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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이종혁, 아들 준수와 데이트…윤혜진 '나 홀로 여행'
'해방타운'의 입주자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로망을 실현했다. 12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이종혁이 아들 준수와 함께 해방 여행을 통해 한층 더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윤혜진은 나 홀로 버스 투어를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마주하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최근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생긴 이종혁은 아들 준수와 충주로 해방 여행을 떠났다. 3시간을 달려 충주에 도착한 두 사람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가장 먼저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종혁은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놓을 정도로 순댓국을 좋아하는 준수를 위해 순댓국 맛집을 선정,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이종혁은 준수의 눈높이에 맞춰 공통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든든한 시간을 보냈다. 평소 액티비티한 것을 좋아한다는 이종혁은 준수의 첫 승마 기억에는 자신이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다음 목적지를 승마 핫플레이스로 택했다. 첫 승마에 근심 가득했던 준수는 걱정과 달리 차분하게 말을 탔고, 드라마에서 말을 타본 경험이 있는 이종혁도 여유롭게 승마를 즐겼다. 두 사람은 남한강 산책코스를 돌며 영화 같은 그림을 만끽했고 이종혁은 "풍경이 다 했다. 정말 오길 잘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근처 차박 스폿으로 이동해 소박한 캠핑을 하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 분위기가 좋은 틈을 타 이종혁은 준수에게 시험 성적을 올리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내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준수는 캠핑을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간식까지 나눔을 하는 '핵인싸력'을 발휘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캠핑으로 한숨 돌린 두 사람은 대망의 하이라이트, 번지 점프 장소에 도착했다. 결코 만만치 않은 62m 높이에 두려움은 깊어졌지만 이종혁은 아들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준수 역시 아빠의 응원을 받고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아빠 사랑해"를 외치며 큰 용기를 낸 준수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물론 이종혁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이종혁은 부쩍 자란 아들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함께 하자고 약속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반면 윤혜진은 모든 기혼자의 로망, '나 홀로 여행'으로 힙하고 핫한 서울 버스 투어에 도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명동을 찾은 윤혜진은 핫플레이스만 거치는 604번 버스를 타고 설레는 여정을 시작했다. 그녀는 매일 잡았던 운전대를 놓고 풍경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 추억의 낭만을 느꼈다. 또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힙지로(을지로)에서 프로 핫플러의 명예를 회복했다. 필름 카메라로 거리 곳곳을 촬영하고 다방에서 쌍화차로 레트로 감성을 충전했다. 더불어 윤혜진은 시누이 엄정화에게 빌려온 복고 의상을 한껏 뽐내기 위해 방탄소년단(BTS)이 남기고 간 소품들 옆에서 셀카 타임을 가지며 프로 핫플러의 포스를 풍겼다. 그리고 힙지로의 랜드마크 세운교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사진작가로 급 섭외하는 자신감마저 과시했다. 특히 그녀는 유명 사진작가들이 찾는다는 필름 현상소에서 갓 찍은 사진을 현상하며 아날로그만의 묘미를 되찾았다. 힙지로 투어를 마친 윤혜진은 다음 장소로 남대문을 찾았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떡볶이 핫플레이스를 방문했다. 쫄깃한 밀 떡볶이와 어묵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고, 배를 채운 후 양화대교에 내려서 시원한 바람과 노을을 맞았다. 그사이 해가 완전히 저물고 윤혜진은 여행의 종착점인 롤러장으로 갔다. 발레리나였던 그는 과거의 동료들과 부상의 위험성 때문에 마음껏 타지 못했던 롤러스케이트를 원 없이 타며 롤러 파티를 즐겨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렇게 윤혜진은 오랜만의 추억 여행을 통해 자신을 되찾으며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3 09:55