도 느꼈다.“김성수 감독님이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저를 비롯한 배우들을 잘 조율해줬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많은 배우들이 나왔는데 ‘서울의 봄’의 세계관에서 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니까요. ‘서울의 봄’은 배우들의 톤앤매너가 잘 어우러진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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