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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아프지 마요" '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한발 가까워지며 설렘 온도↑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이 한 발 더 가까워지며 설렘의 온도를 높였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초콜릿' 6회에는 윤계상(이강)이 하지원(문차영)의 트라우마를 알게 되며 곁을 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심하지만 가장 필요한 위로를 건넨 윤계상의 미묘한 변화는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난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날 윤계상과 하지원은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오영수(김노인)의 추억이 담긴 중국집에서 나오던 두 사람은 비를 만났다. 예전 같으면 각자의 길을 갔을 테지만 우산 하나를 쓰고 호스피스로 돌아왔다. 그렇게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원치 않는 인사발령에 혼란스러웠던 윤계상은 어느새 호스피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었다. 그러던 중 형 몰래 엄마를 만나러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는 지용이를 만났다. 엄마에게 생일 선물을 주고 싶어 약속도 없이 택배 속 주소만 들고 찾아가려는 지용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던 윤계상은 함께 공주로 내려갔다. 주소에 적힌 식당에 도착했지만, 윤계상이 잠시 전화를 받는 사이 지용이가 사라졌다. 하지원과 민용도 지용의 실종 소식에 다급히 공주로 내려왔다. 세 사람은 민용, 지용 형제의 엄마 김비비(양승희)의 집 근처에서 천연덕스럽게 오뎅을 먹고 있는 지용을 발견했다. 돈만 쥐어주고 다시 찾아오지 말라며 밀어낸 김비비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같이 사는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었던 것. 지용이의 선물을 대신 전해주기 위해 김비비를 찾아간 하지원은 "어린 자식들 버리면서 찾고자 했던 행복이 이런 거냐고 좀 물어봐 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려졌던 하지원도 같은 아픔으로 아파하며 울었다. 이날은 엄마뿐만 아니라 지용의 생일이기도 했다. 하지원은 편의점 음식으로 근사한 생일상을 차려줬다. 원하는 음식을 맘껏 먹지 못해 투정하는 지용에게 자신도 생일은 끔찍한 기억이었다고 고백하며 위로하고 마음을 나눴다. 하지원이 가진 상처가 궁금해진 윤계상은 정신과 수간호사로부터 그가 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였음을 알게 됐다. 하지원에게 붕괴사고는 과거에 머문 아픔이 아니라 현존하는 괴로움이었다. 택시를 타고 오던 중 건물 붕괴사고 뉴스에 택시에서 내려야 할 정도로 깊은 트라우마였다. 하지원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장승조(이준) 덕에 무사히 호스피스로 돌아왔다. 하지원의 생일이자 윤계상 어머니의 기일. 소박하게 자리를 펴놓고 어머니의 기일을 기리던 윤계상은 하지원에게도 자리 한편을 내줬다. "다시 아프지 말아요. 특히 생일엔"이라며 생일을 축하하고 아픔을 위로했다. 어느덧 마음을 연 윤계상과 하지원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을 선사했다. 어긋나기만 했던 두 사람은 이제야 서로를 진심으로 마주보며 이해하기 시작했다. 윤계상은 하지원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고, 하지원 역시 윤계상이 호스피스로 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알아가고 있었다. 여기에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기억과 생일에 벌어진 붕괴사고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던 하지원을 위로하는 윤계상. 서로에게 전하는 따뜻한 온기가 설렘을 증폭했다. 특히 메스처럼 차갑던 윤계상의 변화는 달콤 쌉싸름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5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