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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줄리엔강 '연예계 싸움 서열' 후폭풍 "잠 못 잤다"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김동현이 솔직한 입담을 뽐낸다. 오늘(1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스포츠 선수에서 예능 선수로 발돋움 중인 4인 김동현, 모태범, 이형택, 윤석민과 함께하는 '예능 선수촌'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UFC에 진출한 선수이자, UFC 한국인 최다승의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아도 큰 웃음을 터지게 만드는 날것의 리액션과 '뇌순남(뇌가 순수한 남자)' 매력을 자랑하며 파이터에서 프로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SBS 연예 대상에서 우수상을 거머쥔 김동현은 "격투기 선수 생활 20년 동안 챔피언을 못 했다. 예능 하면서 처음 상을 탔다. 이게 나의 챔피언 벨트"라고 감격했다. 예능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는 진심이라는 그는 선수 시절 메모 습관을 여전히 활용한다며 누가 힘이 되거나, 와 닿는 말을 하면 휴대전화에 기록해두곤 꺼내 본다고 밝힌다. 이어 공개된 김동현표 '예능 백서'에는 신동엽, 박나래 등 동료 예능인과 제작진의 멘트가 빼곡하게 기록돼 있다고 해 그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김동현은 "줄리엔강을 이길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라며 줄리엔강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쏘아 올린 '연예계 싸움 서열' 여파 때문에 잠 못 이룬 이유를 들려준다. 또 김동현은 '파이트' 전문가답게 실전 경험 등을 살피며 자신이 생각하는 '연예계 싸움 서열' TOP4를 꼽는다. 과연 그가 꼽은 순위에는 줄리엔강이 있을지, 또 줄리엔강이 앞서 꼽은 서열과는 얼마나 다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외에도 김동현은 줄리엔강을 100% 의식한 허세와 걱정(?) 가득한 개인기로 현장을 초토화했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선수 시절 흑역사도 공개한다. '영알못'인 김동현은 경기 전 상대에게 뜻 모를 선전 포고를 한 후 비웃음을 당했던 일화를 들려준다. 또 "적당히 맞고 지고 싶었던 적이 있다. 경기 중에도 그런 생각을 한다"고 순수 본심을 드러낸 후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온 듯 일시 정지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김동현, 모태범, 이형택, 윤석민과 함께하는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10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10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