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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은빈, 美포브스도 ‘깜짝’…의미 있는 도전, ‘하이퍼나이프’[IS포커스]

잘하는 걸 이미 알아도 그 이상을 보여주니 놀랄 수밖에 없다. 배우 박은빈이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자신만의 경지에 또 한 걸음 내디뎠다. 천재 아역 출신은 천의 얼굴로 완연히 거듭났다.지난 9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국내에서 떠들썩했던 작품은 아니다. 경쟁 OTT 넷플릭스가 ‘폭싹 속았수다’로 화제성을 휩쓰는 동안 조용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내겐 이 작품이 올해의 발견”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0일 ‘하이퍼나이프’는 한국, 대만, 홍콩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5위권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량적 성과보다 빛난 건 주인공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다. 작품은 과거 촉망받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인 정세옥이 자신을 섀도우 닥터로 전락시킨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대립과 애증을 그린다. 박은빈은 정세옥 역을 맡아 데뷔 29년만에 첫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집도했다. 극중 정세옥은 사람을 살려야 할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첫 에피소드부터 살인을 저질러 경악을 안긴다. 그를 연기하는 박은빈의 선한 눈매에는 광기가 기본적으로 서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악인의 탄생을 실감케 했다.기본 괴팍하고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충동성을 두른 채 파격적인 전개를 이끄는 정세옥을 박은빈은 명확한 진단 없이도 일종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로 여겨지도록 보여줬다. 자신의 목적을 방해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해치면서도 만족스럽게 웃는 얼굴은 박은빈표 섬뜩한 미소를 새로 보여줬다.이보다 더한 진가는 그저 사이코패스적 악인이 박은빈의 표현 지향점이 아니었음이 서서히 드러나면서부터 발휘됐다. 정세옥의 안타까운 배경 서사를 비롯해 서 실장(윤찬영)과 “그게 인간이니?”라고 남일 말하듯 투닥거릴 땐 지극히 평범해 보이기도 하는 그의 연기는 극단성에 이유를 부여했다.무엇보다 최덕희를 상대할 땐 인격이 자라지 못한 아이가 생떼를 쓰는 듯했다. 이는 결코 ‘악의 평범성’이 아닌,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씨네마인드’를 통해 분석했듯 자기중심성과 유아적 만능감에 가까웠다. 특히 사건이 아닌 세옥과 덕희의 오묘한 관계성으로 중심축을 옮긴 중후반부부턴 온전히 박은빈이 선배 설경구를 상대로 감정선을 집중력 있게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작품의 콘셉트인 ‘데칼코마니’ 같은 두 사람이 격하게 진심을 부딪친 8회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연기 차력쇼’에 가까웠다.박은빈은 피를 뒤집어쓴 가장 강렬한 얼굴을 시청자의 뇌리에 박은 것부터 시작해 실없이 웃는 체념부터 멱살 잡는 거친 행동과는 상반되는 부드러운 회유, 애처로운 울부짖음까지 진폭 큰 감정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메가폰을 잡은 김정현 감독 또한 해당 장면을 촬영하며 박은빈의 연기에 이끌려 울컥하는 한편 새 모습에 감탄했다고 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를 두고 “사이코패스라면 감정을 느끼지 않아야 할 텐데 정세옥은 스승을 대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등 통상적인 인격장애 캐릭터와도 다르고, 정확한 의학적 진단보단 장르적 해석이 가미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애증의 사제지간이지만 한국적 멜로의 새로운 버전처럼도 느껴지도록 하면서 캐릭터와 연기 모두 새로웠다”고 평했다. 이색적인 도전에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2025년 공개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및 아태지역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고,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박은빈은 살인 의사의 위험한 사고방식을 파헤친다’는 주제로 “박은빈의 연기는 정세옥에 깊이를 더해준다. 시청자들은 세옥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박은빈이 이를 어떻게 납득시키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글로벌 주목에 대해 “박은빈이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기도 했고, 이번 연기로도 놀라움을 줬을 것”이라며 “글로벌 순위보단 이색적인 장르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해 낸 성과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0 13:41
영화

보통 의드 아닌 ‘하이퍼나이프’...‘죽이는’ 스릴러, 디즈니+ 살릴까 [IS포커스]

박은빈, 설경구 주연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색다른 메디컬 스릴러로 조용한 화제 몰이 중이다. 2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8부작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침체된 분위기의 디즈니플러스에 훈풍을 가져다줄지 이목이 쏠린다.지난 1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전날인 지난달 31일까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대한민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공개 이틀 만에 정상을 차지한 뒤 2주 연속 지키고 있으며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5위권을 수성 중이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외과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섀도우 닥터로 전락시킨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다.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를 내세웠듯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나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크게 선전한 ‘중증외상센터’ 등 보통의 의학 드라마와는 결이 크게 다르다. 1년째 해소되지 않은 의정 갈등 여파 사정권 밖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숭고한 영웅보단 비정상적 천재 대결‘하이퍼나이프’는 제목처럼 과잉된,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쥔 칼을 둘러싼 이야기다. 극중 의사인 두 주인공에게 칼은 수술 도구인 메스지만 세옥은 사람을 직접 해치는 흉기로 칼을 사용하기도 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를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 ‘하이퍼나이프’ 속 세옥과 덕희는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영웅보단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에 가깝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이퍼나이프’는 의학 드라마로서의 요소는 적다. 등장하는 수술 장면도 주인공들의 천재적인 실력을 뒷받침할 뿐인 장치”라며 “의학 드라마라면 환자에 얽힌 이야기가 나와야 하지만 이 작품에선 그보다도 두 주인공이 ‘살릴까 죽일까’ 하는 이야기가 강하다. 그 부분이 장르적 재미를 준다”고 분석했다.작품이 내세운 중심 관계성은 ‘사제지간’이지만 성장 같은 훈훈한 이야기와 거리가 멀다. 위험한 충동성마저 서로 닮은 ‘데칼코마니’라는 테마가 더해져 기이한 두 사람의 닮고 다름, 자기애 또는 자기혐오와 같은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제시한다. 시청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지만 수술 또는 상해 묘사가 잔혹하지 않다는 점은 호평 포인트다.참지 않고 욕망대로 분출하는 극단적인 인물상에 설득력을 더하는 건 ‘도합 98년 경력’이라는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다. 어느덧 데뷔 29년 차 박은빈은 선하고 여린 이미지를 지우고 날 것의 독기를 거침없이 발산하며 설경구는 이를 능란하게 받아쳐 낸다. 윤찬영과 박병은이 연기한 세옥의 불법 수술팀 멤버들도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톤으로 균형을 맞춘다. ◇악vs악, 미드 맛 피카레스크…위기의 디즈니+ 구할까‘하이퍼나이프’는 여느 때보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디즈니플러스의 구원투수로 출격했다. 예상 밖에 부진했던 김혜수 주연 ‘트리거’와 사생활 폭로 여파로 공개일을 조정하게 된 김수현 주연 ‘넉오프’의 사이에 낀 작품으로서 그저 징검다리가 아닌 비장의 한 수가 돼야 한다.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트리거’가 공개 중이던 지난 2월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57만 명에 불과했다. 같은 달 ‘중증외상센터’가 크게 견인한 넷플릭스가 134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격차다. 당초 올해 디즈니플러스 라인업 중에서도 기대작이었던 ‘넉오프’가 4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김수현이 활동 적신호를 켜면서 예정된 제작보고회와 시즌2 해외 촬영을 중지하고 공개도 잠정 보류한 상태다.디즈니플러스는 지금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상황. ‘하이퍼나이프’는 첫 에피소드 공개 7일 만에 전 세계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2025년 가장 많이 본 한국 작품에 등극해 그 역할을 도맡았다.마니아 팬층 형성도 관측되지만 ‘하이퍼나이프’가 지닌 한계점도 있다. 정 평론가는 “예상을 벗어난 의외의 전개를 비롯해 캐릭터들이 반전을 거듭하지만 그 이유가 중반 회차까진 명확히 그려지지 않았다.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시청자에겐 재미 요소가 나열된 자극적 드라마에 그칠 수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한국 보단 미국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경향을 따르는 작품이다.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들이 등장해 악과 악이 부딪히는 피카레스크 적 재미가 있으나, 결국 이를 통해 세태를 비판하는 식의 결집된 주제 의식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09:48
영화

‘박은빈 간택’ 윤찬영, 선 넘을 듯 말 듯 궁금한 ‘하이퍼나이프’

“아가씨!” 어떤 사연인지 종잡을 수 없는 관계지만 묘하게 시선을 끌며 등장을 기대케 한다. 윤찬영이 같은 아역배우 출신 대선배 박은빈과 티키타카를 완성하며 ‘하이퍼나이프’ 속 감초로 활약하고 있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윤찬영은 세옥의 믿음직스러운 오른팔 격인 서영주 역으로 분했다.극중 영주는 섀도우 닥터로 활동 중인 세옥의 불법 수술 팀에서 ‘서 실장’으로 불린다. 수술이 잡힌 밤이면 운전과 수술 전반의 잡무를 돕는 그는 낮엔 평범한 간호학도다. 메인 관계성은 세옥과 덕희의 천재 사제지간의 애증이지만, 영주와 세옥 또한 일종의 버디 케미스트리를 형성한다. 영주가 눈길을 잡아채는 건 세옥을 부르는 ‘아가씨’라는 호칭부터다. 공개된 4회까지는 과거 직접 세옥이 영주의 뇌수술을 집도해 목숨을 살렸다는 전사가 짧게 언급됐을 뿐, 어떤 사연에서 영주가 마치 집사 또는 하수인처럼 따르고 있는지는 궁금증으로 남겨두고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 사이의 두터운 신뢰는 불법 수술에서 나아가 세옥의 살인 공조까지 이어지며 스릴러적 재미를 보탠다. 박은빈은 세옥이 영주를 ‘간택했다’고 표현했으며 윤찬영 또한 ‘아가씨에 온 신경이 쏠려 있다’고 동의했다. 세옥의 두 차례 살인 현장 뒤처리를 도맡은 것도 영주다. 윤찬영은 맨몸으로 집안에 낭자한 핏자국을 지우는 영주의 맹목성을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보통 영웅 또는 빌런 옆 사이드 킥이 그렇듯 영주는 대본상에선 더 통통 튀고 까부는 스타일이었으나 윤찬영 본연의 분위기가 녹았다는 설명이다. 윤찬영은 최근 라디오 ‘씨네타운’에 출연해 “영주는 겁이 많다. 나도 겁이 많다면 많은 성격이라 그런 부분들이 닮아있다고 느꼈다.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것도 나와 상당히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대로 반항도 소심하게 해 긴장감 가득한 전개에 유쾌한 숨구멍을 틔운다. 까딱하면 사람을 해치는 세옥에게 “진짜 악마가 따로 없네”, “죽일 거면 한 방에 죽여 주세요”라고 직언하며 웃음 ‘킥’을 더하는가 하면 자기중심적인 세옥이 호감 아닌 소유욕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을 알곤 “저도 제 핸드폰 좋아하거든요. 내 거라서”라며 툴툴대는 장면은 흘러갈 관계성도 기대케 했다. 김정현 감독과 함께 논의하면서 세옥을 대하는 적정한 ‘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윤찬영의 말처럼 극단적인 캐릭터인 세옥을 현실로 끌어내리며 인간미를 부여했다. 2001년 생인 윤찬영은 박은빈처럼 아역배우 출신이다. 지난 2013년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연우진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왔다 장보리!’, ‘육룡이 나르샤’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연기를 갈고 닦았다. 2019년 ‘의사요한’의 무통각증 환자 이기석 역을 통해서는 아역으로서 마지막으로 그해 S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성인이 된 후는 OTT 시리즈에서 연달아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인공으로 좀비 판타지 속 좋아하는 소녀를 위해 몸을 던지는 짝사랑을 그려냈으며,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에서는 소심한 남학생뿐 아니라 그 몸에 빙의된 40대 조폭까지 특별출연한 이서진의 걸음걸이까지 고증해 1인 2역을 소화해 내면서 잠재력을 증명했다.이번 작품은 선배 박은빈을 지침으로 삼고 연기했다는 비하인드도 화제다. 윤찬영은 “은빈 누나를 통해서 옆에서 호흡하면서 뭐가 더 옳고, 아닌 건지에 대한 기준점이 더 명확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박은빈이 구레나룻을 붙잡거나, 옷소매로 치는 등 대본에 없던 애드리브를 즉석에서 던질 때 리액션이 실감 나게 담겼다고 해 즉흥적인 센스를 짐작케 했다. 박은빈은 “윤찬영이 원래 가진 느낌이 서 실장이 선을 넘나드는 것들에 더해져 잘 어우러졌다”며 “그만의 방식, 그만의 무드로 ‘서영주’를 완성해 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05:40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설경구 목 조르더니…선상 위 위험한 만남

‘하이퍼나이프’ 박은빈과 설경구의 관계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1일 디즈니플러스는 ‘하이퍼나이프’ 5,6회 공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추적을 당하는 세옥(박은빈)과 그와 충돌을 빚어온 스승 덕희(설경구)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는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3,4회에서 덕희를 무너뜨리려는 세옥과 그에 굴하지 않고 압박하는 덕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인 가운데, 오는 2일 공개되는 5,6회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성 변화를 예고한다. 연이어 발견되는 증거들로 경찰들의 수사망에 오르며 바짝 쫓기는 세옥을 지키기 위해 덕희가 나서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를 처리한 과정에 세옥은 분노하게 된다. 특히 분노에 휩싸인 세옥과 겁에 질린 영주(윤찬영)의 모습은 이번엔 어떤 사건이 이들을 움직이게 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세옥과 현호(박병은)는 불법수술 브로커 민사장(원현준)으로부터 새로운 의뢰를 받고 환자가 있는 수술 장소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덕희를 마주해 충격을 안긴다. 그러나 수술장 안에서 덕희를 바라보는 세옥의 모습과 선상 위, 서로 마주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분노로 가득찼던 두 사람의 관계에 또 다른 변화가 있음을 암시해 더욱 예측불가한 스토리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2일 5,6회가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1 13:34
영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정진영·박해일 등 참여

영화인들이 성명문을 통해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 성명서’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성명서에는 영화계 거장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서울의 봄’ 김성수, ‘1987’ 장준환, ‘원더랜드’ 김태용, ‘다음, 소희’ 정주리,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과 정진영, 박해일 배우 등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 1025명의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갔다. 또한 탄핵 정국과 일맥상통하는 한국영화 속 명대사들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애타게 기다리며 시위 현장에 나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영상성명서의 연출은 영화 ‘애비규환’ 최하나 감독이 맡았고, 현장을 기록하는 영화인들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공한 영상으로 제작했다.영화인들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해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재차 호소했다.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선고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영상서명서 1025명 영화인 명단 *영화배우(41명)강길우 강숙 곽동현 구본진 금광산 김민체 김영환 김준범 김중기 김진영 김하진 김학선 김해나 김혁종 류경환 민경석 민지혁 박란 박용균 박종환 박해일 박희본 백마강 성일 손수현 손예원 송다미 신지이 옥수분 우연 윤배영 이민아 이하음 장세림 정진영 조윤빈 조은지 진모영 최연수 황재필 황정윤*영화산업종사자(130명)강선영 강지혜 강진권 곽언영 권정현 김규노 김동영 김민숙 김복근 김상윤 김서우 김선령 김성하 김영아 김용석 김우진 김인수 김준겸 김태주 김해율 김혜준 김화범 김효정 남기웅 남한별 류부영 문봉섭 민아인 박동우 박사라 박성림 박수연 박윤정 박준경 박지오 박현지 박혜경 박혜진 반석현 배종우 사선미 서수민 서영지 서유진 선승연 성동엽 손다혜 손주연 손진아 송성호 신찬비 양기환 양희찬 연다솔 오미선 오보라 오설혜 오승희 오영채 오유빈 유나경 유성희 유현택 유형민 윤정주 윤혜숙 이경진 이다운 이도희 이동형 이민휘 이선경 이선영 이연정 이용연 이은경 이은지 이주연 이지연 이창준 이채미 이태화 이택환 이한솔 이형주 이혜진 임진희 장보경 장선영 장성란 장성호 전민경 전승현 정그림 정금자 정동호 정민주 정진서 정태원 조계영 조성경 조영윤 조옥경 조은영 조재홍 주윤호 주희 진명현 채윤희 최낙용 최문주 최민아 최빈나 최성윤 최우리 최유리 최정선 최정훈 최지웅 최진웅 최현준 최현호 한동희 한민지 한수범 함석영 홍보미 홍수정 홍이슬 홍태화*영화상영/평론/교육(93명)강유정 강은아 강진석 권나미 권찬미 김동현 김명혜 김봉석 김상민 김선구 김선명 김선아 김선중 김성욱 김수정 김슬기 김영광 김영우 김용남 김윤아 김재영 김주현 김채희 김하나 김현미 김형수 김혜미 김희영 낭희섭 노철환 맹수진 모은영 문유정 박균수 박동수 박미경 박상욱 박영숙 박유희 박일아 박종효 박진형 박현선 배장수 백은하 백희림 변재란 서은주 송은지 신동화 신은실 신지윤 심혜경 안소현 양지수 오동진 원승환 유운성 윤동희 윤성은 윤중목 윤창민 이가람 이로운 이승환 이승희 이안 이영진 이은선 이정은 이해민 이화정 이효정 장다나 장은경 전찬일 정지욱 정지원 정지혜 정진아 조명진 조선희 주진숙 채희숙 최성규 하효선 한상언 한재섭 함주리 허행철 홍은애 황미요조 황혜진*영화스태프(146명)강국현 강나루 강속구 강승기 강승연 강승용 고아모 고은하 권진협 김경림 김길남 김길진 김도연 김미선 김민경 김민성 김민영 김민영 김민오 김병정 김산 김세겸 김수범 김영민 김영숙 김영호 김완동 김우형 김원모 김유정 김종우 김지수 김지아 김지용 김지윤 김진형 김태형 김현정 김형민 김형석 김호중 김효신 나희석 남아름 노경희 마조은 문병훈 문성산 문성제 문종훈 박가온 박동신 박민수 박선형 박선후 박세승 박세원 박용진 박은혜 박장진 박재인 박정훈 박종훈 박지현 박찬희 박태영 박현수 박현철 배수찬 배유리 백문수 백윤석 서동실 설미미 성승택 손정원 신동익 신동헌 신보경 신보라 안정임 양수인 엄혜정 여찬영 오영훈 오재호 오정옥 오태승 왕호상 유재응 유지선 윤남주 윤보라 윤종호 이강민 이두나 이두만 이모개 이민복 이상길 이석준 이선영 이성일 이성환 이세진 이연정 이영진 이유리 이윤희 이은경 이종열 이주환 이지민 이지성 이지연 이지훈 이진근 이창재 이형빈 이혜진 이후경 인병훈 장춘섭 정영삼 정진혁 제창규 조강식 조정희 주미정 주성림 지윤정 지현서 최동근 최영환 최용진 최유리 최윤만 최윤민 최윤정 하진경 한지윤 홍주희 홍초롱 황상준 황인준 DVcat RAINBOW99(류승현)*영화연출(438명)가성문 강다연 강민지 강유가람 강이관 강창석 강현석 강호준 고광준 고영재 고은기 고정욱 공귀현 권수경 권우정 권종관 권하정 권혁찬 권혜린 기채생 김량 김건우 김결 김경묵 김경수 김경원 김곡 김광복 김국형 김국희 김귀민 김대웅 김대현 김대환 김덕민 김덕수 김동현 김만재 김명균 김명준 김문경 김미례 김미영 김민경 김민하 김범삼 김병준 김보경 김봉주 김상패 김선웅 김성균 김성수 김성욱 김성원 김성은 김성한 김성훈 김세성 김소영 김소형 김숙현 김아솔 김애원 김영남 김영석 김영탁 김영현 김유민 김유성 김유원 김윤아 김은서 김은영 김의석 김인범 김인선 김일란 김재한 김정래 김정미 김정식 김정연 김정영 김정우 김정은 김제영 김조광수 김종우 김주리 김주연 김지영 김지용 김지웅 김지율 김진도 김진유 김진태 김진화 김찬수 김철민 김초희 김태경 김태식 김태용 김태형 김태훈 김태희 김한 김해곤 김헌철 김형준 김형준 김혜미 김호준 김홍 김환태 김효준 김희정 김희주(맨드리) 김희진 나단아 남궁선 남선호 남순아 노덕 노영석 노홍진 류호철 류훈 마민지 마현 모지은 문시현 문은정 민다홍 민병국 민용근 민환기 박경목 박규택 박근영 박대민 박동훈 박명랑 박민 박민우 박범수 박범훈 박상은 박소현 박송희 박은경 박이웅 박재민 박정우 박제범 박제욱 박주영 박주환 박지완 박지원 박찬옥 박철웅 박현진 박홍준 박흥식 방수인 배종대 백미나래 백승우 백승화 백운학 백재호 백종관 변규리 복운석 복진오 부지영 서새롬 서유민 서은영 석민우 성지혜 성홍주 소준문 손승현 손영득 손영성 손정우 손창대 손태겸 송민규 송예섭 송원근 송현주 신동일 신봉철 신승은 신아가 신재민 신준 신준영 심광진 심재희 심혜정 안국진 안서연 안슬기 안지환 안태진 양다연 양수희 양지은 양지혜 염문경 오세연 오온유 오정미 오정민 왕민철 우가현 우문기 우성하 유동종 유명상 유성엽 유지수 육상효 윤가현 윤강로 윤상정(구파수 륜호이) 윤성우 윤성호 윤세영 윤영호 윤인호 윤재근 윤홍승 이가은 이강욱 이경미 이고운 이광국 이길보라 이나리혜 이달 이동우 이동윤 이동은 이동하 이랑 이민화 이상문 이상철 이상화 이성강 이성민 이성은 이성환 이세밍 이소민 이소현 이수연 이수정 이수진 이승준 이승찬 이언희 이연우 이영곤 이영아 이예진 이옥섭 이완민 이요섭 이우석 이우정 이원우 이유빈 이유진 이윤정 이재경 이재원 이재호 이재호 이재화 이정국 이정황 이제경 이종민 이종훈 이주영 이주형 이지원 이지원 이지호 이진영 이진호 이창희 이태겸 이하경 이한종 이해영 이혁래 이혁상 이현철 이형곤 이혜린 이효빈 이희섭 임공삼 임대형 임석진 임선애 임성운 임순례 임오정 임찬상 임찬익 임창재 임철빈 임혜영 임호경 장권호 장동찬 장우석 장우진 장윤미 장주선 장준환 전경진 전계수 전선영 전인환 전지희 전찬영 정가영 정범 정병각 정빛아름 정성우 정승구 정승오 정연 정용주 정용택 정원희 정유미 정윤석 정윤석 정은경 정익환 정일건 정주리 정지영 정지혜 정한 정형석 정희성 조남현 조민호 조세영 조연수 조용선 조원희 조유경 조은성 조이예환 조정래 조창호 조현경 조현서 조현철 조희수 주영 주현숙 차봉주 차성덕 채형식 최성현 최승호 최영민 최예린 최우진 최윤진 최은종 최은지 최이다 최인규 최인규 최재훈 최정단 최종구 최종태 최종호 최진영 최하나 최호영 하기호 하명미 하명중 하원준 하샛별 한병아 한세하 한솔미 한원영 한인미 한준 한지승 허범욱 허브 허성완 허욱 허인무 허정 허지예 허지윤 허지은 허진호 허철 허철녕 현영애 현진식 혜림 홍다예 홍다예 홍석재 홍수동 홍승완 홍윤희 홍준표 홍지영 홍창표 홍현정 황슬기 황욱 황윤*영화제작(177명)강신규 강원숙 강지연 강진 곽용수 권병균 권영락 김균희 김기업 김기현 김도엽 김동균 김두찬 김미화 김미희 김범식 김봉준 김상근 김상범 김성민 김성우 김세훈 김소연 김소영 김순모 김승환 김시아 김영 김영덕 김영진 김요환 김은영 김이다 김일권 김정석 김정아 김주경 김주한 김지연 김지혜 김진아 김치성 김태훈 김혜숙 김효정 김효정 김희영 류승희 모성진 문진경 박곡지 박관수 박규영 박대희 박두희 박성훈 박수환 박은영 박은하 박준 박준식 박준호 박지수 박지영 박창현 박채은 방추성 배소현 백경원 백선희 백승환 백지헌 서옥영 서은정 서정 서채우 서행남 서현석 소윤주 소주영 손세훈 송대찬 신병훈 신용연 신운섭 신창길PD 신혜연 신혜은 심보경 심재명 심현우 안영진 양정화 양태정 어지연 엄주영 연동은 염동복 오수미 오준세 오희정 원성진 원정심 유은정 유인택 유재환 윤명원 윤종호 윤희영 이관수 이나리 이동권 이동하 이민화 이민희 이병원 이보라 이상훈 이석화 이선미 이수진 이안나 이은 이은경 이은하 이정아 이정환 이준동 이지영 이지영 이진숙 이진욱 이창원 이태윤 이하영 이한승 임성철 임영주 임정하 임정향 장미애 장정숙 전민 전영문 전윤찬 정기욱 정명숙 정원석 정유정 정이준 정필주 정혜영 제정주 조영각 조은성 조정준 주정현 주필호 채길병 채수진 최기섭 최선중 최아람 최용배 최정화 최지원 하정완 한결 한경수 한선희 한재훈 한진 홍성범 홍성은 황영 황윤정 황혜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1:20
영화

[오!뜨뜨] ‘계시록’ ‘하이퍼나이프’ ‘간니발2’, 주말 ‘집콕’ 확정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계시록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민찬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 이연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부산행’, ‘지옥’ 시리즈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류준열과 신현빈이 각각 성민찬, 이연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여기에 ‘정이’,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연 감독이 쓰고 만든 작품에 조연으로 얼굴을 내비쳤던 신민재가 유력 용의자 권양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총괄 프로듀서로는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메디컬 스릴러다. 섀도우 닥터(유령 의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각 캐릭터 간 얽히고설키는 관계성을 동력 삼아 진행된다.박은빈이 정세옥, 설경구가 최덕희로 분해 사제 호흡을 맞췄으며 윤찬영, 박병은이 정세옥의 주변인으로 합류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총 8부작 시리즈로,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 #디즈니플러스: 간니발 시즌2‘간니발’ 시즌2는 지난 2023년(국내 기준) 공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간니발’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시즌에서는 비밀의 중심에 있었던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의 실체가 드러나고, 이에 맞서기 위해 목숨을 건 수사에 뛰어들게 된 아가와 다이고의 처절한 여정을 다룬다.전편에 이어 야기라 유야가 다시 한번 주인공 아가와 다이고를, 카사마츠 쇼가 ‘고토 가문’의 새로운 당주 고토 케이스케를 연기한다. 메가폰은 시즌1의 연출자이자 봉준호 감독의 ‘도쿄!’, ‘마더’ 조감독 출신인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06:05
영화

미친의사 된 연기천재 박은빈·설경구, ‘하이퍼나이프’로 디플 살린다 [종합]

배우 박은빈,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로 디즈니플러스 구원에 나선다.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참석했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이날 김정현 감독은 ‘하이퍼나이프’를 “다양한 캐릭터가 만나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캐릭터들이 하나하나가 평범하지 않다.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는 찾기 어려울 거다. 잔혹동화 같은 느낌이었다. 의사 이야기라기보단 심리 드라마”라고 부연했다.수많은 인물 중에서도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핵심 캐릭터는 세옥과 덕희다. 두 사람은 ‘뇌에 미친’ 천재 의사로, 이들 간 관계 변화가 이야기의 동력이 된다.반사회성 기질을 지닌 외과 의사 세옥 역은 박은빈이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 맡는 악역이다. 박은빈은 “빌런으로서 기능하기보다는 캐릭터성으로 이야기를 이끈다”며 “제가 해본 적 없는 장르, 캐릭터라 모든 게 흥미로웠다. 계산적이라기보다 본능, 오감을 깨운 채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우리 드라마에서 세옥과 덕희는 서로의 민낯을 헤집는 과정을 거친다. 관계성으로 이끌어 가는 작품이라 호흡이 중요했다. 설경구 선배와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매 장면이 도파민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에 설경구는 “‘하이퍼나이프’를 결정한 이유가 박은빈이었다. 박은빈이 이 캐릭터를 만났을 때가 너무 흥분됐다”고 화답하며 “케미는 너무 좋았다. 제가 박은빈에게 많이 당하는 데 역으로 쾌감이 느껴졌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또 설경구는 자신이 보여줄 새 얼굴도 귀띔했다. 세옥의 스승 덕희로 분한 그는 “세옥과 데칼코마니라고 하지만 가는 과정이 다르다. 전 차갑고 무심해지려고 노력했다. 또 덕희는 촬영하면서 변주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뇌에는 자신 있지만, 그 외 세옥과의 대립 등에서는 어설프고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의 폭발적인 열연은 함께 호흡을 맞춘 또 다른 배우 박병은이 증명했다. “덕희와 세옥의 진실한 긴박함”을 관전포인트로 꼽은 박병은은 “저도 연기 생활을 어느 정도 했지만, 이렇게 놀란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한 대사, 한 눈빛, 한 감정을 표현할 때 정말 놀랐다. ‘이 작품에 출연하길 잘했구나’ 싶었다. 많은 도움이 됐고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박은빈, 설경구의 외 ‘하이퍼나이프’만의 또 다른 재미는 익숙함 속 낯섦이다. 김 감독은 “관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며 “그 차이에서 오는 오묘한 톤이 있다. 장소부터 미술, 음악 등을 통해 사람들이 떠오르기 힘든 우리만의 톤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짚었다.설경구는 섀도우 닥터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하이퍼나이프’는 그간 메디컬 드라마에서 다뤄보지 않았던 ‘섀도우 닥터’를 소재로 한다. 밝은 곳이 아닌 어둠 속에서 이뤄지는 수술에 시선을 두면 재밌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흥행 질문에는 연이어 높은 타율을 내고 있는 박은빈이 마이크를 잡았다. 박은빈은 성적 부진에 빠진 디즈니플러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흥행을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는다”면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한 가지 목표로 많은 사람이 합심했다. 두 미친 천재 의사가 어떻게 서로에게 상흔을 남기고 서로의 오답을 답으로 만들어 나갈지 끝까지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하이퍼나이프’는 8부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7 12:46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병은, 자칭 ‘설경구 추종자’…“비현실적인 순간”

배우 박병은이 선배 설경구에게 무한 존경심을 드러냈다.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참석했다.이날 박병은은 극중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을 언급하며 “제가 선배의 열렬한 추종자”라며 “선배님과 한솥밥도 먹고 있지만 이 회사에 들어간 이유도 선배님 영향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가 예전에 오디션 보러 가면 선배의 영화 ‘박하사탕’ 대사를 했다. 그게 뇌리에 박혀 있다. 근데 지금 이렇게 같이 연기하고 함께 제작박표회에 선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치켜세웠다.박병은은 “현장에서도 피곤할 법도 한데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 또 항상 현장에 일찍 나오시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줄넘기와 모든 운동을 마친 상태”라며 “여쭤봤더니 ‘오아시스’ 때부터 했다고 하더라.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탄했다.쏟아지는 칭찬에 설경구는 “원로가 된 기분”이라고 멋쩍게 웃었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7 12:18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악역 도전, 어려운 결정 아니었다”

배우 박은빈이 악역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참석했다.이날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무인도의 디바’를 촬영할 때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였다. 제목에 시선이 이끌렸고 첫 장에 굉장히 강력한 로그라인이 적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전 어려운 선택을 하는 편이 아니고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다. 나름대로 제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세옥을 통해 시청자에게 어떤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박은빈은 “배우로서 저도 어떤 인생을 만나는 것이다. 계산적이라기보다 본능, 오감을 깨운 채로 연기했다.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발견할 때 이게 세옥의 얼굴이구나 싶었다. 재밌게 느껴졌다”며 시청자들에게 “많이 미친 캐릭터인데 언제까지 미쳐있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7 12:14
영화

‘하이퍼나이프’ 감독 “박은빈, 정말 미친 게 아닐까 싶었다”

김정현 감독이 배우 박은빈의 연기를 극찬했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참석했다.이날 김정현 감독은 “감독이 대중에게 보이지 않은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큰 기쁨”이라며 “이번 경우처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역할을 박은빈이 최종적으로 해주겠다고 했을 때 기쁨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현장에서는 박은빈 연기를 보면서 ‘미쳤네, 미쳤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정말 미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며 “어느 특별한 신에 한정된 게 아니다. 뒤로 갈수록 감정의 정도가 쌓이고 폭발한다.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임팩트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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