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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았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전국체전 통산 10번째 우승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9·용인시청)이 전국체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우상혁은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뛰어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시절인 2013년과 2014년, 실업 시절인 2015~16년, 2018~19년, 2022~24년에 이어 통산 10번째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과 2021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일반부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6년 연속 종목 우승인 셈이다.우상혁은 경기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도쿄 세계선수권(2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아직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며 "그래도 오늘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고, 시즌을 마감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도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우상혁의 전국체전 기록은 개인 최고(2m36), 올 시즌 최고(2m34) 기록과 비교해 차이가 꽤 크다. 하지만 2위 박순호(영주시청·2m10)를 여유 있게 앞서며 1차 시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국내외 10개 대회에 출전한 우상혁은 남다른 성과를 만들었다. 국제 대회 8개 중 7개에서 우승했고 국내 대회 2개는 모두 1위였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전국체전 출전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오늘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 좋다"며 "이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