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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남양, 준법∙윤리 교육 온라인 전면 확대

남양유업이 임직원 대상 준법(컴플라이언스) 교육을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방식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교육 접근성을 높여 윤리경영 내재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는 올해를 준법·윤리경영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추진 중인 실행 과제 중 하나다.이번 교육은 1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청렴윤리경영 교육’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공정거래교육센터’와는 남양유업 전용과정을 개설하는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 전문성과 체계성을 한층 강화했다.전체 과정은 총 두 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먼저 '공통 교육'에서는 청렴·윤리 경영의 등장 배경을 비롯해 국내외 부패방지법, CP제도(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 핵심 개념을 폭넓게 다룬다. '실무 특화 교육'은 하도급법, 중소기업 기술자료 비밀보호, 대리점법 등 현장 중심의 공정거래 이슈를 집중 다루며, 실무자의 윤리적 판단과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사내 준법 전담 조직 신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강화, 윤리강령 및 내부통제 기준 제정 등 제도적 기반과 조직문화 개선을 병행해왔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해 전사 법적∙윤리적 리스크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사내 준법∙윤리 교육 정례화를 통해 윤리경영 문화를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있다.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윤리와 준법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남양유업도 변화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본 원칙의 이해에서 나아가 실무에 적용 가능한 실천 중심 교육을 통해 신뢰받는 윤리경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07 15:29
IT

카카오, 책임 경영·신뢰 회복 등 3대 의제 권고 이행…독립기구 평가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는 카카오그룹이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했다고 15일 밝혔다.준신위는 최근 2025년 첫 정기회의를 열고 카카오로부터 3대 의제 권고 개선안에 대한 최종 이행 상황을 보고받았다.지난해 2월 준신위는 카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3대 의제를 수립하고 카카오에 의제별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이에 카카오는 작년 6월 준신위 워크숍에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후 하반기 동안 준신위와 함께 세부 내용을 고도화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첫 번째 의제인 책임 경영과 관련해 CA협의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으며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의사결정 시 사전·사후 검토 절차를 도입했다.또 경영진 선임 시 외부 검증 절차를 구축하고, 본인의 귀책 사유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두 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수반하는 혁신,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공정과 윤리 준수,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 임원 윤리강령을 정립해 임원 계약서에 반영하기로 했다.마지막으로 사회적 신뢰 회복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 카카오 기업지배구조헌장 주주 보호 정책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 가치 하락 우려를 막기 위한 방안이다.이 외에도 카카오는 이날 정기회의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에 'IPO 시 주주 이익 침해 여부 사전 검토 및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조항을 명시한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자회사 IPO 추진 시 의무적으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자회사 규모·소액주주 비율 등 자회사 특성에 맞춘 주주 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소영 준신위원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 협약 계열사 임직원들이 적극 노력한 덕분에 권고 개선안이 제대로 마련돼 변화의 밑바탕을 만들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카카오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5 16:03
프로축구

경기장 밖 선거 활동 포착…연맹, 충남아산에 ‘경고’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지난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 당시 경기장 밖에서 선거 유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함께 논란이 된 ‘빨간색’ 홈 유니폼 건에 대해선 “아무 문제 없다”라고 결론지었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9일 부천FC와의 경기 당일, 경기장 밖에서 선거 유세 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구단에 경위서를 요구했다”면서 “경기장 밖에서 유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연맹 지침 위반으로 판단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단 측도 충분히 대응을 했다고 판단, 상벌위원회 회부 없이 경기 조처를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당시 충남아산과 부천의 경기가 열린 이순신종합운동장 인근에선 4월 총선을 앞둔 정당의 선거 운동원들이 유치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각 정당에 연맹 지침 전달, 선거 운동 예방 위한 경호 인력 증원 및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역시 이 부분을 감안해 경고라는 결론을 내린 모양새다. 연맹은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과 K리그 대회 요강에 따라 충남아산 구단에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논란이 된 붉은색 홈 유니폼 건에 대해선 “규정에 맞게 구단에서 요청이 온 사안이므로,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당시 충남아산은 홈팀임에도 노란색과 파란색의 홈 유니폼이 아닌, 붉은 유니폼을 입고 의문부호를 낳았다. 마침 상대인 부천의 홈 유니폼이 붉은색이긴 하지만, 원정 팀이어서 굳이 아산이 유니폼을 변경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홈 개막전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아산 명예구단주 자격으로 박경귀 아산시장 겸 충남아산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이고, 4월 총선을 앞둔 정치적 판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이에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태흠 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판하고 축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비판 걸개를 내걸기도 했다.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김태흠 도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철이 가까워지면서 진실을 왜곡해 비판·공격하는 부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당일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빨간 유니폼 논란을) 확대 재생산해서 정치화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8:12
연예일반

‘종이달’, 어떻게 칸 매료시켰나.유종선 감독 “뜨거운 호응 감사” [IS인터뷰]

“칸에 간 것 자체도 그렇지만 현지에서 굉장히 큰 호응을 받아서 되게 얼떨떨해요. 전세계에 좋은 작품들이 많은데 우리 제작진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줘서 노력했던 보람도 있었고 감사했죠.”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의 유종선 감독이 칸에 발을 디딘 소감을 전했다. ‘종이달’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비경쟁부문 랑데부 섹션에 공식 초정됐다. ‘종이달’은 경제적 능력이 없던 이화(김서형)가 은행에 재취업해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뤄낸 ‘종이달’은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과 박수를 받으며 K-드라마의 위상을 드높였다. 유종선 감독은 구체적인 현지 반응에 대해 “주연인 김서형과 제작진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굉장히 좋아해 주시더라”며 “드라마에서 심리적으로 파고드는 지점들을 지루하지 않게 그려낸 것에 매력을 느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보통 ‘종이달’과 같은 주제는 착 가라앉으면서도 리얼한 분위기이기 쉬운데 우리 드라마는 어느 정도 대중적 호흡을 가지면서 스토리를 쪼개 들어간 부분이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는 TV나 작은 화면 기준으로 음악이든 연출을 하는데 ‘종이달’은 극장 시사회를 할 기회가 많았어요. ‘애초부터 영화 상영 기준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부끄러움과 아쉬움이 남습니다.” ‘종이달’은 대부분 어두운 톤과 무채색 배경으로 인물들의 호연이 펼쳐진다. 드라마 초반 다소 차가운 푸른빛 배경에서 김서형의 무표정 연기가 연이어 그려지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작품 전체의 톤을 책임진다. 동시에 이야기의 전개 과정은 예측할 수 없고, 여기에 인물들의 커져가는 욕망이 어우러진다. ‘종이달’은 일본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앞서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다. 원작 자체가 지닌 높은 작품성이 전제됐지만 이를 다시 한국 드라마로, 우리나라 정서로 만들어내는 것은 당연히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터다. 유종선 감독 또한 “한국 드라마로 다시 만드는 이유는 뭘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일본 작품과 달리 우리 드라마는 현재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의 인물들 관계가 역동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원작 자체가 잔잔한 심리소설에 가까워요. 우리 드라마는 5부작인 일본드라마와 비교해 10부작이라서 사건의 긴장감을 더 연속적으로 만들어갔어요. 그렇다 보니 인물들 각자 모두가, 문제를 떠앉고 있죠. 원작의 톤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이러한 인물들의 문제를 통쾌하게 해결하지는 않았고, 다만 그 과정에서 ‘너랑은 달라?’라고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죠.” ‘종이달’은 여타의 작품들과 달리, 시청자나 관객이 마음 편히 감정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기 쉽지 않다. 바꿔 말하면, 한 발자국 떨어져 각 인물들의 선택과 행동들을 곱씹게 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물의 어떤 면모들이 불현듯 이해되거나 짐작 가능하다. ‘태양의 후예’(2016),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60일, 지정생존자’(2019), ‘어서와 조이’(2021) 등 여러 장르와 이야기를 다뤄왔던 유종선 감독이 ‘종이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지점도 다소 불친절한 캐릭터들이었다. “보통 드라마에선 시청자들이 쉽게 감정이입하거나 응원하게 되는 인물들이 있기 마련이죠. 반면 우리 작품에선 그렇지 않아요. 어디 하나 문제가 없는 캐릭터들이 없고, 답답함을 느끼게도 해요. 그런데 그러한 지점들이 우리 드라마의 특별함이에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죠. 언젠가는 ‘종이달’과 같은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계속 해왔고 이번에 이룰 수 있었어요.” ‘종이달’은 실제 1970년대와 1980년대 일본에서 은행원이 돈을 횡령한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서사의 본격적인 시작점인 횡령 사건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유종선 감독은 “원작 자체가 실화를 모티브로 가져왔을 뿐 실화를 소재로 하지 않았다”며 다만 은행원에 자칫 좋지 않은 선입견이 만들어질까 더욱 조심했다고 전했다. “이야기가 대부분 허구로 채워지긴 하지만, 혹시나 은행원이 부당하게 무차별적 비난을 받지 않을까 싶어 신경을 많이 썼어요. 실제 취재를 해봤더니 은행 내부에서 윤리강령을 강조하고 윤리교육을 정말 엄격하게 진행하더라고요. 우리 드라마에서도 윤리강령이 두 번 정도 나와요.”‘종이달’의 기본적 소재 자체가 미디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사건이지만 드라마는 집요할 정도로 인물들의 결핍, 욕망 등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춘다. 유종선 감독은 “어떤 한 인물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복잡한 심리선이 담겼다”며 “결핍과 자기기만, 그리고 욕망에 몸부림치는 모습들을 그린 작품”이라고 말했다. ‘종이달’은 지난 10일 지니TV에서 첫 공개됐으며, ENA에서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9 06:10
야구

'원정 술판 징계' 한현희·안우진 복귀…키움 "감독의 결정"

홍원기 키움 감독이 스스로 내린 결정일까. 홍원기 감독은 16일 고척 한화전에 앞서 "한현희(28)와 안우진(22)을 선수단에 합류시키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두 선수는 현재 KBO리그 징계 중이다. 시즌 중 수원 원정숙소를 이탈해 서울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돼 7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키움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술자리를 주도한 한현희에게 자체적으로 1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홍원기 감독의 뜻은 명확했다. 그는 8월 10일 "한현희와 안우진은 현재 내 구상에 없는 선수들"이라고 공언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내 징계가 끝나지만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구단도 뜻을 함께하는 듯했다. '원정 술판 사건' 이후 음주운전이 적발된 외야수 송우현을 곧바로 퇴출했다. 일벌백계 의지가 강했다. 지난 3일에는 윤리강령 제정 및 선포식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불과 한 달 전쯤 내뱉은 말을 뒤집었다. 그는 "일전 인터뷰 자리에서 '진실한 반성이 있어도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걸 기억하기 때문에 일주일 넘게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며 "사건 당시 선수들에게 실망감이 컸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양됐다. 시즌 중 최선을 다하는 선수, 코치들, 현장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는 건 이기적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정에 다른 요소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내린 거"라고 강조했다. 징계가 끝난 뒤의 선수 기용은 구단의 자율이다. 하지만 NC, SSG와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당장의 성적을 위해 선수들을 복귀시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구단 고위관계자는 "전적으로 감독님의 의사"라며 "감독님께 여쭤본 건 '쓰실 건지, 아닌지' 딱 하나다. 감독님이 쓰신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쓰신다는 데 구단에서 어떻게 할 수 있나. 감독님 의견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두 선수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확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징계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1군에서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감독이 복귀 의사를 밝힌 이 날 SS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투구했다. KBO 징계는 오는 22일 마무리되고 23일 고척 N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추가 징계가 더해진 한현희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6 17:53
축구

바르셀로나 피케, 클럽 지분 인수 실패...클럽 측 "직원 윤리 규정 위반"

바르셀로나의 베테랑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4)가 자팀의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되려고 시도한 사실이 전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센터백인 피케가 그의 회사 중 하나인 코스모스를 통해 클럽이 내놓은 지분 49%를 구매하는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크로니카 글로벌’의 보도와 소식통을 인용해 피케가 바르셀로나 지분 인수를 시도했으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당시 바르셀로나 회장에 의해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클럽 소속 선수인 피케가 클럽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클럽 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정상급 선수로 오랫동안 뛰어온 피케는 개인 자산만으로도 3000만 파운드(약 479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추정된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데다 여자친구인 팝 스타 샤키라의 추정 자산은 약 2억2000만 파운드(약 3515억원)에 달한다. 피케 본인이 운영하는 코스모스 사에 부동산 사업까지 개인 사업 확장도 활발하다. 넉넉한 재정을 바탕으로 구단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의 대상이 된 지분은 축구 내적인 부분과는 무관한 사업 분야들이다. 스포르트는 “이전 수뇌부는 BLM(바르셀로나 라이선스와 머천다이징), 바르사 스튜디오, 바르사 이노베이션 허브,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등 스포츠 경기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4개의 상업 자산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지분의 49%를 매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인수 제의는 공식적인 투자자 초청 행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케 측의 제안을 비롯해 어떤 제안도 통과되지 못했다. 스포르트는 “바르토메우는 당시 피케의 회사인 코스모스를 투자자들을 초청하는 회의에 초대했다”면서 “바르토메우가 현 회장 조안 라포르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4개의 제안이 들어왔다. 이 제안으로 구단은 2억2000만 유로를 더 벌 수 있었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기자 회견을 통해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4 18:34
연예

도티 회사 샌드박스, '간장게장' 파문 일으킨 하얀트리 손절..."계약해지 했다"

유튜버 도티가 창립한 대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간장게장' 폐업 파문을 일으킨 소속 유튜버 하얀트리와 계약을 해지했다. 18일 샌드박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피해를 본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이어 "우리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오늘부로 하얀트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얀트리가 소속 기간 동안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계약 해지 후에도 피해 식당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소속 크리에이터가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윤리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 크리에이터 윤리강령을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구독자 약 69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하얀트리는 지난 7일 대구에 있는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이 음식을 재사용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그는 리필된 게장에는 밥알이 있었다고 주장해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밥알은 그가 게딱지에 밥을 넣고 비비다가 떨어진 것이었다.이 영상이 게재되자 식당에는 항의 전화, 별점 테러 등을 당하다가 결국 폐업했다. 이 업주는 하얀트리를 고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최주원 기자 2020.12.19 08:08
축구

[단독]배정 조작의 '주체' 축구심판, 버젓이 활동 중이다

2020년 초부터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숱한 오심 논란이 일어났다. 올해는 K리그 심판 운영 주체가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에서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로 바뀐 첫해다. 축구협회는 오심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해명했지만, 이후 논란이 더욱 커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예고된 오심. 본지가 심판 문제를 심층 취재하면서 다다른 결론이다. 축구계 일부에서는 축구협회 심판 고위급의 '특정 심판 감싸기'가 잇따른 오심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 팀을 봐주는 오심이 아니라, 특정 심판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일간스포츠는 이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취재에 들어갔다. 수많은 제보자를 만났고, 심판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결과 '특정 심판 감싸기'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장면들이 보였다. 잇단 오심은 결국 시스템의 문제였다. 본지는 4회에 걸쳐 심판계의 구조적 문제를 심층 보도한다. ◈심판 배정 조작하고도 경징계 2017년 중·후반, 한 지역의 고등리그에서 심판 배정 조작 사건이 터졌다. 이 지역 축구협회 전무이사 A는 2급 이상 심판을 배정해야 하는 고등리그에 3급 이하 심판을 배정했다. 실제 경기에 3급 이하 심판을 투입했고, 배정 기록에는 2급 심판 이름을 넣었다. 한 경기가 아니라 수차례 심판 배정을 조작했다. 원래 배정을 담당하던 심판이사는 공석이었다. 때문에 전무이사였던 A가 심판 배정과 승인을 주도했다. 이 건으로 A는 축구협회 공정위원회(공정위)로부터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A는 전무이사직을 내려놨다. 하지만 A는 여전히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최상위 리그인 K리그1(1부리그)에 있다. 심판계 일부에서 "말도 안 되는 징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판 자격정지도 같이 받았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윤리강령을 준수하지 건 않은 축구협회 정관 위반이다. 심판으로서 권위와 품위 및 도덕성을 유지할 의무도 저버렸다. 직권남용에 해당할 여지도 있다. 공정위 규정을 보면 심판의 명예실추는 최소 자격정지 1년 이상부터 최대 제명, 직권남용 역시 자격정지 1년 이상부터 제명이다. A는 경징계인 벌금 300만원만 받고 심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공정위에 나온 최소한의 징계도 받지 않은 셈이다. A에 대한 자격정지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에 축구협회는 "심판 문제가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였다. 행정적 업무로 인해 전무이사에서 물러났고, 벌금이 부과됐다. 문제가 있었지만,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심판으로서 징계는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직 심판이 심판 배정을 조작했는데도 축구협회는 눈을 감았다. 축구협회의 해명대로 행정직과 심판직을 구분해서 징계했다고 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공정위 규정에 따르면 협회, 시도협회 연맹 임원이 명예실추, 혹은 직권남용을 저지르면 최소 자격정지 1년부터 최대 제명까지 할 수 있다. 자격정지란 '일정 기간 구성원의 자격을 정지하며, 해당 기간 등록 불가'를 뜻한다. 달리 명시하지 않는 한 지도자, 선수, 임원, 심판, 중개인 등 축구 관련 모든 활동의 정지를 의미한다. 행정가로서 규정대로 징계를 받았다면 최소 자격정지 1년을 받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심판 활동도 할 수 없다. 원창호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A가 행정적 책임을 진 걸로 안다. 자격정지가 내려졌다면 심판 생활을 못 했을 것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관련된 행정 책임자들이 책임졌다. 법률가들이 있는 공정위가 전후 사정을 보고 판단했다고 본다. (적절한 징계인지에 대한 논란은)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원창호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비슷한 시기 다른 지역의 한 전무이사 B도 A와 유사한 사례로 같은 징계를 받았다. 조작한 경기 횟수는 A가 더 많았다. 둘에게는 똑같은 징계가 내려졌다. A는 현역 심판, B는 심판에서 은퇴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B의 조작 경기수가 A보다 적다"고 인정하면서 "A는 수급 문제가 있어서(뛸 심판이 모자라서) 그랬고, B는 그런 상황이 아닌데 부탁을 받고 한 거라서 동일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의 말 바꾸기와 이중잣대 A심판 사건에 대한 축구협회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축구협회가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 축구협회는 "당시 A는 전무이사로 심판이사가 배정한 것을 승인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창호 위원장도 "그 지역 심판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3급 심판을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된 거다. (A가 배정과 승인을 모두 한 것에 대해) 그 내용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본지는 A가 심판을 직접 배정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 축구협회에 다시 물었다. A는 배정과 승인을 모두 책임진 '주체'였다. 사실관계를 A에게 직접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축구협회는 "A에게 확인해줄 수 없다. 공정위에 확인했다. 그때는 심판이사가 없었으니 A가 전무이사 자격으로 심판을 배정하고, 승인했다"고 인정했다. 올해 초 축구협회는 A를 VAR(비디오판독) 보조강사로 선임했다. 현행 심판규정에 없는 새로운 자리다. 게다가 VAR 강사로 주심이 아닌 부심이 발탁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징계 이력 문제가 제기되자 축구협회는 A 선임을 취소하고, 다른 사람을 선발했다. 축구협회는 "VAR 강사를 보조하는 스태프다. 주심 중에 적절한 사람이 없었다"며 A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취소 이유에 대해 원창호 위원장은 "A가 과거 벌금을 부과받았던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국제심판이라 교육도 많이 받았고, 행정 경험이 있어서 할 수 있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내 판단 착오였다. 이의제기가 들어왔는데,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강사는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도의적으로 봤을 때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다. 심판은 VAR 강사 이상으로 도덕성이 중요한 자리다. 강사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심판을 하는 걸 축구인과 팬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원창호 위원장은 "어쩔 수 없다. A는 자격정지를 받지 않았다. 과거 징계를 받은 걸로 심판을 자르는 건(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0.22 06:01
경제

피죤, 신년 맞아 협력업체 간담회 열어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이 2020년 새해를 맞아 협력업체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피죤은 지난 1978년 국내 최초로 섬유유연제를 출시해 신시장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최초의 액체세제 ‘액츠’, 그리고 살균세정제 ‘무균무때’ 등 혁신 제품들을 끊임없이 시장에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소비자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해 왔다. 피죤 임직원들을 비롯, 50여 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간담회는 지난 해 성과를 공유하고,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올 한 해도 지속성장과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금년은 번영과 다산을 상징하는 민첩하고 영리한 쥐의 해인만큼,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소비자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업체 간 상호 존중’, ‘부당이득 취득 및 행위 금지’,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령’을 공유하며, 투명하고 깨끗한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피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42주년을 맞이하는 피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가 공동 노력해 온 결과 지금까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라는 무형자산을 더욱 튼튼히 쌓고 힘차게 비상하고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21 15:46
경제

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배상 관련 최선 다 해라” 강력 주문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DLF 배상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23일 손 행장은 새로 선임된 25명의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연말 마무리 영업에 대한 당부와 함께 내년도 경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 행장은 2020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20년 만에 획기적으로 변경되는 KPI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장의 역할과 새로운 리더십을 당부했다. 특히,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또 배상과 관련해 고객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영업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부 영업본부장들은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은 만큼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손행장은 고객님들께 우리은행 임직원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제안인 만큼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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