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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후죽순 쏟아지는 정치영화, 흥행 이변 속 우려 잇따라 [IS포커스]

혼란했던 정세 속 ‘팬심’을 노린 영화들의 열기가 뜨겁다. 올 들어 매달 1편 이상의 정치 소재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고 있는데, 선방하는 성적과 달리 영화계 안팎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명’은 전날 1만 8694명을 동원,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제훈 유해진 주연의 ‘소주전쟁’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3만 568명으로, 손익분기점(30만명)도 가뿐히 넘어섰다.‘신명’은 주술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윤지희(김규리)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로, 대통령이 되는 검찰총장,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는 장면 등 현실 밀착형 스토리로 대선 전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신명’과 같은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최근 극장가에는 정치 영화가 연달아 개봉하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주인공으로 한 ‘다시 만날, 조국’, 부정선거 의혹을 다른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를 담은 ‘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 등이 연이어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 상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힘내라 대한민국’, ‘준스톤 이어원’,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하보우만의 약속’ 등 10편이 웃도는 정치 소재 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신명’만큼은 아니지만, 성적도 양호했다. 대체로 저예산 독립예술 영화들은 5만명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근 개봉한 정치 소재 영화들은 어렵지 않게 5만 고지를 넘어섰다. ‘힘내라 대한민국’은 7만 3093명의 관객을 모았고,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은 5만 1643명을 동원했다. 지난해 개봉한 ‘건국전쟁’은 누적관객수 117만 3892명을 기록하는 이변을 썼다. 정치 영화는 일종의 ‘팬덤’ 영화로, 특정 타깃을 겨냥하기 때문에 이 같은 흥행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 제21대 대통령 선거까지 혼돈의 6개월을 보내면서 전 국민의 관심이 정치로 몰렸고, 각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작품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정치 영화는 특정 진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화는 특정 팬층의 공감 포인트가 있다. 같은 이유로 크라운드 펀딩 등이 가능하고 제작비도 낮아 가성비가 좋다. 또 별다른 홍보 없이도 이슈몰이가 되니까 여러모로 (흥행에) 용이하다”고 분석했다.다만 업계에서는 쏟아지는 정치 영화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잇따르고 있다. 확증편향을 부추기며 오히려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잘못된 정보 전달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상당하다.‘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법원이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은 부정선거 의혹을 조명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여러 차례 선을 그으며 “위원회에서 설명하고 법원 판결로 해소된 사항임에도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김헌식 평론가는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영화의 순기능 역시 보장돼야 한다”면서 “객관성, 합리성을 가지지 못하면, ‘하우스 이펙트’(여론조사를 의뢰·수행하는 기관의 성향에 따라 결과에 편향성이 생기는 현상)에 따라 결국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영화는 그 시대의 사회, 정치, 문화를 다 담고 있기 때문에 보수든 진보든 정치적 메시지가 들어가는 건 당연하다. 다만 사실에 입각해야지 영화로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객에게도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속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가 중요하다. 스스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해야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거짓 영화를 만들어서는 안 되지만, 이제는 관객이 올바르게 평가해서 그런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게끔 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2 06:05
스타

“캐나다 사는 JK 김동욱, 인생은 실전”…이재명 정부 저격→피고발 위기

가수 JK 김동욱이 이재명 정부를 저격한 가운데 피고발 위기에 처했다. 10일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캐나다 사는 '잔챙이 JK김동욱' 정보통신망법 위반 고발하기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인양, 잔챙이 김동욱이 악의적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며 “저는 피고발인의 지위고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물불 안 가리고, 잔챙이라고 봐주지도 않습니다. 오직 법대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고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챙이 김동욱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여지기에, 저는 잔챙이 김 씨에게 고소미를 먹여 '인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우파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JK김동욱은 그간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해 왔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또 JK 김동욱은 지난 7일 대통령실이 이달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히자 “이 좌파 떨거지 XX들, DM(다이렉트 메시지) 수준이 다 같은 학원을 다니냐”AU “가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에나 초청 받았는지 확인이나 하고 와서 형한테 DM 해라. 알아 들었제”라며 의문을 표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09:00
영화

연휴 승자는 ‘판타지’…‘하이파이브’ 웃고, ‘소주전쟁’ 씁쓸 [IS포커스]

조기 대선부터 현충일 연휴까지, 이재인 주연 초능력 판타지 ‘하이파이브’가 관객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 실화 모티브 작품보다 잠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통쾌함을 주는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첫째 주(2~8일) 집계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하이파이브’가 75만 5002명이 감상해 1위를 차지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115만 500명으로, 징검다리 연휴를 겨냥해 지난달 30일 개봉한 지 9일 만인 지난 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과속스캔들’ ‘써니’ 등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흥행을 거둔 강형철 감독의 신작인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아역 배우 출신 이재인부터 코믹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안재홍, 라미란 등 탄탄한 배우진이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얼굴로 ‘믿고 보는’ 연기 어벤져스를 완성했다. 또한 스피드와 괴력 등 속도감 빠른 액션과 리듬감 좋은 유쾌한 코미디 티키타카가 초반 입소문을 장악하며 10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끌어냈다.반면 같은 날 개봉한 유해진, 이제훈 주연 ‘소주전쟁’은 쓴잔을 들이키면서 연휴 관객의 온도차를 방증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 위기의 진로그룹이 미국 투자회사 골드만삭스의 계획대로 헐값에 매각되기까지의 과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극중 유해진과 이제훈이 각각 애사심이 투철한 소주 회사 재무이사 종록과 성과 중심의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으로 분해 호연을 펼쳤으나, ‘소주전쟁’은 지난 8일까지 누적 관객 25만 4987명을 모아 상대적으로 더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엔 외화의 존재감도 상당하게 작용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원작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현충일 당일 개봉해 오프닝 스코어 22만 명을 기록했으며, 개봉 후 사흘 동안 54만 398명이 관람해 ‘하이파이브’에 이어 주간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또한 연휴 관객의 꾸준한 선택으로 개봉 23일째인 지난 8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시국과 맞물려 특수를 누린 작품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연상시켜 주목받은 ‘신명’은 제21대 대통령선거일 전날인 지난 2일 개봉 후 7일간 누적 관객 37만 8645명을 달성했다. 상대적 저예산 작품이지만 다소 자극적으로 현실을 은유하는 오컬트 스릴러 픽션을 추구한 덕에 근래 공개된 정치 소재 작품 중에서도 관객의 흥미를 끌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호성적을 거둔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판타지 장르 외피를 둘렀거나 비현실적인 소재라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다채로운 초능력자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하이파이브’와 용과 바이킹 소년의 종족을 뛰어넘은 우정을 그린 ‘드래곤 길들이기’는 화려한 볼거리와 따뜻한 웃음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된다.CGV 한 관계자는 “이른 여름 날씨나 팍팍한 현실을 잠시 잊고 극장에서 통쾌함을 느끼며 웃고 떠들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고, 실관람객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늘을 나는 환상적인 장면들 덕에 극장만의 체험도 배가 된다. 특수관을 찾는 관객도 상당하다”고 짚었다.극장만이 줄 수 있는 몰입감을 추구한 결과이기도 하다. ‘하이파이브’의 강형철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하이파이브’는 세팅 값 자체가 극장 최적화다. 화면과 소리 모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작업과정에서 ‘극장’을 강조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실제로 ‘하이파이브’와 ‘드래곤 길들이기’는 실관람 지수인 CGV에그지수도 90% 중후반대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예매율도 9일 오후 1시 기준 정상을 앞다퉈 추후 흥행 레이스가 주목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9 14:08
IT

새 정부 출범·단통법 폐지 시너지로 휴대전화 확 싸질까

새 정부 출범과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가 맞물리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출렁일 전망이다. 통신 요금이 확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당장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온다.알뜰폰 키우고 세액 공제도8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도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가계 통신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관련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이동통신 3사는 요금제 개편 등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통신 정책은 요금 인하를 수치로 곧장 체감할 수 있고, 변화의 주체가 이통 3사뿐이라 논의가 원활해 빠른 성과 창출을 원하는 초기 정부가 선제적으로 만지는 카드다.지난 윤석열 정권 때도 출범 반년이 채 되지 않아 이통 3사가 5만~6만원대 5G 중간요금제를 내놨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5G 요금제 다변화를 국정 과제로 꼽아 저용량과 고용량 요금제 사이 구간을 메웠다. 이듬해인 2023년 데이터 구간은 더 세분화됐고, 지난해에는 3만원대 5G 요금제까지 등장했다.이 대통령의 통신 공약도 국민 일상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저렴한 요금에도 데이터 소진 후 추가 비용 없이 제한된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전 국민 안심 데이터 도입과 5G 공공 와이파이 확대, 알뜰폰·자급제폰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세액 공제를 통신비에도 적용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자신의 SNS에 “정보화 사회에서 교통비처럼 필수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통신비”라며 “근로자 본인과 가족 중 미성년 자녀, 65세 이상 노부모를 위해 지출한 통신비는 최소한 필요 수준에서의 세액 공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법무법인 율촌은 이 대통령 당선에 따른 산업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통신 시장은 지난 정부에서도 단통법 폐지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확대를 직간접적으로 압박받은 바 있다”며 “새 정부에서도 알뜰폰과 자급제폰 활성화 정책으로 시장 경쟁을 유도하고, 요금제 등에 대해 그동안 쌓여온 여론의 비판점을 반영해 정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제4 이동통신은 과거 정부에서 실패로 끝난 정책으로, 신정부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지원금 경쟁 펼쳐질까여기에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악법으로 평가받았던 단통법이 내달 22일 폐지된다.지원금 공시 의무와 판매점의 지원금 한도가 사라지면서 유통 채널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요금제나 가입 유형별 차별 금지 규정도 없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정보 격차로 인한 혜택 불균형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이처럼 새 정부 통신 공약과 단통법 폐지 시너지가 폭발해 대란에 가까운 요금제 하락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SK텔레콤 해킹 여파로 번호이동 수요까지 급증해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다만 AI 전환 시대에 가뜩이나 고착화된 시장에서 이통 3사가 적극적으로 마케팅 경쟁을 펼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워낙 시장이 포화돼 있고 서비스의 차별성도 없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알뜰폰에 기반을 둔 경쟁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통신비 강제 인하 공약이 이번 정부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은 이통사 입장에서는 다행인 부분”이라며 “지금은 AI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라 가입자를 확대할 목적으로 돈을 쏟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9 08:00
연예일반

JK김동욱, 이재명 정부 출범에 “첫날부터 창피…무늬만 전진”

가수 JK김동욱이 이재명 정부를 저격했다.JK김동욱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첫날부터 창피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위기가 엄습해 오는 듯한 이 싸늘한 느낌. 나만 느끼는 건가”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무늬만 전진 실제론 퇴보”라고 덧붙였다.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견해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우파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JK김동욱은 그간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해 왔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에도 “결국 싣지 말아야 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란 글을 게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08:00
영화

‘그 여사 모티브’ 김규리 通했다…‘신명’, 대선 특수 제대로 [줌인]

김규리 주연 오컬트 정치 영화 ‘신명’이 대선일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쟁쟁한 한국 영화 신작과 할리우드 프렌차이즈 사이 존재감을 빛내 눈길을 끈다.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명’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3일 8만 5507명이 감상해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이날 13만명이 관람한 2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과 5만 여명 차이다. ‘신명’ 측은 “3일 스크린 수는 673개, 상영 횟수는 1488회에 불과했다”며 “오직 작품의 힘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미션 임파서블8’은 1341개 스크린에서 3968회 상영됐다. 선거철을 겨냥해 개봉한 정치 소재 영화 중에서도 괄목할 성적이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상해 화제를 모은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같은 날 340명이 관람했다. 이는 ‘신명’이 개봉 전 홍보단계부터 파격적인 소재로 관심을 받아 대선 특수를 톡톡히 봤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신명’은 주술을 이용해 정치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와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의 정천수 PD가 취재와 여러 설들을 재해석한 가상 다큐멘터리 풍의 ‘K오컬트’ 극 영화다. 캐릭터의 비주얼과 등장 사건들이 실제를 연상시켜 개봉 직전까지 우려가 따랐으나 오히려 관심이 쏠리면서 관객층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개봉일이 5월 28일에서 대선 하루 전날인 2일로 돌연 변경된 것을 두고 정 PD가 제작보고회와 자신의 채널을 통해 “특정 정당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지역 맘 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반향이 일기도 했다. 그 결과 개봉 하루 전인 지난 1일 오후 한때 ‘미션 임파서블8’의 예매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가 하면, 개봉 당일 6만 118명이 감상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2위 출발로 이어졌다.관객층이 21대 대선 민심과 맞닿았다는 평가도 따른다. CGV 홈페이지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신명’은 4050 세대 비율이 75.1%로 관객의 과반을 넘었다. 이번 대선 방송 3사(KBS·MBC·SBS) 연령별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40대에서 72.7%, 50대에서 69.8%의 지지를 받았다.‘신명’은 3일까지 누적 관객 15만 명을 돌파해 손익분기점 30만 명의 절반을 달성했다. 다만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명’의 예매량은 1만 8093장으로 예매율 5위로 하락해 흥행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5 06:00
연예일반

JTBC, ‘뉴스룸’·다큐 ‘정권 교체 3년의 기록’ 특집 편성

JTBC가 오늘(4일) ‘뉴스룸’과 다큐멘터리 ‘정권 교체 3년의 기록’을 특집 편성한다.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격렬했던 지난 3년. JTBC가 특집 다큐멘터리 ‘정권 교체 3년의 기록’을 통해 그 격동의 한가운데 있었던 21대 대통령 이재명의 궤적을 집중 조명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선 패배 후 벌어진 사건들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선택, 그리고 그를 둘러싼 여러 시선들. 결국 2025년 6월 3일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드러난 권력의 민낯, 잇달아 터진 ‘김건희 리스크’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역동의 시간 동안 정치인 이재명이 던진 승부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JTBC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한국사에 기록될 중요 순간마다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내란, 12일 간의 기록’을 시작으로, ‘윤석열, 그의 적은 누구였나’, ‘분노 바이러스: 윤석열과 균열의 시대’, ‘윤석열 파면: 심판의 기록’ 등 총 네 차례 특집 다큐를 방송했다.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대선이 치러지기까지를 집중적으로 다룬 이번 다큐멘터리 ‘정권 교체 3년의 기록’은 그 시리즈의 완결편이다.JTBC는 오늘(4일) 저녁 6시 30분 ‘뉴스룸’을 1, 2부로 특집 확대 편성한다.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요인사들을 불러 이번 대선에 대한 평가와 새 정부에 거는 기대 등을 들어본다.특집 다큐멘터리 ‘정권 교체 3년의 기록’은 오후 11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16:15
연예일반

김규리,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모든 것이 제자리로” [왓IS]

배우 김규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김규리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인과 촌장의 ‘풍경’ 가사를 발췌한,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는 글을 남겼다.이와 함께 김규리는 파란 하늘 아래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김규리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로, 이에 대한 소회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김규리는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이 인용됐을 때는 컵라면 위에 파를 얹은 사진을 올리며 ‘파, 면’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화제를 모았다.한편 김규리는 현재 신작 ‘신명’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치열한 싸움, 그리고 주술과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윤지희는 전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4 11:12
영화

‘하이파이브’, 대선일 극장가 승자 됐다 [차트IS]

‘하이파이브’가 대선일 극장가 승기를 잡았다.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이파이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전날 17만 311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64만 4224명이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유아인, 박진영 등이 열연을 펼쳤다.2위에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랭크됐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이날 13만 5517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266만 7851명을 기록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진 ‘신명’은 8만 5507명을 모으며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5만 8479명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4 08:36
정치

이재명, 49.42% 최종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 당선...득표수 역대 최다 기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선에서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득표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였다.특히 이 후보는 1728만7513표를 얻으며 김문수 후보(1439만5639표)를 8.27%포인트(289만1874표) 차로 앞섰다. 이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최다 득표 기록(1639만4815표, 48.56%)을 뛰어넘은 수치다. 다만 득표율이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최다 득표율 기록(18대 대선, 박근혜 전 대통령 51.55%)은 달성하지 못했다.개표 완료 후 중앙선관위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증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는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김두용 기자 2025.06.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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