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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 연초부터 조직개편 단행…CBO 3인 국내, 윤송이·김택헌 해외

엔씨소프트가 연초부터 경영 쇄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엔씨는 8일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사내에 공지했다.엔씨는 개발·사업 분야의 신규 Chief 체제를 도입해 영 리더들을 발탁했다. '리니지' 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지식재산권(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CBO(Chief Business Officer)를 맡아 엔씨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한다.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과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국내 직책(각각 최고전략책임자, 최고퍼블리싱책임자)을 내려놓고 해외 경영과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집중한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TL 등 앞으로 글로벌 사업이 더욱 중요해졌다.윤송이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NC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해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하고, 김택헌 수석부사장도 해외 법인 관리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엔씨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인 조직개편·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고민해왔다.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법조계 출신 전문경영인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엔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08 17:10
게임

윤송이 엔씨웨스트, 콘솔·PC 신작 ‘퓨저’ 공개

엔씨소프트가 콘솔·PC 등 다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는 콘솔·PC 플랫폼 신작 게임 ‘퓨저’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엔씨웨스트는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 부스를 마련하고 퓨저의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 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음악 게임은 음악을 연주하고 컨트롤 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장르 중 하나이다. 퓨저는 이용자가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스해 퍼포먼스 하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선택하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라인, 악기 사운드 등을 믹스해 자신만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싱글 모드와 멀티플레이(2~4인)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소셜 기능을 활용해 본인이 만든 사운드를 게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퓨저에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곡을 포함해 팝, 랩/힙합, R&B, 댄스, 록, 컨트리뮤직, 라틴과 중남미 음악까지 100곡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빌리 아일리시, 이매진 드래곤스, 체인스모커스, 릴 나스 엑스, 리조, 미고스, 포스트 말론 등의 곡을 믹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팍스 이스트 2020에서 공개하는 시연 버전에는 16곡을 수록한다. 윤송이 엔씨웨스트 대표는 “퓨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게임”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만들어낼 창의적인 사운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웨스트는 2020년 가을 북미와 유럽에 퓨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PC(윈도우) 등 4개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27 11:34
생활/문화

"엔씨 AI, 세계 최고 수준…김택진·윤송이 전폭 지원"

엔씨소프트가 진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살짝 공개했다. 엔씨는 18일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엔씨 AI 미디어 토크' 행사를 열고 연구·개발하고 있는 AI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엔씨는 지난 2011년 2월 이재준 AI센터장 한 명으로 AI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이후 현재 150여 명까지 조직을 확대했으며, 작년 처음으로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AI 기술을 일부 공개했고, 이날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엔씨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보다 좀더 구체적이고 발전된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아트 제작과 플레이 편의 등 두 가지 게임 지원 AI 기술에 대해 소개입다. 아트 제작 지원에서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서 AI가 개발자 대신 초기 작업이나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캐릭터 모션에 좀비 등과 같은 특정 스타일을 입히거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신체 동작을 자동 생성하는 등의 기술이다. 게임 플레이의 편의에서는 이용자가 목소리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 기능을 소개했다. 게이머가 스마트폰의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이동', '혈맹에 전투지원 요청' 등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이다. 이재준 AI센터장은 "말로 명령을 내리고 수행하게 하는 것이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기술"이라며 "단말기 실행, 원거리 발성, 빠르고 정확한 인식 성능 요구, 일반 발성은 미처리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같은 AI의 보이스 커맨드 기능은 올해 연말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AI센터장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선 NLP(자연어처리) 센터장은 AI 기반의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를 통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AI 기술을 설명했다. 장 NLP 센터장은 야구 경기에서 핵심적인 장면을 추출해 요약 영상을 보여주고, 이 영상의 장면을 AI가 안타까움·흥분 등 감정을 넣어 해설해주는 것을 시연해보였다. 엔씨는 1시간이 넘는 경기를 20~30분으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는 오는 8월 적용될 예정이며 AI 중계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장 NLP 센터장은 사용자와 감정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AI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 AI 센터장은 엔씨의 AI 기술이 세게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이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볼 때 5가지 분야 중 게임 AI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언어나 지식 분야도 최고 수준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NLP 센터장은 "AI 관련 글로벌 수준의 탑티어 컨퍼런스가 있는데 거기서 발표하기가 어렵다"며 "우리는 구두로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작년에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인 SIGGRAPH에 '모션 스타일 트렌스퍼' 기술을 발표했고, 올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19'에서는 딥러닝 기반의 역운동학을 이용한 AI 기반 캐릭터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엔씨의 AI 기술은 최근 방한해 AI 투자를 강조했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도 주목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등 대기업 총수를 초대한 저녁 식사 자리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손 회장과 A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이 AI 센터장은 "김택진 대표가 손 회장과 AI가 즐거움을 주는 쪽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정도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AI 센터장은 김택진 대표가 게임 AI 연구 개발에 많은 아이디어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김택진 대표의 아내인 윤송이 엔씨웨스트 사장도 AI 연구·개발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AI센터장은 "윤송이 사장이 요청으로 2011년 AI 조직을 꾸리게 됐다"며 "지금도 고민이 있을 때 연락하면 미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를 만나보라고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송이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설립된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자문위원으로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야후 창업자, 구글 AI 책임자 등이 있으며, 윤송이 사장은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18 18:03
생활/문화

엔씨, 7년간 100명 투입 AI 연구·개발…김택진 "AI 시대 빠르게 다가와"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7년 간 100여 명의 전문 인력으로 인공지능(AI)를 연구·개발하고 있다.엔씨소프트는 15일 판교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AI 연구개발(R&D)의 현황과 비전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AI R&D 내용을 미디어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SK텔레콤 1㎜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이재준 박사를 AI TF장으로 영입하면서 AI 연구를 시작했다. 이 TF장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아내인 윤송이 엔씨웨스트 대표의 권유로 엔씨소프트 AI R&D을 맡게 됐다. 이후 AI TF는 5년 만인 2016년 AI센터로 확대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직속 조직인 2개 센터(AI센터·NLP센터), 5개 조직에서 5가지 분야의 AI 기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전문 연구 인력도 크게 늘어 3월 현재 100여 명이나 된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NLP)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조직과 인력을 보면 AI 소프트웨어 R&D 조직으로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5가지 분야에서 AI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AI센터에서는 게임AI랩·스피치랩·비전TF, 자연어처리(NLP)센터에서는 언어 AI랩·지식 AI랩을 맡고 있다. 게임AI랩은 강화학습, 딥러닝,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게임 플레잉 AI, 게임 기획을 위한 AI, 게임 아트 개발을 위한 AI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무한의 탑’ 콘텐트에 AI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가 AI와 비무(결투)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 기술을 통해 AI의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전투 로그를 활용해 사람과 더욱 비슷한 느낌을 주는 비무 AI를 개발하고 있다. 스피치랩은 음성 신호에 포함된 언어·화자·감정 정보를 인식하는 음성·화자·감정인식 기술과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대화체 및 감정이 실린 음성 등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한다. 또 게임 개발 및 플레이 과정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비전TF는 이미지 및 비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가 그래픽 리소스에 태그 정보를 자동으로 부여하거나 알아서 채색을 하고(스케치 자동 채색), 필요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 등이다. NLP센터의 언어AI랩에서는 자연어처리 기반 기술 외에도 질의응답 기술, 대화 기술, 문서요약 기술, 이야기 생성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식AI랩은 로그, 텍스트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지식을 추출해 저장하고, 여기서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거나 생성·전달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엔씨는 이런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AI가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야구 서비스 'NC PAIGE(페이지)'의 베타 서비스를 오는 24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도구”라며 “연구 중인 AI 기술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앞서 진행된 AI 사내 행사에서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3.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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