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2건
연예일반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윤계상‧임세미‧김요한 캐스팅 확정 [공식]

SBS의 새 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윤계상, 임세미, 김요한의 주연급 캐스팅 라인을 확정했다.2025년 첫 방송 예정인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고작 달리기와 공놀이에 목숨을 건 청춘들이 세상을 향해 온몸으로 부딪혀 스스로 기적이 되는 이야기로 우리나라 최초 럭비를 소재로 다룬 스포츠 드라마다.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윤계상, 임세미, 김요한을 주연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에너지가 어우러진 캐스팅 라인을 완성해 관심이 모인다.윤계상은 한양체고 럭비부 계약직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았다.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타고난 대한민국 럭비의 희망에서 어느 날 약물 파동으로 스포츠 뉴스의 정점을 찍으며 순식간에 약쟁이라는 낙인 속에 은퇴해 버린 주가람이 3년 후 실력 최저의 자신의 모교 럭비부에 계약직 감독으로 돌아오며 거센 폭풍우의 중심이 된다.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유괴의 날’, ‘굿와이프’, ‘태양은 가득히’ 등을 통해 악역부터 순박한 청년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며 활약하는 최고의 연기자다. '트라이'를 통해 최고의 정점에서 수직 하락한 불명예를 지닌 고등학교 럭비부 계약직 감독을 맡아 매사에 헤실거리지만,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이다 리더십을 선보일 윤계상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진다.임세미는 애매한 재능의 저주를 지닌 한양체고 사격부 플레잉 코치 배이지 역을 맡았다. 끈질김과 강한 멘탈의 소유자 배이지가 단 한 번 무너진 사건이 있었으니 연애 10주년에 약물파동을 일으킨 후 잠수를 탄 전 남친 주가람 사건. 그 후 인생의 격변 속에 한양체고의 플레잉 코치로 일하다가 느닷없는 날 3년 전 잠수 탔던 전 남친 주가람과 재회한다.임세미는 드라마 ‘돌풍’, ‘원더풀 월드’, ‘최악의 악’, ‘방과 후 전쟁활동’, ‘위기의 X’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보배로 손꼽혀 왔다. 이에 ‘트라이’를 통해 강인한 스포츠정신이 빛나는 ‘배이지’ 캐릭터의 건강한 매력은 물론, 3년 만에 재회한 원수 같은 구남친 윤계상과의 흥미로운 로맨스로 착붙 연기를 선보일 임세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김요한은 한양체고 3학년 열아홉의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았다. 윤성준은 축구 주니어 국가대표 동생을 둔 쌍둥이 형으로, 한 끗 부족한 재능 탓에 축구에서 종목을 전향한 럭비 선수다. 타고난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열등감에 꼬일 대로 꼬여 있는 윤성준은 사실 언제나 훈련만큼은 누구보다 열심인 노력형 인간이자, 그저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운동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열아홉 청춘이다.김요한은 드라마 ‘학교2021’를 통해 KBS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이후 ‘차세대 배우’로 손꼽혀 왔다. 김요한은 ‘트라이’를 통해 청춘의 멈추지 않는 도전 속에서 럭비와 동료를 향한 애정과 에너지를 온몸으로 선보이며 윤계상과는 반항적인 럭비부 주장으로 특급 사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 또한 김요한과 함께 쟁쟁한 배우들이 럭비부 7인으로 의기투합해 막강한 시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2025년 SBS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08:48
연예일반

[인터뷰] ‘유괴의 날’ 서재희 “사랑스러운 유나, 연기도 잘하더라”

배우 서재희가 ‘유괴의 날’에 함께 출연한 아역배우 유나를 언급했다.서재희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드라마 ‘유괴의 날’ 인터뷰에서 극중 로희 역을 맡은 유나에 대해 “너무 잘하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서재희는 “처음 리딩 때 만났을 때 어른용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너무 작더라. 저 작은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주인공으로서 분량이 많으니 괜찮을까 했는데 누군가한테 이 말을 했다면 ‘너나 잘해’ 했을 정도로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장에서 보면 아이라서가 아니라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타고난 본성 자체가 훌륭했다. 부모님이 ‘어른 앞에선 이렇게 해야 해’하고 가르쳐서 나오는 것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게 보여지는 건 다르지 않나. 존경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또 서재희는 “같이 앉아 있으면 참 사랑스럽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만드는 아이”라고 덧붙여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25일 종영한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서재희는 천재 아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신경외과 병원장 모은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31 15:27
연예일반

‘유괴의 날’ 박성훈 “ENA 아들? 그저 감사… 윤계상과 비슷한 부분多” [IS인터뷰]

박성훈이 ‘더 글로리’에 이어 ‘남남’ 그리고 ‘유괴의 날’까지 3연속 흥행작을 만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보여준 학교 폭력 가해자 전재준 캐릭터가 인상이 강했던 터라,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이 컸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박성훈은 “오히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박성훈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7월 종영한 ENA 드라마 ‘남남’에 이어 또 한 번 ENA 드라마인 ‘유괴의 날’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ENA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있더라.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8%로 시작했지만, 점점 상승세를 그리더니 최종회에서는 5.2%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그렸다.“3화부터 ‘유괴의 날’ 시청률이 급격하게 올랐어요. 사실 예상은 했던 것 같아요. (웃음) 글 자체가 좋고, 배우들끼리 케미스트리 역시 좋았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느끼실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죠.” ‘유괴의 날’에서 박성훈은 김명준을 쫓는 강력반 형사이자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박상윤을 연기했다. 전작인 ‘남남’에서도 비슷한 역할인 남촌파출소 소장 은재원을 연기했지만 ‘유괴의 날’에서는 또 다른 결로 소화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박성훈이 가죽 재킷을 입고 나올 때마다 설렌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팬들에게는 가장 설렘을 안겼던 장면이 공교롭게도 박성훈에게는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그는 “촬영 당시가 한여름이었는데 가죽 재킷을 입고 맹렬하게 추격신을 찍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유괴의 날’은 박성훈의 연기 변신 이외에도 윤계상의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유괴범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해 박성훈은 윤계상의 연기를 극찬하며 “성격도 너무 좋으시다. 일단 저랑 MBTI부터 취향 등 닮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빨리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또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로희 역에 합격한 유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볼 때 놀랐다. 순간 집중하는 집중력과 연기 몰입도가 성인 배우 못지않았다”며 “제가 삼촌뻘인데 감히 조언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여러모로 ‘유괴의 날’은 저에게 의미가 깊은 작품이에요. 행복하게 촬영했던 만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사회적으로 여러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는데 가족이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였어요.”박성훈의 차기작은 tvN ‘눈물의 여왕’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다. 올해로 데뷔 16년 차이지만,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게 많은 박성훈이다. 그는 “‘더 글로리’ 전재준 캐릭터가 강력했던 것만큼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30 05:06
연예일반

[차트IS] ‘유괴의 날’ 5.3% 자체최고로 유종의 미.. 윤계상X유나 조합 通했다

‘유괴의 날’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25일 ‘유괴의 날’ 최종회 12회는 시청률 5.2%를 기록, 자체최고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날 숱한 미스터리를 남긴 최진태(전광진) 살인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명준(윤계상 분)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로희(유나)는 상윤(박상훈)을 비롯한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혜은(김신록)을 잡기 위한 ‘덫’을 놓았다. 로희는 계획한 대로 혜은이 스스로 자신을 찾아오게 했고, 명준과 상윤을 비롯한 경찰의 감시 속에 펼쳐진 두 사람의 아슬한 진실게임이 보는 이들을 저절로 숨죽이게 만들었다. 로희는 명준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장 먼저 작은할아버지 최동준(오만석)의 권력을 이용해 상윤부터 풀려나도록 했다. 그리고 명준이 없는 빈자리를 채워줄 믿을만한 어른인 상윤과 택균(우지현)을 소환했다. 그는 명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더 큰 이슈가 필요하다며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로희의 기억에서 사라진 5월 20일은 바로 최원장이 살해된 날이었다. 다시 돌아온 그날의 기억을 토대로 영인경찰서 형사들은 당일 집 앞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간 사람과 나온 사람이 다른 것뿐만 아니라, 남자에서 여자로 그 성별까지 바뀐 것을 포착했다. 모든 정황이 혜은을 진범으로 가리키고 있었지만, 상윤과 로희는 서두르지 않고 언론을 통해 그를 서서히 옥죄어 갔다.“스스로가 똑똑하다고 믿으니까, 모든 화살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걸 알면 아마 정면 돌파하러 올 것”이라는 로희의 예상은 어긋나지 않았다. 혜은은 로희의 연락에 어린 시절의 악몽 같은 기억이 있는 최동억(김성곤)의 저택으로 발을 들였다. 드디어 로희와 혜은의 독대가 시작됐고, 두 사람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했다. 로희는 혜은의 심리를 꿰뚫으며 심증에 따른 유도신문을 이어갔다.불안한 속내를 감추던 포커페이스도 잠시, 혜은은 명준의 몫이었던 고통을 자신이 대신 받았으니 그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명준을 이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누렸어야 할 모든 것을 로희와 최진태가 빼앗았고, 명준과 희애(최은우)도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광기 어린 폭주를 했다. 결국 로희의 덫에 걸려든 혜은은 최진태를 죽인 사실을 자신의 입을 통해 밝혔다.로희는 명준의 재판에 참석했다. 명준의 감형을 위해 준비한 진술서를 읽던 도중 “어떻게 하면 저 아저씨를 풀어줄 수 있어요?”라고 묻는 로희의 질문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명준이 유괴를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하지만, 로희에게 그는 단 한 번도 무서운 유괴범이었던 적이 없었다. “아저씨랑 있던 시간은 제게는 특별한 시간”이자, “아저씨가 절 유괴한 시간은 제게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다는 로희의 진심 어린 고백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방송 말미에는 명준의 딸 희애와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된 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치 친자매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는 한편, 명준이 바라던 ‘평범한 11살 아이’로서 당연해서 오히려 소중한 일상을 만나게 된 로희의 변화를 응원케 했다. 끝이 아닌 시작에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알린 명준, 로희의 앞날을 예고하며 해피엔딩을 장식했다.‘유괴의 날’은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시청자의 관심과 호응을 불러 모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코믹 버디 스릴러의 진수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에 확장된 스토리와 새로운 캐릭터로 차별화를 둔 동시에 코미디, 휴머니티,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직조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은 것.특히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의 관계성은 그 무엇보다 특별했다. 유괴범과 유괴 타깃, 진실을 추적하는 공조 파트너, 그리고 서로에게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을 진하게 웃기고 찡하게 울렸다. 여기에 살인 사건을 둘러싼 충격적인 반전 전개 역시 강렬한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도 더할 나위 없었다. 윤계상의 변신은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착붙’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박성훈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장착, 담백하고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했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유나는 탁월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을 선보이며 연기파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김신록은 극 중반 새로운 반전과 미스터리를 불어넣는 역할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밖에도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김동원, 우지현, 정순원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6 08:24
연예일반

‘유괴의 날’, 오늘(25일) 종영… 윤계상 수감복 입고 법정 등장

‘유괴의 날’에서 최후의 진실게임이 펼쳐진다.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측은 최종회(12회) 방송을 앞둔 25일 최원장 살인 사건의 내막에 궁금증을 더하는 김명준(윤계상), 박상윤(박성훈), 최로희(유나), 서혜은(김신록)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서혜은에게 짙은 의심이 드리운 가운데 세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방송에는 유괴와 살인 사건 이후 집으로 돌아온 최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구와 실험으로 인한 상처 같은 기억들, 하루아침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부모의 죽음과 그 흔적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았다. 김명준이 아직 곁을 지켜주고 있었지만, 그의 진짜 목표는 최로희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것. 그런데 바로 그때 제이든(강영석)을 통해 김명준, 박상윤, 최로희가 함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서혜은의 신고로 광수대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마침내 최로희의 눈앞에서 김명준이 체포되며 두 사람은 안타깝게 헤어져야만 했다.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명준, 최로희의 이별 후 이야기가 담겨있다. 먼저 수감복 차림으로 법정 피고석에 앉은 김명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최로희를 끝까지 지킨 유일한 어른이자 또 다른 가족이었지만, 유괴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었다.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김명준, 하지만 이 상황을 만든 공범 서혜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줄곧 서혜은을 대신해 모든 죄를 자신에게 돌리던 김명준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이어진 사진에는 박상윤이 모니터 앞에서 초집중 모드를 발동 중이다. 앞선 예고편에서 박상윤과 최로희의 의기투합이 그려진 바, 멈출 줄 모르던 그의 진실 추적은 마지막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박상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은 바로 최로희와 서혜은의 만남이다. “이제부터 시작이야”라며 새 판을 짜기 시작한 최로희가 서혜은을 소환한 것.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두 사람의 신경전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여전히 미궁 속인 5월 20일, 살인 사건 당일의 내막이 밝혀질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25일 방송되는 최종회에는 김명준을 구하기 위한 최로희의 빅 픽처가 그려진다. 박상윤과 경찰들의 도움으로 서혜은을 잡기 위한 ‘덫’을 놓고 그와 숨 막히는 진실게임에 돌입한다. ‘유괴의 날’ 제작진은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김명준의 선택, 혼자 남겨지게 된 최로희의 계획을 지켜봐 달라. 천재 소녀 최로희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할 것”이라며 “방송 말미 쿠키영상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박유영 감독과 배우들도 함께 모여 시청자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마지막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이며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최종회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5 09:46
연예일반

강하늘, ‘유괴의 날’ 최종회 특별출연…후배 위한 지원자격

배우 강하늘이 ‘유괴의 날’ 최종회 지원사격에 나선다.24일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진에 따르면 종영을 단 하루 앞둔 이날 강하늘의 특별출연 소식을 알리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김명준(윤계상)과 최로희(유나)는 눈물의 이별을 맞았다. 최원장의 노트북을 찾고 있던 제이든(강영석)이 자택을 감시하며 김명준과 최로희, 박상윤(박성훈)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서혜은(김신록)을 통해 신고한 것. 집 안까지 들이닥친 광수대 형사들은 바로 최로희의 눈앞에서 김명준을 체포했다. 이로써 혼자가 된 최로희의 앞날과 끝나지 않은 진실 추적의 향방이 궁금증을 더했다.앞서 주현영의 특별출연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어 최종회인 12회에는 강하늘이 지원사격에 나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강하늘은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채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다. 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밀실과 옷깃에 달린 오각형의 변호사 배지가 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무엇보다 강하늘은 바쁜 일정 속에도 소속사 후배이자 극 중 ‘제이든’ 역의 강영석을 위해 흔쾌히 특별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낸다.제작진은 “강하늘이 특별출연으로 최종회를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웠다. 악을 응징하는 반전의 정체로 강렬한 열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진실 추적이 펼쳐질 예정이니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유괴의 날’ 최종회는 오는 25일 밤 9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12:09
연예일반

‘유괴의 날’ 유나 “500대 1 경쟁률? 감독님이 기세가 남다르다고...” [IS인터뷰]

500대 1 경쟁률을 뚫고 ‘유괴의 날’ 주인공이 된 배우가 있다. 바로 유나 양. 올해로 만 12세인 유나 양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데뷔해 이후 ‘파친코’, ‘므린마더스클럽’, ‘번개망토의 비밀’까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찍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2023년 ENA 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천재 소녀 최로희로 대중에게 얼굴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유나 양은 “배우라는 직업은 매력적인 것 같다”는 성숙한 답변을 전했다. 어릴 적 동네 뮤지컬 학원에 다니며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유나 양은 실전에 강한 스타일이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연기 잘한다’는 칭찬 듣는 게 너무 뿌듯했어요. 엄마가 저의 재능을 먼저 알아봐 주셨죠(웃음). 뮤지컬 학원에서 여러 가지 수업을 들은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유나 양이 연기한 최로희 캐릭터는 마냥 각광 받기만 하는 ‘천재소녀’가 아니다. 머리가 좋다는 이유로 친부모로부터 실험 대상이 되고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아픔이 많은 아이다. 이런 캐릭터를 유나 양은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신예의 발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나 양은 ‘유괴의 날’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오디션 기간이 정말 길었다. 그런데 오디션 회차가 거듭될수록 로희와 함께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생기더라”고 말했다. 그렇게 유나 양은 5차 오디션이 끝나고 6차 미팅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다.“감독님과 미팅에서 작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끌낼때쯤 ‘합격이다. 같이 하자’고 하셨죠. 그리고 ‘저한테 기세가 남 다르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그 순간 엄마랑 저랑 “와!” 하면서 너무 좋은 마음에 울었던 기억이 나요.”’ 1%대 시청률로 시작한 ‘유괴의 날’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윤계상과 유나 양의 부녀케미다. 극 중 두 사람은 실제 부녀지간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같이 붙어다니며 공조하게 되는 묘한 관계다. 유나 양은 윤계상에 대해 “첫인상이 너무 멋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이렇게 큰 비중의 연기를 소화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실제 유나 양은 윤계상의 god 콘서트에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는 “사실 윤계상 삼촌이 god였다는 사실은 ‘유괴의 날’을 촬영하면서 처음 알았다. 노래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는데 어느새 가사도 다 외울 만큼 팬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나 양은 촬영장에서 보던 윤계상과 god 윤계상의 모습이 달라서 신기했다면서 “드라마 촬영할 때는 삼촌이 꾸며지지 않고 부스스한데, 무대 위에 서 있는 삼촌은 너무 멋있었다. 제 첫 콘서트가 삼촌 콘서트여서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유나 양이 윤계상 배우에 대해 고마움이 큰 만큼, 윤계상도 유나 양을 보며 “2세로 딸을 가지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특히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계상은 “유나 양은 촬영장에서 어른 배우 못지않게 성숙하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와 관해 유나 양은 “실제로 ‘유괴의 날’에서 당차고 야무진 로희의 성격이 나랑 닮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로희가 사회성이 부족하지 않냐. 이 부분에서는 나랑 정반대다. 저는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엄마한테 교육받고 자랐다”고 답했다. “저는 평소 리더쉽 있다는 이야기를 엄청 들어요. 그런 덕에 학교에서 전교 회장도 하고 있어요. (웃음). 그래서 ‘유괴의 날’을 찍으면서 초반에 사회성이 떨어지는 로희의 말투나 표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죠. 다행히 잘 담긴 것 같아서 뿌듯해요.”앞으로 유나 양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유나 양은 “항상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사람들이 ‘유나가 나온다고?’ 하면서 찾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배우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2 09:01
연예일반

‘유괴의 날’ 윤계상X유나 눈물의 이별→혜은, 새로운 용의자 등극

‘유괴의 날’이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두고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한다. 지난 19일 방송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11회에서는 마침내 명준(윤계상)이 경찰에 체포되며 로희(유나)와 이별의 순간을 맞았다. 모두 끝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명준을 마지막까지 눈물로 붙잡는 로희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 남은 퍼즐 조각은 하나, 살인 사건의 유력한 진범으로 추정되는 혜은(김신록)이 감춘 비밀이었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4.3% 수도권 4.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케이블 전채널 및 수목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최종회까지 단 1회만 남은 상황. 시청률 5%대에 진입하며 자체최고를 기록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명준과 혜은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보육원의 성당 예배당에서 만났다. 명준은 혜은에게 최진태(전광진)를 만난 이유를 물었다. 혜은은 짐작했다는 듯 “원래 내 거였잖아”라며, 파양 당한 집에 새로 입양된 최진태에게 자신의 것이었던 모두를 빼앗겼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로희의 유괴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만남이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명준이 묻고 싶은 건 따로 있었다. 혜은이 살인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아니지?”라고 말문을 연 명준에게 혜은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무슨 생각으로 묻는 거냐는 혜은에게 “네가 살인자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답하는 명준의 떨리는 목소리에는 그를 향한 의심과 불신, 일말의 기대와 믿음이 동시에 묻어나고 있었다.명준과 로희는 상윤(박성훈)의 집에서 다시 모였다. 상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정만(정순원)은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에 기가 차면서도 조력자로 활약했다. 상윤은 정만에게 사건추정일 하루 전인 5월 20일 최원장의 자택 CCTV와 집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정만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로희의 작은할아버지 최동준(오만석)이 최진태의 노트북을 찾고 있다는 것. 이에 로희는 제이든(강영석)의 짓일 것이라며 가장 위험한 인물인 그부터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사건 당일의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집 앞에 도착한 명준은 망설였다. 최원장의 연구와 실험에 이용되며 행복한 기억이 희미할 집에서 부모가 의문의 죽음까지 당한 상황. 로희에게 그 잔혹하고 끔찍한 흔적들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명준은 자신이 직접 그 흔적들을 지워주고 싶다며 로희를 위해 집 안을 정리했다. 로희에게 명준과 함께 돌아온 집은 이전과 달랐다. “이젠 좋은 꿈 꿀 거야. 널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까”라는 명준의 따뜻한 위로가 로희를 포근히 감쌌다. 명준은 상윤과 정만의 도움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딸 희애(최은우)도 만날 수 있었다. 로희와 함께 병실을 찾은 명준은 이제 당분간 희애의 곁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에 딸을 꼭 안고 눈물 흘렸다.그리고 명준은 로희와의 이별까지도 준비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그는 로희에게 혜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왜인지 로희는 영상 속에 혜은의 뒷모습이 비추자마자 노트북 화면을 닫아 버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명준은 로희가 이미 그 영상을 확인했고, 사라진 기억들도 되돌아온 것을 눈치챘다. 물론 로희는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명준의 말을 모두 부인했다. 그것은 곧 명준과 헤어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던 바로 그때, 로희의 집은 여러 대의 경찰차로 둘러싸였다.로희는 짐을 챙겨 빠져나갈 궁리를 했지만, 명준은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끝내야 돼.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가 있어”라는 명준의 침착한 목소리에 로희는 울음을 터뜨리며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난 아저씨가 같이 있는 게 너무 좋단 말이야. 나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사람이랑… 내가 배고픈지, 졸린지, 심심한지 그런 관심 주는 사람이랑 처음 있어 봤단 말이야”라는 로희의 투정 섞인 진심에 명준도 마음이 저릿했다. 결국 광수대 형사들이 집 안까지 들이닥쳤고 명준은 로희의 눈앞에서 체포됐다. 혜은의 신고로 명준과 상윤이 체포되며 로희는 혼자가 됐고, 이들의 진실 추적도 그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그런 가운데 아직 USB를 열지 못한 제이든은 자신의 뒤통수를 친 혜은에게 복수 대신 또 다른 제안을 했다. 최원장 자택에서 노트북을 찾아가져 오면 천만 달러의 딜이 완성된다는 것. 같은 듯 다른 욕망을 품고 있는 혜은과 제이든의 두 번째 거래가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되어 수감 중인 철원(김상호)의 진술과 로희의 기억, 블랙박스의 기록이 엇갈리기 시작한 만큼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른 혜은의 정체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켰다.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최종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0 08:57
연예일반

김신록 “‘무빙→유괴의 날’ 화제작 출연? 운이 좋았다... 아버지 보며 꿈 키워” [IS인터뷰]

“저에게 ‘유괴의 날’은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에요.”배우 김신록이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ENA 드라마 ‘유괴의 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 중에서 명준(윤계상)의 전처이자, 속을 알 수 없는 서혜은을 연기한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김신록과 인터뷰를 가졌다. “저는 캐릭터보다 작품의 전체적인 구조를 봐요. ‘유괴의 날’은 스토리 자체가 참신하고 전개도 빠르고 캐릭터가 다채롭다는 면에서 매력적이었죠.”1.8% 시청률로 출발한 ‘유괴의 날’은 3회부터 3%대에 진입하더니, 최근 방송에서는 4.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김신록은 “‘유괴의 날’은 불꽃놀이 같은 작품”이라며 “8화부터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드러난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마지막 회는 함께 모여서 보기로 했는데, 그럴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괴의 날’에서 김신록은 정확한 딕션과 소름 돋는 표졍 연기로 호평받았다. 그는 “혜윤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공부를 많이 했다. 연기하면서 늘 주안점으로 두는 부분은 ‘생명력’이다. 보시는 분들이 저의 연기로 하여금 세포가 깨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늘 연기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유독 2023년은 김신록에게 특별한 해다. ‘부잣집 막내아들’ 시리즈를 잘 마무리하고, 이후 ‘형사록’ 시즌2와 디즈니+ 최고의 명작이라 불리는 ‘무빙’까지 몸이 두 개라도 부족했을 시기다. 그러나 김신록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갈 때 ‘희열감’을 느낀다며 “연기는 하나의 공부다. 배우는 이름 그대로 배워야 하는 직업”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차기작으로 ‘스위트홈2’와 ‘지옥2’까지 확정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화제작에는 김신록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공교롭게 ‘재밌다’, ‘좋다’라는 평을 많이 받는 작품에 얼굴을 비치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웃음)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만드시는 분들이 저를 눈여겨봐주시고 써주셨다는 게 감사한 일이죠. 운이 좋은 일입니다.”지금은 대중에게 실력파 ‘배우’로 알려진 김신록이지만, 전공은 전혀 다르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김신록은 “가끔은 지리학을 공부한 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며 “지리학과인데 엄청난 길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창 김신록의 대학 시절을 듣던 중 “왜 배우가 되고 싶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옅은 미소를 보이며 “아버지께서 연극 배우셨다. 어릴 때부터 어깨너머로 아버지가 연극에 오르시는 걸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배우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은연 중에 있던 것같다”고 답했다.김신록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연극 동아리에 들어갔고, 아버지처럼 자주 연극무대에 올랐다. 그는 “당시 제가 연극을 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광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오셨다. 그런데 저와 연극 단원들에게 줄 식혜를 사다가 연극에 못 들어오셨다. 그 기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렇게 연극 단원으로 열심히 활동하던 김신록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김신록은 “하나를 파면 그것만 해야한다”며 2023년 출간한 ‘배우와 배우가’라는 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배우와 배우가’는 김신록이 집적 집필한 저서로, 배우 스물다섯 명을 만나 ‘연기’에 대해 묻고 답하는 인터뷰 형식의 책이다. 그는 책을 출간하면서 “연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고 ‘연기는 뭘까’라는 걸 스스로 질문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배우로 데뷔한 지 20년이 되는 김신록은 “사실 20주년이라고 해서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윤여정 선생님 정도는 돼야 ‘아 나 오래 연기했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같다”며 “내년에는 생활연기라든지 일상 층의 연기를 요구받는 작품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7 05:52
연예일반

“배우? 가수? 뭘 하든 매번 압박감..그냥 열심히 하자 윤계상” [IS인터뷰]

“‘범죄도시’ 장첸처럼 계속 언급되는 작품이 있다는 건 배우로서 큰 영광이죠. ‘유괴의 날’도 저에게 그런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배우 윤계상이 ENA 드라마 ‘유괴의 날’로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낸 분위기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윤계상은 “‘유괴의 날’ 첫방송 시청률을 보고 좌절했었다”면서 “시청률 수치로 작품성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유괴의 날’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3%를 돌파했다. 지난 5일 방송된 7화는 시청률 3.9%를 나타내며 첫 방송 시청률(1.8%)보다 2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극 중 윤계상은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김명준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호평 받고 있다. ‘범죄도시’ 장첸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그는 “장첸의 강렬함을 뛰어넘을 만큼 허술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걸 내려놓고 촬영하니 바보 그 이상의 매력이 나온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윤계상의 연기 변신 이외에도 ‘유괴의 날’이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된 이유는 극 중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윤계상이 납치한 소녀를 연기하는 아역배우 유나 양의 열연이다. 윤계상은 “아역 배우 중에 부모님의 꿈을 대신 이루려고 연기를 하는 친구들도 꽤 있다. 그런데 유나 양은 실제로 ‘배우’가 꿈이더라”면서 “현장을 대하는 태도가 성인 배우 못지않게 진지했다. 요새 애들은 참 야무지다”고 감탄했다. 윤계상에게 ‘유괴의 날’이 유독 특별한 이유는 지난해 5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한 후 첫 작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첫 작품이다. 유나 양과 부녀지간으로 연기하면서 ‘실제로 이런 딸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더라.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다. 아이를 책임지고 키운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로서 어느새 20년 차가 된 윤계상이지만, 그룹 god로써는 데뷔 25년 차의 길에 접어든 가수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KBS 50주년과 god 25주년을 기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 무대에 올라 수많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사실 무대가 너무 올드하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팬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요. god라는 그룹이 진영이 형(박진영)이 골수를 다 빼서 만든 팀이라고 봐도 무관하거든요. (웃음) god 곡 중에 ‘길’은 지금 제가 들어도 여전히 명곡이에요.”윤계상은 지금의 자신을 만든 건 god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god라는 그룹이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것 같다. 물론 다들 40대가 넘어가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안무를 하나씩 빼고 있는 게 속상하다”며 “그래도 그룹을 지키고 싶단 마음만은 한결같다. 할 수만 있다면 50주년에도 다 함께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대중에게 인정받은 윤계상이지만, 여전히 그는 고민이 많다. 윤계상은 “무얼 하든 매번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힘들었다. 늘 스코어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면서“지금도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늘 생각한다. 그런데 답은 늘 똑같다. ‘그냥 열심히 하자 윤계상’”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3 06: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